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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 Remi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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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lickr ID: scandar



신스 그룹 New Order의 불후의 명작들 중 하나인 Bizarre Love Trinagle...

80년대 대표 아티스트 중 하나인 로버트 롱고는 이 음악의 뮤직 비디오를 통해 기업 사회 중심의 80년대를 해석하기도 했다..

그리고 주옥 같은 리믹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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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 by Computer Club
컴퓨터 클럽의 버젼은 항상 iPod 별 5개를 두고 즐겨듣는 음악으로 신스팝이 가지고 있는 그 어딘가 허전한 듯한 공백을 강한 일렉트로와 락 사운드로 매꾸고 있다. 특히 뉴오더 버젼과는 달리 미국식 액센트로 듣는 사운드도 괜찮은 듯 하다.






Every Time I See You Falling
 I get down on my knees and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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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 by Frente!
아름다운 보컬과 잔잔한 포크의 사운드로 많은 이들을 녹아내리게 만든 프렌테!의 버젼... 소문에 의하면 레즈비언 커뮤니티의 Theme Song으로 많이 활용되었다고 한다.






I feel fine and I feel good
I feel like I never shou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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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 (Shep Pettibone Extended Mix) by Hot Chip

Hot Chip!의 이름으로 나온 버젼인데... 핫칩 사운드스럽게 좀더 발랄하다는 것 말고는 오리지널 버젼과 큰 차이점은 느낄 수는 없다..어찌하였건...



I'm waiting for that final moment
You'll say the words that I can't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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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눈물이다?  Bizarre Love Triangle?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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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애견 카페에 갔다가 흘러나오는 음악 중에 상당히 귀를 자극하는 음악이 있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New Order의 "Bizarre Love Triangle"의 튠이었다.
곰곰히 가사를 들어보니 영락없는 3류 사랑 타령이었다...
뭐 그런 음악이야 워낙 많으니 지금와서 사랑 타령 노래에 대해 짜증내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지만...
이 역사에 길이 남을 명 곡을 이렇게 만들어 버리다니!!!!!
나중에 DC 갤가서 수소문을 해보니 왁스의 '그대는 눈물이다'라는 음악이었따.

음악의 완성도에 대한 말이 아니다..
대중가요를 통해서 나오는 일렉트로닉 팝 류의 음악치고는 분명 세련된 사운드를 구사한다.
하지만!
건드려도 너무나 거대한 명 곡을 이런 식으로 건드렸기에 화가 났었다...
아무리 Synth Pop이 전자 음악 류라고 해도 그저 현대적인 리듬이나 신디사이저 소리나 집어넣어 커버하는 몰상식한 행위는 제발 없었으면!!! 이건 뭐 노래방용 노래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 가사에 의미를 두지 않고 가사를 읆는 보컬로서, 사운드로서의 가사를 중요시 하지만 그래도 이런 명 곡은 가사를 한번쯤은 음미해 주고 나서 또 다른 나름대로의 해석을 가져와야 하는 것 아닐까?
아무리 일개 대중 가요라도 적어도 그런게 거장과 명곡, 그리고 같은 음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예의가 아니었을까?
저작권료는 지불하고 왔을 테지만 (아마도)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난도질을 해놓다니...ㅜㅜㅋ
정말 마음이 아프다..
타인의 음악을 커버할 때 필요한 건 '또 다른 해석'이지 '노래방에서 마이크 잡고 기분 한번 내는 그런 돌림 노래'가 아닌것을!!!!


Bizarre Love Triangle에 관한 몇 가지 부분들!

로버트 롱고의 Men in the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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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음악 만큼 뛰어난 곡의 뮤직 비디오는 로버트 롱고에 의해 연출되었다.

대중에게는 비트 타케시와 키아누 리브즈 주연의 'Johnny Mnemonic 코드 네임 J"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위적 사진 예술가인 신디 셔먼의 연인이기도 했다.

뉴욕 타임즈는 그를 일컬어 "80년대의 대표 예술가"로 불렀을 만큼 80년대 예술계에서 큰 자리를 차지해 왔다.
그의 여러 작품들 중 리소그래피 작품인 "Men in the Cities" 시리즈는 도시의 삶에서 한 개인적 인간이 도시, 기업,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을 중심으로 둘러싸인 문화와의 충돌을 그려내며 80년대의 핵심 에센스를 담아낸 걸작으로 뽑힌다. (좀더 정확하게는 이 작품 속에 그려지는 80년대는 79년에서 83년 사이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은 추락한/하는 여성/남성-커리어 맨/우먼의 모습에 담아져 있는데 이는 곳 그런한 기계-기업-도시 중심적 문화의 일번지인 80년대 미국 사회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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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에 의해 대한 두 가지의 탁월한 표현은 바로 주인공들의 드레스 코드와 제스쳐에서 나온다.
기업 문화의 상징이기도 한 유니폼, 즉 정장을 차려 입은 여성/남성 주인공들은 겉으로는 formal한 시대의 아름다움과 당참을 담고 있지만 어딘가 죽음의 댄스를 (작가 왈) 연상시키는 그들의 불편한 제스쳐가 그 형식적인 아름다움과 충돌하고 있다. 이는 바로 기업, 미디어, 기술 문화에 의해 불안정해지고 불안해진 그들의 내면 상태를 끄집어 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창조된 것에 의해 창조주가 구속되어진 것이다)

뉴오더의 뮤직 비디오는 바로 이 'Men in the Cities' 시리즈의 연장선이자 영상 버젼으로 볼 수 있는데 롱고가 시리즈에서 이루고자 했던 생각들이 동적인 영상 속에 잘 담겨져 있다.
특히 노래의 클라이막스자 롱고 시리즈의 클라이맥스이기도 한 '추락' 장면은 초현실감과 시대적 감수성을 순간에 담아낸 중첩감과 인스턴스 성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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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의 의미?
그럼 과연 여기서 '괴기한' 삼각형 사랑의 구조는 어디에서 생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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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오더의 음악처럼 여러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언제나 예술이란게 그렇듯이).
단지 디테일한 해석은 평론가와 관객들의 몫이겠지만 아티스트의 몫이란 바로 이런 맥락의 설정이란 것이다.

예를 들어 책상 위에 올려진 컵의 의미를 찾는 것이 보는 사람의 몫이라면 컵이 놓여진 책상이 있는 곳은 사무실이다, 학교다, 혹은 어둠 속에 있다 식의 맥락을 설정해주는 것이 아티스트의 몫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해석과 감상이란 형용할 수 없는 희열감은 그 맥락의 줄을 타고 들어가며 가능해진다.

뉴오더의 뮤직비디오는 맥락적인 측면을 뽀으면 분명 80년대라는 시대 그리고 도시/기업/미디어/테크놀로지라는 인간이 만들었지만 결국 인간이 그 노예가 되어버린 그 현대 (80년대) 사회의 맥락을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그 괴기한 사랑의 구조는 관객이 여러가지로 끌어낼 수 있다.
-정규직 - 비정규직 - 일
-남성 샐러리맨 - 여성 커리어 우먼 - 둘의 충돌
-비지니스맨 - 현대 사회 - 잃어버린 인간성

등등 해석은 무한하다
또한 음악도 그러하듯이 삼각형의 구조라 하여 꼭 3가지 요소만이 등장하는 것이 아닐수도 있다.

이런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보니


Frente!의 감미로운 버젼은 일종의 레즈비언 테마 송으로도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그룹의 보컬이 동성애자인지는 모르겠으나 뮤직 비디오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 오리지널 버젼의 뉴오더가 의미한 구조는 뭘까?
이것도 여러가지 해석이 나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해석 가능성이 이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이다.

먼저 주체가 누구인가 할 때 가장 많이 나온 해석은 아마도 예전의 연인, 지금의 연인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새로운 연인과의 관계 속에 그녀를(여기서 그녀라고 하는 것은 단지 보컬이 남성이기 때문에 편의상 사용하는 것이다) 버릴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룰'에 지배받는 그가 지난 연인을 떠올리며 그녀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차마 하지는 못하고 결국은 '자유'로운 옛날의 그녀가 '그 말'을 해주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일 수 있다.

또 하나는 오래된 사랑 속에 '갱년기'가 찾아 오며 구속과 같은 느낌을 받으며 그 진저리나는 사랑의 따분한 굴레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한 개인이 이상속의, 상상의 '그 녀'에게 바치는 초현실적인 의미로 다가 올수도 있다. 이렇게 해석될 때 맥락은 청춘남녀 뿐만이 아니라 결혼 생활을 하는 오래된 중년 부부의 이야기로도 전개가 가능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해석인 삼각형이라는 구조에 얽힌 4명의 이야기라는 것도 있다. 이 해석은 바로 윗 해석과 어느 정도 공유하는 점이 많은데 커플인 남녀 각자가 느끼는 그 갱년기와 속박에서 벗어나고픈 혹은 푸념하며 상상으로만 그 탈출구를 떠올리는 의미다.

이 밖에 존재하는 다른 해석들은,  

밴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지난 그들이 몸 담았던 모체인 Joy Division의 이언 브라운을 기리며 부른 음악일수도 있다.

또한 뉴오더와 조이 디비젼이 가지고 있던 영국의 시대적 맥락을 따져 보면 주체는 마약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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