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photo: http://killipechika.tumblr.com/page/2

몬진 몰라도 가끔 미친듯이 호러 영화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왤케 재미들이 없는지..
어렸을 때는 호러 영화보는 맛이 좀 있었는데...
삶을 살아가는게 삭막해져서 감정이 메마른건지
순수함을 잃어버린건지
눈이 비싸진건지
에라... 그래도 비쥬얼 우선이 아닌 음악은... 여전히 호러감성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새벽 불끄고 창문 살짝 열어놓고 혼자 들어볼만한 트랙들
흐흐흐흐흐흐흐.....

Dr.O by Creeps on Candy
왠지 옛날 무성이나 흑백 호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좋다. 그런 은근 세련됨도 가지고 있으면서 무언가 푹푹 빠져들어갈 것만 같은... 그 옛날 로만 폴란스키의 Fearless Vampire Killers 영화를 보며 느꼈던 그 이상야릇한 오묘한 기분...






Adaptation of the Koto Song by the Killimanjao Darkjazz Ensemble
재즈 음악인데 음산하면서도 Gothic한 분위기가 충만하다.

왠지 어디선가 살인마 보모가 튀어나올 것만 같아...
아으....






Burned at the Stake by the Valerie Project
이 인간들 음악은 이미지나 사운드나 언제나 음산해 죽는다.

잠은 잘들 이루는지 모르겠다.. 방은 어케 꾸미고 살지 참으로 기대되는 밴드...
365일 불 활짝 켜놓고 사는 건 아닐까, 의외로?





London by Pamella Kurstin
역시 호러풍의 사운드에 제격인 일렉트로닉 악기는 Theremin이 아닐지.. 어쩌면 저리 음산한 사운드를 타고 낫는지... 아... 런던의 그 우울한 이미지에 이런 망령스러운 사운드까지...






Magnetic Cat by Bottin
Horror Disco에 들어가 있는 곡으로 안그래도 이딸로 디스코가 호러기가 다분한 장르인데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호러 느낌을 살려주니 완전 환영








photo: http://groovyageofhorror.blogspot.com/2009/04/blast-fro....t.html


보너스 영상으로 샤론 테이트와 로만 폴란스키의 Fearless Vampire Killers

 




지난 호러 및 납량특집 관련 포스팅들
2008/09/06 - [MUSIC/THEME] - [Horror] 옛날 호러영화 방정식...Horror Film Formula
2008/08/03 - [STUFF/Cool Stuff] - 납량특집 귀신 영상 모음!
2007/09/17 - [MUSIC/Shut Up and Listen] - 납량특집 Messer Chups



728x90
반응형
반응형


...Horror Film Formula...
옛날 호러 영화 방정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Flickr ID:  JLA Kliché.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선선함이 가시고 쌀쌀함이 느껴질 때
새벽에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을 보고 느끼는 그 을씨년스러운 기분...
더운 무더위 속 밤에 보는 호러 영화보다는 이런 으스스한 날씨 속에 보는 공포 영화 한 편이 괜찮다. 옛날 호러 영화, 똑같은 공식이지만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하던...

무려 8개의 영화 한편 사운드트랙에 맞먹는 분량의 포스팅!



영화 시작 전 상쾌한 로고송
[Rock/Musical] Science Fiction/Double Feature by Richard O'Brien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록키 호러 픽쳐쇼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훗날에 하고 우선 영화 시작전 깔끔한 로고송 분위기 고조... 팝콘과 음료수를 준비하고 "나 무셔, 나 무셔.." "무서울까?" "괜찮아, 내가 있잖아" 류의 유치찬란 뽀로롱한 멘트 속에 피어나는 사랑의 연애질들 등등  영화 시작 불은 꺼졌으나 영화 시작은 안하고 스크린을 가리며 여기 저기 자리 찾아 가는 사람들...
워짰든 그런 준비 분위기의 음악...
"호러 영화 보실 준비 되셨나요?"



P.S. 음악 중 "@ the late night double feature picture show"가사 부분은 때창으로 따라 불러주시길~



영화 시작 음침한 분위기 깔아주기
[New Age/Horror/Atmospheric] Rosemary's Baby by Twink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관 불이 꺼지고 오프닝 크레딧이 뜨면 호러 영화는 온갖 폼을 잡고 길게 쑤욱 훑어 가는 카메라와 음침한 사운드의 음악으로 공포 분위기 조성...
특히 이때 카메라는 별 쓸데 없는 것을 다 잡아낸다... 서랍 위의 액자부터 찬장에 조금 비스듬이 뉘어진 숟가락까지...
하지만 관객은 이것 저것 다 신경쓰며 나름 무의식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름답지만 어딘가 음침하고 불안한듯한 분위기 조성
[Psych Folk/Avantgarde] Puhuri, Puhuri by Paavoharju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야기가 시작되며 왠만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시켰다 싶으면 여지없이 나타나는 해맑고 아름다운 우리의 주인공.. 역시 여성이며 순수하고 아름답다, 혹은 여성이며 멍청하고 섹시하다...
어쨋든 전초전은 주인공의 아름답고 평탄하고 순조롭고 보통 사람과 다를바없는 평범한 삶이란 것을 보여준다, 혹은 열라 아름답고 뛰어나고 모든 걸 다 누리는 것을 보여준다...
어쨋든 핵심은 아름다움과 순조로움이 강조되지만 어딘가 쪼오오금 어색하다는 것...
그리고 조금 있으면 평탄하던 주인공의 삶은 아무 이유없이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는...

언제든지 호러 분위기로 뛰쳐들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한!






그 아름다움의 깨짐과 뒤틀림, 공포의 시작
[Horror/Avantgarde] Burned at the State by the Valerie Project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이상적인' 설정이 다 끝나고 나면 이제 우리 아름다운 주인공이 고생할 시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도망다니고 맞고 넘어지고 소리지르고
하지만 주인공은 모른다... "썅 이게 뭐야!"
그리고 주인공은 모른다... "왜 내게 이런 일이!"
그리고 계속 주인공은 고생한다...(관객으로서는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꼭 마지막엔 기절해버리는 주인공.... 어둠의 손길은 다가오고 최고 위기의 순간...






공포에 맞서는 우리 주인공
[Rock/Psychedelic] Satori pt.1 by Flower Travellin' Ba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정신차리고 공포에 맞서는 우리 주인공!
이제부터 그 '공포의 무엇'도 상당히 당황하는 시간이다
공포를 물리치는 방법은 어떻게 알았는진 몰라도 주인공은 무조건 알게 되고 맞선다.
의미심장한 우리 주인공
"너는 이제 죽었어!"
이 음악과 위의 음악은 때에 따라 바뀌어서 사용될 수 있다.







결말은 언제나 아름답게
[Minimalism] It was Always You, Helen by Philip Glas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쨋든 싱겁게 혹은 깔끔하게 모든 것을 결말 짓는 우리 주인공
그리고 창문을 통해 햇빛 들어오듯 결말은 항상 아름답고 신비하게
"이제 내가 너의 원한을 풀어줄게" 혹은 "이젠 안심해 그 넘은 이제 없어.."
포옹과 키스..사랑과 희망이 넘쳐나는 엔딩~
"휴우... 절라 고생했다... 싱겁지만 이게 끝이다"
영화 Candyman에 삽입되었던 필립 글라스의 곡







깔끔하고 점진적인 엔딩 크레딧
[Disco/Italo]Tenebre by Goblin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엔딩 크레딧은 언제나 점진적이고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우리 주인공의 역경을 다시 한번 연상시켜 주며 올라오는 엔딩 크레딧...
이 음악의 시작은 Justice의 Phantom에서 샘플링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은 어느 정도 관객에게 좀더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Tenebre의 메인 타이틀...






엔딩 크레딧 후 찝찝함을 끼워주는 센스
[Rock/Avantgarde/dark/Psychedelic] Roman Nose by Pocahaunted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니다 다를까 ... 혹시 모를 영화의 흥행 성공에 따라 속편을 염두한 듯한 보너스 영상..

"그넘은 아직 살아있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직 모른다...
속편에서 확인 하시길...
찝찝함을 끼워주는 센스....







FIN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