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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에는 엔니오 모리꼬네만 있는게 아니다. 

20세기 영화음악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름 중의 하나가 바로 Henry Mancini다. 

국내에서는 이름의 표기 법이 다양하다... 헨리 맨시니, 헨리 만시니, 헨리 맨치니, 헨리 만치니... 이태리 계 사람이니 헨리 만치니로 걍... 내 맘대로...ㅎㅎ


대중들에게는 어린 코끼리의 걸음마, 문리버, 피터건 등이 제일 잘 알려져 있는데,

이건 빙산의 일각 중의 일각도 안된다.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공장의 이름인가 싶을 정도로 그가 작곡한 음악들은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그러면서도 어마무시한 명 곡들을 뽑아 냈다. 

이 사람의 음악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가슴과 기억 깊은 곡에 남아 있는 영화들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사운드는 우리가 부르고 있는 소위 라운지 음악 장르에 딱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Lujon도 많은 옛날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들에 의해 하우스로, 트립합으로 또는 칠아웃 음악으로 재 탄생되고는 했었다. (CAM, Dimitri from Paris 등) 



Henry Mancini의 디스코그래피를 숙지하려는 시도 자체가 걸어서 만리장성 일주를 해 보자라는 식으로 무의미 할 만큼,

그의 음악 세계는 깊고 깊은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나마 대중에게는 잘 안알려져 있는(?) 희소성 있는 Henry Mancini의 곡을 소개 해 본다. 



Bye Bye Charlie from [CHARADE]


항상 라운지 풍이나 그루비 한 빅 밴드 음악으로 즐겨 듣던 Mancini의 음악이었는데, 이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을 듣고 대체 이 사람의 음악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싶었던 음악이다. 너무나 외롭게 들리는 바이올린과 첼로 사운드가 서정적이면서도 매우 구슬프다.

뭔가 한 없이 외롭고 슬픈고 싶은 변태 같은 감성에 휩쌓이는 날 들으면 좋을 음악이다. 




Police Woman Theme


우리들에게는 그 옛날 수사반장의 오프닝 테마를 연상케 하는 뽕끼 그루비한 빠바바바밤빰~ 캅쇼물의 사운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젼이랑 지금 올린건 좀 다른데 편집이 들어간 것 같다. 스트링 보다는 원래 음악의 원래 도입부인 솔로 퍼커션 쪽이 자주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 것도 열라 그루비해서 원본 말고 이걸로 올린다. 

빅밴드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끝 부분으로 가면 신디사이저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는데.... 정말 여기서 오케스트라까지 커버하는 Mancini의 음악 세계는 또 한번 감탄할 만 하다. 만치니의 음악 중 그루브와 신디사이저를 맘 껏 느끼고 싶다면 Mystery Movie Theme라는 곡도 강추한다. 



End Sequence : Theme From `W. C. Fields And Me` / Welcome To Hollywood (From `W. C. Fields And Me` Soundtrack) (Feat. Valerie Perrine)


국내에서는 [어느 코미디언의 눈물]이라고 소개되었던 Arthur Hiller 감독의 W.C. Fields and Me의 엔딩 시퀀스곡이다. 처음 들리는 오보에 소리 때문에 '아, 전원일기?' 할 수도 있는데... 어찌하였건.. 처음 나오는 나레이션 버젼이 인상적이다. 이 부분이 발레리 페린느인 것 같다. 암튼 요 첫 부분은 참 애절하고 서정적이다가도 바로 헐리우드/코미디 스러운 뮤작 Muzak 감성을 담고 있는 2막으로 넘어가게 되는 라운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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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ttp://www.yayhooray.com/thread/115679/Best-use-of-Live....ge=221

원래 Groovie라는 아이디는 갠적으로 워낙 Funky하고 Groovy한 비트를 사운드를 좋아해서 지은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블로그짓거리를 하면서 잠깐 쭈욱 봐오니 정말 좋아했던 그런 그루비한 사운드를 많이 올리지 않은 것 같아서 요번엔 저번 오케스트랄 디스코 포스팅에 이어 전형적인 Cop Show 튠 스러운 사운드로 골라보았다
날씨도 좋은데 사운드 딱이다~ 잇힝~ㅋ
요번 짤방 포스팅에는 여성 사진이 없다 이례적임.. 앗항~ㅋ


Grooving for Mr.G by Richard Groove Holmes

왠지 제목이나 사운드나 컨셉에 딱이나. 1번 곡!










Police Woman Theme by Henry Mancini

옛 영화를 좋아하는 이라면은 이 사람 이름은 꼭 한번 들어봤을 정도로 너무나도 유명해 설명이 필요없는 아티스트... 솔직히 영화음악 하면 엔니오 모리꼬네를 많이들 뽑는데 (물론 엔니오 모리꼬네 왕 사랑하지만) 헨리 만치니의 Funky하고 Jazzy하고 Romantic한 코드와 더 잘 맞는다. 요거는 문리버나 핑크팬더 ... 그런거 말고 좀 들어가서리~~ ㅋㅋ






Enter the Dragon by Jack Parnell & His Orchestra

이소룡의 73년 작 영화 [용쟁호투]의 주제가를 커버한 음악으로 무지하게 많은 버젼들이 존재하는데 이건 그 중 잭 파넬 오케스트라 버젼. 어렸을 적에 TV를 보면 가요 방송에서 (그닥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미미해서 기성 가수라는 의미가 거의 40대 후반을 지칭하던 무렵) 무슨 무슨 팝스 오케스트라해서 들려주는 음악들이 참 멋지고 좋았었는데.. 이제 그런거 별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 같아 참 아쉽다. 정말 낭만적인데 말이지...






7/29/04 The Day of by David Holmes

스티븐 소더버그와 브래디-죠지 클릭의 영화 [오션스12] 주제가로 쓰였던 음악인데 이 영화 첨 보고 CD로 사운드트랙 사서 참 많이도 들었었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매력은 이 브래디와 죠지 일당 그리고 소더버그의 정말 정말 그 대충한 연출과 연기... 정말 대충대충인데 그렇게 잘 어울리고 잘 떨어진... 솔직히 말해 오션스 시리즈는 컬트 영화 수준까지 올라갈만하다.






Night Fantasies by Jack McDuff

마지막 곡은 좀 끈적하게... 이젠 저 세상으로 가신 Funk와 Blues의 흉아, 잭 맥더프의 나이트 판타지즈... 60년대 재즈씬부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베이스에서 올간으로 스페셜티를 옮기며 더욱 주목 받았았었다. 그와 함께 활동 했던 멤버들도 쟁쟁하다.. 조 패럴, 저 듁스, 죠지 벤슨, 레드 할러웨이 등등...
Good Night~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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