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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Fl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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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라는 테마를 놓고 뽑아보고 나니 다들 굉장히 컨츄리틱한 분위기다.
왠진 몰라도 강하면 '톰 소여의 모험'의 배경 같이 그래도 지금 보다는 자연이 덜 손상되었던 옛날 시골의 강가가 떠오른다..
 그런 강가에서 살아도... 여유있고.. 시간도 천천히 가고... 치이지도 않고...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그리고 로드 무비에 어울리는게 철로나 고속도로 뿐만이 아니라 그저 정처 없이 흘러가는 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철로와 도로는 인간이 만든 인공적이고 Static하게 정지되어 있는 '물체'라는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강은 그 자체가 살아 숨쉬며 어디론가로 (아마 바다겠지만) 정처없이 흘러가고 뻗어나가는 그런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게 되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한 일을 아닐 것이다.





Sweet River
[Ambient / New Age] by David Da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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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에이지 아티스트 데이비드 달링의 스윗 리버는 위에서 말한 정처 없이 흘러가는 신비로운 강의 이미지를 잘 담고 있다.  
처음 새 소리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소리,
스트링을 통한 맥박의 표현감,
 피아노 소리가 음악에 운동감을 더 전하고 있는게 인상적이다....







Call of the River
[Psych Folk] by Linda Perha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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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한 60,70년대 히피 포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왠지 이 노래를 들으면 빔 벤더스 감독의 <Far Away So Close>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는데, 동서독의 화합을 염원했던 전작의 시퀄인 이 작품은 마침내 합쳐진 동서독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장면에는 천사와 인간들이 모두 한 배에 같이 타고 강을 표류하게 된다. 목표는 어디인지 모르지만 원근감에 의한 잡히지 않는 소실점 만이 강의 끝을 넌지시 제시해 주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잡히지도 않는, 알수도 없는 소실점인 강의 끝을 향해 '함께' 표류한다...






Cry Me a River
[Jazz Vocal] by Juli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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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강'이라고 하면 왠지 로맨틱하고 애수에 젖은 느낌도 떠오르는데...
그래서 미사리에 통기타 카페나 노천 카페들이 많은 건가? (ㅜㅜ 궤변인 것같고)
젤 먼저 생각났던게 모두의 영원한 클래식인 마릴린 몬로의 River of No Return 풍의 소프트한 재즈 보컬 팝송류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것보다는 쥴리 런던의 음악이 훨씬 좋았다.
쥴리 런던이 미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이루게 해 준 노래 또한 이 곡인데 나탈리 포트만이 나왔던 영화 <V for Vendetta 브이 포 벤데타>에 삽입되기도 했다.
이 음악 들으면서 와인 한잔? ^^





The Old Folk at Home (Swanee River)
[Weired / Ambient] by Johan Dalgas Fri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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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 없다. 그저 새 소리를 녹음해서 자신만의 심포니 음악을 만드는 특이한 아티스트라는 것 밖에는...
어쩌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톰 소여 시절의 강의 분위기와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음악이 아닐까 한다. (상당히 미국 컨츄리틱한...)
왠지 디즈니 느낌도 조금 나는것이...[Enchaned]의 공주가 튀어나와 새들을 불러모을 것만 같다...ㅋㅋ
뗏목타고 정처없이 흘러가다 스쳐가는 자연의 풍경같은 음악...







The River IV
[Avantgarde / Classical] by Ketil Bjørnstad & David Da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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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의 첼로와 본스타드의 피아노가 만난 것이 거칠은 강물의 충돌 같은 느낌의 무거운 곡이다.
그런 거친 강물을 연상 시키면서도 흐름은 멈추지 않듯이 미니멀리즘이 가미된 음악 답게 굉장히 점진적이다.
차가운 미니멀리즘적 음악인데도 불구하고 로맨틱한 느낌까지 나는건 왜일까?
앨범 아트 워크 역시 상당히 유명한 사람의 작품인데... 지금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ㅜㅜㅋ (저 심플하고 대담한 지오메트리의 세련된 디스토션!)







At the River (Radio Edit)
[Chill Out] by Groove Ar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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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 아르마다 만이 가능한 그런 Chill Out 리믹스
요 놈도 상당히 애절하면서도 로맨틱한 그런 편안한 음악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트럼펫과 코러스가 있다.








Rivers of Babylon
[Reggae] by the Melod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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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리메이크된 명 곡 중 하나다.
개인적으론 요 놈과 Sublime 버젼을 좋아하는데...
어딘가 그 멜랑꼴리한 음악 만의 특성이 레게의 리듬과 궁합이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기원전 586년 바빌론 제국의 침략에 의해 피난을 떠나던 유태인들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다 (물론 성경에서 따왔다).
여기서 말하는 바빌론 강은 바로 유프라테스 강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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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글래스의 주옥 같은 사운드트랙들...
(필립 글래스는 자신의 후기 음악을 미니멀리즘과 연계시키는 것에 대해 거부하고 있긴 하다)

반복과 점진을 통한 숭고함의 구현...
어쨋든...어떤 영화에 이런 음악들이 어울릴까?
뭐니뭐니 해도 복잡하게 얽히고 섞인 심리적 내면을 다룬 사이코 드라마류가 아닐까?

인생을 살며 하나 하나 쌓여가는 작은 감정과 경험 그리고 생각들은 어느 한 순간 돌아볼 때 그 원인과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내면은 복잡해져 있다.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말그대로 '감'은 잡히나),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복잡함 혹은 '거대함'

이것이 바로 미니멀리스트 음악과 영화의 내러티브가 만나는 접점이 아닐까?
아래의 사운드 트랙도 그러한 사이코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하다.


[Hamburger Hill] by John Ir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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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대리석을 사용한 마야 린의 베트남 메모리얼은 법정 소송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었다.
당시 예일대 건축과 2학년이었던 그녀 안에 흐르는 베트남의 피도 분명 문제였고 물과 대리석을 사용해 정말로 아름다운 랜드스케입 아키텍쳐를 어떤이들은 건축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마야 린의 작품을 체택하는 대신 성조기를 휘날리며 서있는 미군들의 동상을(아주 권위주의적이고 애국주의적인...) 그 주위에 배치하는 조건으로 반대파와 찬성파의 합의가 이루어졌었다.

베트남 영화의 걸작 중 하나인 [햄버거 힐]의 시작은 그 마야 린의 작품과 오프닝 크레딧이 절묘하게 교차되며 관객을 베트남 전장의 한 가운데로 이끄는데 이를 필립 글라스의 음악이 매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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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man] by Bernard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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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필립 글래스에게 의뢰가 들어갔을 당시 [캔디맨]의 플롯은  뛰어난 심리적 장치로 Urban Myth를 풀어나가는 작품이었으나 결국은 저예산 헐리우드 영화로 나오며 필립 글래스를 화나게 만들었다 한다.

어쨋든 이 영화의 흥행은 비교적 성공적이었고 많은 이들이 필립 글래스의 사운드트랙을 찾게 되었다. 이는 '화난' 필립 글래스로 하여금 2편의 음악을 담당하게 이끈다.



It was always You, Helen from Candyman





[Koyaanisqatsi] by Godfrey Reg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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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주인에게 지구를 소개할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보내야 한다면 갓프리 레지오의 카치 3부작을 보내겠노라고 한 영화 크리틱이 말한 적이 있다.
언젠간 갓프리 레지오의 세심한 포스팅을 올리리라 생각하고는 있지만 염두가 안난다.
어찌하였건 죠지 루카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스티븐 소더버그가 각각의 시리즈의 재 발매와 홍보를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도와 주었을 정도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흔해 빠져 새롭진 않지만 이 고속 촬영의 기법은 코야니스카치에서 처음 소개된 기술이기도 하다.

특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30년 전 갓프리 레지오의 부분 영상만을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지고 스폰서를 자청할만큼 엄청나게 아름다운 영상과 현대 사회에 대한 열린 관점을 이끄는 이 시대 최고의 영상 작품 중 하나다.

나도 갓프리 레지오와의 인터뷰는 평생에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
처음 갓프리 레지오는 라비 샹카와 토미타를 염두해 두고 있었으나 극적으로 필립 글라스와 만나게 되고 서로의 작업은 초기 ceoncept의 공유를 통한 독립적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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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urs] by Stephen Dal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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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에게 생애 두 번쨰 아카데미 음악상을 안겨준 디 아우어스의 사운드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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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Music

옛날 부터 아트뮤직을 좋아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들어본건 아마도 일렉음악에 빠지고 난 후인 것 같다.
일렉음악에 빠지고 난 후 아트뮤직을 뒤지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제일 먼저 바로크 음악인 바흐와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시작하는 것 같다.

음악 뿐만이 아닌 모든 디지털 매체의 핵심 요소인 Copy & Paste 의 개념이 일맥상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개념은 음악의 작업 과정 자체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다.

트랜스의 오페라적이고 아리아적인 요소를 제쳐 두고라도 하우스와 테크노 음악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레시브한 점진적 진행은 미니멀리즘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대중 패션과 제품 트렌드에 의해 요즘 미니멀리즘이란 말이 간결함으로 많이 통하고 있다. 물론 간결함이 미니멀리즘의 중요 요소이기도 하지만 단순한 관점에서 말하는 것은 분명 어폐가 있을 것이다.

미니멀리즘이란 의미가 건축, 음악, 패션, 미술 등의 각각의 영역 안에서 약간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이면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건 바로 단순한 요소들이 반복과  점진적 진행을 통해 레이어 개념으로 쌓이고 그로 인해 Sublime한 무언가를 구현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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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있어 미니멀리즘 하면 우선적으로 테리 라일리와 그의 제자들인 스티브 라이히, 필립 글래스를 꼽는다.
미니멀리즘이란 단어 자체는 영화 [피아노]의 사운드 트랙으로 유명한 마이클 니만이 만들긴 했다.
하지만 이들 '스타' 미니멀리스트 말고도 상기해야 할 것은 미니멀리즘 음악의 진짜 원조격인 La Monte Young 라 몽트 영일 것이다.



Philip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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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였건 여기서는 그 중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필립 글래스 음악 중에서 즐겨듣는 걸 몇 개 뽑아 봤다.
매일 아침 7시에 작곡을 시작한다는 필립 글라스. 아트 뮤직 피스 말고도 수많은 영화 사운드 트랙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미 Kundun, the Hours, Notes on a Scandal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고 햄버거힐, 캔디맨 등 주옥같은 음악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아마도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은 Godfrey Reggio 감독의 30년에 걸친 3부작, Qatsi Trilogy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반복 작업이 많을 시 자주 듣곤 하는데...
사람 참 빠지게 만든다...



Wichita Surta Vortex from <Solo Piano>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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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툭하고 끊김...ㅜㅜㅋ











Part 1 from <Music in Twelve Parts>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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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필립 글래스란 이름을 거장의 대열에 올려놓은 앨범이 아닐까 한다. 트랙의 길이도 숨막힐 정도지만 앨범의 길이는 4시간을 육박한다.
지금까지 필립 글래스의 모든 것이 담겨 있을 정도로 미니멀리스트 음악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Knee 2
from <Einstein on the Beach>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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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글라스가 만든 최초의 오페라 앨범이며 (요놈은 5시간을 육박한다)... 아마도 필립 글라스를 대중적 스타덤에 올린 키가 되는 앨범일 것이다.
이 음악 구현에서 글라스는 인간의 관점은 물리적 힘이 아닌 생각의 힘으로 변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뭐 어쨋든 이 여성의 중얼거림은 어딘가 로리 앤더슨을 떠올린다.
아방가르드한 특성도 그렇긴 하지만 목소리가 비슷해서 인가?ㅜㅜ







Sons of the Silent Age from <Heroes Symphony>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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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만 보고도 숨이 덜컥 막혀버리는 앨범이다.
데이빗 보위+필립 글라스+브라이언 이노...
음악 안듣고도 사게 만들만한 포스를 자랑한다...
솔직히 이 앨범 처음으로 봤을 때 오X 지릴뻔했다...ㅜㅜㅋ

데이빗 보위와 브라이언 이노의 히로 앨범을 심포니 피스로 글라스가 바꾼 건데... 특히 타이틀인 Heroes는 Aphex Twin의 리믹스 버젼도 정말 괜찮다...

이 앨범에 수록된 Sons of the SIlent AGe 또한 동명의 70년대 보위 앨범에 있는 것으로 보위에 따르면 사실 앨범의 제목을 Hero 대신 이걸로 갈려고 했다고 한다.  다른 트랙은 전부 임프로바이즈 된데 비해 유독 이 트랙만 레코딩 세션이전에 모두 '만들어' 졌다고 함.






Closing from <Glassworks>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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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일반 대중을 위한 필립 글라스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필립 글라스 '스타일'도 어느때보다 더 확연하게 들어나고 곡들의 길이 또한 상대적으로 짧다.

나같은 대중을 위한 세심한 배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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