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Ambient 이후 클럽컬쳐 매거진 BLING에 연재되는 새로운 음악 컬럼입니다. 잡지와는 한 달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혹시 퍼가시게 될 때에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LECTRONICA world: 04 July 2009

Beached! : 한 여름의 사운드트랙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모두들 산으로 바다로 떠나있거나 혹은 아직도 막판 계획에 머리를 싸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여행 속을 시원하게 날려 줄 하우스 및 일렉트로팝 / 인디팝 계열의 사운드트랙 10선을 소개한다. 물론 일렉트로니카 월드 컬럼인만큼 음악들은 불과 몇 개월 안된 따끈따끈 한 놈들이다. 해안도로와 해변의 분위기에 딱 어울릴 사운드 속으로 떠나보자.


 


1.     American Dream (Happy Song) ft. Robyn by Troy This (3:18)

[Indie Pop] 스웨덴의 인디팝/일렉트로팝 스타인 로빈이 피쳐링한 곡으로 깔끔한 업비트의 인디팝 음악으로 설레는 여행길의 초반 부를 장식하기에 딱이다. 데이빗 보위와 티나 터너를 자신의 가장 큰 음악적 영감이라고 말하는 트로이 디스는 미국 출신이지만 세계 최고의 팝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스웨덴을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미국을 포함하여) 80년대의 느낌의 전형적인 해피 팝송의 성향을 보여주는 그는 자신의 음악을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 제공하고 있기까지 한다.





 2.     Dorchester Hotel by The Sounds (4:08)

[Indie pop / Rock] Seven Days a Week 등으로 인기 몰이를 했던 스웨덴의 댄스락 밴드 더 사운즈의 3번째 앨범인 [Crossing the Rubicon]에 실려 있는 음악으로 지금까지의 제작자들과 결별하고 자신들이 직접 투자하고 제작한 첫 앨범으로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전형적이고 솔직한 댄스락 사운드에 드리미한 기타 리프까지 더한 이 곡은 블론디와 B-52’s의 감성이 가득 담겨 있어 초반 여행길의 흥을 더욱 높여 줄 것이다.



 


3.     Arrows of Eros by The Golden Silvers (3:48)

[Indie Pop/Art Rock] 2008년 글라스튼베리 신인왕을 수상했고 09년 첫 싱글인 True Romance와 함께 화려하게 데뷔한 영국 런던 출신의 밴드다. 키보드와 보컬 담당인 그와일림 골드의 꺼벙한 매력이 돋보이는 골든 실버즈의 에로스의 화살은 그 옛날 맨체스터 밴드인 스미스와 큐어 등의 향수를 진하게 전해준다. 이제 지루한 현실의 감각이 여행길의 중반에 어느 정도 잊혀질 듯 할 때 더욱 휴가의 순간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산뜻한 댄스락 사운드다.



 


4.     Bernadette (Louis La Roche) by Amplid (3:45)

[House/French/Funk] Tracy 레코딩 소속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팀인 Amplid의 곡은 활발하고 동적인 해변가의 분위기를 더할 나위 없이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워낙 많은 리믹스들이 존재하지만 역시 그 중에서도 포스트 프렌치 하우스 움직임을 책임지고 있는 런던보이 루이즈 라 로쉐의 Funky함이 가미된 이 리믹스가 햇살 가득한 해변가에서 듣기에는 딱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
    
Give My Love a Try (Leon Du Star Remix) by Hugo Van Dyck (8:20)



 

[House/French/Funk] 지난번 소개했던 네덜란드의 포스트 프렌치 하우스 레이블인 Us2Music 소속 아티스트인 휴고 반 딕의 트랙으로 클라이맥스를 향해가는 해변가의 클럽 사운드에 적합한 트랙이다. (지난 호에 충분한 설명이 들어있음으로 여기까지 ^^)













 

6.     How Do I Let You Know by Coeur de Pirate & Le Matos (5:06)

[House/Pop/Synth] 80년대 레트로 하우스를 책임지고 있는 발레리 레이블의 또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Le Matos의 리메이크 트랙으로 09년 초 CBC Radio 차트 1위에 등극하며 모두의 신금을 울렸던 Commes des Enfants의 주인공인 캐나다 여가수 Couer de Pirate가 보컬로 참여했다. 80년대 피비 케이츠 주연의 틴에이지 영화, Private School에서 그녀가 불렀던 음악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잘 표현한 곡으로 환희와 절정의 순간에 어울릴만한 킬러 트랙이다.




 



7.
    
What You Need by Priors (6:08)

[House/French/Funk] 프렌치 하우스하면 대중의 기억에 가장 남아 있는 건 아무래도 Lady Modjo가 아닐까? 모죠가 그리운 이들에게 크나큰 선물과 같은 트랙으로 바로 모죠의 얀데스탈과 Raw Man으로도 알려진 로메인 서의 09년 새로운 프로젝트가 바로 이 프라이어즈다. 환희의 클라이맥스에서 서정적인 밤하늘로 이어지는 그 로맨틱한 순간에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바칠만한 트랙.   



 



8.
    
Night Vision (Daft Punk Cover) by The Twelves (4:57)

[House/Funk/Chill Out] 다프트 펑크의 디스커버리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2분도 채 안되는 필러트랙을 가지고 리믹스한 트랙으로 처음과 시작의 엠비언트 사운드는 흡사 트웰브즈가 온 브라질의 시원한 열대아를 떠올리게 하며 세련된 스트링 사운드는 프렌치 하우스가 가진 그 세련됨을 부각시킨다. 아마도 애프터 파티를 향하기 전의 그 허전함과 설레임을 달려줄 수 있는 트랙이 아닐까.



 



9.
    
Over You by I Haunt Wizards (1:11)

[Pop/Freestyle]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팀으로 80,90년대 레트로 감성이 충만한 이들은 불과 16~17세에 불과한 어린 소년/소녀들이다. 특히 이 트랙의 경우 90년대 프리스타일 음악만이 가진 그 로맨스와 댄서블한 요소가 깜찍할 정도로 잘 담겨 있는 트랙으로 늦은 밤 가벼운 인하우스 파티음악으로 너무나도 잘 어울릴 것이다.



 



 

10.  The Ocean, The Sand, The Lorenzo by The Telephones (7:18)

[House/Chill Out/Electro] 항상 분위기가 여물어져 가면 집단에서 모래 사장으로의 연인들끼리의 집단 탈출이 시작된다. 밤 바다와 모래 사장, 그 들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의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칠 아웃 트랙으로 트로피칼 사운드가 특징인 노르웨이의 텔레폰즈의 트랙이다.



 



 

11.  The Rich Cry Too by the Fear of Tigers (4:48)

[House/Electro/Synth] 발레리 레이블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인 피어오브타이거즈의 가장 아름다운 트랙 중 하나로 해변의 새벽을 지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느끼는 그 감동의 순간에 너무나도 어울릴 것 같은 트랙이다. 이 음악의 다른 버전은 트랜스 팀인 4 Strings Turn it Around.






 



    12.
 
Gateaux Blaster (Jesus Juice Edit) by Futurecop! (4:55)



 

[House/Electro/Synth] 이젠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의 트리뷰트가 될 수밖에 트랙으로 87년 발표된 Bad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Man in the Mirror의 보컬이 Futurecop! Gateaux Blaster와 절묘하게 블렌딩 되었다. 여행의 대단원을 마감하며 돌아오는 길의 그 아쉬움과 허탈함을 달래줄 단 하나의 트랙!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7 Days a Week...
   
                                                              챗바퀴 같은 1주일의 음악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Flickr ID: hyperspace328


언제부턴가 일주일이 챗바퀴처럼 짹깍짹깍 돌아가고 있는 것에 눈치를 채게 될 때,
자신이 그것에 대해 뿌듯해 하던 불만을 가지던...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언가 그 날만의 패턴이 생기기 시작할 때,
그 때 ....   분열이 생긴다..
어떤이는 그것이 바로 삶에 눈 떠가는 진짜 삶이라 느낄테고...
어떤이는 그것이 바로 삶에 어두워지는 가짜 삶이라 느낄테다...
둘 중 누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학생때는 일주일을 얼마든지 항상 토요일이나 화요일처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자신의 의지가 훨씬 크게 작용함으로..
하지만 사회에 떨궈 지면 원하지 않아도 세상이 가만히 냅두질 않는다...
자신의 길을 지키고 있을 때 그 들 눈에 차면 성공이고 차지 않으면 병신이다...
엿같아도 부딪힐 수 밖에 없는 현실(?---과연 이게 현실인진 몰겠으나) 앞에서 우리의 일주일은 어떻게 지나가는가?




Prologue

[Rock/Pop] Seven days a Week by the Sound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웨덴의 그룹 더 사운즈의 마야는 언제나 확 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하지만 yeah yeah yeah's의 Karen O가 보여주는 펑크적인 것과는 조금 다른 어딘가 POP의 선상에서 그 발칙하고 도발적임이 남아 있는 것이 굉장한 아이러니로 존재한다... 아무래도 밴드의 사운드 때문에.. 사진의 마야가 빤스(?) 노출을 불구하고 확가는 발차기를 보여주듯..
가끔은 이런 일주일 7일의 모든 것을 하이킥으로 날려버리고 싶다.

무언가를 서머라이즈를 해주는 듯한 트랙




[Pop] 9 to 5 by Dolly Part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동법이 표면적으로나마 강력한 힘을 보이는 미국 같은 나라는 그저 아홉시에서 다섯시지만 우리나라야 아홉시출근 다섯시 칼퇴근은 어떤이들에게는 꿈에 가까운 행위(?)다. 효율성은 제로인데 일은 넘쳐나 야근하는, 하는 일 없어도 눈치 보여 야근하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그토록 모두가 싫어하는 회식이 그렇게도 많은 우리날 좋은 나라...

어찌하였건 미국의 모습이라 하더라도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팝적인 선상에서 날카롭거나 해학적이진 않아도 적절하게 잡아준 돌리 파튼의 이 음악은 이런 테마에 클리세더라도 빼 놓을 수 없는 걸작이다.
 



MONDAY
[Lounge/Pop] Blue Monday by Nouvelle Vague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는 기록이 꺠어졌는지 몰겠지만 영국 음반 역사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신스팝 밴드 뉴오더의 전설적인 히트곡 블루 먼데이를 라운지 팝 프로젝트 그룹인 누벨 바그가 리메이크 한 곡.

월요일 신드롬이라 했던가... 일주일 중 가장 힘들고 짜증나고 오지 말았으면 하는 그 월요일...

가족보다 , 연인보다, 친구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지내야 하는 직장동료들... 개중에 회사는 가족이다라고 외치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물론 모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진 않다 다만 몸과 마음이 잘 안따라 줄 뿐...
블루 먼데이... 아.... 그 엿같은 월요일이여... 황금같은 주말 후엔 곧바로 월요일이 찾아온다는

결혼 생활에 진절머리나 일초라도 빨리 집에서 뜨고 싶은 이들에게는 직장이라는 장소가 한없이 반가운 곳일 수 있겠지만 ....ㅜㅜㅋ



Tuesday
[Rock/Indie] Slow Tuesday by the Parade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죠지아 주 출신의 밴드로 나름대로의 팝 음악을 추구한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철학은 스웨덴의 알파비트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월요일 지나고 화요일... 화요일은 정말 애매한 날이다... 주말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다시 주말이 오려면 까마득하고...
화요일은 정말 너무 느리고... 존재감이 없다...ㅜㅜㅋ


 


Wedenday
[Rock/Folk] Ash Wednesday by Elvis Perkin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요일하니 마땅히 떠오르는 음악이 없어 아이파드를 뒤져보니 마음에 드는 음악이 없더라는... 그래서 웹에서 급조한 음악...

얼마전 뉴스에 직장인들이 월요일보다 수요일에 더 우울하다는 기사가 나온게 기억이 난다..

딱 중간... 중간... 탑도 아닌 꼴찌도 아닌 애매한 중간...
그 날....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 술집은 대박난다...




Thurday
[Rock/Dance Punk/Electro] Thursday (CSS Remix) by Asobi Seksu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소비섹수는 일본어로 Playful Sex로 풀이된다... 달콤한 섹스 정도라고 해석해야 하나... 그들의 걸작 중 하나인 '목요일' -_-을 CSS가 그들 특유의 발랄한 댄스펑크 사운드로 리믹스 해준 트랙...

목욜이 되면 뭔가 보이는 듯 하다..... 주말이...
주말 뿐만이 아니라 무언가 또 저물어 간다는 그런 느낌...
무언가 드디어 활력소가 조금씩 찾아지는 듯한 그 날...
월,화,수와 똑같이 말은 한다, 주말은 언제 오나... 이 지긋지긋한 삶은 언제 청산하나... 하지만 똑같은 말을 반복해도 목요일에 하는 그 레파토리는 좀 더 가볍다...
왜? 다음 날은 금욜이거덩... 금욜 야근이어도 목요일은 항상 이 음악처럼 어떠한 새싹같은 자그마한 희망이 꿈틀거리는 날이다.



Friday
[Indie/Pop] Friday Night at the Drive-In Bingo by Jens Lekman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피해피한 인디팝의 제왕이라 부르고 싶은 옌스 레크만의 트랙!
나온지는 약간 되긴 했지만... 금요일에 참 어울리는 음악

주말이 드뎌 시작된다는 기쁜 맘과 그동안의 피로가 겹치며 나름 일주일 중에 제일 힘든 날...
그래도 쉬고 싶고 놀고 싶고 ... 그냥 보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이 바로 금요일이 아닐까 싶다...
토요일 일요일을 앞둔 여유와 월~목의 지긋함을 청산하는 그 기쁨...힘들어도 죽어도 놀아야 되는 날 ... 야근자들에겐 제외...ㅜㅜㅋ


Saturday
[Rock/Pop] Saturday In The Park by Chicago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요일은 정말 precious하다... 클럽에 가서 몸을 흔들건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가던... 여유와 함께 시작한다는 점에선 동일하다.. 주 5일제가 되며 지출이 더 늘어나고 주말엔 무언가 엔터테인먼트가 필요해졌다는 강박과념이 생기는 걸 제외한다면 일주일 일곱날 중 정말 황제같은 날이 바로 토욜일이 아닌지...

그러한 여유와 느긋함 그리고 편안함을 대변해주는 듯한 그룹 시카고의 명작



Sunday
[R&B/Soul] Sunday Kind of Love by Etta Jame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김새 때문에 복숭아라는 별명을 가진 에타 제임스의 소울 가득한 트랙으로... 뭐 그녀의 첫 시작 보컬을 듣자 마자 늘어지는 칠한 일요일의 분위기가 뼛 속 가득히 느껴지는 곡이다.

일요일... 걍 누워 자자...책이나 읽던지...무언가 여유롭다...
하지만 곧바로 월요일의 스트레스라는 엄청난 그늘이 가리워 지는 그런 날 ... 일요일...



Bonus:

Holiday
[Electro pop/House] Holiday (The Lazers 2008 Remix) by Madonna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끔 뜬금없이 찾아오는 혹은 기다리던 평일의 휴일은 달콤하다...
 바로 마돈나의 이 음악처럼!








Vacation
[New Wave / Rock] Vacation by the Go Go's
사용자 삽입 이미지

휴일 만큼 또 기쁜건 바로 휴가가 아닐까...
방학이던 휴일이던...
상대적으로 장기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 휴가의 첫 느낌....
휴가가 끝날 때 그 느낌은 ...뭐.... 이 음악에서는 생각하지 말자..!

여름 휴가 시즌이다 지금!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