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임은 해보지 않아 원작은 잘 모르지만 어쨋든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준 영화였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금욕'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성직자의 모습과 자본주의와의 '거래'를 통해 사람을 '처형'하는 힛맨의 적스타포즈는 상당히 흥미 있는 컨셉이었다.

매력적인 여자를 옆에 두고도 떨쳐버리는...
감정에 눈을 뜰뜻하다가도 마는...
그래도 와이너리 하나 통채로 사주며 사랑인지 연민인지 알지 모를 감정을 표출하는 넘버49인지 47의 캐릭터도 맘에 들었다.

중세 시대나 십자군과 같은 역사를 떠올려보면 종교/믿음이라는 이름 하에 '이유있는' 처형과 전쟁을 일삼아 왔다. 하느님을 섬기지 않는 것은 곧 죄악이었음으로 그들의 이유는 타당하게 여겨져 왔다. 하지만 종교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며 그 처형의 타당성은 국가와 자본으로 넘어간다. 그들이 믿음을 행하지 않음으로서 피를 뿌린 것 처럼 이제는 자본과 사회의 '질서'를 위해 인간을 처형한다. 옷만 바뀌었지 본질을 바뀌지 않았다.

힛맨의 금욕적 설정의 모습이 더 과하게 그려졌다면... 어차피 18금 영화였는데...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벨기에나 독일에서 만들었더라면 더 좋은 (?) 영화로 거듭나지 않았을까?
이제는 옛날 처럼 고어 영화나 페티시 영화를 많이 보진 않지만 (나이 먹었나 ㅜㅜㅋ) 하... 상당히 좋은 소잰데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가는...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