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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City Music 솎아보기 52: 한국 레트로&시티팝 61곡 (6월8일~7월17일) - <1/2>

YouTube 플셋 재생~ ㄱㄱ 유로 2020, 폭염으로 인한 체력과 정신력 저하 및 기타 사유로 이번에도 게을러졌다. 그랬더니 밀린 곡이 너무나 늘어나서 이번엔 61곡 ㅜㅜ. 플레이리스트 편집 자체는 다

electronica.tistory.com

 

위에서 이어지는 2부 

 

자, 다시한번 유튜브 플레이 ~
<2/2>
1. 오랜만에 밴드락 사운드 향연과 여름의 트로피칼리아 - 페퍼톤스, UZA, 이루리 외 🎸🌴
2. 걸그룹의 Summer Season Tracks - Girlkind, 라붐, 태연, 세리 외 🌐
3. 멜로우웨이브, 인디팝, 미드나잇 그루브 - 초묘, 최유리, behindthemoon, Ra.D 외 🍺

* PLAYLIST 정보: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시시 ft. 수잔 - sucozy  7/17 🍺
(02:00) 2. 바다는 우리를 Remaster - 하우스룰즈  7/16  🌐
(03:00) 3. 여름꽃 - Behindthemoon  7/15 🍺🥂
(05:30) 4. 밤 바다의 파도보다 더 높게 ft. Yellboy - Wildberry  7/15 🍸
(07:49) 5. 폴라로이드 ft.UZA - Alive Funk   7/15 🎸
(09:30) 6. 사랑 후에 남는 것 ft. 반광욱, 정영은 - 홍수정  7/15 🍺
(10:35) 7. 이별여행 - 부소정  7/14 🎙🥂
(12:52) 8. 잘 지내자, 우리 - 최유리  7/14 🍺🥂
(14:17) 9. Summertime ft.김효은 - HA:FELT  7/14 🌴
(15:37) 10. Secret ft.BehwY - Jiselle  7/11 🌐
(17:29) 11. Lonely Night ft.해람 - 오병길  7/11 🍸🥂
(19:11) 12. 메모리 시트 - 그네, 최수빈  7/9 🥤
(20:50) 13. 구름을 타고 - mu.b  7/9 🍺
(22:14) 14. 두근대지마 - 융단  7/9 🍸
(23:51) 15. 레스토랑 - 정다운, 김정연 7/8 🎸
(25:57) 16. Film Love ft.스텔라장 - 페퍼톤즈  7/8 🎸🥂
(27:59) 17. 품 ft.픽보이 - 최우식  7/8 🎙
(29:50) 18. 그때 우리 말이야 - 왁스  7/8 🍺
(31:27) 19. 이분위기에 취해 - 걸카인드  7/7 🌴🥂
(32:57) 20. Stronger - 루하  7/7 🌐
(34:41) 21. Weekend - 태연  7/6 🌐
(36:23) 22. Your Summer - 이민규  7/6 🍺
(37:30) 23. Way Back Home 2021 - Lunch  7/4 🌴
(38:48) 24. Scene 메이드 인 루프탑 OST - cott  7/2 🍺
(40:20) 25. You ft. 홍지은 Night version - Ra.D  7/2 🍸🥂
(42:17) 26. Tonight - GOLD  7/2 🌐
(43:23) 27. 그라데이션 (the movement) - 유키카, Pat Lock  7/1 🌐🥂
(45:22) 28. summer, night - 전진희  7/1 🎸🥂
(47:15) 29. 선생님 사랑해요 (라켓 소년단 OST) - 효정, 미미, 비니 of 오마이걸  6/29 🍺
(48:46) 30. 0251 - 초묘  6/28 🍸
(50:17) 31. 잘될 거야 - 노사연   6/28 🥤
(52:24) 32. 수면 - 레인보우 노트  6/24 🎸🥂
(54:02) 33. Rule - 레인보우 노트  6/24 🥤🥂
(56:29) 34. Fantasy - 비트크림  6/24 🥤
(58:25) 35. Let's Get Lost - 키티비  6/23 🍸
(59:46) 36. End Night - SYWORL 🍸
(01:01:40) 37. 오늘 밤 뭐해? - 유키카  6/19 🥤🥂
(01:03:36) 38. 같은 꿈, 같은 맘, 같은 밤 - 세븐틴  6/18 🎙
(01:05:09) 39. 내 맘을 - Levan  6/18 🎸
(01:07:23) 40. Pool Party ft. 이찬 of DKB - 브레이브걸스  6/17 🌐
(01:08:28) 41. 나랑가자 - 지진석  6/17 🍺
(01:09:39) 42. 허기사랑 - 세리 (달샤벳)  6/17 🌐
(01:11:00) 43. 광안리에서 - JusKiddin  6/17 🍸
(01:12:54) 44. One by One - Lucy  6/16 🎸🥂
(01:14:17) 45. 봄인지 여름인지 - Lucy  6/16 🍺
(01:15:30) 46. This Love - 차소연  6/16 🍺
(01:16:21) 47. Drive ft.Leellamarz - 정엽  6/14 🍸
(01:18:37) 48. City Breeze & Love Song - 김현철  6/14 🍺
(01:19:27) 49. 눈물이 왈칵 - 김현철  6/14 🎙🥂
(01:20:44) 50. HOWL - 이루리  6/14 🌴🥂
(01:22:28) 51. 아직은 낭만 - MRCH  6/13 🎸🥂
(01:23:53) 52. In Summer Day - 문연  6/13 🍺
(01:25:38) 53. HIGH - Unfair  6/11 🎸
(01:27:05) 54. First Time - 트와이스  6/11 🍸
(01:27:48) 55. Baby Blue - 트와이스  6/11 🌐
(01:28:54) 56. Strangeworld - Effie  6/11 🍸
(01:29:58) 57. Goodbye Boy - YUNHWAY  6/10 🍸
(01:30:58) 58. 홍은동 334-10 - HeMeets  6/10 🎙
(01:32:11) 59. 떠나든가 Love is over - WH3N  6/9 🎸
(01:33:48) 60. Bae Bae - My-Q 6/8 🎸
(01:34:39) 61. Nonlove - Acy Blu  5/2 **Missed from the last playlist 🍸

*Video credits:
돌아이 1, 레인보우 노트 MV (광안리, 샛별, 소행성, 여름안의 추억), 비트크림 콘서트 빽투더 1990 홍보영상,  세븐틴 Ready to Love MV, 죠지 오랜만에 MV, Effie Highway MV, 20191221 히미츠(Hemeets) "홍은동 334" @네스트나다 - Cool Jay C

 

 

| 오랜만의 밴드락 사운드 향연과 여름의 트로피칼리아 🎸🌴

(좌상부터 시계방향) UZA, 전진희, mrch, lucy, Alive Funk, Levan, 이루리, 페퍼톤스x스텔라장

그래도 여름인지 락 사운드가 오랜만에 여기저기 들리는 것 같다. 경쾌한 락 사운드뿐만 아니라 신디사이저와 함께하는 신스팝 그리고 드론 사운드까지 여러 장르를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기간이었다. 우리모두 일렉트릭 기타에 좀더 관심을 갖자고요!!

 

특유 락성향의 박진감 넘치는 페톤 노래를 들어보자ㅣ 페퍼톤스(Peppertones) -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MV 2012 

 1부에서 소개한 레인보우의 '수면' 외에도 눈에 띄는 건 뭐니 뭐니 해도 4K 빔프로젝터를 매개로 삼성전자와 페퍼톤스 x 스텔라장이 콜라보 한 'Film Love'다. 페퍼톤스의 음악은 모 아니면 도의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확실한 '모!'다. (모가 좋은거 맞지?) 페퍼톤스 특유의 경쾌함과 박진감이 느껴지는데 초반부는 페퍼톤스의 독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린 후 중간 연주부를 걸쳐 페퍼톤스 '종특'인 그 까불거림을 좀 자제시키는 분위기의 스텔라장의 얌전하지만 뚜렷하고 맑은 파트를 지나 둘의 떼창으로 마무리를 하는 흥겨운 댄스락이다.  

 

이번엔 살짝 시티팝 느낌이 들어가 있는 곡을 들어보자; 새벽열차 - 페퍼톤스 ft.연희(Westwind) 2009

 

루시

Lucy의 곡은 두 곡이 플셋에 들어가 있는데, '봄인지 여름인지'는 정통 락이라기보다는 시티팝에 더 가까운 인디팝 사운드고 'One by One'이 일렉트로닉과 크로스 오버되는 느낌의 강하고 박력 있는 신스팝/댄스 락이다. 시티팝은 아니지만 그 특유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한 곡이다. 동해안 오션 드라이브에 안성맞춤일, 꼭 필요한 노래다.

 

시티팝 느낌 가득한 Levan의 다른 노랠 들어보자; [레반 X 미위그] 알면서(You Already Know) - Levan(레반) 2020

신스팝 얘기가 나와서 잠깐 언급해도 괜찮을 아티스트가 Levan과 Alive Funk x UZA인데, Levan의 '내 맘을'은 미드 템포의 칠 웨이브나 일렉트로 신스 웨이브 류에서 느끼는 그 특유의 '점진적인 질척거림'의 리듬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말 주변이 점점 안 좋아져서...) 그 느낌을 느끼기에 충분한 Sea-side와 드라이브 감성에 최적화된 음악이다.

 

[Live Clip] UZA - Guilty Pleasure - CoreeSounds

그리고 Alive Funk x UZA의 '폴라로이드'가 있는데 솔직히 Alive Funk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죄송합니다 ㅜㅜ), 오히려 여기 피처링한 UZA에 주목했다. 2017년 UZA & Shane 팀으로 데뷔해서 솔로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 그동안의 플레이세트에서 많이 소개를 했었다. 하지만 정통 시티팝 아티스트는 아니고 밴드락과 일렉트로닉 신스에 Funk 함까지 가미하고 있어 시티팝의 감성과의 접점이 발견되는 아티스트다. 위에서 소개한 Levan의 음악처럼 이번 '폴라로이드'에서도 일렉트로닉 신스의 그 늘어지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 그럼 UZA 본인의 음악 중에서 하도 Funky 해서 매력에 쏙 빠졌던 옛 곡 'Guily Pleasure'를 들어보자.  

 

서울문(Seoulmoon) - Color / Official Audio 2020

그리고 다음은 🌴트로피칼리아 느낌 나는 서로 다른 장르의 락 사운드들이 있다. 바로 이루리, 마치, 전진희다.  이루리야 워낙 소개도 많이 했고 이 정도로 계속 앞으로 나가면 여제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만큼 엄청난 내공과 클래스를 지녔으면서도 계속 성장하는 듯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는 아티스트다. 그리고 이루리도 그동안 여러 스타일의 음악들을 선보이지만 그녀의 주무기인 베이스를 통해 보여주는 특유의 Funk와 트로피칼리아 열대에서 느끼는 숨 막히는 갈증의 DNA는 항상 지니고 있는 듯하다. 이번 'Howl'은 발칙하면서도 강한 비트와 뮤비의 비주얼을 통해 어쩌면 이루리가 발표한 트랙들 중 가장 도발적이고 강렬한 임팩트로 다가온다. 그녀는 옛 바이바이배드맨 밴드 베이시스트였고, 솔로 활동 외에 현재는 김혜미(보컬, 기타, 신스), 신혜미 (드럼)과 함께 Seoul Moon 서울문이라는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문에서도 이루리의 베이스의 존재감은 언제나 여실 없이 드러나는데 솔로 활동과 비슷하듯 또 다른 느낌의 서울문의 옛 음악도 들어보자. 

 

등려군 - 월량대표아적심 月亮代表我的心 - 마치 [MRCH] 2020

🌴느낌의 두 번째 소개는 MRCH(마치)인데, 이번에 처음 들어본 아티스트인데,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락 사운드인데 인디팝으로 넘겨야 하나 하다가 열대 느낌 교집합이 있어 여기 락 분류로 넣었다. 이번 발표한 '아직은 낭만'이란 곡은 트로피칼리아 느낌도 가미되고 클라이맥스로 가서 때려주는 점진적인 전개가 매력적이다. (보컬로 밀어붙임) 하이라이트에서 고음으로 지르는 부분은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한 느낌도 전해준다. 아직까지 정규 EP 낼 정도의 발표곡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번 곡이 워낙 인상이 깊어 앞으로 기대가 된다. 옛 곡들을 찾아보다가 락이나 시티팝은 아니지만 한강의 배경이 시원해 보이는 (여름은 아닌 듯 하지만...)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 月亮代表我的心' 커버를 올려본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장만옥, 여명 주연의 영화 '첨밀밀'의 주제가로서 홍콩 영화로 분류된다. 그리고 이 노래는 대만 노래다. 

 

전진희-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음악역1939 G-SL온라인] 2020 - Music Station 1939

 전진희(하비누아즈 리더)의 'summer, night'이란 음악은 특유의 쳐지고, 심연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어쩔 때는 몽환적이기도 하고 치유적이기도 하고 공황장애 완화약인 알프람 같기도 한 느낌의 드론 뮤직의 감성을 담고 있다. 그리고 물론 여름 안의 트로피칼리아 감성도 같이... 여기서 트로피칼리아만 빼면 전진희의 음악들에서 다 느낄 수 있는 감성들이다. 특유의 미니멀리스트적 사운드의 구성 때문인지 이아립, 강아솔과 같은 아티스트들을 좋아한다면 전진희의 음악도 참 맘에 들 것이다. 전진희 솔로 포함 하비누아즈의 곡들까지 챙겨 듣는 다면 정말 주옥같은 힐링곡들이 무수히 발견된 것이다. 그녀의 명곡들 중에서 하나를 딱 꼽긴 어려우니 '여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또 하나의 곡을 들어보자. 2020년의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 아이돌들의 Summer Season Tracks

(위) 라붐, 걸카인드, 핫펠트 (아래) 세리, 태연, 루하

여름 시즌 하면 또 걸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상 요즘 걸그룹의 판도 많이 바뀌어서 옛날처럼 발렌타인처럼 무슨무슨 데이다, 크리스마스다 뭐다 하면서 시즌시즌별, 데이데이별로 내놓는 패턴이 더 이상 아니다. S/A급 걸그룹 빼고는 모든 시즌이 다 가뭄과 다름없어서 그나마 얼굴을 비추는 여름이 더 특별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걸그룹 말고 솔로 아이돌 음악들도 포함되어 있다. 언제부턴가 걸그룹에 밀려 여성 솔로 아이돌의 가뭄이 심했었는데 몇 년 동안 청하와 선미가 열 일을 한 듯,  이 성공을 기회로 봤는지 여기저기 솔로 데뷔와 컴백들이 심심찮게 늘어나고 있다. 

 

[M/V] GIRLKIND(걸카인드) - S.O.R.R.Y 2018

먼저 소개할 그룹은 걸카인드 Girlkind인데 여느 S/A급 미만 걸그룹들이 거의 다 그렇듯 위태위태한 팀 중에 하나다. 이 팀도 나름 힙합 댄스 리듬에 특화한 댄스력과 랩력을 갖춘 팀이긴 한데... 걸그룹 판도 힘들다 힘들어... 암튼 2021년 시원한 여름 바다 배경이 어울리는 딱 걸그룹 여름 시즌 시그니처 송의 시작이다. 원곡은 플셋을 통해 듣고 2018년에 발표했던 또 하나의 트로피칼리아 느낌 가득한 여름 시그니처 송, 's.o.r.r.y'를 들어보자.

  

[4K] 라붐(LABOUM) - 상상더하기(Journey To Atlantis) in Busan 2021 버전 MV - Visit Busan

이 외, 요즘 한창 고공행진 중인 브레이브걸스의 'Pool Party'가 들어가 있다. '치맛바람' 보다는 더 디스코 성향의 댄스곡으로 플셋에 어울리는 듯 하여 같이 넣어봤다. 그리고 요즘은 정보가 여기저기 넘쳐나고 플랫폼도 너무 넘쳐나다보니 유튜브로만 발표되는 음악이나 커버들은 종종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6월24일 Visit Busan 채널에 올라온 라붐 영상을 놓쳐서 플셋에 포함은 못하고 블로그 포스팅하는 김에 따로 올린다. 브레이브걸스 이후 다음 역주행 후보로 거론되던 음악들과 팀들이 꽤 있었는데 그 중 강력한 후보 하나가 라붐의 '상상 더하기'였고 그 흐름을 타고 여름에 어울리는 음악의 상큼함 때문인지 Visit Busan과 콜라보가 된 모양이다.  갠 적으론 '아로아로'가 최애다. 

 

태연목소리로 시티팝 듣기 딱 좋은 날씨🤿(Taeyeon - Kiss Me 80s City pop Remix) 2020 - 전축남자 Walkman Guy

솔로 아이돌의 음악들은 태연, 핫펠트, 세리 (달샤벳), 루하가 눈에 띄는데, 'Weekend'를 발표한 태연은 SM왕국 아티스트답게 (여름 느낌의) 음악의 퀄리티도 상당하고 뮤비도 좋다. 막 미친듯이 좋진 않지만 좋다. 군더더기가 없다. 자본이 어떻게 클라쓰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지에 대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달콤 쌉사름한 현실이다) 달샤벳의 세리가 디스코 사운드가 강한 '허기사랑'을 발표했는데 허기.사랑이 뭐지? 했는데 사람의 성 '허'와 운전기사 '기사'...  그러니까 허씨성의 운전기사인 허*기사랑 함께 어디 떠나는 내용이었다. 원더걸스 예은 (핫펠트)의 'summertime'도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디스코 클럽 트랙이다. 약간 덜 흥하긴 하는데 2020년에 발표했던 'Sweet Sensation'도 한 번 들어보자. 시작은 약간 지루할 수 있는데 빌드업 후 클라이맥스가 괜찮다. 전축남자의 태연 시티팝 리믹스로 참고 영상을 바꿔봄. 여름에 더 어울리는 분위기라...

 

RUHA (루하) - Stronger [Official M/V]

하나 특이했던 건, 여성 솔로 댄스곡이라 아이돌로 분류하긴 했는데 직접 연주하고 노래 부르는 아티스트 루하 (RUHA)가 눈에 띄었다. 그 동안 발표한 곡은 두 갠데, 모두 자미 소울이 만든 걸로 확인된다. 이 중 2020년에 가벼운 일렉트로팝 스타일로 라이브 영상을 선보였던 'Stronger'를 일렉트로 댄스 버전으로 뮤비와 함께 발표했다. 플셋에는 스케치북에 타이포크래피를 활용한 뮤비가 더 귀여워 보여서 넣었고 포스팅에 소개하는 건 오피셜 MV인데, 중소기업처럼 보이는 사무실에 혼자 문 따고 들어가서 불키고 혼자 춤추며 이 노래를 부르는 필터 안 들어간 핸드폰 동영상 느낌이 약간 황당하기도 하고 한 번 보니 끝까지 얼척없이 보게 되어 소개해 본다. 끝에 꼰대한테 걸리고 끝남. <좆좆소>가 끝나서 아쉽다. 지금 생각하니 <좆좆소>의 엔딩송으로 쓰였어도 좋았을 것 같다. 화이팅 김.충.범씨!!! 

 

| 멜로우웨이브, 인디팝, 미드나잇 그루브  🍸🍺

(시계방향) JustKiddin', 최유리, 초묘, Ra.D

여기서부터는 대부분 인디팝 대분류로 떨어지는데 이 카테고리의 베스트는 역시 최유리의 '잘 지내자, 우리'다. 멜로우 감성이 잘 느껴지는 포크 발라드 음악으로 최유리라는 보컬이 전달하는 고요하지만 마음 깊은 곳을 얌전히 요동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감성이 잘 느껴지는 또 하나의 명작이다. 유재하 가요제 대상을 수상 했던 2020년의 '동그라미'를 처음으로 끝까지 들었을 때의 그 고요하고 정적인 스탠스로 밑어붙이던  끝에 잔잔하게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같은 전율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다. 

'아... 정말 괜찮은 보컬리스트가 하나 나왔구나!'... 

그래서 다시 한번 들어보자, 최유리의 '동그라미' 라이브 버전

[ENG SUB] 🔥싸클에서만 들었던 그 노래를 세로라이브로?🔥ㅣ[4K] 최유리 Choi Yu Ree - 동그라미(Shape)ㅣSERO LIVEㅣ딩고뮤직ㅣDingo Music 2020

 

 

초묘

초묘는 '0251'을 통해 소울과 멜로우 웨이브 감성이 느껴지는 또 한 번 괜찮은 트랙을 발표했다. 처음에 251이 뭔가 했더니 새벽 2시 51분이더라. 뜻을 알고 들어 보니 또 "와.... 이거 새벽 감성이네..." 했다 ㅎㅎ 2018년에 실제로 '2시 51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포크 보사노바 스타일의 음악을 위 설명한 분위기로 재편성했다. 이번 게 더 좋다 ^^

 

Funky 한 미드나잇 그루브 감성 류는  JusKiddin'의 '광안리에서'와 Ra.D의 'You ft. 홍지은 Night version'이 인상적이다.  JusKiddin의 '광안리에서'는 일렉트로 느낌이 들어간 Funky 한 트랙인데 음악도 좋지만 뮤비도 꽤 재밌게 봤다. 광안리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요즘 젊은 세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인데, 적어도 뮤비 내용만 보면 20년 전 광안리에서 젊은이들이 놀던 모습이랑 크게 다르진 않아 보인다. (돌려 까는 게 아니라 재밌어 보인다는 뜻임) 30년 전에도 40년 전에도 광안리는 그랬겠지? 

 

그루브 흠뻑!ㅣ MALIYA - Breakfast In Bed feat.Ryohu (Prod. by STUTS)(Dance Session) 2019 - suncoaster

Ra.D의 'You'는 소울형 Funky 그루비한 "Wow, So~간지"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뮤비의 댄서가 이 간지의 지분율 50퍼 이상을 잡고 간다. 팝핀준호라고 한다. 지금은 좀 레트로로 느껴질라나 아님 계속 맥을 잘 이어가고 있는진 모르겠는데 이런 팝핀이나 브레이크 댄스 보면 아직도 너무 좋다. 내가 나이가 들은 건지 아니면 아직도 팝핀과 브레잌은 간지 좔좔인 거지? 후자였으면 좋겠다. 이 매력적인 뮤비를 보니 생각나는 팝핀 부기 계열의 영상이 하나 있는데 19년 영상 소개해 본다. 여기서 나오는 말리야의 음악도 소울 Funky 간지 절절이다. (1부의 필로소피노댄스에 이은 또 J-Pop인데 그냥 음악은 음악으로 봐줬으면... ㅜㅜ 종교는 사람들을 갈라치지만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는 동독 언더그라운드에서 경력 초반 활동했던 폴란드 DJ 폴 반다잌의 명언을 핑곗거리로 대 본다) 이런 무더운 여름밤 코로나의 무서움 없이 큰 컨테이너 박스 안에 꾸며진 원타임 레이브 형식의 클럽 스팟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댄스 음악과 댄서들이 모인 환장의 콜라보를 보고 싶다. 막 May J Lee도 오고 Lia Kim도 오고 팝핀현준도 오고 막 그런 ㅎ (요즘 이 계열 유명한 댄서들은 누구인가 갑자기 궁금하네)

 

BehindtheMoon - 여름꽃(summer blossom) 라이브클립 LIVECLIP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건 상쾌한 인디팝 류의 사운드로 언제나 배신하지 않는 Behindthemoon의 '여름꽃 (summer blossom)'이다. 시티팝은 아니지만 이 곡이 들려주는 청초하고 해맑고 경쾌한 분위기는 바로 이전 싱글,  '그림일기'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이번에도 보컬은 다연이 맡고 있다. 원래 블로그 포스팅에는 플셋에 들어가 있는 뮤비는 안 올리고 설명되는 아티스트의 좋은 옛 곡이나 관련된 음악들을 올리는데 behindthemoon은 그냥 이번에도 너무너무 좋아 포스팅에도 올린다. 그냥 듣자. 7월15부터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몇 번을 되돌려 듣는지 모르겠다. 취저 그 자체.

 

오프더레코드 버스정류장에서 조은경 2012

진짜 마지막으로, 위에서 플셋에 포함되는 뮤비를 올리는 반칙을 했으니, 무더운 한 여름에 정말 달콩하고 청량하게 들을 수 있는 9년 전 인디 포크송 하나를 소개한다.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데 모두 오래오래 잘 나아갔으면 너무 좋겠다는 이상적인 바람을 해 본다. Naver 온스테이지나 뮤지션스리그처럼 2010년대에 Daum에서도 [오프더레코드 Off the Record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라는 시리즈를 통해 인디 아티스트 영상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때 접했던 여름마다 생각나는 곡, 제21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은경의 '버스정류장에서'다. 그럼 이 음악들과 함께 2021년 대폭염을 뚫고 가보자~

 

출처: mymodernm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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