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뭔가 복고 감성이 충만한 달이었던 것 같다"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첫번째 열일곱 (첫 번째 열일곱 OST) - ROHWA, 송윤희 8/21 🥤🥂
(01:39) 2. Spoiler (Dingo x Dejavu) - 비와이, 쿤디판다, 손심바, 비앙, 최엘비, 으네 8/21 🌐
(03:00) 3. Crush ft.PARAMOOH - Tobirush 8/20 🌐
(03:34) 4. 기분좋은 향기와 - BMO 8/19 🍸
(04:07) 5. ready.set.summer! - ovcoco 8/19 🍸
(05:03) 6. 사랑은 유리 같은 것 ft. 오윤정 - 경선 8/18 🎙
(06:13) 7.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Demo - 이루리 8/17 🌴
(07:23) 8. Queendom - 레드벨벳 8/16 🌐
(08:00) 9. 다시, 여름 Hello, Sunset - 레드벨벳 8/16 🍸
(09:07) 10. Summer Love ft. Verbal Jint, Basik - Lil Cats 8/15 🍸
(10:14) 11. Summer is Gone - Wooks 8/15 🌴
(10:57) 12. Free Up - YESEO 8/14 🌐🥂
(11:58) 13. Dive (Noair & plan8 remix) - OoOo 8/14 🍸
(13:05) 14. Dream - Joonand 8/14 🥤
(14:22) 15. 춤 - ARON 8/13 🌐
(15:17) 16. 여전히 아름다운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 세븐틴 8/13 🎙
(17:00) 17. Let's Go Swimming - 임정희 8/13 🎸
(18:03) 18. New Thing ft. Jue - Hookuo 8/13 🍸
(19:12) 19. 파도에게 - 박지훈 8/12 🍸
(20:24) 20. Maniac - 도영, 해찬 of NCT U 8/12 🌐🥂
(21:13) 21. 후르츠 칵테일 (태윤x배달의민족) - TAEYOON 8/12 🍺
(22:48) 22. Intro (걱정마, 잘하고 있으니까) - Aliven 8/11🥤
(23:25) 23. 시간을 건너 ft. 조하 - Aliven 8/11 🥤🥂
(25:31) 24. 비범벅 - AB6IX 8/11 🌐
(26:51) 25. Summer Breeze ft. YULEE - Quacy, Taegi 8/9 🍸
(27:52) 26. 보라카이 - Quacy, Taegi 8/9 🍸
(29:03) 27. 끄덕 - Quacy, Taegi 8/9 🍸
(30:01) 28. 고칠게 - 죠지 8/9 🎙🥂
(31:33) 29. Galaxy Dust - 하성운 8/9 🎸
(32:19) 30. 여름의 끝 - ONF 8/9 🍸🥂
(34:03) 31. YOU & I - 빽가 8/9 🍸
(34:36) 32. Sweetie - D2ear 8/9 🍸
(35:22) 33. 멈춰서게 하는 것들 - 홍예진 8/8 🍺🥂
(37:21) 34. 파란장미 ft. X.Q - 뮤지 8/8 🥤
(38:28) 35. Hate x Love ft. 라경 - 최효인 8/7 🍸
(39:39) 36. You can't sit with us - 선미 8/6 🌐🥂
(40:36) 37. 민트 초코 셰이크 - 초묘 8/5 🍸
(41:42) 38. Be my valentine - 니나파크 8/5 🎸
| 🥤 8월에도 청량한 🌆시티팝은 발표 되었다: ROHWA, Aliven
8월도 시티팝 장르가 그리 많이 발표된 건 아니지만 샛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명곡들이 있었다. 바로 로화와 얼라이븐.<첫번째 열일곱>은 커버만 봐도 청춘 감성이 가득한 동명 웹드라마의 주제가다. 기독교 재단에서 만든 웹드라마라고 하는데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암튼 청춘 성장 이야기에 여리여리한 시티팝이 안 어울릴 수가 없다. 보컬을 맡은 Rohwa는 이 곡 외에는 다른 싱글들이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것 보니 데뷔 싱글인 듯하다.
두 번째는 얼라이븐 ft. 조하의 "시간을 건너"라는 곡인데, 걍 우리가 사랑하는 그 시티팝 사운드의 정석이다. 누군가 봤더니 브레이브걸스의 유작이 될 뻔했던 시티팝 띵곡, <운전만 해>의 프로듀스팀의 프로젝트 팀이라고 한다. 역시 좋더라. 그리고 보컬은 이름만 보고 "Magic"을 불렀던 'JoHa'인 줄 알았는데, 이 분은 MBC 위대한 탄생3 출신의 다른 조하라고 한다. ('Joha') 유튜브를 찾아보니 시티팝은 처음인 것 같고 JoHa처럼 이 분도 소울형 보컬인 듯. 커버 영상을 보다가 AOR과 도시/레트로 느낌에 딱인 정준일의 "첫사랑" 커버가 있길래 소개해 본다. (역시 청춘 감성 저격형이라 조하 외에도 꽤 많은 커버 영상들이 존재한다)
얼라이븐의 앨범 커버 이미지를 찾다가 핀터레스트를 돌렸는데 비슷한 이지미들 결괏값들이 꽤 감성이 괜찮아서 올려본다. 역시 보라색은 매력적이다.
| 남 아이돌들의 시원-박력-아련한 싱글들: ONF, 세븐틴, AB6IX, NCT U
원래 여성보컬 음악을 선호하기도 하고 특히 아이돌 같은 경우는 남성 보컬을 잘 안 듣다가 플셋하면서 같이 챙겨 듣는데 요즘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들이 꽤 많아졌다. 특히 이번 8월에는 레트로 느낌도 가득한 여러 남 아이돌들의 멋진 싱글들이 눈에 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ONF의 "여름의 끝"으로 <Popping> 앨범의 수록곡으로 서정적이고 아련한 레트로 느낌의 미드템포 리듬에 플랫 멜로디가 정말 매력이다. 이번 8월의 최애 곡 중 하나.
도영, 해찬 of NCT U는 "Maniac"이란 댄스곡을 내 놓았는데 옛날 '플래시 댄스' OST에 오마쥬를 바친 느낌이다. 그 시절 플래시 댄스의 레트로 느낌의 댄스 튠과 함께 1 Million Studio의 Lia Kim의 자유로운 댄스가 그 느낌을 더 증폭시켜 준다. AB6IX 또한 박력 있는 디스코 훵키 리듬의 '비범벅'을 내놓았는데 요즘 비도 많이 오고 들을 만 한데 난 왜 아직도 저게 자꾸 피범벅으로 읽히는지... 아무래도 나는 나쁜 맘을 가진 듯...
이 외 솔로 액트로 하성운의 <Starwberry Gum> 수록곡, 'Galaxy Dust', 박지훈의 '파도에게' 그리고 토이 (유희열)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세븐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도 들어볼 만하다.
| 🎙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복고 감성 발라드, AOR: 죠지, 경선, 세븐틴
시티팝에는 경쾌한 리듬뿐만 아니라 AOR과 같은 복고 감성의 발라드 곡들도 띵곡들이 많은데 국내의 경우 주로 예전 음악을 리메이크하여 이 감성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번 달의 히트 복발은 뭐니 뭐니 해도 죠지의 '고칠게'다. 2008년 진원의 오리지널 곡을 리메이크했는데, 2021 싸이월드 배경음악 콜라보로 태어난 음악이다. 역시나 이 감성 폭발 배경에는 박문치 편곡이라는 타이틀이 존재하고 있다. 거기다가 뭐 시티팝 특화 보컬이라고 해도 무난할 복고마성 폭발 2, 죠지의 보컬까지 덮여 가공할 시너지 효과를 낸다. 바로 코노로 가서 한 곡 때려야 할 분위기다. 그래서 원곡 MV를 올리려다 노래방 영상을 올립니다.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지금 바로 한 곡 때리세요!
남아이돌 그룹 세븐틴도 토이 유희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리메이크했다. 역시 대한민국 찌질한 남자 발라드 류로는 공일오비와 유희열을 뛰어넘을 존재가 없는데 (공일오비 이후 윤종신이 본인도 작곡을 시작하며 러너업이 됨) 이 찌질 발라드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보자. 015B도 7월에 자신들 1집의 찌질 발라드 클래식 중 하나인 '때늦은 비는' 리메이크를 발표했었는데 원곡을 따라가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암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OST인데 저번엔 일기예보의 그 시절 음악을 리메이크하던데, 이번 OST의 콘셉트는 제대로 레트로 감성으로 잡은 듯하다. (꼴랑 두 번째라 방향이 틀어질 수도 있지만) 찌질 발라드 이야기가 나온 만큼 또 하나의 클래식인 윤종신의 '처음 만날 때처럼'을 들어보자. 오늘 노래방 노래들이 많다.
그리고 지난 7월 부소정의 아름다운 리메이크 곡 '이별여행'을 선사해 주었던 복고 도시 감성 발라드 리메이크 프로젝트 <In the City>의 두 번째,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이 발표되었다. 1988년 원준희 곡의 리메이큰데.. 이게 벌써 올림픽 하던 88년이었다니 정말 시간이란 참... 암튼 이번 픽도 나쁘진 않았지만 '이별여행' 만큼의 묵직한 감성은 아니었던 같다. 하지만 앞으로의 픽들과 현대 감성의 콜라보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죠지의 '고칠게' 노래방 버전으로 한 곡 더 때려보자.
| 🎹 Electronica, 80년대와 2000년대 : Sunmi와 YESEO
두 여성 솔로 액트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인상적인 8월이었다. 바로 선미와 예서. 먼저 선미는 늘 하던 대로 80년대 레트로 신스팝 느낌의 댄스곡, 'You can't sit with us'로 경쾌한 8월의 시작을 알려 주었다. 여성 댄스 솔로의 현재 양대산맥인 선미와 청하. 아이돌 그룹으로 얼룩져있는 여성 댄스 가요 판에 이 둘의 성공 신화를 보고 많은 이들이 최근 많은 도전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성공한 액트는 없는 듯싶다. 암튼 (선미보다) 어린 청하의 경우 요즘 세대답게 현대적인 EDM 사운드와 파워풀한 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선미는 그 반대로 복고 풍, 특히 80년대 (왠지 옛 선생님, 박진영이 좋아할 만한) 신스팝 댄스 사운드를 구사한다. (참고로 여아이돌 그룹 StaCy와 몇몇의 로켓펀치 싱글들이 이런 감성 지향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둘의 교집합은 바로 강한 Electro다.
선미와 예서의 교집합 또한 이 일렉트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예서의 이번 쟈켓 사진이 약간 아이돌스럽기도 해서 그런데 선미가 프로페셔널한 퍼포머 performer라면 예서는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다. 2016년 데뷔로 5년의 뼈가 굵은 인디 아티스트로 일렉트로니카 계열에서도 특히 묵직한 베이스라인의 구조로 한 특유의 에픽하고 뉴에이지스러운 판타지 느낌의 칠 아웃 사운드가 특징이다. 2017년 <No City for Love>로 강한 존재감을 알렸고 특히 최근(2020년 발표한) <Blood Stream>이나 <Broken Water>를 통해 본인의 아이덴티티 사운드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약간 늘어지는 칠 아웃, 다운템포 계열의 음악이 주였다면 이번 앨범의 특징은 여전히 강한 일렉트로 기반으로 한 댄스 지향적인 사운드를 선사해 준다. 이런 퀄리티 있는 인디 여성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로는 아슬, 야광 토끼 등도 들 수 있겠는데 각자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 🍺 Indie, Mellow: Dazzling Jihye, 홍예진, 홍찬미
그리고 가끔 플셋에 노래 빼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어처구니없이 빼먹은 명곡이 하나 있다. 바로 8/5에 발표된 Dazzling Jihye의 '여우비 sunshower'다. 그래서 이번 곡 MV를 여기다가 소개한다. 여름도 지나가고 비도 잦은 요즘 더위의 갈증을 싹 해소해 주는 느낌의 말 그대로 소나기 같이 시원하고 상쾌한 노래다. 다즐링 지혜가 선사하는 멜로우함에 젖어들어 보자.
인디 포크 씬에서는 7월에는 최유리가 있어서 귀가 즐거웠고 이번에는 두 홍 씨 성 아티스트들 덕분에 귀가 즐거웠다. 홍예진의 '멈춰 서게 하는 것들'은 뭔가 옛날 밝은 화면의 여름 배경 청춘 영화 볼 때 아침에 창문을 뚫고 쭉 뻗어 들어오는 한줄기 햇빛 같은 느낌으로 멜로우하니 빠져들게 만든다. 정말 편안하고 예쁜 노래다. 원래 플렛 포함 음악은 포스팅에 안 올리는데 8/22에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라이브 편집 영상이 올라와 소개해 본다.
그리고 장르가 애매해서 플레이 리스트에 포함시키진 않았지만 포스팅을 빌어 8월에 꼭 들어야 할 포크 음반 중 하나로 꼽고 싶은 게 홍찬미의 <Her song> EP다. 사실 타이틀곡은 취향은 아니고 오히려 수록곡인 '매미'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추천하고 싶다. 둘 다 투명한 물 위에 떠내려 가는 듯한 드론 음악 분위기인데, 특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물'은 정말 앰비언스가 가득하니 옛날 조동진의 음악들이 떠오른다. 아쉽게도 타이틀 'her song' 밖에는 유튜브에서 들을 수가 없어서 곡은 못 올리고 2021년 3월 <바람> 정규 앨범에 수록되었던 '너와'라는 음악을 소개한다.
|기타: 아쉬웠던 리메이크, YOU&I
8월 초 반가운 이름의 곡이 뻑가를 통해 공개되었다. 바로 1998년 당시 망했으나 나름 상쾌한 느낌의 곡으로 아는 사람들은 알고 흥얼 거렸던 URI의 'YOU&I'. 요즘 좋은 리메이크들도 많이 나오는데 이건 현대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서 귀를 즐겁게 해줄까?
하지만 결과는 대실망. 그냥 "내가 진짜 좋은 옛날 노래 아는데 이거 함 해보자"에서 딱 멈춘 수준. 뭐 뻑가가 그런 아티스트 계열의 음악인도 아니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좋아하던 음악 별 생각 없이 리메이크 한 걸 수도 있는데, 지금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나쁜 말을 해야 하나 싶지만... 진짜...사실 좋은 노래도 이거 하나 밖에 없긴 하였으나 URI 앨범 CD까지 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망감은 좀 표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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