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Bye - 이하이 9/9 🍸
(01:15) 2. 빨간 립스틱 ft. 윤미래 - 이하이 9/9 🌐
(03:03) 3. About Summer - 이루리 9/9🌴🥂
(05:17) 4. 별 (cyworldBGM) - 프로미스나인 9/8 🎙
(06:23) 5. breath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 OST) - 소유 9/8 🍸
(07:35) 6. 말 못하는 with 진효 - 이재우 9/7 🎙
(08:47) 7. 니편이 되어줄게 - 헤이달리 9/7 🍺
(10:18) 8. Eternal - UZA, Cat Psaim, 우주멍게 9/7 🎸
(11:34) 9. 초능력 - 쏘대장 9/6 🥤
(12:54) 10. 결국 못 갔어 - 유희 9/6 🥤🥂
(14:30) 11. 너는 나의 여름 - 수조 9/5 🍺
(15:51) 12. Highway - 이아람 9/3 🍺🥂
(17:38) 13. 널 사랑해 - Alice (송주희) 9/3 🍺
(19:12) 14. Life is Beautiful - ONEUS 9/3 🌐
(19:54) 15. vc19111 (Aseul Remix) - Kirara 9/2 🎸
(21:03) 16. Don't say you love me - 넬 9/2 🎸
(22:32) 17. WE-YOU ft.유성은 - 키티비 8/30 🌐🥂
(24:12) 18. 날씨맑음 - 위수 8/28 🍺
(25:50) 19. 너는 좋겠다 - 김유나 8/28 🍸
(27:31) 20. Coral - 김유나 8/28 🎸
(28:23) 21. To. Sea ft.수잔 - KozyPop 8/27 🍸
(29:45) 22. 걱정말아 ft.NO:EL - 용용 8/26 🎸
(31:03) 23. 별비그대 *:・゚ - 용용 8/26 🎸🥂
(32:50) 24. 가까운 듯 먼 그대여 - 카더가든 8/26 🍸
(33:56) 25. Diamond - 잭킹콩 8/26 🍸
(35:26) 26. 양이 - 최솜 8/26 🍺
(37:03) 27. Perfect ft. Ashley Alisha, nobody likes you pat - 뎁트 8/26 🍸
(38:30) 28. Better Rush ft.Huckleberry P - YEGNY(최예근) 🌐
(39:44) 29. Sugar - MIRAE 8/25 🌐
(41:13) 30. Promise (for UNICEF Promise Campaign) - 에버글로우 8/25 🌐
(41:50) 31. goodbye summer - 배인혁 8/25 🍸
(42:53) 32. Acid Fly - Effie 8/25 🍸
(44:24) 33. 우리 - Jade 8/24 🍺
(45:47) 34. Door - 권은비 8/24 🌐
(47:12) 35. what should I do ft.Dori - soowoo 8/23 🍸
(47:58) 36. Paradise - sucozy, 신수빈 8/22 🥤
(49:29) 37. Pal, Tree ft. Soovi - Ash-B 8/22 🍸🥂
| 2021 여름의 마지막 시티팝과 트로피칼리아 : 이루리, 유희, 이아람
8월 말을 지나면서 발표되는 음악들 분위기를 살펴보면 여름 분위기의 막바지가 느껴지는 것 같다. 떠.나.자!라고 왜 치는 듯한 7~8월의 상큼하고 신나는 분위기들이 많이 가라앉았다. 원래도 좀 젖어드는 듯한 아련한 느낌의 트로피칼리아 사운드긴 하지만 이번 이루리의 'About Summer'는 그 느낌을 더 해주는 것 같다. 이루리는 음악이 발표될수록 점점 거인이 되어 가는 것만 같다. 메이저에서의 성공이 '성공'의 척도가 될 순 없겠지만 이런 훌륭한 음악성은 널리 널리 알려져 사랑받아 마땅하다.
작년 이 맘 때 즈음 나왔던, 'About Summer'와 같이 훌쩍 지나가버린 여름의 아련한 느낌이 담아있는 듯한 또 하나의 음악, '노을 속에서'를 들어보자.
다음은 이번 플셋의 베스트, 유희의 '결국 못 갔어'다. 코로나 때문에 망해버린 여행 계획과 그로 인해 고꾸라진 청춘의 여행가고픔의 감성을 발랄한 인디 팝+시티팝으로 풀이한 음악이다. 시티팝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낭만적인 감성 때문인지 발랄해도 그 안타까운 감성이 전해진다. 이번 늦은 여름 해안도로 드라이브 테마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차 안에서 제일 많이 돌려 들었던 노래다. 유희라는 아티스트는 유튜브 채널을 보니 최초 영상 업로드가 불과 3개월 전이다. '여름밤'이라는 음악으로 활동했고, 넷플 오리지널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OST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못 갔어'는 세 번째 싱글로 보이는데 결과물이 잘 나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다.
플셋에서 '결국 못 갔어' 이후 바로 이어지는 이아람의 'Highway' 또한 마찬가지로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인디 팝의 감성이 묻어 있는 시티팝이다.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보컬이나 랩이나 너무 스무스하게 이어져서 놀랐는데 유튜브 채널을 보니 활동 경력이 거의 5~6년이 된 아티스트다. 싱글들을 하나 씩 들어보았는데 '조제'를 듣고 아, 이 아티스트가 이 아티스트였나 했다. 주로 알엔비 소울풍의 인디 팝을 해왔는데 이번 'Highway'를 업비트로 꾸미며 나름 기존과는 약간 다른 시도를 해 본 것으로 보인다. 한 번 쭉 돌려 들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2018년 곡, '미움받을 용기'를 소개한다.
| 북적북적, 풍성한 인디 여성 훵키 그루버들: 키디비, 애쉬비, 용용 외.
키디비의 'WE-YOU'는 유성은과 함께하여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비쥬얼 감성이 돋보이는 훵키 한 레트로 댄스 팝을 보여준다.
그리고 용용은 기존 락과 힙합을 오버랩하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밀고 나가 청춘느낌 충만한 '별비 그대 *:・゚'를 들려주었다. 솔직히 너무나 노땅같은 얘기긴 하지만, '별비 그대*:・゚'의 음악과 MV를 보고 있으면 아, 이게 2021년판 '젊음의 노트 (유미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유희의 '결국 못 갔어'와 함께 이번 플셋 최애 곡이다. 그리고 노엘과 함께한 수록곡, '걱정 말아' 또한 적절한 여성 보컬 락과 남성 랩이 잘 어우러지는 아련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애쉬비 역시 특유의 파격함이 가득 담겨 있는 앨범으로 돌아 왔는데 타이틀 곡은 역시나 파격적인 'Part-Time'이란 곡이고, 플셋엔 부드러운 훵키 그루브, 'Palm Tree'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 두 곡과 함께 개인적인 요번 앨범의 픽은 한 번 들으면 이상하게 계속 듣게 되는 요상 망칙 19금 송, 'Booty'다 (2020 발표고 이번 앨범에 수록).
이번에 컴백한 키디비, 애쉬비, 용용의 음악들을 들으며 생각한게, 그러고 보니 현재 힙합 씬을 중심으로 훵키 한 그루브나 에더리얼한 힙합을 선사해주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꽤 많다. 정말 북적북적할 정도로. 플렛에 포함된 세 아티스트 말고도 에피 effie, 윤훼이 Yunhway, 림킴 Lim Kim, 브린 Brin, 캐스퍼 Kasper, 이영지, 퀸 고추냉이, 비비 Bibi 그리고 이번 비와이의 데자뷔에 들어 가 있는 으네까지.
열거한 아티스트들이 모두 동일한 장르를 하고 있진 않다. 그리고 모두 힙합 래퍼로만 분류될 수도 없다. 예를 들어 에피는 좀더 비비 같은 경우 엄격하게 랩은 아니지만 이들 새로운 세대들이 전해주는 그 공통된 감성의 교집합 속에 녹아 있다. 랩을 예를 들면 사실 옛날 윤미래가 1세대로 군림하던 시절, '와~ 여자애가 랩 진짜 잘한다' 정도의 분위기였는데 요즘(3세대일까 4세대 정도일까 잘 모르겠지만)은 좀 더 자신의 쿨하고 유쾌하고 힙한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입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게 특징이다.
보통 국내 대중 가요는 전통적으로 포크와 인디 팝이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아티스트들도 주로 이 포크와 인디 팝 내에서 강세를 보이거나 이름을 알리거나 했었다. 하지만 이처럼 포크와는 정 반대의 영역에서 이런 참신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독특한 특징이기도 하다.
이게 한 두 사람의 대표 리딩 피겨가 이끄는 것이 아닌 많은 이들이 집단적으로 다양화된 형태로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진다는게 한국 음악 씬에 엄청난 풍성함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자라나는 국내 음악 씬에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구역이 바로 여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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