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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WA


정말 오랜동안 팬이였던 (자그만치 10년!) 사와의 3/14일 20번 째 앨범을 기념하며 다시 키보드를 치기 시작한다. 그 정도로 좋아했던 아이돌이다. 

(J-Pop을 아직까지도 참 좋아하지만, 하필이면 한국의 역사적 의미가 큰 3/1일에 새 비디오가 발매되어서,

 차마 일본 음악 포스팅을 할 수는 없어서 3/3에 뮤비 포스팅을 하긴 했다)

이번 앨범의 음악은 발랄한 사와 특유의 디스코 하우스 풍인데 

지난 10년의 시간을 떠올려주는 개인적인 경험을 선사해 주어서 루시아, 타루에 이은 '10년을 정리 해 보았다'의 세 번째 포스팅으로 사와를 선택했다. (10년을 아울러야 하는 관계로 시간과 정성이 꽤 많이 들어가는 포스팅이다) 

정말 이 나이에도 덕질이 가능하구나라는 것에 내 자신도 놀랄 뿐이다. 

2010년대 즈음 나타난 일본 아이돌 중 가장 좋아한게 Perfume, Especia, 쿠루미 크로니클 그리고 이 사와 Sawa다. 

셋 다 기존 일본 아이돌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 준 주인공들인데 아마도 테크노팝 아이돌로 데뷔한 Perfume과 Sawa가 동일 계열에 있다고 봐도 무방 하겠다. 

하지만 주류로 들어 간 케이스는 아니니 우사기 제작의 쿠루미크로니클과 메이져 진입 직전 포텐 터지던 야수타카 나카카의  퍼퓸의 중간 정도의 위치라고 봐도 될 듯 하다. 

 (Especia는 비스티 보이즈를 연상시킬 개Funky한 사운드)

20번째 앨범, 오메데또오~ 사와쨩~♥

[Sawa의 디스코그래피다. 3/14일 [高貴愛されスタンス]의 발매와 함께 저 나머지 공간이 채워지며 20장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사실 싱글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10번 째 앨범+미니앨범일 듯~?]


2008년 12월, Ram Rider가 전격 프로듀스 한 'Stars'라는 당시 기가막히게도 달콤했던 디스코 하우스 풍의 일렉트로 팝을 들고 마치 혜성같이 나타난, 여신 강림 하셨던 사와를 처음 알게 되었다.  

너무 러블리한 사운드와 키리타니 미레이 이후로 이상형에 최고로 가까운 여신을 만난 경험이었으니.... 간만에 덕질로 밤을 하얗게 불태워 본다.

대부분의 이미지와 10년의 흔적의 팩트들은 Sawa의 홈페이지 SaWorld: [http://sa-world.net/]를 참조 하였다.


사와 코우치 河内 沙和가 본명인 사와는 983년 11월 6일 생으로 지금 34살의 나이를 맞았다. 4살와 10살부터 각각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하며 음악과의 인연을 맺었고, 원래 2003년 Star Management 소속의 Jack Knife라는 그룹으로 먼저 데뷔를 한 이력이 있다. (참고로 스타더스트는 YUI부터 시작하여 야마자키 켄토, 혼다 츠바사, 코마츠 나나등 엄청난 스타들을 거누리고 있는 무서운 소속사이다...)

이 Jack Knife란 그룹은 2004년 아무런 앨범 릴리즈 없이 해체된 관계로 자료가 없다....  탭댄스로 무장한 아이돌들이였다 한다...ㄷㄷㄷ...

어렵게 찾은 자료인데, 당시 Jack Knife에서의 사와 코우치의 소개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 確固たる自分の世界を持つ天才。つまり他人と同じ事が出来ない 困った人。趣味で鍛えたパワフルな声量とキレのあるダンス、そして独特な言動は観 る者を魅了。気付いたら彼女しか印象に残ってない事もあるので注意が必要。

    확고한 자기 세계를 가진 천재. 즉 타인과 같은 수가없는 곤란한 사람. 취미로 단련 한 강력한 성량과 절도있는 댄스, 그리고 유일한 행동은 보는 사람을 매료시켰다. 정신을 차려 보니 그녀 밖에 인상에 남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주의가 필요합니다. 


역시 사와의 화려한 2008년 데뷰는 짠쿵쾅!하고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잭나이프 이후 다시 2005년 Front Men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을 옮기고 SK-V (Sk5로 후 개명)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다시 그녀의 성인 코우치 Kouchi로 기획된다. 

이때 남자 고교생의 시선으로 만든 '방과후의 언덕'이라는 노래가 뮤비까지 제작되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고!

2008년 Cyclops라는 인디 레이블로 소속을 옮기며 그녀의 음악 인생 최고의 사운드로 기록될 만한 두 개의 미니 앨범을 발표하게 되는데,

바로 밑의 두 영상이다. 



ManyColors, <Colors>, 2016.06

2008년 6월 18일, 사와라는 이름은 알린 데뷰 미니 앨범이다. 사실 그 다음 미니 앨범이었던 Stars를 통해 사와를 첨 알게 되었고, 그 이후 뒤져서 찾아 만난 앨범이었다. 

ManyColors를 타이틀로 Blue, Yellow, Pink, Green이라는 색상의 트랙 타이틀로 구성 되어 있는데, 시부야케이 아티스트로 국내에서도 전설급으로 알려져 있던, 프리템포 FreeTEMPO의 한자와 다케시가 적격 프로듀스 한 앨범으로, 이 타이틀 곡은 정말 어마무시하게 세련된 사운드를 장착하고 있다. 

뮤비에서도 볼 수 있듯 옛날 시부야케이 문화가 자리잡던 시절 많이 차용 했던 프랑스의 60년대 예예 분위기가 2000년대의 테크노팝과 어우러진 새로운 세련됨으로 무장하고 있다. 가사의 칼라 칼라, ~라, ~라 거리는 라임또한 죽여준다. 기미 칼라, 이쯔 칼라, 유메 날라, 소꼬 칼라, 미에타라~~ 

그리고 사와의 시그니쳐나 나름없는 디스코볼. 영어강사라는 특이한 전직을 가졌던 디스코팝 아이돌 사와의 등장을 세상에 알린 장대한 서막이었다. 


Stars, <Time & Space>, 2016.12.10

이전 작이 프리템포의 프로듀스로 화제를 모았다면 이번에는 램라이더 Ram Rider, 후쿠토미 유키히로, 나카츠 카타케시, A HUndre Birds, 타키자와 켄타로가 곡 당 프로듀스를 맡으며 또 한번의 화제를 낳으며 당시 유행하기 시작하던 일본의 여성 테크노팝 계열에 사와라는 이름을 강하게 각인 시켰다.

그녀의 평생 킬러 트랙답게 릴리즈 당시 iTunes와 일본 댄스 차트를 휩씁고 다녔다. 1위 등극! 아마도 그녀의 인생 트랙이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이 'Stars'는 램라이더가 프로듀스한, 지금까지도 '사와'하면 떠오르게 만드는 희대의 명작 사운드였다. 이 트랙을 통해 사와를 처음 알기도 했고, 당시 이 달콤 샤방한 사운드를 정말 무한 반복하며 들었었다. 

그녀의 시그니쳐인 디스코볼이 이 곳에서도...ㄷㄷㄷ...


I Can Fly, <I Can Fly>, 2009.07.24

2009년 그녀는 다시 Sony Music Entertainment로 거처를 옮기고 거기서의 첫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 전작들인 ManyColors나 Stars에는 못 미치지만 당시 유력한 신진 테크노팝 (사실 그 당시 퍼퓸에 맞짱 뜰 수 있는 테크노팝 아이돌은 사와 밖에 없었다고 봄...) 아이돌 답게 발랄한 디스코 하우스 감성 풍만한 사운드를 선사 해 주었다. 

가벼운 곡이긴 하지만 그녀의 여리여리한 보컬 사운드와 잘 맞아 떨어진다. 뮤비 또한 이전 작들의 에센스를 많이 담고 있다. 디스코 볼까지... (대형 레이블 데뷔여서 그런지 화장도 좀 많이 진해 진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1999년 Modjo의 'Lady'와 함께 시대를 씹어 먹고도 모잘랐던 Moloko의 대형 히트곡 'Sing it Back'을 라틴 하우스 풍으로 커버한 트랙이 들어 있는데, 몰로코의 원작이 워낙 원자기었던지라... 기대 이하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앨범 초회판에는 DJ 믹스를 위한 Extended 버젼들이 들어 있는데 당시 사와의 음악을 국내에서 구할 수 없었던 관계로...ㅜㅜ.... 들어 보지는 모하였다... OTL.....


여기서부터가 유튜브로 만날 수 있는 사와의 영상들...

Swimming Dancing, <Swimming Dancing> 2009.11.25

2009년 그녀의 캐리어의 정점을 기록할 만한 행보를 하게 되는데, 스위밍 댄싱 앨범의 프로듀서로 엠플로 M-Flo의 타쿠 타카하시가 참여하게 된다. 이 것부터가 사건의 시작이었고, 그녀의 무비 또한 테크노팝 여제로서의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나름 에더리얼한 느낌을 담고 있는 전형적인 아르페지오 성향으로 클라이맥스에서 꽝 하고 터지는 분위기의 음악이다. 

솔직히 이렇게 정점을 찍어버리는 듯한 행보로 인해 그녀가 메이져로 흡수되어 이제 변하게 되는게 아닌가 소심한 덕팬의 걱정까지 했었다. 

이 앨범에서는 이전작들의 다양한 리믹스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Stars의 경우 워낙 원곡의 아우라가 어마어마한 나머지, 별로다. ManyColors의 Lounge 라운지 풍 리믹스도 원곡보다는 못하지만 들어줄 만 하고, Swimming Dancing의 RYUKYUDISCO Remix 버젼은 나름 하드한 것이 들을 만 하다. 


あいにいくよ, <あいにいくよ>, 2010.04.07

사실 ManyColors 제외하고는 앨범 (미니앨범이라도)으로서의 곡 구성들이 그리 맘에 들진 않았다. 타이틀 곡들만이 귀에 쏙 들어오는 그런 케이스였는데, 이 あいにいくよ 만나러 가는거야 앨범에서는 나름 ? 최초로 ? 준수한 구성의 음악들을 보여준다. 

이 아이니이쿠요 라는 타이틀 트랙도 사와 특유의 귀엽고 샤방한 일렉트로팝 사운드를 보여주긴 하는데, 이 앨범에서 Stars의 히로인, 램 라이더와 다시 만나 작업 한 'Super Looper'라는 트랙이 수록되어 있는데 아이니 이쿠요에 버금갈 만한 (혹은 더 좋은) 사운드를 선사한다. 

원래 앨범 당 한 곡 씩 올리는게 원칙이긴 하지만, 사와의 최고 히트곡을 만들어준 램라이더와의 재회이지 워낙 숨겨진 명곡이라 올린다.

Super Looper! 램라이더의 음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소녀같은 감성과 사와의 케미는 정말 죽인다. 



<Welcome to Sa-World>, 2010.07.07

2010년 드디어 대망의 풀앨범이 발매된다. 그녀의 그 동안의 히트곡과 신곡을 무려 17개나 수록한.... 그리고 신곡에 가까운 7개 트랙은 사와 본인이 직접 프로듀스를 하게 된다. 

다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진 몰라도 램라이더와 작업한 Stars와 Super Looper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그녀의 기존 히트곡 외, 'Dream About', 'Eat it All', 'Planet T', 'Night Bus', 'Merry Go Round'등을 통해 사와의 메이져급의 주류 일렉트로팝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중 세 개의 곡이 CM송에 발탁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이 짧은 영상에서 사와 초기의 히트곡들의 에센스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2010년 그녀의 첫 셀프 프로듀스 곡인 Good Day Sunshine을 발표하게 된다. 첫 셀프-프로듀스라는 상징성 정도... 곡은 걍 일본스러운 헬로키티 하지메키티마시타하는 마칭곡 스러운 디즈니랜드 훌랄라 하는 곡이라 굳이 올리지는 않았다.... 나름 난해한 그녀만의 실험작이라 해야 할까... 그저 '사와짱 간바레'를 외치는 정도 였을 까나...


2010년 다시 FM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과의 콜라보인 'Mysterious Zone'이라는 곡을 발표 했는데, 그녀가 작사/작곡 모두를 했다. 괜찮은 팝튠이다.

사와로서는 어쩌면 아티스트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던 것 같다. 그 동안의 스타 프로듀서와 레이블의 힘을 함께한 테크노팝 여제로서의 상징성을 고사하고 본격 셀프-아티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다가 2011년 부터는 DJ WASA라는 이름으로 DJ잉까지 시작하고, 같은 해 5월에 발매 되었던 마츠다 세이코의 봄의 명곡 커버집인 [MemorieS ~ Goodbye and Hello]에서 いちご畑でつかまえて 딸기밭에서 잡아 ㅋㅋㅋ 라는 수록곡 활동을 한다. 막상 들어보면 요즘 들을 수 있는 일렉트로팝의 나해한 버젼이라고 보면 된다... 왜 이곡을 들으면서 트리키네코와 네온버니가 생각 났을까... (암튼 두 분의 음악이 훨씬 더 낫다....ㅎㅎ)

불안불안 하지만 그나마 좀 라이브를 잘 소화 한 겪에 속한 영상이다.....ㄷㄷㄷ....



그리고 2012년 4월, 일본의 또 다른 여신, 사사키 노조미의 Colorful World를 통해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스한 곡을 대중 앞에 시전한다.. 하지만 위 광고에서 살짝 들리다 시피... 그 닥.... ㅜㅜ

Try Again, <Soprano Rain>, 2012.12.19

2012년 12월 19일 그녀는 [소프라노 레인]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아마도, 무명의 1기, 화려한 디스코 하우스 일렉트로팝 여제로의 2기, 그리고 그 다음을 여는 3막의 여정으로서 싱어 송라이터로 거듭나는 시대에 들어선다. 

이전 혼자로서의 활동을 보였던 Good day Sunshine과 Mysterious zone이 (드디어!) 들어있고,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언제 굿데이선샤인 곡 같은 곡을 만들었냐고 질문 할 만큼, 상콤한 캔디캔디 스러운 샤방팝을 선사 해 주었다. 이 Try again은 NNN 스트레이트 뉴스 웨더 코너의 곡으로 흘러 나왔고, 소프라노 레인의 경우 NHK 모두의 노래에서 1개월 동안 쓰였다. 


특히 조용한 피아노 반주와 함께 하는 '마음의 눈'이라는 마지막 트랙은... 와.... 사와의 보컬을 다시 보게 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암튼 그녀의 커리어에 있어 기념비적인 첫 홀로서기... 진격의 한 걸음이라고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앨범 쟈켓도 맘에 들어서 사진도 올린다. 


Mr.Brown, <Mr.Brown Single>, 2014

사실 좋아하는 곡도 아니고 이 때 사와는 이제 팬질을 그만 둬야 할까... 하는 그런 시련을 주었던 곡이다. 아마도 이 떄 즘 많은 기존 팬들이 떠나가지 않았을까 싶다. ... 우리의 기억 속에는 항상 테크노 팝의 여제 였으니까.... 하지만 그녀의 홀로서기 프로젝트의 너무나도 중요한 역사의 한 장이라 올릴 수밖에 없었다. 스윙~틱한 노래다. 

2013년 9월에는 그 전 달 일략 사시하라 리노의 센터 차지라는 (마유를 물리치고) 쿠데타와 다름 없는 혁명적 행보를 보여주고 AKB48를 다시 최고의 궤도로 올려 놓은 전국히트송, 恋するフォーチュンクッキー 사랑하는 포츈 쿠키의 커버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 피아노 반주와 함껳는 사와의 여리여리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개인 의견이지만 데뷔 시 여신강림의 아우라에서 빠져 나오는 느낌을 받았던 해 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후 10월부터는 Rainbow Town FM에서 "듀 베티 컷 플라이 어웨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고 2014년 1월 부터는 지금까지도 명맥을 지켜 나가고 있는 기획 이벤트, サワソニ 사와소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본격 B급 ?!?!?!? 아이돌 라이브 이벤트인데, 아마도 섬머 소닉에서 따온 이름이 아닐까 한다)

'サワソニ'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각종 유튜브 영상들이 나올 텐데,

사실 한국 아이돌과 달라서 라이브에 대한 환상은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그 때의 바이브 Vibe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조각들이다.

특히 サワソニ海の家, 로 검색하면 (비록 몸은 이 곳에 있어 가보지는 모하였지만) 2017년 바닷가에서 펼쳐진 야외 이벤트였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막 아이돌이랑 바닷가로 당일치기 소풍하는 분위기? ㅎㅎ

걍 막 생각한건데 '팬들과 캠핑하는 아이돌'.... 와... 컨셉 좋다. 아재들한테 인기 있을 듯... 삼겹살 막 구워 주고 ㅋㅋ

울나라는 그룹 풍뎅이가 이런 컨셉 어울릴 듯 ㅋㅋ

암튼 하기 링크로 가면 경악을 금치 못했던 러닝타임 7시간이 넘어가는 사와소닉 바닷가 이벤트 영상이 있는데 추천은 하지 않는다.

구도도 안바뀌는게 마치... 실험 영화같음... 

https://www.youtube.com/watch?v=BO3cmdLs3kg&t=22489s


2014.09.14 <Ringa Ringa>를 통해 좀 더 원숙한 홀로서기의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특히 Funk로 총무장한 ㅆㅅㅌㅊ 아이돌팀 Especia에게 써줬던 Midnight Confusion의 셀프커버곡이 들어있따! (하지만 에스페치아 버젼이 훨 낫긴 하다...ㄷㄷㄷ...) 그 만큼 에스페치아가 대단 하셨음....

이 앨범의 '한밤의 사람들' 트랙에서는 에스페치아가 직접 모습을 들어낸다... 완~소!!!!

[2013년 시부야 WWW 원맨 라이브 후 에스페치아와 한 컷한 사와 (가운데)]

그래서 영상은 에스페치아 찬조 출연으로... 얼굴 예쁘다고 아이돌 되는게 아니라 아이돌도 음악으로 승부한다...라는 모습을 보여줬건만...ㅜㅜ 2014년 해체한... ㅜㅜ ㅋ 그리고 이 뮤직 비디오는 정말 짠~하다... 이 회사원 아재의 모습이... ㅜㅜ ... 저기서 표현하는 건 마치 독신의 그런 소심하고 힘없는 아재의 그 모습인 것 같다... 하지만 노래는 밝아... 너~어무 밝은 사랑스러운 트랙임... 하아... ㅆ밨ㅂ....ㅆㅂ 나이 먹기 싫다....ㅜㅜ 아... 아재 싫어 ㅜㅜ

암튼 홀로서기의 3막 치고는 꽤 괜찮은 앨범이었다.


Last Snow Flake, 2015.02.04

비록 본인 작곡의 곡은 아니지만, Sawa와의 셀프 프로듀스 홀로서기 3막이 열린 이후 가장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준 곡이며 사와의 음악을 사랑한 팬들에게, "타다이마~"하며, 우리가 사랑한 그 시절 사와의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까에리... 흑흑 ㅜㅜ


뮤비 또한 (돈 안들인 티는 나지만) 지금까지의 사와의 뮤비 중에서도 잘 찍힌 것 같고, 특히 제목과 연관된 스노우 플레이크의 CG 처리가 촌시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됨과 아련함을 더 해 준다. 

2015년은 그 동안 해 오던 TV CM에서의 활동이 더욱 두드러진 해이기도 했다. 마츠이 아이리의 Line Pay, 메이지 요구르트, 이케아 웹, 가오 버스 매직 린, 아리나민 7 세루휘 피로 (이건 2016년이긴 하다) 까지... 좋은 활동을 보여준 한 해였다. 


그리고 그 해를 마무리라도 하듯, 12월 30일에 2016년 1월 16일에 발매될  チャイニーズは突然に (대만은 갑자기) 싱글 영상을 발표한다. 밝고 경쾌한 일렉트로팝인데 뭐.... 굳이 음악까지 올릴 필요는 없을 듯 ㅎ


踊れバルコニー, <戦えバルコニー>, 2016.01.13

1막 2막 3막을 지내며 다시 일렉트로팝으로 돌아올 때까지... 정말 기나긴 여정의 종지부를 찟는 듯한 트랙이다. 일본 일렉트로팝 춘추 전국 시대의 얼마 안되는 생존자라는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듯, 앨범의 커버는 중세 기사로 변신한 사와가 방패와 칼을 들고 있다. 제목도, '싸워라 발코니!'

프로듀스의 전체적인 작곡은 3막 이후로 함께 한 히사시 나와타가 담당하고 있따. 


おぼろげダンシン 아련한 단신, 2017.02.14

스마트폰을 의식한 것이였을까, 2017년 2월 14일 그녀는 [고집쟁이 공주] 앨범 발표와 함께 돌연 세로 뮤직비디오를 내놓았다. 음악은 약간 Hi-NRG의 느낌이 약간 풍기는 일렉트로팝. 한편의 칼라풀 수묵화 분위기에 무한 다다미방 오픈하기의 느낌이 들어 있는 뮤비다. 

이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한 노토 아리사의 영향이였을까.. 안무와 의상이 조금 변한듯한 인상을 준다. 


2017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발매된 통산 9번째 미니앨범, [いじっぱりマーメイド 고집쟁이 인어공주]의 앨범 쟈켓이다. 

いじっぱりマーメイド, <いじっぱりマーメイド>, 2017.02.14'

'おぼろげダンシン 아련한 단신'도 그나마 괜찮았지만, 역시 킬러 트랙은 이거였다. 누가봐도 영화 플래시댄스를 떠 올릴 뮤비, 그리고 펼쳐지는 디스코 하우스풍의 사와판 일렉트로팝 대향연!

유튜브의 Ken Nakaji라는 유저는 친절하게도 이런 답글을 올려 주었다. 무지하게 생산적인 댓글이다.


(F# F#/B♭ F# C# )×2 F# E♭m7 F# E♭m7 | F# E♭m7 G# Badd9 ・/C# (G#m7! F#/B♭! Badd9! )×3 EM9…… B/C#! Badd9 ・/C# F# E♭m7 | Badd9 ・/C# E♭m7-Dm7-C#m7-BM7/F# F#7♭13! ! Badd9 ・/C# E♭m7 G# | G#m7! F#/B♭!!


ㅏㅣㅓㅗ

Lettuce, 2017.05.15

5월에 내 놓은 뜬 금없는 가벼운 팝송이다. 이게... 제목이 양배추인데... 뮤비 내내 양배추를 드고 거리를 해매인다... 뭔가 병맛의 에센스를 담고 있으면서도 존나 귀여운데...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계속 들으면 계속 듣게 되는 마약같은 곡이다. 양배추, 양배추, 양배추.... 소화가 잘 되는 양배추.....


天体観測 (Bump of Chicken Cover), 2018.01.27

3/14일 발매 될 高貴愛されスタンス 앨범의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공개했던 뮤비다. 난데 없는 하이 에너지 사운드에 식겁 했었다.... 커버 음악이라 노래가 나쁘지는 않다만... 기존 사와팬들에게는 실망이 더 컸을 싱글....


高貴愛されスタンス, <高貴愛されスタンス>, 2018.03.14

아무래도 앨범과 제목이 같으니 타이틀곡이라 생각되는데, 역시 사와는 우리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 달콤하고 샤방한 디스코 하우스 풍의 일렉트로팝... 역시 사와! 진짜 10년의 체증이 확 풀리게 만드는 곡이다.

불혹의 나이라는 30대 중반에 접어 든 그녀라 언제까지 저 카와이~한 캐릭을 유지할 수 있을 진 모르겠는데... (벌써 나의 연륜이 묻어 나고 있긴 하지만...)요즘은 사람들이 하도 관리들을 잘 해서 마흔은 되야 옛날 사람들이 부르던 30살의 느낌이 살기 때문에... 뭐... 사와짱 화이팅~!


휴우... 이렇게 사와 코우치의 10년의 흔적을 살펴 보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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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만 보면 행위 예술 같지만 그런 포스팅은 아니다. 


한 때 일본에서 튀어나오는 테크노팝에 심취했었던 적이 있었다. 퍼퓸, 아이라 미츠키, 사오리엣데스티니, 큐티파이 등등 지금도 이런 류의 음악이 나오면 즐겨 듣는데... 그 때는 테크노팝이라고 부르긴 했지만 지금은 걍 일렉트로팝이라 불러도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최신 음악 올리는 건 지쳐서 그나마 1,2년 텀을 두고 2016~2017년 사이의 곡 몇 개를 올려본다. (원래 테크노팝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에서는 탈피한 곡들이다... 하나 빼고)







Colorful World by Kariya Seira 仮谷せいら, 2016


뭔진 몰라도 처음 Sawa의 Stars를 들었던 느낌이 들었던 트랙이다. (위 테크노팝 아티스트 관련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

 "Steppin'  to the Colorful world~!"하고 왜칠 때 사와 느낌이 쫘아악....  그리고 "Everybody say Yeah~"하면서 한 번 더 팍 쳐주는 이 음악에서만 느끼는 느낌적인 느낌!

원래 올리고자 했던 테크노/일렉트로팝 계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리고 싶었던 이유였다. (좀 더 하우스 지향적인 일렉트로팝이다) 


뮤직 비디오도 잘 뽑혀서 음악만큼 보고 있으면 사람 행복하게 만드는 상콤발랄한 그런 작품이다. 

이 음악을 듣고 나서야 이전 앨범들을 찾아 듣게 되었는데 다 좋다. 하지만 요게 젤 좋다 ㅎ

안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나오는 제스쳐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정말 자기 노래를 자기가 제대로 느끼고 있다.

뒤로 가면 갈 수록 아르페지오 업업하는 사운드..


2012년 토푸비츠 Tofu Beats의 水星에 참여 했었던 싱어송라이터로서 Pump 레이블 소속이다. 






One Time by callme, 2017


퍼퓸 Perfume의 짝퉁이라는 딱지가 어쩔 수 없이 붙어다니는 팀이다. 일렉트로팝이라는 범주도 그렇거니와 외관 상 이미지도 많은 부분이 퍼퓸을 떠올리게 한다. 의상까지..... -_- 퍼퓸의 이미지를 따라가도록  Avex가 푸시하는건진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그냥 퍼퓸의 동생들이라고 해두자. 


2017년 8월에 릴리즈된 곡으로, 그들의 디스코래피 중 트랙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일렉트로팝이라는 범주 안에서 퍼퓸과 공존한다고는 했지만, 퍼퓸은 야수타카 나카타의 영향이 절대적이어서 그런지 범주만 같지 음악이 비슷하지는 않다. 좀 더 팝적이고 단순하기는 하다. 그래도 귀에는 숑숑 들어온다. (안무랑 의상만 다르게 했어도 퍼퓸얘기는 안 나왔을 텐데 말이다!) 


암튼 그 시절 그토록 사랑했던 퍼퓸이고 개인적인 감상을 떠나 전체 아이돌 역사에 기리 남을 아이코닉한 존재이긴 하지만 (아마 이 블로그 하면서 단독 아티스트/팀으로서는 퍼퓸이랑 글라스 캔디 포스팅을 제일 많이 올렸을 것이다) 솔직히 말 해 이제는 트렌디한 사운드를 좆아가고 있고 이미... 정말 말하긴 싫지만 망가진지 오래되었다.. 2010년 즈음 부터는 흥미를 거의 잃어 버렸던 것 같다...


암튼 진정한 리즈 시절의 퍼퓸 및 아이돌 산업 상황에 대해 알고 싶다면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퍼퓸팬이라 믿어 의심 치 않는 당시 이웃 블로거 Catch님의 각주가 더 빛을 발하는 (블로그 접으신듯) '오키테 포르쉐의 [집이 홀랑 타버린 비정한 현실에서 고찰하는 Perfume론]을 살펴 보면 좋다. (하기 퍼퓸을 통한 현재 아이돌에 대한 고찰 링크 참조) 나도 그 때는 정말 열혈 퍼퓸 팬이라 자부 하지만 이 Catch님이란 분은 넘사벽이었다.


[오키테 포르쉐의 집이 홀랑 타버린 비정한 현실에서 고찰하는 Perfume 론] 인터뷰 중 한 대목:

OG : : 어, 어덜트 비디오의 보급이 아이돌계를 파괴하셨다는 말씀인가요?

오키테 : 과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80년대 중반 이후, AV의 보급에 의해 여성의 성욕이 일반 레벨에서도 인식, 긍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남성의 순정이라는 숭고한 정신적 가치가 점점 떨어졌지요. 그에 의해 양키적 남성들의 기호라고 할 수 있었던 '아이돌을 좋아한다, 아이돌을 응원한다'는 행위, 즉 유사연애적 행동이 여성의 성욕이 인정된 세상 속에서 점점 부끄러운 것으로 변해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주 : 80년대 일본 아이돌 팬덤 문화를 대표하는 친위대는 현재 일본 아이돌 팬덤과는 달리 상당히 하드했다. 일반 팬들에 대한 통제는 물론 체계적인 조직을 구축하고 전국에 지부를 세워 파벌간 항쟁을 벌이는 등, 폭력 집단의 양상마저 띄기에 이르렀다. 또한 그 나이의 또래 집단에서 싸움 좀 하는 아이들이 동경의 대상이 된다는 걸 생각하면 이 당시에는 아이돌을 좋아하며 친위대로 활동하는 것이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다. 요즘도 아이돌의 이벤트에 가끔씩 등장한다는 특공복을 입은 오타쿠들은 이 당시 친위대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친위대가 8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해 VTR의 보급이 이루어진 90년대에 종언을 맞이했다는 건 오키테 씨의 인터뷰와 함께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OG : '남자가 되가지고 언제까지 젖비린내 나는 걸 쫓아다닐 셈이냐?' 하는 뉘앙스?

오키테 : 그렇지요. 그 결과, 아이돌이라는 존재의 주변에 양키적 남성, 즉 반에서 싸움 좀 하는 녀석들이 사라진 거죠. 즉, 혈기왕성한 육식동물들이 사라진 공간에 들어온 것이 초식동물, 즉 반에서 얻어맞고 다니는 녀석들, 공부는 좀 하는 녀석들이었던 거죠. 그런 계층들이 90년대 이후 아이돌팬의 주요층으로 자리잡았던 겁니다.

OG : 약자들이 지지하는 장르는 번식적인 면에서 상당히 힘들지요.

오키테 : 바로 그겁니다. 현대 일본은 '여성과 성욕을 뭐든지 한 다스로 묶고 싶어하는 아저씨화 사회'니까, 얻어맞고 다니는 녀석들이 지지하는 장르는 일반적으로 배제, 마이너리티화 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아이돌=오타쿠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도식이 생겨나  "오타쿠가 지지하는 기분 나쁜 존재"로 차별의 대상이 된 것이 현재의 아이돌이라는 장르입니다.

주 : 애초에 장르로 전락한 아이돌은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아이돌이라 불리는 존재들 대부분은 아이돌이 아니다. '아이돌의 의미를 회복하는 세 사람'이라고 Perfume을 표현한 퀵재팬 74호의 문구는 그래서 더욱 시원하다.

OG : 그야말로 "장점이란 아무것도 없는" 장르로……(쓴웃음)



암튼 잠깐 퍼퓸 이야기로 빠지긴 했는데 이렇게 일반 대중가요의 하나로 전락한 것처럼 보이는 낡아져가는 퍼퓸이 존재 하는 상황에서 이 팀의 모습을 보니 옛날 퍼퓸의 기억도 떠올르고... (Avex는 이것을 노린건가....) 암튼 괜찮다. 

하도 퍼퓸 아류로 얘기 되고 있긴 하지만 나름 이들은 셀프 프로듀싱 팀이라는 것. Ruuna의 리딩으로 안무 담당 Koumi, 작곡 담당 Mimori로 구성된 팀이다. 





Wonder Trip by Faint Star, 2017


원래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고 싶었던 사운드에 제일 근접하다... 역시 포스팅은 하고 싶은 거 생각날 때 바로바로 해야지 아니면 이것 저것 또 딴 생각하다가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포스팅으로 다시 거듭 난다. ... -_-

아게하스프링스 Agehasprings가 프로듀싱한 그룹이다. 아게하 스프링스.... 느낌 오는가... ㅎ

역시 이들 디스코그래피 중 이게 최고의 트랙인 듯..




アラジン by 水曜日のカンパネラ, 2016

수요일의 캄바넬라라는 팀의 알라딘이라는 트랙이다. Mondo Grosso의 Labyrinth에서 보여준 미츠시마 히카리의 안무를 봤을 때 이 영상을 떠올렸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레버린스 속 히카리의 안무가 좀 더 막 추는 발레같은 춤사위 스러운 것이었다면, 이건 갈수록 ㅁㅊㄴ 스러운... 그런... 혁신적인 또라이같은 매력을 맘껏 발산한다. 물론 음악도 그 매력에 한 몫한다. 


항상 뽑으면 뽑을 수록 딴 생각이 발생해서 삼천포로 빠져버리는 설렉션이 되버리는데 이것도 일렉트로팝이긴 하나 힙합과 훵크 Funk 지향적이다라고 설명하고 하우스라 요약한다. (그래서 선곡에 시간을 들이면 안된다... 일관성이 깨짐...-_-)


  




カサネテク by Nakamura Chihiro 中村千尋, 2017


나카무라 치히로의 카세네테크, 무적의 미팅 테크닉!! 여기서 설명 하긴 너무 길고, 말장난 스러운 가사가 (아,이,우,에,오; 사.시.스.세.소) 재밋는 곡.

여성들의 여우짓을 종용하는 노래 같지만 나름 끝까지 살펴보면 여우짓이니 밀땅이니 다 ㅈ 까고 솔직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라는 아주 계몽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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