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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당신을 신천지 같은 이단교도로 유도하는 것도 아니요, 수면으로 유도하는 것도 아니요, 제목과 같이 루시드 드림으로 이끄는 음악들도 아니올 시다. 다만, 듣고 있자보면 정말 루시드드림 속으로 들어갈 것만 같은, 그런 엠비언트 음악을 모아 보았다. 

몇 달 동안 너무 아이돌과 일본 음악에 편파된 포스팅만 올리다 보니 블로그 본연의 취지를 잃은 것 같아서...

막상 오랜만에 이 음악들을 드고 있다 보니 나도 취한다...


술 필요 없이 취하고 싶다면, 힐링을 하고 싶다면, 정신의 저 먼 그 쪽으로 다가가 보고 싶다면....

그리고, 이건 공포 영화 음악 포스팅은 아닌데... 음산한 음악들이 좀 있어서 왠지 어울린다...ㄷㄷㄷ..




World without End by Laurie Enderson, <Bright Red>, 1994

대중에게는 O Superman으로 유명한 엠비언트 아티스트, 로리 앤더스의 트랙이다. 이 분은 목소리가 대공미사일인냥 주무기... 그냥 한없이 어딘가로 언디가로 깊은 그곳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목소리와 음악을 들려주는 아티스트....

이 앨범은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앨범이기도 하다. 


Built Then Burnt (Hurrah! Hurrah!) by A Silver Mt. Zion Memorial Orchestra, <Born Into Trouble As The Sparks Fly Upward>, 2001

이 세상은 너무 내러티브에만 치우져저 있다는 생각을 할 떄가 있다. 스토리가 없어서... 말이 안돼서... 논리가 없어서...

항상 말이 돼는걸 요구한다. 하지만 우리가 가끔은 멍떄리고 있는 것 처럼... 개연성 없이 맥락이 만들어지는 그런 신비롭고도 마법같은 순간들이 있다. 사실 이 코멘트를 쓰면서 듣고 있노라면 이 트랙도 중간에 확실한 구조를 가진 '음악'으로 들어가긴 한다만... 어찌하였건... 엠비언트 음악의 매력은 꿈을 꾸는 듯한 매력, 거기에 있다...


Do while by oval, <94diskont>, 1996

이 음악이 모라고... 계속 계속 듣게 되는... 앨범 버젼은 24분 짜리인데 그냥 취해서 계에속 계에속 듣게 되는 음악이다. IDM 장르로 인해 엠비언트 트랜스, 엠비어트 하우스,. 엠비언트 테크노 등등 온 갖 수식어에 엠비언트라는 단어가 붙었던 시절이 있었따. 아마도 힐링이라는 개념이 모두에게 전파되기 시작했던 시절이 아니었던가 한다. 

암튼 그 시절, 테크노 음악으로 분류되며 엠비언트 사운드의 깊은 그 어딘가로 인도해주었떤 오벌... 정말 사운드의 조합은 별거 아닌데, 너무나도 깊고 철학적인 사운드를 보여주었었다. Less is more....라는 말이 너무 딱 들어맞는... 90년대 후반의 명반 중의 하나로 정말 충격 그 자체를 안겨주었던 , 94diskont...



Midwinter Log by µ-Ziq, <Lunatic Harness>, 1977

이 시대에 드럼엔베이스라는 장르가 도래 했노라... 이거슨 인텔리전트 음악... 을 알렸던 드럼엔베이스 역사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숨막히는 사운드의 걸작, <Lunatic Harness> 앨범에 수록 되었던 곡이다. 

이제는 많이 대중화가 되어서 보편적인 클러빙 튠으로도 많이 쓰이지만 이 시절 드럼엔베이스의 출현은 충격과 센세이션 그 자체였었고, 물론 대중 음악이 아니다 보니 저 깊은 지하의 IDM으로 분류 되어 있었다. 

지금은 뭐 아이돌 음악도 드럼엔베이스를 깔고 가는 시대가 되었으니, 이 선구자들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고 밖에 느껴 진다. 


i came to your party dressed as a shadow by Piano Magic, <i came to your party dressed as a shadow>, 2001

포스팅의 제목인 루시드 드림과 가장 어울릴만한 트랙이 아닐까 싶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영상 또한 어떻게 보면 음산하고 괴기 스러울 정도의 익스페리멘탈한 정신을 보여준다. 

솔직히 이 시대가 참 좋았다. 90년대를 넘어 이런 음악들이 좀더 세련된 사운드를 장착하고 막 터져 나오던 시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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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 by Deep Listening Band, <The Ready Made Boomerang>, 1991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과 팀의 이름이 너무나 절묘하다... 정말 귀귀울여 듣게 만드는 음악만을 보여주는 팀이다. 이런 엠비언트 음악을 들려주면서도 어쩔때는 정말 자연의 소리만을 담은 진정한 엠비언트 사운드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건 Pier Paolo Pasolini의 Accatone의 영상을 집어 넣은 트리뷰트 영상 같은데, 와.... 음악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 .... 음악도 음악지만... 정말 영상미가 ... 영상미가... 너무 너무 뛰어나다.... 빶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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