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Mancini의 디스코그래피를 숙지하려는 시도 자체가 걸어서 만리장성 일주를 해 보자라는 식으로 무의미 할 만큼,
그의 음악 세계는 깊고 깊은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나마 대중에게는 잘 안알려져 있는(?) 희소성 있는 Henry Mancini의 곡을 소개 해 본다.
Bye Bye Charlie from [CHARADE]
항상 라운지 풍이나 그루비 한 빅 밴드 음악으로 즐겨 듣던 Mancini의 음악이었는데, 이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을 듣고 대체 이 사람의 음악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싶었던 음악이다. 너무나 외롭게 들리는 바이올린과 첼로 사운드가 서정적이면서도 매우 구슬프다.
뭔가 한 없이 외롭고 슬픈고 싶은 변태 같은 감성에 휩쌓이는 날 들으면 좋을 음악이다.
Police Woman Theme
우리들에게는 그 옛날 수사반장의 오프닝 테마를 연상케 하는 뽕끼 그루비한 빠바바바밤빰~ 캅쇼물의 사운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젼이랑 지금 올린건 좀 다른데 편집이 들어간 것 같다. 스트링 보다는 원래 음악의 원래 도입부인 솔로 퍼커션 쪽이 자주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 것도 열라 그루비해서 원본 말고 이걸로 올린다.
빅밴드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끝 부분으로 가면 신디사이저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는데.... 정말 여기서 오케스트라까지 커버하는 Mancini의 음악 세계는 또 한번 감탄할 만 하다. 만치니의 음악 중 그루브와 신디사이저를 맘 껏 느끼고 싶다면 Mystery Movie Theme라는 곡도 강추한다.
End Sequence : Theme From `W. C. Fields And Me` / Welcome To Hollywood (From `W. C. Fields And Me` Soundtrack) (Feat. Valerie Perrine)
국내에서는 [어느 코미디언의 눈물]이라고 소개되었던 Arthur Hiller 감독의 W.C. Fields and Me의 엔딩 시퀀스곡이다. 처음 들리는 오보에 소리 때문에 '아, 전원일기?' 할 수도 있는데... 어찌하였건.. 처음 나오는 나레이션 버젼이 인상적이다. 이 부분이 발레리 페린느인 것 같다. 암튼 요 첫 부분은 참 애절하고 서정적이다가도 바로 헐리우드/코미디 스러운 뮤작 Muzak 감성을 담고 있는 2막으로 넘어가게 되는 라운지 곡이다.
원래 Groovie라는 아이디는 갠적으로 워낙 Funky하고 Groovy한 비트를 사운드를 좋아해서 지은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블로그짓거리를 하면서 잠깐 쭈욱 봐오니 정말 좋아했던 그런 그루비한 사운드를 많이 올리지 않은 것 같아서 요번엔 저번 오케스트랄 디스코 포스팅에 이어 전형적인 Cop Show 튠 스러운 사운드로 골라보았다 날씨도 좋은데 사운드 딱이다~ 잇힝~ㅋ 요번 짤방 포스팅에는 여성 사진이 없다 이례적임.. 앗항~ㅋ
Grooving for Mr.G by Richard Groove Holmes 왠지 제목이나 사운드나 컨셉에 딱이나. 1번 곡!
Police Woman Theme by Henry Mancini 옛 영화를 좋아하는 이라면은 이 사람 이름은 꼭 한번 들어봤을 정도로 너무나도 유명해 설명이 필요없는 아티스트... 솔직히 영화음악 하면 엔니오 모리꼬네를 많이들 뽑는데 (물론 엔니오 모리꼬네 왕 사랑하지만) 헨리 만치니의 Funky하고 Jazzy하고 Romantic한 코드와 더 잘 맞는다. 요거는 문리버나 핑크팬더 ... 그런거 말고 좀 들어가서리~~ ㅋㅋ
Enter the Dragon by Jack Parnell & His Orchestra 이소룡의 73년 작 영화 [용쟁호투]의 주제가를 커버한 음악으로 무지하게 많은 버젼들이 존재하는데 이건 그 중 잭 파넬 오케스트라 버젼. 어렸을 적에 TV를 보면 가요 방송에서 (그닥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미미해서 기성 가수라는 의미가 거의 40대 후반을 지칭하던 무렵) 무슨 무슨 팝스 오케스트라해서 들려주는 음악들이 참 멋지고 좋았었는데.. 이제 그런거 별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 같아 참 아쉽다. 정말 낭만적인데 말이지...
7/29/04 The Day of by David Holmes 스티븐 소더버그와 브래디-죠지 클릭의 영화 [오션스12] 주제가로 쓰였던 음악인데 이 영화 첨 보고 CD로 사운드트랙 사서 참 많이도 들었었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매력은 이 브래디와 죠지 일당 그리고 소더버그의 정말 정말 그 대충한 연출과 연기... 정말 대충대충인데 그렇게 잘 어울리고 잘 떨어진... 솔직히 말해 오션스 시리즈는 컬트 영화 수준까지 올라갈만하다.
Night Fantasies by Jack McDuff 마지막 곡은 좀 끈적하게... 이젠 저 세상으로 가신 Funk와 Blues의 흉아, 잭 맥더프의 나이트 판타지즈... 60년대 재즈씬부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베이스에서 올간으로 스페셜티를 옮기며 더욱 주목 받았았었다. 그와 함께 활동 했던 멤버들도 쟁쟁하다.. 조 패럴, 저 듁스, 죠지 벤슨, 레드 할러웨이 등등... Good Night~bb
Dimitri from Paris Captain Dobbey from Monsieur Dimitri's De-Luxe House of Funk
이 앨범의 이 트랙 때문에 Dimitri from Paris에 빠지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형적인 디스코 하우스 리믹스로 디미트리 프롬 파리스 표 답게 세련된 사운드를 구사한다. 중간에 끼어드는 Lujon의 멜로디에 걍 녹아내려 버린다.
패리스가 왔었을 때 Dj Booth에 가서 이 트랙을 틀어달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프렌치 엑센트 가득했던 그 왈, "oooh....but thish ish not right time... i play it nexsh time...OK?" 그리고 (쪽팔리지만 같이 사진 한 장 박았다...ㅋㅋ - 원래 연예인 바로 옆에 있어도 관심없는 나이지만 이 인간은 나의 영웅이다.)
그로부터 1년도 안되어 다시 한국을 찾았지만 이미 그때 즘 난 한국 클럽 파티 분위기에 진저리 칠 정도로 질려버린 상태였다... 그때는 이 음악을 틀었을라나?
눈과 얼음과 추위를 테마로 한 겨울 음악들... 지구 온난화 문제로 갈수록 추위는 덜하다마는... 그다지 달갑지 않다...(아니... 아주 심각한 현상이다) 지금 우리는 이 정도라도 추운 겨울이 정말 그리워 질 것이다...
Ithaca's Winter [Instrumental]Snow Frolic by FrancisLai
겨울하면 빠질 수 없는 트랙이 아닐까 한다. 프란시스 라이의 Love Story 사운드 트랙 삽입곡으로 대학 교정 위에서 사랑에 빠져 뒹구는 두 연인... 설정 상 하바드 대학교 이지만 사실 상 이 장면을 찍은 곳은 Cornell 대학교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코넬의 건물이 확실하다) 겨울이 되면 엄청난 폭설에 뒤덮히는 Ithaca의 코넬이지만 20년이 넘게 눈 때문에 휴교 된 적이 없다. 그만큼 눈도 잘 치운다...ㅜㅜㅋ 어쨋든 코넬의 겨울 풍경은 너무나 유명하고 아름답기에 일부러 로케를 그 곳으로 옮겼다는 후문이다.
Snowflakes [Ambient - Chill Out] by The Durutti Column
아름다운 기타 선율의 마법사 빈스 라일리... 매드체스터가 일어나기 바로 직전 부터 그는 팩토리 레이블 소속이었다. 신경쇠약/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일찍이 그리고 오랜 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