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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ent 이후 클럽컬쳐 매거진 BLING에 연재되는 새로운 음악 컬럼입니다. 잡지와는 한 달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혹시 퍼가시게 될 때에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LECTRONICA world: 05 Sept 2009

La Fabrique: Twee Grrrls Club에게 배운 '논다'라는 것

 

by Groovie (http://electronica.tistory.com)





일본 여행 중 이 날 경험이 상당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여행기처럼 적지만 우선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은 필자는 일본 클러빙 문화에 익숙하지도 않고 아는 것도 별로 없다. 단지 하루 밤 동경 로컬 클러빙에 대한 느낌 그 자체이지 이 글이 전체 동경 클럽씬이나 La Fabrique 클럽 또는 Vice Party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이 절대로 될 수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이번 여행에서 무언가 주류 클러빙도 경험하고 싶었던 반면 로컬 클러빙 경험도 하고 싶었지만 내정된 도쿄의 주말은 단 하루였고 일본에 가기 전 그 날 파티 스케쥴을 살펴보니 딱히 구미에 당기는 것은 찾을 수가 없었다. 딱 하나 눈에 띄는 Big Name이 있었는데 오사와 신이치였다. 파티 장소는 Womb. 일렉트로 하우스라던지 오사와 신이치가 딱히 땡기진 않았지만 그 쪽 로컬 클러빙 경험이 전무한 한 관광객의 입장에서 오사와 신이치와 Womb 클럽은 꽤 안정적인 선택으로 느껴졌다. 암튼 12시가 조금 넘어 시부야에 도착해 Womb의 문을 여니 이건 뭐 인간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분위기를 보니 20,30분 정도 기다릴게 아니었다. 뭐 처음부터 가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아쉽지는 않았다.


이내 곧바로 La Fabrique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이 날 La Fabrique에서는 Vice 매거진 주최 [Twee Grrrls vs Threepee Boys]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마침 로컬 클러빙의 경험을 해보겠구나라는 생각에 잘 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금 3500엔을 지불하고 내려가니 붉은 조명아래 마침 6 명의 발랄한 소녀들이 Djing을 하고 있었다. 우선 들어가자 마자 샴페인 한잔씩을 든다. 비싸지만 Henriot이다. 그리고 바로 병을 바로 따서 부어준다. 와우~! 

 


음악이 상당히 좋다. 필자도 새로운 음악을 많이 찾는 편인데 발표 된지 겨우 1,2주일에서 한달 정도 되었을 법한 음악들이 지속적으로 튀어나온다. 신난다. 근데 이 소녀 DJ들을 계속 보고 있자니 무언가 제 각각에 특이하고 이상하다. 그리고 엉망이다. 하지만 즐겁다. 알고 보니 이들이 바로 (찌라시에서 말하길) 도쿄 인디 클럽씬에서 꽤 주목을 끌고 있다는 Twee Grrrls Club(이하 TGC)이다. 인디 음악과 RIOT/DIY 정신이 모토인 이 팀은 6명의 멤버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음악을 튼다. 서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트는 모양인데 인디팝 (이들의 이름처럼 주로 Twee계열)이 흐르다 갑자기 일렉트로팝이 나오다 갑자기 락이 나오는 식이다. 정신 없다. 곡과 곡 사이의 트랜지션이 엄청나게 불안하다. 비트매칭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부스를 보니 CDJ LP가 같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재미있는 건 겨우겨우 한 곡 넘기면 소리를 지르며 서로들 미친 듯이 좋아한다. 그리고 한 명이 Djing을 하고 있을 동안 나머지 멤버와 스태프들 그 조그마한 부스 안을 꽉 메우고 음악에 맞춰 정말 신나게논다.


 

여기서부터 뭔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대체 파티란 것이, Djing이라는 것이, 논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럴싸한 모토와 스타일리쉬함, 완벽한 코디네이션, 수퍼 디제이 혹은 완벽한 디제잉 스킬, 화려하고 트렌디한 분위기 속에 느끼는 플래너와 클러버의 자아도취물론 완벽한 시나리오 속의 멋진 파티 경험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말이 좋을 뿐이지 그 구현을 위한 어려움과 순수성은 거의 이상에 가깝다. 오히려 이런 요인들은 무서운 함정 같은 것들이 아닐까 한다. 단지 이 하룻밤의 TGC 공연을 보며 느낀 것은 바로 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논다는 개념이었다. 논다는 것이 개념적으로 풀이할 수나 있을지 조차 모르겠지만 말이다.

즐겁게만 논다고 모든 것이 엉망이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그 열정과 열기가 전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맥락적으로 생각해보면 TGC, Vice, La Fabrique의 우선적인 인지도와 Fabrique-고어들의 이해 또한 그 파티를 즐기게 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이런 활기 넘치지만 엉성한 디제잉 이후 등장 한 공연의 완성도는 갈수록 높아지며 더 큰 흡입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파티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시나리오를 제공해 그 들이 알아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것 보다는 파티를 여는 주최자들 자체가 흥에 겨워 즐겁고 열정적으로 즐기고 노는 것이 파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해서 파티에 온 사람들이 더욱 몰입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랄까? 솔직히 파티뿐 만이 아니라 모든 것에 있어 스펙라는 덫에 묻혀 사는 국내 사회의 모습과 상당히 대조적인 면을 느꼈다.

 


TGC의 Djing이 끝난 후 TGC의 멤버 Moe Yuppa 2인조 그룹인 Love & Hates의 공연이 펼쳐졌다. Rap/Break/Lo-Fi 사운드가 주였는데 첫인상이 딱 Cibbo Matto의 소녀 버젼이다. 메인 부스 앞에 불안하게 조성된 스테이지에 올라가서 소리를 지르며 인사하자 마자 멤버 한 명이 그대로 머리부터 땅으로 곤두박질을 친다. (Moe인 듯싶다) 사고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또 한번 정열을 불태우며 신나게 놀며 모두와 함께 그 밤을 재껴버린다. 이내 곧 유명 Rapper Afra가 동반 등장하고 Three Pees Boys를 통해 간만에 Freestyle Beatbox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 후 히데키 카지의 Djing과 인디 댄스락 유닛인 Totemrock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이들 또한 상당히 멜로디컬하고 업리프팅한 사운드로 잊을 수 없는 밤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주었다.


 

이번 파티가 전체적으로 힙합 베이스였던 만큼 Dj들의 주 사운드는 덥스텝이었고 중간중간 드럼엔베이스로 덥스텝 특유의 쳐짐의 공백을 채우는 형식이었다. 국내 클럽씬에서 아직까지도 흔하게 들을 수 없는 사운드라 오히려 더 반가웠고 덥스텝과 힙합뿐만 아니라 락, 일렉트로, 하우스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하나의 파티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운드를 펼쳐보아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다. 다만 이상한미니멀과 수퍼스타 DJ로 일관되는 국내 클럽씬 안에서의 사운드와 분위기적 다양성을 느끼고 싶은 것은 필자 혼자뿐 만의 바램은 아닐 것이다라는 것만큼은 말해두고 싶다.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간다면은 그것은 하나의 문화적 흐름이 될 것이지만 따라가기만 한다면 하나의 fed에 그치게 될 뿐이다.


 

어찌하였건 아침 첫 차가 시작될 때까지 클럽 안에서 버틸 예정이었지만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새벽 4시 즘 되니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을 느낀다. 노인네처럼 이제 비워 져버린 VIP실로 올라가 잠깐 누워있다가 결국 세월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한가지 아쉬움 점은 춤추기 불편해서 큰 카메라를 록커에 집어넣고 작은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고 갔는데 찍다 보니 메모리 카드를 호텔에 빼두고 왔다는 것 ㅜㅜ. 카메라 자체 내장 메모리로만 찍다 보니 한 5장 찍고 끝. 이 날의 기억을 사진으로 못 담아 둔 것이 천추의 한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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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ent 이후 클럽컬쳐 매거진 BLING에 연재되는 새로운 음악 컬럼입니다. 잡지와는 한 달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혹시 퍼가시게 될 때에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LECTRONICA world: 04 July 2009

Beached! : 한 여름의 사운드트랙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모두들 산으로 바다로 떠나있거나 혹은 아직도 막판 계획에 머리를 싸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여행 속을 시원하게 날려 줄 하우스 및 일렉트로팝 / 인디팝 계열의 사운드트랙 10선을 소개한다. 물론 일렉트로니카 월드 컬럼인만큼 음악들은 불과 몇 개월 안된 따끈따끈 한 놈들이다. 해안도로와 해변의 분위기에 딱 어울릴 사운드 속으로 떠나보자.


 


1.     American Dream (Happy Song) ft. Robyn by Troy This (3:18)

[Indie Pop] 스웨덴의 인디팝/일렉트로팝 스타인 로빈이 피쳐링한 곡으로 깔끔한 업비트의 인디팝 음악으로 설레는 여행길의 초반 부를 장식하기에 딱이다. 데이빗 보위와 티나 터너를 자신의 가장 큰 음악적 영감이라고 말하는 트로이 디스는 미국 출신이지만 세계 최고의 팝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스웨덴을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미국을 포함하여) 80년대의 느낌의 전형적인 해피 팝송의 성향을 보여주는 그는 자신의 음악을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 제공하고 있기까지 한다.





 2.     Dorchester Hotel by The Sounds (4:08)

[Indie pop / Rock] Seven Days a Week 등으로 인기 몰이를 했던 스웨덴의 댄스락 밴드 더 사운즈의 3번째 앨범인 [Crossing the Rubicon]에 실려 있는 음악으로 지금까지의 제작자들과 결별하고 자신들이 직접 투자하고 제작한 첫 앨범으로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전형적이고 솔직한 댄스락 사운드에 드리미한 기타 리프까지 더한 이 곡은 블론디와 B-52’s의 감성이 가득 담겨 있어 초반 여행길의 흥을 더욱 높여 줄 것이다.



 


3.     Arrows of Eros by The Golden Silvers (3:48)

[Indie Pop/Art Rock] 2008년 글라스튼베리 신인왕을 수상했고 09년 첫 싱글인 True Romance와 함께 화려하게 데뷔한 영국 런던 출신의 밴드다. 키보드와 보컬 담당인 그와일림 골드의 꺼벙한 매력이 돋보이는 골든 실버즈의 에로스의 화살은 그 옛날 맨체스터 밴드인 스미스와 큐어 등의 향수를 진하게 전해준다. 이제 지루한 현실의 감각이 여행길의 중반에 어느 정도 잊혀질 듯 할 때 더욱 휴가의 순간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산뜻한 댄스락 사운드다.



 


4.     Bernadette (Louis La Roche) by Amplid (3:45)

[House/French/Funk] Tracy 레코딩 소속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팀인 Amplid의 곡은 활발하고 동적인 해변가의 분위기를 더할 나위 없이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워낙 많은 리믹스들이 존재하지만 역시 그 중에서도 포스트 프렌치 하우스 움직임을 책임지고 있는 런던보이 루이즈 라 로쉐의 Funky함이 가미된 이 리믹스가 햇살 가득한 해변가에서 듣기에는 딱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
    
Give My Love a Try (Leon Du Star Remix) by Hugo Van Dyck (8:20)



 

[House/French/Funk] 지난번 소개했던 네덜란드의 포스트 프렌치 하우스 레이블인 Us2Music 소속 아티스트인 휴고 반 딕의 트랙으로 클라이맥스를 향해가는 해변가의 클럽 사운드에 적합한 트랙이다. (지난 호에 충분한 설명이 들어있음으로 여기까지 ^^)













 

6.     How Do I Let You Know by Coeur de Pirate & Le Matos (5:06)

[House/Pop/Synth] 80년대 레트로 하우스를 책임지고 있는 발레리 레이블의 또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Le Matos의 리메이크 트랙으로 09년 초 CBC Radio 차트 1위에 등극하며 모두의 신금을 울렸던 Commes des Enfants의 주인공인 캐나다 여가수 Couer de Pirate가 보컬로 참여했다. 80년대 피비 케이츠 주연의 틴에이지 영화, Private School에서 그녀가 불렀던 음악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잘 표현한 곡으로 환희와 절정의 순간에 어울릴만한 킬러 트랙이다.




 



7.
    
What You Need by Priors (6:08)

[House/French/Funk] 프렌치 하우스하면 대중의 기억에 가장 남아 있는 건 아무래도 Lady Modjo가 아닐까? 모죠가 그리운 이들에게 크나큰 선물과 같은 트랙으로 바로 모죠의 얀데스탈과 Raw Man으로도 알려진 로메인 서의 09년 새로운 프로젝트가 바로 이 프라이어즈다. 환희의 클라이맥스에서 서정적인 밤하늘로 이어지는 그 로맨틱한 순간에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바칠만한 트랙.   



 



8.
    
Night Vision (Daft Punk Cover) by The Twelves (4:57)

[House/Funk/Chill Out] 다프트 펑크의 디스커버리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2분도 채 안되는 필러트랙을 가지고 리믹스한 트랙으로 처음과 시작의 엠비언트 사운드는 흡사 트웰브즈가 온 브라질의 시원한 열대아를 떠올리게 하며 세련된 스트링 사운드는 프렌치 하우스가 가진 그 세련됨을 부각시킨다. 아마도 애프터 파티를 향하기 전의 그 허전함과 설레임을 달려줄 수 있는 트랙이 아닐까.



 



9.
    
Over You by I Haunt Wizards (1:11)

[Pop/Freestyle]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팀으로 80,90년대 레트로 감성이 충만한 이들은 불과 16~17세에 불과한 어린 소년/소녀들이다. 특히 이 트랙의 경우 90년대 프리스타일 음악만이 가진 그 로맨스와 댄서블한 요소가 깜찍할 정도로 잘 담겨 있는 트랙으로 늦은 밤 가벼운 인하우스 파티음악으로 너무나도 잘 어울릴 것이다.



 



 

10.  The Ocean, The Sand, The Lorenzo by The Telephones (7:18)

[House/Chill Out/Electro] 항상 분위기가 여물어져 가면 집단에서 모래 사장으로의 연인들끼리의 집단 탈출이 시작된다. 밤 바다와 모래 사장, 그 들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의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칠 아웃 트랙으로 트로피칼 사운드가 특징인 노르웨이의 텔레폰즈의 트랙이다.



 



 

11.  The Rich Cry Too by the Fear of Tigers (4:48)

[House/Electro/Synth] 발레리 레이블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인 피어오브타이거즈의 가장 아름다운 트랙 중 하나로 해변의 새벽을 지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느끼는 그 감동의 순간에 너무나도 어울릴 것 같은 트랙이다. 이 음악의 다른 버전은 트랜스 팀인 4 Strings Turn it Around.






 



    12.
 
Gateaux Blaster (Jesus Juice Edit) by Futurecop! (4:55)



 

[House/Electro/Synth] 이젠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의 트리뷰트가 될 수밖에 트랙으로 87년 발표된 Bad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Man in the Mirror의 보컬이 Futurecop! Gateaux Blaster와 절묘하게 블렌딩 되었다. 여행의 대단원을 마감하며 돌아오는 길의 그 아쉬움과 허탈함을 달래줄 단 하나의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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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in Love by Galactik Knights (음악은 보너스입니다)




요즘은 갠적으로 정신상태가 참으로 우울한 시기라 포스팅도 좀 뜸했습니다. 언제 다시 정신 차릴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저번 Fresh Horses Party (http://electronica.tistory.com/entry/Fresh-Horses-Party-후기-사진들) 에 이어 두 번째로 [Oktokki loves Charity 1] (http://www.partyluv.com/schedule.html?mode=view&num=7379) 이라는 파티를 열게 돼었습니다. 이번에도 민망하지만 Djing할 기회가 생겼네요~


이번 파티의 장소는,
 동굴같은 컨셉과 그 중앙을 작은 나뭇잎 줄기마냥 뻗어 있는 물의 공간이 매력적인 홍대 Oi라는 곳으로 물과 함께 하는 여름 파티입니다
 그리고 수익은 전액 기부가 될 것입니다..
(Oi는 캐치라이트 클럽 옆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Skywalker와 저희 DJ들이 드리는 시원한 여름테마 음악과 함께 재미를,
또한 
기부를 통한 따뜻한 마음도 함께 가져가시길 빕니다~ ^^

참, 일자는 요번 주 금요일, 8월 7일이고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Party Summary]

+ Ticket : 현매 10,000 won
+ 파티명 : [OKTOKKI Loves Charity I : Summer Splash]
+ 일시 : 2009.08.07 (금)  21:00 - 04:00
+ 장소 : 홍대 Oi (http://ooooooi.com)
+ 라인업 : Skywalker Live Showcase, Golden Fish, Groovie, Patricia Petille
※ 미성년자 입장불가 / 신분증 미소지시 입장불가

 


파티개요

 

5월 23일 신사동 Jazzy M.A.S 에서 열린 Fresh horses party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 쇼케이스를 마친 일렉트로닉 듀오 Skywalker 는 OKTOKKI 레이블을 런칭하여 복합문화 공간 홍대 오아이에서 두번째 공연을 가진다. 이번 공연은 Summer Splash 라는 테마로 클럽 컬쳐 매거진 The Bling의 일렉트로니카 컬럼을 맡고 있는 DJ Groovie와 OKTOKKI 레이블의 프린세스 Patricia petile 의 라이브셋이 연출될 예정이며, Oi 만의 특별한 Water Party 형식의 무대가 준비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파티의 수익금은 세계 곳곳에서 아동권리 실현에 앞장 서온 Save the Children Korea에 전액 기부 할 예정이다.



* 찾아 가는 길 : Oi     [클럽정보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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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ent 이후 클럽컬쳐 매거진 BLING에 연재되는 새로운 음악 컬럼입니다. 잡지와는 한 달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혹시 퍼가시게 될 때에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LECTRONICA world: 03 June 2009

Us 2 Music Label, French Filter House의 부활

by Groovie

 

무더위의 여름도 좀 있으면 시작할 것 같다. 문득 여름에 가장 어울리는 일렉트로니카 음악은 무얼까 떠올려 봤다. (물론 개인차가 많아 아주 주관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몽롱한 아프페지오 속에 무차별하게 쏴주는 트랜스는 한 물 가보이지만 멜로우함이 좋다. 일렉트로 하우스는 그 동안 너무 많이 터져 나와 지겹고, 크렁크는 아직도 낯설지만 방방 뜀이 좋다. 덥스텝은 너무 어둡지만 이펙트가 좋다. 라운지는 가만히 듣고 앉아 있자니 좀 뻘줌하지만 안락함이 좋다. 프로그레시브나 테크하우스는 너무 끈적끈적해서 더 더워지는 것 같지만 무한반복의 솔리드한 베이스가 좋다. 이렇다 보니 여름엔 역시 프렌치 필터 하우스가 딱이지 않을까? 솔리드하면서도 Funky한 베이스라인 위에 깔리는 업리프팅한 서머 바이브 그리고 감칠 맛나는 필터 이펙트! 물론 말 가져다 붙이기 나름이다. 프렌치 하우스는 겨울에 듣는 그 따뜻한 맛이 제대로지 하고 말할 수도 있으니. 어찌하였건 이번에는 개인적으로무더위의 anthem으로 가장 어울린다 싶은, 그리고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프렌치 필터 하우스를 소개한다.




원래 프렌치 필터 하우스라는게 정해진 장르는 아니다. 가장 자주 쓰이는 총칭은 프렌치 하우스로서 9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에 유행했던 장르다. 70년대 디스코 음악에 가장 충실한 공식을 가지고 있어 어쩌면 가장 신나고 댄서블한 장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필터 하우스란 이름은 프렌치 하우스 아티스트들이 자주 사용하던 컷-오프와 페이징 기법에서 오는 필터 이펙트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French Touch라고도 많이 알려져 있다. 따라서 프렌치 하우스건, 필터 하우스건, 프렌치 터치건 모두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필터 이펙트는 거의 모든 프렌치 하우스 DJ들이 사용하던 기법으로 가장 유명한 모터 베이스, 다프트 펑크 등의 음악을 떠올리면 된다.

 

90년대 모터 베이스와 다프트펑크에 의해 시작되어 2000년대 초반 Modjo Lady를 정점으로 거의 전 세계 클럽 사운드를 장악하다시피 한 이 사운드는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류의 대규모 레이블의 대량 공세로 인한 질적 레벨 저하와 클러버들의 지겨움 등으로 인해 씬에서 사라진 듯 보였으나 2000년대 중후반부터 그 시절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어린 아티스트들에 의해 재 부활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키추네, 에드 뱅거와 같은 레이블의 사운드가 프렌치 하우스를 그 베이스로 삼고 있지만 지금 말하는 부활의 프렌치 하우스 사운드는 그 시절 (90년대) 프렌치 터치와 너무나도 흡사하다. 진화 돼지 않고 마치 냉동되어 있던 얼음인간을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만나는 기분이랄까? 아니면 너는 그 동안 너무 많은 클러버들의 피를 빨아먹었으니 잠 좀 들어줘야겠어 하며 가두어버린 프렌치 하우스라는 드라큘라 백작의 관을 어느 날 갑자기 다시 열어버린 격이다.

 

프렌치 하우스의 탄생지는 프랑스지만 이 부활의 조짐을 이끌고 있는 것은 바로 네덜란드다. 때 아닌 프렌치 터치를 통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씬의 중심에는 바로 US Two Music Label (이하 USTM) 있다. 물론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프렌치 하우스 사운드를 생산해내고 있는 Alan Braxe Fred Falke, 혹은 신진인 Louis La Roche, the Phantom of the Revenge, Xinobi, Moulinex등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레이블이 주도하는 조직적인 체계 속에서 씬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관점에서 볼 때 USTM 레이블만한 예도 없는 것 같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06년 시작 당시 이 레이블의 직원 수는 창립자인 Martijn 딱 한 명이었다. 당시 유행하는 클럽 사운드였던 일렉트로와 미니멀 사이에서 프렌치 하우스의 재건이라는 거창한 메니페스토 따위 필요 없이, 그저 즐거움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Martijn USTM의 문을 통해 사람들을 끌어 모았고 08년을 정점으로 현지 클럽씬과 전 세계 음악 블로그 등 세인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USTM 레이블의 간판스타로는 The Franchising, Matt Turner, Marchand, Matt Hughes, David van Driel, Livyo, Hugo Van Dyck 등이 있다.

 

Matt Hughes의 경우 06년 당시 Laidback Luke Don’t Let Go를 리믹스하며 주목 받기 시작하여 08 USTM과 함께한 Get Enough John Digweed Transition과 네덜란드 최대 라디오 스테이션인 3FM에 소개되며 호응을 얻었다. Marchand 역시 08 Starlove Supernova가 당시 현지 클럽씬을 뜨겁게 달구었고 Matt Tuner USTM 뿐만 아니라 Chateau Funk France와 같은 메이져 레이블에서도 활동 중이다. 그리고 David Van Driel True Love 08 Lief Festival의 오피셜 엔섬으로 뽑히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09USTM의 비밀병기는 바로 Hugo van Dyck으로서 연초 Give My Love a Try를 내놓았는데 수려한 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Hugo는 디제잉 뿐만 아니라 패션모델, 사진작가, 연기, 패션 디자인 등 전방위적 실력을 뽐내고 있다. 더군다나 USTM은 지난번 소개했던 프랑스의 80년대 레트로 신스 디스코 사운드 레이블인 발레리와도 친밀한 연계를 가지고 있는대 발레리의 창립 멤버 중 하나인 The Outrunners These Girls are Dressed to Kill (Russ Chimes Remix)는 이 두 레이블의 합작으로 태어난 트랙이기도 하다. 이 정도의 포트폴리오면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진화해나갈지 또 클러버들에게는 어떤 새로운 흥분과 기대 그리고 만족을 안겨줄지 기대할 만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건 USTM뿐만 아니라 지금 프렌치 하우스의 부활을 이끄는 아티스트들의 공통점은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의 어린 나이들이 대부분이란 점이다. 영국의 Louis La Roche의 경우 이제 약 19세 정도니 할 말 다했다. 이것이 시사하는 점은 널려있는 저렴한 디지털 기기들과 폭넓은 인터넷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의 확장성을 이들은 무한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Louis La Roche가 자신의 데뷔 트랙을 Thomas Bangalter (Daft Punk)의 신곡으로 속여 퍼뜨린 사건이 아주 좋은 예다. 그 옛날 제도형식과 같이 저는 데뷔 전 DJ Tiesto 선생님 밑에서 10년을 수련했습니다라는 말이 너무 웃기게 들리지 않는가? 물론 그것도 나쁠 것은 없다만 그만큼 이들이 어린 날의 향수와 자신을 표현하는 시기와 기회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지금도 구석탱이에 짜부러져 이상과 오만의 꿈 속에 갇혀 움츠려 있는 당신들, 당장 방바닥에서 기어 나오든지 커뮤니케이션의 바다로 접속하기 바란다. 직접 부딪히는 것만큼 좋은 기회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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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ttp://www.yayhooray.com/thread/115679/Best-use-of-Live....ge=221

원래 Groovie라는 아이디는 갠적으로 워낙 Funky하고 Groovy한 비트를 사운드를 좋아해서 지은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블로그짓거리를 하면서 잠깐 쭈욱 봐오니 정말 좋아했던 그런 그루비한 사운드를 많이 올리지 않은 것 같아서 요번엔 저번 오케스트랄 디스코 포스팅에 이어 전형적인 Cop Show 튠 스러운 사운드로 골라보았다
날씨도 좋은데 사운드 딱이다~ 잇힝~ㅋ
요번 짤방 포스팅에는 여성 사진이 없다 이례적임.. 앗항~ㅋ


Grooving for Mr.G by Richard Groove Holmes

왠지 제목이나 사운드나 컨셉에 딱이나. 1번 곡!










Police Woman Theme by Henry Mancini

옛 영화를 좋아하는 이라면은 이 사람 이름은 꼭 한번 들어봤을 정도로 너무나도 유명해 설명이 필요없는 아티스트... 솔직히 영화음악 하면 엔니오 모리꼬네를 많이들 뽑는데 (물론 엔니오 모리꼬네 왕 사랑하지만) 헨리 만치니의 Funky하고 Jazzy하고 Romantic한 코드와 더 잘 맞는다. 요거는 문리버나 핑크팬더 ... 그런거 말고 좀 들어가서리~~ ㅋㅋ






Enter the Dragon by Jack Parnell & His Orchestra

이소룡의 73년 작 영화 [용쟁호투]의 주제가를 커버한 음악으로 무지하게 많은 버젼들이 존재하는데 이건 그 중 잭 파넬 오케스트라 버젼. 어렸을 적에 TV를 보면 가요 방송에서 (그닥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미미해서 기성 가수라는 의미가 거의 40대 후반을 지칭하던 무렵) 무슨 무슨 팝스 오케스트라해서 들려주는 음악들이 참 멋지고 좋았었는데.. 이제 그런거 별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 같아 참 아쉽다. 정말 낭만적인데 말이지...






7/29/04 The Day of by David Holmes

스티븐 소더버그와 브래디-죠지 클릭의 영화 [오션스12] 주제가로 쓰였던 음악인데 이 영화 첨 보고 CD로 사운드트랙 사서 참 많이도 들었었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매력은 이 브래디와 죠지 일당 그리고 소더버그의 정말 정말 그 대충한 연출과 연기... 정말 대충대충인데 그렇게 잘 어울리고 잘 떨어진... 솔직히 말해 오션스 시리즈는 컬트 영화 수준까지 올라갈만하다.






Night Fantasies by Jack McDuff

마지막 곡은 좀 끈적하게... 이젠 저 세상으로 가신 Funk와 Blues의 흉아, 잭 맥더프의 나이트 판타지즈... 60년대 재즈씬부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베이스에서 올간으로 스페셜티를 옮기며 더욱 주목 받았았었다. 그와 함께 활동 했던 멤버들도 쟁쟁하다.. 조 패럴, 저 듁스, 죠지 벤슨, 레드 할러웨이 등등...
Good Night~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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