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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음식물 제거 찝찝 찍찍 쯥쯥 소리 좀 내지 맙시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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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영화도 영화였지만 분위기도 한층 안좋은 분위기에서 본 영화라...
우선 극장 에티켓부터 얘기해본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싫어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더더욱 남들도 듣기 싫을 소리라 생각한다. 이빨에 낀 음식물 찍찍 소리내며 빼는 소리... "찍찍 쯥쯥 쭙쭙..." 
팝콘이나 기타 음식 먹는 소리야 워낙 익숙하고 그 사운드 또한 그리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찍찍 쯥쯥 소리는 좀 아닌 것 같다...

영화도 재미 없었는데 뒤 쪽 자리에서 어떤 사람이 줄기차게 찍찍 쯥쯥 대고 있으니 영화에 대한 인상도 더 안좋아졌다.

한국 식당에서 밥먹고 나면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
일종의 문화로서 받아들이라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밥상에서 밥먹으면서는 더더욱 듣기 싫고 밥먹고 들어도 기분 나쁜 소리인데..
영화보는 시종일관 내내 듣고 있으려니 미치겠더라...

이런 소리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민감한 사람도 엄청 많다는 거 알아줬으면 한다...


2.신발은 벗어도 양말 발꼬락 꼼지락 대는 거 옆 사람 보여줄 필요는 없잖아요?
1번의 경우 그리 많이 겪지는 못했지만 2번은 종종 보는 경우긴 한다.
같은 날 옆자리의 한 남성분.. 신발 벗고 4자로 다리꼬고 회색양말에 발가락의 아름다운(?) contour를 자랑하며 꼼지락 대던데....
안 보면 그만이지만... 사실... 시야에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신경쓰게 된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스런 여인은 그 모습을 봐도 좋을지 모르겠으나 생판 모르는 사람의 발까락 꼼지락 거림 보는거 상당히 껄끄러운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ㅜㅜㅋ



한마디로 영화는 재미없었다!
좀 깐깐해 보이긴 하지만... 어쨋든 위의 상황과 물려 영화는 한층 더 재미 없었다.
뭐 별로 할말도 없다.
스릴러 치곤 긴장감도 없고,
반전이라 봤자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뻔한 반전이고,
결말도 후다닥 끝내 버리는 것이... 정말... 척박한 수준이었다. (심하게 말하자면..)
원작인 일본 만화 또한 끝에가서는 지리멸멸 후다닥 끝내버리는 성급한 결말이라던데..
나쁜것만 다 닮은 영화인가?
소재의 참신함이 영화화되며 완전히 죽어버린 결과였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다면... 배우들 연기가 제각각이다. 매 씬마다 전혀 다른 영화들을 짜집기 해놓은 기분이랄까?
주연급들 중 분명 연기 못하는 배우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가 없다.

오래간만에 보는 반가운 이혜영은 혼자서 연극용 연기를 하며 따로 몰두해 있고..
정말 웃긴 손현주는 나름대로의 손현주표 연기를 하고 있고...
(그나마 이들 둘의 연기가 젤 볼만하다... 이 영화에서 볼만한거 하나 꼽으라면..)
신하균은 마당극 연기를 하고 있고...
변희봉은 뭐라고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지만 '꼰대'스러움과 '노인'의 요소를 억지로 제거하고 대학생 연기를 하려고 하는 막말로 억지 연기가 (또 다른 의미로서의 억지다 이건) 꽃핀다...

이렇게 서로 다른 튀는 개성들이 모여 럭비공 튀는 따로 튀고 있으니... 영화가 제대로 될리가 없다..

거기다가 스토리 전개니 긴장이니 이런 것도 없으니...
뭐 따로 분석도 하기 싫다..

재미 없었다...ㅜㅜㅋ

영화를 보고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한국 영화 힘들다고 외쳐대던 옛날에는 극장에서 개봉 되는 한국 영화들도 괜찮은 거 진짜 많지 않았냐?"
"그렇지.."
"근데 그 때가 언제냐?"
"기억 안난다..."

그렇다 기억은 안나지만... 힘들게 모은 내 돈 내고 봐서 크게 만족하고 잘만든 한국 영화들이 분명 있었다.. 내 말은 꽤 많이 있었다... 다 어디로 갔음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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