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뒤편 출입금지 사인 왼쪽 남녀가 주인공 부녀
영화 오프닝 시퀀스 바로 후 이야기가 시작되며 가게에서 도둑질하다 걸린 철딱서니 없는 아빠를 엄마 같은 딸내미가 꾸짖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사진은 영화 상 구도보다는 약간 가까이서 찍었는데 주변의 가게나 간판들이 많이 변하지 않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오사카 최고층 마천루인 '아베노 하루카스 300'이 배경으로 보이는 오사카, 아니 일본 대표 슬럼 지역의 풍경이 특히 인상적이다 (근데 말이 슬럼이지 평화로운 아침 풍경이었다).
<실종 さがす> 2021. 스릴러/미스터리/범죄/드라마 | 일본-한국 제작
감독: 가타야마 신조 | 출연: 사토 지로, 이토 아오이, 시미즈 히로, 모리타 미사 | 넷플릭스-왓챠-웨이브
연쇄 살인마를 목격후 포상금 탈 생각에 들떠 있던 아빠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리고 그를 찾아 나서는 당찬 딸의 이야기다. 비교적 빠른 전개 속에서도 무게감을 잃지 않는 점이 인상적인 영화다.
가타야마 신조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 조감독을 맡았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도 최근 한국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아 그런지 아니면 둘 다 인진 몰라도, 한국 스릴러물의 감성도 느낄 수 있는 점이 재밌다. 영화에 출연하는 모리타 미사가 주연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조감독 후 첫 상업영화 감독작이다. 이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인 <간니발>도 연출했는데 역시 감독이 보여줬던 원작 만화의 서늘함과 긴장감을 잘 살린 연출이 좋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간니발> 시즌2는 드디어! 2025년 3월19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은 사진인데 다른 날 오전 11시경에 또가서 찍은 풍경이다. 이곳 좌우측 방향으로 쭉 가면 영화의 또 다른 촬영지들이 펼쳐진다. 좌측으로는 도부스엔마에 역, 우측으로는 이마이케역 계단. 기차 선로를 따라 쭉 펼쳐지는 긴 골목길인데 같이 길게 늘어선 자전거들과 왼쪽의 건물들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니시나리 내 아이린(구 가마가사키) 지역 중 노동센터 건물 쪽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숙소가 니시나리 1초메에 있어서 이곳으로 올 때 왼쪽의 저 토끼굴 같은 곳을 지름길처럼 왔다 갔다 했다. 기차선로 바로 밑에 위치해서 키 큰 사람이면 약간 숙여야 할 정도로 낮은 곳이다.
토끼굴 같은 지하 통로 통과 할 때 (2초메에서 1초 메 방향으로)
저기를 지나 1초메 방향으로 나가자마자 우측에 보이는, 레트로 감성의 이자카야 같은 곳이 있는데 한번 가보았으면 좋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곳이었다 (방문대랑 딱히 시간이 안 맞았다). 그냥 저 맥주 박스들 쌓아서 의자랑 테이블이랑 하는 듯한 외부 좌석 가판 느낌의 감성이 좋았는데 영업하던 모습을 찍은 사진은 아쉽게도 없다. 타치노미 긴지 立ち飲み 銀仁라는 곳으로 오사카 대표 서민음식인 튀김꼬치, 쿠시카츠가 저렴하고 맛있나 보다 (tabelog 평점 3점).
암튼 촬영지의 위치는 위와 같다 (철로 좌측 녹색지역 코너 아래 끝 부분). 2-chōme-1 Haginochaya, Nishinari Ward, Osaka, 557-000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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