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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살 것 같다. 


뽑고 나서 맨 죽만 먹으니 설사만 주륵주륵 하고 힘들었는데 이제 잇몸이 좀 아물기 시작해서 그런지 먹을 것도 좀 먹는다.

양쪽 위아래 어금니 들이 없으니 확실히 불편하긴 하지만 죽만 먹던 시절 생각하면 정말 살 것 같다. 


한 열흘 정도 지나고 2주차에 들어스니 죽에서 졸업한 것 같다. (그래도 불편하니 지금도 종종 먹긴 한다 주식으로 안 할 뿐이지)


주로 앞니랑 송곳니로 앂어야 하는데,

앞니도 가치아라 씹을 때 약간 슴칫슴칫 한다.


일반식이라도 부드러운거 위주로 먹어야 되고 고기도 잘게 잘라서 오래 씹어 먹어야 한다.

근데 씹는게 한계가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대충 씹고 그냥 삼켜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면 장이 소화를 못 시켜 금방 배가 아프다. 


항암 이후로 안 먹던 아이스크림과 과자 섭취가 좀 늘었다. 씹는게 힘드니...

앞으로 다시 끊거나 줄여야 한다.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면역력이 걱정이 되는데 반 년은 쭉 이 상태일 것 같다. 


삻이 좀 불편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골치아프던 이 썩고 노아내린 불편하던 이빨들을 다 빼버리니 너~무 시원하긴 하다.

그리고 빨리 새 이빨이 붙어서 음식 좀 자유롭게 먹었으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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