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에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PLUR & Vibe Upon the World 09: P2P의 추억 그리고 MP3 블로그까지…
살면서 한 차례 인생의 폭풍이 지나갈 당시엔 정신이 없어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많은 기억과 추억들이 남는다. P2P 관련 공유 프로그램의 붐 또한 인터넷 역사에 많은 추억을 남겼을 것이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문득 이제 사용하지 않는 p2p의 개인적인 추억이 떠올라 몇 자 끄적거려 본다.
Kazaa, StreamRipper & Digitally Imported.com 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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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오디오 갤럭시나 소울식 같은 p2p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2002년에 시작된 소울식 같은 경우 p2p의 바람이 빠진 지금에도 심심치 않게 활동하는 유저들을 꽤 볼 수 있을 정도로 음악 매니아 층들을 형성한 p2p로 유명하다.)
Music Services
뒤늦게 발끈한 음악 산업체들은 끊임없는 저작권 관련 소송을 걸어 왔고 p2p 공유에 대한 바람은 어느 정도 잠 재운 듯싶었다. 하지만 한번 인터넷을 통한 음악 유통의 맛을 본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음악 산업 시스템이 필요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음반 구입과 TV나 라디오를 통한 음악 감상 체제로는 음악 산업 또한 비참한 결말을 맞을 것은 뻔한 현실이었기에. 따라서 지금까지 인터넷 상에서는 다양한 음악 서비스 세계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 중 판도라와 라스트 에프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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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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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BL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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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럽 어느 도시의 작은 콘서트에 가지 않아도 한국 내 방안에서 지중해 너머의 실력 있는 신예들을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은 분명 인터넷 세상과 MP3 블로그들에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이 블로그들에도 저작권 관련 외에 문제들이 많다. 이러한 블로그들이 많아 지며 이젠 세계 음악 영역에서 상당한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항상 필자가 외치는 것이다. 쪽수가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정치적으로 변한다는) 위에 언급한 피치포크Pitchfork같은 경우 그들의 리뷰 한마디 한마디가 아티스트와 산업계에 큰 힘을 불어 넣을 수도 있고 한 순간에 망쳐 놓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싸구려 저질 대중 음악들이 판치는 상황에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이 블로그들의 힘이 너무 강한 나머지 인터넷을 통해 음악 정보를 얻는 경우 음악적 트렌드가 이들 위주로 난폭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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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가 바로 포스트 펑크, 일렉트로카 류의 음악 장르를 다루는 Bigstereo, Fluokids, Acid Girls, Palms Out Sounds등을 들 수 있다. (팜즈 아웃 사운드의 경우 정기적으로 베이스먼트 잭스나 다프트 펑크등의 유명 하우스 아티스트들이 리믹스한 원곡들을 찾아 올리는 등 인기 상승세에 있다) 이 인기 블로그들은 비슷한 취향의 음악을 제공한다. 바로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Kitsune, Ed Banger 레이블 등의 신종 French House 사운드다. (물론 100% 프랑스 사운드만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이들 음악은 1996년 즈음 시작되어 눈길을 끈 Daft Punk의 사운드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기존 프랑스 하우스 특유의 (밥 싱클라 등) 세련되고 깔끔한 사운드와는 정반대로 퇴폐하고 거친 데스 디스코Death Disco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블로그들은 서로간의 과열 경쟁에 의해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시기상조의 음악 유출 등으로 인한) 바로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라도 특정 블로그들을 통한 정보에 치우치다 보면 이른바 이들이 ‘밀고 있는’ 특정 소재의 레이블이나 사운드가 정말 대세인양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미는 음악 성향이 대세일 수 있고 가장 새로운 사운드일 수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이들의 음악을 제공받고 있는 네티즌들, 또 이들의 음악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클러버들 (포스트락 음악의 영역도 마찬가지다)이 자신의 음악적 주관성과 객관성 모두를 상실하는 ‘다양성의 부재’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NME지가 Nu Rave 장르를 선포했을 때 발끈 했던 이 블로그스피어를 보며 어쩔 때는 이들의 의견에 수긍하면서도 그 안에서 대형 미디어 시스템을 향한 그들의 불필요한 정치적 간섭과 견제를 볼 수 있었다. 바로 이때가 요즘 Web 2.0 운운하며 인터넷 세상의 진정한 민주화를 외치는 ‘우리들’의 ‘간섭’이 진정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개개인의 음악적 성향과 감수성은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는 질이 낮은 음악을 듣고 누구는 질이 높은 음악을 듣는다고 단순히 정의 내리기도 힘들며 서로를 무시할 수도 없다. 어느 무엇도 나로 하여금 ‘음악 좀 들을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없다. 나, 개인의 가장 솔직하고 순수한 감성을 건드려 줄 수 있는 음악을 찾아내고 간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진정으로 자신만의 색깔이 담겨 있는 ‘쌔끈한’ 내 생애 최고의 플레이 리스트가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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