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 돼서 해 본 챌린저스 앱 챌린지. 돈을 걸고 도전해서 100% 완료하면 걸었던 돈은 100% 돌려받는 동시에 실패한 사람들 (85%까지는 100% 환급)이 건 돈을 100% 완료한 사람들끼리 상금으로 1/n로 나눠가져 가는 식이다. 미라클 모닝은 앱에서 자체적으로 건 300만 원이 있기 때문에 넣을 수 있는 도전금액은 5천 원이 최소/최대 금액이고, 주말 기상 같이 따로 앱에서 상금을 걸지 않은 경우 최대 20만 원까지 돈을 걸 수가 있는데 물론 많이 걸수록 1/n로 가져가는 상금도 더 많아진다.
어차피 일상생활 일찍하는거 그냥 함 해볼까? 해서 두 개를 진행했다. 미라클 모닝 같은 경우 4:30 am~7:00 am 사이에 기상해서 인증하면 되는데, 나는 항상 4시에 일어나다 보니 4시 30분까지 기다리다가 까먹을 뻔하는 경우가 있긴 했다.
주말 8시 기상의 경우 7:00am~8:00am 사이에 일어나서 인증하면 되는데 주말도 평일보다는 좀 더 자는 식이라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주말 기상은 최대치인 20만 원을 걸었다. 다만 평일 일찍 일어나는 버릇 때문에 주말에도 거의 일찍 깨버려서 인증 가능 시간까지 기다리는게 좀 귀찮은 편이었다. 결과는 큰 무리없이 두 챌린지 모두 100% 달성. 상금은 5000원 건 미라클 모닝이 1,497원, 20만 원 건 주말기상이 833원. 2만5천원 투자해서 2주 간 참여하는 도전치 곤 딱히 큰 금액은 아니다. 205,000원으로 2,330원 수익이니 2.14% 정도의 수익률이다. 다만 2주 간이라는거.
다만 각각으로 나눠보면 주말기상의 경우 0.42%로 극악이지만 미라클모닝은 29.94%로 꽤 높은 편인데 어차피 걸 수 있는 금액은 5,000원이 최대치라 만족스러운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냥 본인의 일상의 패턴을 포지티브 한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것에 이의를 둬야 하는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다만 핵심을 보자면, 미라클모닝은 5,000원이라는 큰 부담 없는 투자로 신규회원+부담 없이 해보자 식의 도전들이 많아 그만큼 실패하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30%에 다다른 높은 수익률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주말 아침 기상 등과 같이 얼핏 어려운 류의 도전들은 최대치 20만 원이라는 부담도 있고 하다 보니 '진심'으로 혹은 나처럼 그런 생활이 일상인 유저들의 도전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실패하는 사람들보다는 100% 성공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인 것 같다 (이번 도전 수익률 0.42% 제1금융권도 금리가 이러진 않을 듯 ㄷㄷㄷ ㅋㅋㅋㅋ)
특히 미라클 모닝 처럼 앱에서 추가적인 상금을 걸어주지 않는 주말 기상 같은 경우 참여자 모두가 100%를 달성하면 건 금액만 환급받을 뿐 추가 상금이 없다. 다른 리뷰들을 읽어보니 앱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에선 은근히 어려워 보이는 도전일수록 가능성을 보고 이걸로 상금을 노리는 유저들이 많은데, 오히려 그런 챌린지일수록 고인물들이 많기 때문에 참여자 모두가 100% 달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매일 4:00 am 일어나기 같이 ㅋㅋ) 그냥 서로 손뼉 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짝짝 짝하고 끝 ㅎㅎ
본인의 생활패턴의 변화+동기부여 뿐만 아니라 짠테크로서의 금전적 목적도 가지고 있다면 참여하고 중간에 그냥 잊어버리거나, 의지가 크지 않거나, 재미로 한 번 해보려는 뉴비들이 많이 참여할 만한 만만한 도전을 하라고 추천하더라. 그리고 참여자의 숫자와 걸린 총금액도 많을수록 당연히 유리하다. 암튼 크게 나쁜 것 같진 않아서 이번에도 미라클 모닝과 주말 기상 (이번에는 한 시간 당겨서 7시 기상하기로) 2주 챌린지를 다시 신청했다. 주말 기상은 물론 최대치 20만 원. 그냥 소소하게 동전 모으기 하는 기분으로 이미 들어가 있는 예치금 20만 5천 원으로 앞으로도 해 볼 예정인데 또 귀차니즘이 도져서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오늘같은 날은 공휴일이기 때문에 첼린지가 없는 날인데 버릇 땜시 자동으로 4시에 깨서 이 포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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