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https://unsplash.com/collections/2717311/city-nights]

어제 간만에 포스팅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몇 개월 간 치료 일지 쓰면서 아픈 소리만 하다가 좀 밝은 세상을 본 기분이었다.

그리하여 기세를 몰아 하나 더 올려 본다.


그 동안 나 혼자만 알고 싶어 아껴두던 최종 비밀 병기 같은 두 곡도 소개 한다. 

(물론 나 혼자 아는게 아닌 유명한 곡들이지만 그런 음악들이 있다. 나만 혼자 듣고 싶은 그런 ㅎㅎ)


그리고 이번에는 다른 때와 달리 여러 나라 가수들의 시티팝을 뽑아 봤다. 일본 시티팝에 대부분 뿌리를 두고 있긴 하지만 한국의 시티팝도 같이 곁들여 보았다.

또한 짬뽕인 만큼 팝, 락, 디스코, 알엔비, AOR, 멜로우 웨이브, 하우스와 퓨쳐 펑크까지 모든 양념들이 곁들여져 있다.


CITY 뮤직 솎아보기 27: 뜬금 없이 한국/일본/미국/이태리 시티팝 짬뽕의 도시갬성

FT. Kahoru Kohiruimaki, Debbie Gibson, Etsuko Sai & Night Tempo, 파렴치악단, Tornado Tatsumaki, 줄리아하트, Alessandra Mussolini, Asami Kado



[IMAGE: https://itunes.apple.com/us/music-video/kahoru-kohiruimaki-together-feat-kahoru-kohiruimaki/1447587622]

Dreamer by 小比類巻かほる Kahoru Kohiruimaki, 1989


뮤비와 사운드를 보면 이것이야 말로 80년대 일본 시티팝의 총합체가 아닐까 느껴질 도록 전율이 느껴진다.

걱정이란 존재하지 않는 무한한 포지티브적 희망과 향락에 젖어든 버블의 모든 것의 폭발적인 갬성. 

양키 냄새 가득한 뮤비에서 떠올려 지는 거부할 수 없는 일본 시티팝의 미국의 팝과 알엔비 소울의 영향의 DNA.

폭발적인 브래스의 경쾌한 사운드와 함께하는 세피아 톤으로 이루어진 블랙엔화이트의 너무나도 쿨한 뮤비 연출.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카호루 코히루이마키 (시티헌터 애니메 주제가의 그 가수!)의 약간의 중성적이면서 청량하고 섹시파워풀한 여성 보컬. (이런 류의 보컬은 동시대 활약한 와타나베 미사토와 코히가 진정한 갑인 것 같다)

어딘가 혼자만 알고 싶어 남에게 안 알리고 감추어 두고 나만 혼자 듣고 싶은 음악이다.



[IMAGE: https://burningtheground.net/tag/medley-debbie-gibson-mega-mix/]

Suddenly by Debbie Gibson, 2010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90년대일드, Tokyo Love Story의 주제곡인 '사랑은 갑자기 (Love Story wa Totsuzen)'의 데비 깁슨 리메이크다.

16세 때 데뷔해서 그런지 현재의 모습을 봐도 그렇게 늙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정말 옛날에 활동했던 가수인데도 말이다. (70년생으로 86년 데뷔)

아마도 가장 성공적인 미국 팝 아이돌 중에 하나로 데뷔 이후 장장 20여년이 넘게 지속적으로 빌보드 차트를 두드렸던 댄스팝 계의 거인돌이다. 아이돌 타이틀이 걸려 있지만 싱어송라이터 이시기도 하다.

어렸을 때는 당연히 무지무지하게 예뻣다. 오리지널 세젤예.....

2010년 Sony Music label을 통해 일본에서 발매된 앨범, [Ms.Vocalist] 수록 된 곡으로 일본 남성 가수들의 히트곡 리메이크 (한국에서도 큰 히트를 쳤던 I Love You, Say Yes 등 포함!하며 심지어 Wands의 Sekai Ju no Dareyori Kitto는 Mr.Big의 에릭 마틴과의 듀엣곡의 달달한 발라드 버젼으로 실려있다!!!) 및 본인의 [Out of the Blue] 앨범 히트곡 리리코드 트랙들이 실려 있다. 

90~00년대 J-Pop을 즐겨 들었던, 그리고 데비 깁슨이 왕좌에서 군림하던 리즈 시절 미국 팝을 즐겨 들었던 이들에게도 크나큰 선물 같은 앨범이다.

 



[IMAGE: https://twitter.com/hashtag/%E5%BD%A9%E6%81%B5%E6%B4%A5%E5%AD%90]

Reversible Love by Night Tempo, 2016

에츠코 사이의 1986년작, [Delication] 앨범의 'Lovin' You In Reversible Love = リバーシブルで恋してる'를 나이트템포가 퓨쳐펑크로 리메이크한 트랙이다. 

86년 작이라고 무색할 만큼 원작도 트렌디한 갬성의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

Artzie Music의 유튜브 채널이나 퓨펑 장르가 (대중화 까진 아니지만) 많이 알려지면서 한국인 DJ 나이트 템포도 인지도가 많이 올랐을 듯 싶다. (유빈의 숙녀 앨범에서 JYP와의 불화 사건도 있었다. 해당 이슈곡은 결국 유빈의 앨범에서 삭제 처리됨)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QUVXFj_duM]

내 꿈은 밤에 피니까 by 파렴치악단 The INFAMOUS ORCHESTRA, 2011

원곡은 일본의 공전의 히트곡 중 하나인 '유메와 요루히라쿠 夢は夜ひらく'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가사는 파렴치악단에 의해 다시 쓰여졌는데, 밤의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갬성을 가사에 담았다고 한다.

갠 적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곡이라 원곡을 잠깐 소개 하자면,  60년대에 발표된 곡이지만 1970년 케이코 후지의 '케이코의 꿈은 밤에 피니까'로 재 탄생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였다.

원곡은 일본 소년원에서 탄생하였다고 하는데 왠지 그 히스토리를 알면 더 구슬프고 어둡게 들리던 사운다. 개인 적으로는 옛 캬바죠나 술집여성들의 테마 같이 느껴졌던 곡이기도 하다.

파렴치악단의 버전도 굉장히 좋은데 (솔직히 원곡보다 훨씬 더 잘 떨어진 것 같다), 엔카의 뿌리를 두고 있는 곡이라 그런지 그 특유의 뽕기 리듬과 함께 파렴치악단의 개러지/펑크락 감성이 만나 먼가 ㅈ같으면서도 애틋하고 아련한 뒷골목 갬성의 어두움을 아주 진하게 안겨준다. 

나름의 '로망'이 있는 로맨틱한 곡이기도 하다.

처음에 나왔을 때 굉장히 좋아했던 밴든데 이후로 소식을 들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하기는 Maniadb.com에 실린 밴드 소개인데 맘에 들어 여기서도 소개 해 본다.

파렴치악단의 이름은 “한국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키워드가 무엇인지”에 관해 고민을 하던 중 나오게 되었다. 한국은 총체적인 부정과 불신의 국가다. 신뢰와 존중은 이미 쓰레기장에서 헤엄치고 있고 개인은 멸시받고 집단은 엄청난 권위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무언가에 뛰어들어서 시대의 흐름에 스스로를 맡긴다기엔 이쪽으로 가든, 저쪽으로 가든, 희망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이도 저도 모두 파렴치한 상황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원본 출처: http://www.maniadb.com/album/729785)




パークサイドは夢の中 (Parkside wa Yume no Naka) by Tornado Tatsumaki トルネード竜巻, 2005

한 10여년 전에 포스팅 했던 음악이긴 한데, 이것도 카호루 코히루이마키의 드리머와 함께 '남들은 모르고 나만 알고 싶은 그런' 러블리 최애 트랙 중 하나다. 

파렴치악단에 이어 계속 락 감성으로 가 본다. 락 음악이긴 하지만 2005년에 터져 나온 시티팝의 후손 스타일 중에 하나인 멜로우웨이브의 흐름과 같이 타고 나오는 사운드다. (사실 더 락 성향이긴 하지만)

제목과 뮤비 때문에 그런지 도회지라기 보다는 서버브 Suburb한 감성이 더 느껴지기도 한다. 굳이 비교 하자면 옛날의 경기도 위성 도시 시티팝스럽다고나 할까...


LP로 밖에 음반을 내지 않아 옛날에 음원 얻느라고 꽤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어느 정도 풀려 있다.


색감이 굉장히 맘에 드는 뮤비인데, 전체적으로 자연광에 세쳐레이트 되어 드라이한 죽은 갈색과 베이지의 인공 피조물들과 녹색 나무들 사이로 펼쳐지는 비스타 vista를 따라 하염 없이 거니는 하얀색과 파란색 조합 의상의 리드 보컬, 나카 마키코의 비쥬얼이 나름 인상적이다. (저걸 칼주름 치마라고 하나??? 이태리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갬성인가...)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aYk7TzGIgCw]

가장 최근의 꿈 by 줄리아 하트, 2017

언니네 이발관 (탈퇴)과 가을방학의 정바비의 밴드다. 잔잔하면서도 편안한 락 사운드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 들어 있는 앨범 [서교]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발매된 최고의 앨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위 토네이도 타츠마키의 '파크사이드와 유메노 나카'에 이어 편안한 락 사운드로 선택 해 봤는데, 오히려 토타의 곡보다 더 Mellow Wave에 가까운 리조트 갬성이 담겨있는 편안한 시티팝 사운드다. 




Amai Kioku 甘い記憶 by Alessandra Mussolini 1982

이 블로그를 방문하셨던 은효라는 분 덕에 알게 된 음악이다. 제목처럼 ('달콤한 기억')상당히 달콤달달하면서도 어딘가 애처로운 멜로디의 사운드를 선사 해 주는데, 가수는 신기하게도 이탈리언이다.

궁금해서 이 알레산드라 무솔리니의 개인사를 찾아 보니 참 파란만장의 인생을 겪은 듯 하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이태리 독재 수장, 로마노 무솔리니의 손녀이자...ㄷㄷㄷ..., 이모는 또 소피아 로렌 임 (무솔리니는 잘 모르겠고 그러고 보니 소피아 로렌의 얼굴이 살짝 보이긴 하는 것 같다)

거기다가 이태리 최고 대학 중의 하나에서 의학 전공을 하고, 영화와 TV 배우로서 활동하고, 모델로서는 이태리와 독일에서 플레이 보이 잡지 모델로도 나왔었다. 자세히 찾아 보진 못해서 뒷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가수로서도 활동을 했는데 유일한 하나의 앨범이 바로 이 [AMORE]고, 신기하게도 일본에서만 릴리즈 되었다.

그리고 90년대 이후로는 이태리 정치인으로 활동 한다. 그리고 또 뭐 남편의 미성년자 성매매 등등 뭔가 인생에 끝 없는 사건사고와 큰 물결의 파도를 탄 사람인 것 같다.  



[IMAGE: http://www.stereo-records.com/detail.php?itemCd=88463]

Season by Asami Kado 門あさ美, 1981

80년대 터져 나온 시티팝의 원류를 굳이 나누자고 한다면, 오오타키 에이치의 리조트적 갬성과 야마시타 타츠로의 Funky한 락 성향의 도시 갬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오오타키 에이치의 리조트 갬성 테마의 포스팅 중 한 트랙으로 쓰려고 했는데....

위의 '달콤한 기억' 분위기 때문에 그런지 또 하나의 달달하고 달콤한 트랙으로 이 곡이 딱이다 싶어 소개한다. 1981년 [Semi Nude]앨범에 수록된 아사미 카도의 애처롭고도 달달한 사운드다. 듣고 있으면 무한 반복하고 싶은 대략 마약 같은 노래다.

오늘의 짬뽕 포스팅의 마지막은 이 리조트 분위기 가득한 AOR로 하기로 한다. AOR은 대략 '성인가요' 류라고 보면 되며, 기존 엔카 성인 가요 및  마리야 타케우치와 유밍의 초기 사운드에서도 잘 발견되는 시티팝의 중요 요소 스타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눈이 펑펑 오는 한 겨울 밤 바다의 한 포장마차에서 거친 파도 치는 소리를 뒤로 한 채 오뎅에 대포 한 잔 걸치며 계속 반복반복반복 하며 듣고 싶은 노래다.
 (ㅅㅂ, 말하고 나서 생각 해 보니 조건이 10라 까다로워 보이는데 도대체 이럴러면 오데로 가야 하냐....ㅋㅋ)



지금까지 1981년 부터 2017년까지 이르기 까지, 락, AOR, 디스코, 퓨펑, 하우스, 멜로우웨이브 등의 다양한 사운드의 짬뽕 시티팝 사운드를 경험하였다. 그리고 위 아사미 카도의 글에서 '반복'이라는 단어가 나온 김에 최종 완결로 다시 이 포스팅 첫 곡인 코히루이마키 카호루의 'Dreamer'로 돌아 가 본다.


하아... 공중전화 카드.... 저 레어템... 나도 갖고 싶다...

코히는 TDK 카세트 테이프 CM의 주인공으로도 활동 했었는데, 그 메이킹 영상이다. 잘 감상 해 보자. 2/3 정도의 후반부에는 실제 CM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코히 본인이 직접 작사 한 Dreamer의 가사대로 소시적 남성들의 드림카 중 하나였던 쉐보레 '콜벳'이 보인다. (콜벳 맞지??? 포르쉐인가? 자동차는 잘 모르겠다 ㅎㅎ) 

그러나 본성대로 질주 하진 않는다. 시티팝에 어울리게 코히가 크루징 할 뿐...

어렸을 때 워크맨으로 들을 음악 딸 때 TDK 카셋 테입도 많이 사용했었는데 지금 보니 감회가 또 새롭네...

  1. 2019.05.05 15:39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5.05 22:48 신고

      Real Love Music 유튜브 채널도 추천 드려요. 퓨펑 유튜브 채널 중에 Artzie Music이 골수 아재 느낌이라면 Real Love Music은 좀 젊은 느낌이긴 해요. 약간 느낌이 서로 다른 것도 신기합니다.

      퓨펑이랑 베이퍼웨이브는 전 그냥 단순하게 빠른거 (전자), 느리고 디스토션 더 심한거 (후자) 이렇게 구별하곤 합니다. ㅋ
      베이퍼웨이브가 진화 하면서 좀 더 문화적이거나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반면 (80년대 버블을 바라본다기 보다는 그 음악들을 현대의 컨텍스트에서 버블과 상관없이 새로이 바라보는 느낌), 퓨펑은 좀더 사회/역사적이라기 보다는 음악적인 측면이 더 강한 것 같아요. 특히 베이퍼웨이브가 애들 장난스러운면에서 좀 더 실험적인 사운드로 진화한 반면에 퓨펑은 일렉댄스 음악이 지향하던 디스코 및 하우스 스타일을 계승하고 있다는 측면이 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순수하게 귀로 듣는 음악으로서 베이퍼웨이브 장르는 못 듣겠어여 ㅜㅜㅋ

      저도 몸이 나서 말씀하신 그런 '댄스장'이 가고 싶습니다... 언젠가 갈 수 있겠죠...ㅜㅜ 나이 땜에 뻰찌 먹는 건 아닌지 ㅋㅋ

      유빈은 완전히 80년대 레트로랑 시티팝 쪽으로 이미지를 굳힌 것 같아요. 말씀 하신 것처럼 어이없는 결과는 더 이상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숙녀 이후 앨범도 사운드 괜찮던데...

      저도 시티팝에 관심 가지는 아티스트들이나 대중들이 더 많아 지는 것 같아 좋네요. 갠적으로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라 ㅎㅎ 그냥 유행으로 끝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夢は夜ひらく, AKB48, Another, Drucker in the Dugout, everyday, Everyday Katyusha, For Love's Sake, himizu, lesson of the evil, Runway Beat, あの素晴しい愛をもう一度, また逢う日まで, もしドラ, もし高校野球の女子マネージャーがドラッカーの『マネジメント』を読んだら, アナザー, カチューシャ, ヒミズ, ランウェイ☆ビート, 悪の教典, 愛と誠, 그 멋진 사랑을 다시 한번 더, 기시 유스케, 꿈은 밤에 피어요, 내 꿈은 밤에 피니까, 니카이도 후미, 다나카 마코토, 다시 만날 날까지, 두더지, 런웨이☆비트, 런웨이비트, 마따아우히마데, 마에다 아츠코, 만약 고교야구의 여자 매니저가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는다면, 모시도라, 미네기시 미나미, 미이케 다카시, 사쿠라바 나나미, 세토 코지, 소노 시온, 소메타니 쇼타, 아노쓰바라시이아이오모오이치도, 아이와 마코토, 아키바48, 악의 교전, 안도 사쿠라, 야마자키 켄토, 어나더, 오오노 이토, 오오이즈미 요, 오오타니 켄타로, 유메와 요루 히라쿠, 이마루, 이케마츠 소스케, 이토 히데아키, 일본 학원물 영화, 일본영화, 츠마부키 사토시, 카라스야마 에이지, 카와구치 하루나, 카토 카즈히코, 케이코의 꿈은 밤에 피어요, 키리타니 미레이, 키요히코 오자키, 키타야마 오사무, 타나카 케이, 타카유키 야마다, 타케이 에미, 파렴치악단, 하시모토 아이, 후루사와 타케시, 후루야 미노루, 후지 케이코, 히미즈





[2011~2012]




OVERVIEW:

(* 핸드폰에서는 리스트 좌/우로 돌려 봐야함; PC는 이상없음)


 ♥ = 어후!ㅅ.ㅂ.

 ♥♥ = 뭐 걍 심심풀이땅콩

 ♥♥♥ = 재밋음 

 ♥♥♥♥ = 아주 재밋음 

 ♥♥♥♥♥ = 마스터피스 



 2017

 리라이프, 2017 ♥♥♥

 일주일간 친구, 2017 ♥♥♥

  사쿠라다 리셋 - 전편, 2017 ♥♥♡

 

 2016

 대소녀와 흑왕자, 2016 ♥♥

 소녀, 2016 

 암살교실 졸업편, 2016 ♥♥

 

 2015

 스트롭에지, 2015 ♥♥

 무국적소녀, 2015 

 인 실격, 2015 ♥♥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2015 ♥♥♥♥

 암살교실, 2015 ♥♥

 모두가 초능력자, 2015 ♥♥♥♥

 리얼 술래잡기, 2015 ♥♥♥♥

 입술에 노래를, 2015 ♥♥♥

 야루캬기샤, 2015♡

 오렌지, 2015 ♥♥♥

 내 이야기!!, 2015 ♥♥♥♡

 선배와 그녀 ♥♥♥

 2014

 크로우즈 익스플로드, 2014 ♥♥

 신이 말하는 대로, 2014 ♥♥♥

 아오하라이드, 2014 ♥♥♥

 핫로드, 2014 ♥♥♥

 L-DK ♥♥   

 2013

 변태가면, 2013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데, 2013 ♥♥♥♥

 양지의 그녀, 2013 ♥♥♥♡

 에노시마 프리즘, 2013 ♥♥♥

 오토나드롭, 2013 ♥♥♥♥♡

 도모구이 ♥♥♥♥

 

 

 2011~2012

 아이와 마코토, 2012 ♥♥♥

 악의교전, 2012 ♥♥♥

 런웨이☆비트, 2011 ♥♥

 두더지, 2011 ♥♥♥♥

 어나더, 2011 ♥♥

 모시도라 (만약 고교야구의 여자 매니저가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는다면), 2011, ♥♥♥♡관제탑 

 2010

 고백, 2010 ♥♥♥♥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10 ♥♥

 하나미즈키, 2010 ♥♥♥

 배틀로얄 극악소년원, 2010 ♥♥

박스!, 2010 ♥♥♥♥

 

 

 

 2009

 하이킥걸, 2009 ♥♥♥

 루키즈 졸업, 2009 ♥♥♥

 가슴 배구단, 2009 ♥♥♥

 뚤어질테다, 2009 ♥♥♥

크로우즈제로2, 2009 ♥♥♥

 

 

 

 2008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2008 ♥♥♥♥

 머신걸, 2008 ♥♥♥

 

 벛꽃동산, 2008 ♥♥♥♥

 노래혼, 2008 ♥♥♥

 플레이플레이 소녀, 2008 ♥♥♥♥

 러브익스포져, 2008 ♥♥♥♥♥

 모래시계, 2008 ♥♥♥♥

 쓰르라미 울적에, 2008 ♥

 동급생, 2008 ♥♥

 

 

 2007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2007 ♥♥♥♥

 와루보로, 2007 ♥♥♥♥

 연공, 2007 ♥♥♥

 러프, 2007 ♥♥

디어 프렌즈, 2007 ♥♥♡

 크로우즈제로, 2007 ♥♥♥♥

 박치기! 러브엔피스, 2007 ♥♥♥♥

행복한식탁, 2007 ♥♥♥♥

 2006

 휴대폰 형사 - 바벨탑의 비밀, 2006 ♥

 착신아리 파이널, 2006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2006 ♥♥

 아키하바라@딥, 2006 ♥♥♥

 첫사랑, 2006 ♥♥♥♥♥

 체케랏쵸!, 2006 ♥♥♥

 밤의 피크닉, 2006 ♥♥♥♥

 

 2005

 좋아해, 2005 ♥♥♥♥

 린다,린다,린다, 2005 ♥♥♥

 터치, 2005 ♥♥♥♥♡

 썸머타임 머신 블루스, 2005 ♥♥♥♥♡

 노리코의 식탁, 2005 ♥♥♥♥♥

 히노키오, 2005 ♥♥♥

 역경나인, 2005 ♥♥♥♡

 

 2004

 하나와 앨리스, 2004 ♥♥♥♥

 스윙걸스, 2004 ♥♥♥♥♥

 69 식스티나인, 2004 ♥♥♥♥♡

 박치기!, 2004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004 ♥♥♥♥

 

 

 

 2003

 푸른불꽃, 2003 ♥♥♥♥

 칠석의 여름. 2003 ♥♥♥♥

배틀로얄 2- 레퀴엠, 2003 ♥♥♥♡

 로보콘, 2003 ♥♥♥

 키사라스 캐츠아이, 2003 ♥♥♥♥

 

 

 

 2000~2002

 핑퐁, 2002 ♥♥♥

 자살클럽, 2002 ♥♥♥♥♡

 워터보이즈, 2001 ♥♥♥♥

 고 Go, 2001 ♥♥♥♥

 해충, 2001 ♥♥♥♥

 배틀로얄, 2000 ♥♥♥♥♥

 우울한청춘, 2001 ♥♥♥♥

 

 2000 이전

 달빛 속삭임, 1999 ♥♥♥♥♡

 하나코, 1998 ♥♥

 바운스, 1997 ♥♥♥♥

 극도삼국지 후도, 1996 ♥♥♥

 키즈리턴, 1996 ♥♥♥♥♡

 태풍클럽,1985 ♥♥♥♥♡

 

 


아직 못봤거나 본 지 기억 안나는 영화들이 있어서 ... 업뎃 예정...

Last Updated: 20180225






아이와 마코토 ♥♥♥

愛と誠, For Love's Sake, 2012, 멜로/로맨스/액션, 133분

감독: 미이케 다카시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타케이 에미, 안도 사쿠라, 오오노 이토



[철도원], [Dr.쿠마히게] 등으로 유명한 나가야스 타쿠미의 70년대 만화 원작이다. 이 만화는 카지와라 잇키가 글을 썼는데, 역시나 남주의 캐릭이 그의 피조물들과 잘 닮아 있는 느낌이다. ('남자의 조건', '허리케인 죠', '무한의 파이터' 등)


굉장한 히트작이었던 만큼 영화,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로도 제작 되었었다. 1974~1976년에 걸쳐 이미 영화 버젼은 3탄까지 나왔었다. 그리고 2012 년 미이케 다카시의 손을 타고 기묘한 뮤지컬 로맨스 판타지 액션 드라마로 다시 태어났다. 참고로 아이토 마코토는 사랑과 진실이라는 뜻으로 이 이야기의 여자/남자 주인공들의 성이기도 하다. 


비행청소년인 절대남자 타이가 마코토, 그리고 그에게서 어린 시절 백마탄 왕자님을 발견한 초부르주아이자 절대여자인 사오토메 아이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 (근데 솔직히 좀 미친뇬 같아서 소름이 돋기도 하다...-_-). 그리고 관동의 제일가는 불량학원, 하나조노 실업 고교로 전학 후 학교 내 조시코세 폭력써클에게 납치당한 사오토메 아이를 구출하기 위한 타이가 마코토의 크로우즈 제로식 도장깨기 폭력 액션이라고 하겠다.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마치 김보성 식의 절대 남성성(이라고 하면 너무 코미딘가...) 및 순정이라는 다소 식상하거나 촌스러울 수 있는 설정에 뮤지컬이 가미 되어 있는데, 이 것이야말로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헐리우드, 볼리우드 못지 않게 일본영화 속 뮤지컬씬 등장의 퀄리티도 좋은 편인데 이 영화에서도 잘 풀린 것 같다. 국내 영화 같은 경우는 [남자는 괴로워, 1995, 이명세 감독], [기막힌 사내들, 1998, 장진 감독]에서 뮤지컬씬이 시도 되었었는데 당연히 뜬금 없다는 인상은 없었을 뿐더러 굉장히 신선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뮤지컬씬이 들어간 영화들을 좋아하긴 한다... 아, 할 하틀리여~~~)


70년대 배경인 만큼, 뮤지컬 씬에서 다뤄지는 음악들이 70년대 히트곡들로서 그 시절의 정서를 담고 있을 뿐더러 2000년 배우들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이 사뭇 오묘~한 느낌을 전해 준다. 대표적으로 인상적인 곡은 하기 세개:


1. 'あの素晴しい愛をもう一度  그 멋진 사랑을 다시 한번 더' by 사오토메 아이 (타케이 에미)

2. '夢は夜ひらく꿈은 밤에 피어요' by 다카하라 유키 (오오노 이토)

3. 'また逢う日まで 다시 만날 날까지' by 가무코 (안도 사쿠라)




1. 'あの素晴しい愛をもう一度  그 멋진 사랑을 다시 한번 더' by 카토 카즈히코와 키타야마 오사무, 1971

   여주, 사오토메 아이 (타케이 에미)가 지인들 앞에서 타이가 마코토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담은 노래로 사용된다. 타케이 에미의 가녀린 보컬을 통해 굉장히 청순한 소녀 분위기로 끌어 가다가... '아이 (사랑)'이라는 가사에서 나름의 사운드 이펙트가 들어가는데 처음 들으면 상당히 벙찌게 된다. (음악감독인건지 영화감독인건지 나름의 블랙코미디 코드가 들어 가 있다.) 재일교포에 관한 학원물 성장 영화 [박치기!]의 엔딩곡으로도 쓰였었다. 




2. '夢は夜ひらく꿈은 밤에 피어요' by 후지 케이코, 1970

1960년대 코메이 소네가 작곡한 곡으로 엄청난 개수의 리메이크가 존재한다. 그 중, 엔카 여제, 후지 케이코의 1970년 버젼 ('케이코의 꿈은 밤에 피어요')이 가장 유명한데 발표 당시 장장 10주 간 오리콘 차트 1위에 머물렀던 대히트곡이다. (기분 ㅈ같은 날 허름한 술집에서 혼자 술 한잔 하기에 딱인 곡이다) 


영화에서는 폭력써클 오야붕으로 나오는 다카하라 유키 역의 오오노 이토가 소화 하는데, 위 사오토메 아이의 '그 멋진 사랑을 다시 한 번더'가 초청순 분위기 답게 벛꽃발랄한 배경으로 펼쳐지는 반면, 이 곡은 시궁창같은 쓰레기 10대를 대변이라도 하듯 더러운 화장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음악이 음악인 만큼 분위기와도 굉장히 잘 맞아 떨어진다. 원래 어둡고 퇴폐스러우면서도 멜랑꼴리한 것이 이 음악의 매력이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아라 하는 곡으로 우리 나라 파렴치악단이 이 노래를 뽕끼 가득한 락 버젼으로 커버하기도 했다 ('내 꿈은 밤에 피니까). 파렴치악단 버젼도 강추한다.  




3. 'また逢う日まで 다시 만날 날까지' by 키요히코 오자키, 1971

소노 시온 감독의 [러브 익스포져]에서 주연들 못지 않게 독특하고도 인상적인 캐릭을 소화해 준 안도 사쿠라는 이 영화에서도 타이가 마코토를 짝사랑하는 약간 4차원 스러우면서도 순수한 폭력써클 행동대장 가무코역을 통해 비중 높은 감초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데, 그녀가 부르는 이 노래, 극 중 가무코의 그 비련 처맞은 사무친 기분을 잘 대변하면서도 뭔가 영화의 후반부를 기가막히게 장식하고 있다. (듣자 마자, "아, 이런 선곡을!" 하며 ㅂㄹ을 탁! 쳤다는..... 그리고 안도 사쿠라 쵝오.)


오자키 키요히코의 1971년 곡, 'また逢う日まで 다시 만날 날까지'란 곡으로 아름다운 가사를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일본 청춘기의 끝판왕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시엔 (일본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대회)의 1972년도 입장 행진곡이기도 하다. 


ふたりでドアをしめて
문을 함께 잠그고


ふたりで名前消して
문패를 함께 내리면


その時心は何かを話すだろう
그 때 진심은 뭐라 말할까...



[극 중, 안도 사쿠라의 다시 만날 날까지]




악의교전 ♥♥♥

悪の教典, Lesson of the Evil, 2012, 서스펜스/액션/스릴러, 청소년관람불가, 129분

감독: 미이케 다카시

출연: 이토 히데아키, 니카이도 후미, 소메타니 쇼타, 타카유키 야마다





2012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의 영예의 1위를 차지한 기시 유스케의 소설 원작으로, 카라스야마 에이지가 9권까지로 만화화 한 작품이기도 하다.


"학교란 아이를 지키는 성역이 아니라, 양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


위는 소설 중 하스민 선생의 깨달음이고 이 영화의 이야기에서 묘사되는 핵심 요약이라고도 하겠다. 

아이들에게, 그리고 동료들에게 선망 받는 초 엘리트 교사, 하스민은 사실 사이코패스인데, 자신의 비밀 하나를 지키기 위해 학생 전원을 몰살 시키자라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는 내용이다. 


사뭇 [배틀로얄]을 연상 시키도 하는데, 이 영화는 선생 하스민에게 더욱 초점이 맞추어져서 진행되기는 한다. 일본판 아메리칸 사이코라고도 불리울 만큼, 하스민의 사이코 감성과 그의 '실천'에 대한 묘사가 적나라 하다. (심지어 그가 극 중 읆어대는 음악 또한 [서푼짜리 오페라]의 '모리타트'니 말 다 했다...)

거기다가 감독이 미이케 다카시......-_- (포스팅 시리즈 제목은 학원물이라 해놓고 내가 봐도 소노 시온과 미이케 다카시 영화가 너무 많다...-_-... 변방의 학원물들..)


소설의 경우 1권 전체를 서막에 소요하고 있는데, 영화 또한 초반부의 30분을 '멍석깔기'에 미흡하나마 몰두한 다음,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마지막 하룻밤'의 혈전에 나머지 1시간을 쏟아 붓는다 (이 한 시간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며 소설의 2권 내용이기도 하다) 참고로 청소년 관람불가인 만큼 살인 내용들이 잔인하니 참고...


나름 바른 이미지의 사나이 이토 히데아키가 하스민 선생을 열연하고 있고, 어린 나이에 비해 타 동년배들 보다 훨씬 넓은 연기적 스펙트럼을 확보했던 소메타니 쇼타와 니카이도 후미의 존재감 또한 영화에 무게를 더해준다. 소노 시온과 미이케 다카시의 페르소나, 소메타니 쇼타.... 당신은 대체..... 








런웨이☆비트 ♥♥

ランウェイ☆ビート, Runway Beat, 2011, 드라마, 126분

감독: 오오타니 켄타로

출연: 세토 코지, 사쿠라바 나나미, 키리타니 미레이, 이마루, 타나카 케이




한 고교의 패션쇼 진행을 계획하며 나오는 청춘 이야기. 솔직히 당시 영화에서 정말 보기 힘들었던 키리타니 미레이 때문에 참고 본 영화긴 한데, 걍 그냥 그냥 심심풀이 땅콩인데... 마지막 패션쇼는 나름 참은 만큼 볼만했다 (딱 이 부분이랑 패션쇼 홍보하러 다니는 씬)

[나나]를 만든 감독의 작품이라는게 안 믿겼었다.


개별 포스팅은 하기 참조: 










두더지 ♥♥♥♥♡

ヒミズ, Himizu, 드라마, 2012, 129분

감독: 소노 시온

출연: 소메타니 쇼타, 니카이도 후미


경련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많은 독자들을 곤란케 했던 문제의 만화, [이나중 탁구부]의 후루야 미노루의 만화 원작이다. 물론 이나중 탁구부와는 정반대로 개시리어스. 이것을 소노 시온이 이어 받았고, 당시 후쿠시마 원전사고까지의 여파를 주었던 토호쿠 대지진을 배경에 반영하여 태어난 작품이다. 


학원물 시리즈에 올리긴 했지만, 학교는 거의 나오지도 않는다. 다만 이 세상 누구에게도 간섭 받고 싶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은 두더지이고 싶은 아이를 가만히 두지 않는 이 빌어먹을 세상과 함께하는 지독하고도 지독한 성장통에 관한 영화다. 


이것을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더럽고 쓰레기같고, 절망과 어두움 밖에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던 이야기는 눈부실도록 아름다운 희망의 빛과 함께 엔딩을 맞이 한다.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소노 시온의 걸작 중에 하나이며, 간담을 서늘케한 연기를 보여준 소메타니 쇼타와 니카이도 후미에게 제68회 베니스 영화제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신인배우상)상을 선사한다.


"  !!!!!!!!"

이 메시지는 빌어먹을 절박함과 절망이라는 그림자에 갇힌 세상 모든 청춘들에게 향한 희망이라는 구원의 외침이다
우리 모두 힘내자





어나더 ♥♥

アナザー, Another, 2011, 공포/미스터리, 일본, 2011, 109분, 12세 관람가(?? - 그러기엔 좀 잔인한 장면 몇 개 있는데...-_-)

감독: 후루사와 타케시

출연: 야마자키 켄토, 하시모토 아이


또 하나의 원작을 망쳐 놓은 류의 영화다. 그러고보니 제목이랑 잘 어울리네... Another wonjak mangchim 영화.... 암튼...

비스므리하게 미스터리류였던 [스르라미 울적에: 실사판] 보다는 그래도 낫다. 암튼 정말 개안습이었던 스르라미 울적에를 통해 다져진 참을성 덕분인지 원작의 스토리를 혼자 상상하며 잘 참고 본 영화다. 




영화의 또 하나의 묘미는 아주 앳띠다 못해 새카매서 촌시러울(? ㅋㅋ) 정도의 야마자키 켄토의 옛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제는 여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순정만화 실사판의 끝판왕을 달리는 분께 정말 미안한 소개다) 역시 초기여서 그런지 그의 컬트적인 역대급 발연기 또한 무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사실 야마자키 켄토의 연기가 내내 거슬렸다기 보다는 그냥 순간순간 재밋게 봤다. (어케 연기를 저래 못하지.... 어케 저 연기가 지금도 남아 있지 하면서 ㅋㅋㅋㅋ 팝콘이 맛나는 전형적인 컬트 영화 보기 방식이라고 하겠다.... 개인적으로 [리베라메]도 이런 식으로 재밋게 봤다, 난 [리베라메]에 별 4개 줬음... 대한민국 최고의 컬트영화 중 하나라고 ㅋㅋ)




일단 야마자키 켄토의 연기가 산통을 깰 때마다 애꾸가 은근 잘 어울리는 하이모토 아이의 분위기로 매꾸는 식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게 뭐 이지메에 대한 단상도 아니고, 딱히 슬래셔 영화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래도 막 개 쓰레기 영화는 아닌데 재미는 없고... 뭐 그렇다...

항간에는 오버해서 [배틀로얄], [악의 교전], [신이 말하는 대로], [고백] 뭐 이런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듯 묘사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원작을 모른다면 영화 내내 '대체 그 놈은 누굴까?'를 추리하며 참고 보면 된다. 


요즘은 약간 보기 힘든 학원물 공포 영화라는데 의의를 둘 뿐 (그렇다고 해도 6년 전 영화구나.....-_-)

만화는 추천한다. 










모시도라 (만약 고교야구의 여자 매니저가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는다면) ♥♥♥♡

もし高校野球の女子マネージャーがドラッカーの『マネジメント』を読んだら, Drucker in the Dugout, 2011, 드라마, 125분

감독: 다나카 마코토

출연: 마에다 아츠코, 세토 코지, 미네기시 미나미, 이케마츠 소스케, 카와구치 하루나, 오오이즈미 요



정말 긴 제목의 영화, 그래서 줄임말을 쓴다. [모시도라 もしドラ] = 제목 첫 시작의 '만약 모시' + 피타 도라카의 '도라'


경영학을 좀 아는 사람들이 본다면 선비소리 좀 많이 할 영화긴 하다. (선비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참 듣기 싫다) 처음엔 드러커의 [매니지먼트]의 경영학에 따라 패배주위에 물든 야구부를 코시엔으로 이끄러 가려는 여자 매니저의 과정이 나름 펼쳐지기는 하는데, 나중에 갈수록 그냥 청춘 구교야구 영화 스토리로 변하고, 실제로 그렇게 끝난다.


뭔가 경영학의 한 수를 기대하고 봤다면 실망할텐데, 사실 경영과 후반부가 꽤 재밋고 심지어 압권이다. (그렇다고 전반부가 재미 없는 건 아닌데, 주제를 벗어나버려서 재밋다니... 암튼 웃픈 현실이다....)


후반부는 성장 드라마로서의 모든 코드를 다 가지고 있다. 슬픔, 역경, 재기, 단합 그리고 성공. 심지어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이렇다보니 경영은 됬고, 아주 괜찮은 청춘 드라마가 탄생 해 버렸다. 

어쨋든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개개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비로소 움직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삶의 '교훈(?)'을 주기 때문에 경영학과 아주 관련성 없는 후반부라고 할 수는 없을 듯?   


사운드트랙도 한 몫 하는데, 영화 보는 내내 무슨 장엄한 유럽 영화 보는 느낌이었다... 겁나 서정적이고 장엄한데 이게 특히 야구씬의 긴장감을 또 배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마지막 감동의 피날레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며 갑자기 AKB48의 [Everyday, カチューシャ 에브리데이, 카츄샤]이라는 아이돌 음악이 팡!하고 치고 들어오는데, 뭔가 청춘 영화의 청량감까지 느끼게 해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다. 


그럼 이제부터 AKB48 관련 이야기들....



[사진은 좀 이상하게 나왔지만, '일주일간 친구'의 카와구치 하루나의 앳된 모습도 볼 수 있다]


당시 이것 저것 많은 이슈거리를 가지고 발표되었던 영화다.

일단 고교야구와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 그리고 '모에 萌え'라는 삼위일체라는 상당히 흥미로운 접합을 보여준 이와사키 나츠미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라이트 노벨, [만약 고교야구...... 끝까지 못쓰겠다...]의 원작이다. (모에 부분은 소설의 일러스트에서 경험 할 수 있다)


이 모에 부분 때문에 국내에서는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주는 역효과를 줄 뻔 했다지만 (실제론 잘 팔렸다고함), 실제 일본에서는 '쉽고 간단한' 경영 입문서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이 모에 부분을 실사로 반영이라도 하듯, 아이돌그룹 아키바48 AKB48의 마에다 아츠코, 미네기시 미나미의 출연만으로도 당시 많은 화제를 얻었던 작품이다. 실제로 이와사키 나츠미는 소설의 주인공인 매니져 역할을 미네기시 미나미를 염두해 두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주인공 이름도 가와시마 미나미임.....허나 정작 주연은 AKB48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A팀 부동의 센터, 마에다 아츠코가 가져가버림....ㄷㄷㄷ) 


사실 마에다 아츠코 팬은 아니어서.... 이럴 바에야 차라리 와타나베 마유가 나왔더라면..... 하는 바램이....


[영화에서 미나기시 미나미가 연기한 호죠 아야노 캐릭터가 바로 작가가 와타나베 마유를 염두하고 만들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극 중 여자 캐릭들이 모두 AKB48에서 따 온 것이라고... 그래서 이 작가 아저씨 완전 로리콘빠구나 AKB48의 엄청난 팬이구나 생각했는데, 실제로 AKB48 제작에 참여 했었던 사람이라고 한다. 



[MORADORA Ending곡: Everyday, カチューシャ by AKB48]


상당히 쓸데없는 Trivia 얘기인데, 위 노래의 카츄사가 그 미군부대의 카츄사가 아니다. 머리띠를 말하는거다. 


미군 카츄사 = Katusa

머리띠 카츄샤 = Katy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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