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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ifferent way to think about creative genius
by Elizabeth Gilbert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TED 관련 포스팅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을 주제로 다분야의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는 정말 정말 보물같은 컨퍼런스로 갠적으로 가장 자주 찾는 웹페이지 중 하나다.
09년 TED 영상이 포스팅 되었는데 베스트셀러 [Eat, Pray, Love]의 저자인 리즈 길버트가 나와 창의적인 천재에 대한 그녀의 또 다른 고찰을 말해 주는데 재미있기도 하지만 굉장히 insightful하고 어딘가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준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TED에서 볼 때 보통 문학 관련 사람들은 프레젠테이션 시 슬라이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진정한 스토리텔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역시 리즈 또한 달콤한 이야기거리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걸 보면서 제일 처음 느낀 것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까? 프로가 되기 위해 성공을 하기 위해 천재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생각하는데 리즈의 생각은 바로 그 후 부터 시작된다. 바로 천재 혹은 위대한 업적과 같은 것을 이루고 나서 후의 이야기다. 

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리즈는 아주 중요한 역사 이야기와 아티스트의 예를 들려준다.
하나는 고대 시대 시절 사람들은 소위 천재라 불리던 사람들에게는 어떤 신성한 영혼같은게 씌워졌다고 믿었다는 것. 하지만 르네상스가 도래하며 모든게 인간 중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방식에 붙잡히며 천재/창의라는 무거운 짐이 하나의 나약한 인간에게 모두 떨어졌다는 것. 

그러면서 시인 루스 스톤과 음악가 톰 웨이츠의 예를 들어주며 창의적인 일에 대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림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들려준다. 왜 창의라는 것은 항상 고통을 동반 한다고 생각하는가? 

고대 시절로 돌아가자... 하지만 당신이 하고 있는 그 어떤 일에 대해 그 '천재적 영혼'이 도와 주지 않는다면 그렇고 그런거다... 계속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할 뿐이다. 언젠가 그 천재적 영혼이 당신에게 들어와 당신을 도와 줄꺼라면 도와 줄꺼다... 그냥 꾸준히 당신의 일을 하는 것 뿐이다... 당신이 이루어낼 부분의 한 큰 부분을 차지하기 위해서... 

이런 심각한 문학이라던지 과학, 디자인 분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상품화 된 모습의 가볍게 여겨지는(?) 대중가요 판만해도 그렇다. 어떠한 스타 아티스트들이 아주 성공적인 1집을 발표하고 2집을 발표할 때 대마초를 피거나, 음악을 배끼거나, 나쁜 가십거리를 만들거나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들의 변명은 항상 같다. 자신의 성공에 대한 그 심리적 부담감을 이길 수 없었다고 견딜 수가 없었다고... 이것은 음악, 디자인, 문학, 과학 뿐만이 아니라 우리 인생 전반에 있어 적용되는 일이다. 그리고 리즈는 바로 그 탈출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말해주고 있다.

Ala~!!! Ole~~!!


---eat, pray, love란 책을 읽어 본 적은 없는데... 왠지 이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나니 갑자기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난다는...







지난 TED 관련 포스팅

2008/04/24 - [분류 전체보기] - [TED]영상이 음악을 먹어버려서는 안된다...Jakob Trollback's "Moonlight in Glory"
2007/11/22 - [ART & DESIGN/Presentation] - [TED] 질문이야 말로 고차원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다
2007/10/31 - [ART & DESIGN/Presentation] - [TED] 위성도시는 희망이 아니다, 저주일 뿐...James Howard Kunstler
2007/10/02 - [ART & DESIGN/Presentation] - [Presentation]Ted 베스트 모음 - Hans Rosling
2007/10/02 - [분류 전체보기] - [Presentation] Ted 베스트 모음 - Al Gore 알 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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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반 고흐의 방 안을 정리한 사진을 보고 참 신선한 발상이다 생각했었는데.. 바로 이 사람이였구나 알았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역시 청중의 호응을 가장 크게 이끌면서도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는 유모 섞인 프레젠테이션 성향인데 여기서는 잘 통하는 듯 싶다.

유명 미술 작품을 정리 정돈한다라는 발상인데...
그저 새롭게 표현 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뿐더러
통계적인 표현에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또한 단순한 통계 형식의 정리를 넘어서 복잡하고 심오한 구도와 형식 그리고 개념이라는 아우라에 싸여 있는 미술작품을 '해체'시키면서 그 아우라를 벗게 하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혹은 벌거벗은 모습으로 다시 다가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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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Letting go of God by Julia Sweeney

현재 무신론자 중 가장 인기있는 사람 중 하나일 쥴리아 스위니...
그녀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며 한가지 생각할 수 있다면...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정말 당할 수 없다는것!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든지 '철촌살인'이라는 말이 마음에 딱 와닿는!

배우 경험 그리고 모놀로그로 다져진 그녀의 발표는 자료 사진 하나 없이 일사천리로 흘러나간다.

독실한 크리스챤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그녀가 어떻게 해서 신앙적인 믿음을 잃어버리고 무신론자가 되었는지를 특유의 유머 그리고 sarcasm을 통해 청취자를 사로 잡는다. 괜히 그녀가 리챠드 도킨스 어워드를 수상한게 아니었다!

한 아줌마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옛 경험의 말보따리를 풀어 놓으며 한바탕 수다를 떠는 동안 천천히 그녀에게 동화되버린다.

종교야 뭐  개인의 자유니 믿는 것에 대해 뭐라할 것 없지만 그 믿음이 강요 당하거나 절대적일 때 문제들은 상당히 심각하다.
종교 하나 때문에 끊없는 전쟁의 피로 물든 역사를 이끌고 가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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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보기엔 저 별나라 사람들은 어떤 종교가 제일 평화로운지에 대해 싸우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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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e is queerer than we can suppose by Richard Dawkins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기괴하다"라는 해석이 알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기적 유전자>, <신은 없다>등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리챠드 도킨스의 TED 발표...
옥스포드 대학의 교수답게 그의 대화 방식이나 유머 등은 상당히 "엘리트'적이다.
하지만 인테리들만이 가지고 있는 껄끄러움이나 '잰채'하는 듯한 분위기는 그다지 발견하기 힘들다.
그다지 재밋고 다이내믹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컨스턴트한 분위기로 청중과 함께 질문을 해나가는 그의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내용을 떠나  이 발표에서 가장 인상이 깊은 것은
인간이 혹은 사람이 공부를  하고 경험을 해나가는 것은 타인을 가르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라는 이유보다 더 낳은 그리고 더 깊고 철학적인 "질문"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교훈을 얻게 된다.

자신보다 아래의 사람이 문제에 봉착해 질문을 해왔을 때,
"넌 그것도 모르니?" 가   아닌,
"그건 이런거지"가 아닌,

"그럼 이런 것은?"이라는 더 높은 차원의 질문을 할 수 있는 것...
그 하나의 질문으로 지금까지 상상치도 못했던 전혀 다른 차원을 발견하는 듯한 의미로 다가오는...
그것이 학습이며 경험을 해나가는 첫째 이유가 아닐까?

Suppose, 추측 혹은 가정...
여기서 그는 우리가 추측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능력 하에서라는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벽이 고체라고 믿고 있는 인간과,
벽이란 고체는 원자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원자로 만들어진 인간이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벽을 통과하려하는 인간...

5감에 익숙한 우리는 영원히  3차원의 세계에 갇혀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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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뉴 어버니즘 (New Urbanism)의 선두주자이며 작가, 사회 비판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위성도시 팽창의 문제점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보여준다.


Presentation Style

다른 TED 발표자들처럼 프레젠테이션 마스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라면 비판가의 명성에 걸맞게 sarcasm에 의한 독설 섞인 유머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독설이 유교 문화가 뿌리 박힌 국내 사정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무브일지도 모른다. (독설의 대가라고 불리우는 진중권씨가 그의 논지를 떠나 태도에 대해 욕먹는 것처럼)
아마도 독설 섞인 유머 이용에서 중요한 점은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서브젝트여야 하며 그 타당성이 직관적으로 와 닿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런 면에서 쿤스틀러의 독설은 상당히 설득적이다 - 건축가 아이엠 페이의 건축물을 신랄하게 비판할 때 특히 빛을 발한다)

항상 중요한 것이지만 프레젠테이션에서의 적절한 이미지 사용의 예를 보여 준다.
퍼블릭 스페이스의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들며 설명하는 이미지도 건축 문외한들에게도 쉽게 통할 수 있었다. 또한 스타워즈나 한니발 렉터 등 대중과 친숙한 서브젝트를 이용하며 유머를 섞는 것은 쉬운 연상작용을 통해 그의 논지를 더욱 강화시킨다.

마지막으로 쿤스틀러 특유의 강한 어조는 정치적 주제와 맞물려 미국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의무라던지 자긍심에 설득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그가 미국 위성도시의 문제점을 드는 많은 예들 중,
 
"과연 우리가 사는 이 공간이  먼 나라에서 피를 흘리면서까지 지켜나갈만한 것인가!"
의 대목은 잦은 테러와 전쟁으로 인해 애국으로 똘똘 뭉친 미국인 정서에 효과적으로 부합하고 있지 않나 한다. (물론 더 나아가서는 문명이라는 도시 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Living Locally

미국 처럼 땅덩어리가 큰 나라에서 벌어지는 urban sprawl현상의 문제점은 모빌리티, 즉 자동차와 같은 탈 것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에너지 자원의 소비를 의미하며 지국의 에너지원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는 하이드로젼 라이프에 대해 믿지 않는다)
더군다나 메트로폴리스 이후 메갈로폴리스의 개념은 자동차보다 훨씬 더한 에너지 소비를 요하는 고속 기차나 비행기의 수단을 요하고 있다. 따라서 군스틀러는 여기서 근 미래의 쟁점, 근 미래에 다가올 우리의 civic life는 "Living Locally"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여기서 리빙 로컬이 의미하는 것은 사노 히로시의 '작은 마을'이나  파올로 솔레리의 '버티컬' 컨셉트와 같은 맥락에 있다. (위성도시 식의 도시의 horizontal한 팽창은 도시는 물론 더나아가 문명과 지구라는 별의 파멸만 가지고 올 뿐이다. 따라서 파올로 솔레리는 수평적인 팽창을 최소화하며 수직적인 솟아올름으로서의 새로운 도시 생활을 권하고 있다. ) 군스틀러는 리빙 로컬을 주장하며 우리에게 준비하라고 말한다,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Do not refere to yourselves as Consumers!

자신을 소비자로 생각치 말라고 군스틀러는 말한다.
우리는 소비자가 아닌 도시인이다라는 것.
그에 따르면 소비주의자는 이웃에 대한그리고 도시인으로서의 의무감, 책임감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이 정말 가꾸고 싶고 지킬만한 그런 가치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생각의 전환은 지금 바로 이 순간 필요하다.
근 미래에 소비주의자는 지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사이즈나 문화면에서 미국과 한국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양국 간의 위성도시의 문제점이 똑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위성 도시라는 것 자체가 건축적인 잣대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인 만큼 그 유사성과 핵심적인 문제점은 일맥상통할 것이다.
부동산 투기 등 큰 돈벌이의 직접적 수단이 되는 이 놈의 심각한 땅문제를 앓고 있는 국내에서 한번 쯤 생각해볼만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이 아닌지...
예를 들어 경기도에서 멋들어진 전원주택을 가지고 있더라도 서울까지 지옥같은 출퇴근 생활을 하며 소비되는 에너지원 및 개인의 체력과 심리적 스트레스 그리고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공동체적 (가족, 소사회 등) 문화의 붕괴등을 생각할 때 우리는 진정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망할 놈의 신도시 지어봤자 결국 서울로 몰려드는 트래픽은 늘어날 뿐, 그 공간이 과연 '도시'라 부를 만한 것인가?

이 밖에 쿤스틀러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서버비아 비평은 꼭 읽어봄직한다. 강추!
Clusterfuck Nations
 
http://www.kunstler.com/mags_diary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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