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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www.paris-soiree.fr/soiree-we_just_groove__4__concert_soul__amp__funk___soiree_90-6547

FUNKY & GROOVY Play set

아이돌 포스팅 때문에 하도 아이돌 음악만 들어대서 지겨워서 다시 그루비한 사운드로 눈을 돌려 보았다.

이 플레이셋에서는 Jazzy, Boogie Woogie, Disco, Funky, Groovy 한 사운드만 모아 보았다. 

역시 이런 들썩들썩한 음악에서 느끼는 그루브와 훵크는 시티팝의 청량감만큼이나 좋다. 

처음 시작은 미셀 러그랑의 어마무시한 Funky튠으로 시작해서, Funkanomics의 Superstition remix로 본격적으로 뻥끼 그루비한 댄스곡으로 들어간다. 

대부분 비보이 사운드에 어울릴만한 트랙들로 짜져 있는데, 역시 The Breakbeat Junkie vs DJP의 사운드를 통해 이 비보이 음악에 어울릴 브레이크비트 감성을 충만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LifeLike의 Get Lucky remix는 약간 이질적일 수도 있는데, 어찌하였건 funky해서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베부 실베티의 오리지널 디스코튠으로 깔금히 마무리


"Yeah~ Feel the Groooooo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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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에는 엔니오 모리꼬네만 있는게 아니다. 

20세기 영화음악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름 중의 하나가 바로 Henry Mancini다. 

국내에서는 이름의 표기 법이 다양하다... 헨리 맨시니, 헨리 만시니, 헨리 맨치니, 헨리 만치니... 이태리 계 사람이니 헨리 만치니로 걍... 내 맘대로...ㅎㅎ


대중들에게는 어린 코끼리의 걸음마, 문리버, 피터건 등이 제일 잘 알려져 있는데,

이건 빙산의 일각 중의 일각도 안된다.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공장의 이름인가 싶을 정도로 그가 작곡한 음악들은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그러면서도 어마무시한 명 곡들을 뽑아 냈다. 

이 사람의 음악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가슴과 기억 깊은 곡에 남아 있는 영화들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사운드는 우리가 부르고 있는 소위 라운지 음악 장르에 딱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Lujon도 많은 옛날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들에 의해 하우스로, 트립합으로 또는 칠아웃 음악으로 재 탄생되고는 했었다. (CAM, Dimitri from Paris 등) 



Henry Mancini의 디스코그래피를 숙지하려는 시도 자체가 걸어서 만리장성 일주를 해 보자라는 식으로 무의미 할 만큼,

그의 음악 세계는 깊고 깊은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나마 대중에게는 잘 안알려져 있는(?) 희소성 있는 Henry Mancini의 곡을 소개 해 본다. 



Bye Bye Charlie from [CHARADE]


항상 라운지 풍이나 그루비 한 빅 밴드 음악으로 즐겨 듣던 Mancini의 음악이었는데, 이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을 듣고 대체 이 사람의 음악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싶었던 음악이다. 너무나 외롭게 들리는 바이올린과 첼로 사운드가 서정적이면서도 매우 구슬프다.

뭔가 한 없이 외롭고 슬픈고 싶은 변태 같은 감성에 휩쌓이는 날 들으면 좋을 음악이다. 




Police Woman Theme


우리들에게는 그 옛날 수사반장의 오프닝 테마를 연상케 하는 뽕끼 그루비한 빠바바바밤빰~ 캅쇼물의 사운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젼이랑 지금 올린건 좀 다른데 편집이 들어간 것 같다. 스트링 보다는 원래 음악의 원래 도입부인 솔로 퍼커션 쪽이 자주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 것도 열라 그루비해서 원본 말고 이걸로 올린다. 

빅밴드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끝 부분으로 가면 신디사이저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는데.... 정말 여기서 오케스트라까지 커버하는 Mancini의 음악 세계는 또 한번 감탄할 만 하다. 만치니의 음악 중 그루브와 신디사이저를 맘 껏 느끼고 싶다면 Mystery Movie Theme라는 곡도 강추한다. 



End Sequence : Theme From `W. C. Fields And Me` / Welcome To Hollywood (From `W. C. Fields And Me` Soundtrack) (Feat. Valerie Perrine)


국내에서는 [어느 코미디언의 눈물]이라고 소개되었던 Arthur Hiller 감독의 W.C. Fields and Me의 엔딩 시퀀스곡이다. 처음 들리는 오보에 소리 때문에 '아, 전원일기?' 할 수도 있는데... 어찌하였건.. 처음 나오는 나레이션 버젼이 인상적이다. 이 부분이 발레리 페린느인 것 같다. 암튼 요 첫 부분은 참 애절하고 서정적이다가도 바로 헐리우드/코미디 스러운 뮤작 Muzak 감성을 담고 있는 2막으로 넘어가게 되는 라운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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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비한 사운드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블로그 이름도 Groovie's Lounge고 아뒤도 그루비임. 올라온 포스팅들은 이미 잡탕이긴 하지만...

Funk/Disco의 매력은 빠져 나갈 수가 없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댄스씬에서 절대 사라질 수 없는 사운드임.

요번 포스팅은 비보이 음악에도 손색 없을 Funky Break류의 뻥끼 그루비 부기 우기 소울 철철 넘치는 트랙 다섯 선으로~





Never Dug Disco by the Breakbeat Junkie vs DJP

이건 뭐.... 내 취향저격 딱인 두 말 할 필요 없는 미친 뻥끼 브레끼 그루브 부기 사운드. 어떻게 이런 음악을 만드는지 참... 존경 스러울 뿐... Sound Cloud에 Full version이 없어서 이렇게만 올리는게 아쉬울 뿐. 댄스 플로어 저격용으로 딱이다. Breakbeat Junkie와 DJP가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터지는 듯 함.




Boogie by Uptown Funk Empire

Funky한 디스코인 첫 트랙과는 또 달리 디스코의 부기우기 소울 잔뜩한 울렁물렁하고도 그루비한 매력을 미친 듯이 발산하는 트랙. LTJ Bukem이 "이 세상에 모든 댄스 음악은 디스코다"라고 한 적이 있는데 완전 공감. 




Superstition (Funkanomics Remix) by Stevie Wonder

두 말 필요 없는 워낙 유명한 곡 ㅎㅎ. Funky Break 테마에 어울리는 리믹스라 살짝 끼워 넣음.




Full Tilt Boogie (Ramsey Hercules Pt. 1&2 Edit) by Uncle Louie

원래 Slynk 리믹스 버젼을 올리려 했는데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찾을 수 없었음. 근데 요 버젼도 괜찮다 싶어 교체. 위 Uptown Funk Empire 트랙처럼 좀 말랑말랑한 소울풀한 그루브 감성의 트랙. Fatboy Slim의 Mad Flalva가 이 원곡을(1979) 샘플링 했었다. 




Talkin' All that Jazz (The Breakbeat Junkie Disco Remix) by Stetsasonic

이번 포스팅은 Breakbeat Junkie에서 시작해서 Breakbeat Junkie로 끝난다.

요번 년도 초 즘이었나... MC 스나이퍼가 스코프밴드라고 해서 라이브 밴드 형식의 Hip Hop 싱글을 냈을 때 떠올랐던게 바로 Stetsasonic 이었다. 

브룩클린 출신 힙합팀으로, 80년대 힙합에서 라이브 밴드 형식을 취한 선구자들 중 하나였다. 이 곡은 1998년 <In Full Gear> 앨범에 수록되었었음.

요 Breakbeat Junkie의 Remix를 들어본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음.... 역시 Breakbeat Jun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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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ttp://www.yayhooray.com/thread/115679/Best-use-of-Live....ge=221

원래 Groovie라는 아이디는 갠적으로 워낙 Funky하고 Groovy한 비트를 사운드를 좋아해서 지은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블로그짓거리를 하면서 잠깐 쭈욱 봐오니 정말 좋아했던 그런 그루비한 사운드를 많이 올리지 않은 것 같아서 요번엔 저번 오케스트랄 디스코 포스팅에 이어 전형적인 Cop Show 튠 스러운 사운드로 골라보았다
날씨도 좋은데 사운드 딱이다~ 잇힝~ㅋ
요번 짤방 포스팅에는 여성 사진이 없다 이례적임.. 앗항~ㅋ


Grooving for Mr.G by Richard Groove Holmes

왠지 제목이나 사운드나 컨셉에 딱이나. 1번 곡!










Police Woman Theme by Henry Mancini

옛 영화를 좋아하는 이라면은 이 사람 이름은 꼭 한번 들어봤을 정도로 너무나도 유명해 설명이 필요없는 아티스트... 솔직히 영화음악 하면 엔니오 모리꼬네를 많이들 뽑는데 (물론 엔니오 모리꼬네 왕 사랑하지만) 헨리 만치니의 Funky하고 Jazzy하고 Romantic한 코드와 더 잘 맞는다. 요거는 문리버나 핑크팬더 ... 그런거 말고 좀 들어가서리~~ ㅋㅋ






Enter the Dragon by Jack Parnell & His Orchestra

이소룡의 73년 작 영화 [용쟁호투]의 주제가를 커버한 음악으로 무지하게 많은 버젼들이 존재하는데 이건 그 중 잭 파넬 오케스트라 버젼. 어렸을 적에 TV를 보면 가요 방송에서 (그닥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미미해서 기성 가수라는 의미가 거의 40대 후반을 지칭하던 무렵) 무슨 무슨 팝스 오케스트라해서 들려주는 음악들이 참 멋지고 좋았었는데.. 이제 그런거 별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 같아 참 아쉽다. 정말 낭만적인데 말이지...






7/29/04 The Day of by David Holmes

스티븐 소더버그와 브래디-죠지 클릭의 영화 [오션스12] 주제가로 쓰였던 음악인데 이 영화 첨 보고 CD로 사운드트랙 사서 참 많이도 들었었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매력은 이 브래디와 죠지 일당 그리고 소더버그의 정말 정말 그 대충한 연출과 연기... 정말 대충대충인데 그렇게 잘 어울리고 잘 떨어진... 솔직히 말해 오션스 시리즈는 컬트 영화 수준까지 올라갈만하다.






Night Fantasies by Jack McDuff

마지막 곡은 좀 끈적하게... 이젠 저 세상으로 가신 Funk와 Blues의 흉아, 잭 맥더프의 나이트 판타지즈... 60년대 재즈씬부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베이스에서 올간으로 스페셜티를 옮기며 더욱 주목 받았았었다. 그와 함께 활동 했던 멤버들도 쟁쟁하다.. 조 패럴, 저 듁스, 죠지 벤슨, 레드 할러웨이 등등...
Good Night~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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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에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PLUR & Vibe Upon the World: 01. 파티는 시작되었다. 

      필자가 보아도 참 거창한 제목이다.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길래 서슴지 않고 원고의 대문에 떡 하니 가져다 놓았는지. 실은 제목하나 붙여 놓고 몇 일째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수많은 정보들은 어떻게 처리 할 것이며 어떻게 정리할 것이며 문제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은 방대한 이야기들을 깔끔히 정리해주는 일은 누구나 좋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이의 딜레마는 짧은 지면에 비해 항상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고. 항상 필요한 건 그 결단의 시기라는 것. 필자도 이만 이야기 시작의 결단을 내릴 때가 된 것 같다. 그래, 이번 호 원고는 통 크게 서론으로 삼자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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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지난 2,3년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을 제 2의 한국 클럽문화의 르네상스라 보고 싶다. 분명 이 관점엔 어폐가 있다. 지금 클럽 문화를 보면 분명 눈꼴 시린 모습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30대의 삶을 헤쳐나가고 있는 많은 초기 홍대 클러버들이 바라보는 지금의 실정은 마치 1세대 모뎀 통신 세대가 지금의 xx버 게시판의 리플들을 보고 있는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필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화에 대해 알아 가고 참여하고 있고 미디어는 눈떠가며 그 산업 또한 덩치를 키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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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이 문화를 동경한 이라면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어느 레코드 가게를 뒤져도 찾을 수 없어 어렵사리 p2p 등을 통해 음악을 다운받아 듣고 무한감동에 빠져버린 기억이 있을 테고 어렵게 구한 외국 음악 잡지를 통해만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있었을 것이다. 또한 인터넷 등을 통해 Creamfileds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Paul Van Dyk의 모습을 보며 혼자 상상하며 열광한 적도 있을 것이다. (너무 오타쿠 적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 왔다. 분명 우리는 이 땅에서 Tiesto, Ferry Corsten, Paul Van Dyk, Dimitri from Paris, DJ Shadow 등의 이른바 전설들을 만났고 Paulo Mojo, DJ Colette 등의 현재 진행형 트렌드를 만나고 있다. 비록 아무 Friday Night에 이들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우선적으로 예전의 환상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기대와 행복을 감추지 못한다. 문제는 이런 기분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냐가 아닐까 한다.

      제기할 문제점은 수도 없이 많다. 무차별 적인 스타 DJ들의 방한, 우리 클러버들이 댄스음악 문화를 대하는 모습들, 국내 DJ들의 양성과 그들을 향한 관심 등등. 하지만 필자는 당당하게 혹은 비겁하게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버리겠다. 핑계 거리는 많다. 필자는 한국 전자음악 댄스 문화에 깊이 연관된 사람도 아니며 민감한 트랜드 정보통도 아니기에 주제넘게 이 자리에서 뭐라고 할말이 없다. 진정으로 댄스 신을 즐기고 사랑하는 이라면 나름대로의 한마디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여러분 주위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한마디를 해줄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무책임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현재의 신을 바라볼 때 외래문화와 우리 문화가 섞이는 그 하이브리드 현상 이외에 항상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수면으로 떠오를 때 걸리는 홍역을 또 다시 겪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전자 댄스 음악 신의 분위기를 볼 때 일단 2000년도 이후의 모습은 하나의 거대 산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점점 거대한 공룡 혹은 괴물로 변해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에 좀더 자세히 말하겠다) 단지 그것이 너무나 살벌하고 무섭게 느껴질 뿐이다. 마치 졸업식장에서 정든 친구를 떠나 보내는 마음과 뒤섞이며 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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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즈음에서 블링 독자들에게 영화 한편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9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레이브씬을 다룬 Groove란 영화다. 몇 달 전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이 영화가 한국에도 소리 없이 (적어도 필자에게는) 상륙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국 제목 하여 파티는 시작되었다. 그 동안24 Hour Party People, Modulations, Hey DJ, Midnight Summers Rave등의 결코 적지 만은 않은 숫자의 전자음악 신 관련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어디까지나 현재 진행형 언더그라운드 문화라는 가정하에) 이 영화야 말로 레이브의 에센스를 정말 솔직하고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고 필자는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본다면 꼭 사운드에도 신경 써주기 바란다. 파티는 시작되었다soundtrack은 그저 좋은 댄스 음악의 나열이 아니라 오히려 영화와 한 몸이 되어 일종의 VIBE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왜 이 인간이 클럽 얘길 하다 갑자기 레이브 얘기로 빠져버리나. 물론 레이브와 클러빙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주로 우리가 접하는 파티 이벤트는 클러빙에 가깝고 레이브의 요소들이 올망졸망 뒤섞여 있는 형태다. 하지만 클럽의 메카인 이비자의 초기 모습은 60년대 이후 남아있었던 히피 찌꺼기들의 보금자리였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히피문화와 레이브 문화를 직접적으로 연결 시키기엔 무리가 있을지 몰라도 사랑과 평화 그리고 전쟁에 반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젊음과 인생을 향유하는 점에서 둘은 알게 모르게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발레릭(Balearic- 이비자가 속한)이라는 뿌리를 나누고 있는 클러빙과 레이브 문화 또한 어딘가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기에 굳이 칼로 자르듯 둘을 다르게 보고 싶지도 않다. 이 둘의 차이 또한 앞으로 길게 하고 싶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즘에서 접어두고 다시 영화로 돌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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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는 시작되었다는 하루 밤의 평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경험을 다루고 있다.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깊이는 없을 지라도 레이브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PDA, e-Mail 등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벤트를 알리고 고전적인 인쇄 매체인 플라이어를 통해 파티 장소를 숨바꼭질 하듯 찾아가는 모습들. 하나씩 챙겨가는 레이브 장난감과 소품들.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중성적인 유니섹스의 문화. 처음 보지만 오랜 친구 같은 타인의 모습들. 동심으로 회귀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 마약과 술을 필요로 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모습들. 타인과의 덧없는 순간과 교감. 마지막으로 PLUR와 VIBE. 여기까지가 이 영화가 보여주는 바로 그 모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은 John DigweedHeaven Scent와 함께 보는 이의 몸을 녹아 내리게 한다. 직접 보고 느끼길 바란다. 댄스 음악 문화에 관심 있는 이에게는 분명 좋은 소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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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과 내가 속해있는 공간이 하나됨을 느끼며 희열 감 또는 행복을 느낄 때 우리는 이것을 VIBE라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레이브의 모토인 PLUR를 비로소 알게 된다. Peace, Love, Unity, Respect의 약자로 음악과 춤을 통해 내 마음의 평화를 찾고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고 우리가 하나됨을 느끼며 비로서 과 세상을 존중하게 됨을 지칭한다. 얼마나 매력적인 모토인가. 출퇴근 길 교통 대란 속 존재하지 않는 양보, 이제는 대중 언어가 되어 버린 왕따, 리플을 통한 대대적인 마녀사냥 등등 관심과 배려가 무색한 이 치열한 삶 속에 PLUR란 한번 즘 돌아볼 만한 개념이다. 우리가 지금 찾아가고 있는 클럽과 레이브는 분명 이성에게 작업을 걸거나 트렌드를 앞서 가는 를 뽐내고 증명할 수 있는 것 혹은 를 특별하게 만드는 이벤트 그 이상일 것이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듯싶다. 다만 Paul Van Dyk의 이 말 한번 즘은 음미해 보자.

종교는 사람을 갈라놓지만 댄스 음악은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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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황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해두고 슬슬 전자 댄스음악이라는 이 외래 문화가 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 그 궤적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보려 한다. 이 여정의 본격적인 시작은 다음 호로 미루고 들어볼 만한 몇몇 레이브 Anthem의 소개와 함께 키보드에서 손을 때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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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VE Anthem Top 5 (절대적인 기준에 따른 것은 아님을 밝힌다)




Heaven Scent by Bedrock (영화 Groov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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