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vie's Lounge

블링매거진 일렉트로니카 컬럼을 마치며...

월드컵 프랑스전이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그 때 첫 원고를 시작했다. 그리고 거의 2년이 지나 어느덧 컬럼을 마감하게 되는 시점까지 오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모든게 다 그렇듯이 처음 시작할 때는 그동안 익히고 경험해왔던 일렉트로니카 문화와 역사에 대해 쭉 한번 다뤄보자라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래서 제목도 PLUR&Vibe Upon the World이라는 나름 의미심장하게 지었건만 -_-ㅋ

막상 끝나는 시점이 되니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반에 반도 못다룬 것 같아 참 아쉽다... (테크노나 트립합, 디엔비같은 장르는 아예 다루지도 못했으니 -_-ㅋ...특히 좋아라 하는 디스코를 아껴둔것도 심히 아쉽다...ㅜㅜㅋ)

뭐 어쨋든 이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이 컬럼은 계속할 생각이지만 전처럼 주기적으로 포스팅을 계속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이제 블링 재편과 함께 [Ambient: Film & Electronica]라는 새로운 컬럼을 시작한다. 기존 PVUW 시리즈가 문화와 역사에 치중해 있던 반면 요번 컬럼은 영상과 일렉트로니카를 잇는 만큼 상당히 자유롭고 주관적인 관점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첫 원고는 다소 개괄적이고 Intro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영상과 일렉트로니카 음악이란 틀 안에서 좀더 다양하게 소재를 모아볼 생각이다.

어쨋든 누구다 다 찾아보는 인기 컬럼도 아니고 그리 글재주가 뛰어난 편도 아니라 참 엉성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음악에 관해 쓰는 컬럼이었고 음악관련 직종도 아니기에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많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많진 않지만 간간히 내 글을 읽고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감사하고 굉장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일렉트로 팝/락 그룹 Dead Disco 출신의 빅토리아 헤스케스의 원맨 프로젝트인 리틀 부츠는 Hot Chip이라는 든든한 백을 뒤로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싱글들과 믹스셋 뿐만 아니라 상당한 분량의 Self-made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의 방 안 모습과 간혹 잠옷(?) 차림 식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안한 모습들도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들 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던 옛날/최근 팝송들을 직접 연주하거나 다양한 신디사이저 연주를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백미다..

원래부터가 팝 음악을 참 좋아해서 데드 디스코가 가지고 있는 팝 성향을 참 좋아라 했는데...
뜰 줄 알았으나 어느새부턴가 뉴스가 끊기고  08년에 혜성처럼 다시 나타난 빅토리아... (얼굴도 이뿌다..^^ㅋ.. Gothic한 화장이 참 잘 어울린다는 ..)

** 참고로 Little Boots의 웹사이트에가서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면 공짜로 리틀부츠의 믹스테입을 멜로 보내준다는 ^^ㅋ
http://www.littlebootsmusic.co.uk/


little boots BOYFRIEND alpha fun cover of alphabeat with my bro


먼저 이건 최근에 발견한 버젼으로 제목을 보아하니 덴마크의 수퍼 pop 밴드 알파비트의 Boy Friend란 곡을 커버한 곡으로 드럼을 치는 것은 아마도 빅토리아의 오빠인 듯 ^^ㅋ 헤스캐스의 머리는 여기서 다시 블론드로 염색~^^


little boots READY FOR THE FUN!!! hot chip tenorion cover



역시 이 영상도 블론드인 상태로 약간 통통해 뵈는 헤스캐스... 암튼 (-_-)ㅋ 이 영상도 유튜브에서 상당히 인기있었던 걸로 안다. 바로 Tenori-On 때문.. 신디사이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녀로서 테노리온에 손을 대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항상 신개념의 신디사이저가 나오면 장난감 소리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런 아티스트들이 그 소리를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키는데 일조한다... 이 영상에서는 자신의 든든한 빽인 Hot Chip의 음악을 커버했는데.. 연주 실력이 상당하다 .. 음악이 연주되며 여기저기 8-bit 게임처럼 불이 들어오는 테노리온과 집중하는 헤스캐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백미..^^


little boots material fun!!!


요번엔 다시 브루넷 모습의 헤스캐스... 스웨터 모습이 영락없는 평범한 대학생 소녀다 ^^ㅋ
이번에는 어쿠스틱으로 마돈나의 너무나도 유명한 Material Girl을 커버한 곡.. 역시 일렉트로 팝의 공주 답다..

Little Boots로서의 해스캐스의 첫 Gig인 모냥...
연주하고 있는 곡은 자신의 싱글인 Meddle로 신디사이저 가지고 노느라 노래 부르랴 바쁜 해스캐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역시 한창 저때 그녀가 빠져있던 테노리온의 모습도 함께
참고로 그녀의 말투가 이상하다면... 그건 그녀가 영국출신이라서...-_-ㅋ


little boots don't you want fun? human league cover lover


아마도 날씨도 좀 추운 모냥이다.. 귀여운 털모자 뒤집어 쓰고 HUman League의 전설의 히트곡 Don't You Want Me를 부르는 그녀.. 그리고 그녀의 영상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금고냥이...^^


stuck on repeat acoustic pyjamas version - little boots



요것도 그녀의 싱글 중 하나인 Stuck on Repeat의 어쿠스틱 버젼... 잠옷 이뿌다..
다 좋은데 하나 걸리는게 있다면 그녀의 보컬 방식인데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약간 exaggerate 하는 그녀의 창법을 싫어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little boots HEART OF FUN heart of gold happy hardcore fun times cover


and.. this is ma Favourite~!!

옛 포스팅에서 몇 번 소개한 아티스트로 프렌치 하우스 계의 신성인 루이즈 라 로셰의 새로운 믹스를 들었을 때 이눔아가 또 일을 저질렀구나 하는 생각이...

귀에 낯익은 프렌치 하우스 트랙들이 짧게 짧게 9분에 걸쳐 들어가 있는데 5분 35초에서 Prince (or The Artis Formerly Known as...)의 I would Die For You의 샘플링을 듣고 무너져 버렸다

여름에 떠나가고 있는 지금... "Goodbye 2008 Summer"하며 듣기에 딱좋음~^^ㅋ


One Sampler Glitch and a 909 Vol. 2 by Luis La Ro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