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덜구워진 고기를 먹듯 갓 만들어 진듯한 맛이야말로 rare action 영화들의 최고 장점이다. 
왠지 돈은 많이 들지 않았을 것 같아.. 배우의 연기는 액션이 뒤덮여 버리지만 또 결코 연출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잘 포장한 왠만한 액션 영화들은 꿈도 꿀 수 없을 그런 명 장면의 연속이 펼쳐 진다.





[High Kick Girl]




남자만 보면 무조건 싸움을 걸어대는 여주인공의 설정은 갠적으로 벌써 세번째였따. 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Love Exposure의 주인공은 남성 혐오증에 넘쳐 항상 싸움을 걸고, Love Fight의 아키는 물러빠진 왕따 남친 아닌 남친을 지키기 위해 유치원 시절 부터 남자들과 싸움을 하고 남자를 팰 때마다 쾌감을 얻는다.

이 하이킥 걸에 나오는 여주인공은 자신의 강함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무술부 남자들을 다 때려팬다.

암튼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막무가내 쌈댕이 여자 캐릭터 하나, 물러빠지고 약해빠진 동갑내기 남자 캐릭터 하나 그리고 아주 강한 성인 남성 하나.

영화의 설정은 간단하다.
우리가 옛날 오락실에서 하던 일본 무술 오락 처럼 stage 별로 강자들이 존재하고 그들을 하나하나씩 처치해 나가는 무난한 내용 설정.

하지만 영화의 반은 여주인공이,
영화의 나머지 반은 남자 스승님이 결판을 내버린다.

이게 뭥미하는 황당한 반쪽 내기 이지만 이내 펼쳐지는 레어 액션에 의해 눈은 아주 즐겁기만 하다.

그리고 일본 남자패기 중독 여주인공들의 특징인 빤쥬 보여주기... 여기서도 남김없이 펼쳐진다...



온갖 사이코틱한 아이디어를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지로 올리는 일본의 문화 답게 여기서도 악당녀들의 캐릭터도 볼만하다.
공수도를 통한 매력은 우선 preview로 확인인증!




 


[Spare]

하이킥걸이 노와이어 레어 액션 그 자체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는 반면 스페어는 스토리의 전개라기 보다는 톡톡튀는 캐릭터들이 인상적이다. 물론 레어액션도 가미된... 그 옛날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처음 접했을 때의 흥분을 전해줬던 아주아주 괜찮은 수작이다.




특히나 사기꾼같은 길도 캐릭터는 정말 ..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간사하고 후까시에 쪄들은 남정네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준다.






곳곳에 작지만 스마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씬들이 있따.


일본 야쿠자 캐릭터의 등장...  일본 캐릭터들은 그냥 전형적인 일본 야쿠자 스탈로 치우져지긴 하나,
야쿠자와 한국 조폭의 캐릭터를 상당히 대조되게 다루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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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주 동안의 문화 생활?

[Love Exposuer]

4시간의 running time... 댓글은 4시간은 2시간 같다고써져 있었어...
가끔 그런 경우가 있어..
영활 보면서 이 영화가 제발 끝나지 않아주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
정말 8시간이라도 계속 되었으면 했던 영화...
완젼 변태싸이코 드라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쫌 조아...
아주 잘 만든 영화...

배틀 로얄과 노리코의 식탁 이후로 좀 충격적인 걸작을 보기는 힘들 줄 알았는데..
정말 아주 간만에 접한 명작... 이 정도면 걸작이다..

난 왜 자꾸 이걸 자살클럽, 노리코의 식탁과 잇고 싶은 걸까?

In Trutina(Carmina Burana) by Chris Coco & Sacha Puttnam
이야기의 중심은 Christianity를 맴돌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혹은 일본에서 불거지는) 모든 사악함이야.. 하지만 애틋하고 빠져들게만 만들어... 장엄하고 무겁고 간혹 경쾌하거든... 인간일 수밖에 없는... 지극히 인간적인 감성이야... 크리스 코코와 사샤 풋넘의 이 음악이 어울릴 것 같아..






 

[이끼]

위처럼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는 아니어서 러닝 타임이 조금 길어서 부담 되었어,,,
한 한시간 더 줄이지..  재밋긴 했는데.. 너무 길어..-_-ㅋ

Elvis on the Radio, Steel Guitar in my Soul by The KLF
분명 감독은 이런 음악같은 분위기 속에서 고조되는 감정이 고도에 올라 퍼뜨려져 나가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을 것 같아.. 과연.. 성공한걸까? 미안하지만 난 아직도 강우석 감독의 작품을 감정적으로 믿고 싶진 않아.. 하지만 이끼는 그래도 타 영화들에 비해 훌륭했어... 강우석 감독의 필모그래피만 따진다면.. 아마도 베스트일꺼야... 중요한건 그 전 영화들이 다 꽝이었다는거...








[우동 Udon]

을 이제서야 봤는데.. 눈물 찔찔.. 완전 잔잔한 감동의 쓰나미... 하지만 왜일까.. 그렇게 즐겁게 봐놓구선 우동은 먹고 싶지 않아.. 역시 난 냉면이 좋아...


海辺まで10マイル by 天地真理
냉우동이 그렇게 많은진 난 몰랐어.. 그리고 하도 회사 점심으로 우동정식에 버릇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참 양이 많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들은 우동의 매력은...
주방장 아저씨의 한 젓가락에 담기는 우동 면발 그리고 두 번의 국물 담기.. 그리고 나에게 다가오는 우동 그릇.. 그 속에 간장 한 바퀴와 파를 덜어놓는 그 아담한 비쥬얼이 넘 좋았어...
그래도 난 비빔냉면이 먹고 싶단 말이지... ㅎㅎ








[쉬렉4]

1,2,3편의 포스에 비하면 좀 떨어진다.. 정말 피리부는 사나이의 원맨 쇼..
그래도 엔딩 크레딧 다 끝날때까지 보고 왔다는...
그 크레딧마다 쉬렉 그래픽으로 표현해주는 센스란...

Love Hits the Fan (DCup Remix) by Phonat
절대 쉬렉에 어울리진 않을 음악 이겠지만.. 정말 피리부는 사나이에 의해서 쉬렉들이 이 노래에 맞춰서 춤춰주면 좋겠어... ㅎㅎ






[여제 카오루코 女帝薫子] Drama, 2010 Asahi TV
키리타니 미레이라는 이름 하나로 전편 다 다운 받으려고 했으나.. 3편까지밖에 없고..
엠군 통해 8편까지 자막없이 봤다는...-_-ㅋ
드라마도 꽤 나쁘진 않았지만 우선적으로 키리타니 미레이의 주연 하나만으로 눈이 너무나도 즐거웠다는...
"오레.. 제타이 마케네~"

그나전 그렇게 돈많고 쿨하고 멋진 남정네들은 세상에 왤케 많은 건지.. 후아...

Aibu (Official Album Version) by Nakamori Akina
마츠다 세이코도 정말 좋지만 당대의 라이벌이었떤 나카모리 아키나가 너무 좋아... 아키나나 야마구치 모모에 식의 아줌마틱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참 많다만... 암튼... 여린 키리타니 미레이에겐 좀 버겨운 역할인진 몰겠지만... 그래도 여제라고 하면 이 정도 분위긴 끌어줘야 하는 거 아냠? 또 다른 캬바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들마를 기다리면... (그래 넌 캬바죠 보다 높은 레벨에 있는 클럽이라지? ㅎ)







[에버랜드 T-Xpress]

안전 점검이라고 열지 않았어... T-Xpress 앞에서 맥주 한잔 했어... 그것 뿐이야..
하지만 동물원은 언제나 즐거워...

What am I Supposed to Do by Treasure Fingers
정말 이런 기분으로 갔었다고!!!!!
왜냐고!
왜냐고!
왜 내가 간 날엔 안전점검으로 멈췄냐고... 익스프레스,야...ㅠㅠㅋ
하지만서도 T-Xpress의 등장과 함께 사라져버린 독수리 요새 속에서 싹틀만한 음모론..




 


[Shiho Fujisawa... bonus]

C'mon Boy는 아직도 아이팟에서 흘러나올때마다 흥겹다는... ㅎㅎ

You're My Sunshine by 藤澤志保
아주 좋아 시호 후지사와~~~~~~

아주 그냥 티져 영상도 쥑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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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나에겐 새로운 병이 생겼나보다.....

Brand New Disease (Jody Den Broeder Club Instrumental) by Jessica 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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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포루투갈 북한 전 득점 동영상...
미친 아우제비오... 한마디로 미침...
북한...
완젼 골리도 야신임...
완젼 재밋는 역사에 남을만한 경기였잖아!!!!!!!!!!!!!!!!!!!!!!!!!!

나이지리아 전 화이팅! 포루투갈 전 화이팅!!

젠장 나 이 나이에 거리 응원 나갈테다!!!!!

그 옛날 학창 시절 나에게 어복쟁반이라는 메뉴를 아르켜준 천리마 축구단 다큐가 떠오르는 구마!
저 밑에 천리마 축구단 영상 중 공항 내리는 씬 봐라..
무슨 오션스 일레븐 안부럽다

그리고 숨막히는 게임의 접전은 이런 음악이 어울릴 것 같아...
조낸 비장해
아우~~~~ 마이애미 호러가 이런 음악을 선물할 줄이야!!!!!
가자가자

한국도 16강
북한도 16강
일본도 16강

코쟁이들 코수술좀 시키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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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말이지...
그냥 입닥치고 듣기...

ㅎㅎㅎ


시호 후지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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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연휴라 집에서 뒹굴 뒹굴... 맥주 맥

즈 마시며 영화 두 편을 보았는데.. 나름 우연찮게도 Time Travel 관련이라...

한넘은 FAQ about Time Travel...
뭐라 그럴까나.. 걍 생각없이 재밋게 볼 수 있는 영화?

옛날 같으면 주저리 주저리 느려 놓았을텐데.. 암튼 아주 상콤한 HBO산 영화..

그리고 유덕화의 미래경찰... 완죤... 먼가 hybrid... 나름 재미없지 않고 재미 있었음... 불안하고 엉성한 CG는 영화의 그 키치함을 더한다..

영화 둘 다 여배우들이 넘 예뻐요...ㅠㅠ





그리고 추억의 음악... 미래로의 귀환...ㅋㅋㅋㅋ
OST category는 따로 만들어 두지 않아 Classical로 쏘~옥 ^^

Back to the Future by Alan Silvers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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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봄이다!
날씨 너무 조아 코바람이 솔솔~
날씨 너무 조아 주말 회사도 가지 않았으~

어디 계곡 가서 물장난하다가 시원한 계곡물에 담가놓은 샴빤 한 병 뜯어다 백숙과 함께 먹고 싶구나!

정말정말 미친듯이 바빠서 옛날처럼 블로그질도 못하고...

그동안 이 유령같은 블로그에 와서 댓글 남겨주신분들 감사해요~
제가 너무 시간이 없어서 하나하나 댓글은 못남겨서..ㅠㅠ
대신 좋은 음악 대문에 떤져 놓고 갑니다~

이제 또 언제 여기를 두드릴지!

Love Love Love (Bit Funk Remix) by Kirste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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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또 오랜만에 Drop하고 가는 후다닥 포스팅
올만에 음악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니 완죤 미쳐 있었던 Glass Candy의 새 Video가...

IDa 언니! 완죤 극락지존!!!
그 누가 따라올 소냐


Glass Candy - "Feeling Without Touching" from Travis Peterson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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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wa
블링 컬럼에 일본의 테크노 팝 아티스트 소개하며 올렸던 가수인데,
요즘 perfume에 대한 옛날 같은 헌신적인 사랑이 극도로 사라진 가운데,
지금껏 즐기고 있는건 Cutie Pai와 Sawa 정도인 것 같다.

하도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이 Swimming Dancing에서 보여주는 저 Perfume과는 또 다른 각 땐스~!
완전 사랑 스럽다.

I Can Fly 같은 경우는 옛날 아주 smart했던 Color를 떠오르게 하는데 암튼 둘 다 완소 곡임은 분명하다.

Sawa 짱의 Club 공연이 가고 싶어졌다.

여유있는 날이 찾아오면 그 때 radar를 다시 켜야 겠다



Swimming Dancing





I Can Fly




瀧澤賢太郎 & SAWAが歌う! M.O.V.E.札幌ACIDROOM 2009/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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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 see author in the original source of this image.


그동안.. 느무느무 바빳다.
바쁜만큼 여러가지 일도 많았고...
하지만 앞으로도 무진장 바쁠꺼란거...
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제길슨 DJing은 커녕 Bling 컬럼 글쓰기 연체도 어언 몇 달이다..

"미안해요, 편집장님.. 글못써서...ㅠㅠ"
"미안해요, 친구들..연락못해서...ㅠㅠ"
"미안해요, 여자친구..몇 주가 넘게 얼굴도 못봐서..ㅠㅠ"

쉴새 없는 평일 야근에 주말 출근에 출장에...
큰 맘먹고 주말 출근 안하기로 결정..
간만에 여유있게 다시 블로그에 노크해 본다..

장기간 출장을 갔다왔는데..
참 .. 음악을 듣지 않았다..

요즘 음악과 너무 멀어져 있다..

그러던 와중 토욜 나를 즐겁게 해준 음악 몇 개...


[Classical AVantGarde] Time is Running Out (Muse Cover) by the Section Quartet
Muse Cover인데 토욜 침대에서 밍기적 하다가 이 음악을 듣고 블로그를 다시 노크하게 됬다.

나름 아주 고마운 음악...
시간 Passing By는 정말 이런 분위기의 스트링이 너무 잘 어울리는 듯...
Rock n Roll Spirit을 내면에 품고 있는 bb
아아.. 갑자기 Gothic 락이 듣고 싶어지는 건 왜지?




[Rock/Punk] Time is Running Out by The Clash
너무나 너무나 유명한 아티스트는 설명없이 패스~

갑자기 Rock Spirit이 온몸을 싸고 돈다...
중딩시절 초절정 간지 용품으로 가지고 다녔던 The Clash
그 시절엔 정~말 유명했던 밴드밖에 몰랐던 것 같아 ㅎㅎㅎ 으쌰







[Electronic] Time is Tight by Dick Hyman
DIck 아저씨의 음악은 초딩 시절부터 주로 영화 Soundtrack을 통해 접했었는데 어느 날 부턴가 미친 듯이 다운을 받고 앨범을 뒤지게 시작했었다.

참 무그 음악은신기한 것이
정말 싸구려틱한 사운드(?) 속에 진주를 발견할 때 너무 흥분된다는 것...




[Rock/Garage/Punk] Time Machine by The Fake Fictions

미쿡 Chicago Base의 락그룹으로 이런 음악들으면 고딩 시절이 너무 많이 떠오른다.

그때는 인디 갸라지 락 밴드를 참 좋아했는데..
나의 원래 태생이 펑크와 사이키델릭 락이다 보니 이런 음악들으면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Jazz/Oldies] Time on My Hands by Lee Wiley
이런 음악들으면 정말 샴페인과 Cigar가 떙긴다...

이것 또한 나의 대가리 컸던 좆중고딩시절 Taste
그리고 떠 또오르는 건 나찌? 왠지 게쉬타포들이 잔뜩 모여 있는 지하 Bar에서 흘러나올 법한 그런 음악? 역사 속 흉악한 범죄를 저지를 그들이지만 왠지 나름의 Romance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어쨋든 리 와일리는 미쿡인 ^^




[Rock/80s] Time Runs Wild by Danny Wilde
대가리 컸던 좆중고딩 시절엔 참 많은 음악을 무시했던 것 같다. 지금은 정말 모든 음악을 Embrace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암튼 그 시절 80년대 락 음악을 참 많이 무시했었는데.. 락의 영혼을 죽인 원흉이라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다시 pick up하고 완죤 사랑에 빠져버림...
아... 이런 power Pop 너무 유치하고 너무 신나고 너무 시원하고 좋잖아!!!!

Every kind of Music is Goooooooooooooooooooo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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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scines



Loser (Les Petits Pilous Remix)



Barcelona (Lifelike Remix)





그런가봐 요즘 대세는 루젼가봠...

바빠 바빠...
온통 신경이 두 곳에만 Focus 되어 있어...
정신 없어... 루저 따위 신경쓸 시간 없어...
하지만 루저 따위에 힘들거나 화내거나 하지마...


암튼 루져...리믹스...
하지만 역시 쵸이스는 lifelike remix 버젼의 Barcelona 왕 추천

이름도 예뻐... Plastiscines/// 딱 내가 좋아하는 풍의 이름이야...
이름의 유래는 비틀즈의 페퍼 상사의 Lonely Heart Club Band에 수록되어 있는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의 한 구절에서 따온거임..

이 언니들 프랑스 출신... 04년에 밴드 결성했으니 꽤 돼었으...

리믹스만 들어서는 댄스락이나 보컬로 착각할 수 있겠는데... 워낙 리믹스들도 좋으니..
어쨋든 언니들... Garage Rock 하고 있다...

06~07년 프랑스 락 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틴 밴드 중에 하나로 NYLON 에 Barcelona가 수록되면서 인기를 얻었3...

언니들~

화이팅~!



얌전하지 만은 않아 언니들...




Barcelona의 Music Video인데 느무느무 French틱해서 조아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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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ent 이후 클럽컬쳐 매거진 BLING에 연재되는 새로운 음악 컬럼입니다. 잡지와는 한 달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혹시 퍼가시게 될 때에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LECTRONICA world: 05 Sept 2009

La Fabrique: Twee Grrrls Club에게 배운 '논다'라는 것

 

by Groovie (http://electronica.tistory.com)





일본 여행 중 이 날 경험이 상당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여행기처럼 적지만 우선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은 필자는 일본 클러빙 문화에 익숙하지도 않고 아는 것도 별로 없다. 단지 하루 밤 동경 로컬 클러빙에 대한 느낌 그 자체이지 이 글이 전체 동경 클럽씬이나 La Fabrique 클럽 또는 Vice Party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이 절대로 될 수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이번 여행에서 무언가 주류 클러빙도 경험하고 싶었던 반면 로컬 클러빙 경험도 하고 싶었지만 내정된 도쿄의 주말은 단 하루였고 일본에 가기 전 그 날 파티 스케쥴을 살펴보니 딱히 구미에 당기는 것은 찾을 수가 없었다. 딱 하나 눈에 띄는 Big Name이 있었는데 오사와 신이치였다. 파티 장소는 Womb. 일렉트로 하우스라던지 오사와 신이치가 딱히 땡기진 않았지만 그 쪽 로컬 클러빙 경험이 전무한 한 관광객의 입장에서 오사와 신이치와 Womb 클럽은 꽤 안정적인 선택으로 느껴졌다. 암튼 12시가 조금 넘어 시부야에 도착해 Womb의 문을 여니 이건 뭐 인간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분위기를 보니 20,30분 정도 기다릴게 아니었다. 뭐 처음부터 가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아쉽지는 않았다.


이내 곧바로 La Fabrique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이 날 La Fabrique에서는 Vice 매거진 주최 [Twee Grrrls vs Threepee Boys]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마침 로컬 클러빙의 경험을 해보겠구나라는 생각에 잘 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금 3500엔을 지불하고 내려가니 붉은 조명아래 마침 6 명의 발랄한 소녀들이 Djing을 하고 있었다. 우선 들어가자 마자 샴페인 한잔씩을 든다. 비싸지만 Henriot이다. 그리고 바로 병을 바로 따서 부어준다. 와우~! 

 


음악이 상당히 좋다. 필자도 새로운 음악을 많이 찾는 편인데 발표 된지 겨우 1,2주일에서 한달 정도 되었을 법한 음악들이 지속적으로 튀어나온다. 신난다. 근데 이 소녀 DJ들을 계속 보고 있자니 무언가 제 각각에 특이하고 이상하다. 그리고 엉망이다. 하지만 즐겁다. 알고 보니 이들이 바로 (찌라시에서 말하길) 도쿄 인디 클럽씬에서 꽤 주목을 끌고 있다는 Twee Grrrls Club(이하 TGC)이다. 인디 음악과 RIOT/DIY 정신이 모토인 이 팀은 6명의 멤버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음악을 튼다. 서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트는 모양인데 인디팝 (이들의 이름처럼 주로 Twee계열)이 흐르다 갑자기 일렉트로팝이 나오다 갑자기 락이 나오는 식이다. 정신 없다. 곡과 곡 사이의 트랜지션이 엄청나게 불안하다. 비트매칭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부스를 보니 CDJ LP가 같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재미있는 건 겨우겨우 한 곡 넘기면 소리를 지르며 서로들 미친 듯이 좋아한다. 그리고 한 명이 Djing을 하고 있을 동안 나머지 멤버와 스태프들 그 조그마한 부스 안을 꽉 메우고 음악에 맞춰 정말 신나게논다.


 

여기서부터 뭔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대체 파티란 것이, Djing이라는 것이, 논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럴싸한 모토와 스타일리쉬함, 완벽한 코디네이션, 수퍼 디제이 혹은 완벽한 디제잉 스킬, 화려하고 트렌디한 분위기 속에 느끼는 플래너와 클러버의 자아도취물론 완벽한 시나리오 속의 멋진 파티 경험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말이 좋을 뿐이지 그 구현을 위한 어려움과 순수성은 거의 이상에 가깝다. 오히려 이런 요인들은 무서운 함정 같은 것들이 아닐까 한다. 단지 이 하룻밤의 TGC 공연을 보며 느낀 것은 바로 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논다는 개념이었다. 논다는 것이 개념적으로 풀이할 수나 있을지 조차 모르겠지만 말이다.

즐겁게만 논다고 모든 것이 엉망이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그 열정과 열기가 전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맥락적으로 생각해보면 TGC, Vice, La Fabrique의 우선적인 인지도와 Fabrique-고어들의 이해 또한 그 파티를 즐기게 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이런 활기 넘치지만 엉성한 디제잉 이후 등장 한 공연의 완성도는 갈수록 높아지며 더 큰 흡입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파티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시나리오를 제공해 그 들이 알아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것 보다는 파티를 여는 주최자들 자체가 흥에 겨워 즐겁고 열정적으로 즐기고 노는 것이 파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해서 파티에 온 사람들이 더욱 몰입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랄까? 솔직히 파티뿐 만이 아니라 모든 것에 있어 스펙라는 덫에 묻혀 사는 국내 사회의 모습과 상당히 대조적인 면을 느꼈다.

 


TGC의 Djing이 끝난 후 TGC의 멤버 Moe Yuppa 2인조 그룹인 Love & Hates의 공연이 펼쳐졌다. Rap/Break/Lo-Fi 사운드가 주였는데 첫인상이 딱 Cibbo Matto의 소녀 버젼이다. 메인 부스 앞에 불안하게 조성된 스테이지에 올라가서 소리를 지르며 인사하자 마자 멤버 한 명이 그대로 머리부터 땅으로 곤두박질을 친다. (Moe인 듯싶다) 사고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또 한번 정열을 불태우며 신나게 놀며 모두와 함께 그 밤을 재껴버린다. 이내 곧 유명 Rapper Afra가 동반 등장하고 Three Pees Boys를 통해 간만에 Freestyle Beatbox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 후 히데키 카지의 Djing과 인디 댄스락 유닛인 Totemrock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이들 또한 상당히 멜로디컬하고 업리프팅한 사운드로 잊을 수 없는 밤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주었다.


 

이번 파티가 전체적으로 힙합 베이스였던 만큼 Dj들의 주 사운드는 덥스텝이었고 중간중간 드럼엔베이스로 덥스텝 특유의 쳐짐의 공백을 채우는 형식이었다. 국내 클럽씬에서 아직까지도 흔하게 들을 수 없는 사운드라 오히려 더 반가웠고 덥스텝과 힙합뿐만 아니라 락, 일렉트로, 하우스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하나의 파티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운드를 펼쳐보아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다. 다만 이상한미니멀과 수퍼스타 DJ로 일관되는 국내 클럽씬 안에서의 사운드와 분위기적 다양성을 느끼고 싶은 것은 필자 혼자뿐 만의 바램은 아닐 것이다라는 것만큼은 말해두고 싶다.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간다면은 그것은 하나의 문화적 흐름이 될 것이지만 따라가기만 한다면 하나의 fed에 그치게 될 뿐이다.


 

어찌하였건 아침 첫 차가 시작될 때까지 클럽 안에서 버틸 예정이었지만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새벽 4시 즘 되니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을 느낀다. 노인네처럼 이제 비워 져버린 VIP실로 올라가 잠깐 누워있다가 결국 세월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한가지 아쉬움 점은 춤추기 불편해서 큰 카메라를 록커에 집어넣고 작은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고 갔는데 찍다 보니 메모리 카드를 호텔에 빼두고 왔다는 것 ㅜㅜ. 카메라 자체 내장 메모리로만 찍다 보니 한 5장 찍고 끝. 이 날의 기억을 사진으로 못 담아 둔 것이 천추의 한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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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8
 

                                                    Goobye Angine, Hello again Shinjuku~!



이제 아쉽게 안진 료칸을 떠날 시간이다. 찾았던 늪의 결정체도 손에 넣고 이제 체크아웃을 하고 이토역으로 향할 시간이 약 30,4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원래는 어젯밤 안진의 저녁 정원을 살펴 볼 생각이었으나 술과 담배에 쪄들고 온천의 로망에 빠져 귀찮아서 나가지 않아 남은 짧은 시간 아주 빨리 정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정원에는 저렇게 별채가 있는데 저건 와식 방으로 개인탕은 없다. 바다도 보이지는 않지만 왠지 저런 방에 묵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따.






정원에서 빠질 수 없는 저 잉어들...




숨가쁘게 정원을 탐미한 후 다시 로비로 향한다...


너무나 아쉬운 맘에 뭐라도 사갈 까 했지만 지름신은 찾아오지 않았따...



아... 이제 갈 시간이다...
떠나는 버스에 몸을 실으려 하니 스태프들이 전부 나와 안녕히 가세요 하며 고개를 숙인다..
서비스업의 강국 일본인지라 그들의 시야에서 버스가 없어지기 전까지 숙인 고개를 들지 않는다.. 무섭기도 하지만 진정한 서비스란게 당췌 무엇인지를 깊게 느끼게 해준다...

다시 도쿄역으로 향하는 티켓을 구입한다...
다시 한번 춤추는 소녀 오도리코를 타게 된다.


시골역의 플랫폼은 언제나 한산하다...


기차가 출발하기 15분 전 도착했을 때부터 눈여겨 두었던 소바 집을 가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기차 시간 때문에 점심도 제대로 못먹을 터이니...



저 여름 특선 소바를 시켰는데... 와우! 사진이랑 똑같다! 왠만해선 모형이나 사진이랑 다른 음식이 나오는게 대부분인데 사진이랑 똑같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맛이없다... ㅜㅜㅋ


플랫폼 건너편에서 찍은 소바집의 모습... 이제 오도리코를 타고 다시 동경으로 돌아간다..
얼마나 돌아가기 싫었던지... 언젠간 다시 한번 돌아오리라는 다짐과 약속만을 남기고 그렇게 안진과 이토시에게 작별하고 다시 동경으로 몸을 옮긴다... 벌써 주말, 토요일이었다...
벌써 일본 여행의 반이 지나가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정말 간만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동경 신주쿠 역에 돌아오니 역시 주말이라 정말 돗대기 시장같이 많은 인파들이 몰려있었다.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찌라시를 뿌리는 사람들... 역은 정말 분주했다...


정신 없는 인파를 뚫고 다시 숙소를 향해 간다... 리스텔로.. 오늘은 시부야에서의 클러빙이 계획된 날이다...

리스텔로 돌아와 시부야로 가기 전 좀 휴식을 취했는데 휴식은 역시 술과 함께... 남은 늪의 결정체를 미즈와리로 먹었다...
정말 내가 이토를 갔다왔다는게 꿈같이만 느껴진다.. 이제 또다른 도시의 경험을 위해 준비한다. 아싸 클러빙 고고씽!!!!
헌데 몸이 너무 피곤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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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by Sawa






DAY3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7
 

                         이즈의 전통주를 찾아 이토 시 산책 그리고 마지막 아침 온천


아... 이제 어느덧 요번 일본 최고급 럭셔리 온천 여행의 마지막 날이 돼었다...
평생 소원이었던 바닷가가 보이는 온천과 샴빤도 즐기고, 그동안 정말 먹구 싶었던 료칸 저녁과 아침 음식도 끝마치고..

12시 체크 아웃 시간이 다가 오고 있었다... 시각은 아마도 8시 정도 였다...
마지막 아침을 먹고 올라와 온천 준비를 하고 남은 시간 동안 이토 시 산책을 하기로 했다.


지난 밤에 먹은 늪의 결정체라는 전통주가 너무 맛있어서 료칸의 스태프에게 그 술을 구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저기 지도를 끄네 길과 위치를 표시하며 알려준다...
산책길은 바로 저 소가야로 정해 졌다.


Morning Onsen 아침 온천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토 시의 아침 풍경은 굉장히 맑았다. 어제 점심 도착의 씬과는 또 다른 아주 상쾌한 분위기였다... 이렇게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한게 얼마만인지 참...ㅎ



안진료칸에서 바라보는 이토 시의 마지막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마지막 아침 온천 준비 끝! 침실에서 창문을 열어 풍경 한컷! 아침의 내음이 느껴진다



어제 술을 띄워 먹었던 저 빠께스....


그리고 뜨거운 온천 물의 저 수증기...



아... 정말 꺠끗하다...


아쉬움 반 행복 반의 아침 온천을 끝내고 발코니에서도 한 컷 찍었다... 이제 온천은 끝!
새로운 여행을 위해 떠날 준비가 서서히 되어간다!



Ito, Stroll On~!!!


원래 산책을 갔다와서 온천하고 가는게 맞을 수 있겠지만 맘이 너무 급해 온천을 하고 산책을 떠나게 돼었다... 저기 이토 대천을 따라 이즈의 전통주를 찾아 산책을 떠난다!



뭔가 유서가 깊은 곳인가 보다.. 곳곳에 저런 안내문과 귀여운 그림들이 남아있다.
이 곳 이토시 뿐만이 아니라 일본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신들의 고장에 대한 포장을 통해 관광객에게 그들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데 우리나라도 꼭 그런 무슨무슨 대축제, 무슨무슨 살기 좋은 도시 어디어디, 세계최고의 고장 이런 식의 슬로건만을 내세울게 아니라 저런 고장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캐릭터를 소중히 여기고 다시 잘 포장하여 관광객은 물론 그 고장의 사람들에게도 각인 시켜 줄 수 있는 장치를 많이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개천(?)에서는 오봉이나 축제 날이 되면 온천에서 보았던 그 빠께스의 큰 버젼을 타고 보트식으로 물놀이도 하고 그런 모냥이었다. 산책길 또한 너무 아름다웠는데 범상치 않은 건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토 시의 최고의 온천으로 군림했던 동해관 이었다.


이건 이토스파 (http://itospa.com에서 퍼온 사진이다.. 이 동해관 (토카이관)은 이토시 지정 문화재 구목조 온천 여관으로서 타이쇼 말기부터 쇼와 초기의 온천 정서를 유지한 목조 3층 건물의 유서 깊은 료칸이라고 한다. 1928년에 문을 열어 1997년에 문을 닫았다. 그 후 여관 주인은 이토시에 이 여관을 기증하면서 료칸으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는 상태지만 박물관식의 관광과 온천은 가능하다고 한다.


동해관을 지나 다시 작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천을 따라 아름다운 산책길의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시작은 술을 찾아 였지만 이내 이 정서에 동화된 느낌이었다.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였다...





사람보다는 자연이 먼저다. 저렇게 나무가 구부러진 경우 아무리 사람 키를 방해해도 그대로 둔다.. 그냥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는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자연은 인간에게 내려진 큰 축복이자 어머니인 만큼 그에 따른 배려는 필수가 아닐까 한다.


약 20분 정도의 산책을 하니 술집 사인이 보인다!


오 소가야! 바로 저 곳인가! 저 곳에 가면 늪의 결정체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인가!


종합 술판매 가게였다. 와인도 있고 양주도 있고 전통주도 있고... 근데 주인장이 보이지 않는다... 뭐짐?



듣도 보지도 못한 전통 니혼슈들이 정말 많았다 와우! 저걸 언제 다 마셔보남?


고멘 구다사이 고멘 구다사이를 한 30번 외치니 주인장께서 튀어 나오신다... 늪의 결정체를 물어보니 아내를 해주는데 저 위에 가장 이쁘게 진열돼어 있는 두 병, 저게 바로 늪의 결정체다!
급 감동을 하며 칠링 되어있는 늪의 결정체 두 병과 또 다른 이즈의 전통주 세트 포장 두 병을 사왔다. 



지도를 보고 올라왔던 개천길과는 달리 이토시 고장의 보통 풍경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마을 주변을 거쳐 안진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일본에 오기 전 보고 싶었던 것이 일본 고장의 모습이기 때문이었따.





이런 술홀릭... 내려 오며 더운 날씨에 못이겨 결국 차갑게 칠링 돼어있던 늪의 결정체 한 병을 따고 병나발을 불며 낯 술의 분위기에 취해 이토시의 고장 풍경을 만끽하며 내려갔다


술을 마시니 저런 풍경이 더욱더 귀여워 보인다..


수퍼마켓에서 봤던 저 옛날스러운 간판... 지금봐도 센스있다...



꽃들도 찍어주고...


그렇게 반은 음주 산책으로 보내며 어느덧 밑에 까지 다 내려와 다시 마트에 들려 쥬스 하나를 사먹었다... 아이고 귀여운 것들... 


마지막 발코니에서 바라본 이토시 바다의 전경...


흐미 그 동안 피어댄 저 담배들 좀 보소....-_-ㅋ
이제 안진을 떠나 동경 신주쿠로 다시 올라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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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 Fans, and Freaks! (Komakino Remix) by Blank & Jones






Hong Kong 香港 : Tsimshatsui 尖沙咀 : FIreworks!



밥을 먹고 나가 보니 어디 발 딛을 틈이 없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자리를 잡아 분주하게 사진도 찌고 오랜만에 보는 하나비를 구경하고... 역시 불꽃놀이란건 인간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불꽃놀이는 그렇다. 비쥬얼도 좋고 그 퍽퍽 하는 터지는 소리도 너무 좋다...


저 홍콩의 밤 하늘 위로 터지는 아름다운 불꽃... 우리네 인생도 어차피 꺼져 가는 불꽃 같은 것인데 저렇게 한줄기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고 사라지고 싶다...



사진 자체는 많이 흔들렸지만 그 여운은 느껴진다...


저녁을 먹고 있었던지라 불꽃놀이는 약 30분 밖에 못봤지만 참 알흠다왔다.. 불꽃놀이가 끊나고 분주히 움직이는 저 인파들...


옛날 홍콩에 살고 있을 때도 이런 광경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간만에 도시의 휴식을 얻은 사람들의 분위기랄까?


뭐낙 기이한 샷이다...


정말 처음으로 홍콩의 이런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하도 오랜만에 온 곳이라 참 많이 바뀌어 있었고 또 이런 모습까지 보니...


그리고 역시나 돈많은 사람들은 저 박스에 다닥다닥 붙어 저 높은 곳에서 여유롭게 불꽃놀이와 개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육교위에 올라가서 바라보았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알흠다운 홍콩의 앞바다... 역시 세계 최고의 도시절경 중에 하나...






골목길을 계속 돌아다녔는데 왠지 배트맨의 고담 시티 같은 느낌이 들어 저 두 빌딩 사이에 보이는 달을 찍어 봄



그렇게 미친듯이 몇 시간을 걷다가 아까 불꽃놀이 할 때 눈여겨 보았던 Topas란 바에 들어갔다... 혼자라서 미안한데 저기 바깥자리 앉아도 돼냐고 하니
친절하게도 그러라고 한다..

뭔가 나의 삶도 많이 바뀌어져 있고...
지금의 상황도 묘하고 해서 자리에 앉아 샴빤을 시켰다...
저건 뵈브 끌리꼰데 돔 뼤리뇽보다 비쌌다..
빈티지였나 보당... 한 잔에 3만원이나 하다니... ㅋㅋㅋ

그래도 저기에 앉아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과 국.제.전.화.를 1시간 여가량 했다..
참 행복했다...
적어도 나는 그 순간 만큼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없을 때 그 맘은 참 아프면서도 아린다...
보고 싶어도 못보는 그 맘이란 누구나 다 다 공감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이란건 참 그렇다...
그 자리에 같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설명을 해도 하고 싶어도...
공감하기가 힘들다...

그러기에 더더욱 소중한 사람과 같이 있고 싶은 것 아닐까?
그런 행복한 순간 만큼은 그 사람과 같이 느끼고 또 같이 기억하고 싶기에...
그나마 요점 통신환경이 발달해 전화라도 할 수 있는게 다행인건지..

기계가 해줄 수 없는 것...
참 아쉬우면서도 애틋한 상황...

다시 또 한잔을 시키고 옆에 앉은 독일 할아버지와 긴 대화를 나눴다...
그래... 사람은 역시 바삐 살아야돼....
앞으로 또 다른 나의 인생이 열려있따...




하나비 전 저녁을 먹었던 그 곳.... 2층이다...




그러구서는 또 귀에 이어폰을 끼고 미친듯이 옛 생각을 하며 침샤쵸이를 걸어 다녔다...


페닌슐라...


또 페닌슐라... 저거는 새로 생긴 랜드마크인데 완죤 티파니와 까르띠에가 먹어버렸다...


지랄컷도 하나 찍고...


침사쵸이를 몇바퀴 식이나 돌다가 결국 택시를 잡아 탔다...


그리고 아파트로 다시 돌아왔따...




집으로 오는 택시에 몸을 담그며 찍은 영상...
무간도 같아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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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make
r by Bestrack







Hong Kong 香港 : Tsimshatsui 尖沙咀 : 추석만찬

복잡한 가족사 때문에 추석은 홍콩에서...
마침 홍콩에 도착한 날은 중국 건국 60주년의 날이었다
어찌하였건 간만에 홍콩에 도착해 저녁을 먹으로 침사쵸이로 고고씽

홍콩사람들은 상해 음식을 특히 좋아해 홍콩에서도 맛있는 상해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온 추석저녁만찬...


저거 가지랑 토마토다... 역시 중국 음식스럽게 기름기가 좔좔 흐른다...


울 나라 굴비먹는거랑 비슷한 식으로 요리가 돼었는데 미묘하게 다르다.. 바삭한 껍질이 특히 맛이었던 듯...ㅋ


먼가 된장찌개 스러운 음식이 나왔다...


그리고 닭튀김...


밥 따위 필요없이 떡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고기고기고기고기...


음식이 하나 둘씩 모이니 나름 만찬 대형이다... 그리고 칭따오 맥주...



이것저것 가져다 먹고있는데...




어느덧 밖에서 꿍꿍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저 빌딩사이로 폭죽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이 날 침사쵸이 전체를 차가 못다니게 막아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바로 저 홍콩 앞바다 폭죽 놀이 때문이었던 것 같다...

후딱 밥을 먹고 불꽃 쇼를 보러 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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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 Mix by

Russ Chimes



간만의 나 홀로 금요일 밤 막걸리와 함께 이 믹스셋에 취해 있다!
끝에서 3번 째 Xinobi의 Valsa in Nj는 정말 쵝오!

Russ Chimes – Intro
Alex Metric – Pins
A-Trak – Say Woah
Cosmos – Take Me With You (Aston Shuffle Bootleg) (alt)
Chromeo – Fancy Footwork (Russ Chimes Remix)
Division Kent – Mon Blue (Keenhouse Remix)
Treasure Fingers – Cross The Dancefloor (Lifelike remix)
Roman Salgzer & Lifelike – Radio 84
DFA 1979 -Black History Month (Fred Falke & Alan Braxe Remix)
Thunderheist – Jerk It (Jokers Of The Scene Remix)
Russ Chimes – She’s Got The Heat
Aston Shuffle – Stomp Yo Shoes (Shazam Remix)
Russ Chimes – Mulsanne (alt)
Shazam – Pool Party
The Golden Filter – Solid Gold (Russ Chimes’ 24 Carat Remix)
Louis La Roche – Peach (Sidechains Remix)
Xinobi – Valsa in New Jersey
Foamo – Everything Cool
Lifelike – In My Car



Russ Chimes - esper. Mix by esper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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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いスイートピー by 松田聖子




DAY3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6
 

                                                                                    안진 료칸의 아침식사


참 신기하다..
출근할 때는 일어나고 싶어도 못일어나고 알람이 미친듯이 울어도
못듣고 지나가버릴때가 참 많다..
하지만 이 날 만큼은 아침 6시 30분 즈음이 넣어 자동으로 눈을 뜨고 아침 잠에 대한 미련 없이 가뿐하게 일어나 준다...
역시 료칸 아침 식사에 대한 기대감은 아침잠도 날아가게 한다...


안짐의 아침은 7시다.. 6시 50분에 세수 대충하고 흰색 잠옷에서 회색 유타카로 주섬주섬 갈아입고 부시시한 머리로 다시 식당으로 내려갔다.


지난 저녁 식사 때 은은하게 밝혀져 있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어쨋든 다시 Private한 식당 안으로 들어가 기대에 들떠 아침식사를 기다린다..



아침식사 메뉴판은 하얀 색이다.. 어제보다는 무언가 간단하게 보이긴 한다.
저녁과 마찬가지로 읽지 못하고 설명들어도 알아듣지 못한다...




아침은 요로코롬 한 상에 나온다.. 역시 아침이라 어제 저녁처럼 많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한 상에 나온다. 부담 없어서리 너무 좋다... 그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저런 이쁜 각각의 사라에 나온다... 오차도 참 많이 마신듯...


트레이에는 반찬 위주로 그리고 왼쪽에 장국과 고항을 저렇게...


반찬 트레이... 매운 음식을 피하고 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아주 딱이다...


역시 아침 또한 무얼 먹던 바다 내음이 물씬 느껴진다...


간단한 반찬인데도 아까워서 못먹겠다...ㅜㅜ


오예~! 어묵!




앙증맞은 두부








디져트는 오렌지...


사진촬영은 그만두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싹다 비워버렸다.. 이렇게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한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밥을 다 먹은 후 여유롭게 홍차 따위를 마셔준다.. 홍차는 그냥 보통 홍차 맛인데 뭐 그리 딱히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맛있는 아침식사 후라... 홀짝 비워주었따...


이제 슬슬 체크 아웃 하기 전
마지막 아침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할 준비를 하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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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Clouds (Fear of Tigers Remix) by The Sound of Arrows


The Sound of Arrows, "Into The Clouds" (Fear of Tigers Remix) from Neon Gold Records on Vimeo.


요즘 내 맘은 반반...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에 행복 반, 부담 반
그리고 이 음악과 뮤직 비됴...
너무나도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The Sound of Arrows는 꾸준히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아주 잘 지켜나가고 또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 바로 80년대 레트로 판타지...
음악과 이미지야 80년대 레트로를 잘 표현하는 것들은 얼마든지 많지만 뮤직 비됴까지 이런 식으로 해주는 그룹은 없을 듯 ...

그리고 비됴 초기에 나오는 그 쪽지...

"Have a Nice Trip?"

그리고 구름을 뚫고 나가는 꿈의 비행과 폭죽...

그동안 블로그에 참 소홀해지고 있지만...
옛날처럼 그런 미친듯한 포스팅은 그만두게 될지도 몰겠지만

언제까지라도 이런 맘은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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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시작해서 벌써 1년이 훌쩍 지났어.. 그 동안 노래가 더 생긴 것도 아니지만 아직도 iTunes data base 안에는 이 시리즈 위에 올라갈 음악들이 한 가득... 지난 포스팅이 엥카 위주 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게 좀 옛날 풍이야.. 왠진 모르겠는데 사진은 요코하마를 골랐어.. 아무래도 브루라이또 요코하마가 잠재 의식 어딘가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일까...

역시 오늘도 술취한 테마.. 일본에 가면 앞에 참 저런 개천 같은 것들이 많이 보이는데... 저 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풍경도 참 좋아.. 하지만 밤에 술에 취해 비틀데는 샐러리맨들을 보면 참 안타까워.. 근데 이젠 그렇게 불쌍해 하던 그 모습이 어느덧 나의 모습이 되어 버렸어.. ㅜㅜ 세월 참 빠르지.. 중학교 때 부터 결심했던게 "난 죽어도 샐러리맨은 되지 않을거야..."였는데 말이지..









 


http://www.tokyoluv.com/night-walker-in-the-street-of-yokohama-hdr/




いい日旅立ち by Nakamori Akina

中森明菜
여행하기 좋은 날이라는 78년 야마구치 모모에 음악을 remake 한 작품으로 역시 이전 포스팅에 올라가 있다. 하지만 (이젠 세월이 지나버려 어울리지 않을 수식이지만) 나카모리 아키나의 그 '성숙한' 보컬 version도 또 다른 맛이라서..
'일본의 어딘가에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이 부분은 역시... 도시 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다. 인터넷을 뒤져 보면  조용필 씨의 version이 많이 떠돌아 다니는데... 뭐 조용필 씨야 두 말할 필요 없는 전설의 보컬이지만서도.. 야마구치 모모에와 나카모리 아키나의 version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이란!




手のひらの秋 by Miyoko Ai 藍美代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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