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듣고 시작하자..
한국 노래는 못올리고 말야.. 이런 청승맞은 음악이 어울릴 것 같아..
La Rua Madueira by Autour De Lucie
말 그대로야..
그 둘의 추억거리라봤자 그리 별거 없어.. 싸구려 로맨스 속의 그저 그런 추억일 뿐이야..
하지만 이 영화의 힘은 몬지 알아?
그럼으로서 곽객들을 그 감정 증폭의 기폭제로 만들어버린다는거...
이 영화 스토리 속 추억과 상관 없이.. 누구나 한번 겪었던 첫 사랑의 추억이 갑자기 머리 속에 떠오르며 그 기억 속을 잠깐이나마 헤메게 만들어...
영화 안에서 자신을 보고 찾고 해메게 만드는 그런 영화야... 볼만해...
네 명 모두 캐릭터에 잘 어울렸고... 특히 이재훈은 수줍어 할 때마다 극장에서 여관객들이 아주 죽더라 죽어...
수지는 남성 관객으로 하여금 "아.. 대학교 1년생의 풋풋함...".. 그리고 마지막에 화장하고 나올 때.. " 아... 2학년이구나.."...
한가인은 특히 머리가 크게 나와서 부담 스러웠는데 (위 사진에서 뒤로 빠진것 봐.. 암튼 장난이야.. 한가인 영화에서 아주 좋았어 ㅋㅋ)
... 암튼 근데 "그썅년이 나냐?" 한 방에 빠져 버렸어..
엄태웅도 샤가지 없는 말투도 좋았고..
아우.. 증말 답답하리만큼 두 사람의 대화가 오래 걸렸어... 한 마디 오고 가는데 몇 년씩이나 걸리는 거야..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재훈의 side kick 연기가 일품이었어... "아니 그럼 아구창을 날리리?"
남성 관객들은 영화 끝나고 아마 perplexed 상태였을 거야..
"과연 수지랑 선배랑 잔거야 아냐?"
"과연 가인과 태웅이 잔거야 아냐?"
그래... 우리 맘 대로 생각하자...
근데 ... 현실 속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무작정 돌싱에 돈은 많고 성깔은 있고.. 근데 애틋한 첫 사랑이야.. 결혼은 담 달이야...
결혼 부시고 다시 만나겠어? 아님 걍 결혼 하겠어?
"현실적인 결정이란 이런거야.."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솔직히 둘 중에 뭐가 현실 적인 것인질 모르겠어...
오히려 고도의 system화 되어 인간을 얽매게 하는 그 사회 자체가 현실이고 그 시스템을 우리는 현실이라고 받아 들이는 것 같아서 말이지..
암튼 볼만한 영화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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