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무더운 한 여름은 낯이건 밤이건 스파클링 와인의 그 특유의 청량감으로 목을 쏴아 적셔 주어야 한다... 캬아....
운두라가는 샤도네이와 피노느와 조합의 칠레산 스파클링 와인으로, 신제품은 아니고 나온지 한 2,3 년(?) 정도 되었는데,
당시 9,800원이란 너무나도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망설였으나 속는 셈 치고 한 병 구입했었다. (지금도 같은 가격이다)
집에 와서 마셔보고 가성비 끝판을 보여주는 엄청난 이 테이스트에 바로 마트로 돌아가서 바로 한 박스 구입했다. (그 때 매장 아주머니가 이게 시즌에만 들어 오는거라 해서 혹시 하는 맘에...)
그리고 그 후로 털러다니면서 매장에 재고가 없으면 다른 지점들을 돌면서 박스로 털어서 집에 쟁여 놨었다 ㅎㅎㅎ.
이 사라지는 재고와 엄청난 가성비 탓에 한 동안 아무한테도 안 말해 주고 혼자 저렇게 털고 다니는 졸보의 모습을...... 보였었다... ㅎ
당연히 돔뻬리나 크루그 같은 고급 샴페인의 적수가 안되지만, 어설프게 5~7만원 대 샴페인/스파클링 마시느니 운두라가를 적극 추천한다.
Demi-Sec과 Brut이 나오는데 물론 Brut을 추천. (갠적으로 단 와인 싫어해서 Demi-sec은 마셔보지도 않았다)
위 처럼 동일한 디자인에 라벨만 다르게 때문에 '잘 보고' 사야 한다.
너무 비싸지 않고....가 아니라 싸고 어느 정도의 맛도 보장하는 스파클링이라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풀거나 하는 용으로도 딱일 것 같다.
득템이란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것임.
Vivino에서도 확인 한 결과, 3.4점이라는 나쁘지 않는 점수를 받았다.
옛날엔 저러코롬 운두라가와 함께 한 여름을 적셨었는데....
아... 그리운 옛날이여...
암 치료 받고 난 후인 지금은 꿈도 못 꾸는...
그저 아름다웠던...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다.... ㅜㅜ
하기는 옛날 샴페인/스파클링 관련 포스팅:
2008/06/01 - [STUFF/Cool Stuff] - 중저가 샴페인 모음
2009/02/24 - [STUFF/Cool Stuff] -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중저가 저렴한 샴페인 모음!
'일상 >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한 남해/동해 여행 Pt.6 - 경치와 기분으로 먹는 영덕 대게에 빠진 오뎅 @ 영덕 해맞이 공원 (0) | 2017.09.14 |
---|---|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한 남해/동해 여행 Pt3. - 거제 해물찜의 신흥강자 모정 해물탕 (0) | 2017.09.08 |
[19박20일] 애견 동반 남해/동해 여행 2. - 통영 충무김밥 열전 (0) | 2017.09.07 |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중저가 저렴한 샴페인 모음! (10) | 2009.02.24 |
[울쩍모드] The Ronetts의 캔디팝과 카페 세레 딸기 타르트~ (4) | 2008.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