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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에 시작한 여행, 이제 벌써 8월 31일차에 들어섰다. 

통영을 시작으로 욕지도까지 남해를 쑤시고 내려갔다가, 다시 동해안 라인을 타고 올라오며 동해안 라인 여행의 끝이 될 속초에 다달았다. 

저 동해안 드라이브는 고속도로를 안 타고, 자전거길이랑 이어지는 국도로 쭉 올라왔는데 역시 경치가 참으로 멋있었다.

중간에 잠깐 동해에 들렸는데 거기서 삽질하는 바람에 속초는 약간 늦은 시간에 도착 해버렸다. 

먼저 숙소는 도그힐 펜션으로 했다. 옛날엔 더그힐이었던 것 같다. 도그힐, 더그힐 둘 다 검색해도 나온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속초 시내에서는 좀 떨어져 있다. 4키로 정도인데 차로 한 10~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딱히 외관은 사진을 찍지 않아서 홈피에서 가져왔다. http://www.housewithdog.co.kr/main/ko/

어느 정도 연식이 있는 펜션이라 막 깨끗하고 그러진 않다. 

그리고 나름 산 쪽으로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짱박혀 있기 좋다.

우리는 닥스방에 머물었는데 4인실이라 그런지 꽤 넓었다.  (이것도 홈피에서 퍼온 사진)

짐부터 풀고 애기들 좀 진정 시키고 허기진 배를 이끌고 가까운 물치항으로 고고씽을 했다.

날씨가 아주 흐린 편은 아니었는데, 밤이 되니 뭔가 운치도 있고 멋있었다. 그래서 찰칵찰칵.

 바다는 역시 무섭지만 멋있다... 저 파도... 여기서도 맘이 확 뚫리더라... 헐헐

물치항 회센터에 들어가면 그냥 여느 수산시장처럼 누구집 누구집 이렇게 펼쳐져 있고,

뒤로는 바닷가 배경으로 해서 안에서 먹을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 되어 있다. 

오는 길에 동해 마트에 들러서 이번 여행 최악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좌측에 보이는 이마트에서 짬짜면과 전주 비빔밥... (이 때 계란 파동이어서 계란도 없었다...)

그래서 배가 너무 고팠던 우리는 가장 마음씨 좋아보이는(?) 한 사장님 집에 갔다. 

어차피 펜션에서 강쥐들과 함께 바베큐 할 예정이라 그냥 허기만 살짝 채우고자 우리의 사랑 멍게와 개불을 한 접시만 먹었다. 

역시 멍게 짱~! 


 번개같은 속도로 멍게 흡임 후 펜션으로 돌아와 바베큐~

여행이 오래돼니 매일 바베큐 하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아서 거를 때도 꽤 있는데,

이 날은 날도 늦고 몸도 피곤하고 해서 그냥 펜션에서 간단히 먹고 쉬는 걸로...

비수기고 평일 월요일이라 그런지 펜션도 한산 했다.. 건너편에 가족 한 팀 정도?

오늘 여행길이 좀 길었는지 강쥐들도 무척 피곤하시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 막내 애기가 점프를 성공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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