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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도별 일본 학원물 영화 추천: 2007

OVERVIEW:

(* 핸드폰에서는 리스트 좌/우로 돌려 봐야함; PC는 이상없음)


 ♥ = 어후!ㅅ.ㅂ.

 ♥♥ = 뭐 걍 심심풀이땅콩

 ♥♥♥ = 재밋음 

 ♥♥♥♥ = 아주 재밋음 

 ♥♥♥♥♥ = 마스터피스 



 2017

 리라이프, 2017 ♥♥♥

 일주일간 친구, 2017 ♥♥♥

  사쿠라다 리셋 - 전편, 2017 ♥♥♡

 

 2016

 대소녀와 흑왕자, 2016 ♥♥

 소녀, 2016 

 암살교실 졸업편, 2016 ♥♥

 

 2015

 스트롭에지, 2015 ♥♥

 무국적소녀, 2015 

 인 실격, 2015 ♥♥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2015 ♥♥♥♥

 암살교실, 2015 ♥♥

 모두가 초능력자, 2015 ♥♥♥♥

 리얼 술래잡기, 2015 ♥♥♥♥

 입술에 노래를, 2015 ♥♥♥

 야루캬기샤, 2015♡

 오렌지, 2015 ♥♥♥

 내 이야기!!, 2015 ♥♥♥♡

 선배와 그녀 ♥♥♥

 2014

 크로우즈 익스플로드, 2014 ♥♥

 신이 말하는 대로, 2014 ♥♥♥

 아오하라이드, 2014 ♥♥♥

 핫로드, 2014 ♥♥♥

 L-DK ♥♥   

 2013

 변태가면, 2013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데, 2013 ♥♥♥♥

 양지의 그녀, 2013 ♥♥♥♡

 에노시마 프리즘, 2013 ♥♥♥

 오토나드롭, 2013 ♥♥♥♥♡

 도모구이 ♥♥♥♥

 

 

 2011~2012

 아이와 마코토, 2012 ♥♥♥

 악의교전, 2012 ♥♥♥

 런웨이☆비트, 2011 ♥♥

 두더지, 2011 ♥♥♥♥

 어나더, 2011 ♥♥

 모시도라 (만약 고교야구의 여자 매니저가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는다면), 2011, ♥♥♥♡관제탑 

 2010

 고백, 2010 ♥♥♥♥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10 ♥♥

 하나미즈키, 2010 ♥♥♥

 배틀로얄 극악소년원, 2010 ♥♥

박스!, 2010 ♥♥♥♥

 

 

 

 2009

 하이킥걸, 2009 ♥♥♥

 루키즈 졸업, 2009 ♥♥♥

 가슴 배구단, 2009 ♥♥♥

 뚤어질테다, 2009 ♥♥♥

크로우즈제로2, 2009 ♥♥♥

 

 

 

 2008

 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2008 ♥♥♥♥

 머신걸, 2008 ♥♥♥

 

 벛꽃동산, 2008 ♥♥♥♥

 노래혼, 2008 ♥♥♥

 플레이플레이 소녀, 2008 ♥♥♥♥

 러브익스포져, 2008 ♥♥♥♥♥

 모래시계, 2008 ♥♥♥♥

 쓰르라미 울적에, 2008 ♥

 동급생, 2008 ♥♥

 

 

 2007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2007 ♥♥♥♥

 와루보로, 2007 ♥♥♥

 연공, 2007 ♥♥♥

 러프, 2007 ♥♥

디어 프렌즈, 2007 ♥♥♡

 크로우즈제로, 2007 ♥♥♥♥

 박치기! 러브엔피스, 2007 ♥♥♥♥

행복한식탁, 2007 ♥♥♥♥

 2006

 휴대폰 형사 - 바벨탑의 비밀, 2006 ♥

 착신아리 파이널, 2006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2006 ♥♥

 아키하바라@딥, 2006 ♥♥♥

 첫사랑, 2006 ♥♥♥♥♥

 체케랏쵸!, 2006 ♥♥♥

 밤의 피크닉, 2006 ♥♥♥♥

 

 2005

 좋아해, 2005 ♥♥♥♥

 린다,린다,린다, 2005 ♥♥♥

 터치, 2005 ♥♥♥♥♡

 썸머타임 머신 블루스, 2005 ♥♥♥♥♡

 노리코의 식탁, 2005 ♥♥♥♥♥

 히노키오, 2005 ♥♥♥

 역경나인, 2005 ♥♥♥♡

 

 2004

 하나와 앨리스, 2004 ♥♥♥♥

 스윙걸스, 2004 ♥♥♥♥♥

 69 식스티나인, 2004 ♥♥♥♥♡

 박치기!, 2004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004 ♥♥♥♥

 

 

 

 2003

 푸른불꽃, 2003 ♥♥♥♥

 칠석의 여름. 2003 ♥♥♥♥

배틀로얄 2- 레퀴엠, 2003 ♥♥♥♡

 로보콘, 2003 ♥♥♥

 키사라스 캐츠아이, 2003 ♥♥♥♥

 

 

 

 2000~2002

 핑퐁, 2002 ♥♥♥

 자살클럽, 2002 ♥♥♥♥♡

 워터보이즈, 2001 ♥♥♥♥

 고 Go, 2001 ♥♥♥♥

 해충, 2001 ♥♥♥♥

 배틀로얄, 2000 ♥♥♥♥♥

 우울한청춘, 2001 ♥♥♥♥

 

 2000 이전

 달빛 속삭임, 1999 ♥♥♥♥♡

 하나코, 1998 ♥♥

 바운스, 1997 ♥♥♥♥

 극도삼국지 후도, 1996 ♥♥♥

 키즈리턴, 1996 ♥♥♥♥♡

 태풍클럽,1985 ♥♥♥♥♡

 

 


아직 못봤거나 본 지 기억 안나는 영화들이 있어서 ... 업뎃 예정...

Last Updated: 20180225




어느새 2007년까지 와버렸다. 이 즈음부터는 슬슬 기억력이 장애를 많이 일으키키 시작하는 년도다. 

원래 기억력이 좋진 않지만 재밋거나 인상깊게 봤던거라도 시간이 지나니 이거 기억의 습작을 시작하지도 못할 정도다.

그나마 2007 정도면 그나마 화질 그리 크게(?) 따지지는 않을 만큼 양호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7 포스팅 정도만 하면 내 인생 일본 청춘 영화는 정리가 쫘악 될 것 같다. (중간중간 늘기는 하겠지만...)

그리고는 한국 청춘 영화 포스팅으로 눈을 돌려볼까 한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天然コケッコー, A Gentle Breeze in the Village, 121분, 멜로/로맨스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출연: 카호, 오카다 마사키, 나츠카와 유이, 사토 코이치

원래 제목은 '천연꼬꼬댁이다.' 하지만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도 아주 괜찮은 제목같다. 

전교생 6명 뿌인 작은 분교를 배경으로 거기의 맞언니나 다름 없는 역할을 하는 중학교 2학년 소녀, 그리고 도쿄에서 전학 온 남학생, 이렇게 둘을 주축으로 일어나는 정말 사소하고 잔잔하고 정말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같은 이야기다. 설정만 보면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데, 영화 보는 내내 굉장히 힐링 받는 느낌의 아주 잘 만든 수작이다. 쿠라모치 후사코 원작의 베스트셀러 순정 만화 베이스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작가 와타나베 아야의 각본, 그리고 이에 더해 '옛날 배두나가 같이 출연했던 일본 학원물 영화 린다, 린다, 린다'의 야마시타 노부히로가 감독을 맡았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의 음악을 맡았던 쿠루리가 이 영화에서도 음악을 맡았는데, <말은 삼각 마음은 사각>이라는 정말 시골 마을에 부는 산들 바람 마냥 하늘 거리는 미디엄템포의 포크송 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캐릭들의 단체 사진을 보면서 이 노래 들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해맑게 지어진다.

天然コケッコー by くるり

정말 잔잔한 영화인데, 그 안을 살펴보면 감독, 배우, 작가, 음악 그리고 원작 만화까지 정말 탄탄하게 구조가 싸여져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의 핵은 카호... 당시 길거리 픽업 되어 화려하게 데뷔했던 그 소녀의 그 시절 딱 그 때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영화다.

너무 카호에만 정신팔려 봤던 영환데, 그러고 보니 오카다 마사키도 이 때 참 어렸었군하.... 영락없는 소년이네 소년... 



현재 나무위키에 등록되어 있는 카호의 첫 소개다....

이 당시와 지금의 카호를 보고 있노라면 100% 반박은 할 수 없는 코멘트이긴 하다...

어린 시절, 사진만으로도 인터넷에서 거의 여신급으로 추앙받았으나[2] [3]마의 17세를 버티지 못하고 폭풍성장, 키가 자라며 얼굴에 있던 볼살이 전부 빠지면서 개구리상으로 변해버렸다. (물론 일본인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하관도...) 덕분에 역변의 대표주자로 잠시 화제가 됐으나, 차츰 논란은 사그라 들었다. 문제는 얼굴이 자리잡아서 사그라든게 아니라, 너무 심하게 역변된 나머지 관심 자체가 사그라든 것

하지만 열덕 했던 배우였던 만큼... 

2009/03/08 - [CINEMA/일본여배우] - [일본여배우 시리즈] 완소 여신 카호 Kaho--이미지와 영상의 스크롤 압박

2009/03/14 - [STUFF/Cool Stuff] - 난 카호의 코딱지를 보고 말았닸습니다

2009/04/29 - [Bling_음악컬럼_Ambient] - [Ambient06] 함께한다는 것의 즐거움 [우타타마 노래혼]




와루보로 

ワルボロ, Waruboro, 110분, 액션/드라마

감독: 스미타 야스시

출연: 마츠다 쇼타, 아라가키 유이, 후쿠시 세이지, 키무라 료, 시로타 유우, 후루하타 카츠타카, 미치나카 신고


이 시절도 왠만한 확원물 나왔다 하면 괜찮은 놈들이 건져지던 시절이었다. 와루보로도 마찬가지로 재밋게 봤던 수작이다.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 갑자기 베프와 싸움 한 판 하더니, 원래 피 속에 존재 했었는진 모르겠지만 싸움 본능이 각성되어 갑자기 양아치가 되어 여기저기 도장꺠기 하러 다니는 이야기다. 연공의 주인공이기도 한 아라가키 유이의 모습을 여기서도 만날 수 있고, 한창 드라마를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던 초기(?) 시절의 마츠다 쇼타를 만날 수 있다.

같은 해 나온 크로우즈제로의 서버브 배경의 귀여운 버전 정도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恋空, Sky of Love, 로맨스/멜로, 118분

감독: 이마이 나츠키

출연: 아라가키 유이, 미우라 하루마, 코이데 케이스케, 카리나. 우스다 아사미, 나카무라 아오이, 하루


2000년대 초반 유명 웹?휴대폰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화까지 온 영화. 근데 이 휴대폰 소설의 작가가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는..... 당시에는 눈물이 주룩주룩과 약간 햇갈렸던 영화고, 아라가키 유이라는 배우만 봤을 때는 하나미즈키와 상당히 기억 속에서 햇갈렸던 영화다. 세 작품 모두 최루탄성 멜로라 억지로라도 눈물 없으면 볼 수 없는 영화이며 그 중에서 가장 존재감이 부족한 영화였던 것 같다. (이러헤 기억 속에서 가물거리고 딴 영화랑 햇갈리는 것 보면) 각종 리뷰들을 보면 온갖 쓰레기 평점과 비판이 난무하는데,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게 봤던 기억이 있다. (안 그랬으면 당시 저 평점으로 저 영화를 기록해 놓지 않았을 거다)

우연한 계기로 학교 킹카와 사귀게 된 평범한 여고생 (평범하다는데 아라가키 유이임), 그리고 갑자기 이별을 고하고 사라져버린 그... 그리고 훗날 밝혀지는 그의 비밀... (슬픈비밀) 암튼 전형적으로 처음부터 내내 꿀빨다가 갑자기 상황이 역전 되어 눈물 쾅쾅...하는 류다. 그렇다고 무지막지하게 공포스러울 정도로 작위적은 또 아니었던게 배경도 이야기를 훓어가는 화면도 잔잔하게 잘 흘러갔던 것 같다.

암튼 이 영화에서 제일 기억 남는건 뭐니해도 이 영화로 인해 태어난 아라가키 유이 부른곡, [Heavenly Days]. 각키 특유의 여리여리하고 하늘하늘한 보컬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그냥 딱 멜로물 주제가 스러운 튠이다. 각키의 팬이라면 더 좋게 들려올거다. 원래 주제가는 미스터 칠드런의 여행을 떠나는 노래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각키가 진짜 예쁘게 나오니까 심장 움켜쥐고 봐야한다. 결국 영화야 어쨋든 각키의 팬심이라면 감사하면서 보는 영화.





러프 

ラフ, Rough, 106분, 스포츠/멜로

감독: 오오타니 켄타로

출연: 나가사와 마사미, 하야미 모코미치, 아베 츠요시, 이치카와 유이, 타카하시 마이


당대 최고의 미소녀 아이돌이라 불리울 나가사와 마사미, 그리고 아디치 미츠루의 역대급 만화가 만났다. 

문제는 영화가 재미가 없었다....

간단하게는 로미오엔 쥴리엣 같은 집안의 남녀가 시간이 지나며 서로를 알아가면 사랑의 감정이 싹트는 수영 스포츠가 가미된 본격 청춘물이다. 당시 당대의 여신, 나가사와 마사미가 주연한 아다치 미츠루 만화 원작의 영화다. 이 영화가 나오기 1년 전 마찬가지로 아다치 미츠루 원작의 나가사와 마사미 주연의 [터치]라는 영화가 나왔었는데, 너무 잘 만들어서 이 [러프]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기대를 음청 많이하게 됬었다. 아다치 미츠루의 가장 역대급 만화로도 뽑히기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기대 (그리고 걱정고 심란함)가 많았을 텐데.... 텐데... 작품성/흥행 모두 실패...

나가사와 마사미의 아우라도 이 영화는 살리지 못했다.

이 만화는 그냥 만화로 보는게 좋을 듯 하고, 정말 나가사와 마사미의 깊은 팬이거나, 실사화가 도저히 궁금해서 못참겠다 하는 경우에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궁금하다면 아래 4분여의 프리뷰 영상을 보는 것이 좋다. 모든 걸 담고 있기 때문에 저게 전부라고 봐도 된다. 원작 만화

의 장면을 떠올리며 봐도 될 듯.

*** 일본 내 개봉년도는 2006년으로 확인되고 있다.





디어프렌즈 ♥♡

ディア フレンズ, Dear Friends, 115분

감독: 모로사와 카즈유키

출연: 키타가와 케이코, 모토카리야 유이카


이 영화를 봤다면 아마도 키타가와 케이코의 이름에 낚여서 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버져비트!!!!!) 솔직히 포스터 보고 학원 혹은 성장물이란 생각도 못했다. 암튼 영화 보기 전엔 되게 밋밋하겠구나..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영화는 나름 꽤 정곡으로 직진 하는 느낌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인생의 친구 따위 필요 없던 망나니 같은 여자애가 암에 걸린 이후부터 만난 옛 친구를 통해 진구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상당히 선비스러운 영화다.

보통 학원물은 남녀사랑이나, 폭력 혹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디어프렌즈의 경우 여자들끼리의 우정을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고 하겠다.

당시 얼굴을 알리고 있던 키타가와 케이코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나름 영화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중후반부에서 느껴지는 그 무거운 감정은 참....

특히 이 영화가 기억나는 건, 초반부의 클럽 죽순이로 나오는 케이코의 연기 중에, 돔뻬리 (돔페리뇽 샴페인)을 클럽 플로어에 난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나름 개인적으로 명장명이었다. ㅅㅂ 플로어에 다 뒤엎을거면 나라도 한 잔 주지...ㅜㅜ

Dear Friends by Soulhead

소울헤드의 주제가다. 참 얄궂게 뒤틀린 운명의 두 소녀 주인공들의 이야기라, 좀 작위적일 수도 있는 클라이맥스와 엔딩의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정도 여운이 남게 만드는 영환데, 그 여운을 이 알엔비송이 잘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기타가와 케이코가 혼혈이라 그런지 이런 양키 발라드가 살짝 어울리기도 한다 ㅎㅎㅎ





크로우즈 제로 

クローズ Zero, Crows Zero, 129분, 액션

감독: 미이케 다카시

출연: 오구리 슌, 야마다 타카유키, 야베 쿄스케, 쿠로키 메이사, 타카오카 소스케, 키리타니 켄타, 키시타니 고로


지금와서 생각 해 보니, 크로우즈 제로가 이 시절 나온 영화라니... 정말 신박했다.

오래되었짐나 언제나 신박한 주제가 되는 도장깨기 확원 폭력물.... 

켄지도 켄지지만 정말 기억남는 캐릭터도 세리자와.... 세~~리~자~~~와~~~~~왘악악악악악~~~!!!!!

폼생폼사라 해야 하나... 정말 힘이 권력의 모든 것이라는 것이 진리인 머리에 똥만찬 남중고딩, 그 남초마초 사회를 미이케 타케시 감독이 오락성과 영상미로 꿰뚫어 버린 영화다.  로맨스 멜로 성장 이딴거 없다 다 때려 부순다... (사실 성장은 담겨 있긴 하다 야큐자 캐릭터 아저씨가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님.. 이 성장의 장치 캐릭터다. 중요한 캐릭터.)

정말 많은 남자관객들이 열광했던 영화다. 

그리고 이 들의 배경인 스즈란 고교 때문에.... 그 여파로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의 스즈란'이라는 포스팅들이 꽤 많이 올라왔음을 볼 수 있다. 청춘들에게도 얼마나 많은 인기를 누린 영화인지 실감할만하다.  

말나온김에 소개해본다. 대한민국 Top3 스즈란 고교들이라고 한다. (출처: https://www.instiz.net/pt/3965370)

1. 청량정보고등학교 (서울)

2. 운봉공업고등학교 (인천)

3. 성지고등학교 (서울)

의외로 서울 고교가 많다. 싸움은 지방이 더 잘할 것 같은데/.......ㄷㄷㄷ...

저 중에 운봉고는 인천대 대학생들을 상대로 삥뜯고 대학교 식당을 점거하고 다닌걸로 유명했다는데,

당시 인천대 학생회장의 기가막힌 진두지휘를 통한 작전으로 운봉고딩들을 물먹이고 

인천대에서 고딩들을 쫓아내며 땅을 수호했다고 하는 전설도 있따고 한다.  

인천대의 제갈량썰...





행복한 식탁 

幸福な食卓, Happy Dining Table, 108분

감독: 코마츠 다카시

출연: 키타노 키이, 카츠지 료, 히라오카 유타, 사쿠라, 이시다 유리코


세오 마이코의 장편소설 원작이다. (만화도 나왔고 이후 1년뒤 영화과 개봉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홀아버지와 큰 아들, 그리고막내딸이 함께한 아침식사 자리 식탁에서 아버지가 선언을 한다.

"나, 이제 너희 아버지 노릇 그만 두려고 한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약간의 미동은 있었으나 두 자식은 이내 그 뜻을 받아들이고 셋은 묵묵히 다시 아침식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한 지붕 아래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셋은 다시 나날을 지낸다. 

나름 충격이라면 충격적인 설정의 시작에 비슷한 제목의 '충격적인' 영화였던 "노리코의 식탁"을 떠올렸지만, 

영화는 그 순탄치 않은 설정 속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서정적이라면 서정적이지만, 한 없이 정적이고 드라이한 분위기를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띄지 못하게 만든다. (정말 별게 없는데도 말이다...)

영화의 이름 때문에 예쁘고 간촐한 일본 가정식 먹방 영화인 줄도 착각할 수도 있다. 

정말 간촐한 가정식의 장면은 지속적으로 볼 수 있으나 그런 류의 영화는 아니다. 

헐리우드나 일본 영화에서 가장 클리쉐 중에 하나가 바로 "가족의 소중함"을 간판으로 걸고 내러티브를 끌어내는 것인데, 

행복한 식탁의 경우는 그 클리쉐 보다는 좀더 느낌이 다른류의 해석과 전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아들로서, 딸로서.... 그 같지만 다른 또 개개인의 인간들 속에 가족이라는 것은 또 어떤 의미 인 것인지... 그리고 그 가족 외의 사람을 만나 가족과 같은 친밀감을 느끼는 과정을 보여주는 열여섯살 소녀와 소년의 첫사랑이야기... (탈출?해방? 그리고 적응....)... 

영화 자체는 잔잔하고 쓸데 없을 정도로 드라이하게 전개 되지만 관객에게는 그만큼 무게 깊은 무언가의 느낌을 굵직하게 전하고 있는 영화다.  



くるみ - For the Film - 幸福な食卓 by Mr.Children

참고로 영화의 주제가는 Mr.Children이 맡았다. (쿠루미). 잔잔한 이 영화 속에서, 열여섯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우리만큼 평정을 지키던 주인공 소녀 사와코의 봉인을 해제한 감성은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한다. 안 그래도 조그만 터치에도 폭발할 감성을 지닌 그 질풍노도의 시기에 그러한 애꿎은 환경을 장하리만큼, 애틋하게 견뎌나가던 아이의 감성 속에는 이런 선율의 바램이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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