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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6박과 거제의 2박을 거쳐 19박 20일의 세번 째 방문지는 경주였다.

원래는 바다쪽으로 계속 돌려고 했으나, 

전라도쪽은 애견 펜션을 아예 찾을 수가 없었고, 동해 쪽도 주말이 끼다보니 갑자기 애견 펜션을 잡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동선을 틀어 경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이 강아지들과 함께 하는 것도 있지만 평생 살며 19박만큼 긴 여행을 하기도 쉬운 경험이 아닌지라, 먹거리를 탐하는 것도 중요 요소 중에 하나였다. 경주에 2박을 묵으며 느낀 점은 (경주 사람들께는 죄송 하지만), 맛집이라고 해서 가본 집들이 그닥 맛이 없었다.

통영에서 너무 잘 먹어서 그런지 하나 같이 입에 와 닫지가 않았다. 초딩 수학 여행 이후로는 처음 간 곳이라 내가 진정한 맛집을 모르고 헛다리만 짚었을 수도 있으나... 맛집으로 소문나고, 거기다가 줄도 길게 서서 들어간 집들마다 맛이 그냥 .... 평타 수준이었다... (줄 서서 먹고, 맛집으로 소문난게 신기한 정도)

나중에 여기저기 찾아보니 경주는 하도 맛집이 없어서 맥도날드나 KFC가 같은 프랜차이즈가 맛집이라 하더라.. 땅도 비옥한 곳에서 참으로 신기했다... 맛이 이렇게도 없다니... 아니면 전 도시 유네스코 지정 관광지라 먹고 살만 해서 그런 건지.. 도대체 잘 모르겠다... (식당 6 곳 갔다고 해서 도시 전체 먹거리 맛을 평하기는 좀 그렇지만... 나름 소문난 곳이라 하여 찾아 갔는데 실망을 많이 했다)

암튼 경주에서 가본 블로그맛집(?)은 하기와 같고, "맛있다~"하고 먹은건 커트라인 위의 두 김밥집. 

정말 경주 먹거리 여행은 김밥에서 시작해서 김밥으로 끝났다. 참, 그리고 경주는 한식뷔페, 한정식 집이 참 많은 것 같다.

암튼 이 포스팅을 통해 나처럼 경주에서 먹거리 찾기 위해 뻘짓 하지 않도록 하는 작은 바램을 담아 올려본다. 


1. 보배김밥 [추천★]

   성동시장 우엉김밥집 조청으로 맛을 낸다는데 달콤하니, 젤 맛있었음

2. 명동김밥 [추천★]

   여기도 성동시장 우엉김밥, 위 보배김밥집 바로 옆에 있음, 보배와는 우엉 단 맛이 진하냐 옅나의 차이. 여기는 보배보다 좀 연한편. 맛있음

3. 경주식당

   성동시장의 한식뷔페집. 둘이 먹다 하나 기절해도 모를 맛은 아니나, 1인 6000원에 대비 가성비가 좋음 (대신 짜고 매움)

------------커트 라인 (비추)-----------

4. 진수미가 가정식 뷔페

   반찬 관리가 잘되고 있음. 덮개에 쌓여 사장님이 수시로 체크하심. 그래서 식당이나 음식이 깔끔. 맛은 평타.

5. 한우리 가든 

   점심 떡갈비 정식. 떡갈비 소스가 무지 달달함 (어린애들이 좋아할 맛). 전체적으로 소스나 향이 좀 진하다고 해야할까... ㅡㅡ ㅋ

6. 콩이랑  

   아침 순두부/고추장 불고기 정식. 찌개 여러개 중 선택 가능. 맛은 평타. 상 비쥬얼은 괜찮음. 모두부 따로 시켰는데 이건 맛있음. 

7. 맷돌 순두부

   점심 순두부 정식. 대기 시간 있음. 줄서서 먹을 맛은 아닌듯. 맛 평타. 

8. 교리김밥

   대체 왜 맛있다고 하는지 모르겠음. 줄만 열라길고 정신없음. 전형적인 헬게이트. 걍 집앞 아무 김밥집 가거나 집에서 지단 넣어 직접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함.




1,2. 달달한 성동시장 우엉김밥 맛집 두 곳: 보배김밥, 명동김밥 

19박동안 여행할 때마다 그 도시의 대표 시장들은 꼭꼭 챙겨 갔다. 뭔가 그 도시의 풍미를 조금이나마 느끼려면 시장 방문은 필수라고 생각하는지라...

암튼 경주의 대표 시장 중 하나인 성동시장 내 두 곳에서 우엉김밥을 맛 보았다. 

보배, 명동 둘 다 매스컴도 많이 타고 금방 동나서 문도 일찍 닫을 때도 있다. 정말 실망했던 경주 먹거리 여행에서 그나마 희망의 빛을 확인한 곳들이다. 

둘 다 우엉김밥이고 조청을 쓰는 것 같다. 둘의 차이는 우엉의 단 맛이 연하냐 진하냐의 차이인 것 같은데, 보배는 좀 진하고 명동은 좀 옅다. 너무 진한 맛이 싫다 하면 명동에서 먹으면 될 듯. 둘 다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두 집이 사이 좋게 왼쪽/오른쪽으로 나란히 붙어 있다. 김밥집 할머니 두 분다 친절하신데, 컨셉인진 몰라도 김밥 싸는거 기다리는 동안에 우엉맛좀 보라 하며 직접 손으로 떠서 입에 넣어 주신다. 두 분 다 그러하다.

두 집 다 한 줄 2000원이다. 

암튼 처 날에는 보배김밥 주변에 있는 순대랑 떡볶이도 같이 사서 저녁 바베큐 할 때 맛있게 냠냠했다. 행복한 저녁이었다. 그리고 이튿날도 명동김밥 사다가 바베큐와 함께 냠냠냠~ 

[우엉김밥 말이 쇼쇼쇼 - 요건 명동김밥집]



 




3. 가성비 짱, 성동시장 경주식당 한식뷔페

성동시장 가보니 참으로 한식뷔페집이 많았다. 그 중에 경주 식당을 한 번 가보았다. 사진에 나온 것처럼 반찬통에서 이것저것 담아 먹으면 된다. 밥이랑 국물은 따로 주는데, 시래기국이랑 매운 쇠고기국 두 종류다. (쇠고기국 좀 매운데 맛 괜찮다)

추억의 옛날 소시지 튀김부터 이런저런 나물 반찬들까지 종류가 꽤 된다. 대체적으로 약간 짜거나 빨간놈들은 빨간대로 좀 매운편에 속했다.

뭐 여기서도 "와우~ 맛집!" 이런건 못 느꼈지만, 단 돈 6000원에 저 정도 먹을 수 있는건 정말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거다. 

요즘 아무리 재래시장이라고 해도, 별로 싸고 이런거 못느끼는데, 요집에서는 그나마 그런 시장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다. 

위치는 한식뷔페가 모여있는 구역쪽으로 가면 된다. 




4. 정리정돈 깔끔한 진수미가 가정식 뷔페

인터넷 보고 차아간 맛집들이 상당히 기대 이하여서 경주 식당들은 다 맛이 거기서 거긴가라는 의구심이 생겼다. 그래서 마지막 날 아침은 블로그 맛집 따위 찾아 보지 않고 진짜 걍 아무대나 눈에 보이는 대로 들어가기로 했다. 

펜션에서 나오자 마자 불국사 근처 불국로에 위치한 진수미가 가정식 부페로 무작정 들어갔다. (창문 넘어로 스윽 보니 식당이 깔끔해 보였다)

정말 경주에는 이런 한식뷔페가 참 많나보다...

사진에서는 작아서 잘 안 보이는데 암튼 뷔페 음식들이 열려 있는게 아니라 뚜껑으로 덮여져 있어서 깔끔하게 관리됨을 알 수 있었다. 사장님 아주머니신지 손님이 없어도 자주 반찬 확인을 계속 하시던데, 그런 모습을 보니 좀 믿음이 갔다. 

역시 관리는 깔끔했고, 음식을 먹어 본 순간 깨달은건, 2박 동안 느꼈던 대로 경주에서는 그냥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면 되는구나였다. 블로그 맛집이라고 방문 했던 곳이나 여기나 음식 맛은 다 거기서 거기였다. 굳이 줄까지 스면서 맛집이라고 힘들게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적어도 경주에서는...

찬 종류가 그리 화려한 편은 아니다. 성동시장 경주식당 한식 뷔페보다는 종류가 많이 적지만 훨씬 깨끗한 곳에서 먹고가는 것 정도? 시스템은 똑같다. 무제한으로 뷔페 먹고 국거리 하나가 나온다. 여기도 1인당 6000원인가, 6500인가 했던 것 같다.. (육류 종류는 거의 없었다... 참고...)

사진 보면 접시에 던 음식이 많지가 않는데, 나는 병치료 후 먹는게 많이 힘들어져서 안 그래도 소식했었는데 더 소식을 하게 되서 그렇다.  




5. 한우리 가든 떡갈비 정식, 좀 달다...-_-

가든이란 이름에 걸맞게 주차장도 크고, 내/야외 식당 다 크다. 펜션을 한 곳에 1박씩 밖에 예약을 못해서, 11시 퇴실 한 다음에 다시 2시까지 기다려야 할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애견카페에 들렀다가 잠깐 맡겨 놓고 거기서 가까운 곳에서 먹었다. 

이 식당도 어느 정도 리뷰가 많이 올라 왔더라..... 하지만 떡갈비가 아무리 소스맛에 먹는거라지만... 내 입맛엔 너무 달짝지근 했다. 좀 작위적인 맛이랄까...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맛 같았다. 


6.  콩이랑 순두부 정식, 모두부는 괜찮았음

두 번째 날 아침식사로 콩이랑정식을 먹었다. 아침 8시에 갔는데 영업하고 있더라.

암튼, 경주에서 맛집 찾느라 고생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결정적으로 해 준 집이었다. 전 날 맷돌 순두부 식당에서 하도 실망을 한지라....

맛이 막 없다.... 이런건 아닌데, 그냥 평타... 어디서는 먹을 수 있는 맛. 다만 9000원에 상차림 비쥬얼은 좋다는 것 정도?

정식을 시키면 옛날 순두부, 김치순두부, 청국순두부, 비지찌개 이렇게 넷 중에 하나 골라 먹을 수 있다. 

사이드로 5000원 짜리 모두부를 시켰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

 


7. 맷돌 순두부, 이것이 정녕 대기표 받아 먹는 경주의 맛집이란 건가.....ㄷㄷㄷ....

거제를 떠나 경주에서 처음으로 기대하고 갔던 첫 식당이었다. 점심 시간 거의 채워서 갔는데, 식당이 꽤 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줄을 서 있더라. 현지인도 보이고, 관광객도 보이고, 외국인들도 보이고.... (북군길에 위치했는데 여기가 순두부 정식촌 인 것 같더라.. 식당도 많고 사람들도 많고)

역시 소문난 맛집의 위용을 자랑하는 듯 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아 놔... 걍 회사 앞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나오는 맛이랄까... 평타 그 자체. 

가격이 비싼게 아니어서 그렇지... 내 입맛이 이상한건지... 줄서서 기다린 시간이 참 아까웠던 곳이다.   


8. 교리김밥, 미디어의 과대선전인가... 맛이 변한 것인가... 모르겠다...

정말 유명한 집이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물론, 네이버 검색만 해도 전국3대김밥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다. 그만큼 기대하고 첫걸음을 향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다 헛된 짓이라 말하고 싶다. 

이 곳을 다녀온 느낌은 일단 헬게이트....

교촌마을로 가서 교리김밥집에 다다르면 우선 그 길게 늘어선 어마무시한 인파의 대기줄에 기겁을 할 것이다. 

방송에서도 맛있다고 쌩난리를 치고, 여친이 이 곳은 꼭 가봐야 한다면서 끌려온 분위기의 줄스기 짜증난 아재, 젊은이들도 보이고...

본점이 위치한 교촌마을이 바로 첨성대와 대릉원이 위치한 곳이라, 여기까지 왔는데 교리김밥 함 먹고 가자라는 마인드도 크게 발동하고 관광지 특수를 많이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람들이 많다보니 1인당 두 줄만 판매한다.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계산하시는 분이 통제를 해도 얼굴에 짜증과 고생이 역력하다... 기나긴 줄을 뚫고 실내로 입성하면 다시 손님들 줄을 세운다. 카드할 사람 저 쪽으로 따로 스고, 현금 계산할 사람 또 따로 스고... 모르겠다.. 그냥 되게 복잡하고 정신없다. 

어렵게 김밥을 구매하고 나온 사람들의 표정에는 마치 '나는 승리자다'하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하지만 그들은 곧 ㅅ ㅂ ㅅ ㅂ ..... 뭥미... 뭐 그렇게 될 것이다. 

여기 김밥 특징이 지단이 들어간다는 건데, 블로그 맛집들 보면 뭐 지단이 솔솔 입에서 녹아내리는 둥 별 찬양을 다 하는데... 난 아니올시다... 첫 입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시 먹어봤는데 역시 아니올시다... 이게 대체 뭥미... 

옛날엔 진짜 맛있었는데 지금은 맛이 없어진건지... 이 김밥이 전국구라니... 도대체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뭐 사진에 나오는 교촌마을 풍경보며 간식으로 먹었다 할 정도? 암튼 다 먹지도 않고 몇 개 먹다 버렸다... ㅜㅜ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소중한 여행인데, 이 맛으로 배채우기 아까웠다... 그래서 다시 성동시장 김밥집으로 향했다. (지난 저녁 성동시장서 먹은 우엉김밥이 거짓말 안 하고 훠월씬 맛있더라...)

방송 나오고 나서 김밥값도 올랐다고 하고, 시내쪽에 분점도 열렸다고 한다. 죽어도 가고 싶다면 황성동 시내쪽 분점으로 가는게 좋겠다. (거긴 사람이 많이 없다고 들었다)

아무튼 이 집은 정말 미디어 선전에 의한 패혜의 경험을 쓰라리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곳이란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기나긴 대기시간, 맛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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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리단길 이름을 따, 황리단길이 경주의 핫플레이스라 하여 나도 가보았다. (그 말은 사람들이 매우 많다...라는 뜻이기도 함)

느낌은 가로수길 발전되기 초기 때를 보는 느낌이었다. 모던한 가게들도 이제 곳곳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찍새들 사진 찍으러 다니기 좋은 장소인 듯 하다. 

여기서는 두 군데를 방문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한옥 천지인 경주에 왔으니 생활 한복 대여점에 가서 한복 대여를 해 보기로 함. 

이름은 경주 한복판.




이 곳에 가니 정말 생활 한복이다. 대릉원 근처 가니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한복 같은 한복이 대여되고 있긴 하던데,

여기도 나쁘지 않다. 자그마한 가게에 이쁜 생활 한복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 시간 대여 12000원. 구매도 가능.


그리고 대여가 끝나고 여기 일하시는 분께 사진을 MMS로 전송해 드리면 그걸 다시 프린터로 뽑아 주신다. (무료 서비스임)

이제는 맨날 사진이 폰 안에만 있는데 실물 사진으로 받으니 기분이 좋아짐. ㅎ

여기서 한복 대여 하면 잘 나온 사진 하나 가지고 가기를~



그리고 옥상의 황리단길 뷰가 좋다고 하길래 카페 오하이로 가 보았는데 여기도 깔금하니 괜찮은 카페였다. 

다만 내 전에 누군가가 응아 하고 물 대충 내리고 가서 내가 들어갔을 때 그 건더기 (*&@#^(%@^#(&%^( -_-ㅋ 아 쒸팍

우리 다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인데 물은 좀 잘 내리고 건더기들 잘 내려갔나 좀 확인하고 나옵시다들..... -_-ㅋ

변기가 막힌 것도 아니고 한 번더 눌러주면 될 것을 거 참..... -_-ㅋ




암튼 옥상으로 올라가니 역시 듣던대로 탁 트인 뷰가 좋았다.

거기다가 어느덧 날도 저물어 가니 노을도 좋았고....





경주한복판과 카페 오하이의 위치는 아래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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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지에 탈 것이 많아졌다.

해안 도로며 관광 유적지며 옛날에는 걸어서 밖에 돌아 다닐 수 없었는데 요즘은 왕발통, 킥보드, 전동 오토바이 등등 간편하게 탈 것이 많이 생겨서 여행의 즐거움을 한 껏 더 해 준다. 


또한 직접 바람과 부딪히며 자동차 드라이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 중 이번 여행에서 타 본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앉아서 타는 킥보드 in 통영 해안도로]


통영 공설 해수욕장에 가면 아주 잘 빠진 해안로가 있다. 양 쪽으로 스탠포드 호텔 리조트, 한산 마리나 리조트 까지 정도 가면 딱 적당한데 걸어다니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거리다. 그렇다고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없는 길이고....


특히 공설 해수욕장에서 한산 마리나 리조트 까지의 해안로에서 맛 볼 수 있는 경치가 참 아름다운데 데이트 하기도 딱 인 곳이다.

실제 젊은 연인들도 많더라니... 

여기에 El Mar란 카페에서 킥보드를 대여 할 수 있다. 바로 공설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다. 


나는 요번에 킥보드를 처음 타보는 거라 안전을 위해 (부러지면 다시 뼈가 붙지 않을 몸이라....) 앉아서 타는 킥보드를 대여했다. 타다 보니 서서 타는 것도 바로 편해지긴 했는데 역시 무릎이 시리다보니 앉는게 편하긴 하더라... 엉덩이 뼈가 좀 시릴만 하면 다시 일어나서 타다가 다시 앉고 뭐 그런....


직원 분이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 주시고 해서 편하게 즐기고 왔다. 통영이 바다 경치가 뛰어난 곳이라 곳곳에 아름다운 스팟들이 많아서리 킥보드로 해안로 한 번 도는 것은 강추한다. 



저 해안로 코스를 도는 건데 정말 아름답지 아니하겠음???? (1코스: 통영공설 해수욕장~한산마리나 호텔앤리조트; 2코스: 통영공설~금호리조트 통영 마리나)






[서서 타는 킥보드 in 경주]




초중딩 수학여행 때문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거의 다 가 보았을 만한 경주. 대릉원 앞 첨성대가 있는 곳에서도 킥보드 대여가 가능하다. 어느 정도 제한이 있긴 하지만 이 곳을 킥보드로 둘러 볼 수 있다고 하니 꽤 신선한 느낌이었다. (참고로 대릉원은 이거 타고 몬 들어갑니데이)

저기 지도의 B 지역인 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한복도 대여하는 곳이 있다. 


통영에서 어느 정도 학습이 되서 여기서는 서서타는 놈을 빌렸다 (사실 서서 타는 놈 밖에 없었다 ㅎ)

어느 정도 첨성대 근처를 돌다가 교촌 마을에 가서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교리김밥을 먹을 수 있는데 (위 지도 첨성대 기준으로 7시 방향에 보이는 마을)... 솔직히 좀 비추... 첨 먹어봤는데 별로였다... 성동시장 우엉김밥이 훨 맛있음.... 


쨋든... 대릉원 근처 가면 킥보드 부터 이름모를 탈 것들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어마 많다.... 걍 취향에 맞게 대여하면 될 듯.

어린 아이가 딸린 가족 단위는 무슨 전동 마차같은 탈 것을 많이 빌리긴 하더라. 그게 좀 안전해 보이긴 한다.






[전동휠 in 영덕 재생 에너지 전시관]




풍력 발전기를 보면 정말 그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와~~하게 되는데, 영덕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리도 영덕 또한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가지고 있어 영덕 재생 에너지 전시관으로 가는 그 길 또한 참 아름답다.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꼬부랑 꼬부당 길이여서 자동차 드라이브로도 딱이다. 


그리고 여기에 달려라 왕발통이라고 해서 전동휠을 대여 해서 바로 옆에 있는 생태 공원을 돌아볼 수 있는데 가격과 시간이 아주 좋다.

9000원에 두 시간!! 다른 지역의 킥보드 등 대여를 보면 보통 15000원에서 2만원을 내면 1시간 20분 정도를 주는데 정말 혜자스런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여기도 직원분이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 및 안내를 해 주신다. 


원래는 생태 공원만 돌게 하는데 금방 돌기 때문에 여기저기 동해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좀 돌아다니게 된다... ㅎㅎ

두 개의 전망대가 있으니 꼭 구경하는게 좋다. 


그리고 전동휠은 좋은게 역시 바퀴가 커서 그런지 킥보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감을 준다. (20키로로 속도 제한이 있다)









[킥보드 in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해안 자전거로]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의 해안 자전거로에서도 이 탈 것들을 즐길 수 있다. 좀 도로 쪽으로 빠져 있어 찾기가 약간 힘들어서 그렇지 좀만 잘 찾아보면 에코휠이라는 곳에서 비교적 싸게 대여 할 수 있다. 한 시간에 10000원~! 시간은 넉넉히 주셔서 칼처럼 한 시간 끊지는 않는다. 여기도 친절 하시다.

킥보드 말고도 여러 가지 빌릴 수 있다 (주소는 밑에 지도 첨부)


문제는 코스다. 영일대 해수욕장 쪽에 보행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이 '탈 것'들을 타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라이더들도 어마 많다. 그러다 보니 조심해서 신경쓰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좀 많이 싸인다. 특히 복장부터 기구까지 풀 옵션 장착하신 자전거 라이더들 분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맛 볼 수 있다. (자전거 이 외의 탈 것 따위는 빠져라~!) 


영일대 해수욕장을 좀 벗어나면 그나마 좀 한산해져서 괜찮긴 한데 뷰랑 공기가 좀 그러하다....





에코휠의 위치는 밑에서 확인.



[전동 바이크 in 속초 그리고 아바이 마을까지~]


속초에서는 저기 밑에 카페 라테르라는 곳을 가면 각종 탈 것을 대여할 수 있다. 다음 지도에는 카페 위치가 표시 되지 않아 같은 빌딩에 있는 연세 제일 치과 의원으로 맞췄으니 좌표는 맞을거다. 

카페도 깔금한만큼 기기들도 깔금 해 보인다. 사장님이 마블 캐릭을 좀 좋아 하시는 듯 하다....


이번엔 안타 본 바이크를 대여했고,

여기서도 좀 길을 방황 했는데 뭔가 통영처럼 해안로 같은게 쭉 펼쳐져 있는 것도 아니고 찻 길과 인도를 왔다 갔다하며 좀 봥황 했다. 

결국 아바이 마을까지 움직였는데 여기서 (조양동?) 아바이 마을로 넘어가는 다리의 자전거 길이 너무 좁아서 앞에 사람들이라도 올라올 때면 좀 난감하다. 차 길로 갔어야 하는가....


암튼 바이크는 걍 사이드 미러 없는 오토바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그 만큼 위험한 것 같다. 차 길로도 막 다니게 되니.... 타면서 스트레스 만빵.... 걍 킥보드나 빌릴 걸.... 다만 바퀴가 크다 보니 턱 같은데 올라가고 내려가고 할 때 그 만큼 안정감은 있다.  









[ATV in 욕지도 해안도로]



아... 요번 여행 탈 것과 같이 한 경험 중에서는 최고 였다. 

욕지도가 작은 섬이기도 하고 이젠 해안도로가 생겨서 이것만 타면 좌측으로 가던 우측으로 가던 시작점에서 만나게 된다. 그래서 네비게이션이 필요 없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말 했던 것처럼 욕지도의 경치는 사진에 담을 수 없다. 그 정도로 숨막히는 절경이 많이 펼쳐 진다. 통영의 경치도 아름답지만 욕지도에서 경치 구경하고 넘어가게 되면 통영 보고 시큰둥 할 것이다.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매력이지만 어차피 하기 싫어도 하게 될거니 ATV도 한 번 타보는 것이 좋다. 실제 바람 맞으며 섬 한바퀴 도는게 꽤 맛이 좋다. 20~30키로로 달려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의 온갖 색깔이 난무하는 해가 질 무렵을 맞춰서 도는 것도 좋은 것 같더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맘이 참 싱숭생숭 해 지더라.


돌다보면 전망 스팟 중 한 곳에 털보 바리스타 (왠지 할매 바리스타의 짝퉁 같은 ㅎㅎㅎ 암튼 사장님들은 음악을 상당히 좋아 하시는 부부 같다)에서 커피나 고구마 쥬스 한 잔 하는 것도 괜찮다. 


차도로 다니게 되지만 워낙 돌아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꼬불 꼬불한 길들이 많아 소수의 미친 또라이들 빼고는 다들 서행 운전 하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본인의 ATV 속도나 걱정을 하면 될 듯.


한 시간 대여에 25000원이고 여객 터미널 쪽으로 나가면 대여점은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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