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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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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후!ㅅ.ㅂ.

 ♥♥ = 뭐 걍 심심풀이땅콩

 ♥♥♥ = 재밋음 

 ♥♥♥♥ = 아주 재밋음 

 ♥♥♥♥♥ = 마스터피스 



 2017

 리라이프, 2017 ♥♥♥

 일주일간 친구, 2017 ♥♥♥

  사쿠라다 리셋 - 전편, 2017 ♥♥♡

 

 2016

 대소녀와 흑왕자, 2016 ♥♥

 소녀, 2016 

 암살교실 졸업편, 2016 ♥♥

 

 2015

 스트롭에지, 2015 ♥♥

 무국적소녀, 2015 

 인 실격, 2015 ♥♥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2015 ♥♥♥♥

 암살교실, 2015 ♥♥

 모두가 초능력자, 2015 ♥♥♥♥

 리얼 술래잡기, 2015 ♥♥♥♥

 입술에 노래를, 2015 ♥♥♥

 야루캬기샤, 2015♡

 오렌지, 2015 ♥♥♥

 내 이야기!!, 2015 ♥♥♥♡

 선배와 그녀 ♥♥♥

 2014

 크로우즈 익스플로드, 2014 ♥♥

 신이 말하는 대로, 2014 ♥♥♥

 아오하라이드, 2014 ♥♥♥

 핫로드, 2014 ♥♥♥

 L-DK ♥♥   

 2013

 변태가면, 2013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데, 2013 ♥♥♥♥

 양지의 그녀, 2013 ♥♥♥♡

 에노시마 프리즘, 2013 ♥♥♥

 오토나드롭, 2013 ♥♥♥♥♡

 도모구이 ♥♥♥♥

 

 

 2011~2012

 아이와 마코토, 2012 ♥♥♥

 악의교전, 2012 ♥♥♥

 런웨이☆비트, 2011 ♥♥

 두더지, 2011 ♥♥♥♥

 어나더, 2011 ♥♥

 모시도라 (만약 고교야구의 여자 매니저가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는다면), 2011, ♥♥♥♡관제탑 ♥♡

 2010

 고백, 2010 ♥♥♥♥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10 ♥♥

 하나미즈키, 2010 ♥♥♥

 배틀로얄 극악소년원, 2010 ♥♥

박스!, 2010 ♥♥♥♥

 

 

 

 2009

 하이킥걸, 2009 ♥♥♥

 루키즈 졸업, 2009 ♥♥♥

 가슴 배구단, 2009 ♥♥♥

 뚤어질테다, 2009 ♥♥♥

크로우즈제로2, 2009 ♥♥♥

 

 

 

 2008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2008 ♥♥♥♥

 머신걸, 2008 ♥♥♥

 

 벛꽃동산, 2008 ♥♥♥♥

 노래혼, 2008 ♥♥♥

 플레이플레이 소녀, 2008 ♥♥♥♥

 러브익스포져, 2008 ♥♥♥♥♥

 모래시계, 2008 ♥♥♥♥

 쓰르라미 울적에, 2008 ♥

 동급생, 2008 ♥♥

 

 

 2007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2007 ♥♥♥♥

 와루보로, 2007 ♥♥♥♥

 연공, 2007 ♥♥♥

 러프, 2007 ♥♥

디어 프렌즈, 2007 ♥♥♡

 크로우즈제로, 2007 ♥♥♥♥

 박치기! 러브엔피스, 2007 ♥♥♥♥

행복한식탁, 2007 ♥♥♥♥

 2006

 휴대폰 형사 - 바벨탑의 비밀, 2006 ♥

 착신아리 파이널, 2006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2006 ♥♥

 아키하바라@딥, 2006 ♥♥♥

 첫사랑, 2006 ♥♥♥♥♥

 체케랏쵸!, 2006 ♥♥♥

 밤의 피크닉, 2006 ♥♥♥♥

 

 2005

 좋아해, 2005 ♥♥♥♥

 린다,린다,린다, 2005 ♥♥♥

 터치, 2005 ♥♥♥♥♡

 썸머타임 머신 블루스, 2005 ♥♥♥♥♡

 노리코의 식탁, 2005 ♥♥♥♥♥

 히노키오, 2005 ♥♥♥

 역경나인, 2005 ♥♥♥♡

 

 2004

 하나와 앨리스, 2004 ♥♥♥♥

 스윙걸스, 2004 ♥♥♥♥♥

 69 식스티나인, 2004 ♥♥♥♥♡

 박치기!, 2004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004 ♥♥♥♥

 

 

 

 2003

 푸른불꽃, 2003 ♥♥♥♥

 칠석의 여름. 2003 ♥♥♥♥

배틀로얄 2- 레퀴엠, 2003 ♥♥♥♡

 로보콘, 2003 ♥♥♥

 키사라스 캐츠아이, 2003 ♥♥♥♥

 

 

 

 2000~2002

 핑퐁, 2002 ♥♥♥

 자살클럽, 2002 ♥♥♥♥♡

 워터보이즈, 2001 ♥♥♥♥

 고 Go, 2001 ♥♥♥♥

 해충, 2001 ♥♥♥♥

 배틀로얄, 2000 ♥♥♥♥♥

 우울한청춘, 2001 ♥♥♥♥

 

 2000 이전

 달빛 속삭임, 1999 ♥♥♥♥♡

 하나코, 1998 ♥♥

 바운스, 1997 ♥♥♥♥

 극도삼국지 후도, 1996 ♥♥♥

 키즈리턴, 1996 ♥♥♥♥♡

 태풍클럽,1985 ♥♥♥♥♡

 

 


아직 못봤거나 본 지 기억 안나는 영화들이 있어서 ... 업뎃 예정...

Last Updated: 20180225







고백 ♥♥♥♥♡

告白, Kokuhaku, Confession, 스릴러/드라마, 2010, 청소년 관람불가, 106분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출연: 타카코 마츠, 유키토 니시이, 후지와라 카오루, 마사키 오카다, 기무라 요시노, 하시모토 아이, 아시다 마나


2000년에 배틀로얄을 보고 어마무시한 충격을 먹었고, 10년 후 다시 이 고백을 보고 또 한번의 어마무시한 충격을 먹었었다. 

아이들 영화야 대부분이 고교생 이야기들인데, 중학생의 배경, 심지어 고백의 경우 초등학생의 배경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꽤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아무리 스실러라고 하더라도 이 어린아이들의 감성을 풀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 것을 해내는 전문가들이 참 대단하다고 여겨 졌었다. 




어느날 초등학교 교사인 유코는 자신의 학생들에게 돌연 선생님을 그만둘 것을 선언한다. 그녀의 아이를 살해한 범인이 이 반에 있으며, 그들은 잡혀도 소년법의 보호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복수할 것을 선언한다. 그리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거의 영화의 유일한 옥의티인 마지막 폭발 씬이 CG가 좀 어설퍼서 약간 좀 그렇긴 하지만....)

좀 벗어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성인이 아니어서 보호되어야 한다는 어린이라는 개념에 대해 항상 혼란스러웠다. 적어도 내가 알던 유럽 동화 속의 어린아이들은 그냥 나이가 어린 사람들 뿐 이었다. 그들에게도 지금 우리가 말하는 성인처럼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인간이었다. 

약한자가 약한자를 더 괴롭히는 현실은 성인의 세계나 그들 (어린이? 소년? 소녀?)의 세계나 동일했다.



영화만큼, OST 또한 상당한 수작이다. 원래 이건 개별 포스팅으로 빼야 하는데... 순서가 이게 먼저 오는 바람에 약간 풀어 본다.

19 트랙이라는 다소 많은 개수의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또한 대단한 것이 곡 하나하나가 모두 영화와 함께 숨쉬고 있는 세포 같다. 

개별 트랙들은 스탠드얼론으로도 거의 완성도들이 높지만, 이건 정말 앨범 전체로 구입해서 앨범으로 듣지 않으면 의미 없는 조각들이라 할 정도다.


다소 무거운 주제와 스토리 전개만큼 영화의 OST도 장엄하거나 어둡거나 때로는 신비스럽게 펼쳐 나간다.

클래식, 포스트락, 포크, 라운지 등의 음악들이 섞여 있는데, 하나의 공통점을 뽑자면 엠비언스가 굉장히 가득하다. 아마 앨범의 유일한 밝은-사이드를 담당하는게 Y.S & The Sunshine Band와 AKB48일텐데, 이 선샤인밴드 곡을 제외하면 아이돌 음악인 AKB 48의  River마저도 엠비언스가 들어가 있고 심지어 어딘가 어둡고 무겁게 느껴질 정도다. 

 


[にじむ殘像 (번지는 잔상) by Boris; 아마 이 곡이 영화의 모든 것을 대변해 주고 있는 가장 핵심 트랙이 아닐까 한다]


특히 이 분위기의 중추 역할은 밴드, Boris가 담당하고 있는데, 사이키델릭한 엠비언스와 노이즈로 가득한 포스트락/슈게이즈 락 사운드를 끌고 나간다. 

이런 분위기는 cokiyu,やくしまるえつこ & 永井聖一, PoPoyans 등이 들려주는 아방팝, 사잌포크 사운드에 맥락과 힘을 듬뿍 실어주고 있다. 

또한 시부야 케이이치로가 연주한 바하와 헨델의 피아노 연주곡 또한 영화의 장엄함을 극대화 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Piano Concerto No.5 (J.S Bach) by Shibuya Keiichiro; 이 음악 또한 영화와 함께 숨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헨델의 Largo의 OST version도 정말 기가막히다... (특히 그 후반부의 엠비언스...) 두 곡 모두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또 하나 눈의 띄는 것은 Milk와 Long Long Ago라는 트랙으로, 이 영화의 배경이 초등학교, 그리고 그 울타리 안의 소년,소녀들이라는 것을 리마인드 해준다. 하지만 이 두 트랙이 선사하는 사운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어린이 혹은 동심의 그것과 상당히 거리가 있다. 겉모습만 그렇게 꾸며졌을 뿐, 라운지와 콰이어 사운드에서 뿜어 나오는 것은 오히려 교묘함과 섬찟함이다. (Milk의 삐에로 느낌과 Long Long Ago의 콰이어만의 독특한 느낌 때문인 것 같다)




[Milk by 渋谷 毅(arranged by Gabriele Roberto); 그러고 보니 내 학창 시절 나는 우유충이었다... 급식충...]


이 사운드트랙을 한 번 정주행하면 영화를 또 다른 관점에서 한번 더 보게 되는 신기하고도 묘하고도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정말 어마어마한 영화의 어마어마한 사운드트랙이다...


[고백 Kokuhaku] OST 트랙리스트:


1. Milk by 渋谷 毅(arranged by Gabriele Roberto); Lounge/Muzak

2. Last Flowers by Radiohead; Rock/Folk

3. 虹が始まるとき by Boris; Postrock/Shoegaze

4. Gloomy by Cokiyu; Avant Pop / Ambient

5. Piano Concerto no.5 (J.S.Bach) by 渋谷慶一郎; Classical (Piano)

6. My Machine by Boris; Postrock/Shoegaze

7. River by AKB48; Idol Pop

8. 斷片-Bit- by Boris; Postrock/Shoegaze

9. When the Owl Sleeps by PoPoyans; Folk; Psych folk

10. The Meeting Place by やくしまるえつこ & 永井聖一; Ambient / Avant Pop / Psych Folk

11. Fantasy by The xx; Postrock / Ambient

12. にじむ殘像 by Boris; Postrock/Shoegaze

13. See the Sun by Cokiyu; Avant Pop / Ambient

14. Peculiarities by Curly Giraffe; Psych Folk

15. That's the Way ( I Like it) by Y.S & The Sunshine Band; Disco/Funk

16. Feedbacker by Boris; Postrock/Shoegaze

17. Long Long Ago (Choir)

18. 決別 by Boris; Postrock / Shoegaze

19. Largo (G.Hendel) by 渋谷慶一郎; Classical (Piano)









박스! ♥♥♥♥

ボックス!, Box!, 드라마, 2010, 126분

감독: 리 토시오

출연: 이치하라 하야토, 코라 켄고, 타니무라 미츠키, 카시이 유우, 카케이 토시오


누군가에게는 그 옛날 키타노 타케시의 청춘 복싱 영화 ''키즈리턴'을 떠 올릴 수도 있겠다. 키즈리턴이 정말 대단한 영화이긴 해서 이 영화랑 어떻게 비교하냐 할 수도 있겠지만, 키즈리턴이 없었다면 박스! 또한 엄청난 임팩트로 다가올 수 있다. 


언제나 이치하라 하야토의 똘끼 섞인 연기가 좋지만, 여기서도 어마어마한 빛을 바란다. 똘끼에 사묻힌 감정 연기까지!


이 영화가 상당히 좋았던게, 엔딩을 보고 나면 동네에서 보는 흔한 아저씨들도 분명 이런 하얗게 불태운 청춘을 가졌을 거야라는 생각을 해주게 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린 시절, 대가리까지 커졌었던 시절을 떠올려 보면 사람을 차별(?) - 보는거 보거 판단하는... 하는 그런 부끄러운 시절이 있었지만, 이런 컨텐트들과 개인적으로 겪어가는 시간들이 점점 고개를 자연스럽게 숙이게 해 준다.


어찌하였건 청춘은 불태워야 후회가 없다! 청춘들이여...


또 하나의 묘미는 마지막 하야토의 연습씬과 복싱 씬.... 아.... 카메라 워크 하고는.... 대박.... + 나름 매 씬마다 카메라 구도와 워크에 영화를 보면서 살짝살짝 놀래게 하는 영화다.  '정말 영화답네...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린다 린다 린다'의 고교생이었던 오다기리 죠의 부인 카시이 유우도 여기서는 선생님으로...



암튼 이치하라 하야토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하얗게 불태우는 청춘 영화다! 물론 코라 켄고도!






배틀로얄 극악 소년원 ♥♥♡

年少バトルロワイヤル, Nensho Battle Royale, 액션/드라마, 2010, 15세 관람가, 77분

감독: 오츠키 에이지

출연: 나미오카 카즈키, 미츠키 코가, 쿠라미 마코토


그냥 냅뒀으면 중간은 갔을 영화를 왜 브틀로얄이라는 제목을 붙여가지고서는.... -_- 소년 감옥에서 벌어지는 '배틀로얄'이기는 하다....

어디 부분 때문인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약간 핑크 로망 뽀르노 시절 냄새가 난다, 이 영화... (야한 장면은 없다) 그냥 기분 탓인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 ♥♥

時をかける少女, Time Traveler. The Girl who Leaps through Time, 판타지/로맨스/멜로, 전체관람가, 122분

감독: 타니구치 마사아키

출연: 나카 리이사, 나카오 아키요시, 야스다 나루미, 이시마루 칸지, 카츠무라 마사노부, 무네타카 아오키, 이시바시 안나


여러 미디어로 많은 리메이크가 있었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당시 핫했던 나카 리이사를 (애니의 성우도 이 친구가 맡았었음) 내세워 야심차게 실행했던 두 번째 실사 영화! 아마도 드라마, 소설, 만화, 영화를 불문하고 가장 망작이 아닐까 싶다.... ㅜㅜ


아니면 이전에 나온 애니메 버젼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그럴까.. 이 영화는 재미 보다는 그냥 나카 리이사 보는 재미로 보는 그런....

줄거리는 원작 주인공의 딸이 벌이는 38년 후의 이야기다.  (플롯만 듣고 혹, 했었다..... 그래도 본 걸 후회는 안 한다)










하나미즈키 ♥♥♥♡

ハナミズキ, Hana Mizuki, 로맨스/멜로/드라마, 128분

감독: 도이 노부히로

출연: 아라가키 유이, 이쿠타 토마, 레부츠 미사코


감독이 도이 노부히로다. 얘기 다 끝난거다 ('연공', '눈물이 주룩주룩', '지금 만나러 갑니다'). 눈물 찍찍 콧물 찍찍, 최루탄성 로맨스 멜로 드라마다. 그것도 청춘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10여년에 걸친 빗나가고 빗나가는, 돌아가고 돌아가는, 시작된다 싶으면 끝나고 끝난다 싶으면 다시 시작되는...


아라가키 유이와 이쿠타 토마 투탑이 정말 빛을 아름답게 발산하는 영화다.  



저 10년에 걸친 대하 로맨스극의 이야기에 비교할 수 있겠냐마는, 핸드폰도 없고 돈 모아 구입한 전화카드와 손으로 쓰는 편지만 가지고 했던 장거리 연애의 애뜻함은 정말 해 본 사람만 안다...


영화 움짤 딸려고 영상 잠깐 봤는데 또 눈물이 막 나올려고....먹먹해 진다...ㅜㅜ

정말 신기한게... 하도 오래전 영화라 기억이 가물가물 할 때도 있는데 그 느낌만큼은 기억에 남아 있나보다...


이유 없이 눈물 펑펑 흘리고 싶은 날, 혹은 이유 없이 무한 감동에 빠지고 싶은 날, 내 어릴 적 시절 가슴 아픈 청춘이 떠오를 때 다시 꺼내 보면 좋을 듯한 아름다운 영화다. 근데... 정말 너무 최루성이라.... 지금 또 눈물이 날려고....ㅜㅜ 하 씨.....


이 글이 올라갈 때 즈음이면, 한창 봄이 기달려질 한 겨울일텐데... 늦겨울, 초 봄에 보면 더 애틋할 영화다...



[ハナミズキ by Aragaki Yui]

; 원래 영화는 이토토 유의 '하나 미즈키'라는 곡을 모티브로 만들어졌고, 

이에 맞추어 주연인 아라가키 유이가 부른 주제곡이다. 각키의 여린 목소리로 들어도 참 좋다....


이 즘에서 살펴보는 리즈 시절의 각키 링크:

2009/03/24 - [CINEMA/일본여배우] - [일본여배우시리즈] 아라가키 유이




[HanaMizuki by Hitoto Yo]


요것이 히토토 요의 버젼인데, 새로 기어업하고 나온 버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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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OVERVIEW:

(* 핸드폰에서는 리스트 좌/우로 돌려 봐야함; PC는 이상없음)


 ♥ = 어후!ㅅ.ㅂ.

 ♥♥ = 뭐 걍 심심풀이땅콩

 ♥♥♥ = 재밋음 

 ♥♥♥♥ = 아주 재밋음 

 ♥♥♥♥♥ = 마스터피스 



 2017

 리라이프, 2017 ♥♥♥

 일주일간 친구, 2017 ♥♥♥

  사쿠라다 리셋 - 전편, 2017 ♥♥♡

 

 2016

 대소녀와 흑왕자, 2016 ♥♥

 소녀, 2016 

 암살교실 졸업편, 2016 ♥♥

 

 2015

 스트롭에지, 2015 ♥♥

 무국적소녀, 2015 

 인 실격, 2015 ♥♥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2015 ♥♥♥♥

 암살교실, 2015 ♥♥

 모두가 초능력자, 2015 ♥♥♥♥

 리얼 술래잡기, 2015 ♥♥♥♥

 입술에 노래를,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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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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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크로우즈 익스플로드, 2014 ♥♥

 신이 말하는 대로, 2014 ♥♥♥

 아오하라이드, 2014 ♥♥♥

 핫로드, 2014 ♥♥♥

 L-DK ♥♥   

 2013

 변태가면, 2013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데, 2013 ♥♥♥♥

 양지의 그녀, 2013 ♥♥♥♡

 에노시마 프리즘, 2013 ♥♥♥

 오토나드롭, 2013 ♥♥♥♥♡

 도모구이 ♥♥♥♥

 

 

 2011~2012

 아이와 마코토, 2012 ♥♥♥

 악의교전, 2012 ♥♥♥

 런웨이☆비트, 2011 ♥♥

 두더지, 2011 ♥♥♥♥

 어나더, 2011 ♥♥

 모시도라 (만약 고교야구의 여자 매니저가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는다면), 2011, ♥♥♥♡관제탑 

 2010

 고백, 2010 ♥♥♥♥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10 ♥♥

 하나미즈키, 2010 ♥♥♥

 배틀로얄 극악소년원, 2010 ♥♥

박스!, 2010 ♥♥♥♥

 

 

 

 2009

 하이킥걸, 2009 ♥♥♥

 루키즈 졸업, 2009 ♥♥♥

 가슴 배구단, 2009 ♥♥♥

 뚤어질테다, 2009 ♥♥♥

크로우즈제로2, 2009 ♥♥♥

 

 

 

 2008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2008 ♥♥♥♥

 머신걸, 2008 ♥♥♥

 

 벛꽃동산, 2008 ♥♥♥♥

 노래혼, 2008 ♥♥♥

 플레이플레이 소녀,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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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2007 ♥♥♥♥

 와루보로,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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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프, 2007 ♥♥

디어 프렌즈, 2007 ♥♥♡

 크로우즈제로,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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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식탁, 2007 ♥♥♥♥

 2006

 휴대폰 형사 - 바벨탑의 비밀,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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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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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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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퐁,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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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이전

 달빛 속삭임, 1999 ♥♥♥♥♡

 하나코, 1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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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도삼국지 후도, 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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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봤거나 본 지 기억 안나는 영화들이 있어서 ... 업뎃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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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 프리즘 ♥♥♥
江ノ島プリズム Enoshima Prizm, 2013, 드라마/SF, 90분
감독: 요시다 야스히로
출연: 후쿠시 소타, 노무라 슈헤이, 혼다 츠바사, 호노카 미키






또 다시 바로 혼다 츠바사가 나와 버렸다. 
좀 더 재밋는 혼다 츠바사의 영화를 찾는다면 차라리 [아오하라이드]보다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전경으로 유명한 에노시마 (에노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타임슬립 로맨스 학원물이다. 여자 하나에 남자 둘을 설정 시켜 놓은 것 보면 뻔하다. 뭐 우정이냐 사랑이냐로 시작해서 우정이냐 사랑이냐로 끝나는 애매모호한 삼각관계, 물론 영화가 끝나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나름의 반전이 있다. 

타임슬립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진부한 내용 천지지만 재밋고 귀엽게 끌어나가는 영화의 매력이 있다.  지극히 청춘물스러운 청춘물.

걍 여담으로 혼다 츠바사의 이름을 들으면 생각날 일본 기업이 있는데, 맞다 혼다 츠바사는 혼다 광고도 찍은 이력이 있다. 

추가로 이 영화의 삽입곡인 Ram Wire의 'Nandomo (何度も 몇 번이라도)'란 음악도 꽤 좋다. (아래 Trailer 영상 1:15 부터 노래 나옴)







변태가면 ♥♥♥

変態仮面, HK: Forbidden Super Hero, 2013. 액션/코미디, 15세 관람가, 1시간 45분
감독: 후쿠다 유이치
출연: 스즈키 료헤이, 시미즈 후미카, 무로 츠요시


딱 영화 포스터에서 보여주는 만큼 해주는 영화다. 재밋는 병맛임. 하지만 왠지 2탄은 보기 싫더라는 ㅋㅋㅋ 1편에서 즐길 만큼 즐겼다. 

여담으로, 야스다 켄은 정말 이런 류의 영화의 달빛조연 같은 존재 ㅋㅋ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 ♥♥♥♥

桐島、部活やめるってよ, The Kirishima Thing, 드라마,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요시다 다이하치

주연: 카미키 류노스케, 하시모토 아이, 히가시데 마사히로







어딘가 [퀸카로 살아남는범 Mean Girls]를 생각나게 했던 영화다. (좀 다른 관점이긴 하지만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학교라는 곳에, 학생들 사이에 존재하는 그 보이지 않는 계급적 사회라고나 해야 하나.... 

암튼 키리시마는 영화에서 보여지진 않지만 그가 배구부를 그만둔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며, 그로 비롯한 영향력에서 자유롭거나 자유롭지 못한 학생들의 이야기다.  그래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며 자유로워 지자. 그 것에서...

학원물을 학구적으로 바라 본 영화라고 하면 좀 웃긴 얘길까... 그렇다고 지루한 영화도 아니다. 

학구적인 영화답게 (ㅋ) 당시 일본의 유수 영화제들에서 많은 수상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양지의 그녀 ♥♥♥♡

陽だまりの彼女, The Girl in the Sun, 2013, 로맨스/멜로/판타지, 128분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마츠모토 준, 우에노 주리,타니무라 미츠키




중학교 시절 이지메를 당하던 여주, 그리고 그녀를 지켜주던 남주. 이후 사회 초년생이 되어 재회하게 된 그들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여주에게는 숨겨야만 할 비밀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참 '예쁘다~'라는 생각만 들게 한다. 마츠모토 준과 우에노 주리의 로맨틱 케미도 아주 좋다. 사실 영화의 모든 분위기는 한 편의 광고 같은 이 둘의 사랑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귀여운 판타지 반전을 대동한 이야기 또한 무척 애틋하고도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엔딩의 작품이 또 있으랴....


이걸 학원물 영화 추천 작품으로 넣어야 할지 좀 망설였다. 대략 성인이 다 돼서의 이야기들이고, 그들의 학창 시절은 간간히 연상씬으로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또 절대적은 아니라서... 2013년에 와서 마츠모토 준을 청춘 영화의 주연이라고 말하기는 또 그렇고,,,, 학창 시절의 성장통의 아픈 기억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냥 어린 시절 만났던 운명의 커플에 대한 판타지 로맨스에 더 가깝긴 하다... 추천기준을 세라복이 나오냐 마냐에 맞춰야 하나... -_- 암튼 극 중 우에노 주리의 어린 시절을 맡은 타니무라 미츠키, 이 둘의 싱크로율도 꽤 볼 만 했다.   



[에노시마에서 촬영된 영화의 로케이션 맵] : 그러고 보니 은근 에노시마에서 촬영된 청춘물들이 많다...





오토나 드롭 (어른 드롭) ♥♥♥♥♡

大人ドロップ, Otona Drop, 2013, 드라마, 119분

감독: 이이즈카 켄

출연: 이케마츠 소스케, 하시모토 아이, 코바야시 료코, 마에노 토모야



정말 잘 만든 청춘영화의 아주 좋은 예인 것 같다. 영화 내내 귓가에 속삭이듯 하르는 이케마츠 소스케의 모노로그에는, 어른이 되고 싶고, 어른이 되어야 하고, 어른이고 싶고... 혹은 어른이고 싶지 않았던 그 때 그 시절 우리의 마음 속 이야기들이 모두 담겨 있는 듯 하다.


이 어린 시절의 마음 속 얘기들을, 어른이 되고 나서는 '찌질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정말 찌질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그 때의 감성만이 가질 수 있는, 느끼는 그것만으로도 가슴을 후벼파는 그 것... (나만 그런진 몰라도 사실 어른이 되어 갈 수록 더 찌질해 지는 것 같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저런 아린 추억의 느낌, 이젠 시간이 너무 흘러 기억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곳에 숨어 있던 그 기억의 느낌을 다시 살려 주는 영화다. 


어른이 된다는 것의 정의를 잘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고 사회에 임할 수록 주위에서는 무언가를 계속 얽매이게 한다. 일을 하는 것, 결혼을 하는 것, 아이를 낫는 것... 이런 것이 다 철이 들고 어른이 되가는 과정이라고 강요한다.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인 것처럼 세뇌 시키고 강요한다. 

하지만 그 동시에 아이임을 부정시 당하고, 청춘만이 느낄 수 있수 있는 그 추억과 낭만의 권리를 박탈 당한다. 어른이 되는 것보다는 그것이 더 안타깝다. 


정말 간단한 장면이지만 어른이 되어 나누는 "그 때 우리 참 찌질했었지..."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아프게 들린다. 어떻게 그 한마디로, 또는 그 생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일까... 간단히 그렇게 부정하는 청춘의 한조각, 그리고 그 시절 아리고 아리던 성장통의 아름다움이 너무 숙연해지는 것 같다...



너무나도 서정적으로 잘 연출되었고, 이케마츠 소스케, 하시모토 아이, 코바야시 료코, 마에노 토모야의 연기들도 영화에 빠져드는데 한 몫한다. 그리고 하시모토 아이가 이 영화에서 너무 예쁘게 나온다. 하시모토 아이의 영화를 한 두개 본게 아닌데, 이렇게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캐릭인지 이 영화 볼때까지 몰랐다....


영화내 '칸유 드롭'이라는 캔디가 캐릭터들 사이의 중요한 장치 역할을 하는데, 이를 빗대어 보니, 제목 [어른 드롭]은 '어른 캔디', '어른 맛 캔디' 정도로 해석해도 될 것 같다. 





19금!







도모구이 ♥♡

共喰い, Backwater

감독: 아오야마 신지

출연: 스다 마사키,  기노시타 미사키, 시노하라 유키코, 다나카 유코, 미츠이시 켄


와... 2013년 이 해에 오토나드롭과 함께 또 하나의 엄청난 성장영화로 기록할 수 있겠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심적인 괴로움에 시달리면서도 엄청난 감성의 폭풍을 맞았고,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흐르는 사이에도 후폭풍이 굉장했던 영화다.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 않은 가부장적 사회와 남초의 문화가 깊이 뿌리를 박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소위 '짓밟히고 끝나는' 여성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지만, 이 영화는 뭔가 다르다. 그것에 직접적으로 반발을 하고 있는, 다시말하자면 일본 우익과 더러운 꼰대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외치는 영화다. 


말 그대로 짓밟히고 더럽혀지는 여캐들이지만, 특이한건 여기에 굴하지 않고 오뚜기 처럼 일어난다. 강인하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개척 해 나가고 막혀있는 숨통을 뚫어낸다. 대단하다. 이에 비해 남캐, 아버지는 아직 그 굴레에 갇혀 있다. 빠져 나오지 않는다. 말 그대로 지독한 꼰대의 상징이며 쓰레기다.  

남주는 그 피를 이어 받았음을 알고 빠져나오려 하지만 길을 알 수 없다. 전형적인 오이디콤플렉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길을 터주는 것이 바로 엄마, 새엄마, 여친이다. 혀를 내두를 만큼 냉정하다 못해 냉철하고 강인하다. 하지만 이 남캐를 진정 사랑해 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기덕의 영화와 비슷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성향이라는 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이 잔인하고 괴로운 성과 폭력의 성장통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또 하나의 이야기가 평행선 상에서 흘러가고 있다. 

솔직히 자세히는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일본의 체제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표현하는 외침 정도로 느껴졌다. 아마 극 중 나오는, 전쟁과 남편으로 인해 팔을 잃어버리고 폭력에 쩔어 결국 인생을 개척 해버린 어머니, 술집 생활을 하며 폭력을 참았지만 새 생명을 잉태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서는 새엄마, 그리고 남친의 아버지에게 끝내 강간과 폭력을 당하면서도 남친의 곁을 지키고 또 하나의 삶을 찾아나가는 여친, 그리고 잠시 잠시 비쳐주던 쇼와 시대 천황의 죽음이라던지...


일본 우익들과 많은 충돌을 일으킨다는 원작 소설가, 다나카 신야의 이 이야기, 그리고 그 것을 영화로 풀어낸 아오야마 신지 감독... 그리고 그것을 담담하게 풀어나간 3명의 여캐들, 그리고 광기어린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지만, 담담하면서도 정신적인 고통을 관객에게 진득하게 전해준 남캐들... (아버지의 그 섹스가 끝나고 빳빳하게 선 곧1휴 씬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불편하고 괴롭지만...)


이 모두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수작 중의 수작... 괴롭지만 끝까지 보면서 우리가 이 시대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정 세대가 느끼고 겪어야만 하는 이 잔인함과 괴로움.. 그 것을 잔인하게 알려주는 영화다. 


그리고 영화를 보다 뒤늦게 께닳은건데, OST가 없다. 영화의 음악은 매미소리와 강물소리 바람소리... 이렇게 진정한 엠비언트로 흘러간다. 진정한 시대의 리얼리티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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