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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jSfN0DP1IOc]


이번엔 특별히 서두에 할 말이 없다. 들어가 보자 한국의 시티팝 10탄.



CiTY MUSiC 솎아보기 38: 한국의 시티팝 Pt.10

Ft. BoA, NAVI, SHUUU, Eyedi, Fiestar, 민채, 백예린, JeA, 015B, Fin.K.L, 이연경, 이재영



[YouTube Playlist]

1. Feedback ft. 넉살 by BoA

2.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by NAVI

3. Where is the Love? by Shuuu

4. The Night (ft. Sean2Slow) by Eyedi

5. Mirror by Fiestar

6. 진짜 마음 by 민채

7. 지켜줄게 by 백예린

8. My World by JeA

9. 단발머리 by 015B

10. With You (New Ver.) by Fin.K.L

11. 사랑 안 할래 by 이연경

12.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by 이재영





BoA with 넉살

Feedback (ft. 넉살), 201906

보아가 아주 청량한 여름 사운드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19년 6월 발표곡이다. 뮤비 내내 선명한 색상의 온갖 명품 브랜드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나오는데 나름 괜찮은 패션들이 많이 보인다. 의상은 뮤비의 전체적인 컬러 ㅜ뿐만 아니라 음악의 청량함과도 잘 어울린다. 



NAVI with DINDIN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2017

나비의 소울풍 보컬이 잘 어울리는 훵키한 리듬의 곡이다. 뮤비는 다니엘 헤니가 나오는데 다소 오그라드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어서... 리스너 입장에서 그냥 음악만 듣는게 이 음악의 감성을 좀 더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딘딘이 못했단 얘기는 아니고, 솔직히 중간에 랩을 아예 삭제 했어도 음악이 더 잘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 곡이다.


 

Shuuu

Where is the Love?, 201905

이 블로그에 오시는 냥고로님 덕분에 알게 된 아티스트인데, 아직 정체는 불분명 하다. 포스팅한 이 "Where is the Love?"만 들어면 시티팝 감성이 충만한데,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 있는 그녀의 음악들을 모두 들어 보니 일단 인디 & 레트로라는 태그는 붙일 만 한데 음악들이 다 제각각의 장르라 확실히 어디를 파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보에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하니 얼마 되지 않은 신인으로서 자리를 잡아 가기 위해 실험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인상적인 마스크의 소유자로서 모델로도 활동 중인 것 같은데, 그녀가 내 놓는 비쥬얼에서는 레트로 및 일본 감성이 추가적으로 보인다.


 

Eyedi with Sean2Slow

The Night (Ft. Sean2Slow), 2017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에서는 이제 단골손님이 되어 가는 아이디의 곡이다. 그 동안은 계속 새로나오는 트랙 위주로 올렸었는데 이번엔 좀 지난 노래로 올려 보았다. 

최근 발표된 곡에서의 강하면서도 훵키한 느낌을 여기서도 가지고 있고 현대판 한국의 새로운 시티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것 같다.



Fiestar

Mirror, 2016

이젠 해체되어 볼 순 없지만 그 동안 꽤 많은 띵곡들을 남겨 주었던 걸그이번팀이다. 

특히 '짠해', 'Mirror' 등에 접어 들으면서 다크하고 훵키한 사운드와 섹시함을 추구하며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했는데 여기를 그들의 정점으로만 남기고 사라졌다. 정말 아쉽다....



Min Chae

진짜마음, 201906

이번 6월에 발표된 민채의 EP 앨범, [아무렇지도 않은 날]에 수록된 곡이다. 타이틀 곡도 괜찮은데 그 동안 민채가 보여주었던 잔잔하고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의 엠비언트 팝 사운드와 차별되게 꽤 밝은 음악이, 그것도 시티팝의 멜로우 웨이브 스러운! 이 트랙이 실려 있어 살짝 놀랐다. 

이렇게 밝고 청량한 사운드를 민채의 보컬을 통해 들을 수 있다니... 옛날 우울하고 잔잔함으로 밀고 나가던 루시아 심규선이 센티멘탈 시너리의 [Sound scape] 앨범에서 'Heavenly Sky'에서 밝은 하우스 풍 음악의 보컬을 들려 주었을 때 처럼 꽤 신선함을 느꼈다. 강하게 존재하던 기존의 모습에서 가끔은 가출한 모습도 보기가 괜찮은 것 같다. 



Baek Yerin

지켜줄게, 201903

백예린의 음악은 왠만해서는 나오는 것마다 실망 시키지 않는 것 같다. 곡들도 괜찮게 떨어졌지만 백예린의 매력적인 음색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것 같다. 김이 빠져 있는 듯 얇지만 어딘가 모르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목소리가 좋다. 

그리고 팔에 저 타투도 맘에 든다.  나는 타툭를 안 하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옛날부터 타투한 사람들 보면 남자건 여자건을 떠나서 되게 좋아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그냥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JeA

My World, 201906

보아의 'feedback', 민채의 '진짜마음'에 이어 19년 6월에 발표된 음악 중 또 하나의 시티팝 사운드를 장착한 브아걸, 제아의 새로운 사운드다. 처음 도입부의 Smooth Jazz 느낌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청량하다.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이 곡이 제일 맘에 든다. 



015B

단발머리, 1994

조용필의 단발머리 원곡도 그렇고, 요요미의 커버 버젼도 그렇고 이 015B이 리메이크 버전 모두 다 괜찮은 시티팝 사운드를 전해 주는 것 같다. 희대의 명곡임은 분명하다. 015B를 스쳐간 객원가수들은 하나 같이 연예인 느낌이 아닌 '일반인'인 IBI 느낌인데 은근 이게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Fin.K.L

With You (new Ver.), 1998

핑클도 이제는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의 단골 손님이 되어 가는데 이 시절 음악들도 음악이지만 돌아보면 핑클도 참 시티팝 스러운 훵키한 사운드를 많이 내놓은 것 같다. 그들의 히트곡인 '내 남자 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등도 다 괜찮은 시티팝 사운드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다. 



Lee Yeon Kyung

사랑 안 할래, 1990

지금은 배우로서의 기억에 더 많이 남아 있지만 사실 이연경은 1989년 대학가요제 은상 출신의 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렸었다. 당시는 홍콩 아티스트들처럼 배우 가수를 겸직하던게 보통 이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Lee Jae Young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1992

당시 나름 섹시 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이재영의 히트곡이다. 나름 소프트한 브레이크 댄스 리듬의 도입부와 이에 따른 율동이 매력적이라면 매력적인데 자꾸 따라 추고 싶게 만드는 이상한 마력이 있다. 영상을 보다보면 당시 앳띤 모습의 손지창과 김완선의 모습을 잠깐 볼 수도 있다. 아마 이 방송 진행자 시절이었나 보다. 손지창의 저 룩을 보아 아마도 '혼자만의 비밀' 시절인 것으로 추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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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달 새로운 걸그룹이 태어난다. 그 중에 꽃 한번 펴보지 못하고 져버리는 그룹도 부지기 수다. 

그런 와중에도 어느 정도 몇 년 버티버티 버티면서도 뜨지 못하는 안타까운 걸그룹도 있다. 그러다가 언젠가 소리 없이 사라져버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대중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특히나 음악까지 좋았을 때 못 뜨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 정도다. 

그런 류의 대표적인 걸그룹이 피에스타가 아닐까 싶다. 이들은 2012년 데뷔해서 지금까지... (작년 이후로 신보 소식이 없다...) 활동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또 하나의 케이스인 헬로 비너스도 2012년 데뷔했다... 

하지만 헬비 대비 피에스타가 더 높은 '성공'의 고지가 보이는 근접한 꿈을 꾸었던 케이스였다. 

(음악 외에 워낙 좋은 청신호들이 많았으니.... 이건 뭐.... 기획사의 잘못인건지....) 


일단 피에스타라는 걸그룹은 모를 지언정 예능돌 차오루라는 이름은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 만큼의 예능 방송 선방, 

언프리티 랩스타 2를 통해 막내 파워로 인지도를 높인 갓예지의 랩,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혜미의 걸스피릿  출연,

및 팀의 직캠 찌라 다발 등등 (다만 EXID의 역주행 전설은 재현 되지 않았다....)... 많은 좋은 사인들이 보였지만......

 

뭐 하지만 아직 팀 활동이 끝난 건 아니니 계속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추가로 개개인의 인지도 상승 케이스 중 두 멤버의 언급은 없었는데... 일단 영상보고 시작.



[대학교의 흔한 여자 선배 유형: 린지 씬 시작되는 3:29초부터 시작 됨] 


다른 멤버 씬들은 모르겠고 린지의 술선배 씬은 좀 대박이었다.

"야, 한잔하러 가자" - 각본이 너무 좋았던 건지... 캐릭터가 너무 딱이었던 건지.... 아마도 둘 다인 듯 싶다.

아이돌의 연기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태연한 ... (어디가서 이런 아이돌 연기 못 본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다른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인지도를 많이 높이고 있었고, 재이 또한 센터 미모로 직캠 통해서도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린지의 경우 이 동영상이 정말 역대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제 음악으로 들어가 보자. 

각 멤버들의 예능 몸빵 역사가 어찌 되었건 간에... 남이 작곡 해준 음악으로 먹고 산다 해도 결국 노래쟁이는 노래로 평가 받는다. 

피에스타의 아쉬운 점이 '저리 좋은 음악을 남기고도...' 하는 것인데... 우선 추천 곡은 다음과 같다.


1. 짠해

2. Mirror

3. Vista

4. 하나 더





이 팀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아이덴티티가 없다는 것인데... 대중 앞에 나서는 캐릭터로서 캐릭터가 없다는 건데 치명적인거다... 결국은 얘네 뭐야? 뭐하는 얘들이야라는 말만 듣기 쉽상... 

곡을 발표할 때마다 어쩔 땐 귀엽고 어쩔 땐 섹시하고 뭐 이런 뒤죽박죽인데 패턴도 없고 기준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짠해'와 'Mirror'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 정말 숨겨진 아이돌 명곡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수준의 팝송이고 어디 내놔도 부족함이 없다.

둘의 분위기 또한 약간 어두스름하고 비련 맞음스럼직 하면서도 관능적인 것이, '아... 드뎌 피에스타가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가는구나' 싶다. 

(짠해와 미러 사이 중간에 애플파이라는 트랙을 내놓으며 또 한 번 지조없고 근본 없는 아이덴티티의 그룹 인증을 하긴 했지만..... -_- 슬프다... 기획이라는게 이렇게 힘들다...)


'Vista'는 워낙 독립적인 트랙으로 선빵이 좋았고, '하나 더'는 표절 시비와는 별개로 짠해와 Mirror의 어두스름한 분위기 및 아이덴티티 구축의 초석이 되는 사운드로 들린다.


2017 10월이 다 되가는데  이번 년도에 다시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짠해와 Mirror의 계보를 이으며 이것을 피에스타의 아이덴티티로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지 않을 까 싶다. (그룹 이름과는 참 안 어울리는 분위기지만 반어법이라 치자...)

멤버들도 상처 받을 텐데 기획사는 정말 딴 짓거리 하지 않고 현명한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




워스트 케이스로는 아이덴티티가 뚜렷하지 않을 때 간혹 DNA가 이식 되는 경우가 있다. (의도 되었건 아니건 간에)

그룹 하나 가지고 이것 저것 시험 해 보다가... "어 이거 괜찮네?" 싶다 싶으면 다음 키우던 그룹의 아이덴티티로 이식 수술....

좋은 예가 아마도 파이브돌스 Five Dolls와 티아라 T-ARA의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파이브돌스의 음악들을 들어보면 티아라 특유의 뽕끼 땐스 사운드의 흔적을 안 느낄래야 안 느낄 수가 없다... (둘 다 MBK엔터 소속이기도 했고))


이런 경우는 생기지 않길 빌며 아이돌 피에스타의 숨겨진 명곡을 들어보자.




Vista, <Vista>, 2012


아이유와 함께한 달빛바다라는 곡으로, 아이유의 명성을 무기 삼아 데뷔 했다. (표절은 아니지만 중간부가 아하 A-Ha의 Take on Me를 연상 시키는 업비트 섬머 송이다.) 아이유를 등에 엎고 화려하게 등판하려 했으나... 아이유가 더 돋보이는 참사... 시작부터가 힘들었던 피에스타였다...


그 후 자신들의 모습만을 가지고 나온 곡이 이 Vista인데, 사실상 데뷔곡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Funky함을 겸비한 어린 아이돌 그룹에 어울릴 똥꼬발랄한 트랙으로 지금 들어도 흥겨운 곡이다. 


왠지 그들도 이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측은 한 마음이 드는 트랙이기도 하다. 




하나 더 <하나 더>, 2014


자멜리아 Jamelia의 수퍼스타 Superstar 표절 및 선정적 가사로 인한 핵폭탄을 맞고 팀을 골로 보내버렸던 곡이다. 

멤버 각 개인들에게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흑역사겠지만 피에스타의 명곡으로 뽑고 있는 짠해와 Mirror를 듣고 나니 뭔가 피에스타라는 그룹에 어울릴만한 사운드의 시발점 같은 곡이 아니었나 싶다. 


요즘 검색어 하나만 입력하면 DJ들이던 작곡가들이던 샘플링에 어떤 음악 썼고 비교까지 해주는 세상인데....  (http://www.whosampled.com/)

(여기 들어가면 일반 음악이나 리믹스나 커버곡 등등 원곡의 소스를 알 수가 있다. 세상 참 편해졌다... 이제 화이트 레이블 White Label의 존재따위는 없는 것인가....ㄷㄷㄷ....)


암튼 이런 세상에 그러지 말고... 샘플링을 하던... 뭐 커버를 하던 제대로 공지하고 나왔으면 그리 욕 쳐먹지는 않았을 텐데... ㅜㅜ

요 음악만 딱 두고 있으면 나쁘지 않은 댄스 곡이다. (가사에 대한 YMCA 잣대를 댄다면 할 말은 없지만 정말 나쁘지 않은 댄스 트랙이다, 출처만 확실히 하고 약간의 수술만 해주었으면 더 잘 빠진 곡이 되지 않았을까.. 19금 처리를 하던지.. 뭐 걸그룹과 19금 트랙이라는 조합이 좋진 않겠지만...ㅎ)


솔직히 이 음악 처음 나왔을 때, 와 이런 더티팝 Dirty Pop이 우리나라에서도 나오나.... 싶어 혁신적인 또라이 걸그룹이다 물건이다 하고 깜딱 놀랐었는데 역시나... 방송과 대중은 철퇴를떄리고 본인들은 상처를 받을 데로 쳐 받고 나가 떨어져 버리더라...

(난 이 음악 듣고 처음 피에스타라는 그룹을 알게 되었다)


P.S. 군바리들 미쳐 돌아가는 거 보소... 위문열차 화이팅!




짠해, <Black Label>, 2015


데뷔 2012년 후 2015년에 들어오며 이들은 자신들의 경력에 길이 남을 만한 명곡을 만났다. 이런 어둠침침한 분위기의 Funky한 사운드는 그나마 나인 뮤지스가 간혹 종종 들려주는 그런 소리였는데, 이건 걍 걸그룹들 음악 뿐 아니라 일반 댄스 트랙 중 어느 것에 견주어 봐도 지지 않을 막강 트랙이었다. 


그리고 EIXD의 역주행 전설을 재현 하겠다는 듯 풀어지는 직캠들 또한 찌라시 마냥 유튜브를 뒤덮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 아쉬웠던 것이... 

음악은 나름 참 고급 스러웠는데 안무가....

섹시한거랑은 어울리는 노래는 맞다만.... 블랙 레이블이란 앨범 이름도... 걍 너무 쌈마이 스러웠던 ... -_-

뭐 섹시 안무에 그런 요소들이 들어가는거에 반대는 아니다만... 그냥 고급진 노래가 안무와 만나며 쌈마이화 되버린 듯한... (하지만 아,아,아,아 하는 부분은 참 괜찮음) 모르겠다... 개취겠거니 한다. 그래도 난 안무가 좀 아쉽닼.


쨋건 지금까지 아주 자주 듣고 있는 K-pop 댄스 트랙 중 하나다. 훗 날 피에스타란 그룹이 재평가 받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트랙이다. 




Mirror, <Delicate Scene>, 2016


'짠해'의 신선한 충격 이후 '애플파이'가 나오면서 잘 나갈 이미지에 똥칠을 이미 해버리고 나서 다시 '짠해'와 비슷한 컨셉으로 나온 트랙이다. 

바로 전에 똥칠을 한 관계로 뭐가 게임 오버 되었는데 다시 동전 넣고 게임 컨티뉴 하는 기분이다.

 

하지만 애플파이를 빼고 본 다면 짠해에서 이어지는 비련 + 어두스럼하고 Funky한, 관능적인 사운드가 더 성숙하게 들린다.

드디어 뭔가 아이덴티티가 구축되가고 있는 느낌의 트랙이었다.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안무도 짠해보다는 덜 싸보인다.)


이 앨범의 '갈증'과 '왔다갔다'도 괜찮은데 모두 이 피에스타 아이덴티티에 일조 하고 있다. 


이제 팀의 연차도 되는 만큼, 지속적인 이미지 변신은 승산 없어 보인다. 그리고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무장한 걸그룹은 매달마다 넘쳐 나온다. 

그나마 이들의 슬픔의 철퇴를 맞은 비련 속의 관능적인 주인공 이미지의 모습은 아직 많은 걸그룹이 보여주지 않은 (혹은 아직은 못하는) 모습이다. 

여기서 만큼 이들의 아이덴티티를 밀어 붙이기 딱인 곳도 없다. (이미 짠해와 미러가 그 초석을 다 다져 놓았다) 비련, 털털, 멘탈...


'미러' 이후로 아직까지 이 팀의 소식은 들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아이덴티티로 중무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 해 본다....



마지막으로 미친개예지 영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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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돌 걸그룹 음악을 들어보고 싶은데 아는 이름은 소녀시대, 레드 벨벳 정도이고, 그나마 프로듀스 101은 들어보았지만 누구 누군지도 잘 분간이 안가고...

퓨쳐베이스다, 힙합이다, EDM이다 뭐다 하면서 요즘 트렌디한 음악 같은데 뭔진 잘 모르겠으나 약간은 부담스럽고 옛날 감성 적셔줄 똥꼬발랄 아이돌 음악은 듣고 싶고... 

듣고는 싶은데 대놓고 뭐가 좋냐고 물어보진 못하겠고...

혼자만의 길티 플래져 guilty pleasure로 삼아 혼자 고이고이 아껴 듣던, 커밍아웃을 하던 상관은 안 하지만, 위와 같은 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걸그룹 소사전 시리즈. (그 옛날 500원 2500원 하던 대괴수 백과 사전 비스므리한 정도의 레벨로 생각하면 되겠다.)

적어도 요즘 걸그룹 및 감춰진 기성 걸그룹의 들을 만한 음악 그리고 최소한의 기본 정보 (혹시 모를 추후의 입덕을 위해서)를 수시 업뎃 할 예정이다. 어디까지나 비쥬얼 보다는 음악이 최우선 기준이다. 노래마다 발매 연도가 포함 되었으니 이거 요즘 노래인가 옛날 노래인가 하는 고민은 안 해도 된다. (왠만하면 '15 이후 지금까지 활동 중인 팀으로 노력해봄)

나름 내 남은 잉여력을 부어 담아봤다.

그리고 언제나 걸그룹 아이돌 101에 들어가기 위해  다음의 링크를 숙지 권장하는 바이다:  2009/04/24 - [MUSIC/World] - [펌]Perfume을 통한 현재 아이돌에 대한 고찰 

---------------------- ㅈㅊㅋㅌㅍㅎ----------------------- (정렬: 작성된 날짜 기준)


지구 GATE9; (2017.10 데뷔); (2017.1030 현재 인물 검색 등록 되어 있지 않음) 이제 등록되어 있음 ㅋ; 해연, 태라, 하루, 가가, 여리, 케이디, 비비안,쥬쥬, 윤

                    검색 키워드가 꽤 많이 발생해서 추가로 업뎃함: 소속사는 노스 엔터테인먼트임





추천곡:

- Sunlight ♥♥, 2017.10 

  요즘 국내 대중 음악들이 한동안 주구장창 찔러대는 트렌디한 (?...네 트렌드는 곧 Fed 입니다..) 양키 스타일 사운드라 좀 식상할 수는 있음...


치치


칠학년일반


추천곡:

- 오빠 바이러스 (Acoustic Ver.) ♥♥♥

순간 이가희 바이러스에 빠진건가 했던...  이 또한 굉장한 항마력을 요하는 트랙. 기획자가 제대로 꼰대.쓰레기네 뭐이런 ㅈ 가튼 가사를 부른 애들이 장하다 정말......

- 오빠 바이러스 ♥

순간 이가희 바이러스에 빠진건가 했던...  이 또한 굉장한 항마력을 요하는 트랙. 기획자가 제대로 꼰대.쓰레기네 뭐이런 ㅈ 가튼 가사를 부른 애들이 장하다 정말...... (Copy & paste 맞음)


카라




추천곡:

- 이게 뭐야 (Plastic Ver.), 2009 

- Pretty Girl,  

혀짧은 '걸'발음... 거어어ㅓㄹ 거어어 ㄹ...

- Honey, 2009 

- Rock U 

락교빠쎼 쉐낏쉐끼쉐낏

- 똑같은맘, 200709 

- Step 

아오

- 별을 따다줘, 201001 

- 점핑, 2010  



쿠키


크레용팝


추천곡:

- 부릉부릉 (Vroom Vroom), 201609 

하이패스 성공했네 시펄

- 두둠칫, 201609 

- 부기우기, 201609 

- 다가와, 201609 

- Bing Bing, 201207 

- Dancing Queen



클레오


타히티




추천곡:

- Phone Number, 201601 

- Love Sick, 201501 

- Skip, 201511 

쓰레기 이비자 파티 리듬

- 참 좋을거야, 201501 

- 알쏭달쏭, 201605 

- 오빤내꺼, 201406 

- 몰라몰라, <최고다 이순신>, 201303 

- My Prince, <최고의 연인>, 201601 

- Tonight, 201207 



투엑스




추천곡:

- 훅 들어와 (Come In), 201608 ♥♥

-


트렌디




추천곡:

- 정 (情), 201504 



트와이스




추천곡:

- Likey, 201710 ♥♥

  히트 예감이긴 하나 이전 스타일 울거 먹는 것 같은 사운드.

- 날 바라바라봐, 201710 ♥♥♥

- Rollin', 201710 ♥♥♥

- 널 내게 담아, 201710 ♥♥♥

- Cheer up, 201604 

- 소중한 사랑, 201604 

- ㅜㅜ, 201601 



투아이즈; 향숙/혜린/다솜/다은/연준




- 아이러니야, 20130621 ♥♥♥

- Bloody Luv, 20130621 ♥

- Pippi, 20150826 ♥♥


파이브돌스




파파야



퍼펄즈


포미닛


포텐




추천곡:

- 토네이도, 201602 ♥♥

- 지독하게, 201602 ♥♥♥

- 왜이래, 201601 ♥♥♥

- 살살해, 201507 ♥♥♥



폭스



플래쉬


추천곡:

- Lip Bomb (립밤), 021610 ♥♥


플레야




추천곡:

- Secret Love, 201412 

- 쳐다보면 (Look at Me), 



플레이백 PLAYBACK (2015 6월 데뷔); 하영, 우림, 소윤, 예나, 은진 (마은진)



추천곡:

- 말해줘 ♥♥, 2017

- 말하지 못한 이야기 ♥♥, 2017

- 없을까 (feat. 에릭남) ♥♥♥, 2015



피에스타



추천곡:

- Mirror, 201603 ♥♥♥♥

- 짠해, 201503 ♥♥♥♥♥

- 타이트해, 201503 ♥♥

- 달빛바다 (ft. 아이유) ♥

- Vista, 201208 ♥♥♥♥

- 하나더, 201407 ♥♥♥



피오피 P.O.P; ('17 7월 데뷔); 아형, 설, 해리, 미소, 연주, 연하


'여자친구'를 어느 정도 벤치마킹을 하는 건지는 몰라도, 이 그룹은 미니 여자친구같은 이미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여자친구의 작곡가인 이기용배의 음악 스타일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하거니와 (걸그룹 대상은 바뀌었지만 동일하게 들리는 용감한 형제들의 사운드와 비슷한 느낌일거다), 여자친구가 내세웠던 '파워청순' 안무의 느낌 또한 베어 있다. 

또한 이들을 묘사하는 키워드나 이미지 컨셉트를 살펴 보면 대놓고 삼촌팬들을 직접적으로 호출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삼촌'들의 향수를 자극할 닌텐도 게임기라던지, 그들이 내세운 7080 올드팝 복고 사운드 등이 그 예다. '애타게 Get하게' 뮤비 또한 80년대 레트로 트렌드에서 주로 차용하는 마젠타 Magenta 색상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또한 삼촌들을 부르는 소녀의 메시지 류의 이미지라 할 수 있겠다]  

이 그룹의 문제라면 문젠게, 듣고 볼 때 마다 자꾸 다른 익숙한 것들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앞서 말햇듯 음악과 안무는 여자친구를 연상 시키고, 

그나마 재밋게 보이는 그들의 퍼즐풀기 컨셉트 (이 부분은 로고 및 뮤비가 잘 풀어냈다)는 다 괜찮은데 뭔가 이달의 소녀 팀에서 얼추 비슷한 걸 경험한 것 같은 느낌이다. 

거기다가 이들이 공식 데뷔 전 내보냈던 몇몇 커버 영상들은 이 멤버들이 각자의 기량을 잘 보여주기는 했으나,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던 CUPS! 아카펠라 송들이랑 연출이 너무 비슷해서 신선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관련해서는 하기의 링크를 확인 해 보면 된다. 

P.O.P 커버 영상 중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i4PuPlzztcc

CUPS! 영상 중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6y1aOg_UO_A

어찌하였건 간에, 딜레마는 이런 어디서 가져다 붙인 이미지를 어떻게 탈피하고 신생 걸그룹의 신선함을 확보 하느냐, 더 나아가서 결정적으로 꼬리표처럼 따라 붙을 '여자친구'의 아우라를 어떻게 걷어 버릴 것인가가 관건이다. 

뭐 불만사항만 잔뜩 적은 것 같은데, 그 만큼 준비와 데뷔에 신경을 많이 쓴 그룹같다. 개인적으로는 요 두 세달 간 본 신생 걸그룹 중에서는 음악이나 이미지나 제일 괜찮다.  계속 여자친구가 연상된다고는 하지만 애타게 Get하게의 안무는 볼수록 나름 중독적이다.  


추천곡: 그들의 첫 미니

- 애타게 Get하게, 201707 

7월 달에 들은 아이돌 음악 중 가장 괜찮았던 곡 중에 하나가 애타게 Get 하게 였다. 7080 세대의 올드팝의 재해석이라고 하는데, 말하는 스펙트럼이 너무 커서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음악을 들어보면 여자친구를 연상시키는 업비트의 발랄한 일렉트로팝 스타일이다.  

- 비밀일기, 201707 

역시 여자친구를 연상시키는 (특히 나빌레라...), 애타게 Get하게와 같은 업비트의 발랄한 일렉트로팝 스타일이다. 

- Memory, 201707 

요거슨 발라드인데, 나름 부담없이 들기 좋음


프리츠 PRITZ ('14 5월 데뷔); 슈아, 하나, 유나, 아리

2012~2014년까지 살펴 보면 소위 '엽기'나 '똘끼'라는 키워드로 묘사할 수 밖에 없었던 걸그룹들을 만날 수 있었다. 크레용팝, 풍뎅이 그리고 이 프리츠다. 

2014년 '솔아솔아' 활동 당시 독일 나치의 스와스티카를 연상시키는 듯한 완장을 찬 의상으로 인해 외국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국제적 망신으로 논란을 일으켰었다. 소속사에서 이런저런 해명을 내놓기는 했지만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46898) 이 팀은 이 때 거의 폭망한거나 다름 없다. 공식적 활동 중지 선언은 '16 5월이긴 하다. 

이 논란이 처음 터졌을 때만 하더라도 무식한 소속사 탓들이 많았는데, 그건 정말 그 사건 자체만 인지하고, 기존 가지고 있는 아이돌 걸그룹 기획 및 시장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이 팀을 알면 알아갈수록 그건 실수가 아니라 의도된 것이라는 의심을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당시가 이 팀 멤버들 거의 다가 10대였는데, 어른들의 무지 혹은 욕심이 어린 친구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케이스이기도 하다. 이것이 정말 의도된 이미지라면 정말..... -_-ㅋ 

2000년대 초반의 키로츠라는 그룹을 프로듀스한 SQR의 내놓은 그룹으로, 키로츠의 DNA가 많이 느껴진다. (정말 일본 아이돌 스러운....)

거기다가 '솔아솔아'에서 보여준 이미지나 음악 또한 일본의 베이비메탈 Babymetal을 연상 시키는 논란도 있었다. 

암튼 이러한 논란을 잠깐 뒤로 하고 봤을 때 나름 신선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던 그룹이다. 기존 걸그룹과는 당연히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에.

위 움짤도 솔아솔아 뮤비의 한 장면인데 당시 컬트적인 요소를 다분히 지니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다. 


추천곡: 

- 수박수박 수박송, 2014107 ♥♥♥

- 인류최대난제 ~오에오에~, 201407  ♥♥

- 걸스출동, 201404 ♥


포켓걸스 Pocket Girls, 2015 데뷔; 연지, 민채, 하빈, 채아

레이샤 덕분에 덜 선정적일 수 있었던 레이싱걸 출신 걸그룹


추천곡:

- 쓸애기, 2017.10 ♥♥♥

  튠이 굉장히 낯익다 했는데, 배드키즈 '귓방망이' 프로듀서 음악이라고 함. 쓸애기가 뭔가하고 한창 생각했음... 오빠는 쓸애기 ㅋㅋㅋ 아놔... 귓방망이와 마찬가지로 나이트 뽕삘 댄스 음악. 저급하게 놀 때 딱 좋은 트랙 (비하 표현 아님)



풍뎅이





추천곡:

- Stay, 201710 ♥♥

요즘 노래 맞나 싶을 정도로 촌스럽게 여겨지는 댄스비트와 멜로디지만 풍뎅이길래 받아 드릴 수 있다. 

- 알탕, 201312 ♥♥

- 삐삐빠빠, 201510 ♥♥♥

- 역전, 201505 ♥♥♥

- 솜사탕, 201402 

- 배추보쌈, 201411 


프리스틴 PRISTIN




추천곡:

- 너말야 너, 201708


헬로비너스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비쥬얼만 따지면 이 그룹 따라올 걸그룹은 없는 듯 함.




추천곡:

- 차 마실래?, 201305 

라면 먹을래 이전 되게 완화한 멘트....

- 끈적끈적, 201411 

- 위글위글, 201411 

- 난 예술이야, 201507 

- Mysterious, 201701 

- Runaway, 201701 

- 어디있다 이제와, 201309 

- 파도처럼, 201207 



하이틴 (Highteen); 2016 10월 14일 데뷔; 혜빈/은진/혜주/세아




추천곡:

- Boom Boom Clap (Ryan K Tropical Remix), 2016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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