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Mancini의 디스코그래피를 숙지하려는 시도 자체가 걸어서 만리장성 일주를 해 보자라는 식으로 무의미 할 만큼,
그의 음악 세계는 깊고 깊은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나마 대중에게는 잘 안알려져 있는(?) 희소성 있는 Henry Mancini의 곡을 소개 해 본다.
Bye Bye Charlie from [CHARADE]
항상 라운지 풍이나 그루비 한 빅 밴드 음악으로 즐겨 듣던 Mancini의 음악이었는데, 이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을 듣고 대체 이 사람의 음악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싶었던 음악이다. 너무나 외롭게 들리는 바이올린과 첼로 사운드가 서정적이면서도 매우 구슬프다.
뭔가 한 없이 외롭고 슬픈고 싶은 변태 같은 감성에 휩쌓이는 날 들으면 좋을 음악이다.
Police Woman Theme
우리들에게는 그 옛날 수사반장의 오프닝 테마를 연상케 하는 뽕끼 그루비한 빠바바바밤빰~ 캅쇼물의 사운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젼이랑 지금 올린건 좀 다른데 편집이 들어간 것 같다. 스트링 보다는 원래 음악의 원래 도입부인 솔로 퍼커션 쪽이 자주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 것도 열라 그루비해서 원본 말고 이걸로 올린다.
빅밴드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끝 부분으로 가면 신디사이저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는데.... 정말 여기서 오케스트라까지 커버하는 Mancini의 음악 세계는 또 한번 감탄할 만 하다. 만치니의 음악 중 그루브와 신디사이저를 맘 껏 느끼고 싶다면 Mystery Movie Theme라는 곡도 강추한다.
End Sequence : Theme From `W. C. Fields And Me` / Welcome To Hollywood (From `W. C. Fields And Me` Soundtrack) (Feat. Valerie Perrine)
국내에서는 [어느 코미디언의 눈물]이라고 소개되었던 Arthur Hiller 감독의 W.C. Fields and Me의 엔딩 시퀀스곡이다. 처음 들리는 오보에 소리 때문에 '아, 전원일기?' 할 수도 있는데... 어찌하였건.. 처음 나오는 나레이션 버젼이 인상적이다. 이 부분이 발레리 페린느인 것 같다. 암튼 요 첫 부분은 참 애절하고 서정적이다가도 바로 헐리우드/코미디 스러운 뮤작 Muzak 감성을 담고 있는 2막으로 넘어가게 되는 라운지 곡이다.
가끔 영화를 너무 집중해서 보다보면, 엔딩 크레딧 나올 때 즘이면 지쳐서 파김치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종종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부담 없이 틀어 놓고 멍 때리 듯 보는 영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영화가 그런 케이스였는데, 재미 없을 거라 생각하고도 그냥 심심풀이 땅콩 용으로 봤다.
근데 왠걸, 사운드트랙 짜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영화도 뭐 예상 했던 대로 딱 그 정도고.... (허망한 엔딩의 가벼운 하이틴 스릴러물) 사운드트랙도 뭐 역대급은 아니지만, 짜임새가 흥미로워서 찾아 볼 만 했던 것 같다.
OST는 크게 아래의 구조로 만들어 졌다. 80년대 및 사이버펑크 지향적인 신스웨이브/다크웨이브 (같은 맥락에서의 트립합이나 포스트 락도 수록되어 있음) 그리고 80년대 대중 팝과 락 사운드다.
- Synthwave / DarkWave
- 80s Pop/Rock
신스웨이브를 OST로 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DRIVE>가 있었는데, 데스노트의 음악들이 좀더 대중에게는 그나마 편하게 들릴 것이다.
전체 트랙 리스팅은 다음과 같다.
Track listing:
1 Reckless (Don’t Be So…) – Australian Crawl, 1983 2 Optimistic Voices – Harold Arlen, Edgar Yispel Harburg, Herbert Stothart 3 Deceive – Trentemøller feat. Sune Rose Wagner 4 Skaters Carousel – Sourcerer 5 Stalemate – Io Echo 6 Don’t Change – INXS, 1982 7 Take My Breath Away – Berlin, 1986 8 Abandoned Streets – Jordan F 9 Feel My Love – Jordan F and Quails 10 Blood Oath – Makeup & Vanity Set 11 Ono-Sendai – Matthew Pusti 12 I Don’t Wanna Live Without Your Love – Chicago, 1988 13 The Power of Love – Air Supply, 1985
[SYNTHWAVE / DARKWAVE]
Synthwave의 선택은 탁월 했다. 영화가 좀 더 잘 만들어졌다면 사운드트랙도 빛을 더 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서도...
어두움, 도시, 스릴러.... 어두움의 키워드들로 장식한 도시 영화 컨텐트를 대신할 만한 사운드다. (원래 새벽이나 밤 드라이브 용으로도 딱이다)
'Feel My Love', 'Abandoned Streets' by Jordan F
대표적으로 조단 에프 Jordan F의 트랙들을 들 수 있는데,
전형적인 다크웨이브 Darkwave 사운드인 'Abandoned Streets'의 경우, 음악만 듣고 있으면 좀비 버젼의 검은 독수리와 에어울프가 튀어 나와 도심의 어둠침침한 밤거리를 돌아 다닐 것 같다.
'Feel My Love' 또한 다크웨이브 사운드인데, 관능적인 여성 보컬이 가미 되었다. 극 중 여주, 미아의 테마송으로 삼아도 괜찮을 만한 트랙이다.
'Blood Oath', 'Ono-Sendai' by Makeup and Vanity Set
조던 에프와 함께 신스 웨이브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는게 Makeup and Vanity Set이다.
'Blood Oath' 또한 비슷하게 다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조던 에프 보다는 훨씬 더 점진적인 사운드를 보여준다. 특히 반복적인 신디 사이져 사운드가 끝으로 치닳을 수록 현란해 지는데 마치 프로이트가 내 귓 속을 파들어가고 있는 듯한 서리얼한 경험을 할 수 있다.
'Ono-Sendai'의 경우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Neuromancer)의 팬이라면 잘 알고 있을 단어로, 음악 또한 이 사이버펑크 Cyberpunk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근미래적 패시미즘과 옵티미즘이 뒤섞여인 듯한 그 혼란스러운 매력을 한 껏 더 해준다.
들어가면 잘도 이런 사이버펑크틱하고도 신스웨이브틱한 이미지들을 모아 두고 있다. 가서 둘러 보면 재밋다.
[이 외 Dark한 사운드들, DOWNTEMPO, TRIP HOP, SHOEGAZE]
신스웨이브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두움, 음침함, 고뇌 그리고 때때로 장엄함이라는 데스노트의 컨텐트가 추구하는 분위기의 맥락과 같이 하는 음악들이다.
'10 Inch Nail' by Audiomachine
제목만 보면 당연히 9 Inch Nails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둘 간의 어떤 공통 분모 혹은 아티스트의 의도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나인 인치 네일즈가 추구했던 기괴하고도 어두운 인더스트리얼 Industrial 분위기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오히려 오리지널 스코어에 더 가까운 트랙으로 들린다.
사회 도덕의 정통성과 정면으로 맞딱뜨리는 키라의 테마로 딱 인 트랙이다.
Stalemate by IO EHO
락돌이들이라면 한 번쯤 향유 보았을 슈게이즈 Shoegaze 풍의 엠비언스 가득한 포스트락을 선사 해 준다. 나인 인치 네일즈 Nine Inch Nails의 트렌트 레즈너 Tren Reznor가 Wave Goodbye Tour의 오프닝을 맡겼을 만큼 인정 받는 밴드인데... 역시나 데이빗 린치의 영화에 가져다 놓아도 손색없을 사운드를 들려준다.
'Deceive' by Trentemøller
Trentemøller는 덴마크의 미니멀 테크노 Minimal Techno DJ다. 신스웨이브라기 보다는 데스노트라는 스릴러 컨텐트가 추구하는 어둡고 프로그레시브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니, 요 케테고리에 들어가는게 맞는 것 같다. 80년대 사운드는 팝과 락이라는 정공으로 밀어 붙인 만큼 디페치모드 Depech Mode가 그리울만한 빈 자리는 바로 Trentemøller의 'Deceive'가 담당하고 있다.
Bitter Sweet Sympathy by E^st, 2015
Verve의 1997년 곡 Bitter Sweet Symphony를 커버한 곡인데, 2015년 당시 E^st는 불과 17살에 불과 했는데 커버에 대한 엄청난 호소력과 감성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심지어 클라이막스의 외침 후 4분 후반 부로 치달으면서 매시브 어택 Massive Attack 튠을 떨어뜨리며 곡을 마무리 한다.
Optimistic Voices by Harold Arlen, Edgar Yispel Harburg, Herbert Stothart, 1939
이 음악은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수록 되었던 곡인데, 전형적인 라운지 뮤작 Lounge Muzak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어울리지 않을 법한 튀는 분위기의 선 곡인데, 음악의 후반부 부터 끝날 때 즈음이면 이상하고도 오싹한 칠~ 한 느낌을 받는다.
<오즈의 마법사>의 그 무서운 뒷 배경 자살 인형 이야기 영향인진 몰라도,
전형적인 홀리데이 시즌스러운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라이토의 데스노트 입수 후 펼쳐질 끔찍한 세상을 예고하는 서막 같이 느껴지는 곡이다.
[80s POP / ROCK]
Synthwave와 함께 영화의 흐름을 책임지고 있는 사운드가 바로 80년대 팝/락인데...
Synthwave 때문에 New Wave나 Synth Pop 사운드가 사용되어 질 법도 하다 싶은데 오히려 정말 그 시절 대중적인 팝과 락이라는 정공법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솔까 정말 80년대 음악들 마저 신스팝으로 채워 졌다면 아마도 분위기는 어정쩡한 9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을 법 한 트론 Tron의 분위기가 되지 않았을까도 싶다.
지금 들으면 촌스러울 법도 한 80년대 신스팝과 2000년대의 신스웨이브가 어설프게 섞여 엇박을 내는 것 보다는 80년대 팝과 신스웨이브이라는 완전히 대립되는 분위기로 풀어 나가는 방법도 괜찮았다. 신스웨이브의 경우 오히려 더 고급진 분위기를 자아 낸다.
암튼 포진 하고 있는 곡들은 하기와 같다.
INXS가 들어 갔일 때는 으흠~ 하고 고개를 끄덕였었는데 베를린과 에어 서플라이 선곡은 정말 깜딱 놀랐다...
Reckless by Australian Crawl, 1983;
Don't Change by INXS, 1982;
Take My Breath Away by Berlin, 1986;
I Don't wanna Live without your Love by Chicago, 1988;
The Power of Love by Air Supply, 1985.
[ORIGINAL ANIME SOUNDTRACK - L's Theme]
80년대, 그리고 신스웨이브라는 중심축으로 짜진 넷플릭스판 데스노트 OST를 듣고 나면,
원래 애니메의 사운드트랙인 'L의 테마'가 생각난다.
신스 사운드와 프로그레시브락의 분위기로 작곡된 L's Theme은 고블린 Goblin의 Tenebre와 마이크 올드필드 Mike Oldfield의 Tubular Bells를 떠올리게도 한다. (각각 다리오 아르젠토 Dario Argento 감독의 테네브레 Tenebre와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 Exorcist에 쓰여졌던 음악들이다!)
여기서 신스와 다크웨이브라는 절묘한 연결고리가 두 OST 간에 발생하게 되는데, 혹시 2017 데스노트 사운드트랙의 기획의 시작은 이 L의 테마가 아니었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P.S: 여주에 대한 사족 하나]
스릴러 물이긴 하나 나름 류크 이미지 때문에 공포 영화 이미지를 가장 하게 되는데, 음... 이런 류의 틴영화라면 전통적으로 여주의 역할이 중요했다.
여기 여주는 사라 마가렛 퀄리 Sarah Margaret Qualley가 맡고 있다 (심지어 앤디 맥도웰의 딸이다!)
그냥 이 여주를 보다가 엉뚱한 생각을 해 봤었는데 (이미지 때문에 그런 듯),
만약 이 영화가 년도 별로 만들어 졌다면 아래의 여주들이 어울렸겠다 하는 생각을 쓸데 없는 해봤다... (사실 상 이 영화가 아니라 모든 스릴러/공포 틴 영화 대상이겠다...ㅎㅎ) 역시 이런 류는 금발이 아닌 검은 머리로 해야 함~!
피아노 하우스라는 희긔망칙한 "장르아닌 장르" 이름을 나돌게 한 장본인... 언젠가부터 그 피아노 소리만 들으면 온 몸에 쥐가 나 듯 피곤한 몸을 일으켜 다른 음악으로 돌려 버리게 했던... 그 망칙한 음악들.... (몬도 그로소가 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 ㅜㅜ 했던....)
이 앨범도 이 곡 빼고는 다 맘에 들진 않지만 요건 정말 잘 뽑았다. 그 미져리 같은 피아노 사운드도 저 멀리 서브로 뭍혀 있어서 별 반감이 안들고 사이드 안주처럼 부드럽게 잘 들린다. Late night Deep House풍의 라운지 음악으로 딱이다. 몬도 그로소의 백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Jazzy한 요소도 어느 정도 들리고 뭔가 Progressive한 느낌도 있는데, 여기에 신비스러운 보컬이 가미되 듣는 이의 감성을 깊게 후벼 파고 든다.
그리고! 뮤비를 보며 저 여배우 어딘가 낯잌다 싶었는데 소노 시온 감독의 4시간 짜리 미친 대걸작, [Love Exposure]의 마리아, 요코!!!! 미츠시마 히카리 였다! 보통 유명 여배우가 나오면 영상만 책임지고 립싱크로 끝나는데 여기에선 보컬 까지 맡았다. (폴더5의 뒷심인가!)
분명 영상과 함께 감상하면 더 깊게 다가오는 트랙이다.
뮤비
새벽 같은 비온 후의 홍콩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Late Night Deep House의 감성을 충분히 잘 전달하고 있다.
저 홍콩의 배경은 어쩔 수 없이 그 옛날 홍콩 느와르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여기서 히카리만의 나홀로 애프터 파티가 연출되며 곡의 제목처럼 노스탈지아와 감성의 미궁으로 점점 빠져 들게 한다.
뮤비 비하인드 영상...
뮤비 보고 나서 재밋었고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하다면 참고할 만한 영상이다. 즉흥 퍼포먼스 같은 히카리의 막춤은 역시 안무였고... 요기 왼쪽 분이 안무가 인 듯 하다. (찾아 보니 La La Land 안무 담당이라고... 유명한 분이쉼) 히카리 막춤 안무가 이 뮤비의 1/3은 먹고 가는 듯.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진 켈리의 Singing in the rain을 떠올리게 한다. (아니다... 직접적인 오마쥬인 듯 하다...)
요건 후지락 페스티벌에서 이번 레버린스 보컬 퍼포먼스 짤막한 영상.
2009년 뮤지컬 영화, <Pride 프라이드> 의 한 컷인데,
미츠시마 히카리가 본인의 배우 커리어 상 처음으로 직접 노래를 불렀다고 하여... 팬이라면 (국내에 있을까???) 소장 가치가 다분한 영상.
<러브 익스포져>의 요코상이 어마무시 강렬하긴 했지만 갠적인 팬은 아니라서 이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역시나 만화 원작이라 한다.
오른쪽 노랠 잘 하는 아지매는 스테파니라고, 원래 가수다. 중간에 마마상으로 보이는 분도 계시는 것 보니 배경은 고급 캬바쿠라 같네... (아니라면 뭐... -_-)
이거슨! 러브 익스포져 트레일러!
무려 4시간짜리 영화지만 정작 보고 나면 정말 4시간이 흘러간건지 1시간이 흘러건지 모를 정도로 흠뻑 빠져 들게 하는 소노 시온의 역작 중에 하나다. 지금까지의 모든 소노 시온 영화 중에서도 가장 좋았다!! 심지어 실화 베이스.... 이거 보자 마자 바로 또 돌려 봐서 총 8시간을 두 시간 처럼 보낸 내 인생 흔하지 않았던 시간 강탈 영화였다.
미츠시마 히카리의 필르모그래피가 그리 자랑할 만한 편은 아닌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정말 전 세계적으로 초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Believe by Folder5
여기까지 왔으니 히카리의 흑역사(?)까지 보자. 아이돌 Folder5 시절의 Believe란 Hi-NRG로 가득찬 에너쟈틱 뿅뿅 유로댄스 곡이다. 나름 <원피스>의 오프닝 테마곡이라는 위엄을 지니고 있다. 센터가 아니라서 히카리 모습 보려면 집중은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더 쓸데 없는 정보를 흘리자면, 미츠시마 히카리는 AKB48 팀4의 무라야마 유이리의 친척이기도 하고 남동생은 <나만이 없는 거리> 애니메에서 주연 더빙을 했었다... (이런 얘기 까지.... -_-)
My Cigarette and I [Lounge] by the J's with Jamie 라운지 음악이라 그런지 왠지 로맨틱한 분위가 물씬 물씬 풍긴다는.. 담배를 이렇게 로맨티사이즈 하는 것에 대해 기분 나쁠 사람들도 많을 텐데... 어쨋든 담배 한손가락에 끼고 한 손엔 칵테일이나 샴페인 잔 한 잔 쥐고 듣고 싶은 낭만적인 베드룸 트랙
Cigarette [Rock/Folk] by Russian Red 포크 음악의 매력은 나름 저항적이면서도 어딘가에 그 설명할 수 없는 젊음의 창의와 숨결이 숨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느낌이 이 아티스트의 사운드에서도 많이 느껴지는데... 요즘은 젊음이란게 너무 빨리 없어져 버려서 아쉽다... 썅... 좆같은 돈돈돈.... 대학생들에게도 그 옛날의 낭만을!!!!
Smoke Machine (Dekker & Johan Even Leaner Mix) [House/Progressive] by Miss Odd Kidd 빵빵한 일렉트로 사운드를 배경으로 클럽 안에 그 자욱한 담배 연기를 상상하면 될까나.. 우리나라도 머지 않아 클럽 안에서 금연이 되는 날이 오겠지.. 아직까지는 아무래도 술과 담배가 주가 되는 분위기라 담배 회사 스폰서가 사라지면 잠시나마 타격이 좀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역시... 담배 피는 입장이긴 하지만 클럽에서도 이젠 금연제도를 펼치는 것이 좋을 듯...
Smoke Rings [Drum & Bass/Jungle] by Photek 한 장의 앨범을 듣고 음악에 대한 차원이 한 단계 상승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런 경험을 여러번 하며 소위 레벨업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좀더 시야를 넓힌다는 관점에서) 내게는 Photek의 [Modus operandi]앨범이 그 중 하나였던 듯 싶다.. 타가다가닥 타가다가닥 닥닥에서 과연 얻은 건 무엇일까.... 무지 많다.ㅋㅋㅋ
역시위키피디아 출처에 번역은 내 맘대로 편집임...ㅜㅜㅋ..아...썩어빠진 귀차니즘이여...
샴페인, 그 문화적 의미
샴페인의 대대적인 홍보효과로 인해 희소성과 상류층의 상징적 의미가 많이 부각되었다. 특히 이러한 부와 권력이라는 신분 상승적 상징 효과는 중산층이 소비사회의 주류로 뛰어들며 더욱 가속화 되었다.
중산층 사이에서의 샴페인의 인기는 산업혁명 시대의 효과적 마케팅을 통해 이루졌다. 산업 발달로 인한 자본주의 사회의 성격 상 전통적 위계 질서가 붕괴되며 신분상승을 경험한 중산층들은 샴페인을 통해 자신의 풍족한 삶을 확인하고 부각시켰다. 이는 시대의 퇴폐적이고 방자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그렇다 소비주의 사회로 인한 소돔과 고모라... 데카당스의 얼굴이다)
산업사회에서 본격적인 소비사회로 진입한 19세기 샴페인은 이미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심볼이 되었다. 이 때 샴페인은 부르주아 사회의 핵심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 계급 사회의 규범을 답습하는 듯한 분위기는 샴페인의 대중적이고 상업적 확산을 위한 샴페인 업체들로 인해 바뀌게 되었다. 좀더 시대에 맞는 풍족한 삶과 즐거움 행복 등의 요소들이 새로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세계 1차대전 이후 질좋은 샴페인 생산국가로서 프랑스는 샴페인의 나라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부여 받았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은 영국 병사들에게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병사들이여 기억하라, 우리가 지금 싸우는 건 프랑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샴페인을 위해서다!"라고.. 이제 샴페인은 부와 권력의 아우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의 문화적 보물로서 거듭난 것이었다.
그 특별한 문화적 의미를 부여 받은 샴페인은 여러 장르의 예술 속에 나타난다.
미술
많은 샴페인 생산업체가 아티스트들과 계약을 맺고 아름다운 포스터들을 만들어 냈다. 이는 샴페인의 미적 효과를 부각시키게 되었다.
샴페인 포스터 아트로 유명한 이는 삐에르 보나르, 알퐁스 무샤, 월터 크레인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광고 용 포스터가 아닌 미술 작품 자체에서도 샴페인의 묘사를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에두아르 마네의 1882년작 "Un Bar aux Folies-Bergere", 세잔느의 1879작 "Chez le Pere Lathuile" 등이 그 예다.
문학
시대의 변화와 샴페인의 문화적 의미 발견으로 인해 여러 문학 작품에서도 샴페인은 중요한 메타포적 장치로서 사용되었다. (에밀 졸라의 Nana, 알렉산더 푸쉬킨의 Eugene Onegin, 괴테의 Faust 등) 또한 샴페인의 신분상승 효과의 아우라라는 소재를 가지고 엘리트와 중산층을 풍자할 때 쓰이는 중요 요소로도 곽광 받았다.
음악 뮤직홀이나 비어홀이 인기있었던 시절 "샴페인 챨리"나 "루인아트-폴카" 같은 노래가 인기를 얻었다. 또한 락, 팝, 힙합 등의 현대 음악 아티스트들에게도 많이 사랑을 받았다.
영화
샴페인과 연계된 가장 긴 대중 문화로서는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가 있다. Prestige Cuvees 샴페인을 엄청나게 사랑하는 인물이 바로 제임스 본드였다. 22개가 넘는 007 영화 시리즈 중 제임스 본드가 샴페인을 마시는 장면은 35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중 17개가 Bollinger 볼링거였고 7개가 Dom Perignon 돔 페리뇽이었다.
샴페인은 여러 영화 감독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연출의 감성을 불어 넣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28년도 무성영화였던 [샴페인]을 찍었다. (이 영화는 샴페인 글라스의 바닥 장면에서 시작하여 샴페인 글라스의 바닥 장면에서 끝난다고 한다) 빌리 와일더 감독은 [샴페인 왈츠]라는 영화를 통해 샴페인 속에 담긴 환희-흥분의 요소를 담아냈다.
이 밖에도 샴페인이 자주 모습을 들어내는 영화로는 [카사블랑카],[An Affair to Remember]. [Gogo] 등이 있다.
상징적 사용
샴페인은 오랜동안 흥분되고 의식적인 셀레브레이션의 넘쳐흐르다 못해 분출하는 분위기를 담아내는 아이콘적 장치였다. 이는 샴페인에 비해 그다지 "의식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와인과 비교적이다. 포뮬라 1에서 비롯된 샴페인 떠뜨리기의 의식은 귀족적 혹은 높은 레벨의 이벤트 혹은 사건 후 값진 물건 혹은 값지고 희귀한 무언가의 과대한 '낭비'를 통한 의식이라는 벨 에포크의 시대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러한 '낭비'의 레가시는 오늘날 에도 계속 되고 있는데 락 그룹 U2가 항상 컨서트의 끝자락에 관객에게 샴페인을 퍼 붓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를린 몬로 또한 350병의 샴페인으로 목욕을 즐겼다고 한다.
(샴페인 플룻가 달리) 빅토리안 쿠페라고도 불리우는 납작한 샴페인 글라스는 유명 섹스 심볼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샴페인 쿠페는 전설적인 사치의 여왕이었던 프랑스의 마리 앙트와네트의 가슴을 모델로 한 디자인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사실 이 쿠페의 디자인은 1663년 영국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시기는 앙트와네트보다 훨씬 이전의 이야기다. 어찌하였건 이 잔은 샴페인의 냄세를 앗아가고 산소가 쉽게 유입됨으로서 맛을 해친다는 이유로 많이 이용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