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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LXUSzXfdq_0]


이번엔 간단하게 2000년대에 발표된 시티팝들 중 80년대, 그러니까 "시티팝이다!"라고 할 때 가장 친숙한 사운드들로 모아 보았다.
요즘은 계속 '한국의 시티팝' 시리즈로 포스팅을 주로 해서,
오랜만에 다시 일본 음악으로 넘어가 보았다. 

그랬는데.... 노래에 노래가 얹혀질 수록 좀 현대(!?!요즘!?!) 이미지가 약간 좀 강해지긴 했다. 

암튼 어떤 노래들은 처음 들었을 때 진짜 그 시절 시티팝인 줄 알고 착각한 음악들이 꽤 있었다. 
첫 두 곡이 그러하다.
암튼 거두절미 하고 들어보자~!

더운 요즘 날씨에 청량감을 더해 줄 고마운 음악들이다. 

City Music 솎아보기 31: 

2000년대에 발표된 80년대 시티팝스러운 음악들 

Ft. Saito Marina, Imai Yuko, Blue Peppers, microstar, Satellite Young, and Terajima Yufu



Crazy Love for You by さいとうまりな (Saito Marina), [Hajimaru Futari], 2014

시티팝 플레이 리스트로 한 번 올린 적은 있었는데, 썩히기 아까워서 단독 소개로 다시 한 번 올린다. 처음에 듣고 깜빡 속았다. 정말 그 시절 시티팝인 줄 알고...

알고보니 무려 2014년 발표곡이었음을 보고 굉장히 놀란 기억이 있다. 재현을 이렇게 잘 하다니... 음악은 그렇다 치고 목소리까지 ! 무한한 청량감을 안고 있는 곡으로 여름에 정말 시원하게 더위를 날려 줄 사운드다. 

시티팝의 어머니, 타케우치 마리야를 동경한 가수라고 하니, 이러한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는게 무척 자연스러워 보인다. 앨범의 제목은 [시작하는 두 사람]인데, 뭔가 음악이랑도 참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한 뮤비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Trust Your Heart by 今井優子 (Imai Yuko), 2007

이마이 유코는 1987년에 데뷔하여 꾸준히 스타일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 것도 사이토 마리나와 마찬가지로 첨 들었을 때 그 시절 시티팝으로 착각했던 곡이다. (2007년이라 벌써 10여년 전의 곡이긴 하지만..)

아쉽게도 유튜브에는 이 음악이 없고 다행히 사운드클라우드에는 있어서 사운드 클라우드로 포스팅 했다. 

이 음악을 올릴까, 아니면 동일 앨범의 'I Wish'를 올릴 까 하다가 이 곡이 더 그 시절에 '그럴 싸하여' 소개한다. "I Wish"도 비쥬얼이나 사운드나 아주 괜찮은 시티팝이다.

이 분은 싱어송라이터로 이 [I Wish] 앨범은 전곡을 본인이 작사/작사했다. 2000년대 뿐 아니라 80,90년대에도 주옥 같은 시티팝들을 가지고 있는 가수라, 이마이 유코를 중심으로 시티팝을 파고 파면 계속 파게 될 것이다.  




ずっと (Forever) by ブルー・ペパーズ (Blue Peppers) ft. 佐々木詩織 (Sasaki Shiori), 2017

이 음악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어서 추가 설명은 생략한다. 블루페퍼스의 멤버는 위 사진의 왼쪽과 우측 사람들이고, 좌측에서 두 번째 여성은 피쳐링 가수인 사사키 시오리다. 본 노래가 실려 있는 블루페퍼스의 데뷔 앨범인 Retroactive의 '6월의 꿈'이라는 노래에도 피쳐링을 했다. (세번 째는.... 모르겠다)

이것도 청량한 보컬에 실린 마을에서 부는 시원한 산들바람 같은 노래다. (아.... 갑자기... 아무것도 상관없는 카호쨩이 떠오른다...ㅜㅜ)





夜間飛行 (Night Flight) by microstar, 2012
사이토 세이키와 이즈미 유코의 듀오 팀으로 각자 활동도 하고, 마이크로스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사이토 세이키의 경우 데뷔 앨범까지 내는데 무려 11년이 걸렸다고 한다. 

암튼 이건 마이크로스타의 2012년에 7인치 바이닐로 발표되었던 곡이다. 두 번째 곡이 크리스마스 음악을 담고 있는 것을 보니 겨울을 타겟으로 발매 되었던 것 같다. (해당 년도 11월 발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슬슬 ... 응? '그 시절' 보다는 좀 이훈 것 같은데? 하는 음악이 시작된 것 같다. 지금 다시 듣다 보니 오히려 시부야케이 시절의 음악에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야간비행'이라는 음악으로 밤에 좀 더 어울리는 시티팝 사운드다. 



Dividual Heart by Satellite Young, 2015

마이크로스타서 부터 약간 삔뜨가 나간 느낌인데, 레트로 퓨쳐 사운드로 나아가 본다. 나름의 레트로 감성 짙은 그룹이라 그 시절의 신스 사운드가 연상되는 사운드다. 사운드나 영상을 보면 느낄 수 있듯이 시티팝이나 시부야케이에 그리 연연하는 팀은 아니지만, 그것들의 에센스는 나름 잘 가지고 있다. (시티팝 보다는 오히려 레트로 퓨쳐 사운드의 신스 웨이브 쪽 성향에 더 가깝긴 하다.) ... 이렇게 City Music 31은 사기 포스팅이 되버리고........

짤은 'Sanfransokyo Girl'이라는 아주 아주 러블리한 코사노 에미의 (나름 게이오 대학의 엘리트 출신이다. 대기업 사원이라는데 어떻게 음악일을 병행하는지는 모르겠음... 회사원이 투잡하기 참 힘든데 말이다...) 캔디팝스러운 보컬이 섞인 일렉트로 신스팝 사운드다. 유빈 포스팅에서 한 번 얘기 했었는데 '숙녀' 뮤비에서 이 (샌프란소쿄걸) 뮤비를 참고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저 뒷 배경의 네온 사인들의 비쥬얼... 걍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암튼 이 팀의 모든 음악이 이런 성향이라 구미에 맞으면 디깅을 추천한다. 근데 지금까지 이 들의 베스트 트랙은 'Sanfranshoko Girl'과 이 'Dividual Heart'일거라는건 함정.





君にトロピタイナ (Kimini Tropitaina) by 寺嶋由芙 (Terajima Yufu), 2018

마이크로스타에서 세틀라이트 영까지 갔으니, 한 술 더 떠 약간 Pop적인 사운드로 옮겨 가 보았다. 80년대의 각도에서 좀 많이 벗어 나긴 했지만 나름 포스팅의 엔딩송으로 괜찮을 듯 하다.  신스와 디스코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나름의 샤발랑한 청량함을 띄고 있는 래트로 갬성의 곡이다. 

 제목은 뭔 뜻인진 모르겠다. 너와 트로피하고 싶어... 뭐 이런건가... 뭔 뜻인진 모르겠지만 ...

암튼 이 테라지마 유후라는 아이돌은 배경이 특이한 친구다. 

어릴 때 부터 모닝구 무수메를 보고 아이돌의 꿈을 꾸었는데, 학력은 또 와세다 대학 일본 문학 전공 출신에다가 중/고교 선생님 자격증 소지 및 데뷔한 아이돌 그룹이.... 바로, 무려... Bis....다. (그러고 보니 얼굴이 낯 익기도 하다.) 하도 괴랄해서 그닥 좋아하던 아이돌 팀은 아니었는데 (도로시 리틀 해피와 함께한 'Get You'는 정말 완소 곡이었지만...)... 그 특이한 팀 안에서도 조차 좀 특이한 캐릭터였던 것 같다. 

암튼 13년 Bis 탈퇴 후 본격 솔로 활동에 진입, 14년에 대학 졸업 후 학업에서 프리 자유로워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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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Music 솎아보기 24: 한국의 시티팝 Pt.02 요즘 음악들로 

(uju, 박문치, 김아름, 유빈, 장혜진)

너무 국내 아이돌 음악이랑 일본 시티팝 위주로만 포스팅을 하다 보니 약간 다른 쪽으로도 가고 싶은 맘에....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도 올려 본다. 

국내의 다른 음악을 들으면서도 와, 괜찮다 싶은 음악이 굉장히 많은데 와, 김아름이란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으니 딴 포스팅 하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거기다가 실행으로 옮겨 주더라. 

암튼, 한국의 시티팝 5선과 함께 이 주옥같은 사운드들을 즐겨보자.  

옛 시절의 시티팝을 찾아주는 포스팅도 많은 것 같아 요즘의 시티팝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음악들로 소개 해 본다. 

많은 응원이 필요한 아티스트들이다. 좀더 에너지를 발산 할 수 있게!!!!




선 (Cross the Line) by 김아름, 20180829

한국의 시티팝 이란 케테고리를 떠나서 가장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6월에 발표 했던 Sunset이란 싱글을 듣고 디스코그래피를 찾아 보면서 옛날 노래를 들어 봤었는데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요즘 나오고 있는 인디 아티스트 하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선'이란 곡과 7월에 발표한 '새벽'이란 음악을 듣고...자지러져 버렸다. 

솔로맨스 > 남자친구 > 나만 어려운 연애중 > 넌 나의 봄... 여기까지만 들어도 그냥 항상 흘러 나오던 그런 사탕같은 연애 음악 류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Sunset으로 시작하며 여기 선과 새벽까지 놀라운 세련됨을 장착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네 손을 잡고 싶어 by 박문치, 20180614

처음 음악을 듣고 아, 어이 이런 8,90년대 복고풍 감성이??? 하고 뮤비를 찾아 보았는데, 와, 이런 VHS스러운 센스까지... 그 VHS 비디오 스러운 영상과 90년대 의상을 보고는 순간 난 우뢰매를 떠올렸다. (근데 올린 움짤은 리마스터인듯? 화질이 너무 좋네)거기에 플러스 은하에서온 별똥왕자도 생각나고. 우리 데일리 언니들 어케 지내시고 있어려나... 더군다나 유튜브의 댓글 중 하나가 240p로 화질을 떨어뜨려서 보면 더 괜찮다는 댓글이 있어서 수긍이 가길래, 이왕 할 거 144p로 더  떨어뜨려 보았더니, 와~ 정말 괜찮았다. 그 때 보이그룹이였던 ZAM이랑 노이즈랑 뮤도 막 생각나고. 저 그라피티 칠해져 있는 굴다리나 토끼굴 같은 곳에서 춤추는 저런 저런 저런 그 저런... ㅋㅋㅋ

시대적인 복고풍의 사운드 때문이지 그 시절 복고 취향의 음악이라 하는 것이  더 맞겠지만, 그 시절의 음악 스타일과 겹치다 보니 시티팝과의 교합점이 어쩔 수 밖에 없이 생기는 것 같다.

정말 재능쟁이를 만난 것 같다. 우휘이이잉이~ 화이팅이닷~


 

Moon, Crystal, Love by uju (우주), 20180808

위에서 소개한 김아름과 함께 가장 앞 날을 주목하는 아티스트들 중 하나다. 지난 한국의 시티팝 솎아보기 Pt.01에서 찰지고 떡진 진한 소울과 그루브의 감성이 느껴졌던 '불을 밝혀줘' (2017년 12월 싱글)에서 소개 했었는데 중간에도 싱글 발표가 있긴 했지만 이 트랙에서 또 한번 맛깔나는 소울과 그루브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트랙으로 돌아왔다. 

처음 시작하는 도입부는 마치 베리 화이트 Berry White의 Love Unlimited Orchestra 시절의 그 끈적하면서도 산뜻상큼한 리프를 떠올리면서 시작되는데 이 백사운드는 음악 전반에 지속적으로 깔리면서 멸치로 우러낸 칼국수의 그 시워칼칼한 느낌을 계속 이어 준다, 또한 그 위에는 uju 우주가 그 동안 보여주었던 소울풍한 따듯한 보컬이 덮혀져 한 없이 아름답게 들린다. 

Moon, Crystal, Love... 이 아티스트도 세일러문을 좋아했나 보다. 아니라면 미안.... 그래도 저 단어를 듣고 세일러문을 떠올릴 사람은 나 말고도 많을 듯 하다. 거기다가 지금와서 세일러문 하면 또 퓨처펑크 Future Funk가 생각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또 시티팝으로 머릿 속의 시냅스가 꼬리를 물며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그녀의 '불을 밝혀줘'를 넘 볼 수 있는 싱글은 없는 것 같지만 어찌하였건 앞으로의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멋있고 간지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숙녀 (淑女) by 유빈, 20180605

퓨펑 DJ, Night Tempo와 JYP 사이의 갈등으로 잠시 동안 말 많고 탈 많았던 유빈의 <都市女子> 앨범의 곡이다. 사실 요즘 걸그룹의 대세이자 공식이나 다름 없는 EDM 계열의 퓨베, 덥스텝, 트로피칼 하우스, 뭄바톤의 한국화 사운드로 인해 대형 기획사인 JYP 입장에서 이제야 막 떠오른지 몇 년 되지 않은 퓨펑 (그리고 거기서 이어진 시티팝의 감성)의 사운드로 승부를 걸어보자는 것은 좋은 도박이었던 것 같다. 

(물론 사장 본인이 모든 걸 컨트롤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 동안 오랜 시절 박진영이 자신의 음악에서 보여준 것을 보면 미국적 소울, 알엔비, 훵크, 레어 그루브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데, 그의 회사에서 이 음악적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시티팝을 대안으로 가지고 나온 것에 대해 전혀 놀랍지 않다. 오히려 당연한 행보였지 않을 까 싶을 정도로... (SM이나 YG에서는 이런 것을 절대 못했을 듯)

뮤비와 사운드를 보면 어차피 이건 시티팝과 그에 따른 그 시절의 복고야!라는 것을 전면으로 과도하게 노출하고 있는데, 뭐 대형 기획사의 사운드의 행보인 만큼 그걸 딱히 감출 필요도 없다. 오히려 뮤비, 사운드 모두 굉장히 잘 떨어진 느낌이다. 거기다가 (분장의 힘이기도 하지만) 유빈의 비쥬얼 또한 한 몫 한다. 이 비쥬얼은 셀럽파이브가 차용한 TDC의 대박 영상인 요코 오기노메 Yoko Oginome의 Dancing Hero에서 보여준 블링블링 찰랑찰랑 비쥬얼 또한 벤치마킹의 대상이 아니였나 싶다. 

자꾸 뭐 따라한 것처럼 몰고 가는 것 같은 글이긴 한데, 그렇다기 보다는 어차피 대형 기획사에서 '최초'로 뭔가를 만들어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러저러한 동시대의 트렌드와 B-급 문화에 대한 벤치마킹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자본주의의 벤치마킹의 결과로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정작 그 노가다를 본인들은 위에서 시켜서.... 아으... 그놈의 데스크탑 리서치 ㅅㅂㄹ.....)

그냥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말하고 싶은건, 이 뮤비를 보면서 떠오르는 영상이 하나 있는데, 2018년 초 혜성처럼 등장한 80년대 복고 신스 사운드를 들려주는 (완소!) Satellite Young의 완전 완소곡인 'Sanfransokyo girl'의 뮤비다. 그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에 뒤덮인, 마치 윌리엄 깁슨의 사이버 펑크의 세상이 헬로키티를 만나 다시금 그 화려하고 고돔과 소모라 같은 일본의 80년대 거품시절을 VR로 보는 그래픽은 이런게 아닐까하게 떠오르게 하는 그 모습.

숙녀의 작사를 들어보면 뭔가 도시적인 현대 여성에 대한 당찬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현재 국내의 문화적인 특성과 계를 같이 하여, 이 이질적인 음악의 장르를 부드럽게 풀어갈려고 한 것 같지만, 위에서 언급한 퓨펑, 80년대 복고, 시티팝의 문화/역사적 맥락이 파고 보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묻혀 버리는 것 같다. 아니, 묻혀 버릴 수 밖에 없다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 하지만 B-급 문화로만 묻혀 있던 퓨펑과 시티팝의 resurgence 재기를 대중 문화에서 시도한 것은 괜찮기도 하지만 매우 반가운 액트였다고 본다. (그 놈의 갈등만 없어서도 참 좋았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그 가사.... '가요'가 아니라 '와요' 혹은 '함께 해요'... 란걸 못했겠지만 어울리지도 않았겠지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 Rave 문화로 가보는 것 ㅎ~ PLUR, Peace Love Unity Respect!

암튼 나온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아주 잘 즐기면서 듣고 있는 멋진 트랙이다. 




사랑이란 그 이름 하나만으로 by 장혜진 , <Before the Party>, 1994

요즘 국내 음악 중 시티팝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포스팅이긴 하지만 역시 옛날 가요 중의 하나도 떨어 뜨린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실력파 보컬리스트, 장혜진이 발표한 퀄리티, 대중성 모두를 다 갖추었던 그녀의 베스트 앨범으로 볼 수 있다. 당시 90년대를 장악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실력파 작곡/세션들이 모두 모였던 집대성을 보여 주었던 역작이다. 

사실 가수가 누구였더라도 앨범의 참여 음악인들을 보면 누구라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을 정도다. 그 당시야 마지막 트랙이었던 김동률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으로 향후 몇 년간 더 회자되었던 앨범이지만 이 앨범들의 곡들 하나하나의 완성도는 빤따스띡 그 자체였다. 거기다가 보컬에 장혜진이라는 명패가 따악! 붙어 있으니 이건 그냥 들어 볼 필요도 없이 '구매 먼저' 앨범이었다. 

그리고 이 곡은 전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에서 첫 곡으로 내세웠던 바로 그, 소울과 블루지 넘치는 멋쟁이 기타리스트, 손무현 옹의 작품이다. 지금 씨디 북클렛 어디 쳐박혀 있어서 확인 할 수는 없는데, 아마도 이 때 즘이면 키보드의 윤상도 세션에 있었을 것 같다. 

한국의 시티팝 하면 빛과 소금, 김현철, 윤수일 정도의 아티스트들이 많이 회자되는데, 그건 당연한 얘기고, 거기에 얹어서 손무현 옹도 당당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근데 리듬이 워낙 베이직 하다 보니, 지금에서야 와서 보니 위에서 소개한 박문치에서 보여준 복고 힙합 댄스가 어딘가 참 어울리기도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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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ii Electro Pop 02

구데타마의 정체는 무정란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방구석에서 띵가띵가도 아니고 흐느적 흐느적... 세상 의미 없다 그 자체의 존재...

회사 초년 생활 힘들 때 힘이 되어 줬던 무우상 이후로 가장 맘에 드는 캐릭터다.

요번 플셋은 걍 방구석에 틀여 박혀 띵가땅가 듣는 카와이 일렉트로팝 12선~

힘들게 밤까면 단 맛 볼 수 있듯이 들으면 침대 이불을 박차고 나갈 꿀 떨어지는 일렉팝들~

[Satellite Young의 Sanfran Sokyo Girl 뮤비 중]


Brinq - Question은 플셋에 딱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준다. 일렉트로 신스 사운드가 참 매력적. 그리고 중간에 "Question One~, Question two~"의 가사로 이어지는 부분이 굉장히 좋다. 옛날 Q:Indivi나 Genki Rockets의 Heavenly Star를 떠오르게 만드는 전형적인 캔디 일렉트로팝이다. 

Curumi Chronicle - Candy Trip은 Brinq처럼 귀염샤방한 일렉트로팝으로 자신의 사복으로 모든 이벤트를 처리했었던 그 유명한 우사기의 EDM 여고생이다. ㅋ

문제적 주류(??!!?!) 병맛 일렉트로팝 사운드를 구사하는 수요일의 까르보나라 아니 수요일의 깜바넬라의 나베야마 히데키 리믹스 버젼.. 나름 업빗

Aiobahn - 動く、動く (Aiobahn Ver.), 구데타마 움직여 움직여~~ ㅎ

Upper City by TAK TAK, 도입부에서 듣자마자 귀여운 보컬로이드가 나오겠거니 하지만, 나름 쏀 일렉트로 리듬으로 클라이맥스 부분을 때려버리는 곡, 보컬 없음 ㅎ

yuzen - 一週間フレンズ ED - KANADE(yuzen House edit)는 만화도 영화도 사랑사랑 스러웠던, 

단기 기억 상실증에 앓는 일주일마다 기억이 리셋되는 여주와 바보같은 일편단심 남주의 교환 일기 이야기인 [일주일 간 친구]의 주제가다. 그리고 그 음악의 리믹스 버젼



Satellite Young, Sanfransokyo Girl EP, 요즘 나온 음악인데, 80년대 신스팝 사운드의 절정을 뜬금없이 이제와서 (왜 이제와서!) 들려주는 완소 그룹이다. 

이건 EP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을 마트에서 음식 시식하듯 맛 볼 수 있는 설렉션이다. 거기다가 신스웨이브의 강자 중 하나인 Sunglasses Kid까지 참여하고 있다. 원래 이정도 그룹은 단독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음악부터 뮤비까지 모든게 죽이는 대형 신인팀이다. 언젠간 단독 포스팅을! 정말 아름다운 사운드!! 움짤이 뮤비다. Two Thumbs Up 사운드! 제목도 Sanfransokyo Girl, ㅈㄹ 귀엽다.

higedriver - More One Night (Hige Driver Remix)도 좀 보컬로이드 식의 보컬이 부담스러울 수는 있지만 플셋에 아주 잘 어울리는 아르페지오~~!

Amai - Kira☆Power(Amai remix)는 이전 노래 듣다가 나도 모르게 또 모에모에 음악에 빠져서리... 여기까지 ㅎ



Satellite Young - Fakememory Remix Rev. 또한 Sanfran Sokyo Girl에 이어 Satellite Young이라는 대형 신인 신스팝 그룹이 나타났다는 확인을 할 수 있는 트랙이다. 퀄리티가 너무 높다. 하아... ㅆㅂ 이건 쟈니 니몬닉! 코드명 J!

이건 무슨 이제와서 데이빗 깁슨의 사이버펑크를 다시 열어보게 할 기세다. 

Rainure De L'esapace는 요즘 듣게 된 퓨펑으로... 퓨펑이 피치 컨트롤이 심하다 보니 이 쪽 (모에)쪽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긴 하다. 암튼 아련~한 사운드.

Caramel☆Ribbon / First Secret「キャラメル☆リボン / ファーストシークレット」 마지막도 역시 샤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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