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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homefrontmag.com/stories-around-a-campfire/]


물론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캠핑에는 통기타 같은 어쿠스틱 느낌이 나는 포크 음악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신 문물이 쳐들어 오곤 있었지만 그래도 아날로그 감성이 잘 살아 있었던 90, 2000년대의 감성으로 가 본다. 

캠핑 가서 모닥불 앞에서 듣기 좋은 음악들이다. 

그럼 전 곡을 한 방에 들을 유튭 플레이 리스트 부터~

[ROCK/FOLK] 캠프 파이어에 어울리는 캠핑 음악 9선

 1. These are the Days by the 10,000 Maniacs

2. Brown Eyed girl by Van Morrison

3. Tom Courtenay (Acoustic) by Yo La Tengo

4. We Could be Together (Campfire mix) by Debbie Gibson

5. Bad Fish by Sublime

6. This Time of the Year by Better than Ezra

7. ...Said Sadly by Smashing Pumpkins

8. Reynardine by Isobel Campbell

9. Home by Sarabeth Tucek

10. We Could be Together by Debbie Gibson







10,000 Maniacs with Natalie Merchant

These are the Days, [MTV Unplugged: 10,000 Maniacs], 1993

상업주의로 인한 욕도 많이 먹었던 MTV 였지만 잘한 것들도 참 많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MTV도 음악채널이구나...라는 걸 느깨게 해 준 언플러그드 시리즈. 

MTV 언플러그드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버전 중 하나일 듯 싶다. 또한 10,000 매니악스의 이 음악도 오리지널 버전 보다는 이 언플러그드 버전이 세상에 더 많이 울려 퍼졌지 않을 까 싶다. 



Van Morrison

Brown Eyed Girls by Van Morrison, 1967

음악이 나왔던 시대 및 톰 크루즈 주연의 [7월4일 생] 때문인지 베트남 전쟁을 많이 떠오르게 만들기도 하는 음악이다. 한 때 전 세계적 인기를 끌던 쥴리아 로버츠 주연의 [적과의 동침]에서도 맛깔나게 쓰인 음악이기도 하다.

60년대에도 좋은 음악들은 무수히 터져 나왔지만, 이 곡은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많은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는 명곡 중 하나인 것 같다.  

"I was going to say this is a song about sex, and it is, and a song about youth and growing up, and memory, and it's also—very much and very wonderfully—a song about singing."  (이 노래는 섹스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맞아요. 더 나아가 이 음악은 청춘과 성장 그리고 추어거에 관한 것이고 노래에 관한 아주 기깔나는 음악이기도 하죠)- Paul Williams



Yo La Tengo

Tom Courtenay (Acoustic) by Yo La Tengo, [Camp Yo La Tengo], 1995

Yo La Tengo의 [Electropura] 앨범은 정말 인생 최애 락앨범 중 하나고, 이 안에 실려있는 "Tom Courtney" 또한 인생 최애 곡 중 하나다. 어린 시절 이 음악을 얼마나 돌려듣고 따라 불렀는지 모르겠다. 

일렉트로퓨라 앨범에 실려있는 원 곡 버전은 좀 더 락 성향이고 팝적이면서도 나름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지니고 있지만, 후에 나온 EP 앨범인 [Camp Yo La Tengo]에 실린 이 어쿠스틱 버전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발산하는 음악이었다. 



Debbie Gibson

We Could be Together (Campfire Mix) by Debbie Gibson, 1989

예나 지금이나 아이돌로서 아티스트 대접 받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80년대에 데비 깁슨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아이돌이면서도 (반짝도 아닌, 그 시대를 대표하는 역대급 아이돌 중 하나인!) 아티스트적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 

그녀의 수많은 히트곡들 중 "We could be together"의 작정하고 만든 캠프파이어 믹스 버전이다. 



Sublime

Bad Fish by Sublime, [40 oz. of Freedom], 1992

여기서부터는 밝고 빠르긴 보다는 좀 리렉싱한 분위기로 가 본다. 

스카 펑크 락 그룹이었던 서브라임의 92년 데뷔 앨범에 실려 있는 "Bad Fish"다. 


이 밴드의 핵심은 바로 기타리스트 겸 리드 보컬 브래들리 노웰이었는데, 코카인 오디로 1996년에 사망하고 말았다. 결혼한지 불과 일주일 후,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앨범이자 처음으로 엄청난 대중/상업적 성공을 안겨준 [Sublime] 앨범이 발표되기 두 달 전의 일이었다. (이 앨범에는 그들의 공전의 히트곡, 'What I Got'과 'Santeria'가 실려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의 밴드로 No Doubt 노다웃이 언더 시절이었던 때부터 관계도 깊었는데, 브래들리의 죽음 이후 추모 컨서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 때 안타까운 7일 간의 신부, 브래들리의 부인은 브래들리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벤트이기 보다는 앞으로 더 이상 브래들리와 같이 마약으로 인한 죽음을 방지하기 위한 경각심을 알려주는 의도의 콘서트 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브라임 하면 또 빼 놓을 수 없는게 바로 브래들리가 사랑하던 애견, 루 도그 (Lou Dog), 혹은 루이 Louie라는 달마시안 강아지인데 (그의 할아버지 이름을 따옴),

서브라임이 나오는 곳이면 어디든지, 콘서트, 사진, 앨범커버, 뮤직비디오, 가사 등등등 유비쿼터스하게 등장하는 서블라임의 마스코트 였다. (콘서트 장에서는 아예 무대에 풀어 놓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만큼 브래들리의 사랑도 각별하긴 했는데, 너무 수 많은 컨서트 현장을 함께 해서 그런지 결국 귀머거리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뒷 이야기가 있다... ㅜㅜ

(그리고 달마시안 강아지가 유전 특성 상 원래 귀머거리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이후 밴드의 매니저에 의해 길러졌으며, 주인이 (브래들리가) 세상을 떠난 약 5년 후 루이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브래들리와 마찬가지로 화장되어 캘리포니아의 바다에 뿌려졌다고 한다....



Better than Ezra

This Time of the Year by Better than Ezra, [Deluxe], 1993

90년대 미국 음악 시장에서의 컬리지 라디오 차트는 정말 중요했었던 존재였다. 상업성에 찌든 빌보드 차트에 나름 신선한 대항마로서의 음악 설렉션들을 볼 수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 시절은 당연히 밴드락 사운드가 지배적이었고,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결국 트랜스와 하우스를 위시한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에 자리를 내주었다.

암튼 그 90년대 시절 성공적인 대뷔를 했던 베터댄 에즈라의 데뷔 앨범으로 뭐랄까... 나름의 연말 마지막 날 한 해를 돌아 보는 느낌의 정리하는 분위기의 음악이다. 



Smashing Pumpkins with Nina Gordon

...Said Sadly by Smashing Pumpkins with Nina Gordon of Veruca Salt, [Aeroplane Flies High], 1996

스매싱 펌킨스의 당시 팬이였다면 고민 둘 째치고 큰 돈 들여 구입했을 Aeroplane Flies High 박스셋 앨범이다. 그들은 당시 시애틀 그런지의 nirvana 너바나와 동급이거나 더 거대한 존재라는 것을 대중에게 각인 시켰던 공전의 히트 앨범, [Melon Collie and Infinite Sadness]의 B-Side 트랙들을 모아 5장의 EP 수준의 CD와 북클렛이 들어가 있다.

(사진은 내꺼 찍기 귀찮아서 인터넷에서 퍼 옴 http://m-and-j-collection.blogspot.com/2010/09/smashing-pumpkins-aeroplane-flies-lower.html) 

원래 20만장 한정으로 풀 스페셜 세트였으나, 나오자 마자 불티나게 매진 되어... 결국 더 찍어내고 더 찍어내고... 나름 희소성은 잃어 버린 모두의 스페셜 굿즈, 당시의 잇템이었다는.

여기에서 가장 좋아했던 음악이 바로 이 멜랑꼴리한 분위기의, 제임스 이하 James Iha와 Veruca Salt 버루카 솔트의 리드 보컬 니나 고든 Nina Gordon!!!이 듀엣으로 부른 "Said Sadly..."다. 

스매싱 펌킨스의 다르시는 소닉 유스의 킴 고든과 함께 여자 베이시스트는 정말 섹시하고 멋지다라는 이미지를 각인 시켜준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였는데,

팬들은 아시다시피 리더 빌리 코건과의 불화설 (공개 인터뷰에서 약에 찌들은 x년하면서 맹공을 퍼붓기도 함)로 밴드를 결국 떠났는데, 이 트랙의 보컬이자 밴드의 기타리스트 제임스 이하와 사귀기도 했다. 결국 깨졌지만...

이 커플들의 스매싱 펌킨스 이후의 행보는 그리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다르시는 코케인 소지로 체포되기도 했고 이런저런 구설수와 사고 등 및 이상한 성형 수술에...ㅜㅜ 한 동안 엄청 흠모 했었는데 ㅜㅜ ... 제임스 이하는 저작권 무시하고 몱래 스매싱 펌킨스의 음악들을 링콘으로 팔다가 적발되고..... 음냐.....



Isobel Campbell

Reynardine by Isobel Campbell, [Milkywhite Sheets], 2006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걸쳐 인디팝 및 챔버팝의 선봉장 중 하나였던, 대중에게는 'We are the Sleepyheads"로 익숙한 그룹, 벨엔드 세바스챤 Belle & Sebastian의 원년 멤버인 이소벨 캠벨의 곡이다. 

스코틀랜드의 글라스고 출신으로 벨엔세바스챤에서는 2002년까지 보컬, 기타, 첼로를 담당 했고 이후 솔로로 행보를 옮기게 된다. (따라서 위 슬리피해즈 음악에는 참여하지는 않음)

포크와 엠비언스가 어우러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곡이다. 



Sarabeth Tucek

Home by Sarabeth Tucek, [Sarabeth Tucek], 2007

2000년대 부터 황동한 아티스트 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사라베스 투첵을 접했을 때는 무슨 미국 60,70년대 핑크플로이드 시절의 감성의 묵직하고 엄청난 아우라를 느꼈다. 그리고 사실 그 시절 아티스트 인 줄 착각할 만큼의 보컬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 왠지 히피 우드스톡 이런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보컬.

불이 꺼져가는 밤 늦은 캠프 파이어 불꽃 앞에서 들으면 어울릴 만한 아련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Debbie Gibson

We Could be Together by Debbie Gibson, [Electric Youth], 1989

마지막 트랙은 위에 올린 데비 깁슨 곡의 오리지널 버젼이다. 전체적인 락포크 성향의 플레이 리스트와는 달리 팝댄스 곡인데, 뮤비가 캠핑 그리고 하이틴의 느낌과 잘 어울려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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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COURTENAY

YO LA TENGO




음악을 많이 듣다 보면 그런 생각 한번 씩 해보게 된다.
만약에 평생 딱 하나의 음악만 듣고 살아야 한다면 이 많은 것들 중에 무얼 택할까?

상당히 어려운 대답일 것 같은데 으외로 간단했다.
평생에 가장 열정적으로 좋아했고 기억이 남는 음악 하나...

바로 Yo La Tengo의 Tom Courtenay....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 [Electropua] 앨범 자체도 완성도도 워낙 뛰어나고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했지만 역시 락돌이였던 고딩 시절도 팝과 멜로딕한 감성은 숨은 저변에 살아 숨쉬고 있었기에 정말 지금까지 몇 백번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질력이 안난다는...

기숙사 생활 당시 방짝이 조그마한 LP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통해서 여러가지 음악들을 접했었다. 한창 Electropura 앨범이 우리 방의 주제곡격 앨범으로 울려퍼질 때 이 넘 또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LP판을 들고 왔는데 그게 바로 이 Blue Line Swinger의 짧은 버젼이 수록되어 있는 EP였다.
그리고 이 속에 들어있는 Tom Courtney의 어쿠스틱 버젼을 들었을 때 또 한번 무너져내려버렸다는...ㅜㅜㅋ




개인적으로 절대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명 곡....
Tom Courtney의 두 가지 버젼 그리고,
보너스로 짧은 버젼의 Blue Line Swinger 까지...


Tom Courtenay [Electro-Pura]
이게 왜 필터링이 돼는진 잘 몰겠는데... 암튼 이건 아쉽지만 걍 유튜브로 올린다



 

Tom Courtenay (Acoustic) [Camp Yo La Tengo EP]




(Thin) Blue Line Swinger [Camp Yo La Tengo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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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ng the Guys, Angel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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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남자들에 둘러쌓인 홍일점으로 밴드 구성이 이루어지는게 흔했던 시기가 있었다.
대부분 얼굴마담 격의 역할 정도만 수행했으나  강한 캐릭터, 음악성 등으로 밴드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여성들도 있었다. 여기 소개된 그녀들은 밴드 리더는 아니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인기를 얻었던/얻은 이들이다. 메인 보컬도 아니어서 가끔이나마 듀엣이나 솔로를 할 때 follower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종종 참여하는 남성 보컬 뒤의 코러스 등은 그 시절 '천사표 목소리'의 꼬리표를 달아 주기도 했다.


Georgia Hubley YO LA TENGO
[Rock] Tom Courtenay (Acou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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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저지 호보큰 출신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인디락 밴드인 Yo La Tengo! 죠지아 허블리는 여기 소개한 이들 중 유일한 드러머 및 보컬이다.
그녀의 너무나도 맑은 목소리는 천사라는 꼬리표를 달아도 무방하다. Camp Yo La Tengo 싱글에 수록된 Tom Courtenay의 리메이크 곡으로 학창 시절 방짝이 구한 LP 판을 보고 엄청나게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나는 CD로 구입했어야 했지만...







Kim DealTHE PIXIES
[Rock]
Gig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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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영국 출신으로 착각했던 (왜 인지는 모른다) 80,90년대 록 음악의 전설, the Pixies. 여기서 베이시스트였던 킴 딜은 훗날 The Breeders, The Amps를 만들고 활약했다.









Fontaine Toups VERSUS
[Rock]
Forest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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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소개한 밴드 중 아마도 가장 Force는 부족할 것이다. 본의 아니게 딴 밴드들이 워낙 전설급 들이라.. 그래도 개인적으로 선호했던 뉴욕 베이스의 인디락 밴드 Versus. 독특한 점은 밴드의 핵심 멤버였던 Baluyut 형제가 필리핀계로 90년대 초반 인디락 붐에서 아시안 파워를 톡톡히 보여주었다는 점. 홈일점 폰테인 툽스는 베이스와 기타를 맡았었다.






Kim GordonSONIC YOUTH
[Rock] Bull in the H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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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Post Punk와 no Wave Rock 계열의 전설 소닉 유스 그리고 베이시스트 킴 고든... 그녀의 보컬과 퇴폐스런 Femme Fatale적 이미지는 굳이 천사표 목소리로 따진다면 루시퍼에 더 가깝지 않을까? 그녀는 리더 썰스튼 무어랑 결혼했고 얘는 쓩쓩크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밴드는 여전히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D'ArcyTHE SMASHING PUMPKINS
[Rock]
...Said Sa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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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너바나 로 인한 얼터너티브 폭풍으로 인해 손해를 본 대표적인 밴드였던 스매슁 펌프킨즈 그리고 밴드의 베이스 플레이어 다르시. 그녀의 연주 스타일은 듀란 듀란의 존 테일러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밴드 멤버였던 제임스 이하와 사귀기도 했다. 그리고 리던였던 빌리 코건과 상당한 관계 악화로 인해 밴드에서 '퇴출' 당했다. 코건은 한 인터뷰에서 그녀를 가리켜 '코케인 찌들은 미친년'이라고까지 폄하했었다. 어쨋든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농장과 엔틱 샵을 꾸려 잘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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