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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gesh.tv/store/disco-balls-stars-vj-loops-pack.html]

1979년에 미국에서 Disco Demolition Night이란 이벤트가 있었다.

레드 제플린과 같은 당대의 락음악에 심취해 있던 골수 락돌이였던 라디오 DJ 스티브 달이 주최했던 이벤트로,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코미스키 파크에서 "좆까! 디스코!!"를 왜치며 50,000 명의 인파가 디스코 앨범을 불태우는 이벤트였다. 

정말 우습게도 이렇게 디스코는 수면에서 사라지고 지하로 들어가게 되었고,

락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문을 열었다. 

사실 당시 디스코는 시대의 핫!한 이슈였고 전 세계의 나이트 라이프를 책임지던 사운드였다. 

거기다가! 디스코 문화처럼 남녀평등, 젠더평등이 실현되던 시대도 많지 않았다. (문란함은 뭐 어쩔 수 없는거고)

그래서 그런지, 유독 그 70년대 락커 정신을 내세우는 락돌이들을 보면 참 고지식 하면서도 꼰대 성향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개인의 주관적 경험).

나도 락돌이 시절에는 참 다른 장르의 음악을 우습게 봤던 것 같다. ... (챙피하게도 락이 세상의 다 인줄 알았음...)

이렇게 디스코를 배척해서 그랬던 걸까?


암튼 이번에는 그 시절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로맨틱 쩌는, 꿀이 좔좔좔 떨어지는 오케스트랄 디스코 6개를 소개 해 본다. 



Sun After The Rain by Bebu Silvetti, 1978

라틴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x 40 부기우기 하면서도 로맨틱한 감성의 멜로디와 터치 때문이다. 이 음악도 정말 로맨틱한 감성이 쩔고 쩐다. 

폐암에서 비롯된 합병증이 호흡부전으로 59세라는 안타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베부 실베티의 음악이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멕시코 아티스트로서 "Spring Rain"이라는 메가 히트송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Sun after the Rain은 Spring rain의 뭔가 부기우기함이 살짝 줄어들고 로맨틱함이 더 돋보이는 그런 자매같은 1978년 트랙이다.  



Spend The Day Without You by Crue-L Grand Orchestra, 1994

앨범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 팀으로서 7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뿜어내는 현대의 아티스트들이다. 이 음악은 두 가지가 짬뽕이 되어 있는데, 위에서 소개한 바로 베부 실베티의 최고 히트곡, "Spring Rain"을 샘플링 해서 러브탬버린스 Love Tambourines의 "Spend the day without you"를 커버한 곡이다. 

이 음악의 피아노 리프가 정말 최고인데, 이 부분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원곡인 스프링 레인을 들어볼 것을 꼭 추천한다. 
정말 70년대 오케스트랄 디스코 답게 잘 뽑아낸 곡이다.  Crue-L Grand Orchestra의 곡 중 가장 최고지 않을 듯 싶다. 



Welcome to the Disco by Air Power, 1976

이 시절 디스코 음악의 특징을 보면 꽤 긴 곡들이 많았다. 6,7분은 기본이요, 10분을 넘어가는 트랙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12" 인스텐디드 리믹스 뭐 이런건데, 와.... 역시 음악이 좋다 보니 한 곡에 10분 이상을 몸에 맡기고 환상의 댄스 세레모니를 펼치는 것이다. 

사실 이 음악이나 팀의 역사를 알지는 못하고, 어쩌다 알게 되어 내 음악 저장소 별 4개를 거머쥐고 있는 트랙인데, 이 또한 넘나 로맨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Touch Me,Take Me Special Disco Version by Black Light Orchestra, 1977

2분 30초부터 꿀이 좔좔좔 떨어지는 음악이다. 

블랙 라이트 오케스트라는 캐나다 출신의 디스코 밴드인데, 사실 음악들으면서 캐나다 출신이라고 들으면, 우읭?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우리에게 알려진 캐나다 뮤지션들은 꽤 많다. 아케이드 파이어 부터 시작해서 폴 엔카, 셀린 디온, 파이스트, 트래지컬리 힙, 닐 영, 레너드 코헨, 세라 맥라클란, (항상 영국인인 줄 알았던) 케이디 랭, 에이브릴 라빈, 저스틴 비버 등등... 와... 생각나는거 막 적어 본건데 진짜 꽤 많다...

암튼 이 음악도 로맨틱 쩌는 음악인데, 사실 이 디스코 에라도 어느 시대 못지 않게 문란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행복과 아름다움과 로맨틱한 선율이 밤을 지새도록 수놓았을 텐데.... 안 그럴래야 안 그럴 수 없었을 것 같다. 


Beyond The Galaxy (12" Disco 1978) by Jimmy Roma

2000년에 발매 되었던 무려 3장짜리 CD 앨범, 디미트리 프롬 파리스 Dimitri from Paris의 [Disco Forever: Sound of Underground Disco Compiled by Dimitri from Paris] 을 통해 처음으로 접했던 곡이다. 한 동안 몇 주를 이 달콤 로맨틱 쩌는 음악만을 듣고 다녔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디스코라는 장르를 좀 더 다른 시점에서, 좀 더 한걸음 더 들어가게 해주었던 곡이기도 해서 나름 개인적인 추억 쩌는 트랙이다. 

2000년대 초반 디미트리가 워커힐에서 DJ잉 한 적이 있었는데 같이 찍었던 사진을 잃어버려서 참 아쉽다....ㅜㅜ



Star Wars Theme/Cantina Band (7" Radio Edit) by Meco

이 포스팅의 테마인 로맨틱 쩌는 오케스트랄 디스코는 아니지만,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격으로 해서 집어 넣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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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ESTRAL DISCO


흐질 구리한 날씨가 가고 다시 햇빛이 내 방 커튼 사이로 파고 드는 구낭...
엉덩이는 쉽사리 움직이진 않지만 뭐 워쨋든
상콤 발랄 오케스트랄 디스코 ㄱㄱ ㅆ
짤방은 갠 생각 인류문명 최대의 미인..
꺄뜨린느 드느브


Hold Me Touch Me by New York Disco Machine

캐롤린 베니에의 78년도 작인 홀드 미 터치 미를 다시 연주한 버젼으로 원본 보다 조금 더 빠르고 흥겹다고 생각하면 됨. 정보가 없어서 조금 찾아보니 78년도에는 디스코 커버 밴드가 많이 유행했었다고 하는데 뉴욕 디스코 머신도 그런 커버 밴드의 일종이 아닐까 한다. 90년대도 그런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진 잘 모르겠지만 옛날 팝송이나 특히 트로트 가요 같은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커버한 테이프나 씨디를 싸게 잔뜩 살 수 있었던... 말은 어느새 이렇게 빠져버리긴 했지만.. 뭐 어쨋든 저쨋든... 오케스트랄 디스코만이 가질 수 있는 그 로맨틱함 속으로...





Disco Magic Concorde by Michel Legrand

우리에게는 영화 [쉘부르의 우산] 사운드 트랙으로도 너무나 친숙한 음악가, 미셀 러그렁..(헤에~?) 하아... 아직까지도 꺄뜨린느 드느브를 능가한 미인은 태어나서 못본 듯... 머 어쨋거나 저쨋거나 러그렁은 특히 재즈에 대한 실험으로 상당히 유명하기도 했는데 이버젼은 정말 진국의 디스코만 올려주는 블로거인 Solsoul씨의 Re-Redit 버젼임... 디스코를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3요인인 비트와 오케스트라와 코러스가 적절히 담겨 뻔하지만 흥겨운 기승전결을 보여주며 웨이브를 타는 듯한 트랙... 완죤 기분 좋을 때 듣기에 딱... 아... French Melody... Dat's just a Kind of Music!




You Dazzle Me! by Dazzle

Dazzle에 대한 설명 보다는 이 음악을 제작한 De-Lite Records가 더욱 상징성을 지닌다. 69년에 설립된 레코드 회사인 만큼 이들이 가장 먼저 제작한 것도 Kool and the Gang의 앨범이었다. 그 만큼 이들이 제작한 앨범에는 R&B와 Soul 그리고 FUnk의 감성이 풍부히 넘친다. 이들이 제작했던 디스코 관련 컴필레이션 중 [Dazzle Me! Disco De-Lites from NY City 1974-1981]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데 지금 세대로서는 기억할 수 없고 상상할 수밖에 없는 흑인과 게이 파티가 넘쳐흐르던 로프트, 패러다이스 개러지 그리고 스튜디오 54가 던져주던 70년대 디스코의 감성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비싸도 구입할 만함 !




The Lollipop Man by Sylvia
1977년 발표된 곡으로 실비아의 본명은 실비아 밴더풀로 실비아 혹은 실비아 로빈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보 디들리가 써준 Love is Strange란 곡으로 57년 히트를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음악활동을 해오며 73년 알 그린이 고사한 필로우 토크를 부르며 성공적으로 R&B 차트를 흔들어 놨다. 지금 나오는 곡은 오케스트랄 디스코의 섹시함, 로맨틱함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트랙으로 슈가힐 갱을 만들어낸 자신의 레코드사인 슈가힐을 통해 발표되었다.




Hunchback of Notre Dame, Part 1 by Alec R. Costandinos
이집트 태생의 아티스트로 아버진 미국인 어머닌 그리스인이었던 혼혈이었다. 70년대 프렌치 디스코에 대한 많은 실험을 했으며 같은 그리스 아티스트들인 반젤리스,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데미스 루소스와 깊은 연계를 두고 활동했었다.
노틀담의 꼽추를 디스코로 재해석한 완벽에 가까운 디스코 사운드로 이전에는 프랑스계 편곡자인 레이몬드 도네즈와 함께 쉐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쥴리엣에 대한 재해석 컨셉 작업을 하기도 했다. 디스코 하면 뉴욕과 프랑스 그리고 이태리를 많이 떠올리는데 그리스도 디스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나라다.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들어보면 장이 넘어갈 때마다 그 흥분을 감출 수 없는 정말 긴 긴 디스코 사운드~!! 갠적으로는 8분 30초부터 시작돼는 로맨틱한 사운드가 좋음.
음악이 너무 길어서 좀 나쁜 사운드로...-_-ㅋ
티스토리는 10메가가 넘어가면 안돼서리.. -_-ㅋ
14분 55초 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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