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는 맛집들이 별로여서 실망 했는데, 애견펜션 및 애견카페 경험은 좋아서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애견펜션들 보면 강아지를 상대하다 보니 관리가 굉장히 소홀한 곳도 많다.
사람마음이 간사한 것이, 우리도 애견을 데리고 다니면서 더러우면 그만큼 쓰고, 깨끗하면 그만큼 또 깨끗하게 써진다.
관리가 펜션의 기준의 하나인 분들을 위해 소개하는 경주 애견펜션 두 곳, 그리고 괜찮았던 경주 애견카페 한 곳.
요약: (이름 터치하면 홈피로 이동 - 광고비 받고 쓴거 아님 ㅎ)
1. 로하스 애견펜션: (불국사 인근)
깔끔한 관리; 애견 수영장; 풀밭 정원에서 애견 뛰어 놀기 좋음; 개별 테라스 바베큐
2. 노비오스 애견펜션: (불국사 인근)
깔끔한 관리; 애견 수영장 (애견용 구명조끼 완비 ㅎ); 풀밭에서 애견 뛰어 놀기 좋음; 개별 테라스 바베큐;
3. 아지트 야외 애견카페:
애견 수영장; 운동장이 있어서 애견 뛰어 놀기 좋음; 대형견/중소형견 영역 분리되어 안전함; 시간/일 기준으로 맡길 수 있음
1. 로하스 펜션:
경주 첫 날에 묶었던 로하스 펜션이다.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앞 정원이 잘 정리되어 있다. 여기 사장님이 세심하게 관리를 잘 하시는 것 같다. 운동장은 아니지만 꽤 넓어서 애견들 뛰어놀기 괜찮다. 그리고 저 옆에 보면 수영장도 완비 되어 있음.
라임 방을 예약 했는데 약간 방이 좁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발코니도 그렇고 방도 그렇고 되게 아담한 느낌의 펜션이다.
거제와 통영 쪽에서 애견펜션 위생상태 때문에 약간 걱정 했었는데, 왠걸~ 앞 정원처럼 방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바베큐는 바로 테라스에서 개별로 즐길 수가 있는데, 밥 먹을 동안 강아지가 옆 집 가서 민폐부리는게 신경쓰이는 견주들에게는 딱이다.
경주에 하도 맛집 맛이 없어서 바베큐를 2박 동안 꼬박꼬박 했다.
저 날은 성동시장에서 공수 해온 보배 우엉김밥이랑 순대.떡볶이와 함께 즐기는 목살 바베큐 ㅎ~
끔찍했던 경주 먹거리 여행기는 하기 참조:
2017/10/26 - [여행] - [19박 20일] 경주 먹거리 열전 8곳 - 의외로 맛집 없는 경주, 김밥으로 맛을 탐하다...
정원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데, 강쥐들이랑 설렁설렁 걸어 다니기 좋다. 큰 오빠들은 나이가 있어서 어슬렁 어슬렁 냄세맡고 다니는데, 어린 막내는 혈기 왕성하여... 미친듯이 뛰어 놀고 다녔다.
2. 노비오스 펜션
이번 19박 20일 여행에서는, 펜션을 떠나기 전 날마다 다음 날 갈 곳을 정하고 펜션 예약을 하다보니 주말에는 여간 힘들 수가 없었다.
애견펜션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그런건지, 주말 정도 되면 어디든 예약이 꽉꽉 차더라. 나중에는 주말에 널널한 애견 펜션을 발견하면 여긴 좀 많이 이상한 곳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암튼 이번에도 주말 대란에 휩쓸려 겨우겨우 노비오스 펜션에 자리가 남아서 예약을 했다. 어차피 다른 쵸이스도 없었긴 하지만 가보니 왠걸, 여기도 로하스 펜션처럼 청결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역시 관광의 도시 경주인건가.... 음식만 맛있었으면....)
로하스 펜션처럼 불극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는 불국사에서 진짜 가깝다).
로하스가 아담한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편이다. 방도 크고, 발코니도 넓직넓직... 운동장은 아니지만 여기도 애견들 뛰어 놀기 좋다.
여기도 애견 풀장이 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애견용 구명조끼가 비치되어 있어서 나름 귀여웠다. 사이즈도 중형/소형 이렇게...ㅎㅎ
마침 숫자도 세 벌 딱 있길래, 우리방만 수영장 사용하게 된 사이에 다들 착착착 입혀서 같이 물놀이 ~
입혀 노니 나름 강아지들이라고 어마 귀엽다 ㅋㅋ (막내는 물을 좋아하는데, 두 오빠들은 물을 좀 겁내 해서리...)
수영장 크기도 작은 편이 아니어서 여러 명 들어가서 놀기도 괜찮을 만 하다.
규모가 커서 그런지 꽤 많은 객실이 있다. 메인동이랑 별채같은 동이 있는데 (이 쪽이 사장님 집인 듯), 메인동 쪽으로는 울타리로 열고 들어가야 뛰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발코니도 저러코롬 넓직해서 여름에 아이들 일광욕하기도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우연히도 개별 테라스 바베큐가 가능한 곳이 유독 많았는데, 이게 트렌드인건진 몰라도 단체 바베큐 보다는 좀 편한 느낌이었다. 고기 굽고 먹을 동안 애들 딴 집가서 민폐 부리지 않나 걱정 안해도 되고...
어차피 밥먹고 나기 전이나 후나 놀이터에서 보호 하에 아이들은 다 만나서 놀게 되니 뭐 ㅎㅎ
3. AGIT 아지트 야외 애견카페
로하스 펜션에서 첫 숙박을 하고 다시 노비오스로 옮기는 일정이었는데, 체크아웃이랑 체크인 시간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보통 11시 퇴실, 2~3시 입실) 이런 상황은 좀 당황 스럽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일정이면 가는 시간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똑같은 경주 안에서... 그것도 거리도 얼마 안되는 곳인데 서너 시간을 보내야 하니.... 무더운 여름이다 보니 강쥐들 차 안에 둘 수도 없고...
그러다가 경주에 있는 야외 애견 카페 [아지트]를 검색에서 발견하고 11시 퇴실 이후 그 쪽으로 고고씽 했다.
요게 경주 2일차 여행 동선인데, 경주 외곽 꽤 먼 곳인 오야리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근데 오후 3시까지 시간을 빼야 하는 우리에겐 꽤 좋은 쵸이스였다 ㅋ 그리고 몰랐는데 경주 이 동네도 차가 엄청 막히는 지라....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데 시간 엄청 걸린다... (아우 서울이나 여기나... 차막힘 때문에 나는 짜증이란....)
보니까 여러가지 서비스가 다 되는 곳이더라... 시간당 데이케어나 하루종일 돌봄 서비스, 미용 등등 최근에 애견카페에서 대형견이 소형견을 물어 죽이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 여기는 대형견들은 따로 분리가 되어 관리되고 있었다. 중소형 아이들은 중소형 아이들대로 사진에 보이는 운동장 같은 곳에서 맘껏 뛰어 놀 수가 있다. 아담한 수영장도 구석에 있고 ㅎㅎ 애견카페라 하더라도 실내에 있으면 강쥐들이 맘껏 뛰어 노는 기분이 안나서 좀 그렇긴 한데, 역시 야외 애견 카페라 이런 것들이 좋긴 하더라... (오빠야 두놈들은 뛰는 걸 그닥 좋아 하지 않지만..... -_-) 우리 막내는 태어난지 4개월 차에 여행 중이었는데, 이 날 처음으로 다른 강아지들과 직접적으로 사회활동을 해보았다... 처음에 다른 강아지들 보고 쫄아서 오줌을 지렸지만... 곧 잘 놀더라... 오빠들은 그렇게 사회성이 없는데 이 뇬은 정말... 지랄봘광 푸들다움 ㅋㅋ 암튼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다행히 이런 애견카페를 발견해서 맡겨 놓고 잠깐 나가서 점심까지 먹고 올 수 있었다... 휴우... |
이 생퀴는 차 안에서 어떻게 찾아도 저런 자리만 찾아서 잠을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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