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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vectorstock.com/royalty-free-vector/brain-and-heart-concept-getting-healthy-vector-9753090]

기력회복: 

정말 오랜만에 다시 쓰는 항암 일긴 것 같다. 

어느 새 3월에 봄이라니.... 지난 12월 말부터 지금까지 정말 정신 없이 지내온 것 같다.

클스마스, 신정, 구정 따위.... 인지도 못한 채 지금까지 왔다.

보니 마침 60일 째에 접어드는 날이구나.


역시 세트가 계속 되니 몸이 더 힘들긴 한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점은 패턴을 알 수 있어서 언제 어떤 부작용이 오고 갈지를 가늠할 수가 있어졌다. 


이번에 가장 괴롭히는 부작용은 1.오심과 구토증 2. 구내염 인데,

1번이 사라지면 기가막히게 2번이 바로 찾아 온다.


다만 구내염의 경우 비인두암 치료 때 보다는 강도나 기간이 훨씬 짧아 너무너무너무 다행이다.

근데 1번, 오심과 구토증은 역시 느무느무느무 힘들다.

씨스플라틴에는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5FU주가 문제인 것 같다. 

집에 돌아 와서도 몇 일은 오심과 구토증 때문에 정말 죽을 것 같다.


[IMAGE: https://www.practo.com/bangalore/hospital/sakra-world-hospital-10-bellandur]

다인실의 불편함:

입원실은 세트를 거듭할 수록 불편함의 신세계를 계속 갱신하고 있다. 

이번 입원실은 정말 괴로웠다.

뭐 서로 다 같이 아픈 입장이라 80은 서로 이해하고 가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힘든건 힘들다.


이번은 소리 때문에 고통이 컷다. 점말 괴랄 했다. 

아무래도 폐암 쪽이라 가레에 대한 문제 때문에 그럴 것이다. (다른 곳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내가 가는 병원의 입원실은 동종 암으로 병동이 꾸려진다)

모두 담배 끊자. 정말 괴롭다. 페암은.... 우연히 대장암쪽 병동 보니 거긴 조용... 하더라...


세상 살며 처음 들어보는 트름 소리.... 지금 생각해도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서로 암투병 중이라 이해하고 참고 넘어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저번 입원실에서는 밥먹는 바로 앞에서 변 지르는 것도 보면서 오죽 힘들면 저럴까 하며 오히려 맘 아파하며 꾹꾹 참고 먹었었다.) 

근데 이번... 밥 먹을 때까지 연속되는 괴랄한 트름 소리와 방구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힘들다... ㅜㅜ

밥 먹을 때는 좀 최대한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ㅜㅜ 너무 편하게 자기집에서 보내듯이 쭉쭉 내보내셔서 괴로웠다....


[IMAGE: https://jurassicoutpost.com/uk-cinemas-list-jurassic-world-fallen-kingdom-with-running-time-of-2-hours-and-8-minutes/]


이게 되게 웃긴게 한 쪽에서 시작이 되면 전 입원실로 전염되는 현상이 있는데, 

트름이 시작되면 온갖 트름과 방구와 가레 뱉는 소리...

이전 입원실에서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괴랄한 소리들이 넘치는.... 정말 쥬라기 공원에 있는 것 같았다.ㅜㅜ


몸이 힘들어지니 어쩔 수 없이 멘탈도 힘들어지는데 다음 입원실은 난이도가 좀 낮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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