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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마른 하늘에서 내린 단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울렁증이 줄어 든 것 같다.
대신 슬슬 목 뒤와 잇몸 뒤켠에서 포진하고 있던 구내염들이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했다.
저번 텀도 그랬는데 얘네들은 바톤터치 하는 것 같다.
하나가 사그라 들면 하나가 고갤 내민다.
마약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수준이긴 해도
그래도 이번 구내염은 방사선 치료 때 보다는 훨씬 나아서 (방사선으로 인한 구내염은 정말.... )
차라리 이 오심과 구토 증상이 사라지는게 낫다.
아직 뭐 사라진 건 아니지만 많이 수그러 든 것 같아 .... 밥 같은 밥 좀 먹어 보자...
고기 한 입이라도.....ㅜㅜ 일 주일 동안 흰 죽에 영양주사만 맞았더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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