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http://www.taejoon.co.kr/m/contents/poduct/information/view.do?mprSeq=57]
오늘도 구내염이 최고조를 찍었다.
가만히 있어도 아파서 결국 정말 정말 싫어하는 리도카인으로 국소 마취를 했다.
튜브형이라 쭉 짜서 가글처럼 뱉거나, 목까지 마취가 필요한 경우 삼킨다. 간단하다.
치과에서 마취했을 때 비슷한 느낌이 나는데 이 느낌이 너무 싫다.
그리고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놀랄 수도 있는게... 아니 사용하면서도 깜짝깜짝 하는게....
설명서에 "발암물질인 사카린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유의 바랍니다"라는 경고문구가 있다.
음... 항암 환자의 부작용 중 하나인 구내염을 위한 마취제에 발암물질이라니.... 흠좀무....
이거 하면 그래도 통증이 모두 가시는 건 아니지만 그나마 좀 낫다. 대신 한 시간 이상 아무것도 못 먹는다.
걍 일상적인 통증에서 정말 못 참을 때만 가끔 한다.
뭔갈 막 먹고는 싶은데 아파서 못 먹으니 너무 괴롭다. 맛 있는게 먹고 싶다.... ㅜㅜ
항암 부작용 중 하나가 갑자기 오한이 찾아오거나, 항상 추운게 있다.
그리고 어차피 암세포는 차가운 걸 좋아해서 항상 몸은 따듯하게 해주는게 좋긴 하다.
어찌하였건 항암을 하다보니 일반인들보다 더 추운 관계로 온열기를 항상 옆에 두고 있는데 고장 나서 하나 새로 샀다.
쪼그만게 은근히 따듯하다.
저 위에 은도시락을 얹혀 놓고 싶은데 위는 따듯해 지지 않는다. (당연히 안전 상 이유로...)
그래서 갬성을 위한 작은 피규어를 하나 올려 놓았더니 귀엽다. (주전자 뚜껑 잃어버림...)
단점은 레벨이 없다. On/Off로 끝이다. 강/약 옵션 정도만 있어 줬으면 딱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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