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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관람 후 할말이 별로 많지 않은 영화를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재킷은 시간이동과 폐쇠된 공간 안에서의 설정의 공식을 아주 잘 따른 영화다.
고로 못만든 영화가 아니라 공식을 잘 따른 '잘 만든' 영화다.

하지만 새롭지도 않고 진부하여 할말이 없는 영화다.

이러한 소재가 인디 영화 속에서만 나도는게 아니고 [나비효과] (시간이동)와 [소우] 혹은 [본] 시리즈 (폐쇠 공간) 등의 대형 블럭버스터에서 충분히 다뤄졌고 관객들도 그에 많이 길들여진 이상 전혀 새로울게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영화 나름의 잘 짜여진 내러티브 속 캐릭터들끼리의 관계정도만이 영화가 끝날 때 즘 경찰관 살인범을 알으켜 줌으로서 '아하~' 식의 아주 작은 보상을 준다.



이제부터 스포일러...


그렇다. 많은 이들이 눈치 챘겠지만 경찰관의 살해범은 바로 매켄지다.
007 주연급의 배우가 왜 이리도 비중없는 캐릭터였을까 하는 의문은 여기서 해결된다.
영화 마지막 장면, 애드리안 브로디가 뇌진탕으로 쓰러질 때 매켄지가 창문을 통해 보며 손가락에 끼고 있는 녹색 노끈은 브로디의 편지의 모놀로그 장면에서 경찰관 살해범이 바에 앉아 녹색 노끈을 돌리고 있는 장면을 삽입하며 내러티브를 완성시킨다.

얼굴이야 많이 변했지만 시체실에서 쳐박혀 있던 동안 매켄지도 시간 이동을 했고 빌어먹게도 브로디를 만나 그의 인생을 저주로 바꿔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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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안 브로디는 역시 불쌍한 연기에 딱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  카이라 나이틀리...
그녀의 입모양새는 왜 항상 그리 삐뚤어져 있는지...
매력이긴 하다...
하지만 뭔지모를 대형 영화에 출연하며 어딘가 속세에 많이 찌들은 느낌이 나는건..
[Bend it Like Beckham]에서의 그 풋풋했던 모습은 먼 기억 속으로 사라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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