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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에 술에 취해 잠이 들었는데...
꿈에 글라스 캔디가 한국 공연한다고...

하마터면 지릴 뻔 했다...
ㅎㄷㄷ.....



언젠가 사표를 쓰는 날이 오면
퇴직금 털어 미국에 갔다와야 겠다...
죽어도 보고 싶다...
글라스 캔디의 라이브 공연... ㅜㅜ

젠장쥐랄맞을!
이번 코첼라에 드뎌 글라스 캔디가 그 이름을 올렸다

09년 4월 18일 10시!!!!

가고 시포~~~!!!!!!

돈이 없어!!!!!!!!! 근데!!!!

썅!!!!


 
젠장 일본만 와줘도 돈 절약 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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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ie's Lounge's 여신들!




접 때 포스팅 올리다가 이 블로그에서 절대 찬양하는 여성 아티스트 뭐 어쩌고 얘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나름 생각나는 걸 적어 봄...



Ida No :::  Glass Candy





Glass Candy빠돌이인 관계로 역시 넘버원은 아이다 노! 나이도 좀 있으시고(?!) 하니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에 비유하면 어떨까? 스테이지 위에서는 그렇게 지랄 봘광을 떨어도 맨투맨으로 만나보면 그렇게 나긋나긋하고 상냥하다던데... 집에 혼자 있기 좋아하고 고양일 좋아하고 일하러 스튜디오 가기 싫어하고 클래식 헐리웃 영화와 옛날 음악을 좋아하고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그녀... 그루비스 라운지의 영원한 여신

Rolling Down the Hills by Glass Candy


YoutubeID: NathanDrillot



Victoria Hesketh ::: Little Boots



디스코가 가미된 일렉트로 팝 계열의 요정급으로 추앙받는 빅토리아 헤스케스. Dead Disco 시절부터 확 빠져버렸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그리워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리틀 부츠라는 원맨 프로젝트를 들고 나오며 본격적인 일렉트로팝의 세계를 보여준... 그녀처럼 UCC에 열을 올리고 네트워크를 활용하려 애쓰는 아티스트도 드물듯... 호기심 어린 그녀의 성격이 돋보이는 테노리온을 가지고 핫칩의 음악을 커버하는 영상... 왠지 둘재같은 이미지가 풍기는 그녀는 그 디스코의 프리즘의 이미지가 돋보이는 만큼 무지개의 여신인 이리스 Iris에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little boots READY FOR THE FUN!!! hot chip tenorion cover
 
YoutubeID: littlebootsvideos




Catherine Ferroyer-Blanchard


아아... Yelle이고 uffie고 다 필요없다.. 프랑스의 여신으로 뽑고 싶은 다재다능 아티스트 우피는 미국인이지만 프랑스 베이스고 꺄뜨린느는 모나코 출신이긴 하다는 모순은 있지만 암튼... 프랑스에서 뽑고 싶은 여신 둘 중의 하나는 바로 그 녀! 어딘가 아방가르드(?!-팝적인 선상에서)면이 돋보이면서 자신의 세계를 찾아가는 듯한 그녀는 들만의 여신인 Fauna 파우나 정도?


Je ne suis rien (live à la Flèche d'or)

Youtube ID: fakemannequin


Coeur de Pirate









두번 째 프랑스 여신... 프렌치 샹송의 세련되고 섬세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어딘가 애절한 보컬과 피아노 선율... 애띠게 생겼으면서 어딘가 엔젤리나 졸리의 발침함의 느낌도 들어있고.. 특히 그녀의 양팔에 새겨진 무서운 문신들은 먼가 그녀의 애절한 사운드와 결합되며 더욱 더 애절한 지난날의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듯 하다..  그녀는 여신으로 다시 태어난... 프쉬케...

Coeur de pirate à Mange ta ville

 
YoutubeID: Mangetaville



Deborah Gibson


왠만하면 요즘 아티스트로 할려 했으나 블론디의 데보라 해리도 버렸건만... 킴 고든도 버렸건만... 데보라 깁슨만은 버릴수가 없다.. 예스.. 왕년의 팝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 그녀는 팝음악이라는 지속적인 성수를 가져다 준 샘의 여신 에게리아다... 우아....

Without You

YoutubeID: sunny631


Lady Sovereign


네, 그다지 그라임 음악의 광팬은 아니지만... 아우 어쩔꺼야... 이 소녀 아가씨! 언제나 보면 즐겁고 동생삶고 싶은 (소버린이 들으면 펀치 에잇 병신아하고 펀치한번 날릴려나) 그녀는 행운의 여신, 튜케~

Random






Ladyhawke


뉴질랜드에서 터져나온 80년대 뉴웨이브 레트로의 대표주자 중 하나. 온갖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난무하는 80s 레트로 음악씬에서 로버트 로드리게즈 영화의 주인공 마냥 기타 하나 들고 좀더 락성향의 뉴웨이브 레트로 사운드로 제대로 뺨을 때려준 영웅.. 그녀는 승리의 여신 니케!

My Delirium

YoutubeID: ladyhawkeforyou



Perfume




아우~~~ 두 말 필요없음... 뮤즈들... 사촌동생하고 싶은 퍼퓸!!!!!!!!
발렌타인 데이 때는 샴페인 한잔 짜앙하며 이 노래 들으3~

Chocolate Disco &  Electro World

YoutubeID:noncyo2noncyo



그리고 Guilty Pleasure....CLEO



아싸~ 나의 길티 플레져 끌레오~~~~~~ Yes I/m ready for luuuuuuuuuve~!


Ready for Love


youtubeID:
demoUsonandayo



2부에서 봐요~~~^^ㅋ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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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던 이딸로 디스코 리바이벌의 선봉장,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 포스팅

지난 마지막 ITDB관련 포스팅 후 새로운 소식들은 무쟈게 많지만...
어쨋든 이제 이 레이블도 사람들이 점점 모이면서 일종의 posse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지난번 소개했던 Nite Jewel말고도 레이블의 음악에 Lindstrom(!)이 추가 돼어있는 걸 목격...그리고 Twisted Wires와 Bottin의 이름들이 올라와있다..

Mirage는 예나 지금이나 별 소식이 없고... The Chromatics도 조용하고...
Glass candy는 여전히 잊어버릴만하면 한 곡씩... (얼마전 스웨덴에 컨서트하러 갔다는데... 역시 스웨덴은 글라스 캔디 데려가는 구나항...ㅜㅜㅋ)

가장 눈에 띄는 건 막내 아가씨 Farah다..

퍼퓸의 카시유카짱이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인데도 불구하고 3 명 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ITDB 레이블에서도 파라의 존재감은 글라스 캔디나 크로마틱스에 비해 굉장히 낮았다.

우선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는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쟈니 쥬웰이라는 핵심 공통 멤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파라는 솔로 프로젝트였다. 
여기서 타 멤버인 프로페서 지니어스나 미라지 등과 비교하기가 좀 그런 것이 파라가 가진 사운드가 대략적으로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와 비슷하며 이 3가지 사운드에서 여성 보컬이 차지하는 비율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초기 시절만 하더라도 글라스 캔디의 아이다와 크로마틱스의 루스의 복제품이라고도 생각될 수 있었지만 G Spider의 연계 등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사운드에 대한 탐구에 열정적인 모습을 파라는 보여주었다. 이미 차갑디 차가운 아이스 디스코 퀸의 이미지는 맞언니겪인 아이다가 가져가고 나르시즘에 빠져 허덕대는 나이브한 이미지는 둘 째 언니 루스가 가져갔다.

이 둘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파라, 그녀가 찾고 있는 그녀의 이미지의 실체는 대체 무엇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항상 그녀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것이 하나있다면 중동의 피를 타고난 그녀의 어딘가 회색적이고 시멘트같은 매력과 이상한 강박관념과 집착에 대한 이미지다. 그것이 아직 성장하지 않은, 혹은 성숙하기를 거부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비쳐지는 것인지 아니면 알 수 없을 '이상한고 야릇한' 가족사에서 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파라 혹은 파라 홀리의 가장 강력한 이미지는 이 두 가지 정도로 축약될 수 있을 것같다.

(특히 집착의 요인은 그녀의 플레이 리스트를 보면 더욱 더 잘 느껴진다..)

어쨋든 이러한 이미지들이 잘 어우러져 내놓은 파라의 신곡들은 아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듯 싶다.. 이미 예전부터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를 즐겨 듣던 팬들이라면 ... 또 더욱 신선한 무언가를 원한다면, 이제 주목할 것은 바로 Farah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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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son or Remedy by Glass Candy
그들의 예전 트랙인 Beatific의 나름 발레릭 ( Balearic ^^)한 버젼이라고 봐도 좋을 듯...
개인적으론 예전 버젼이 더 좋긴 하다.. 하지만 이 버젼이 왠지 Beatific이라는 이미지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하다. 




Nightmare City w/ Glass Candy



LIVE IN VANCOUVER, BC ON HALLOWEEN ! SHOT BY KEVIN LEWANDOWSKI > FUTURISTS.CA


글라스 캔디 마이스페이스에 올라온 동영상.. 그들의 라이브 모습을 볼 수 있다.



The Blessing by Farah
트립합적인 비트와 사운드트랙풍의 오케스트랄 사운드 그리고 그 위에 레이어처럼 깔리는 파라의 '주절거림'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못해 사람을 몽롱하게 만들어버리는 트랙.. 역시 파라의 이미지는 어떠한 알듯 모를 듯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신비함' 혹은 '판타지'로 재정의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트랙




 The Fairytale (Demo) by Farah Holly
파라는 마이 스페이스를 두 개 열어놓고 있는데 하나는 그냥 Farah고 또 다른 하나는 Farah Holly다. 두 사이트에 올라오는 음악들도 다를 때가 많고 종종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연출하긴 하는데 이 아티스트가 두 개의 Alter Ego를 진행시키는 것인지 시킬려고 하는 것인지 그 경계가 좀 애매해서 우선은 하나로 바라보고 싶다..
이 트랙 역시 위 Blessing에 못지 않게 환상적인 트랙으로 이탈로 디스코의 음칙한 비트가 들어있어 ITDB 사운드에 더 어울린다.




Miners Lie Rough (demo) by Farah
왠진 모르겠지만 7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이어지는 그 댄스트랙의 핵심이 여기에 다 들어가 있는 듯하다. 이런 느린 사운드에 왠 미친소리냐 할 수 있겠지만 굉장히 굉장히 너무나도 댄스 음악같은 댄스 트랙!




The Bather (demo) by Farah Holly
썅... 이거 듣고 너무 감미로워서 눈물 흘릴뻔 했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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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가  만들어낸 하우스: Growned in sound의 사무엘 스트랭의 글을 날림번역
관련 아티스트: 글라스 캔디, 인비져블 콩가 피플, 크로마틱스, 파라, 프로페서 지니어스
http://www.drownedinsound.com/articles/3178598
글라스 캔디와 소속 레이블인 Italians Do it Better의 모든 것

역시 음악 듣고 시작 ^^ㅋ

I Always Say Yes (!2" Main) by Glass Candy




Michael Simonetti & Italians Do it Better L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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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는 댄스 플로어에서 당신의 간담을 써늘하게 햐해줄 가장 최고의 선택이다.  그들의 컴필레이션 앨범인 애프터 다크는 끈적하며, 뻑가는 애시드 하우스에 윙윙거리는 불길하고 차가운 디스코 사운드, 겹겹히 겹쳐있는 아프페지오의 펄럴걸임은 옛날 고블린과 모로더를 떠올린다. 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의 제작자 마이클 시모네티와 뉴저지 출신의 쟈니 쥬웰은 이 앨범안에 환상적인 라인업을 구성했고 흐릿흐릿한 옛 디스코의 영광의 시절의 향수를 건네주며 자신들의 전 위치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했다.

DIY Punk성향의 트러블맨 유나이티드 레코드의 자매레이블로서 시모네티는 2007년 이탈리언즈 두잇 베터 레이블을 설립했다. 이유는 글라스캔디를 위해 그들이 좀더 자신들의 기지개를 풀수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었다. 2003년 Love Love Love 발표 이후 트러블맨 레이블 밴드들이 가지고 있던 노이즈 성향이 많이 제거 되었기 때문이다. (트러블맨 소속으로는 Wolf Eys, isis, Black Dice가 있다.) 1993년 어렸던 시모네티가 설립한 레이블로서 미국 하드코어 씬에 대한 그의 애정이 담겨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 시모네티 안에서는 디스코에 대한 흥미도 자라기 시작했다. 이것이 시모네티가 말하는 이탈리언즈 두잇 베터 레이블 설립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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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캔디를 트러블맨을 통해 발표하고 그들의 사운드가 점점 댄스 성향으로 바뀌어가며 관객들로 슬슬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 댄스음악을 위한 새로운 레이블을 제안했죠. 그리곤 글라스 캔디의 쟈니( 쥬웰)가 저한테 와서 글라스캔디와 크로마틱스를 그 새로운 레이블에 집어넣어 달라고 말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당히 신기합니다. 왜냐면 계속 DIY Punk 성향인 트러블맨 레이블에 그들을 계속 묶어놨다면 지금 그들이 누리고 있는 관심은 얻어질 수 없었을 겁니다."

팬진이었던 Wanna Communicate가 훗날 트러블맨 유나이티드 레이블로 진화한 것처럼 IDIB도 마찬가지로 시모네티의 댄스 취향을 알리기 위한 블로그에서 시작됐다. IDIB의 이름으로 레코드가 발매되며 즉시 이들의 사운드는 이탈로 디스코와의 연계성이 언급됐다. 아마도 조지오 모로더는 그와 도나 섬머의 관계 보다도 IDIB의 연계성에 대한 코멘트가 더 많을 정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얌체공이 어느 방향으로든 튈 수 있듯이 이들 사운드의 뿌리를 찾아가는 것은 상당히 장황하다. Hi-NRG의 사운드에 Patrick Cowley를 가미한 뉴웨이브 성향의 디엔에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어쨋든 IDIB는 그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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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DJ Gig 스케쥴 알림과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반을 소개하기 위해 블로깅을 시작했어요. 이건 레이블이 시작되기도 전의 일이에요. 그리고 레이블은 어쩌면 블로그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면 우린 그 이름이 너무 좋았거든요? 근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런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은 꿈에도 몰랐죠."

까칠한 프레스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댄스 서브 컬쳐는 가장 신선한 씬을 선사한다. 이 또한 시모네띠에게 DIY적인 접근을 가능케한 이유였다. 지속적인 소프트 바이닐 발매를 생각해온 시모네티에게 트러블맨 유나이티드의 경험은 IDIB의 설립에 있어 중요한 뿌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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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고마운 일이었죠. 사람들은 이탈리언즈 두잇 베터가 새로운 신생 레이블인줄 알아요. 하지만 트러블맨 유나이티드 레이블은 무려 15년이나 지속되었거든요? 이 경험으로 저는 레코드 비지니스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알고 있죠. 전 쟈니와 함께 IDIB 레이블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펑크 레이블을 꾸려나가는 것과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왜냐면 우리는 레이블의 밴드를 공평하게 대하며 그들이 팬가 아주 가까워 지길 워하기 때문이에요. 우린 CD나 티셔츠같은 걸 제공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글라스 캔디의 경우는 좀더 심한데 그들이 무료로 뿌리고 다니는 티셔츠와 CD는 판매량을 더 뛰어넘습니다 -_-ㅋ 또한 우리는 밴드의 마이스페이스 사이트에 무료로 Mp3를 다운로드 해갈 수 있게 만들어놓았어요.  그렇습니다. 아직도 전 틀러블맨과 이탈리언즈 두 개의 레이블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죠. 하지만 트러블맨의 경우 CD발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면 CD는 이제 없어져가고 있는 포멧이기 때문이에요. 우린 좀더 많은 한정된 바이닐 릴리즈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애프터 다크는 본격적인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평가할 수 있어요. 그 앨범의 발매가 모든 것을 시작시켰죠. 제 생각에는 이탈리언즈 레이블의 새로운 벤쳐가 무척 흥미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봅니다. 레이블 자체도 저와 같은 상당한 레코드 매니아 성향을 제공하고 있어요. 어쨋든 다른 건 비밀이기에 이 정도만 말해두죠 ^^"



GLASS C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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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결성된 글라스 캔디는 시모네티를 만나기 전까지 사비를 들여 세 개의 레코드를 발표했다. 하지만 시모네티를 만나고 트러블맨 유나이티드를 통해 Love Love Love를 정식 발표했다. 그 시점부터 글라스 캔디의 결성 멤버인 쟈니 주웰과 아이다 노는 이전의 노웨이브 성향을 버리고 댄스 성향의 변신을 꽤하기 시작한다. 지금은 IDIB의 중심 캐릭터로 자리를 매김했으며 시모네티를 도와 IDIB의 활성화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쟈니 주웰은 2004년 경 아담 밀러를 도와  크로마틱스 밴드의 제작을 도왔는데 이 과정에서 어쩌다보니 크로마틱스 밴드의 일원이 되버리고 만다. (물론 글라스 캔디와 같이) 그리고 지금은 레이블의 핵심 브레인으로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대표적으로는 파라Farah의 제작을 도와주는 것이다.

"처음에 우리는 (글라스캔디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을 좀 꺼려했었어요. 하지만 시모네티는 아주 훌륭한 서포터가 되어 주었습니다. 우리가 알기론 레이블이 밴드에게 100%의 자유도를 주는 것은 시모네티의 레이블이 유일합니다. 계약서도 없고 헛짓거리하는 것도 없죠. 그냥 음악만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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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쥬웰) 파라와 일하기 시작할 때 즈음해서 시모네티가 이탈리언즈 레이블의 아이디어를 내놓았죠. 당시 미라지와 크로마틱스 또한 댄스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우리는 이들 모두를 수트 304 스튜디오에 집어 넣기로 결정했죠."


수트 304는 쥬웰의 야간 은신처다. 페인트 창고로 이탈리언즈 레이블 사람들이 밤에만 사용한다. (페인트의 지독한 냄세가 빠져나가기 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이 환경은 이탈리언즈 레이블의 일이 어떻게 처리되는 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저예산 그리고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끝없는 리프린트...


"지난 여름 글라스 캔디 팬들을 위해 애프터 다크 씨디를 준비했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향후의 다른 프로젝트를 이를 통해 가늠해보기 위해서였죠. 최초 300 장은 우리가 직접 손으로 칠한 겁니다. 걍 한번하고 말일이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씨디가 다 터져서 날라가버렸어요.. 지금 6번째 리프레싱 중입니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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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일렉트로닉 음악, 디스코 음악에 있어 크류의 감성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기가 바로 우리의 캠프며 이게 바로 우리가 하는 방식입니다. 관계란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우리 모두 비슷한  리듬과 텍스쳐를 느낍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흔적을 남겨 놓죠. 따라서 이탈리언즈 레이블은 하나의 확고한 비젼 아래 여러개의 면들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면들은 각각의 무드와 색깔을 가지고 있죠. 마치 루빅스 큐브처럼요!"


애프터 다크 발매 이후 이어진 프레스의 찬사 덕분에 어두웠던 IDIB에 작은 빛이 비추는 듯 했다. 그리고 그들은 더욱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 프레스와의 인터뷰를 그만둔다.

"우린 대중매체를 접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다 (글라스 캔디의 보컬)는 컴퓨터조차 가지고 있지 않죠. 하지만 주위에서 인터넷에서 우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얘길 듣곤 합니다. 어쨋든 모든 대중매체를 소화해 내기엔 우린 시간이 없어요. 원래 투어에서 제공하기 위한 한정된 개수의 씨디를 준비하긴 하는데 인터넷을 통한 주문이 는다고 해서 요즘은 앨범을 더 찍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벌써 4번째 재판에 들어가고 공식 LP가 이번달에 출시돼요.

BEATBOX가 더블 LP의 티저 역할을 하도록 생각했어요. 아이다와 저는 원래 아홉 개 정도의 아무도 모르는 음악을 나중을 위해 가지고 있었는데 BEATBOC의 수요가 우리의 원래 계획을 깨뜨려 버렸죠. 가끔은 원래 계획한 것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따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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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수 있는 나쁜 일이라곤 우리가 지금 위치한 이 곳에 어떻게 올라왔나를 망각했을 때 뿐입니다. 프로젝트가 성공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증류에요. 아무도 듣기 전에 모든 음악이 스튜디오 안에 완벽히 젖어 있어야 합니다. 레이블은 더이상 음악 산업의 과정이나 정식 발매 계획에 있어 의미가 없어요. 예술은 항상 비즈니스보다 먼저 행해집니다. 바로 이게 사람들이 우리 그룹을 신선하게 생각해주는 이유인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가 내놓은 모든 발매 음악이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내놓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노력을 쏟아 붓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에요. 우리는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할까를 알아내기 위해 날밤 까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아요. 우리는 음악이 예술의 부차적인 요소라고 생각해요. 만약 영혼과 마음이 존재한다면 분명 사람들을 건드릴 겁니다. 그 사람들이 이런 류의 음악에 평생 관심이 없었다 하더라도 말이죠. IDIB의 핵심은 바로 영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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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 캔디의 모스코바 라이브 공연 실황 영상인데,
중간에 무대로 튀어올라온 관객 때문에 경찰인지 바운선지 암튼 저지하러 온다.

하지만 아이다 (보컬)가 오히려 저지하러 나온 경찰을 밀어버리고 그 관객과 신나게 춤판을 벌린다.

거기에 삘 받은 한 명의 관객 또 추가!

이 영상클립은 글라스 캔디와 이탈리언즈 두잇 베터 레이블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음악적 철학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바로 밴드는 관객과 함께 숨쉬어야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

글라스 캔디는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티셔츠, 씨디가 그들의 판매량을 뛰어 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그들의 mp3도 무조건 무료 다운로드다.

그들이 수익을 찾는 것은 오직 매니아를 위한 바이닐 릴리즈와 끝없는 라이브 뿐이다.

아 씨 모스코마 부럽다! 울 나라도 좀 들러주지!  글라스 캔디 한국 안오나? 슬프다 슬퍼..



Glass Candy Live @ Moscow



모스코 동영상


Bonus: Live @ Cargo, London


이건 보너스로 영국 런던 카고의 라이브 씬
아이다의 막춤이 나는 상당히 끌리는데 같이 막춤 추고 싶다....
왠지 울나라 샐러리맨들 술취해서 추면 좋아할 듯 한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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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lways say Yes (Baron von Luxxury Remix Parts II & III)
                                 by Glass Candy




Baron Von Luxxury의 Reverse R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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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허한 관계로 몇 일 음악 동향도 안 살펴보다 지금 보니 한 5일 전 엄청난 일이 있었다.. (물론 내 관점에서)

이딸로 데스 디스코의 최절정!
시대를 정의해줄 2000년대 진정한 아티스트!
(이에 대해서는 블링에 연재 중인 컬럼 중 Nu Italo Disco에 조금 설명해 놓았다.)
글라스 캔디의 리믹스가 처음으로 나왔다...

Baron von Luxxury Remix인데...  들어보니 원곡 대비 굉장히 색다르다...
어딘가 기존의 블로고 하우스처럼 일렉트로 하우스가 나면서도 럭셔리가 말한대로 '다르다'

원래는 5개의 다른 부분으로 19분을 넘나드는 리믹스라고 한다.
밑은 리믹서인 베론 본 럭셔리의 전문 발췌한 것이다..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 (Chromatics: another brilliant brilliant band)의 샌프란시스코 쇼 이후 배론 본 럭셔리와 만나 4월부터 I Always say Yes에 대한 리믹스 작업이 착수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쟈니 즈웰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의 브레인이다)에게 전화가 오더니
"아이다 (밴드 보컬)가 이 음악의 보컬을 절라 좋아하니 레피티션이 좀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연락이 왔데더라...
당시 힐러리 더프, Cansei de sur Sexy, Robots in Disguise, 시져 시스터 등의 리믹스 작업에 바빴던 럭셔리는 어째 저째 9달이 지나 리믹스를 내놓았는데... 내놓고 보니 19분이었다는...

그리고 글라스캔디의 트루바도르 쇼 이후 즈웰과 베스트 웨스턴 뒷 켠 주차장에서 믹스 된 씨디를 건네주고 이야기를 나눈 뒤 즈웰이 한마디 던졌덴다... "수고했슴다...사가Saga 이즈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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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럭셔리에게 I Always Say Yes는 아이시 디스코의 걸작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따라서 그는 그 특별한 노래에 뻔한 리믹스 트리트먼트를 주고 싶지 않았다...
(예를 들어 BPM을 올리거나, 슬래밍 킥을 집어 넣거나, 베이스 디스토션, 컴프세싱 같은 작업 들)

럭셔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는 글라스 캔디라는 밴드 자체의 상징성이었다.
Ed Banger 레코드를 위시하여 근 2,3년 간 전 세계 전자 댄스 음악계를 집어 삼킨 블로고하우스 미학의 정 반대 선상에 선 anti-thesis(대조) 처럼 여겨진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렇기 떄문에 이 트랙은 무언가 '특별한' 트리트먼트를 받아야 마땅했다는게 럭셔리의 음악적 생각이었다.

그 특별함을 찾기 위해 럭셔리는 한 가지 특이한 트랙의 구조를 찾아냈다: 바로 코러스가 없다는 것. 훅Hook은 충분하지만 리프레인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종의 리버스 리믹스의 개념을 생각해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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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는 곧 아이다 노의 원래 보컬을 여러 개로 각각의 음소 단위로 잘라내어 다시 합치는 작업을 통해 전혀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녀의 신비로운 보컬을 전혀 새로운 맥락 속에서 재 탄생 시켰다... 원곡 대비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의 탄생!
또한 오리지널에서 피치가 올라간 세컨더리 보컬 트랙의 첨가로 하모니를 만들며 '코러스' 부분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작업을 그는 크리스탈 캐슬(Crystal Castle)을 통한 꼭또 트읜스(Cocteau Twins)와 스코엔버그(Schoenberg: 미니멀리즘과 전자 음악의 역사에서 뺴 놓을 수 없는 컨템퍼러리다)의 시리얼리즘의 만남이라 부른다.. (정말 그럴싸하다)

트랙의 끄트머리에 나오는 부분이 바로 PArt III인데 Part II의 리모델링 아이디어의 확장 개념에 'silence 사일런스'라는 새로운 요소를 첨가 시켰다. 파트2와 대비할 때 이 섹션에는 보컬이 없다. 그저 가벼운 퍼커션을 더했을 뿐이다. 이러한 '사운드의 부재'라는 개념은 재즈 아티스트인 마일즈 데이비스의 "Knowing when "NOT" to Play"의 중요성이라는 (연주하지 말아야 할 순간을 아는 중요성) 아이디어에서 따왔다고 한다.


보아하니 글라스 캔디 투어는 미국을 넘어 이제 호주까지 가구만...
한국에 온다면 신발도 안신고 달려갈 텐데... 그럴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ㅜㅜㅋ
일본에만 온다해도 심각하게 고려해볼 수 있는데...(비행기 값에...숙박비에... 크헉..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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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거칠고 잡스럽고 천한 현대의 삶

음침한 이딸로 디스코 밴드 글라스 캔디의 새 뮤직비디오가 나왔다..
사실 그들 싱글 만큼 뮤직비됴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잡스런 디지털 색상이라고 해석해야 하나...
암튼 요번 뮤직비됴는 언제나 반가운 여인의 도시 배회다.
도시의 살아있는 연극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Full of wonder!) 거리를 배회하는 여성
여기서도 유감없이 음침한 느낌은 되살아난다.

'직업여성'인지 혹은 하이 라이프를 살아가는 도시 여성인지 모호한 여성 캐릭터..
세련되지만 그리 세련되지는 않은 레트로풍의 패셔너블한 원피스는 그녀에게 도시의 코스모폴리탄적 성격을 부여한다. (80년대 글램과 뉴웨이브를 통해 나타나는 밴드의 하이소사이어티 지향적 패션을 소화해 내는 글라스 캔디의 내러티브적 브레인이자 보컬, 아이다 노와 일치되는 듯 하다)
하지만 이 여성이 거닐고 있는 도시의 모습은 밴드의 무대 만큼이나,
지저분하고 외곽이며 위험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모호성들의 충돌은 디지털 화면의 정말 '잡시런' 색상들로 인해 더욱 거칠고 '야하게' 표현 된다. (데이빗 린치가 <인랜드 엠파이어>를 통해 보여준 디지털의 매력이 이런게 아니었을까!)
 
또한 소비주의/인간중심/기술 지향적 사회에서 나오는 폐해들의 흔적이 성과 관련된 페티시즘적 표현으로 유감없이 나타난다.
지나치는 남성들을 경계하는 그녀는 남근 사회에서의 지나친 피해의식일까?
일회용 품으로 전락할 수 있는 스타킹을 간이 세탁소에서 빠는 장면이라던지,
비누를 뭍힌 손을 닦으려 하자 물이 나오지 않자 휴지로 닦아내는 장면은 ,
굉장히 적나라하다.  

과연 그녀가 기다린 것은 애인일까, 손님일까...
그녀의 정체가 무엇이든 상관은 없을 듯 싶다...
손님을 길거리에서 기다리는 듯한 직업여성의 모습과 애인인듯한 남성과 함께 인형을 가지고 행복히 미소짓는 그녀의 중첩은 숨가쁜 현대 생활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이미 몸을 파는 그것과 일치되었다는 씁슬한 현상 비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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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R & Vibe Upon the World 12:
이 시대의 디지털 좀비를 위한 사운드트랙 ,

                         Nu-Italo D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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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유행이란 너무 빨리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이게 유행이다 싶어 좀 맛보려 하면 벌써 한물가고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트렌드가 그 빈자리를 채운다. 정말 정신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렇게 하루 바삐 변하는 유행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발을 동동 구른다 . 따지고 보면 항상 새롭게 태어나는 ' 유행'이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특정 세대가 경험했던 혹은 경험하지 않았던 과거의 무언가를 미디어가 억지로 끄집어내어 세련되고 그럴듯한 포장을 하는 것뿐이다. 블링 독자들이 몸담고 있는 클럽 문화도 별 다를 것 없다. 최근 2년 사이에 세계 클럽 / 언더그라운드 댄스 음악계는 벌써 두 세가지 이상의 유행의 파도를 맞았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회들에서 언급했던 일렉트로클래시 Electroclash, 뉴레이브 Nu-Rave, 블로고하우스 Blog-house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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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미국에서는 락 밴드를 위주로 한 댄스펑크 Dance Punk의 화려한 크루세이드가 진행 중이었고 이에 질세라 영국도 80,90년대 레이브의 재탕인 뉴레이브를 선보였다. 또한 전 세계 mp3 블로그들에 힘입어 다프트펑크 Daft Punk로 대변되는 90년대 프렌치 하우스 French House의 르네상스 제 2기인 신종 프렌치 사운드가 전 세계 언더그라운드 클럽계를 접수했다 . 아니, 아직도 접수하고 있는 중이다. 뉴레이브와 블로그하우스들의 열풍이 수면 위에 떠오른 건 1년 남짓한 일인데 또 하나의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바로 이탈로디스코 Italo Disco의 재 출현이다. 뭐라고 불러야 할까? 뉴이탈로디스코 Nu-Italo Disco? 미국의 클라스캔디 Glass Candy를 필두로 러스 마이어의 <Beyond the Valley of the Dolls 인형의 계곡을 넘어서> <록키 호러 픽쳐 쇼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를 연상 시키는 camp 캠프 미학에 젖어든 Freak Show 프릭쇼의 경험을 선사하는 이 움직임은 <After Dark> 콤필레이션 앨범 출시와 함께 전 세계 언더 음악 및 클럽계를 술렁거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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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떠오르는 느낌을 말하자면 전 세계 어느 곳을 훑어 봐도 미국처럼 하위 문화 (언더 문화)가 다양하고 탄력을 잘 받는 곳도 없다는 것이다. 나라 없이 떠도는 유대인들, 노예 시절을 겪은(혹은 겪는) 흑인들, 영국에서 도망 온 백인들, 핍박 받았던 동양인들과 히스패닉들 이렇게 '어둠' '고통 '의 경험을 가진 이들이 모여 사는 나라라서 그럴까? 비록 200년 남짓의 역사는 그들로 하여금 유럽처럼 오랜 문명을 가진 나라들을 향해 (혹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 문화적 열등감을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유럽의 ' '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열정적인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창출해 왔다 . 히피, 레이브, 90년대의 뉴욕 클럽 문화 등이 이를 증언하고 있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보수적인 미국 주류 문화는 언제나 이 언더 문화들을 강하게 저지 시켰고 결국은 외국으로 역 수출되어 성공한 케이스가 흔하다 . 예를 들어 디트로이트의 새로운 흑인 음악이었던 테크노가 유럽으로 건너 간 것이나 레이브 열풍이 미국에서 시작되어 결국은 유럽에서 그 결실은 맺은 것처럼 말이다. 그나마 움직이고 있던 Dance Punk 문화도 영국에게 빼앗겨(?) Nu Rave 로 포장 된지 얼마 안돼 Nu Italo Disco의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70,80년대 조지오 모로더 Giorgio Moroder에 의해 탄생 된 유로 디스코 Euro Disco와 사일베스터 Sylvester로 대변 되는 후기 디스코 사운드인 하이에너지 Hi NRG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이 움직임은 언더 중에 언더 문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혀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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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년대 독일의 크라프트베르크 Kraftwerk가 기계문명을 찬양하며 신스팝 Synth Pop과 테크노Techno 사운드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을 무렵 그들의 업적에 버금가는 사건을 터뜨린 이가 바로 유로디스코의 창시자인 조지오 모로더다 .(이 또한 독일인이다) 무그 Moog, 프로펫5 Prophet5 같은 새로운 신디사이저에 심취해 있던 모로더는 독일의 락 뮤지컬에서 활동하던 무명의 여가수 도나 섬머Donna Summer를 발탁하여 1975년 수많은 컨트로버시를 낳은 17분짜리의 문제작 ' Love to Love You Baby'를 발표한다 . 섬머의 차가운 목소리와 모로더의 미니멀하고 순수한 일렉트로닉 디스코 사운드의 환상적인 조화는 1977' I Feel Love' 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그 결실을 맺는다.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반복과 흑인 특유의 Soul Funk의 난해한 리듬을 단순화 시킨 4-to-the-floor 리듬 , 10분이 넘어가는 12" extended 믹스 싱글 그리고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는 하우스와 테크노의 또 다른 초석인 유로 디스코를 탄생시키고 도나 섬머를 시대 최고의 섹스심벌이자 아이스 퀸으로(기계적 에로티시즘) 등극시켰다 . (모로더와 섬머의 에로틱한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성적인 흥분이 얼마나 강했는지 레코드사 사장의 환상적인 ' 밤 생활'을 위해 17 분의 익스텐드 믹스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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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디스코라는 음악에 기계와 섹스라는 성적인 코드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동시대의 크래프트베르크 Kraftwerk나 탠져린드림 Tangerine Dream 같은 그룹이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통해 기계 문명 안에서의 스피드 , 사회 과학적인 관점에서 본 기계 문명으로 인한 불안한 미래 등과 같은 ' 엘리트'적인 담론을 내포하고 있었던 반면 모로더와 같은 유로디스코의 선봉장들은 신디사이저를 통해 인간 내면의 원초적이고 성적인 페티시즘 /섹슈얼 코드와 기계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 주었다. 이는 70년대 디스코가 지향하던 '기계적이면서도 에로틱한 사운드와 리듬, 그로 인한 환상과 쾌락의 유토피아 '의 주춧돌이 되었다. 흑인 음악 특유의 Funk, Soul, Groove한 리듬 요소가 드럼 머신에 의해 차갑게 변모하고 '쾌락의 정치학' 은 핍박 받던 사회적 마이너들인 흑인이나 히스패닉 게이 커뮤니티에 큰 호응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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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년대 후반 미국의
' 디스코 죽이기 운동'의 직격탄은 다시 디스코를 주류에서 지하로 끌어내렸으며 여기서 모로더가 추구하던 기계미학과 마이너들의 '쾌락의 정치학 '의 계승이 사일베스터 Sylvester의 하이에너지 Hi NRG와 함께 다시 이어진다. 하지만 사회에서 버림 받은 외톨이가 더욱 더 삐뚤어지듯이 이 지하 세계의 디스코 사운드는 좀더 괴기해져만 갔다 . 인간인지 안드로이드인지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속도는 빨라지고 사운드는 더욱더 차가워져만 갔다. 그 후로 피펑크 P-Funk, 하우스 House, 트랜스 Trance, 하드코어 Hard Core의 새로운 장르들이 제각기 옛 유산을 버리고 자신의 개성을 찾아 떠남에 따라 포스트 디스코 사운드씬은 점점 잊혀져 갔다 . 그리고 2007년 지금 뜬금 없이 그 오랜 공백을 <After Dark> 앨범이 다시 메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올가즘 Orgasm이나 성적인 코드와는 상관 없이 Hi NRG와 함께 떠오른 유럽의 몽환적인 스페이스 디스코 Space Disco의 코즈믹 Cosmic한 사운드 역시 After Dark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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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닉 유스 Sonic Youth로 대변되는) 노웨이브 No Wave 음악 성향에서 어두운 이탈로 디스코 사운드로 변모한 글라스캔디Glass Candy를 주축으로 한 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의 콤필레이션 앨범인 <After Dark>는 확실히 10 년에 나올까 말까 한 명반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이들이 표방하고 있는 뉴이탈로 디스코는 블로그 하우스나 뉴레이브처럼 선동적이거나 대중적이지도 않고 그들만큼 주류로 호응 받을 것 같지는 않다. 지난 언더그라운드 포스트 디스코 사운드씬이 그러했듯이 언더그라운드의 그 깊고 어둡고 음침한 우물 속에 고여있지 않을까 싶다 . 이 움직임은 포스트 모던 사회 안에서의 극단적 해방, 탈출의 염원과 절망, 그로 인한 변태성의 표출이라는 사회적 마이너의 정신의 DNA를 그대로 간직하기 때문에 영원한 언더 중의 언더 씬으로 자리 잡을 운명은 그 시작부터 부여 받았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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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여기서 이 앨범과 참여 아티스트들이 주목 받아야 하는 것은 단지 앨범 및 각 트랙의 완성도와 더불어 70,80년대 일렉트로의 유행에 힘입어 쏟아져 나오는 현재 복고풍의 음악들이 가지고 있는 사운드적/문화적 어설픔의 충족 뿐만이 아니다 . 전자 댄스 음악 문화에 있어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트 디스코 사운드와 옛날 B-급 영화의 캠프 Camp 적인 성향의 귀환이라는 점은 하루의 24시간도 모자라듯 초 급변하고 있는 지금 사회에서 살아가며 비상구를 찾을 수 없어 자포자기 해버릴 수 밖에 없는 우리 인간의 마지막 정신 분열적 상태를 대변해주고 있다는 것이 이 움직임의 진정한 의미다 . 지금의 80년대 복고 열풍이 대중문화로서의 랑데부를 가진 것은 몇 년 전 일렉트로클래시 Electroclash를 통해서 였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던 속도감의 직접적인 차용은 사운드보다 더 빠른 심리적 시간 속을 헤매고 있는 현대인에게 그다지 큰 어필이 될 수 없었던 것 같다 . 오히려 지금 듣기엔 어딘가 너무 느려터진 듯한 Kraftwerk
' 아우토반 Autobhan' 의 사운드가 속도감속의 몽환적 경험을 더욱 깊게 선사하는 것처럼 <After Dark> 앨범의 뉴이탈로 사운드는 일렉트로클래시와 그 잔재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속도감과 거침없음의 직접적 표현을 뒤로 감추고 은유적인 미학을 취하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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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는 조지 로메로 감독 영화에 나오는 자본주의의 상징인 쇼핑몰에 몰려든 좀비들을 떠올리면 된다. 그들 앞에 놓인 무언가를 향해 맹목적으로 전진하는 좀비들. 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은 빠르지도 않고 정체되어 있지도 않다. 하지만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걸림돌에 계속 걸리며 불편하고 또 그만큼 느리게 전진하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점점 더 극성을 부리는 자본주의 후기의 각박한 삶 속에 살고 있는 우리를 떠오르게 한다 . (같은 시간과 행동을 반복하는 샐러리맨들을 보라!) 더군다나 After dark, 어둠이 사라지며 서서히 스며들어오는 햇빛 속에 주춤하는 좀비들이 경험하는, 그 짧지만 영원할 것만 같은 시간 , 바로 어둠과 밝음이 교차하는 여명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After Dark>의 사운드다. 물론 이 사운드가 자리잡고 있는 클럽의 물리적 장소와 경험 또한 음침하고 더럽다. 하지만 그런 역겨움과 퇴폐함의 이물질이 현대의 정신분열적 이상인 우리 좀비들에게는 더욱 편하고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 . Kraftwerk가 현대 기계문명을 찬양하면서도 인간이 기계에 속박되는 어두운 문화를 표현했다면 <After Dark>의 사운드는 그와는 정반대로 기계의 인간화를 표방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디지털 사회의 물결 속에 진정한 안드로이드가 되어버린 우리들이 알지도 못하는 혹은 망각해버린 인간의 감정과 감성을 되찾고자 하는 슬프고도 소용없는 몸부림이랄까 ?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리면 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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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 Dark>가 추구하는 코즈믹하고도 정신분열적인 포스트 이탈로씬은 그 자체로서 마약이며 알코올이다 . 이들의 사운드와 함께 한다면 술을 마시지 않아도 무언가에 취해 비틀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아직까지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행복과 희망에 자신감을 가지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어설프고 저질적인 경험이겠지만 나이를 막론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차마 택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자살조장이 아니라 생명이란 한정되어 있기에 소중한 것임을 알기에!)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의 현실 도피 성향의 회의주의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정신 혹은 심리적 시간의 '지체' 일 뿐 손목에 찬 시계는 0.1초의 흐트러짐 없이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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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 (언제나) 지면 상의 문제로 못하는 얘기가 있다. 하나만 언급하자면 After Dark의 어두운 사운드와는 반대로 이탈로 사운드의 회귀는 여러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 피치포크미디어가 지적했듯 이탈로의 낭만주의적 인디팝을 표현하는 샐리 셔파이로 Sally Shapiro, 쎄론 Cerrone의 에로티시즘과 비 에로티시즘격인 스페이스 디스코의 접점인 블랙데블디스코클럽 Black Devil Disco Club, 변태적 롤리타 보컬 성향의 Cloeatta Paris, 라이엇걸 Riot Grrrrl 미학에 블루스/소울을 가미한 캐시 다이아몬드 Kathy Diamond 또한 뉴이탈로 움직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주자들이다 .



Recommended Nu Italo Disco Tracks:

1.    http://www.nowtoronto.com/issues/2005-02-24/music_feature4-1.jpg  Rolling Down the Hills by Glass Candy


2.     photo_128.jpg Night Drive by The Chromatics



3.      You’re the One by Farah


4.     http://www.exclaim.ca/images/up-cloetta_sml.jpg St.Elmos Fire by Cloeatta Paris


5.    http://www.villagevoice.com/blogs/statusainthood/diamond.jpg I need you by Kathy Diamond



6.      Lake of Dreams by Mirage




7.   http://this.bigstereo.net/wp-content/uploads/2006/07/sallyshap.jpg  Anorak Christmas by Sally Shapiro


8.     http://www.almostcool.org/mr/art/1880On Just Foot by Black Devil Disco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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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Candy 공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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