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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재생 ㄱㄱ~ 어두운 곳에서 보는게 좋음

Playlist:
1. 시험해 - 미란이 2023.05.09
2. He's Gone - YongYong  2021.03.03
3. Prada U ft. Digital Dav - Yuzion 2023.04.26
4. Wherewegoing ft. Babylon, JIIN) - MUSM 2023.0403
5. 64 - BÉBE YANA  2023.03.20
6. Wifey ft. 사이먼 도미닉 - CAMO  2021.01.27
7. Moonwalker ft. SUZI - AVND  2023.04.12
8. Cyber Lover 사이버망령 - 99honest 2023.04.14
9. SWEAT prod. JINBO - AP Alchemy  2023.04.12
10. Live Life ft. Dok2, Man1ac - Uranus 오양가  2023.03.23
11. Foot on the Gas - SOULBYSEL, Jiselle  2023.05.15
12. COCO CHERRY CAKE - QUEEN WA$ABII  2023.05.16
13. Yellow Funky (대한민국 KOREA) - COCONA  2022.12.01
14. DADDY - Kerrigan May 2023.03.11
15. Cheetos ft. ZENE THE ZILLA - YongYong  2023.04.27
16. Can we Go Back - Andnew  2023.05.11

 

플리 영상 중 코코나의 Yellow Funky 부분

저번 소울/훵크/힙합 테마로 한 City 감성 플레이리스트의 2탄 식인데 그동안 즐겨 들었던 힙합/소울/일렉트로니카 댄스 위주의 랩 아티스트들로 꾸려져 있다. 2023년 4~5 최신 기준이긴 하나 옛 노래들도 속속 넣었다. 참 여러모로 올릴 때까지 힘들었던 플리다. 잘리는 곡이 하도 많아서 올리고 잘리고 올리고 잘리고...ㅎㅎ 저번처럼 밤 드라이브 영상과 뮤비들을 합쳐 보았는데 영상도 보려면 어두운 곳에서 보는 게 효과가 더 좋은 것 같다 (밝은 곳에서 보면 잘 안 보임..)

용용

그리고 원래 1~2분 사이에서 하이라이트 지나고 끊고 다른 음악으로 잇는 방식을 고수 했었는데 너무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거의 완곡으로 넣고 끊기지 않게 이어지는 식으로 만들었다. 훨씬 시간이 절약되긴 하는데 좀 더 고민해 보려 한다. 개인적인 취향 자체가 끝까지 듣질 않고 하이라이트와 중간 즘 다른 노래로 넘어가는 걸 선호해서...

AVND, Sujo

뭐 정확하진 않지만 크게 음악군을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정통 힙합보다는 트랩, 이모, 일렉트로니카, 락의 하이브리드 형태나 그루브 있는 funk와 소울풍 음악들이 내 개인 취향과 내가 느끼는 도시적 감성과 더 어울리는 것 같다. 

BEBE YANA

😁 트랩, 오토튠, Emo, 일렉트로니카, 락 성향의 랩 (베이비 야나, 용용의 'He's Gone', 유시온, 카모, 99honest) 

😃 그루비한 소울과 Funk 성향의 랩 (미란이, MUSM, AVND, SOULBYSEL x Jiselle, ANDNEW) 

😀기존 힙합 랩: (오양가, AP Alchemy (이것도 거의 소울풍...))

😄 하우스, 클럽 댄스 성향이 섞인 랩 (용용의 '치토스', 퀸와사비, 코코나, 케리건 메이) 

 

플리 영상 중 용용의 치토스 부분

(그리고 워낙 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있게 마련인데 그중 하나가 YongYong 용용이다 보니 썸네일 이미지도 용용이고 용용 노래도 두 개나 들어가 있다 ㅎㅎ - 최신 하나 옛날 거 하나)


 

| 안타깝게 못 올린 아티스트들:

원래 플리에 소개되는 아티스트를 이야기하던 식이였는데 이번은 어떡하다가 안타깝게 플리에 못 올린 아티스트들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거의 Evol 스페셜이 되어버린...) 저작권 이슈로 블로그에서도 잘릴 수도 있는데 직접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보는 걸 권장한다

 

CHANMINA - Don't Go ft. Ash Island

J-Pop 쪽도 이런 락과 크로스한 랩, 트랩, 오토튠 섞인 이모틱한 성향의 힙합이 꽤 많은데, 챤미나도 그중 하나로 원래 J-Pop들은 퍼오기 조차 못하게 저작권 적용이 힘들어서 블로그에 올려도 금방 잘려서 그냥 개인적인 플리에 추가하고 잘 듣는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다. 일본판 고등래퍼인 '고교생 RAP 선수권 高校生RAP選手権 ' 출연하여 인지도를 쌓았다고 한다. (빅뱅의 광팬으로 빅뱅의 영향으로 힙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챤미나

한국-일본 혼혈이다 보니 일어, 한국어 그리고 한국어+일어로 음악을 하는 게 특징이다. (언제부턴가 한국어가 들리기 시작했다) 용용처럼 힙합과 락을 크로스하는데 락 성향은 댄스락에 가까운 음악들이 많다

Ash Island가 피쳐링한 한국어곡, Don't go

이번엔 한국 아티스트인 Ash Island 애쉬아일랜드와 콜라보를 했길래 K-Pop인 줄 착각하고 편집했다 역시 잘렸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K-pop 데뷔가 맡긴 하다. 암튼 신나는 곡이다. 애쉬아일랜드랑 궁합이 아주그냥 딱 맞는다.  추천한다. 4/5점.


다음은 K-Pop 얘기로(? 아, 나도 햇갈려), 워너 뮤직 소속 음악들도 사용할 수 없다. (알고 보니 위 챤미나의 Don't Go는 WMG Japan 워너 뮤직 일본이다) 그래서 몇 개 소개 하긴 하는데 여기서도 잘릴래나 모르겠다. 소울에서 클럽하우스 성향인 코코나의 "Yellow Funky"의 댄스 풍으로 넘어가는 브리지 노래가 필요해서 어느 정도 댄스와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이 적당한 속도의 곡을 고르다가 잘렸던 곡들인데 하필이면 그게 전부 WMG 소속 노래였던거 ㅎㅎ 미리 확인할 걸 ㅜㅜ... 렌더링 기다리는 것도 한 세월인데... (풀으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오해 없길)

 

BÉBE YANA - Space Mulan

베이비 야나의 스페이스 뮬란

특유의 알엔비 소울, 미드나잇 그루브 감성에다가 정글/드럼엔 베이스 비트 베이스의 (요즘은 뉴진스 덕에 2-Step 가라지 비트라는 게 더 어울리거나 가까울 수 있겠다. 난 이제 너무 올드해서 이런 비트 들으면 정글이나 드럼엔베이스를 먼저 떠올린다) 덥스텝 +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끌리는 음악으로 제일 좋은 브릿지 음악이다 싶었던 곡이다.  (난 Dubstep 덥스텝 장르를 스키릴렉스가 아닌 베리얼에게 배웠기 때문에 덥스텝을 정글과 트립합의 줄기로 여긴다.) 

 

말이 나온 김에 소개해 보는 Burial 베리얼의 곡 중 물론 개인적인 픽, 'Archangel' 2007, 전설의 명반, <Untrue>.

 

 

2012년 우린 좀 달라로 데뷔한 걸그룹, Evol 이블

다시 베이비 야나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녀는 싱어송라이터 힙합 아티스트로 10년 전 즘 ('12년) 아이돌 걸그룹 Evol로 데뷔했다. 이 걸그룹 역시 힙합 풍의 사운드와 비주얼을 선보였었다. 아마 기억하는 사람들은 '우린 좀 달라'와 'Get Up'으로 기억할 텐데 나름 괜찮은 사운드였고, 여기 그룹 출신들도 베이비 야나뿐 아니라 힙합과 소울 베이스로 한 솔로 활동을 이어 갔거나 이어가고 있다

 

쥬시의 i know why

메인 래퍼였던 쥬시 jucy의 경우 이제는 활동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훌륭한 수준의 랩핑으로 꽤 인정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고 쇼미더머니2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쥬시 @ 인스티즈 본인글 펌 피자에핫소스를촴촴

위 곡은 2017년 곡으로 소울풍 힙합에 201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당시 서브 문화 트렌드 중 하나였던 Vaporwave 베이퍼웨이브의 요소가 곁들여져 있다

 

우원재가 피쳐링한 SAAY의 겨울 탓, 2020.2.5

팀의 리더 및 메인 보컬과 댄스를 담당했던 세이는 SAAY라는 이름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랩과 특유의 소울풍 때로는 Funky 한 감성 가득한 사운드로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다. 최신 곡은 6개월 전 발표 한 'Talk 2 Me Nice'라는 곡이다. 말 그대로 주로 진득한 힙합, 랩, 소울을 선보이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이 깊었고 Evol 이후의 세이를 첨 접하고 매력에 빠졌던 곡은 단연 '겨울 탓'이라는 너무나도 낭만적인 알엔비 소울 곡이다. 주 무기 중 하나가 댄스인 만큼 퍼포먼스적 성격의 매력도 돋보이는 뮤비다

 

Evol의 두 번 째 싱글  Get up 2013.03.18 나름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

걍 나머지 멤버들까지 언급하자면, 율은 DJ Yuri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고 하고, 제이다는 '16년 오블리스라는 걸그룹의 멤버로 재 데뷔했었다

 

BRYN - Fill Me Up

2023.2.6 발표된 곡으로 약간 흥청망청 클럽 라이프에 빠져있는 이 힙한 시궁창(?!?) 감성이 좋았다. 브린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이긴 한데 이런 업비트의 곡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SINCE - Smash! ft. skinny brown

 

스매시!라는 제목처럼 음악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팡! 팡! 때려주는 느낌이 시원한 업비트의 텐션 높은 시원한 곡이다. 신나는 파티용이나 업비트의 맘으로 함 밟아주는 드라이브 용으로 딱이다. 엄청 영~한 느낌이라 10~20대 초반이나 되나 싶었는데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거 보고 꽤 동안이다 싶었다.

 

신스의 나침반

'19년 오픈 마이크 스웨거 시즌 5 우승자로 상당히 좋은 디스코그래피로 보이는데, '홀로', '빈잔', 'My Life' 등 도시감성에 어울리는 곡들도 추천한다. 나중 플리에 넣을 수 있으면 넣어보려고... ㅎㅎ 암튼 소개 한 김에 '나침반'이라는 '22년 9월에 발표된 뮤비 하나 더 소개해 본다. 자전적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스웨그나 허세에만 찌들어 있는 뻔한 힙합 뮤비 스토리가 아닌, 알바를 하며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의 이야기가 눈을 은근히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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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플레이스트 ㄱㄱ~
 

bar groovie78

City Pop, K-pop, Showa Idol, K-Idol, AOR, Future Funk, Funk, Pop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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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진혼곡 - quinn_쿠인  10/3  🍸
(02:44) 2. City - 김한주 H.Fallen  10/3 🍸
(03:40) 3. 필요해 solo ver. - OoOo(오넷)  10/2 🍸
(05:07) 4. Dance ft. 김호연 - cracker  10/2 🍸
(06:34) 5. Play - Ash Island + 홀리뱅  10/1 🎸🥂
(08:43) 6. 사랑하지 않았을 거야 - 장희원  9/27 🍺
(10:25) 7. 산책 - CHIMMI(취미)  9/26 🥤
(12:04) 8. 드라이브 - 김사월  9/24 🎸
(13:40) 9. Hwi Hwi - HAYAN  9/24 🍺
(14:47) 10. Selfish - MOTIP  9/23 🎸
(16:08) 11. 너의 세계로 Let Me in - 우주소녀  9/23 🌐
(16:56) 12. 여자이고 싶은걸 (Loving You) - 유키카  9/20 🥤
(18:33) 13. 사랑이었나봐 ft.GSoul - SOMDEF  9/19 🍸
(19:14) 14. Myself ft.죠지 - SOLE  9/18 🍸🥂
(21:15) 15. 외면 - Room306  9/18 🍸
(22:12) 16. 다시 만나는 날 - NCT17  9/17 🌐
(23:05) 17. Butterfly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 전미도, 미도와 파라솔  9/17 (+ (23:39) Butterfly - 위키미키 2018) 🌐🥂
(24:12) 18. 우주선 - 백아  9/17 🍺🥂
(26:05) 19. Melody (내 모든 밤을 수놓던 네가) (러브인블랙 OST) - 한결(BAE173)  9/17 🎙
(27:12) 20. Let Me in ft.ELO - Bronze  9/16  🌴
(28:48) 21. 예감 좋은 날 (싸이월드BGM) - 데이브레이크  9/16 🍺
(30:07) 22. 눈이 부시는 날에 - By Your Side  9/15 🥤🥂
(31:40) 23. 하늘 땅 바다만큼 - 마마무  9/15 🍸
(32:48) 24. 바람 - Seorin  9/14 🌐
(33:58) 25. 이유가 안돼 - 임소정  9/12 🍺
(35:18) 26. Night and Night - Aleph  9/12 🍸
(36:50) 27. 이별앞에 솔직한 우리 - KURO  9/12 🍸
(37:50) 28. 봄 - ESON  9/11 🍸
(38:42) 29. PADO - BIBI  9/10 🍸🥂
(40:20) 30. OnlyOneOf - mOnO  9/10 🍸


 

홍콩의 어느 지역구다. 아파트 단지에 배가 있음(쇼핑몰+영화관)
홀리뱅 언니들 등장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의 타이틀과 함께 'Play'라는 애쉬 아일랜드의 음악이 선 보였다. 힙합 아티스트지만 시원한 전자댄스락 분위기가 가미된 "너의 꿈을 펼쳐봐~~" 감성을 자극하는 트랙이다. 저번 플레이리스트에서 소개한 용용 Yong Yong의 '별비 그대*:・゚'와 약간 비슷한 케이스? 암튼 뮤비를 보면 요즘 핫하다는 스우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나오는 홀리뱅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스우파에서 처럼 현란한 댄스 동작을 선보이진 않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가 올라가서인지 마냥 반갑게 보이는 게 신기하다.  

Don't think about it with Ash Island - Yong Yong 2020.9

암튼 용용 얘기가 같이 나온 김에 그들이 본업(힙합)에 충실하며 함께 콜라보했던 2020년의 트랙을 하나 듣고 넘어가보자.

 

 

Hangout - SOLE (HIPHOPPLAYA x Staby GO)

 

 

SOLE도 기존 기존 소울 발라드에서 탈피해서 시원하고 빠른 비트의 훵키 한 'Hang out'을 발표했다. 개인적으로는 'Slow' 싱글 이후 가장 좋게 들렸다. 대부분 영어 가사이긴 한데 한국어 가사도 중간부터 시작되긴 한다. 약간 한창 서머타임 시즌에 나왔어도 상쾌하게 들리지 않았을까 싶은 맘도 없진 않지만 중국발 미세먼지의 약화로 화창한 하늘을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요즘 듣기에도 아주 좋은 드라이브 음악이다.

 

Sole 'Slow'의 YUNA 커버 2019.9

아마도 SOLE의 발표곡 중 가장 인기 좋을 'Slow'의 단발좌 커버를 들어보자.

 

PADO - BIBI

지난번 포스팅에서 요즘 이 구역 요주의 신세대 여성 인디 아티스트들 중 하나로 소개한 BiBi가 'Pado'라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하이브리드 소울 보컬 베이스긴 하지만 음악 스타일은 지금까지 장르에 그리 큰 구애받지 않고 제멋대로(?) 자유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상쾌하고 청량한 밴드 사운드의 인디 팝 스타일로 위 SOLE의 'Hang Out'과 함께 늦여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근데 이번에 인어공주 콘셉트로 나오는데 횟집 수족관에서 멍게들과 잡힌 러브신은 정말 비비스럽게 신선했다. 👍👍👍 뮤비의 마지막은 먼가 도에이 오프닝이 끝나고 비비 뭍은 업된 버전의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 ㅎ

Eat My Love - BiBi 2021.2

그럼 비비의 귀여운 일렉팝 스타일의 2021년 곡을 듣고 넘어가 보자.

 

미도와 파라솔 밴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국내 드라마 중 대표 OST 맛집 중 하나다. 이번에 나온 'Butterfly'의 아티스트 정보에 "전미도, 미도와 파라솔"이라는 타이틀로 나오길래 '뭐지? 이 전미도와 따까리들' 같은 감성의 정체는?' 했는데 <슬의생> 출연진들이 결성한 밴드들이더라. 심지어 당연히 보컬일 줄 았았던 전미도는 베이스 담당. (이외 리더-보컬-퍼스트 기타의 조정석, 드럼의 유연석, 세컨드 기타의 정경호, 키보드의 김대명으로 구성) 2020년 5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는데 그 이름은 왜 이번에 처음 보지 싶었다.

위키미키

주로 지나간 K-pop 띵곡들을 리메이크하는데 이번엔 국가대표 영화 OST였던 러브홀릭스의 'Butterfly'를 커버했다. 2018년 걸그룹 위키미키의 버전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반가워서 플레이리스트는 위키미키와 이어버렸다.

 

'국가대표' OST중 'Butterfly' 중학생들의 아름다운 합창 2016.1.22 CCStory

'Butterfly'의; 올릴만한 커버들을 찾아보다가 옛날 인상깊게 본 <노래혼>을 떠올리기도 하는 학생들 합창 커버 버전을 올려본다. 이런 합창씬을 보면 세상에 무엇이든 혼자 잘나서 할 수 있는 건 정말정말 극소수인거고, 결국은 사람과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장관과 감동의 쓰나미가 대단하다는 걸 언제나 느끼게 된다

 

백아

이번 플셋에서는 유키카의 신곡부터 시작하는 11번부터 24번 구간을 제일 좋아하는데, 위 'Butterfly'에서 바로 이어지는 백아의 '우주선'은 듣고 있다 보면 이유 없이 왈칵 울어버릴 것만 같은 청춘 감성 특유의 애틋함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멜로우 포크 트랙으로 9월 달 최고의 발견 중 하나인 듯싶다. 이번 달 운전하면서 가장 많이 돌려 들은 음악이다. 맑은 하늘과 선명한 구름의 실루엣과 함께 펼쳐진 드라이브 길의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아주 "선명한" 곡이었다.

 

시간을 되돌리면 - 백아 2020.4 백아 x 네이버 뮤지션스리그

이렇게 예쁘고 청춘 감성 넘치는 서정적인 멜로우 포크 음악을 선사해주는 신진 세대들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 최유리, 홍예진, 김마리, 박소은, 다즐링지혜 등이 생각나는데 과장해서 말한다면 꼬마 유재하/김광석들이라는 별명도 어울릴 것 같다. 

 

 

By Your Side

늦여름 초가을로 향해 가면서 여름 특유의 청량한 사운드들, 특히 시티팝 사운드들은 많이 줄어든 분위기다. 이번 플셋에서는 그나마 유키카의 '여자이고 싶어요', 취미의 '산책', By Your Side의 '눈이 부시는 날에' 정도를 들을 수 있겠다. 이 셋 중에서는 by your side의 음악이 가장 스타일에 충실하기도 하고 잘 뽑힌 듯하다.  

 

유키카 신곡, 여자이고 싶은걸 - 레노베이션 한 근현대 한국 주택의 모습 같아 유키카의 레트로 컨셉과 잘 맞아 보인다 

 

 

그리고 By Your Side 커버 분위기로 찾아본 시티팝의 저녁노을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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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뭔가 복고 감성이 충만한 달이었던 것 같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재생 ▶ㄱㄱ~

 

음악이 꽤 쌓여서 1,2부로 나눴다. 한 번에 70여곡 넘게 편집은 ㄷㄷㄷ...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첫번째 열일곱 (첫 번째 열일곱 OST) - ROHWA, 송윤희 8/21 🥤🥂
(01:39) 2. Spoiler (Dingo x Dejavu) - 비와이, 쿤디판다, 손심바, 비앙, 최엘비, 으네 8/21 🌐
(03:00) 3. Crush ft.PARAMOOH - Tobirush 8/20 🌐
(03:34) 4. 기분좋은 향기와 - BMO 8/19 🍸
(04:07) 5. ready.set.summer! - ovcoco 8/19 🍸
(05:03) 6. 사랑은 유리 같은 것 ft. 오윤정 - 경선 8/18 🎙
(06:13) 7.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Demo - 이루리 8/17 🌴
(07:23) 8. Queendom - 레드벨벳 8/16 🌐
(08:00) 9. 다시, 여름 Hello, Sunset - 레드벨벳 8/16 🍸
(09:07) 10. Summer Love ft. Verbal Jint, Basik - Lil Cats 8/15 🍸
(10:14) 11. Summer is Gone - Wooks 8/15 🌴
(10:57) 12. Free Up - YESEO 8/14 🌐🥂
(11:58) 13. Dive (Noair & plan8 remix) - OoOo 8/14 🍸
(13:05) 14. Dream - Joonand 8/14 🥤
(14:22) 15. 춤 - ARON 8/13 🌐
(15:17) 16. 여전히 아름다운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 세븐틴 8/13 🎙
(17:00) 17. Let's Go Swimming - 임정희 8/13 🎸
(18:03) 18. New Thing ft. Jue - Hookuo 8/13 🍸
(19:12) 19. 파도에게 - 박지훈 8/12 🍸
(20:24) 20. Maniac - 도영, 해찬 of NCT U 8/12 🌐🥂
(21:13) 21. 후르츠 칵테일 (태윤x배달의민족) - TAEYOON 8/12 🍺
(22:48) 22. Intro (걱정마, 잘하고 있으니까) - Aliven 8/11🥤
(23:25) 23. 시간을 건너 ft. 조하 - Aliven 8/11 🥤🥂
(25:31) 24. 비범벅 - AB6IX 8/11 🌐
(26:51) 25. Summer Breeze ft. YULEE - Quacy, Taegi 8/9 🍸
(27:52) 26. 보라카이 - Quacy, Taegi 8/9 🍸
(29:03) 27. 끄덕 - Quacy, Taegi 8/9 🍸
(30:01) 28. 고칠게 - 죠지 8/9 🎙🥂
(31:33) 29. Galaxy Dust - 하성운 8/9 🎸
(32:19) 30. 여름의 끝 - ONF 8/9 🍸🥂
(34:03) 31. YOU & I - 빽가 8/9 🍸
(34:36) 32. Sweetie - D2ear 8/9 🍸
(35:22) 33. 멈춰서게 하는 것들 - 홍예진 8/8 🍺🥂
(37:21) 34. 파란장미 ft. X.Q - 뮤지 8/8 🥤
(38:28) 35. Hate x Love ft. 라경 - 최효인 8/7 🍸
(39:39) 36. You can't sit with us - 선미 8/6 🌐🥂
(40:36) 37. 민트 초코 셰이크 - 초묘 8/5 🍸
(41:42) 38. Be my valentine - 니나파크 8/5 🎸

 

 


| 🥤 8월에도 청량한 🌆시티팝은 발표 되었다: ROHWA, Aliven

(좌) 로화 (첫번째 열일곱 OST), (우) Aliven ft. 조하

8월도 시티팝 장르가 그리 많이 발표된 건 아니지만 샛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명곡들이 있었다. 바로 로화와 얼라이븐.<첫번째 열일곱>은 커버만 봐도 청춘 감성이 가득한 동명 웹드라마의 주제가다. 기독교 재단에서 만든 웹드라마라고 하는데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암튼 청춘 성장 이야기에 여리여리한 시티팝이 안 어울릴 수가 없다. 보컬을 맡은 Rohwa는 이 곡 외에는 다른 싱글들이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것 보니 데뷔 싱글인 듯하다.  

 

 

정준일(sole)-첫사랑 / cover by 조하(박수진) 2021.2.26

두 번째는 얼라이븐 ft. 조하의 "시간을 건너"라는 곡인데, 걍 우리가 사랑하는 그 시티팝 사운드의 정석이다. 누군가 봤더니 브레이브걸스의 유작이 될 뻔했던 시티팝 띵곡, <운전만 해>의 프로듀스팀의 프로젝트 팀이라고 한다. 역시 좋더라. 그리고 보컬은 이름만 보고 "Magic"을 불렀던 'JoHa'인 줄 알았는데, 이 분은 MBC 위대한 탄생3 출신의 다른 조하라고 한다. ('Joha') 유튜브를 찾아보니 시티팝은 처음인 것 같고 JoHa처럼 이 분도 소울형 보컬인 듯. 커버 영상을 보다가 AOR과 도시/레트로 느낌에 딱인 정준일의 "첫사랑" 커버가 있길래 소개해 본다. (역시 청춘 감성 저격형이라 조하 외에도 꽤 많은 커버 영상들이 존재한다)

출처: Pinterest

얼라이븐의 앨범 커버 이미지를 찾다가 핀터레스트를 돌렸는데 비슷한 이지미들 결괏값들이 꽤 감성이 괜찮아서 올려본다. 역시 보라색은 매력적이다.  

 

| 남 아이돌들의 시원-박력-아련한 싱글들: ONF, 세븐틴, AB6IX, NCT U

(좌상 시계방향) ONF, 하성운, NCT U, AB6IX, 박지훈

원래 여성보컬 음악을 선호하기도 하고 특히 아이돌 같은 경우는 남성 보컬을 잘 안 듣다가 플셋하면서 같이 챙겨 듣는데 요즘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들이 꽤 많아졌다. 특히 이번 8월에는 레트로 느낌도 가득한 여러 남 아이돌들의 멋진 싱글들이 눈에 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ONF의 "여름의 끝"으로 <Popping> 앨범의 수록곡으로 서정적이고 아련한 레트로 느낌의 미드템포 리듬에 플랫 멜로디가 정말 매력이다. 이번 8월의 최애 곡 중 하나.

 

생각남 김에 플래시댄스 OST, 'Maniac'도 들어보자!

도영, 해찬 of NCT U는 "Maniac"이란 댄스곡을 내 놓았는데 옛날 '플래시 댄스' OST에 오마쥬를 바친 느낌이다. 그 시절 플래시 댄스의 레트로 느낌의 댄스 튠과 함께 1 Million Studio의 Lia Kim의 자유로운 댄스가 그 느낌을 더 증폭시켜 준다. AB6IX 또한 박력 있는 디스코 훵키 리듬의 '비범벅'을 내놓았는데 요즘 비도 많이 오고 들을 만 한데 난 왜 아직도 저게 자꾸 피범벅으로 읽히는지... 아무래도 나는 나쁜 맘을 가진 듯...

이 외 솔로 액트로 하성운의 <Starwberry Gum> 수록곡, 'Galaxy Dust', 박지훈의 '파도에게' 그리고 토이 (유희열)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세븐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도 들어볼 만하다.

| 🎙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복고 감성 발라드, AOR: 죠지, 경선, 세븐틴

사랑은 유리같은 것, 고칠게, 여전히 아름다운지

시티팝에는 경쾌한 리듬뿐만 아니라 AOR과 같은 복고 감성의 발라드 곡들도 띵곡들이 많은데 국내의 경우 주로 예전 음악을 리메이크하여  이 감성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다.

 

 

진원의 원곡 노래방 버전, '고칠게' 남자키

이번 달의 히트 복발은 뭐니 뭐니 해도 죠지의 '고칠게'다. 2008년 진원의 오리지널 곡을 리메이크했는데, 2021 싸이월드 배경음악 콜라보로 태어난 음악이다. 역시나 이 감성 폭발 배경에는 박문치 편곡이라는 타이틀이 존재하고 있다. 거기다가 뭐 시티팝 특화 보컬이라고 해도 무난할 복고마성 폭발 2, 죠지의 보컬까지 덮여 가공할 시너지 효과를 낸다. 바로 코노로 가서 한 곡 때려야 할 분위기다. 그래서 원곡 MV를 올리려다 노래방 영상을 올립니다.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지금 바로 한 곡 때리세요!

 

지원의 '고칠게' 노래방 버전 여자키; 한 번 더 가자고요~

 

남아이돌 그룹 세븐틴도 토이 유희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리메이크했다. 역시 대한민국 찌질한 남자 발라드 류로는 공일오비와 유희열을 뛰어넘을 존재가 없는데 (공일오비 이후 윤종신이 본인도 작곡을 시작하며 러너업이 됨) 이 찌질 발라드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보자. 015B도 7월에 자신들 1집의 찌질 발라드 클래식 중 하나인 '때늦은 비는' 리메이크를 발표했었는데 원곡을 따라가지는 못했던 것 같다. 

 

[K-Pop] 숨겨진 명곡을 찾아서 - 정석원표 찌질 발라드와 고1 소녀 감성의 보컬이 만난 앨범, 이가

가사를 정말 정말 잘 듣지 않는 편이라 그냥 들었을 때는 걍 편안한 소녀 감성의 음악이다라고 생각 하지만, 가사를 한 번 듣기 시작하면 너무 혼란스럽게 만드는 앨범이다. 사실 모든 곡들의 관

electronica.tistory.com

암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OST인데 저번엔 일기예보의 그 시절 음악을 리메이크하던데, 이번 OST의 콘셉트는 제대로 레트로 감성으로 잡은 듯하다. (꼴랑 두 번째라 방향이 틀어질 수도 있지만) 찌질 발라드 이야기가 나온 만큼 또 하나의 클래식인 윤종신의 '처음 만날 때처럼'을 들어보자. 오늘 노래방 노래들이 많다.

윤종신 - 처음 만날때 처럼 (1991年)

 

그리고 지난 7월 부소정의 아름다운 리메이크 곡 '이별여행'을 선사해 주었던 복고 도시 감성 발라드 리메이크 프로젝트 <In the City>의 두 번째,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이 발표되었다. 1988년 원준희 곡의 리메이큰데.. 이게 벌써 올림픽 하던 88년이었다니 정말 시간이란 참... 암튼 이번 픽도 나쁘진 않았지만 '이별여행' 만큼의 묵직한 감성은 아니었던 같다. 하지만 앞으로의 픽들과 현대 감성의 콜라보가 기대된다. 

죠지의 '고칠게' 노래방 버전

마지막으로 죠지의 '고칠게' 노래방 버전으로 한 곡 더 때려보자.

 

| 🎹 Electronica, 80년대와 2000년대 : Sunmi와 YESEO

선미, 예서

두 여성 솔로 액트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인상적인 8월이었다. 바로 선미와 예서. 먼저 선미는 늘 하던 대로 80년대 레트로 신스팝 느낌의 댄스곡, 'You can't sit with us'로 경쾌한 8월의 시작을 알려 주었다.  여성 댄스 솔로의 현재 양대산맥인 선미와 청하. 아이돌 그룹으로 얼룩져있는 여성 댄스 가요 판에 이 둘의 성공 신화를 보고 많은 이들이 최근 많은 도전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성공한 액트는 없는 듯싶다. 암튼 (선미보다) 어린 청하의 경우 요즘 세대답게 현대적인 EDM 사운드와 파워풀한 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선미는 그 반대로 복고 풍, 특히 80년대 (왠지 옛 선생님, 박진영이 좋아할 만한) 신스팝 댄스 사운드를 구사한다. (참고로 여아이돌 그룹 StaCy와 몇몇의 로켓펀치 싱글들이 이런 감성 지향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둘의 교집합은 바로 강한 Electro다. 

 

 

도시 서울을 탐색하며 찍은 Yeseo의 'Privacy'를 들어보자; 2018.3.16

선미와 예서의 교집합 또한 이 일렉트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예서의 이번 쟈켓 사진이 약간 아이돌스럽기도 해서 그런데 선미가 프로페셔널한 퍼포머 performer라면 예서는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다. 2016년 데뷔로 5년의 뼈가 굵은 인디 아티스트로 일렉트로니카 계열에서도 특히 묵직한 베이스라인의 구조로 한 특유의 에픽하고 뉴에이지스러운 판타지 느낌의 칠 아웃 사운드가 특징이다. 2017년 <No City for Love>로 강한 존재감을 알렸고 특히 최근(2020년 발표한) <Blood Stream>이나 <Broken Water>를 통해 본인의 아이덴티티 사운드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약간 늘어지는 칠 아웃, 다운템포 계열의 음악이 주였다면 이번 앨범의 특징은 여전히 강한 일렉트로 기반으로 한 댄스 지향적인 사운드를 선사해 준다. 이런 퀄리티 있는 인디 여성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로는 아슬, 야광 토끼 등도 들 수 있겠는데 각자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 🍺 Indie, Mellow: Dazzling Jihye, 홍예진, 홍찬미

다즐링 지혜, 홍찬미, 홍예진

 

[MV] Dazzling Jihye(다즐링 지혜) - 여우비(Sunshower) Official Music Video 2021.8.6

그리고 가끔 플셋에 노래 빼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어처구니없이 빼먹은 명곡이 하나 있다. 바로 8/5에 발표된 Dazzling Jihye의 '여우비 sunshower'다. 그래서 이번 곡 MV를 여기다가 소개한다. 여름도 지나가고 비도 잦은 요즘 더위의 갈증을 싹 해소해 주는 느낌의 말 그대로 소나기 같이 시원하고 상쾌한 노래다. 다즐링 지혜가 선사하는 멜로우함에 젖어들어 보자.

 

 

[Stay Home] 원래는 공연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 멈춰 서게 하는 것들 (A Moment Of Bliss) - 홍예진 (Hong Yaejin)  2021.8.22

인디 포크 씬에서는 7월에는 최유리가 있어서 귀가 즐거웠고 이번에는 두 홍 씨 성 아티스트들 덕분에 귀가 즐거웠다. 홍예진의 '멈춰 서게 하는 것들'은 뭔가 옛날 밝은 화면의 여름 배경 청춘 영화 볼 때 아침에 창문을 뚫고 쭉 뻗어 들어오는 한줄기 햇빛 같은  느낌으로 멜로우하니 빠져들게 만든다. 정말 편안하고 예쁜 노래다. 원래 플렛 포함 음악은 포스팅에 안 올리는데 8/22에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라이브 편집 영상이 올라와 소개해 본다.

 

 

[Lyric Video] 너와 - 홍찬미; 홍찬미 유튜브 2021.3.8

그리고 장르가 애매해서 플레이 리스트에 포함시키진 않았지만 포스팅을 빌어 8월에 꼭 들어야 할 포크 음반 중 하나로 꼽고 싶은 게 홍찬미의 <Her song> EP다. 사실 타이틀곡은 취향은 아니고 오히려 수록곡인 '매미'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추천하고 싶다. 둘 다 투명한 물 위에 떠내려 가는 듯한 드론 음악 분위기인데, 특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물'은 정말 앰비언스가 가득하니 옛날 조동진의 음악들이 떠오른다. 아쉽게도 타이틀 'her song' 밖에는 유튜브에서 들을 수가 없어서 곡은 못 올리고 2021년 3월 <바람> 정규 앨범에 수록되었던 '너와'라는 음악을 소개한다. 

 

|기타: 아쉬웠던 리메이크, YOU&I

 8월 초 반가운 이름의 곡이 뻑가를 통해 공개되었다. 바로 1998년 당시 망했으나 나름 상쾌한 느낌의 곡으로 아는 사람들은 알고 흥얼 거렸던 URI의 'YOU&I'. 요즘 좋은 리메이크들도 많이 나오는데 이건 현대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서 귀를 즐겁게 해줄까?

 

YOU & I - URI MV 1998

하지만 결과는 대실망. 그냥 "내가 진짜 좋은 옛날 노래 아는데 이거 함 해보자"에서 딱 멈춘 수준. 뭐 뻑가가 그런 아티스트 계열의 음악인도 아니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좋아하던 음악 별 생각 없이 리메이크 한 걸 수도 있는데, 지금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나쁜 말을 해야 하나 싶지만... 진짜...사실 좋은 노래도 이거 하나 밖에 없긴 하였으나 URI 앨범 CD까지 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망감은 좀 표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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