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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가와 케이코 보면 언제 어디서나 연기 참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종반부로 치달을 수록 점점 몰입성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영화이지만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 볼만하다... 키타가와 케이코 팬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테고

암튼 영화 초반부 클럽에서 리나 (키타가와 케이코)가 돔뻬리 (돔페리뇽) 샴빤을 작렬하는 씬이 나오는데... 흐미... ㅎㄷㄷ... 17세 여고생 클럽퀸으로서는 최고의 제스쳐일 듯.... ㅎㅁ..
아까운거...ㅜㅜㅋ 


영상과 그 밑에 보너스 사진 두 개 첨부.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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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샴페인이라고 하긴 했지만 이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샴페인은 프랑스 샴페인 지방에서 나는 버블리들만 샴페인이라고 한다. 보통 편하게 스파클링이라고 칭하긴 하는데 먼저 이름부터 정리해보자...


프랑스 산 버블리 중에서
샴페인 Champagne
무세스 Vin Mouseux
크레망 Crement

스페인의 까바 Cava

이태리의 프로섹꼬, 스푸만테 Prosecco, Spumante

미국의 스파클링 와인 Sparkling

독일의 젝트 Sekt


이 정도만 알면은 버블리 구별하기에 별 문제가 없을 듯 싶다.


갠적으로 샴페인을 좋아하긴 하지만... 폴 로져나 역시나 돔 페리뇽은 너무나 맛있다.. 하지만... 돈이 없는 관계로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것이 샴페인이기도 하다.. 너무 비싸기 때문에.. 그래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버블리 중에 중저가의 저렴한 놈들을 뽑아 보았따.
저렴하다고 하면 와인바가 아닌 와인샵 기준으로 2만원에서 4만원 사이의 버블리 들이다.
이 정도면 돔 페리뇽의 그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운 기포와 폴 로져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는 없을지 몰라도 버블리 마시는 기분을 충분히 내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놈들이다...

샴페인은 셀레브레이션이나 기쁜 날이 마시는 축배주라고 널리 알려져 있으며 샴페인의 마케팅의 역사 자체도 그런 식으로 펼쳐져 왔다..
맞는 말이다 ,  하지만 샴페인 혹은 모든 버블리들은 우울할 때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버블리 처럼 그렇게 사람을 기분 좋게 취하게 만들어 주는 술도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기 설렉션은 절대적으로 Brut 기준이다. Demi Sec이나 Sec처럼 달달한 버블리들은 뻇다. 왜냐면 개인적으로 단 술을 엄청 싫어하기에... Doux계열은 완죤 토한다... ㅜㅜㅋ
단 술 안 좋아하면서 버블리는 왜 좋아하냐고? 과연 버블리의 그 오묘한 맛을 달다라는 단순한 단어 안에 가두어 둘 수 있을까?

암튼 여기 소개된 버블리들은 마트나 동네 와인샵 그리고 와인바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넘들일 것이다...


우리 모두 버블리의 세계로 ㄱㄱ씽~

음악들으면서~~ ^^ㅋ

Sparkling by La Chansons



Champagne by Pepe California







아, 그리고 버블리 마실 때 갠적으로 좋아하는 건

1. 오리 훈제 바베큐 먹을 때
2. 듀샹의 하얀 레아 치즈 케잌 먹을 떄
3. 김치 볶음밥 먹을 때 (김 포함, 진짜 잘어울림!)
4. 생딸기를 잔 안에다가 퐁당 띄워 먹을 때
5. 쉐프 마일리즈의 3종 살라미 세트와 함께 먹을 때

6. 그리고 이건 못해봤지만 꼭 해보고 싶은게 서래마을 카페 세레의 쇼콜라 케익에 엑스트라 바닐라 크림 |(^^)/ 이만큼 많이 푹 넣어서 같이 먹고 싶다는... ^^
7. 기쁨과 환희에 찬 하우스 음악 들을 때와 그에 맞추어 춤출 때...





1. Domaine Ste. Michelle, Brut.
유명한 컬럼비아 밸리의 스파클링 와인이다. 이 포스팅에서 가장 덜 좋아하는 버블리다. 왜냐면 가장 달달하기 때문에. 우선 좀 달달하고 과일향이 풍부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가격 대비 이 정도의 맛과 버블의 지속은 굉장히 훌륭한 편이다. 옛날 마트에 가면은 만원 중반대로 구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한 2만원 초반대다. 이 넘은 달달한거 이외에도 거품이 쬐금 삐꾸다....







photo: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M8dm&articleno=8932815#ajax_history_home

2. Cremant de Bourgogne
신의 물방울로 인해 대 히트를 친 프랑스 산 크레망으로 한국인 부인과 일본인 남편이 천지인 컨셉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갠적으로 가장 좋아하던 저렴한 버블리였으나... 지금은 값이 엄청나게 뛰어 올랐다. ..  와인바에서도 5만원에 즐길 수 있었고 와인샵에서 2만원대에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 5만원 초반대로 올랐다.. 젖같은 거품이여 열라 사랑한데이~~ 썅!!!!
하지만 아직까지 4만원 중반대에 팔고 있는 와인샵도 있따...
전체적으로 다른 버블리들과 차이점이 있따면 굉장히 여성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그지같은 10만원 짜리 모에 샹동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더 맛있는 버블리다라고 생각했떤... 아무래도 좀 크리미한 맛이 두드러지는데, 옛날 2만원대 하던 시절에는 정말 강추*10000 하던 버블리였따... 하지만 값이 오른 지금은? 음... 그래도 이 가격대에서는 걍 마셔줄만한....
값 좀 다시 내려라! 불가능 한 건 안다만!!!







3. Castillo D. Monblanc Cava, Brut
어떻게 보면 샴페인을 느끼기 위해 저렴한 쪽으로 눈을 돌릴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 몽블랑 까바일 것이다. 한창 크레망 쳐먹을 떄는 수돗물 맛이 너무 강하다며 내쳤지만... 지속적으로 마셔본 결과 이 넘처럼 가격, 맛, 기포 대비 괜찮은 넘도 없는 것 같다. 여성 스럽다기 보다는 조금 남성적이고 중성적인 강함을 느낄 수 있다. 헌데 이 넘도 가격이 뛰어 올라서 와인샵에서 3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2만4000원에 파는 곳이 있따... 그리고 와인바에서 4만원에 파는 곳도 있따!!! 
저렴한 버블리에 눈을 돌릴 때 이태리의 스푸만테 류 보다는 스페인의 까바를 절대적으로 추천합니데이~~~






4.Henkel Trocken
독일의 버블리인 섹트 계열로... 크리미한 맛과 왠지 양이 부족해 보이는 그 이상야리한 느낌만 제외한다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헨켈... 물론 돔 페리뇽과 뵈브 클리코, 때땡제르 같은 중고가 스파클링에 입이 단련된 이들에게는 싸구려로 느껴지겠지만 정말 2만원 중후반으로 구할 수 있는 괜찮은 넘이다. (너무 많은 걸 기대해서는 안된다)






5. Jacobs Creek Rose/Brut
미국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왠만하면 절대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넘이다. 로제는 3만원 초반, 그냥은 2만원 후반대로 기포/맛 모두 훌륭하다고 느꼈던 놈이다. 내가 사는 곳 주변에는 팔지 않아서 먼 곳까지 이동해야 하기에 자주 못 마시긴 하지만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들었다. 로제/그냥 모두 괜찮다... 미국 스파클링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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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ron, Champagne, and Cha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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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www.frenchbreakfasts.blogspot.com


마카롱 포스팅 2탄!
이번엔 마카롱과 통통 튀며 그 쌓여왔던 삶의 거품을 작렬하는 시원한 샴페인도 정말 궁합이 잘 맞을 듯....  거기다가 프렌치 샹송까지... 금상첨화 일 듯...

원래 샴페인 자체가 상류층과 상류층 wanna-be층을 상대로 마케팅을 시작한 관계로 언제나 글래머러스하고 하이 소사이어티 그리고 셀레브레이션의 상징으로 남는다.... 고로 비싸다...
저가 샴페인도 많긴 하지만 우선 한국에 들어오면 비싸진다..
바에서 마시면 더 비싸진다...
따라서 자주 못마신다...

하지만 샴페인은 느무느무 맛있다...
돈만 많으면 샴페인 셀러 거대하게 하나 차리고 싶다....

사진은 Frenchbreakfasts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의 스케치인데 프랑스 음식, 특히 디저트 류의 사진과 손수 스케치들을 올리는 아주 아기자기한 블로그다...
저 사진도 블로거의 손수 작품~
로제 샴페인 듯 싶은데... 침이 질질 흐른다...

음악은 프렌치 마카롱과 프렌치 샴페인에 어울리게 프렌치 음악으로... 그리고 아무래도 알콜이 좀 들어가니... 예예에서 조금은 무게를 줘서...
그렇지만 마카롱과 샴페인이 달콤한만큼 그렇게 무겁지도 않게...


Le Train de 10:03 by Orlane Paq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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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68세대의 혁명은 그냥 얻어진건 아니었나 보다..
정치적으로만 활발하고 혁신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문화 전체가 그랬다...
루이 말의 사형대 위의 엘리베이터와 장 룩 고다르의 니 멋대로 해라로 시작된 프렌치 뉴웨이브의 영화는 두 말할 필요 없으며,
음악 또한 (적어도 8,90년대 다프트 펑크가 출현하기 전까지) 가장 다이나믹하고 혁신적이었다.
이 아티스트의 정보는 없으나 대게 그렇듯이 가수와 영화배우를 겸한 아티스트로 안다..





Viens dans ma Bouche
by Nanette Co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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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이 글은 좀 야한거니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France Gall로 건너 뛰시길...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뭔 놈의 노래가 이렇게 섹시하고 pornophonic한가 해서 뒤져 보았더니... 역시나 나네트 코레이라는 포르노 여배우가 부른 포르노 음악이었다... 옆의 앨범 자켓 또한....-_-ㅋ
제목 또한 과관이다... come in my mouth.... -_-ㅋ
어느 블로그에 영어로 가사를 번역해 놓았는데 민망해서 이건 박스처리  궁금한 사람은 클릭...
참고로 클릭은 바로 아래 검은 곳 어딘가 활성화 되는 곳을 클릭...


74년도 곡으로 왠만한 포르노 사운드 트랙 lover들도 알겠다 시피 그 시절 포르노 영화의 사운드 트랙의 작품성은 상당했다.  그리고 아직도 포르노 영화와는 상관없이 사운드트랙만은 모으고 싶은게 개인적인 희망사항이다... 그 쪽 음악 정보는 구하기도 힘들 뿐만이 아니라 앨범 사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



Le Premiere Chagrin' D'Amour by France G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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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봉꾼 갱스부르그 때문에 떳지만, 난봉꾼 갱스부르그 때문에 어린 나이에 심한 고생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영원한 예-예 걸 프랑스 걀.

어린 나이에 잠깐 반짝한 이후로 눈에 띄는 대 성공은 이루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노래를 불러왔다.... 아마도 그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 때문인듯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좋았던 것 같은데, 이 노래의 일본어 버젼이 존재하기도 한다... 듣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가이진 싱잉 쟈빠니즈... ㅋㅋㅋ
국내 어린 아가씨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열혈 매니아성 손님을 두고 있는 홍대 앞 나오키 상의 카페에 갔었을 때 현관에 프랑스 걀의 LP 앨범 쟈킷이 놓여 있는 걸 보고 잠깐 놀란 적이 있었다. 일본에서 인기가 좋긴 좋았구나 하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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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agne

Pol Roger 1999 Brut Rose Champa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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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는 빠질 수 없는 음악
폴 로져 소개
내 경험기
폴 로져 사에서 말하는 로제 1999에 대한 인터뷰 클립을 포함했다.


나에게 폴 로져 99년 산 로제의 기억을 떠올려 줄 음악은 이거 하나다.
세련되면서도 밝고 경쾌한 첫 맛과 어딘가 거칠고 강한 남성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여운의 맛과 그런대로 잘 가는 것 같다. 블러쉬 특유의 드라이 한 맛에 전달되는 달콤함을 샴페인을 통해 맛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Passage D by the Flashbulb



POL RO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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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에 설립된 유명 샴페인 브랜드다. 물론 샴페인 지방에 있다.ㅜㅜㅋ
폴 로져의 와인 하우스에서는 매년 110,000 케이스의 스파클링 와인이 생산된다고 한다.
폴 로져 브뤼 빈티지는 40%의 샤도네이와 60%의 삐노 느와가 이용된다고 한다.

윈스턴 처칠 경이 가장 사랑했던 샴페인라고 하여 그는 이 첫 맛을 보고 난 후 죽을 때까지 폴 로져만 마셨다고 한다. 폴 로져는 처칠 경을 위해 핀트 보틀에 '처칠만을 위한' 샴페인을 만들기도 했다.
1965년 처칠 경이 사망했을 때 폴 로져는 영국으로 수출되는 브뤼 NV 레이블 주위를 검은 색으로 둘러 애도를 표했다고 까지 하니... 처칠 경의 폴 로져 사랑은 굉장했나부다...

1984년에 폴 로져는 자신들의 가장 완벽하고 뛰어난 와인을 발표하게 되나니 삐노-느와 포도 위주로 만든 Cuvee Sir Winston Churchill이 바로 그것이다. 이 샴페인은 기존의 Pol Roger P.R. Reserve Speciale을 대체 했는데 이 놈은 샤도네이와 삐노 느와가 딱 반반씩 섞인 샴페인이었다 한다.

여기까지가 위키피디아 출처였다....


POL ROGER - 1999 Brut Rose 경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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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까짓거 맛이 얼마나 다르겠냐라는 생각에 특별한 날 분위기나 좀 내자고 무리해서 구입한 폴 로져  1999년산...빈티지 로제..
2/3의 삐노 느와랑 1/3의 샤도네이가 주성분이라 했다..
샴페인은 원래 좋아하는지라 대신 브랜드 안따지고 걍 먹고 사는 상황이었다...

우선은 생딸기와 딸기가 얹여진 새하얀 케이크를 샀다...
그리고 어떤 술을 마실때나 빠질 수 없는 쉐프 마일리즈의 살라미와 햄도 동반...


후다닥 넥 부분의 껍질을 띄어내고...
Loving Whisper가 아닌 "뽕Pop"으로 (그래 난 뽕팝이라고 한다) 코르그를 벗겨냈다...
준비된 샴페인 플룻에 졸졸졸졸 따르니 강한 골든 핑크색의 샴페인 안에서  쏴아아아하면서 거품이 쪼로롱 일더라...

색깔이 남다르지 않던게 냄세를 맡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3%의 레드 와인이 섞여 있어 그렇다 한다)
음... 겨울철 축농증에 시달리는 난 냄세를 잘 못맡는다...
뭔가 샴페인 특유의 강하면서도 톡쏘는 상큼함이 느껴진다 했더니 스파클링이 조금씩 나의 입가로 튀기는 것이었다..
따라서 냄세는 패~스...(그리고 맡아도 뭔 냄센지 알까나...ㅜㅜㅋ)


"꼴딱.."
삼켰다...

"오오...."
무언가 다른 세상에 눈 뜬 기분이었다.

매니아도 아니요.. 음식 맛 안다고 생각지도 않는 나에게도 이런 느낌을 줄 수가 있다니...
속으로 말했다..

"썅... 급이 다르다는 건 이유가 있어서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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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샹그리라 집 안에서 만든답시고 4000원 짜린가 하는 샴페인 들고 왔다 집어 던진 적이 있다 (ㅜㅜㅋ) 그건... 탄산이 첨가된 포도 쥬스인 것 같았다...
어쨋든 비교급은 다르긴 하지만...

아... 그렇다면 윈스턴 처칠경 1999년 산 같은 건 얼마나 더 맛있을까!!!

저찌하였건...신의 물방울 3권까지 보고 다음 권 언제 나오나 못기다리고 그 이후로 안보았지만 암튼 거기나오는 주인공처럼 우아한 표현은 못하겠지만...

암튼 포스는 확실히 느껴졌다..
그리고 무언가 대단히 남성적이라는 기분이 들었다..로제임에도 불구하고! (아님 로제가 다 그런건가!)
딸기와 레즈베리 향의 스타카토같이 발랄하고 경쾌하면서도 한 순간 느껴지는 가느다랗지만 묵직한 광선 같은 중력섞인 한줄기 빛이 느껴지는 기분이 있었다. 내가 오바하고 있는거 알지만  (어서 촌딱이 굴러와서 중가 샴페인 하나 마시고 오바하고 자빠졌네라는 생각을 할 이들!!!)
저쨋건 이건 분명 masculine한 경험이었다. 가벼우면서도 어딘가 거칠고 묵직한 여운이 남는 그런 매력...
(너무 묵직하지도 않고 어느정도의 임팩트만 주는 듯....)
샴페인은 아니지만 옛날 와인 마실 때는 그 달콤하면서도 드라이한 맛이 좋아서 블러쉬를 즐겨 마시긴 했는데 이 놈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첫 맛은 그렇다 치자... 처음 먹어봤으니 당연히 임팩트도 그만큼 강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두고 잠시 시간이 지나 다시 마시니 무언가 더 많은 활력소들이 글라스안을 휘졌고 다니는 그런 풍부한 맛이 돌았다...

거기다가 생 딸기와 케이크를 곁들어 먹으니 ..
극락이 따로 없더라는.. 의자왕 삼천궁녀 다 필요 없다는... 이런게 지상낙원이지...

그리고 병을 다 비우고...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는 지금 ...
그리움과 갈망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그때야 연말이라고 창고 방출 때 조금 싸게 사긴 했지만...
지금은 주머니 사정이 허락치 않을 것 같다...
슬픈 현실이다..

먹고 마시고 싸는 것은 인간 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엑스타시 작용을 가능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인데 말이다..
요즘은 뭘 해도 돈이 옛날 보다 더 든다.. (질에 비해 가격이 절라 비싸다..그래도 사람들은 쓰더라...)
그리고 돈 벌기도 열라 좆같은 시스템 안에 살고있다!!
원래부터 돈 많았던 놈이 아니라 돈 벌기가 갈수록 열라 좆같다.
먹고 싶은 건 먹고 살고 싶은데....

먹고 싶은데 못 먹으니 열라 분노 하나보다...

마신지 한달이 지나 느낌을 쓰자니 뭐 별로 생동감이 넘치질 않는다...
그떄의 맛보다는 내 머릿 속에 박힌 느낌이 더 떠오르게 마련이니...
더 많은 아우라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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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살라미 먹는 봉봉



보너스로  Brut Rose 1999에 대한 폴 로져 사 인터뷰 클립


프랑스 사람을 인터뷰해서리 액센트가 심해서 영어 하는 사람들도 조금 햇갈릴 수 있다.
저쨋건... 해석해서 밑에다 적어놓았다.


사회자: 우리 쇼에 크리스챤 폴 로져를 초대하게 되어 영광이당...
지금 각각 앞에는 로제 빈티지가 놓여 있어용...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인데 말이죠..
물론 윈스턴 처칠도 제가 가장 선호하긴 하지만 이 녀석은 정말 엘레강트하고 아름다운 샴페인이란 말 밖에는 안나옵니당...
그럼 이 샴페인의 소스가 된 과일 종류부터 말씀을 해주세염...

폴 로져
빈티지고 피노 느와라는 화이트 와인에 주로 쓰이는 주 재료로 와인의 바디를 결정하죵.
그리고 약간의 샤도네이 첨가로 엘레강스를 더 했습니당.
로제 와인은 무엇보다도 색상이 돋보이는데 이 샴페인의 색상은 15%스틸 레드와인의 첨가로 부터 옵니다.  포도 재배는 아주 유명한 부지(Bouzy)라는 마을에서 했어요. 
이 스틸 레드와인의 첨가는 맛과 색상의 블렌드 작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요.
이러한 블렌드로 와인은 더욱 매력적이고 로맨틱하고 약간은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요. 
이 와인은 크림 브룰레나 사바용 같은 음식과 곁들어도 아주 좋지 말입니다..
 특히 크림 브룰레와의 매치는 환상적이져. 
이 와인은 반드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게 좋아요.
왜냐면 이 와인은 와인을 사랑하는 이들의 럭셔리인 동시에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와인이기 때문이져.

사회자
: 오... 거기다가 제가 더할 말은 없는 듯....  이제부터 환상적인 밥을 먹을 시간이라는 것 밖엔... 고마워용~

폴 로져
:
천만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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