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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City Music 솎아보기 52: 한국 레트로&시티팝 61곡 (6월8일~7월17일) - <1/2>

YouTube 플셋 재생~ ㄱㄱ 유로 2020, 폭염으로 인한 체력과 정신력 저하 및 기타 사유로 이번에도 게을러졌다. 그랬더니 밀린 곡이 너무나 늘어나서 이번엔 61곡 ㅜㅜ. 플레이리스트 편집 자체는 다

electronica.tistory.com

 

위에서 이어지는 2부 

 

자, 다시한번 유튜브 플레이 ~
<2/2>
1. 오랜만에 밴드락 사운드 향연과 여름의 트로피칼리아 - 페퍼톤스, UZA, 이루리 외 🎸🌴
2. 걸그룹의 Summer Season Tracks - Girlkind, 라붐, 태연, 세리 외 🌐
3. 멜로우웨이브, 인디팝, 미드나잇 그루브 - 초묘, 최유리, behindthemoon, Ra.D 외 🍺

* PLAYLIST 정보: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시시 ft. 수잔 - sucozy  7/17 🍺
(02:00) 2. 바다는 우리를 Remaster - 하우스룰즈  7/16  🌐
(03:00) 3. 여름꽃 - Behindthemoon  7/15 🍺🥂
(05:30) 4. 밤 바다의 파도보다 더 높게 ft. Yellboy - Wildberry  7/15 🍸
(07:49) 5. 폴라로이드 ft.UZA - Alive Funk   7/15 🎸
(09:30) 6. 사랑 후에 남는 것 ft. 반광욱, 정영은 - 홍수정  7/15 🍺
(10:35) 7. 이별여행 - 부소정  7/14 🎙🥂
(12:52) 8. 잘 지내자, 우리 - 최유리  7/14 🍺🥂
(14:17) 9. Summertime ft.김효은 - HA:FELT  7/14 🌴
(15:37) 10. Secret ft.BehwY - Jiselle  7/11 🌐
(17:29) 11. Lonely Night ft.해람 - 오병길  7/11 🍸🥂
(19:11) 12. 메모리 시트 - 그네, 최수빈  7/9 🥤
(20:50) 13. 구름을 타고 - mu.b  7/9 🍺
(22:14) 14. 두근대지마 - 융단  7/9 🍸
(23:51) 15. 레스토랑 - 정다운, 김정연 7/8 🎸
(25:57) 16. Film Love ft.스텔라장 - 페퍼톤즈  7/8 🎸🥂
(27:59) 17. 품 ft.픽보이 - 최우식  7/8 🎙
(29:50) 18. 그때 우리 말이야 - 왁스  7/8 🍺
(31:27) 19. 이분위기에 취해 - 걸카인드  7/7 🌴🥂
(32:57) 20. Stronger - 루하  7/7 🌐
(34:41) 21. Weekend - 태연  7/6 🌐
(36:23) 22. Your Summer - 이민규  7/6 🍺
(37:30) 23. Way Back Home 2021 - Lunch  7/4 🌴
(38:48) 24. Scene 메이드 인 루프탑 OST - cott  7/2 🍺
(40:20) 25. You ft. 홍지은 Night version - Ra.D  7/2 🍸🥂
(42:17) 26. Tonight - GOLD  7/2 🌐
(43:23) 27. 그라데이션 (the movement) - 유키카, Pat Lock  7/1 🌐🥂
(45:22) 28. summer, night - 전진희  7/1 🎸🥂
(47:15) 29. 선생님 사랑해요 (라켓 소년단 OST) - 효정, 미미, 비니 of 오마이걸  6/29 🍺
(48:46) 30. 0251 - 초묘  6/28 🍸
(50:17) 31. 잘될 거야 - 노사연   6/28 🥤
(52:24) 32. 수면 - 레인보우 노트  6/24 🎸🥂
(54:02) 33. Rule - 레인보우 노트  6/24 🥤🥂
(56:29) 34. Fantasy - 비트크림  6/24 🥤
(58:25) 35. Let's Get Lost - 키티비  6/23 🍸
(59:46) 36. End Night - SYWORL 🍸
(01:01:40) 37. 오늘 밤 뭐해? - 유키카  6/19 🥤🥂
(01:03:36) 38. 같은 꿈, 같은 맘, 같은 밤 - 세븐틴  6/18 🎙
(01:05:09) 39. 내 맘을 - Levan  6/18 🎸
(01:07:23) 40. Pool Party ft. 이찬 of DKB - 브레이브걸스  6/17 🌐
(01:08:28) 41. 나랑가자 - 지진석  6/17 🍺
(01:09:39) 42. 허기사랑 - 세리 (달샤벳)  6/17 🌐
(01:11:00) 43. 광안리에서 - JusKiddin  6/17 🍸
(01:12:54) 44. One by One - Lucy  6/16 🎸🥂
(01:14:17) 45. 봄인지 여름인지 - Lucy  6/16 🍺
(01:15:30) 46. This Love - 차소연  6/16 🍺
(01:16:21) 47. Drive ft.Leellamarz - 정엽  6/14 🍸
(01:18:37) 48. City Breeze & Love Song - 김현철  6/14 🍺
(01:19:27) 49. 눈물이 왈칵 - 김현철  6/14 🎙🥂
(01:20:44) 50. HOWL - 이루리  6/14 🌴🥂
(01:22:28) 51. 아직은 낭만 - MRCH  6/13 🎸🥂
(01:23:53) 52. In Summer Day - 문연  6/13 🍺
(01:25:38) 53. HIGH - Unfair  6/11 🎸
(01:27:05) 54. First Time - 트와이스  6/11 🍸
(01:27:48) 55. Baby Blue - 트와이스  6/11 🌐
(01:28:54) 56. Strangeworld - Effie  6/11 🍸
(01:29:58) 57. Goodbye Boy - YUNHWAY  6/10 🍸
(01:30:58) 58. 홍은동 334-10 - HeMeets  6/10 🎙
(01:32:11) 59. 떠나든가 Love is over - WH3N  6/9 🎸
(01:33:48) 60. Bae Bae - My-Q 6/8 🎸
(01:34:39) 61. Nonlove - Acy Blu  5/2 **Missed from the last playlist 🍸

*Video credits:
돌아이 1, 레인보우 노트 MV (광안리, 샛별, 소행성, 여름안의 추억), 비트크림 콘서트 빽투더 1990 홍보영상,  세븐틴 Ready to Love MV, 죠지 오랜만에 MV, Effie Highway MV, 20191221 히미츠(Hemeets) "홍은동 334" @네스트나다 - Cool Jay C

 

 

| 오랜만의 밴드락 사운드 향연과 여름의 트로피칼리아 🎸🌴

(좌상부터 시계방향) UZA, 전진희, mrch, lucy, Alive Funk, Levan, 이루리, 페퍼톤스x스텔라장

그래도 여름인지 락 사운드가 오랜만에 여기저기 들리는 것 같다. 경쾌한 락 사운드뿐만 아니라 신디사이저와 함께하는 신스팝 그리고 드론 사운드까지 여러 장르를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기간이었다. 우리모두 일렉트릭 기타에 좀더 관심을 갖자고요!!

 

특유 락성향의 박진감 넘치는 페톤 노래를 들어보자ㅣ 페퍼톤스(Peppertones) -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MV 2012 

 1부에서 소개한 레인보우의 '수면' 외에도 눈에 띄는 건 뭐니 뭐니 해도 4K 빔프로젝터를 매개로 삼성전자와 페퍼톤스 x 스텔라장이 콜라보 한 'Film Love'다. 페퍼톤스의 음악은 모 아니면 도의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확실한 '모!'다. (모가 좋은거 맞지?) 페퍼톤스 특유의 경쾌함과 박진감이 느껴지는데 초반부는 페퍼톤스의 독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린 후 중간 연주부를 걸쳐 페퍼톤스 '종특'인 그 까불거림을 좀 자제시키는 분위기의 스텔라장의 얌전하지만 뚜렷하고 맑은 파트를 지나 둘의 떼창으로 마무리를 하는 흥겨운 댄스락이다.  

 

이번엔 살짝 시티팝 느낌이 들어가 있는 곡을 들어보자; 새벽열차 - 페퍼톤스 ft.연희(Westwind) 2009

 

루시

Lucy의 곡은 두 곡이 플셋에 들어가 있는데, '봄인지 여름인지'는 정통 락이라기보다는 시티팝에 더 가까운 인디팝 사운드고 'One by One'이 일렉트로닉과 크로스 오버되는 느낌의 강하고 박력 있는 신스팝/댄스 락이다. 시티팝은 아니지만 그 특유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한 곡이다. 동해안 오션 드라이브에 안성맞춤일, 꼭 필요한 노래다.

 

시티팝 느낌 가득한 Levan의 다른 노랠 들어보자; [레반 X 미위그] 알면서(You Already Know) - Levan(레반) 2020

신스팝 얘기가 나와서 잠깐 언급해도 괜찮을 아티스트가 Levan과 Alive Funk x UZA인데, Levan의 '내 맘을'은 미드 템포의 칠 웨이브나 일렉트로 신스 웨이브 류에서 느끼는 그 특유의 '점진적인 질척거림'의 리듬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말 주변이 점점 안 좋아져서...) 그 느낌을 느끼기에 충분한 Sea-side와 드라이브 감성에 최적화된 음악이다.

 

[Live Clip] UZA - Guilty Pleasure - CoreeSounds

그리고 Alive Funk x UZA의 '폴라로이드'가 있는데 솔직히 Alive Funk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죄송합니다 ㅜㅜ), 오히려 여기 피처링한 UZA에 주목했다. 2017년 UZA & Shane 팀으로 데뷔해서 솔로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 그동안의 플레이세트에서 많이 소개를 했었다. 하지만 정통 시티팝 아티스트는 아니고 밴드락과 일렉트로닉 신스에 Funk 함까지 가미하고 있어 시티팝의 감성과의 접점이 발견되는 아티스트다. 위에서 소개한 Levan의 음악처럼 이번 '폴라로이드'에서도 일렉트로닉 신스의 그 늘어지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 그럼 UZA 본인의 음악 중에서 하도 Funky 해서 매력에 쏙 빠졌던 옛 곡 'Guily Pleasure'를 들어보자.  

 

서울문(Seoulmoon) - Color / Official Audio 2020

그리고 다음은 🌴트로피칼리아 느낌 나는 서로 다른 장르의 락 사운드들이 있다. 바로 이루리, 마치, 전진희다.  이루리야 워낙 소개도 많이 했고 이 정도로 계속 앞으로 나가면 여제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만큼 엄청난 내공과 클래스를 지녔으면서도 계속 성장하는 듯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는 아티스트다. 그리고 이루리도 그동안 여러 스타일의 음악들을 선보이지만 그녀의 주무기인 베이스를 통해 보여주는 특유의 Funk와 트로피칼리아 열대에서 느끼는 숨 막히는 갈증의 DNA는 항상 지니고 있는 듯하다. 이번 'Howl'은 발칙하면서도 강한 비트와 뮤비의 비주얼을 통해 어쩌면 이루리가 발표한 트랙들 중 가장 도발적이고 강렬한 임팩트로 다가온다. 그녀는 옛 바이바이배드맨 밴드 베이시스트였고, 솔로 활동 외에 현재는 김혜미(보컬, 기타, 신스), 신혜미 (드럼)과 함께 Seoul Moon 서울문이라는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문에서도 이루리의 베이스의 존재감은 언제나 여실 없이 드러나는데 솔로 활동과 비슷하듯 또 다른 느낌의 서울문의 옛 음악도 들어보자. 

 

등려군 - 월량대표아적심 月亮代表我的心 - 마치 [MRCH] 2020

🌴느낌의 두 번째 소개는 MRCH(마치)인데, 이번에 처음 들어본 아티스트인데,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락 사운드인데 인디팝으로 넘겨야 하나 하다가 열대 느낌 교집합이 있어 여기 락 분류로 넣었다. 이번 발표한 '아직은 낭만'이란 곡은 트로피칼리아 느낌도 가미되고 클라이맥스로 가서 때려주는 점진적인 전개가 매력적이다. (보컬로 밀어붙임) 하이라이트에서 고음으로 지르는 부분은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한 느낌도 전해준다. 아직까지 정규 EP 낼 정도의 발표곡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번 곡이 워낙 인상이 깊어 앞으로 기대가 된다. 옛 곡들을 찾아보다가 락이나 시티팝은 아니지만 한강의 배경이 시원해 보이는 (여름은 아닌 듯 하지만...)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 月亮代表我的心' 커버를 올려본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장만옥, 여명 주연의 영화 '첨밀밀'의 주제가로서 홍콩 영화로 분류된다. 그리고 이 노래는 대만 노래다. 

 

전진희-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음악역1939 G-SL온라인] 2020 - Music Station 1939

 전진희(하비누아즈 리더)의 'summer, night'이란 음악은 특유의 쳐지고, 심연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어쩔 때는 몽환적이기도 하고 치유적이기도 하고 공황장애 완화약인 알프람 같기도 한 느낌의 드론 뮤직의 감성을 담고 있다. 그리고 물론 여름 안의 트로피칼리아 감성도 같이... 여기서 트로피칼리아만 빼면 전진희의 음악들에서 다 느낄 수 있는 감성들이다. 특유의 미니멀리스트적 사운드의 구성 때문인지 이아립, 강아솔과 같은 아티스트들을 좋아한다면 전진희의 음악도 참 맘에 들 것이다. 전진희 솔로 포함 하비누아즈의 곡들까지 챙겨 듣는 다면 정말 주옥같은 힐링곡들이 무수히 발견된 것이다. 그녀의 명곡들 중에서 하나를 딱 꼽긴 어려우니 '여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또 하나의 곡을 들어보자. 2020년의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 아이돌들의 Summer Season Tracks

(위) 라붐, 걸카인드, 핫펠트 (아래) 세리, 태연, 루하

여름 시즌 하면 또 걸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상 요즘 걸그룹의 판도 많이 바뀌어서 옛날처럼 발렌타인처럼 무슨무슨 데이다, 크리스마스다 뭐다 하면서 시즌시즌별, 데이데이별로 내놓는 패턴이 더 이상 아니다. S/A급 걸그룹 빼고는 모든 시즌이 다 가뭄과 다름없어서 그나마 얼굴을 비추는 여름이 더 특별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걸그룹 말고 솔로 아이돌 음악들도 포함되어 있다. 언제부턴가 걸그룹에 밀려 여성 솔로 아이돌의 가뭄이 심했었는데 몇 년 동안 청하와 선미가 열 일을 한 듯,  이 성공을 기회로 봤는지 여기저기 솔로 데뷔와 컴백들이 심심찮게 늘어나고 있다. 

 

[M/V] GIRLKIND(걸카인드) - S.O.R.R.Y 2018

먼저 소개할 그룹은 걸카인드 Girlkind인데 여느 S/A급 미만 걸그룹들이 거의 다 그렇듯 위태위태한 팀 중에 하나다. 이 팀도 나름 힙합 댄스 리듬에 특화한 댄스력과 랩력을 갖춘 팀이긴 한데... 걸그룹 판도 힘들다 힘들어... 암튼 2021년 시원한 여름 바다 배경이 어울리는 딱 걸그룹 여름 시즌 시그니처 송의 시작이다. 원곡은 플셋을 통해 듣고 2018년에 발표했던 또 하나의 트로피칼리아 느낌 가득한 여름 시그니처 송, 's.o.r.r.y'를 들어보자.

  

[4K] 라붐(LABOUM) - 상상더하기(Journey To Atlantis) in Busan 2021 버전 MV - Visit Busan

이 외, 요즘 한창 고공행진 중인 브레이브걸스의 'Pool Party'가 들어가 있다. '치맛바람' 보다는 더 디스코 성향의 댄스곡으로 플셋에 어울리는 듯 하여 같이 넣어봤다. 그리고 요즘은 정보가 여기저기 넘쳐나고 플랫폼도 너무 넘쳐나다보니 유튜브로만 발표되는 음악이나 커버들은 종종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6월24일 Visit Busan 채널에 올라온 라붐 영상을 놓쳐서 플셋에 포함은 못하고 블로그 포스팅하는 김에 따로 올린다. 브레이브걸스 이후 다음 역주행 후보로 거론되던 음악들과 팀들이 꽤 있었는데 그 중 강력한 후보 하나가 라붐의 '상상 더하기'였고 그 흐름을 타고 여름에 어울리는 음악의 상큼함 때문인지 Visit Busan과 콜라보가 된 모양이다.  갠 적으론 '아로아로'가 최애다. 

 

태연목소리로 시티팝 듣기 딱 좋은 날씨🤿(Taeyeon - Kiss Me 80s City pop Remix) 2020 - 전축남자 Walkman Guy

솔로 아이돌의 음악들은 태연, 핫펠트, 세리 (달샤벳), 루하가 눈에 띄는데, 'Weekend'를 발표한 태연은 SM왕국 아티스트답게 (여름 느낌의) 음악의 퀄리티도 상당하고 뮤비도 좋다. 막 미친듯이 좋진 않지만 좋다. 군더더기가 없다. 자본이 어떻게 클라쓰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지에 대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달콤 쌉사름한 현실이다) 달샤벳의 세리가 디스코 사운드가 강한 '허기사랑'을 발표했는데 허기.사랑이 뭐지? 했는데 사람의 성 '허'와 운전기사 '기사'...  그러니까 허씨성의 운전기사인 허*기사랑 함께 어디 떠나는 내용이었다. 원더걸스 예은 (핫펠트)의 'summertime'도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디스코 클럽 트랙이다. 약간 덜 흥하긴 하는데 2020년에 발표했던 'Sweet Sensation'도 한 번 들어보자. 시작은 약간 지루할 수 있는데 빌드업 후 클라이맥스가 괜찮다. 전축남자의 태연 시티팝 리믹스로 참고 영상을 바꿔봄. 여름에 더 어울리는 분위기라...

 

RUHA (루하) - Stronger [Official M/V]

하나 특이했던 건, 여성 솔로 댄스곡이라 아이돌로 분류하긴 했는데 직접 연주하고 노래 부르는 아티스트 루하 (RUHA)가 눈에 띄었다. 그 동안 발표한 곡은 두 갠데, 모두 자미 소울이 만든 걸로 확인된다. 이 중 2020년에 가벼운 일렉트로팝 스타일로 라이브 영상을 선보였던 'Stronger'를 일렉트로 댄스 버전으로 뮤비와 함께 발표했다. 플셋에는 스케치북에 타이포크래피를 활용한 뮤비가 더 귀여워 보여서 넣었고 포스팅에 소개하는 건 오피셜 MV인데, 중소기업처럼 보이는 사무실에 혼자 문 따고 들어가서 불키고 혼자 춤추며 이 노래를 부르는 필터 안 들어간 핸드폰 동영상 느낌이 약간 황당하기도 하고 한 번 보니 끝까지 얼척없이 보게 되어 소개해 본다. 끝에 꼰대한테 걸리고 끝남. <좆좆소>가 끝나서 아쉽다. 지금 생각하니 <좆좆소>의 엔딩송으로 쓰였어도 좋았을 것 같다. 화이팅 김.충.범씨!!! 

 

| 멜로우웨이브, 인디팝, 미드나잇 그루브  🍸🍺

(시계방향) JustKiddin', 최유리, 초묘, Ra.D

여기서부터는 대부분 인디팝 대분류로 떨어지는데 이 카테고리의 베스트는 역시 최유리의 '잘 지내자, 우리'다. 멜로우 감성이 잘 느껴지는 포크 발라드 음악으로 최유리라는 보컬이 전달하는 고요하지만 마음 깊은 곳을 얌전히 요동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감성이 잘 느껴지는 또 하나의 명작이다. 유재하 가요제 대상을 수상 했던 2020년의 '동그라미'를 처음으로 끝까지 들었을 때의 그 고요하고 정적인 스탠스로 밑어붙이던  끝에 잔잔하게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같은 전율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다. 

'아... 정말 괜찮은 보컬리스트가 하나 나왔구나!'... 

그래서 다시 한번 들어보자, 최유리의 '동그라미' 라이브 버전

[ENG SUB] 🔥싸클에서만 들었던 그 노래를 세로라이브로?🔥ㅣ[4K] 최유리 Choi Yu Ree - 동그라미(Shape)ㅣSERO LIVEㅣ딩고뮤직ㅣDingo Music 2020

 

 

초묘

초묘는 '0251'을 통해 소울과 멜로우 웨이브 감성이 느껴지는 또 한 번 괜찮은 트랙을 발표했다. 처음에 251이 뭔가 했더니 새벽 2시 51분이더라. 뜻을 알고 들어 보니 또 "와.... 이거 새벽 감성이네..." 했다 ㅎㅎ 2018년에 실제로 '2시 51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포크 보사노바 스타일의 음악을 위 설명한 분위기로 재편성했다. 이번 게 더 좋다 ^^

 

Funky 한 미드나잇 그루브 감성 류는  JusKiddin'의 '광안리에서'와 Ra.D의 'You ft. 홍지은 Night version'이 인상적이다.  JusKiddin의 '광안리에서'는 일렉트로 느낌이 들어간 Funky 한 트랙인데 음악도 좋지만 뮤비도 꽤 재밌게 봤다. 광안리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요즘 젊은 세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인데, 적어도 뮤비 내용만 보면 20년 전 광안리에서 젊은이들이 놀던 모습이랑 크게 다르진 않아 보인다. (돌려 까는 게 아니라 재밌어 보인다는 뜻임) 30년 전에도 40년 전에도 광안리는 그랬겠지? 

 

그루브 흠뻑!ㅣ MALIYA - Breakfast In Bed feat.Ryohu (Prod. by STUTS)(Dance Session) 2019 - suncoaster

Ra.D의 'You'는 소울형 Funky 그루비한 "Wow, So~간지"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뮤비의 댄서가 이 간지의 지분율 50퍼 이상을 잡고 간다. 팝핀준호라고 한다. 지금은 좀 레트로로 느껴질라나 아님 계속 맥을 잘 이어가고 있는진 모르겠는데 이런 팝핀이나 브레이크 댄스 보면 아직도 너무 좋다. 내가 나이가 들은 건지 아니면 아직도 팝핀과 브레잌은 간지 좔좔인 거지? 후자였으면 좋겠다. 이 매력적인 뮤비를 보니 생각나는 팝핀 부기 계열의 영상이 하나 있는데 19년 영상 소개해 본다. 여기서 나오는 말리야의 음악도 소울 Funky 간지 절절이다. (1부의 필로소피노댄스에 이은 또 J-Pop인데 그냥 음악은 음악으로 봐줬으면... ㅜㅜ 종교는 사람들을 갈라치지만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는 동독 언더그라운드에서 경력 초반 활동했던 폴란드 DJ 폴 반다잌의 명언을 핑곗거리로 대 본다) 이런 무더운 여름밤 코로나의 무서움 없이 큰 컨테이너 박스 안에 꾸며진 원타임 레이브 형식의 클럽 스팟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댄스 음악과 댄서들이 모인 환장의 콜라보를 보고 싶다. 막 May J Lee도 오고 Lia Kim도 오고 팝핀현준도 오고 막 그런 ㅎ (요즘 이 계열 유명한 댄서들은 누구인가 갑자기 궁금하네)

 

BehindtheMoon - 여름꽃(summer blossom) 라이브클립 LIVECLIP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건 상쾌한 인디팝 류의 사운드로 언제나 배신하지 않는 Behindthemoon의 '여름꽃 (summer blossom)'이다. 시티팝은 아니지만 이 곡이 들려주는 청초하고 해맑고 경쾌한 분위기는 바로 이전 싱글,  '그림일기'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이번에도 보컬은 다연이 맡고 있다. 원래 블로그 포스팅에는 플셋에 들어가 있는 뮤비는 안 올리고 설명되는 아티스트의 좋은 옛 곡이나 관련된 음악들을 올리는데 behindthemoon은 그냥 이번에도 너무너무 좋아 포스팅에도 올린다. 그냥 듣자. 7월15부터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몇 번을 되돌려 듣는지 모르겠다. 취저 그 자체.

 

오프더레코드 버스정류장에서 조은경 2012

진짜 마지막으로, 위에서 플셋에 포함되는 뮤비를 올리는 반칙을 했으니, 무더운 한 여름에 정말 달콩하고 청량하게 들을 수 있는 9년 전 인디 포크송 하나를 소개한다.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데 모두 오래오래 잘 나아갔으면 너무 좋겠다는 이상적인 바람을 해 본다. Naver 온스테이지나 뮤지션스리그처럼 2010년대에 Daum에서도 [오프더레코드 Off the Record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라는 시리즈를 통해 인디 아티스트 영상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때 접했던 여름마다 생각나는 곡, 제21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은경의 '버스정류장에서'다. 그럼 이 음악들과 함께 2021년 대폭염을 뚫고 가보자~

 

출처: mymodernm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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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timeout.com/newyork/shopping/everything-you-need-to-survive-summer-in-nyc]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 오는 느낌이다. 봄이 왔다 반가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여름으로 접어들을 문턱에 다가선 것 같다. 

건강검진 때문에 어수선하게 몇 일을 지내다가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서 뭘 할까 하다가 다시 일본 시티팝으로 돌아가 보았다. 

시티팝이 원래 여름 감성의 DNA를 지니고 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여름 느낌이 좀 강한 놈들로 몇 곡 뽑아 보았다.


CiTY MUSiC 솎아보기 37: Summer Edition Pt.01:

Ft. Sugiyama Kiyotaka & the Omega Tribe, Kohiruimaki Kahoru, Wink, Night Tempo, Zard, Paellas, Imai Yuko, Kado Asami, Wada Kanako, Matsutoya Yumi

[YouTube Playlist]




SUGIYAMA KIYOTAKA & THE OMEGA TRIBE

ふたりの夏物語 ~Never Ending Summer~, [Another Summer], 1985

오메가 트라이브 하면 일본 시티팝의 대명사 중 하나로, 80년대 초반 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프로젝트 밴드로 활동했다. 

이 중 1기에 속하는 스기야마 키요타카(메인 보컬)와 오메가 트라이브의 최고 히트 곡이 바로 이 '두 사람의 여름 이야기'다.

튜브, 사쟌 올스타즈와 함께 일본 여름음악의 대명사로도 꼽힐 만큼 이 노래 또한 여름의 감성의 청량함을 아주 잘 지니고 있다.

1985년 일본 항공, JALPAK의 CM송으로도 쓰였다.  




KOHIRUIMAKI KAHORU

陽のあたる場所, 1996

블로그 주인장이 굉장히 빠는 시티팝 아티스트다. 아무래도 유년 시절 코히가 부른 시티헌터 주제가로 받은 충격이 지금 와서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는 시티헌터 뿐만 아니라 이 외의 곡들도 아주 괜찮은 시티팝으로 수 놓아져 있다.

시티팝으로 성공한 가수인 만큼 시대가 변해도 꾸준히 그 스타일을 유지하며, 그 시절엔 트렌드를 이끌어 갔지만 시대가 지나서는 또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고 있다.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한 곡들 만큼 이 곡에서도 그녀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뻥 뚫어주는 듯한 느낌의 시원한 보컬을 만끽할 수 있다. 

제목은 '햇빛이 닿는 곳'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WINK with NIGHT TEMPO

愛が止まらない ~Turn It Into Love~ (Night Tempo Showa Groove Mix), 2019

J-Pop에 왠만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다 알고 있는 소녀 듀오, 윙크의 1988년도의 곡으로, Future Funk 퓨쳐펑크 DJ, Night Tempo가 일본에서 발표한 리믹스 곡이다. 

이 듀오는 굉장히 '무표정'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 없는데, 데뷔 초기 수줍어서 그런지 소속사에서 계속 좀 웃어라 웃어라 하는데도 결코 잘 웃지를 못하는 대 참사의 퍼포먼스로 계속 이어졌는데, 오히려 이게 표정 없이 어설프게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인형 캐릭터의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게 되면서 결국은 이 팀의 빼 놓을 수 없는 아이덴티티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리믹스 트랙이 실려있는 [Showa Idol's Groove] 앨범을 들어 보면 그 동안 YouTube나 SoundCloud를 통해 접했던 Night Tempo와는 약간 또 다른 느낌의 그루비함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퓨쳐펑크 특유의 외곡된 보컬이 자칫하면 유치함을 안겨 줄 수 있는데, 정규 스튜디오 앨범 답게 그런 것들이 많이 배제되고 하우스나 훵크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강한 비트의 그루브가 인상적이다. 



ZARD

サヨナラ言えなくて, [Hold Me], 1992

언젠가는 올려야 할 텐데 하면서도 워낙 유명한 팀이라 무슨 곡을 올려야 할지 계속 고민이 되었던 Zard다. 보컬 사카이 이즈미는 안타깝게도 뇌진탕으로 향년 40세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자경부암 및 폐전이로 인한 암투병 중의 사고였다.

나도 암투병 환자로서 그녀 또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 까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든다. 정말 많이 사랑받았던 아티스트 였던 만큼, 그녀의 장례식장에는 약 4만여 명의 추도객들이 모였다고 한다. 그리고 장례식장 건물 바깥에서는 생전 최대의 히트곡 중 하나이며 애니, '슬램덩크'의 주제가이기도 했던 '마케나이데 지지말아'가 흘러 나오며 추도객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합창을 했다고 한다. 

여름의 청량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목은 '안녕이라고 말할 수 없어'라는, 이즈미 사카이의 마지막을 아는 사람이라면 갑자기 측은 해 질 수도 있는 제목의 음악이다.

평소의 행실도 굉장히 올바랐고 아이들과 반려 동물을 사랑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알면 더욱더 눈시울이 붉어질 곡이기도 하다. 또한 겨울연가를 무척 좋아했고 한국의 불고기를 즐겨 먹었고 한국팬들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는 뒷 이야기도 존재한다. 여러모로 일본 못지 않게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다. 



PAELLAS

Shooting Star, [D.R.E.A.M], 2017

한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시티팝에 대한 이야기들이 술술 흘러나오기 시작할 때가 바로 2017년 즈음으로 기억된다. 그 때 자주 회자 되던 그룹이 바로 이 Paellas다. Suchmoss 등과 함께 일본의 새로운 형태의 시티팝 사운드를 들려주는 차세대 주자로 불리웠던 만큼, 이 'Shooting Star'는 훵키하면서도 굉장히 세련다움을 지니고 있다. 시티팝을 떠올리기 때문에 복고적인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세련되고 앞서 나가는 듯한 스타일리쉬함으로 무장한 시원깔금하면서도 감칠맛나게도 듣는 내내 이상한 갈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듯 한 느끼을 주는, 여름에 딱 어울리는 명 곡이다. 



IMAI YUKO

Capricious Boy, [Silky Touch Lovin' You], 1991

1987년 18세의 나이로 데뷔 이후 꾸준히 청량한 시티팝을 선사해 준 싱어송라이터다.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City Music 솎아보기에서 자주 올리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위 코히루이마키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마이 유코 또한 시대가 변해가도 꾸준한 시티팝 사운드를 선사 해 주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다. 

이 곡 또한 90년대에 발표된 곡으로 한 여름 바다를 연상 시키는 청량함이 담겨 있다. 



KADO ASAMI

やさしい声で殺して, [SACHET], 1980

시티팝이 아버지들로 일컬어 지는 오오타키 에이치나 타츠로 야마시타의 시대가 오기 약간 이전에도 시티팝스러운 사운드의 움직임들은 이곳 저곳에서 살펴 볼 수 있는데 카도 아사미의 음악들도 나름의 트로피칼 느낌나는 라운지 지향적인 80년대 초반의 시티팝의 청량감을 안겨 준다. 



WADA KANAKO

Jenina, [Kimagure Orange Road], 1987

80,90년대 많은 남성팬들을 확보했던, 만화 [오렌지 로드]의 삽입곡이다. 주제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카나코 와다의 대표곡 중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트랙 중 하나다. 



YUMING

ふってあげる, [Delight Slight Light KISS], 1988

아라이 유미가 되었건 마츠토야 유미가 되었건 우리에게는 영원한 유밍,유밍의 '흔들어줄게'를 마지막 곡으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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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ent 이후 클럽컬쳐 매거진 BLING에 연재되는 새로운 음악 컬럼입니다. 잡지와는 한 달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혹시 퍼가시게 될 때에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LECTRONICA world: 04 July 2009

Beached! : 한 여름의 사운드트랙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모두들 산으로 바다로 떠나있거나 혹은 아직도 막판 계획에 머리를 싸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여행 속을 시원하게 날려 줄 하우스 및 일렉트로팝 / 인디팝 계열의 사운드트랙 10선을 소개한다. 물론 일렉트로니카 월드 컬럼인만큼 음악들은 불과 몇 개월 안된 따끈따끈 한 놈들이다. 해안도로와 해변의 분위기에 딱 어울릴 사운드 속으로 떠나보자.


 


1.     American Dream (Happy Song) ft. Robyn by Troy This (3:18)

[Indie Pop] 스웨덴의 인디팝/일렉트로팝 스타인 로빈이 피쳐링한 곡으로 깔끔한 업비트의 인디팝 음악으로 설레는 여행길의 초반 부를 장식하기에 딱이다. 데이빗 보위와 티나 터너를 자신의 가장 큰 음악적 영감이라고 말하는 트로이 디스는 미국 출신이지만 세계 최고의 팝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스웨덴을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미국을 포함하여) 80년대의 느낌의 전형적인 해피 팝송의 성향을 보여주는 그는 자신의 음악을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 제공하고 있기까지 한다.





 2.     Dorchester Hotel by The Sounds (4:08)

[Indie pop / Rock] Seven Days a Week 등으로 인기 몰이를 했던 스웨덴의 댄스락 밴드 더 사운즈의 3번째 앨범인 [Crossing the Rubicon]에 실려 있는 음악으로 지금까지의 제작자들과 결별하고 자신들이 직접 투자하고 제작한 첫 앨범으로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전형적이고 솔직한 댄스락 사운드에 드리미한 기타 리프까지 더한 이 곡은 블론디와 B-52’s의 감성이 가득 담겨 있어 초반 여행길의 흥을 더욱 높여 줄 것이다.



 


3.     Arrows of Eros by The Golden Silvers (3:48)

[Indie Pop/Art Rock] 2008년 글라스튼베리 신인왕을 수상했고 09년 첫 싱글인 True Romance와 함께 화려하게 데뷔한 영국 런던 출신의 밴드다. 키보드와 보컬 담당인 그와일림 골드의 꺼벙한 매력이 돋보이는 골든 실버즈의 에로스의 화살은 그 옛날 맨체스터 밴드인 스미스와 큐어 등의 향수를 진하게 전해준다. 이제 지루한 현실의 감각이 여행길의 중반에 어느 정도 잊혀질 듯 할 때 더욱 휴가의 순간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산뜻한 댄스락 사운드다.



 


4.     Bernadette (Louis La Roche) by Amplid (3:45)

[House/French/Funk] Tracy 레코딩 소속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팀인 Amplid의 곡은 활발하고 동적인 해변가의 분위기를 더할 나위 없이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워낙 많은 리믹스들이 존재하지만 역시 그 중에서도 포스트 프렌치 하우스 움직임을 책임지고 있는 런던보이 루이즈 라 로쉐의 Funky함이 가미된 이 리믹스가 햇살 가득한 해변가에서 듣기에는 딱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
    
Give My Love a Try (Leon Du Star Remix) by Hugo Van Dyck (8:20)



 

[House/French/Funk] 지난번 소개했던 네덜란드의 포스트 프렌치 하우스 레이블인 Us2Music 소속 아티스트인 휴고 반 딕의 트랙으로 클라이맥스를 향해가는 해변가의 클럽 사운드에 적합한 트랙이다. (지난 호에 충분한 설명이 들어있음으로 여기까지 ^^)













 

6.     How Do I Let You Know by Coeur de Pirate & Le Matos (5:06)

[House/Pop/Synth] 80년대 레트로 하우스를 책임지고 있는 발레리 레이블의 또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Le Matos의 리메이크 트랙으로 09년 초 CBC Radio 차트 1위에 등극하며 모두의 신금을 울렸던 Commes des Enfants의 주인공인 캐나다 여가수 Couer de Pirate가 보컬로 참여했다. 80년대 피비 케이츠 주연의 틴에이지 영화, Private School에서 그녀가 불렀던 음악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잘 표현한 곡으로 환희와 절정의 순간에 어울릴만한 킬러 트랙이다.




 



7.
    
What You Need by Priors (6:08)

[House/French/Funk] 프렌치 하우스하면 대중의 기억에 가장 남아 있는 건 아무래도 Lady Modjo가 아닐까? 모죠가 그리운 이들에게 크나큰 선물과 같은 트랙으로 바로 모죠의 얀데스탈과 Raw Man으로도 알려진 로메인 서의 09년 새로운 프로젝트가 바로 이 프라이어즈다. 환희의 클라이맥스에서 서정적인 밤하늘로 이어지는 그 로맨틱한 순간에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바칠만한 트랙.   



 



8.
    
Night Vision (Daft Punk Cover) by The Twelves (4:57)

[House/Funk/Chill Out] 다프트 펑크의 디스커버리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2분도 채 안되는 필러트랙을 가지고 리믹스한 트랙으로 처음과 시작의 엠비언트 사운드는 흡사 트웰브즈가 온 브라질의 시원한 열대아를 떠올리게 하며 세련된 스트링 사운드는 프렌치 하우스가 가진 그 세련됨을 부각시킨다. 아마도 애프터 파티를 향하기 전의 그 허전함과 설레임을 달려줄 수 있는 트랙이 아닐까.



 



9.
    
Over You by I Haunt Wizards (1:11)

[Pop/Freestyle]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팀으로 80,90년대 레트로 감성이 충만한 이들은 불과 16~17세에 불과한 어린 소년/소녀들이다. 특히 이 트랙의 경우 90년대 프리스타일 음악만이 가진 그 로맨스와 댄서블한 요소가 깜찍할 정도로 잘 담겨 있는 트랙으로 늦은 밤 가벼운 인하우스 파티음악으로 너무나도 잘 어울릴 것이다.



 



 

10.  The Ocean, The Sand, The Lorenzo by The Telephones (7:18)

[House/Chill Out/Electro] 항상 분위기가 여물어져 가면 집단에서 모래 사장으로의 연인들끼리의 집단 탈출이 시작된다. 밤 바다와 모래 사장, 그 들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의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칠 아웃 트랙으로 트로피칼 사운드가 특징인 노르웨이의 텔레폰즈의 트랙이다.



 



 

11.  The Rich Cry Too by the Fear of Tigers (4:48)

[House/Electro/Synth] 발레리 레이블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인 피어오브타이거즈의 가장 아름다운 트랙 중 하나로 해변의 새벽을 지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느끼는 그 감동의 순간에 너무나도 어울릴 것 같은 트랙이다. 이 음악의 다른 버전은 트랜스 팀인 4 Strings Turn it Around.






 



    12.
 
Gateaux Blaster (Jesus Juice Edit) by Futurecop! (4:55)



 

[House/Electro/Synth] 이젠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의 트리뷰트가 될 수밖에 트랙으로 87년 발표된 Bad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Man in the Mirror의 보컬이 Futurecop! Gateaux Blaster와 절묘하게 블렌딩 되었다. 여행의 대단원을 마감하며 돌아오는 길의 그 아쉬움과 허탈함을 달래줄 단 하나의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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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ttp://ffffound.com/image/5d3c077c0cb7ec4736da8b8eba967....5e96be


Rock the Disqo
[Trance] by the Institution

갠적으로 요런 드릴 소리 비스무리한 사운드를 참 좋아하는데 실제로 Drill이라는 음악으로 이 트랙과 거의 흡사한 음악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번 아이파드가 날아가며 그 음악도 날아갔다. 제목도 아티스트도 기억이 나지 않는... 백업? 그런건 없다... 암튼... 여름 날 드라이브용 최고의 트랙... 단점은 중간에 툭 끊김...



Rocky Beach Theme (Torbitob Moonbotica Remix)
[House/Progressive] by Dennis Bohn

자세히 들어보면 상당히 특이한 믹스다... 로파이나 슈게이즈로 나아가도 될 듯한 시작부터... 프로그레시브와 락에서 쓰는 샘플들의 충돌? 사운드는 더러운게 로파이스럽긴 한데 갑자기 뉴웨이브 시절 신디사이저가 막 튀어나올 것 같기도 하고.. 언제라도 드럼과 기타와 보컬이 튀어나와도 은근 안 놀랄듯한... 암튼 재밋는 트랙...



Invisible Beach
[House/Electro/Synth] by Palm

왠지 사진이랑 가장 잘 어울릴듯한 사운드... 제목도 보이지않는 비치... 몬가 신비스럽다.. 위의 곡에 이어 이 것도 음질이 좀 더럽지만 ... 올라갔다 내려갔다... 아주걍 아르페지오 서핑을 하고 자빠졌는데... 괜찮다 ... 이것도.. ㅋㅋㅋ 발레리 말고 딴 사람들의 이런 사운드를 들어보는 것도 좀 괜춘함...




8:08pm @ the Beach
[House/French/Funk] by Fred Falke

뭐 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프렌치 하우스 그리고 프렌치 하우스하면 우리의 Falke 아저씨.. 왠만해서는 이 분의 음악에도 딴지 걸 일이 거의 없는... 음악은 좀 길어서리... 음질을 확 다운시켜버렸음... 완전 비치풍... 햇살가득 여유있게 오일바르고 자빠져있는 당신.... 그리고 라임과 Sol ...



Beachball (Extended Vocal Mix)
[Trance] by Nalin & Kane

옛날 첨 들었을 때부터 좋아했던 음악이었따.. 그리고 옛날처럼 지금은 트랜스를 그리 많이 듣지는 않지만 왠지 기분이 요번년 내년 이후로 부터는 트랜스를 다시 많이 들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럴려면 우선 내 옛날 하드를 고쳐야 하는데 그곳에는 내가 옛날에 즐겨듣던 락과 재즈와 트랜스와 팝 음악이 모여있는 저장소로... 30만원 달라기에 지금 2년이 지나도록 못고치고 있다... 썩어 문드러지기 전에 고쳐야 하는데 말이지...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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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photo: http://www.flickr.com/photos/yuliatangled/3283846339/

여름이 오고 있다...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Groovie's Lounge에서 시작되는 계절 테마 음악들.. 너무 팔딱팔딱 거리는거 말고 좀 칠하고 편안한 사운드로....


Summer of 69' (Bryan Adams Cover)
[Pop/Chill Out] by PYT

한 때는 팝락의 제왕이었다가 한 때는 더럽게도 욕을 먹었던 브라이언 아담즈... 하지만 지금 그의 음악은 쿨함 ㅎㅎ  여름되면 지겹게 많이 흘러나오던 음악 중 하나... 브라이언 아담즈의 SUmmer of 69'을 PYT가 커버한 음악. 팝 음악도 이렇게 편안하고 잔잔할 수가 있따는. 90년대후반에서 2000년대 초기에 활동하던 PYT는 플로리다 출신으로서 그룹사를 통해 만난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들이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그들에게 이 음악은 더 특별할 수도... PYT란 이름은 마이클 잭슨의 음악인 Pretty Young Thing에서 유래한다고 함. 




Early in Summer
[Avant Pop] by Piana

옛날에 완소 아방팝 아티스트로 소개했었던 피아나의 음악. 언제나 에코감성이 가득한 사운드 그리고 그 사운드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자연의 이미지들... 그녀의 본명은 나오코 사사키다. 언제나 편안한 감성으로 온 몸의 긴장을 싹 풀어주는 듯한 아름다운 사운드...




Summerhead
[Rock/Shoegaze] by Cocteau Twins

포스트펑크와 슈게이즈 그리고 4AD 레이블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코틀랜드의 밴드 콕토 트윈즈... 언제나 드리미한 기타와 퍼커션이 같이 하긴 했지만 엘리자베스 프레이져의 이 에더리얼한 보컬은 정말 뺴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 중 하나였다. 
처음 락에 빠지던 시절 나를 곧이 곧한 그 광선 같은 락의 세계가 아닌 또 하나의 무한공간이 존재하는 그런 락의 세상 속으로 인도해주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밴드.... 
하지만 저작권 의심으로 필터링 되었다는 ㅜㅜㅋ




Summertime Clothes (Dam-Funk Remix)
[IDM/Electro Pop/House] by Animal Collective

보통 문화와 역사의 깊이를 논할 때 많은 욕을 먹는 미국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예술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것이다. 나름의 오랜 저항과 4차원(?)의 경험 속에 커온 인디의 감성은 미국 또한 그 어느 나라에 지지 않을 것이다. 그 중 애니멀 콜렉티브 또한 Freak Folk와 인디트로니카 그리고 IDM이 가미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팝 사운드를 들려준다. 요거는 데이먼 Funk의 상큼한 리믹스 라디오 립 버젼...^^



Summer in Your Arms ft. Madeline Zero
[Indie Pop/Chill Out] by 808 Funk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좀 뻔하긴 하지만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 칠 아웃 세션스러운 칠아웃 팝 음악으로 마무리... 주로 백업 보컬로 활동했던 메들린 제로가 피쳐링한 Summer in Your Arms.. 가끔은 저런 목소리의 보컬이 그리워질때가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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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는 나도 몰겠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것은? Convention 중의 Convention...Bik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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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tique Chic Bikini Party> 앨범 중 Vegomatic의 3 Bik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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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뮤직 비됴...B급 캠프 영화를 떠올리는 조금은 지저분할 수 있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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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Candy 'Nite Nurses'

요것도 마찬가지로 좀비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영상에
Crazy loco bikini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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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보너스 위의 Vegomatic의 'French Up' 뮤직 비됴
서핑락 그룹이라 여름에 듣기 딱 좋은 음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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