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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ii Electro Pop playlist: 03

카와이 일렉트로팝 세번째 플셋이다. 기존에 올리던 완전 샤방하진 않을 수 있는데, 

짤에서 볼 수 있듯이 좀 복고 느낌이랑 나름 아련한 섞여 있는 트랙들이 많다. 

그리고 Future Girlfriend, 悲しい ANDROID - APARTMENT, AnTgry, Groovy Godzilla 등의 퓨쳐펑크 스타일들도 들어있는데, 워낙 그 쪽 특성이 보컬 피치를 올려서 리믹스를 하다보니, 다람쥐 칩멍크 소리가 나는 것이 많이 이 케테고리에 떨어지는 것 같다. 

모모랜드도 추가 해 보았고, fusq, Fujin club, mikeneko homeless의 귀여운 인디 일렉트로팝도 슬쩍 끼어져 있고,

그리고 일렉트로팝이라기 보다는 걸즈팝에 가까운 Funky한 네깃꼬의 음악들도 마지막에 들어 있다. 



짤은 어린시절 좋아 했던 쿠레아 스쿨의 후타고, 한국에서는 '쌍둥이 대소동'으로 소개되었던 만화다. 

원래 원작은 영국작가 에니 블라이튼 Enid Blyton의 1941년작, Twins at St.Clare's다. 

세인트 클레어라는 영국의 여고생 기숙사 학교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쌍둥이들 고고씽 스토리~!

맨 우측 움짤은 일본 애니의 오프닝인  勉強の歌 공부의 노래라는 곡의 뮤비의 한 장면, 80년대 선대 덕후님들의 영원한 여신이었던 모리타카 치사토 森高千里가 불러서 당시 꽤 히트를 쳤었다. 

한국판 오프닝도 그대로 멜로디를 따왔는데 "공부는 안 하는 것보다는 해 두는 것이 좋아요~"하며,

 당시 말 잘듣는 학생들의 모토가 되었었다는....ㄷㄷㄷ... 


암튼...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12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시작했는데 (방청소 집청소할때 들을 만 하도록), 몇 번 해보니 포스팅이 너무 힘들다...

짧디나마한 글이지만 12명의 아티스트와 곡을 다뤄야 하니...

다음부터는 9곡의 플레이 리스트를 고려 해 봐야 겠다. 



음악과 앨범아트의 순서는 100% 맞진 않는데, 나름 맞춰 봤다... 티스토리 블로그 한지가 거의 7,8년이 되었건만... 

여러 사진 세트로 올릴 때 순서 바꾸는 법을 아직도 모르겠다....

1. あなたは煙草 私はシャボン by ラブリーサマーちゃん (Herrokkin Remix):

당신은 담배, 나는 비누라는 제목의 러블리섬머짱의 음악으로 원래는 갸라지풍의 인디밴드 락음악 사운드에 가까운데, Herrokkin의 리믹스를 통해, 러블리섬머짱의 앨범 컨셉이었던 비눗방울의 느낌이 오히려 살려졌다. 통통 튀는 듯한 일렉트로팝으로 거듭나버림! 가사도 꽤 괜찮고, 원곡과 뮤비도 괜찮다. 원곡의 뮤비는 니코동에서 볼 수 있다. http://www.nicovideo.jp/watch/sm29959144 

2. 今を生きる -  Future Girlfriend 音楽 X 悲しい ANDROID - APARTMENT¶

퓨펑의 간판들 중 하나인 퓨쳐 걸프렌드 뮤직과 사비시이 안드로이드 아파트먼트가 들려주는 나오코 구시마 具島直子의 2004년곡, "지금을 사는"이다. 원곡은 거의 엠비언트에 가까운 에더리얼한 슬로우송인데, 이 퓨쳐펑크 리믹스는 그 원곡의 느낌을 너무 잘 살리면서도 비트를 통해 지겹지 않게 그루브를 잘 뽑아냈다. 지금까지 이 장르를 들어 오면서 퓨쳐펑크가 조상님인 베이퍼웨이브의 느낌을 Funky하게 아주 잘 살린 아주 좋은 예 중에 하나인 것 같다.    

3. Fujin Club  (北園みなみ Remix) by Fujin Club:

마침 일렉트로팝 스러운 리믹스가 있어서 올리긴 한건데, 이 그룹은 리믹스로 소개하긴 좀 아까운 팀이다. 2014년에 결성된 이 팀의 이름은 한국말로 하면 '부인클럽'이다. 일본 사도섬의 4명의 부인들이 결성한 그룹이라 그렇다고 한다. 당시 새로운 현대적 느낌의 시티팝과 멜로우웨이브 씬의 감성을 잘 담고 있으면서도 사도섬-부인들만의 독특한 비쥬얼과 스토리가 (정말 섬, 로컬 스럽다!) 아름답고 귀여운, 그리고 어찌보면 굉장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팝 사운드를 들려준다. 뮤비 또한 이 들의 음악만큼 상큼하고 상쾌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4. Palm Road by AnTgry:

퓨펑씬에서 자주 모니터링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이다. 퓨펑씬에서 종종 잘 들리는 가지치기 하나가 이런 (프렌치 하우스 연상 시키는) 상쾌한 딥하우스의 느낌인데, 바로 그런 Funky한 하우스 사운드를 잘 구사하는 아티스트다. 그의 'Road' 시리즈 중 하나인 Palm Road~! 오~예 썸머~! 비치~! 드라이브~!

5.  アバンチュールは銀色に (PellyColo Remix) by Especia: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아방튀르는 은색으로~? 정도? 암튼 무적 Funky 비스티 베이퍼 아이돌 에스페치아의 곡을 리믹스 했는데, 원곡도 괜찮은 곡인데 이 릭믹스도 나름 귀엽게 떨어졌다. 아방튀르 Aventure는 불어로 뜻밖의 일이나 모험.. 같은 뜻인데 뭔가 느낌이 잘 살아 있는 느낌이 오는 이 느낌적인 느낌같은 느낌.... 느낌느낌느낌...

6. How Romantic by Groovy Godzilla:

ラジ (Rajie)의 꿀좔좔 떨어지는 샤방한 1977년 곡 Hold Me Tight이란 곡의 퓨쳐펑크 버젼이다. (이번에 퓨펑 트랙들을 참 많이 올렸다)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아주아주 로맨틱 하게 그리고 또 그루비하게 잘 떨어졌다. 거기다가 중간에 영화에서 따 온 대화가 삽입되어 있는데 '드래곤볼'의 북미 버젼 대화인 것 같다. 당연히 저 사진처럼 손오공과 찌찌가 근두운을 타고 가면서 나누는 장면일 것이다. (영어로 드래곤볼을 봐 본적이 있어야 말이지....)

암튼 이 사운드클라우드 댓글에 NQQ라는 유저가 친절하게도 이 대화 내용을 올려 주었다. 저기 마스터 로시이를 보고 아, 드래곤볼 맞구나...! 했다.

라지의 '홀드 미 타이트'와 드래곤볼 러브씬(?)의 만남이라니 (여기서 둘은 결혼 약속 해버림ㅋㅋㅋ), How Romantic~!

 


7. 어마어마해 (Zasmin Remix) by Momoland:

짠쿵쾅 이후로 모모랜드의 이름을 더 잘 알렸던 곡 '어마어마해'다. 아마도 작년 이 맘때 즘 여기저기서 꽤 많이 흘러나왔던 노래로 기억한다. 사실 아이돌 포스팅 시리즈를 하면서 옛날보다 더 아이돌 노래를 듣는 것 같은데, 하도 비슷비슷하게 들려서 오히려 유튜브나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라오는 이런 무명 리믹스 버젼들을 많이 들어보는 편이다. 당연히 공식 스튜디오 리믹스 버젼인 EDM 리믹스 버젼이 더 깨끗하고 잘 떨어지긴 했지만, 이 Zasmin remix도 기존 한국에서만 들을 수 없는 리믹스다 보니 꽤 리프레시하게 들린다. 덕분에 작년 이후로 어마어마해를 또 찾아 듣게 됬다. 모모랜드는 역시 짠쿵쾅이랑 어마어마해다.

8. Eternal Adventure by Kazmasa

솔직히 이 음악의 정체는 잘 모르겠으나, 이 곡이 실려있는 Animetic Anthemic은 그 이름처럼 애니메스러운 음악들의 일렉트로니카 스타일 모음인데, 다는 아니고 몇 곡 들어보면 대부분이 애니코어 스타일이다. 애니코어 스타일은 별로 좋아 하지는 않는데, 이 음악은 너무 그런 티를 대놓고 내지도 않고 오히려 funky한 일렉트로팝 스타일의 사운드를 더 들려주고 있어서 귀에 금방 들어왔다.  (뭐 그 계열의 DNA는 어쩔 수 없지만 정말 그 장르 치고 부담없이 ...그리고 덜 부끄럽게 (?!?) 들을 수 있는 트랙이다 - 오덕 냄세가 그나마 덜하다....)





9. Blush ft. MYLK (Moe shop remix) by fusq x Daijobanai by Perfume MASH UP

사운드클라우드에서 가끔 난독증세를 보일 때가 종종 있는데 바로 뭐가 제목이고 뭐가 아티스트고 뭐가 유저인지 한 눈에 안 들어올 때가 너무 많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봐도 그 정체를 알기가 너무 힘들거나 포기할 때도 종종 있다. 

그나마 이 곡은 좀 초급 레벨의 난독증세를 보였던 거긴 한데 아직도 이 매쉬업을 누가 한지는 모르겠다. MYLK가 올렸으니 아마도 MYLK가 올린 것 같다. 

풀어보자면, MYLK가 피쳐링한 fusq의 Blush라는 음악을 (약간의 애니덕 스러운 사운드의) 퓨펑 아티스트 모에샵 Moe Shop이 리믹스를 했는데 이걸 MYLK가 퍼퓸 Perfume의 다이죠바나이란 곡과 Mashup을 해서 MYLK가 MYLK SoundCloud 계정에 올렸다... 라고 해석된다... 하아... 힘들다...

그래서 사진도 많다. (우측 처음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모에샵, 이 곡의 앨범커버, MYLK, 퍼퓸, Fusq의 Blush가 수록된 앨범 되시겠다..)

암튼 비슷한 아우라를 가진 두 곡이 잘 만나서, 마치 캬라멜과 치즈 팝콘이 한 기계 속에서 서로 통통 튀며 들려주는 듯한 즐겁고 Funky한 일렉트로팝 사운드로 뽑아졌다. 두 곡다 원곡들도 괜찮은데, fusq의 Blush 원곡을 더 추천한다. 아주우우우 괜찮은 귀여운 정통 카와이 일렉트로팝이다. (오히려 퍼퓸에게도 너무 잘 어울리는 트랙이다. )

10. Purity ft. Nagi Nemoto by Mikeneko Homeless:

미케네코 홈리스는 사운드클라우드 하면서 알게된 인디 아티스트인데 업엔다운이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완벽하다거나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기 보다는 이것저것 실험도 많이하고 기복도 심한 전형적인 인디 아티스트다. 암튼 그래서 가끔 이런 수작도 막 튀어 나온다. 이런 보석찾는 것 같은 그 맛에 듣는 아티스트. 

11. Triple! Wonderland by Negicco:

네깃코=사랑. 이 블로그에서 유독 너무 좋아하는 아이돌들이 있는데, 그 들 중 하나다. (대파할 때 그 파) 파소녀들... 네기꼬... (다마네기의 그 네기 맞다). AKB스러운 걸즈락, 걸즈팝 말고 좀 더 상큼한 느낌의 걸즈팝 듣고 싶을 때 주저 없이 꺼내드는 그룹 중 하나다. 그리고 이 곡은 디스코와 하우스가 가미된 funky하신 트랙이다. 쉨잇! 두잇! 네기! 네기! Shake it! Do it! Negi Negi!

12. カリプソ娘に花束を by Negicco:

항상 플레이 리스트는 장르 안지키고 그냥 나름 끝맺음의 사운드를 넣는 버릇이 있는데, 트리플!원더랜드에 이어 다시 네깃꼬 음악으로 넣었다. 뭐 일렉트로팝은 아니고 전형적인 걸즈팝 사운든데 나름 이전 10개의 전자 사운드를 정화 해주는 느낌이 난다. 제목은 '칼립소 무수메들에게 꽃다발을'... 일렉트로팝 무수메들에게 꽃다발은 주진 못하겠지만 엔딩은 요로코롬 구수하게~

아, 참 위에서 말했듯 이 팀은 '파 (네기)' 소녀들이기 때문에 항상 파를 연상시키는 비쥬얼이다. 계약 이후에는 T-Palette 레코드로 이적하긴 했지만 원래 출신이 니가타현의 로컬 아이돌로 시작했기 때문에 니가타의 특산물인 '파' 홍보대사로 시작했다. 그래서 저 우측 사진의 초록색 스타킹이 의미하는 것도 파다. 이 팀은 모든 화보와 사진이 다 '파'다. '네기코=파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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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MUSIC for VALENTINE'S-D


세상에 아름다운 여친 따윈 존재 하지 않는다. 고로 2디 덕질이 몸과 정신에 좋다. 3D 닝겐 아이돌 덕질도 종종 상처 입을 수 있다.

암튼 오늘 같은 날 집에 있을 솔로 게이들을 위한 달콤말캉한 발렌타인데이 음악 선곡이다.

2D 여친이나 상상하며 이 달콤쩌는 노래들을 들어보자. 

후반부로 갈수록  덕냄세가 나지만 나름 훵키 그루브한 음악들도 있다. 

너무 덕질에만 치우져지 않도록 레벨을 지키려 했으나... 얏빠리 쇼꼴라 티아라를 넣었어야 했나....







너에게로 달려갈거야 by 천소아

어케 보면 전형적인 싸구려 감성 업비트 달달 사랑 노래다. 쨋든 귀가 즐거우니 싸구려 사운드면 어떤가. 

아프리카 TV BJ 천소아로 활동 한다고 하는데, 그 쪽 세상은 내가 정보가 약해 무슨 컨텐츠로 방송하는진 잘 모르겠다. 

어찌하였건 옛날 비비안 출신 멤버로 요즘까지도 꾸준히 신곡을 내놓고 있다. 

노래도 잘 하는 편인데, 신기한게 내 놓는 싱글들 마다 히트 예감은 없더라도 하나깥이 나쁘지가 않은 편이다. 여유 있으면 항상 다운로드 받아 잘 듣고 있는데, 보통 발라드 위주로 많이 발표 하는데 이번 꺼는 왠일로 밝은 풍이다. 

사실 아이돌은 그룹만 다루고 있어서 소개는 못 했었는데 지난 2017년 겨울 타겟으로 나왔던 말캉말캉한 러브송이다. 



Valentine's RADIO by Kikkawa You 吉川友

마츠토야 유미, 유밍의 1989년 히트송 중 하나인 발렌타인의 라디오를 2013년에 키카와 유가 리메이크 한 곡이다. 원곡은 뮤비만 보면 80년대 네온 레트로 감성 뿜뿜 터지는 간단한 팝송인데, 키카와 유의 리메이크에서는 달콩말캉한 귀여운 일렉트로팝송으로 다시 태어났다.  뮤비의 캐릭터긴 하겠지만 뜬금없이 (ㅋ) 카페 감성이 아주 충만한 곡. 암튼 아주 말캉한 음악이라 초반부 부터 심쿵주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대놓고 발렌타인 데이 음악이다. 



3월을 기다려 by 이달의 소녀 LOONA 1/3

이제 모든 멤버 공개의 문을 앞 둔 이달의 소녀가 작년 3월에 발표 했던 노래다. Thumbs Up!은 아니지만 그냥 제목만큼은 하는 노래다. 

요것도 대놓고 발렌타인 데이 노랜데, 화이트 데이 전 날인 3월13일 날 나왔었다. 가사는 두 귀를 열고 받아 들이기엔 좀 간지러워서 부담 스러운 맘이 좀 있긴 하다만.... 



Gimme Chocolate!! by Babymetal

AKB48의 유키링, 아이카, 사쿠라가 함께한 쿠치 우추시노 쵸컬릿을 올릴 까 하다가... 맨 밑에 AKB48 영상으로 맺음을 해버려서 포기하고 베이비메탈로 급선회. 솔직히 처음 봤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던 그룹이다. 일본은 대체 아이돌 타입을 어디까지 가져가는건지.... 

메탈 맞고요.... 근데 아이돌 걸그룹 답게 말캉한 중간 부분이 있다. 

'나치' 사건으로 한 방에 훅 가버린 옛날 국내의 프릿츠란 그룹이 이 팀의 표절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었다. 




Chocolate Love by f(x)

LG 전자를 지금까지도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 그 희대의 모델, 초컬릿의 Theme Song이다. 아주 오랜만에 듣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정말 오랜만에 듣는다!



그리고! 

발렌타인 하면 빠질 수 없는 쵸컬릿,

쵸컬릿 하면 빠질 수 없는 쬬꼴레이또 디스꼬!!


Chocolate Disco by Perfume

정말 사람덕질을 다시금 실시하게 해주었던 퍼퓸의 쵸컬릿 디스코... 이 노래가 발표 되었던 당시 정말 충격의 도가니 였다. (물론 내 귀와 머리가) 그리고 퍼퓸의 부도칸 컨서트와 함께 덕집 스탑, 대중에게 보내드림.... 그래도 이 음악은 정말 아후~ 불후의 명곡 중 하나다. 나카타 야수타카와 퍼퓸의 만남은 정말 신의 한수였음....

그리고 이 퍼퓸의 쬬꼴레이또 디스코 여러 버젼들....

각각 단일 영상의 쵸컬릿 디스코 커버로 올라왔던 영상들인데, 어느 유튜버가 이들을 하나로 매쉬업 해 버렸다. 그랬더니 이런 아스트랄하게도 무시무시하게 Funky하고 Groovy한 버젼으로 재 탄생이 되어 버렸다. 막 억지로 4인조 밴드를 만들어 버림 ...ㄷㄷㄷ....

느무 훵키해서 원곡보다 더 많이 듣게 되는 버젼이다. 뭔가 Perfume vs Daft Punk의 감성이다. 무시무시하고도 쫄깃한 훵크 감성.... 진심 쩌는 버젼. 


피아노 사운드가 가미된 하우스 리믹스 정도로 보면 되겠다. 원곡 보다는 더 에픽하고 프로그레시브한 느낌이 가미 됬다. 


이건 맨 처음의 밴드 매쉬업 영상 조각 중 하나인데, 한 버젼으로만 들어도 무섭게 훵키 그루비해서 올림. 


안 그래도 달달한 일렉트로팝을 더욱더 달달하게 연주한 피아노 버젼이다. 카페에서 케익 먹을 떄 틀어놓기 좋을 듯. 

아...이거슨 뉴이지.....!!!#$&*^#*! 힐링!



이미지에서 딱 느낌 오듯이 8비트 리믹스 버젼이다. 옛날 아재들 게임기 배경으로나 나오던 사운드들.. 더 깊게 들어가면 칩튠 Chip Tune이라고 한다. 근데 역시 이 음악은 이 8빗 사운드로 사용하기에도 너무 딱인 음악이라. 이들이 안했으면 누군가는 분명 했을거다에 내 손모가지를 건다. 

8비트의 매력 답게 계속 듣고 있으면 괜찮다.... 버블버블 막 하고 싶어짐 ㅋㅋ


몇 년도인진 모르겠지만 AKB48이 커버한 영상이다. 오늘의 포스팅이 어느정도 여친없는 덕력이 약간 있는 게이들을 위한거라 좋은 엔딩이라고 본다. 

원래 노래도 못하지만 심지어 라이브라 사운드는 더 들어줄게 없는... 정말 팬심으로 보는 영상이다. 

사실 뭐 유희 박람회에 노래 잘 하고 못하고가 상관인가, 아키바48이 퍼퓸의 쬬꼴레이또 디스코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요 선물일 거다. 아아.... 마유 마유....ㅜㅜ 마유는 그냥 초컬릿의 닝겐 버젼 그 자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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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만 보면 행위 예술 같지만 그런 포스팅은 아니다. 


한 때 일본에서 튀어나오는 테크노팝에 심취했었던 적이 있었다. 퍼퓸, 아이라 미츠키, 사오리엣데스티니, 큐티파이 등등 지금도 이런 류의 음악이 나오면 즐겨 듣는데... 그 때는 테크노팝이라고 부르긴 했지만 지금은 걍 일렉트로팝이라 불러도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최신 음악 올리는 건 지쳐서 그나마 1,2년 텀을 두고 2016~2017년 사이의 곡 몇 개를 올려본다. (원래 테크노팝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에서는 탈피한 곡들이다... 하나 빼고)







Colorful World by Kariya Seira 仮谷せいら, 2016


뭔진 몰라도 처음 Sawa의 Stars를 들었던 느낌이 들었던 트랙이다. (위 테크노팝 아티스트 관련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

 "Steppin'  to the Colorful world~!"하고 왜칠 때 사와 느낌이 쫘아악....  그리고 "Everybody say Yeah~"하면서 한 번 더 팍 쳐주는 이 음악에서만 느끼는 느낌적인 느낌!

원래 올리고자 했던 테크노/일렉트로팝 계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리고 싶었던 이유였다. (좀 더 하우스 지향적인 일렉트로팝이다) 


뮤직 비디오도 잘 뽑혀서 음악만큼 보고 있으면 사람 행복하게 만드는 상콤발랄한 그런 작품이다. 

이 음악을 듣고 나서야 이전 앨범들을 찾아 듣게 되었는데 다 좋다. 하지만 요게 젤 좋다 ㅎ

안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나오는 제스쳐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정말 자기 노래를 자기가 제대로 느끼고 있다.

뒤로 가면 갈 수록 아르페지오 업업하는 사운드..


2012년 토푸비츠 Tofu Beats의 水星에 참여 했었던 싱어송라이터로서 Pump 레이블 소속이다. 






One Time by callme, 2017


퍼퓸 Perfume의 짝퉁이라는 딱지가 어쩔 수 없이 붙어다니는 팀이다. 일렉트로팝이라는 범주도 그렇거니와 외관 상 이미지도 많은 부분이 퍼퓸을 떠올리게 한다. 의상까지..... -_- 퍼퓸의 이미지를 따라가도록  Avex가 푸시하는건진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그냥 퍼퓸의 동생들이라고 해두자. 


2017년 8월에 릴리즈된 곡으로, 그들의 디스코래피 중 트랙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일렉트로팝이라는 범주 안에서 퍼퓸과 공존한다고는 했지만, 퍼퓸은 야수타카 나카타의 영향이 절대적이어서 그런지 범주만 같지 음악이 비슷하지는 않다. 좀 더 팝적이고 단순하기는 하다. 그래도 귀에는 숑숑 들어온다. (안무랑 의상만 다르게 했어도 퍼퓸얘기는 안 나왔을 텐데 말이다!) 


암튼 그 시절 그토록 사랑했던 퍼퓸이고 개인적인 감상을 떠나 전체 아이돌 역사에 기리 남을 아이코닉한 존재이긴 하지만 (아마 이 블로그 하면서 단독 아티스트/팀으로서는 퍼퓸이랑 글라스 캔디 포스팅을 제일 많이 올렸을 것이다) 솔직히 말 해 이제는 트렌디한 사운드를 좆아가고 있고 이미... 정말 말하긴 싫지만 망가진지 오래되었다.. 2010년 즈음 부터는 흥미를 거의 잃어 버렸던 것 같다...


암튼 진정한 리즈 시절의 퍼퓸 및 아이돌 산업 상황에 대해 알고 싶다면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퍼퓸팬이라 믿어 의심 치 않는 당시 이웃 블로거 Catch님의 각주가 더 빛을 발하는 (블로그 접으신듯) '오키테 포르쉐의 [집이 홀랑 타버린 비정한 현실에서 고찰하는 Perfume론]을 살펴 보면 좋다. (하기 퍼퓸을 통한 현재 아이돌에 대한 고찰 링크 참조) 나도 그 때는 정말 열혈 퍼퓸 팬이라 자부 하지만 이 Catch님이란 분은 넘사벽이었다.


[오키테 포르쉐의 집이 홀랑 타버린 비정한 현실에서 고찰하는 Perfume 론] 인터뷰 중 한 대목:

OG : : 어, 어덜트 비디오의 보급이 아이돌계를 파괴하셨다는 말씀인가요?

오키테 : 과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80년대 중반 이후, AV의 보급에 의해 여성의 성욕이 일반 레벨에서도 인식, 긍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남성의 순정이라는 숭고한 정신적 가치가 점점 떨어졌지요. 그에 의해 양키적 남성들의 기호라고 할 수 있었던 '아이돌을 좋아한다, 아이돌을 응원한다'는 행위, 즉 유사연애적 행동이 여성의 성욕이 인정된 세상 속에서 점점 부끄러운 것으로 변해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주 : 80년대 일본 아이돌 팬덤 문화를 대표하는 친위대는 현재 일본 아이돌 팬덤과는 달리 상당히 하드했다. 일반 팬들에 대한 통제는 물론 체계적인 조직을 구축하고 전국에 지부를 세워 파벌간 항쟁을 벌이는 등, 폭력 집단의 양상마저 띄기에 이르렀다. 또한 그 나이의 또래 집단에서 싸움 좀 하는 아이들이 동경의 대상이 된다는 걸 생각하면 이 당시에는 아이돌을 좋아하며 친위대로 활동하는 것이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다. 요즘도 아이돌의 이벤트에 가끔씩 등장한다는 특공복을 입은 오타쿠들은 이 당시 친위대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친위대가 8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해 VTR의 보급이 이루어진 90년대에 종언을 맞이했다는 건 오키테 씨의 인터뷰와 함께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OG : '남자가 되가지고 언제까지 젖비린내 나는 걸 쫓아다닐 셈이냐?' 하는 뉘앙스?

오키테 : 그렇지요. 그 결과, 아이돌이라는 존재의 주변에 양키적 남성, 즉 반에서 싸움 좀 하는 녀석들이 사라진 거죠. 즉, 혈기왕성한 육식동물들이 사라진 공간에 들어온 것이 초식동물, 즉 반에서 얻어맞고 다니는 녀석들, 공부는 좀 하는 녀석들이었던 거죠. 그런 계층들이 90년대 이후 아이돌팬의 주요층으로 자리잡았던 겁니다.

OG : 약자들이 지지하는 장르는 번식적인 면에서 상당히 힘들지요.

오키테 : 바로 그겁니다. 현대 일본은 '여성과 성욕을 뭐든지 한 다스로 묶고 싶어하는 아저씨화 사회'니까, 얻어맞고 다니는 녀석들이 지지하는 장르는 일반적으로 배제, 마이너리티화 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아이돌=오타쿠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도식이 생겨나  "오타쿠가 지지하는 기분 나쁜 존재"로 차별의 대상이 된 것이 현재의 아이돌이라는 장르입니다.

주 : 애초에 장르로 전락한 아이돌은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아이돌이라 불리는 존재들 대부분은 아이돌이 아니다. '아이돌의 의미를 회복하는 세 사람'이라고 Perfume을 표현한 퀵재팬 74호의 문구는 그래서 더욱 시원하다.

OG : 그야말로 "장점이란 아무것도 없는" 장르로……(쓴웃음)



암튼 잠깐 퍼퓸 이야기로 빠지긴 했는데 이렇게 일반 대중가요의 하나로 전락한 것처럼 보이는 낡아져가는 퍼퓸이 존재 하는 상황에서 이 팀의 모습을 보니 옛날 퍼퓸의 기억도 떠올르고... (Avex는 이것을 노린건가....) 암튼 괜찮다. 

하도 퍼퓸 아류로 얘기 되고 있긴 하지만 나름 이들은 셀프 프로듀싱 팀이라는 것. Ruuna의 리딩으로 안무 담당 Koumi, 작곡 담당 Mimori로 구성된 팀이다. 





Wonder Trip by Faint Star, 2017


원래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고 싶었던 사운드에 제일 근접하다... 역시 포스팅은 하고 싶은 거 생각날 때 바로바로 해야지 아니면 이것 저것 또 딴 생각하다가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포스팅으로 다시 거듭 난다. ... -_-

아게하스프링스 Agehasprings가 프로듀싱한 그룹이다. 아게하 스프링스.... 느낌 오는가... ㅎ

역시 이들 디스코그래피 중 이게 최고의 트랙인 듯..




アラジン by 水曜日のカンパネラ, 2016

수요일의 캄바넬라라는 팀의 알라딘이라는 트랙이다. Mondo Grosso의 Labyrinth에서 보여준 미츠시마 히카리의 안무를 봤을 때 이 영상을 떠올렸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레버린스 속 히카리의 안무가 좀 더 막 추는 발레같은 춤사위 스러운 것이었다면, 이건 갈수록 ㅁㅊㄴ 스러운... 그런... 혁신적인 또라이같은 매력을 맘껏 발산한다. 물론 음악도 그 매력에 한 몫한다. 


항상 뽑으면 뽑을 수록 딴 생각이 발생해서 삼천포로 빠져버리는 설렉션이 되버리는데 이것도 일렉트로팝이긴 하나 힙합과 훵크 Funk 지향적이다라고 설명하고 하우스라 요약한다. (그래서 선곡에 시간을 들이면 안된다... 일관성이 깨짐...-_-)


  




カサネテク by Nakamura Chihiro 中村千尋, 2017


나카무라 치히로의 카세네테크, 무적의 미팅 테크닉!! 여기서 설명 하긴 너무 길고, 말장난 스러운 가사가 (아,이,우,에,오; 사.시.스.세.소) 재밋는 곡.

여성들의 여우짓을 종용하는 노래 같지만 나름 끝까지 살펴보면 여우짓이니 밀땅이니 다 ㅈ 까고 솔직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라는 아주 계몽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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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o 광고 이후 Triangle 앨범을 들고 다시 나타난 퍼퓸...
앨범만 듣고서는 촘 실망,...
어쩌면 이제 퍼퓸은 공연만 계속 봐야지 흥이 살지...
요번 앨범만 봤을 때는 음악만으로서는 쫌 그렇다...
하지만 이 땅에서 퍼퓸 퍼포먼스 보러가는게 그리 쉬운일인가... 쩝...

암튼 막 욕은 할 수 없고... 기성가수 분위기가 이제 많이 풍기다랄까...언제나 방방뛰고 다닐 수는 없겠지만.. 나이도 그렇고 지금의 위치도 그렇고... 요번 타이틀도 그렇고 Zero Gravity, Best thing, Speed of Sound 이런 걸 들어보면 정제된 느낌이 아주 많이 난다... ㅜㅜ 옛날을 그리워 하는 팬 입장에서는 초큼 아쉽긴 하지만...

암튼.... 뮤비 고고...



I Still Love You




*** 왠진 몰겠으나 엔코딩 작업 중 파일이 깨져있어 2:38초에서 죽어버림...-_-ㅋ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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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ent 이후 클럽컬쳐 매거진 BLING에 연재되는 새로운 음악 컬럼입니다. 잡지와는 한 달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혹시 퍼가시게 될 때에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LECTRONICA world: 02 May 2009

일본의 테크노 팝 아티스트들

by Groovie

 

2007
년 폴리리듬으로 시작된 퍼퓸의 오리콘 정복을 이후로 일본의 테크노팝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문화의 활성화가 시작될 때 성공과 실패의 가장 큰 쟁점은 바로 탄탄한 인프라 구축에 있다. 헌데 일본의 아이돌 시장 또한 야구를 비롯한 타 영역과 마찬가지로 저변부터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다. 따라서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화려한 스팟라이트 속에서 TV에서만 화려하게 비추어지는 남성의 대리애인의 존재를 뛰어 넘어 음악적 사운드와 퍼포먼스까지 출중한 실력을 다지고 있는 면이 가장 눈에 띈다. 퍼퓸의 정신적 지주이자 가장 큰 팬을 자청하는 오츠카 포르쉐의 말처럼 이제는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그 고질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메탈, 슈게이즈, 하드코어, 하우스 등 전 분야에 침투하여 진화하며 사랑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고 퍼퓸과 함께 눈에 띄는 주목할 만한 요즘 일본의 테크노팝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Perfume 퍼퓸

일본 테크노팝 흐름을 증폭시킨 핵심적인 유닛으로 캡슐의 나카타 야수타카가 뒷받침 해주고 있는 일본의 대형 아이돌로 성장했다. 지금은 발표되는 신곡마다 족족 오리콘 1위에 올라가고 있어 전형적인 아이돌로 보여질 수 있지만 2001년 데뷔 후 8년 간의 무명 활동을 통한 실력파로서 지금까지의 아이돌에 관한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미 퍼퓸은 많이 알려져 있고 옛 컬럼에서도 설명한 관계로 이 정도의 정보만 흘린다. 어찌하였건 그들이 추구해 왔었던 근 미래 테크노팝 유닛에 대한 컨셉을 버리고 또 한번의 진화가 가능할지 기대가 되는 그룹이다.

추천 곡: Electro World, Chocolate Disco, One Room Disco




 

Aira Mitsuki 아이라 미츠키

2007
년 데뷔한 솔로 액트로 대중적 측면에서 볼 때 퍼퓸과 가장 자주 비교되거나 카피캣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라 미츠키의 캐치프레이드가 미래에서 태어난 테크노팝 아이콘이기에 퍼퓸의 근 미래 테크노팝시절을 직접적으로 떠올린다. 퍼퓸에 의해 시작된 일본의 테크노팝 붐에 의해 주목 받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저 카피캣으로만 치부해버리기에는 아까운 아티스트로 60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오디션에 합격해 데뷰했으며 D-Topia 레이블의 테루카다가 제작을 맡고 겡키 로켓츠의 A-Bee, De De Mouse의 체리보이펑션, 섭스탄스와 같은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백업을 해주고 있다. “나는 두 번째 테크노팝 물결 속에 위치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인터뷰에서 밝히는 만큼 아이라의 미츠키의 과제는 퍼퓸 뿐만이 아니라 타 테크노팝, 걸리 하우스 음악과 어떻게 차별화 시키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추천 곡: Robot Honey, Colorful Tokyo Sounds No. 9, China Discotica





 

Cutie Pai 큐티 파이

2001년 결성된 아이돌 유닛으로 무려 8년의 시간을 보냈고 사실 상 퍼퓸과 가장 비교할 만하다. 지금이야 퍼퓸이 일본 최고 레벨의 제작, 안무, 마케팅 등을 받고 있지만 아직 인디 아이돌 유닛인 큐티 파이의 경우 모든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들이 직접 처리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아마츄어적인 모습들이 눈에 띄지만 음악 작사/작곡부터 시작해 자신들의 프로모션까지 커버하는 사실을 볼 때 진정한 DIY의 미학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음악과 더불어 보컬과 microKORG 신디사이저를 담당하고 있는 마유미짱을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음악마다 모든 멤버 개개인의 감성과 생각을 투여하려 애쓴다고 한다. 커스튬과 아키하바라 아이돌팝이 베이스기 때문에 전형적인 아키하바라계로 보여질 수 있지만 음악은 테크노팝, 시부야케이, 발라드, 인디팝 등 많은 장르의 사운드를 아우른다. 08년부터 소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서비스에 소속되어 앞으로 메인스트림으로의 진입이 기대되는 유닛이다. 참고로 큐티 파이의 원래 이름은 Cutie Pie였으나 스펠링 실수로 인해 Cutie Pai로 지속되고 있다.

추천 곡: Music Rendezvous, Chishana Tsubasa, Yes No






 Immi 임미

나카자와 마유란 이름으로 2001년 메이져 데뷰를 했으나 2002년 이후 자취를 감춘 뒤 07 Immi란 필명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위 언급한 유닛들에서 보이는 아이돌팝의 흔적과는 달리 뉴레이브에 영향을 받은 듯한 일렉트로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강한 팝사운드를 구사하는 아티스트다. 활동 재기 당시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 어번 주의 싱글에 선택돼 음원 다운로드 5만을 넘기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으며 PARCO, 캐논 등의 CM 송으로 그 녀의 음악이 발탁되었다. 전형적인 싱어송라이터로서 그녀 또한 클럽 라이브를 주 무대로 삼고 있다.


 

 추천 곡: Marble, Ups % Downs (The Samos Remix), Go with the Flow

 

immi LIVE @ France MIDEM

 

 

 


 

이 밖에 주목해 볼만한 아티스트로는:


Saori@Destiny 사오리앳데스티니

D-Topia 레이블 소속으로 위 아이라 미츠키와 마찬가지로 테루카도가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제2의 겡키 로케츠라는 찬사를 받았다.



Saori@destiny『WOW WAR TECHNO』PV

 

 


 

Ravex 레이벡스

몬도 그로소의 오사와 신이치, FPM의 타나카 토코유키 그리고 M-Flo의 타쿠 타카하시가 모여 새로운 J-Pop의 방향성 제시라는 모토 하에 2008년 결성했다. 그들의 전 색깔과 조금은 비슷하게 걸리 하우스 성향의 음악도 보여주고 있으나 일본의 80년대 레트로 사운드와 레이브의 색깔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 보다는 뮤직 비디오가 더 돋보일 수도 있다.


ravex in Tezuka World
 


 

Suzuki Ami 스즈키 아미

아시아의 카일리 미노그격인 왕년의 아이돌로서 퍼퓸의 프로듀서인 나카타 야수타카와의 만남 이후 대중적인 사운드와 테크노팝의 절충적 사운드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Sawa 사와

전직 영어강사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메이져 데뷰를 했다. 유명 프로듀서 램 라이더가 뒤를 받치고 있으며 걸리 하우스와 테크노팝이 적절히 섞여있어 대중적인 면이 특징이다.






 



Sweet Vacation 스윗 베케이션

위 소개한 아티스트들 보다는 좀더 인디팝 성향을 띄고 있는 일본 프로듀서와 타이 보컬로 구성된 다국적 혼혈그룹으로 각 국의 최고 대학에 재학 중인 멤버들의 화려한 학력이 눈에 띈다.





 



보너스로 Amu의 뮤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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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는 Perfume의 소식을 접하기 위해 자주 찾아가는 Catch님의 Perfume Addict 에 들려 아주 아주 좋은 글을 발견... 갠적으로 포스팅 홀라당 퍼오기는 거의 안하지만 너무 좋은 글이라 어쩔 수 없었다.

아이돌 음악도 상당히 상당히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글을 통해 과거-현재의 아이돌이란 무엇일까라는 고찰을 엿볼 수가 있다. 너무나도 명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놓았을 뿐더러 중간중간 Catch님의 친절한 역주를 통해 도움이 많이 된다.

아아... 아이돌이여 영원하라~~~

* 그리고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Groovie가 멋대로 큰 글씨 처리 해버렸음


출처: Perfume Addict: http://catch.wo.tc/?page=2


오키테 포르쉐의 [집이 홀랑 타버린 비정한 현실에서 고찰하는 Perfume론]

지금의 Perfume이 있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한 사람 중의 한 분이라고 할 수 있는 오키테 포르쉐 씨의 인터뷰 번역문입니다. 꽤 과격한 내용 전개입니다만, Perfume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현재의 일본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날카로운 견해가 담겨있기에 번역해보았습니다. 본문의 OG는 인터뷰어입니다. 참고로 인터뷰 제목이 왜 '집이 홀랑 타버린 비정한 현실'이냐면 이분의 집이 작년에 진짜로 홀랑 타버렸습니다. 그것 때문에 자선 라이브도 열고 그랬습니다.



사나이의 순정과 에로 테이프, 의외의 관계성


OG : 이번에는 국민적인 히트를 기록한 테크노팝 아이돌 Perfume의 숨은 공로자인 오키테 포르쉐 씨에게, 현재의 아이돌 상황을 매개로 Perfume 히트의 비밀에 대해 들어보고자 합니다.

오키테 :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돌이라...1990년 전후부터 아이돌은 빙하기를 맞이했습니다만, 그 이유의 한 가지로 어덜트 비디오(이하 AV)의 보급을 들 수 있다고 봅니다.

OG : : 어, 어덜트 비디오의 보급이 아이돌계를 파괴하셨다는 말씀인가요?

오키테 : 과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80년대 중반 이후, AV의 보급에 의해 여성의 성욕이 일반 레벨에서도 인식, 긍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남성의 순정이라는 숭고한 정신적 가치가 점점 떨어졌지요. 그에 의해 양키적 남성들의 기호라고 할 수 있었던 '아이돌을 좋아한다, 아이돌을 응원한다'는 행위, 즉 유사연애적 행동이 여성의 성욕이 인정된 세상 속에서 점점 부끄러운 것으로 변해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주 : 80년대 일본 아이돌 팬덤 문화를 대표하는 친위대는 현재 일본 아이돌 팬덤과는 달리 상당히 하드했다. 일반 팬들에 대한 통제는 물론 체계적인 조직을 구축하고 전국에 지부를 세워 파벌간 항쟁을 벌이는 등, 폭력 집단의 양상마저 띄기에 이르렀다. 또한 그 나이의 또래 집단에서 싸움 좀 하는 아이들이 동경의 대상이 된다는 걸 생각하면 이 당시에는 아이돌을 좋아하며 친위대로 활동하는 것이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다. 요즘도 아이돌의 이벤트에 가끔씩 등장한다는 특공복을 입은 오타쿠들은 이 당시 친위대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친위대가 8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해 VTR의 보급이 이루어진 90년대에 종언을 맞이했다는 건 오키테 씨의 인터뷰와 함께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OG : '남자가 되가지고 언제까지 젖비린내 나는 걸 쫓아다닐 셈이냐?' 하는 뉘앙스?

오키테 : 그렇지요. 그 결과, 아이돌이라는 존재의 주변에 양키적 남성, 즉 반에서 싸움 좀 하는 녀석들이 사라진 거죠. 즉, 혈기왕성한 육식동물들이 사라진 공간에 들어온 것이 초식동물, 즉 반에서 얻어맞고 다니는 녀석들, 공부는 좀 하는 녀석들이었던 거죠. 그런 계층들이 90년대 이후 아이돌팬의 주요층으로 자리잡았던 겁니다.

OG : 약자들이 지지하는 장르는 번식적인 면에서 상당히 힘들지요.

오키테 : 바로 그겁니다. 현대 일본은 '여성과 성욕을 뭐든지 한 다스로 묶고 싶어하는 아저씨화 사회'니까, 얻어맞고 다니는 녀석들이 지지하는 장르는 일반적으로 배제, 마이너리티화 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아이돌=오타쿠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도식이 생겨나  "오타쿠가 지지하는 기분 나쁜 존재"로 차별의 대상이 된 것이 현재의 아이돌이라는 장르입니다.

주 : 애초에 장르로 전락한 아이돌은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아이돌이라 불리는 존재들 대부분은 아이돌이 아니다. '아이돌의 의미를 회복하는 세 사람'이라고 Perfume을 표현한 퀵재팬 74호의 문구는 그래서 더욱 시원하다.

OG : 그야말로 "장점이란 아무것도 없는" 장르로……(쓴웃음)

오키테 : 전락한 겁니다. 요즘 시대에 유사연애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으니, 당연히 성립되기 어려운 것이지요. 한쪽에서는 AV의 출현으로 보통 여성의 성욕이 완전히 긍정된 세상에서,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순진한 짝사랑을 표현한 가사를 아양을 떨며 부르는 걸 보고 '이 아이는 어쩌면 이렇게 청순할까!' 하고 진지하게 감사히 여기고 있다면 좀 위험한 거죠.

주 : 여기서 한국의 상황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현재 한국 여성 아이돌들의 세일즈 포인트는 분명히 유사연애다. 지금은 잘 팔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일본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여성 아이돌을 둘러싼 삼촌팬들에 대한 차가운 시선. 소덕, 원덕, 카덕이라는 단어. 아직까지는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언론 매체가 등을 돌린다면 한국의 여성 아이돌 산업이 일본화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본다.

OG : 아하하하하!

오키테 : 그렇기 때문에 서서히 아이돌이 쇠퇴하고, 오타쿠가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전부 차별을 당하게 되죠. 아무리 음악의 퀄리티가 높아도, 오타쿠가 좋아하는 거니까 안 돼. 그렇다면 100% 아이돌인 Perfume이 어째서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인가? 애초에 Perfume이 왜 이렇게 떴냐면 말이죠,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우선 한 가지는 단순히 '유사연애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지 않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OG : 그렇다면?

오키테 : 아이돌 가요곡이라는 것은 본래, 콧소리로 부르는 겁니다. 콧소리로 부른다는 게 무슨 뜻이냐면, 그건 신음소리의 대용품 같은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OG : 아이돌의 노래는 신음소리의 대용품인가요!

오키테 : 그렇죠. 동정 남성이나 인기 없는 남성에게 아이돌의 노래는 여성의 신음소리를 대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돌 본인의 신음소리를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만, 일반인 여성의 신음소리조차 실제로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남성을 주요 관객층으로 설정해서, 일부러 그들을 애타게 만드는 발성법으로 노래를 시키는 거죠.

OG : 그건 완전히 에로 테이프 아닙니까!(웃음)

주 :  에로 테이프란 에로 비디오와 달리, 여성의 신음소리만을 녹음한 테이프다.

오키테 : 극단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본래 아이돌 가요곡은 에로 테이프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정 남성이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여성의 신음소리 같은 것을 CD를 통해 1050엔 판매하고 있는 거죠. 물론 아이돌 오타쿠들은 성욕처리를 위해 CD를 구입하고 있는 게 아니라 좀 더 달콤쌉싸름한 것이 필요해서 구입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욕을 불러일으킬 목적이라면 AV를 보면 되지만, 순진한 연애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면 아이돌 가요곡을 듣는다는 수법을 취하고 있을 뿐이죠. 저도 아이돌 가요곡은 굉장히 좋아하고,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아이돌이라는 것이 다시 널리 일반층에도 침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성욕을 뭐든지 한 다스로 묶는 현대의 아저씨화 문화에 대한 변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이렇게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OG : 변명입니까?

오키테 : 그 부분에 대해 제대로 변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면, 21세기에 아이돌이라는 것이 다시 히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저씨적 노골적인 발상에  따라 말하면 좀 슬프긴 하지만 '좋아한다면 해버리면 되잖아!'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연애의 위조품인 아이돌 가요곡을 통해서 무대 위의 여성을 쫓아다니는 건 아저씨화 사회에서 보자면 분명히 불건전한 것이지요.

OG : 하지만 Perfume은 달랐다?

오키테 : 우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Perfume의 사운드는 처음부터 보컬에 이펙트가 걸려있죠. 곡도 본격적인 클럽 뮤직으로서 들을 수 있는 테크노 트랙에, 아이돌의 곡이라고는 볼 수 없는 중저음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무엇을 느끼는가 하면 일반대중은 '이것은 유사연애의 대상으로서 만들어진 게 아니군'이라고 민감하게 탐지하게 됩니다.

OG : 이것은 동정만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무의식적 레벨에서?

오키테 : 그렇습니다. 즉, 동정이나 오타쿠만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사전정보없이 귀만으로 인식하는 거죠. 유사연애와는 상관없이 존재하는 아이돌이라는 사실로 아저씨화 문화의 태클을 요령 좋게 피해서 우선 음악만으로 평가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그 시점에서 더욱 광범위하게 전파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주 : 즉, 간단하게 말하자면 Perfume의 음악은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신음소리가 아니라는 것.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동정의 상상력

OG : 그 힘이란?

오키테 : 역시 거기에 리얼한 스토리가 있느냐 없느냐겠죠. 감정이입이라는 부분입니다. 오타쿠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감정이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Perfume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역시 8년이라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바다 위에 떠있는 돛단배 신세나 다름없는 무명시절이 있었고, 고생을 거듭한 밑바닥 생활을 통해, 그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 무엇이 어떻게 변했느냐 등, 그런 것들을 팬과 공유할 수 있는 상황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것도 상당한 강점이지요.

OG : 최근의 아이돌과 Perfume은 그 점이 분명히 다른다는 말씀인가요?

오키테 : 완전히 다릅니다. Perfume과 후발 테크노팝 아이돌의 결정적인 차이는 그겁니다.  다른 아이들도 여기까지 오기까지 고생은 했겠지만 감동 스토리로서의 위력은 약하죠.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돌은 제가 아는 한 Perfume과 모닝구 무스메 정도입니다. 모닝구 무스메는 『ASAYA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기 위해서는 CD 5만장을 팔아야 하는 그런 위치에서 노력과 정열만으로 기어올라온 거죠. 그런 잡초군단 이야기에 일본인의 마음이 흔들린 거죠.

OG : 반대로 그런 스토리가 없으면 뜰 수 없다?

오키테 : 그렇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최근에는 테크노팝 아이돌들 역시 나름대로 고생은 하고 있지만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리얼한 스토리에는 대적할 수가 없지요. 모닝구 무스메 역시 애초에 헤이케 미치요가 나온 락보컬리스트 오디션의 낙선자 5명을 긁어 모은 그룹이잖아요. Perfume 역시 소속사가 대대적으로 띄우기 위해 노력한 아이돌은 아니니까요.

OG : Perfume은 히로시마에서부터 우직하게 기어올라왔지요.

오키테 : Perfume은 히로시마의 액터즈 스쿨에서 뽑힌 유닛이에요. 그때부터 100명 전후의 라이브 집객, CD 매상 1000~2000장이라는 초라한 수치 속에서 8년 동안 노력한 뒤에 지금 상황이 된 거죠. 소속사가 띄우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CD 따위는 막대한 양을 소속사가 사들여서 '데뷔 앨범이 몇 만 장이나 팔렸습니다'라고 조작을 하잖아요. 하지만 Perfume은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주 : AVEX...

OG : 그야말로 한 사람, 한 사람이 곡을 제대로 듣고 산 거죠.

오키테 : Perfume에 대해 몰라도 '이 곡 괜찮은데! 누구지?'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고 CD를 사게 된 겁니다. 이렇게까지CD가 안 팔리는 시기에도 구입하게 만드는 동기부여 파워를 가진 음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지금까지의 아이돌계는 그런 기본적인 노력조차 소홀히했음을 반증하는 겁니다.

OG : 좋은 곡을 만들어 발신한다는 음악적으로 기본적인 작업 말인가요?

오키테 : 음악적인 면에서 '멋진 것을 만들자'라는 자세를 최우선 순위로 삼지 않고 제작되는 기이한 업계입니다. 지금도 옛날도 '아이돌 가요스러운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OG : 80년대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는 건가요?

오키테 : '아이돌 팬에게는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장사가 많지요. 아직도 하늘하늘한 옷을 입혀서 '애인 같은 건 없어요!'라고 말하게 하는 장사가 먹히고 있고, 또 수요가 있어요. 아이돌에 어두운 연예기획사가 아이돌 산업에 처음부터 착수하려고 하면, 역시 뻔한 아키바계 아이돌 이미지를 따라가는 것밖에 못합니다. 흔히 말하는 오타쿠들을 주요 리스너로 상정하고 장사를 시작한다는 시점에서, 상업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는 걸 왜 모르는지 신기합니다. 아이돌 가요곡이라는, 한정된 집단사회의 음악적 퀄리티밖에 추구하지 않는 건 아이돌 업계에게도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OG : 에로테이프에 음악적 요소 따위는 필요없으니까요.(쓴웃음)

오키테 : 에로테이프 레벨의 연심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가 있으면 된다는 제작 자세. 즉, 연애약자인 남성들의 상상력을 무자비하게 긁어대기만 하면 그걸로 OK라는 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래도 네가 안 흔들리고 베기겠냐!'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연애약자인 남성의 마음을 뒤흔드는 물건이 완성되지만, 일반대중들이 보기에는 이 정도로 불쾌한 건 없을 겁니다. 정말로 불행한 악순환이지요.

OG : 따라서 일반사회로부터 배제되는 거죠.

오키테 : 그렇죠. 하지만 저도 아이돌 가요곡은 좋아하고, 아이돌팬의 마음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말이죠, 아이돌팬들이 '왜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세상으로 나가지 않는 거지? 왜 안 팔리는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오타쿠만을 위해 폐쇄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로부터 팬도 제작자도 탈피해야만 하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OG : 그것들은 전부 성욕이라는 남성이 피해갈 수 없는 현실과 직결되어 있는 겁니까?

오키테 : 오히려 제가 신경 쓰고 있는 건, 아저씨화 사회의 뭐든지 에로와 연결시키고 싶어하는 좁은 견해입니다.  '아이돌팬=로리콘' 같은 견해를 친척 아저씨가 들이댈 것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실제로 아이돌팬들은, 사실은 성욕과 마주하지 않고 여성을 좋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로리콘과 페도필리아의 차이조차 모르는 아저씨 사회 구성원들의 비판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단순하게 성욕과 유사연애와는 거리를 둔 것이라는 변명을 하기 쉬운 신시대의 아이돌 가요곡이 꽤 예전부터 필요했던 겁니다. 그것이 이상적인 형태로 나타난 것이 Perfume입니다. 특히 나카타 야스타카 씨가 쓰는 가사는 단순한 유사연애를 생생하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강점이었지요.

주 : 여성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는 중요하다. 자꾸 한국의 예를 들면 욕 좀 먹을 것 같지만, 그래도 든다. 소녀시대의 Gee를 보자. 가사 자체가 이미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스크립트 같은 레벨이고, 거기에 멤버들은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쫄티에 핫팬츠를 입고 엉덩이를 흔들고 있다. 거기에 대고 '그냥 귀여운 동생으로서 좋아한다'라는 말을 해봤자 일본 못지 않게 아저씨 문화로 가득한 한국에서, 아니 아저씨 문화 따위는 훌쩍 뛰어넘어 가부장적인 사회인 한국에서 그 말이 통할 것 같지 않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끝난다면 다행이지만, 팬들에 대한 차별이 사회 단위의 암묵적 동의를 얻게 되면 지금의 일본 여성 아이돌 시장처럼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닌가.

OG : Perfume에는 연애감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키테 : 유사연애를 입구로 삼지 않는 거죠. 단, 사람이니까 됨됨이가 매력적이라는 걸 알게 되면, 유사연애와는 상관없는 음악 그 자체로 입문해서 좋아하게 되어도,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게 되잖아요. Perfume에 관해서는 콘서트를 보러 가면 확실히 좋아하게 되죠!

연애대상으로서 보는 Perfume의 매력

OG : 연애감정이 넘치지 않습니까!(웃음)

오키테 : 왜냐하면 이 세 사람은 정말로 성격이 좋고, 예를 들면 같은 반에 있다고 치면 반드시 좋아하게 될 매력적인 인간성을 가지고 있어요. 외모뿐만이 아니에요. 그 세 사람이 말하는 단어라든가, 분위기라든가, 그 행동 전부가 연애감정으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말이죠, 『우리들은 Perfume을 연애대상으로 보고 좋아하게 된 게 아니야, Perfume은 그런 천박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팬이 되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그런데 셋 중에 누가 제일 좋아?』같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OG : 아하하하하!

오키테 : 죄송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OG : Perfume은 대부분 처음에는 놋치로 입문하게 되지 않나요?

오키테 : '흔히 있는 Perfume 팬의 편애멤버의 변천'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ch 같은 곳에서 논의되는 이야기를 정리한 쓸데없는 잡담입니다만, 그래도 들어보시겠습니까?

OG : 꼭 부탁합니다. (웃음)

오키테 : 우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는 외모를 통해 놋치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많지요. 그리고 콘서트를 보러가서 아~쨩의 MC나 재기에 넘어가는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말이죠, 토크든 존재감이든 보통 남자들이 감당할 수 없다고 할까, 너무 높은 산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럴 때, 문득 보니 딱 한 사람, 평범한 여자아이가 있는 게 아닙니까. 두 사람의 폭주를 야무지게 막아내고, 질서정연하게 이야기를 되돌리는 카시유카가 존재하는 거죠.

OG : 즉, 최종적으로는 대부분의 팬이 카시유카로 흘러간다는 건가요?

오키테 : 최종적으로 카시유카로 가는 사람은 제 주변에도 많지요.

OG : 덧붙이자면 오키테 씨는?

오키테 : 아뇨, 아뇨. 셋 중에 누가 제일 좋으냐 같은 개념은 저에겐 없어요. 몇 번이나 같이 일을 한 입장이라 관점이 달라요. 아무리 그래도 연애감정을 갖게 될 수가 없지요. 세 사람의 아버지나 어머니까지 알고 있단 말입니다.  게다가 놋치의 아버지는 저와 동갑이에요.

주 : 오키테 씨, 올해로 41세. 즉, 놋치네 아버지는 21살에 놋치를 낳았다는 이야기.

OG : 아하하하하!

오키테 : 어머니는 저보다 두 살 많아요. 그런 사람을 연애대상으로 보는 게 더 이상하죠.

OG : 놋치가 보았을 때, 아버지와 동갑인 오키테 씨는 남자로서 어떻게 비쳐질까요?

오키테 : 적어도 연애감정의 대상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뭐랄까 그쪽이 멋대로 저를 그런 식으로 본다면, 저는 딱히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OG : 아하하하하! 흑심으로 가득하지 않습니까!

오키테 : 글쎄, 그런 건 털끝만큼도 없다니까요! 세 사람 모두 이런 인터뷰를 보면 절대로 질겁할 거예요! 그런 이야기는 그만 해주세요!

OG :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지요! Perfume이 아직 무명이었던 몇 년 전, Perfume의 멤버가 아키하바라의 보행자천국에서 스스로 전단지 배포를 했던 무렵부터 응원을 하셨다고 하는데, Perfume이 설마 이렇게까지 뜰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오키테 : 아뇨, 하고 있는 일은 올바른 일이니까 이건 더욱 뜨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오리콘에서 1위를 할 정도로 뜰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단, 세 사람에게는 '너희가 하고 있는 음악은 틀리지 않았어! 훌륭해! 이 노선으로 쭉 가면 어떻게든 될 거야!' 라고 격려하곤 했습니다. 프로듀서 나카타 야스타카 씨가 만드는 음악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활동을 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세 사람에게 자주 말했지요.

OG : 어떻게든 되는 수준을 넘어서 대히트를 쳤습니다.

오키테 : 제 머릿속에 있던 건 크와트로라든가, 리퀴드룸이라든가, 최종적으로 1000명 정도의 집객력까지는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가을에는 무도관에서 공연을 하니까요. 하지만 그 정도로 강력한 음악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세 사람은 이미 그때부터 MC가 대단했어요.  아~쨩은 혼자서 만담을 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천재라니까요.

OG : 자기가 이야기를 던진 뒤에 스스로 웃음을 이끌어내는 능력?

오키테 : 그래요. 게다가 자기가 이야기를 꺼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자기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매듭지어버린다니깡, 정말 천재예요. 그 MC의 저력에 캐릭터의 매력이 더해져, 음악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합니다. 그런 완벽한 것이 눈앞에 나타나면, 세상에 알리고 싶어지잖아요? 그야말로 아키하바라 오타쿠만의 소유물로 두기에는 아까워서 여러모로 도왔습니다.

주 : 일본 만담의 구성 요소인 후리, 오치를 전부 해낸다는 뜻인데 번역하기 상당히 어려워서 역주로 떼움. 한 명이 보케를 담당하고 다른 한 명이 츳코미를 담당하는 게 기본이 일본 만담 시스템에서 아~쨩은 보케, 츳코미 둘 다 해버린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대충 맞습니다.

OG : 하지만, 딱히 오타쿠가 좋아해도 상관은 없다는 스탠스?

오키테 : 물론 오타쿠층의 지지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고, 저 자신이 이미 오타쿠니까요. 하지만 아키하바라에 가둬두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웠습니다. 그러니까 락의 전당인 신주쿠 로프트의 로망 포르쉐 주최 이벤트에 Perfume을 출연시켰지요. 그래서 누구를 보러왔느냐는 앙케이트에 처음에는 Perfume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몇 명에 불과했지만, 공연을 거듭할수록 Perfume을 보러 왔다는 사람이 가장 많아졌으니까요.

OG : 오키테 씨의 예상이 적중한 거군요!

오키테 : 반응이 분명히 오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반응이 오기 시작한 무렵에 발매된 '초콜릿 디스코'에서, 그때부터 키무라 카에라 씨가 ' 이거 좋아!' 라며 라디오에서 매주 틀 게 되고, 그런 풀뿌리 운동이 일반대중에까지 침투하기 시작하고, 그런 흐름 뒤에 최고의 타이밍에 '폴리리듬'이라는 명곡 중의 명곡이 AC의 CM에 기용되어, '이 노래는 누구 노래야?' 라는 식으로 평판이 단숨에 퍼져나갔지요.

주 : Perfume은 '위에서 아래로' 전파되는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와는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전파된 드문 예이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건 두말할 나위 없이 인터넷의 덕분이다. 유튜브, 니코니코동화, 2ch 등을 통해서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간 Perfume의 PV, 블로거들의 감상평, 보기 좋게 정돈된 정보들이 지금의 Perfume을 있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Perfume은 유저들의 참여를 필수요소로 하는 웹 2.0 시대의 정신에 훌륭히 부합된 훌륭한 케이스다.

OG : 게다가 8년이라는 기나긴 침묵을 깨고 단숨에 떴으니까요.

오키테 :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최근의 흐름밖에 모르는 팬이 보기에는 Perfume은 아이돌이 아니라 아티스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게다가 테크노팝+아이돌이라는 곡조를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로 승화시켰어요. 그 덕분에 아무리 퀄리티가 높은 곡을 만들어도 후속 아이돌들은 전부 Perfume의 아류, 표절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되지요.

OG : 리얼하며 중후한 스토리, 음악적 퀄리티, 감정이입 가능한 캐릭터까지, 모든 것이 계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갖춰져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키테 : 그렇습니다. 후속 아이돌들도 적당히 뜨기야 하겠지만, Perfume의 아류라는 견해에서 탈피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겠지요.

주 : 아이라 미츠키가 최대의 피해자일 듯.

아이돌의 미래, 40년 후의 롯폰기 힐즈…

OG : 지금은 테크노팝+아이돌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은 아이돌들에게는 빙하기 시대라는 말씀인가요?

오키테 : 그렇겠지요. Perfume이 더욱 떠서 아이돌이라는 장르가 함께 발전해서 차별당하지 않게 되면, 어쩌면 그런 아이돌들에게도 활로가 생기지 않을까 하지만요.

OG : 아이돌이 차별당하는 상황은 어떤 거지요?

오키테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아직 아이돌이라면 '오타쿠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딱지가 끈질기게 붙어있는 존재니까요. 거기서 이상한 건, 아이돌도 소속 기획사도 아이돌팬도, 어떻게 하면 바깥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보다는, 오타쿠 사회라는 자신들만의 리그에서 더 크려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겁니다.

OG : 일반사회라는 테두리에 필적하는 테두리를 오타쿠만으로 만들고자 했다는 건가요?

오키테 : 그렇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아키하바라라는 거리입니다. 덧붙이자면 이 나카노(인터뷰는 만다라케 나카노점에서 이뤄졌다)라는 거리도, 바꿔말하자면 아키하바라의 외장 하드디스크 같은 겁니다.

OG : 아하하하하!(폭소)

오키테 : 아키하바라의 용량이 초과된 겁니다. 땅값도 마구 올랐고, 아키하바라의 쇼케이스도 빈자리가 없어서, 새로 빌리는 게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곳에 아키하바라를 하나 더 만들자는 생각에 따라 나타난 것이, 최근 나카노가 번영하게 된 내막입니다. 서서히 오타쿠가 아키하바라에서 넘쳐나와, 도쿄의 한가운데를 뛰어넘어 나카노와 아키하바라에서 오타쿠 역도너츠화 현상을 일으킨 겁니다.

OG : 오타쿠의 테두리가 도쿄23구를 둘러싸듯, 발생했다는 건가요?

오키테 : 나카노는 어느새, 오타쿠의 거리가 되었잖습니까. 하지만 이 나카노 브로드웨이라는 건물은 40년 전에는 지금의 롯폰기 힐즈 같은 대접을 받았던 곳입니다.

OG : 그랬나요?

오키테 : 롯폰기 힐즈가 오타쿠의 테두리 속에 흡수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롯폰기 힐즈에 40년 후에는 만다라케 ●●店 같은 게 수십 점포나 입점하게 되고, 그 외에도 레벨이 그다지 높지 않은 메이드 카페 따위가 상가에 입주하는 겁니다. 아키하바라와 나카노만으로 이미 용량이 가득찼으니까요,  안주의 땅을 찾는 오타쿠들이 아키하바라나 나카노, 마쿠하리 멧세나 도쿄 빅사이트에서 롯폰기를 점거하는 시대도 그다지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OG : 롯폰기가 오타쿠의 거리가 되다니……, 어쩐지 두려운 미래예상도군요.

오키테 : 단지, 그렇게 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오타쿠는 '별난 사람들'로서 일반대중들에게 마이너리티라는 박해를 받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넷과는 별개로, 일반 매스컴에서는 오타쿠 문화가 가지고 있는 상업적인 숫자는 존재하지도 않는 걸로 취급받지요. 코미케에 수십 만명이 모였다든가 하는 사실은 사회현상으로 다뤄지지만, 성우 아이돌의 CD가 오리콘 상위에 올라가도, 인터넷 이외에서는 뉴스도 되지 않고, 그저 묵살당할 뿐이지요.

OG : Perfume과 모닝구 무스메는 그런 사회로부터 훌륭하게 탈피했다는 겁니까?

오키테 : 제작자측에 '아이돌 오타쿠가 좋아할 만한 것을 만들면 돼' 라는 의식이 없었으니까요. 나카타 야스타카 씨가 처음으로 Perfume의 곡을 제공했을 때, 회의에서 기획사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돌 가요치고는 너무 멋지다' (쓴웃음)

OG : 퇴짜를 놓은 이유가 '너무 멋지기 때문에' 란 말입니까?

오키테 : '너무 멋져서 안 된다는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었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상황이 잘못되었다고 통감했을 겁니다. 거기서 다시금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을 묵묵히 제공하면, 아이돌송으로 존재하면서도 널리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아이돌이라는 존재를 일반 레벨에서 차별당하지 않는 포지션으로 되돌린다는 이념을 Perfume과 함께 묵묵히 실행한 결과가, 지금 보고 계신 상황입니다.

OG : 즉, 제작자로서 당연한 것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군요?

오키테 :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Perfume과 같은 라인에서 후발 주자들이 아무리 공격을 해도 이길 수 없는 부분이지요.

OG : 이길 수 있을 듯한 인재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건가요?

오키테 : 적어도 테크노팝+아이돌로는 어렵겠지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모두 음악으로서는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아이돌 본인의 캐릭터에 매력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그중에는 자신이 진짜 테크노팝 아이돌이라는 듯이 나오는 아이도 있고, 역시 그런 아이돌에게는 Perfume의 팬은 확실히 반감을 갖게 되고, 일반대중들에게도 표절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겠지요.

OG : 어떤 테두리로부터도 반향을 얻을 수 없는 최악의 사태로군요.

오키테 : 500명이나 1000명 정도의 반향이라면 어떻게든 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이상은 역시 '무언가'를 갖고 있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세계니까요. 저는 그런 아이돌을 싫어하지도 않고, 부정은 하지 않아요. 단지 불쌍할 뿐이에요. 안이하게 유사 컨셉으로 뜨는 걸 노리는 기획사의 잘못이 큽니다. 인기가 생기지 않았다고 해도 아이돌 본인의 잘못이 아니에요.

아이돌이여, 본격적으로, 궁극적으로 편향되어라!

OG : 아이돌+테크노팝은 어려우니까요.

오키테 : 게다가 본격적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최근 Perfume의 히트에 의해, 도쿠마 재팬이라는 레이블이 아이돌 레이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만, 아이돌 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바닐라 빈즈라는 2인조가 있는데 알고 계신가요?

주 : 오키테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Perfume을 강력 추천했던 옛날의 오키테 씨와 바닐라 빈즈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최근의 오키테 씨는 다른 스탠스라고 생각한다. Perfume을 띄운 오키네 포르쉐의 후광 효과를 얻고 싶은 도쿠마 재팬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Perfume의 성공 요인이라고 위에서 예를 든, 그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리얼한 스토리는 바닐라 빈즈에게는 이미 없다.

OG : 작년에 데뷔했는데, 벌써 멤버 체인지를 한 그 바닐라 빈즈 말씀입니까?

오키테 : 그렇습니다.(쓴웃음) 그녀들은 기본적으로 아이돌이지만 카디건즈로 대표되는 스웨디쉬 팝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OG : 스웨디쉬 팝+아이돌입니까!

오키테 : 음악적으로 상당히 훌륭하고 +α라는 부분에서는 틀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솔직히 테크노팝+아이돌이라는 장르가 Perfume에 의해 완전히 선점되어 있기 때문에, 음악적 관점만으로 말하자면 다른 누구도 하지 않은 장르라면 어떤 것이라도 OK라고 생각합니다.

OG : 맨체스터라든가, 그런지라도 상관없다는 건가요!

오키테 : 물론이지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같은 음악밖에 하지 않는 슈게이저 아이돌이라든가. 그런 아이돌이 나온다면 꼭 보고 싶네요.

OG : 아하하하하! 어떤 장르인지는 이미 상관없다는 거죠!

오키테 : 데스메탈 같은 것도 상관없어요. 본격적인 데스메탈을 쉰 목소리로 부르는 아이돌이 있다면 저는 굉장히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백트랙을 Carcass의 멤버가 제작하고 있다든가, 정말 그 정도로 본격적으로 한다면 재미있겠지요. Perfume이 아이돌인데도 서머소닉에 출연한 것처럼 데스메탈 아이돌이 라우드파크에 출연할 날도 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OG : 아이돌이 메탈의 제전에! 그건 정말 대단하네요.

오키테 :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아이돌이 처한 상황이 확 바뀔지도 모르지요. 일반 음악팬으로부터 지지를 받게 되면 '이건 아이돌이지만 우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이다', 듣고 있어도 부끄러운 것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으니까요. '귀로 듣고 좋다고 느낀 음악을 하고 있는 어쩌다 보니 아이돌이었다'라는 구조가 가장 바람직하죠. 저는 그런 것이 나오면 응원할 것이고, Perfume의 후속으로 +테크노팝을 하는 것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OG : 본격적이라면, 사운드가 아니라도 괜찮다는 거죠? 예를 들면 나카가와 쇼코 씨는 아이돌+오타쿠라는 스타일이니까요.

오키테 : 그렇습니다. 결국 타이틀은 뭐든 괜찮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인가 아니냐죠. 나카가와 씨의 대단한 점은 오타쿠라는 어떤 의미로는 가장 어려운 타이틀에도 지지 않았다고 할까요, 알맹이가 보통 오타쿠보다 훨씬 대단하잖아요. 쿵푸 영화에 대한 지식은 웬만한 오타쿠보다 엄청난 지식을 갖고 있고, 그 매력을 풀어낼 토크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외모도 압도적으로 귀여워요. 나카가와 씨는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돌로서 Perfume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OG : 기획사도 멀리 보고 일을 해야겠지요.

오키테 : 밴드 한 팀을 구축해나갈 수준에서 본격적으로 착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진심으로 실행할 기획사가 있다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 거지요. 물론 캐릭터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요. 만약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같은 사운드를 본격적으로 구사하고, 게다가 Perfume만큼 인간적으로 재미있다면 그건 절대로 뜰 겁니다.

OG : 하지만 그게 가장 어려운 게 아닐까요. (쓴웃음)

오키테 : 그래서 Perfume이 대단한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Perfume은 'HAPPY'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요, 엄청나게 진행을 잘해요.19살 여자가 메인 사회를 맡아볼 수 있나요?게다가 코미디언이 본직인 니시오카 스미코보다 더 웃긴다니까요!!

OG : 코미디언조차 쉽사리 웃기지 못하는 시대니까요.

오키테 : 정말 Perfume의 라이브나 출연하고 있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나도 아~쨩처럼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걸요.

OG : 아하하하하!(폭소)

오키테 : 정말로 대단해요. 그런데 아~쨩이 요금 조금 지쳤다고 할까요, 역시 매일 대학교도 제대로 다니고 있으니까 힘이 없을 때도 있어요. 그런 때에는 옆에 있는 두 사람이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요. 요즘에는 놋치와 카시유카의 토크 능력까지 현저히 좋아지고 있어요.

OG : 그, 그런가요!

오키테 : 그렇다니까요. 아~쨩의 개그는 폭주형이에요. 정말 '누가 말리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 싶을 정도로. 요전에 'love the world'로 유선방송대상인지 뭔지에 나갔는데, 그때 아~쨩의 코멘트가 '감사합니다. 이 곡은 한 번 들어서는 어디가 좋은지 알 수 없는 곡인데요……'라고(웃음)

OG : 자기가 말해버린 겁니까!

오키테 : 그 순간, '그건……'이라며 두 사람이 막았어요. 그 뒤에 '세 번 정도 들으면 좋아지지만요!'라고 스스로 이야기를 매듭짓기는 했지만요. '너,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 싶은 부분을 제대로 받아주지 않으면 그건 단순히 기묘한 사람으로 끝나고 마는 거죠. 개그를 쳤을 때, 그걸 받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개그를 받아주는 역할이 이미 Perfume에 있고, 제대로 소화해내고 있어요. 음악적으로 훌륭하지만, 만담 트리오로서 재능도 있다고 생각해요.

OG : 만담 트리오라니(웃음)

오키테 : 정말로 그렇다니까요. 같은 테크노 그룹인 YMO가 트리오 더 테크노로 'THE MANZAI'에 나온 거나 다름없어요.

OG : 아하하하하!

오키테 : 그 정도로 어떤 장르에 나가도 성공할 수 있다고 할까요, 이젠 Perfume은 무엇을 해도 성공할 거라는 느낌이 들어요.

OG : Perfume 열기는 아직 식지 않을 거라는 걸까요?

오키테 : 이젠 제가 응원하지 않아도 Perfume 여러분은 국민적 아이돌이니까요. 뭐, 니시와키 아야카 대신이라면 '그런 말 말고 계속 응원해'라고 말하겠지만요. 그것도 그것대로 기쁘긴 하지요.

OG : 자신의 손을 떠나버렸다는 쓸쓸한 마음은?

오키테 : 으음……. 뭐, 일말의 쓸쓸함이 있기는 있지만, 그것보다 이만큼 떴다는 기쁨이 더 큽니다. Perfume은 200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돌이 됐으니까요.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세상에 나오는 데,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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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 One Room Disco





Glass Candy만큼 발견 한 후 흥분에 휩싸였던 퍼퓸...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음악을 듣고 흥분하거나 그 우주를 경험하는 것 같은 복바치는 느낌을 받는 순간이 거의 사라져가는데... 그나마 듣고 보고 옛날의 그런 기분을 주었던 아이돌 팀.

그 퍼퓸이 갑자기 궁금해져서 대한민국 1등 퍼퓸 팬 블로그인 Catch님의 Perfume Addict에 들렀다가 한 2,3주 전 나온  퍼퓸의 신보 소식을 발견.. 퍼와버렸음.,,

뮤직비됴를 보기도 전에 눈에 들어오는건 원룸디스코라는 제목...
역시 머릿 속에 떠오르는 건 쵸꼴레이또 디스코!
실제로 먼가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그 때의 퍼퓸과 지금의 퍼퓸은 다르다...
그래도 역시 실망하지 않고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댄스/음악 그리고 너무나 잘 만든 뮤직 비디오.,,.

지난 번 퍼퓸 포스팅 때 카시유카 짱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요번에 저면에 카시유카를 내세워서 정말 기뻤음~~~ ㅋㅋㅋ

아... 1분 50초 정도에서 펼쳐지는 저 화려한 땐스.. 솔직히 지금은 카시유카 밖에 안보이지만~~ 아이돌로서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사운드와 비쥬얼을 보여준다는게 바로 저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이건 보너스... 쬬꼴레이또 디스코 라이브 09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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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ie's Lounge's 여신들!




접 때 포스팅 올리다가 이 블로그에서 절대 찬양하는 여성 아티스트 뭐 어쩌고 얘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나름 생각나는 걸 적어 봄...



Ida No :::  Glass Candy





Glass Candy빠돌이인 관계로 역시 넘버원은 아이다 노! 나이도 좀 있으시고(?!) 하니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에 비유하면 어떨까? 스테이지 위에서는 그렇게 지랄 봘광을 떨어도 맨투맨으로 만나보면 그렇게 나긋나긋하고 상냥하다던데... 집에 혼자 있기 좋아하고 고양일 좋아하고 일하러 스튜디오 가기 싫어하고 클래식 헐리웃 영화와 옛날 음악을 좋아하고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그녀... 그루비스 라운지의 영원한 여신

Rolling Down the Hills by Glass Candy


YoutubeID: NathanDrillot



Victoria Hesketh ::: Little Boots



디스코가 가미된 일렉트로 팝 계열의 요정급으로 추앙받는 빅토리아 헤스케스. Dead Disco 시절부터 확 빠져버렸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그리워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리틀 부츠라는 원맨 프로젝트를 들고 나오며 본격적인 일렉트로팝의 세계를 보여준... 그녀처럼 UCC에 열을 올리고 네트워크를 활용하려 애쓰는 아티스트도 드물듯... 호기심 어린 그녀의 성격이 돋보이는 테노리온을 가지고 핫칩의 음악을 커버하는 영상... 왠지 둘재같은 이미지가 풍기는 그녀는 그 디스코의 프리즘의 이미지가 돋보이는 만큼 무지개의 여신인 이리스 Iris에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little boots READY FOR THE FUN!!! hot chip tenorion cover
 
YoutubeID: littlebootsvideos




Catherine Ferroyer-Blanchard


아아... Yelle이고 uffie고 다 필요없다.. 프랑스의 여신으로 뽑고 싶은 다재다능 아티스트 우피는 미국인이지만 프랑스 베이스고 꺄뜨린느는 모나코 출신이긴 하다는 모순은 있지만 암튼... 프랑스에서 뽑고 싶은 여신 둘 중의 하나는 바로 그 녀! 어딘가 아방가르드(?!-팝적인 선상에서)면이 돋보이면서 자신의 세계를 찾아가는 듯한 그녀는 들만의 여신인 Fauna 파우나 정도?


Je ne suis rien (live à la Flèche d'or)

Youtube ID: fakemannequin


Coeur de Pirate









두번 째 프랑스 여신... 프렌치 샹송의 세련되고 섬세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어딘가 애절한 보컬과 피아노 선율... 애띠게 생겼으면서 어딘가 엔젤리나 졸리의 발침함의 느낌도 들어있고.. 특히 그녀의 양팔에 새겨진 무서운 문신들은 먼가 그녀의 애절한 사운드와 결합되며 더욱 더 애절한 지난날의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듯 하다..  그녀는 여신으로 다시 태어난... 프쉬케...

Coeur de pirate à Mange ta ville

 
YoutubeID: Mangetaville



Deborah Gibson


왠만하면 요즘 아티스트로 할려 했으나 블론디의 데보라 해리도 버렸건만... 킴 고든도 버렸건만... 데보라 깁슨만은 버릴수가 없다.. 예스.. 왕년의 팝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 그녀는 팝음악이라는 지속적인 성수를 가져다 준 샘의 여신 에게리아다... 우아....

Without You

YoutubeID: sunny631


Lady Sovereign


네, 그다지 그라임 음악의 광팬은 아니지만... 아우 어쩔꺼야... 이 소녀 아가씨! 언제나 보면 즐겁고 동생삶고 싶은 (소버린이 들으면 펀치 에잇 병신아하고 펀치한번 날릴려나) 그녀는 행운의 여신, 튜케~

Random






Ladyhawke


뉴질랜드에서 터져나온 80년대 뉴웨이브 레트로의 대표주자 중 하나. 온갖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난무하는 80s 레트로 음악씬에서 로버트 로드리게즈 영화의 주인공 마냥 기타 하나 들고 좀더 락성향의 뉴웨이브 레트로 사운드로 제대로 뺨을 때려준 영웅.. 그녀는 승리의 여신 니케!

My Delirium

YoutubeID: ladyhawkeforyou



Perfume




아우~~~ 두 말 필요없음... 뮤즈들... 사촌동생하고 싶은 퍼퓸!!!!!!!!
발렌타인 데이 때는 샴페인 한잔 짜앙하며 이 노래 들으3~

Chocolate Disco &  Electro World

YoutubeID:noncyo2noncyo



그리고 Guilty Pleasure....CLEO



아싸~ 나의 길티 플레져 끌레오~~~~~~ Yes I/m ready for luuuuuuuuuve~!


Ready for Love


youtubeID:
demoUsonandayo



2부에서 봐요~~~^^ㅋ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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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님 요청도 있고 해서 한번 뭐가 있나 둘러보았더니
내 유튜브 재생목록에서 이런 것들이 튀어나왔다...
플러스 링크 따라 흘러흘러 살짝 찾아본...中田ヤスタカ 모음...


Koi Shiyou  [yasutaka nakata-capsule mix] by Leah Dizon

 

혜란님 요청 포스팅은 요거가 되겠네요.. 혹시 보셨는지? ㅋㅋ

레아 디존... 뭐 딱 그리 좋아하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요 뮤직비됴는 참 예쁘게 나온듯..
처 치어리더 스러운 복장도 섹쉬하고... 특히나 부츠가 이뿌다...
야수타가 나카타가 직접 리믹스한건지 아님 매쉬업 형식인진 몰라도 캡슐 분위기와 함께 신나는 감성이 잘 맞아 떨어지는듯...


Jumper by Capsule (Live HD)



요건 오사카 공연 모습인가본데... 고화질이라 함 올려봄...
 역시 고화질로 보니 좆쿠나항~

날짜를 보니 08년도 12월 5일 날 포펀먼스인듯 하니 나름 따끈뜨끈... ^^


Be Together (Capsule Remix) by Ami Suzuki (LIVE)




요거이 역시 라이브가 조금 후달리는 아미 스즈키의 왕년 히트곡..
야수타카 리믹스라고는 하는데... 조금 포스가 부족한 듯...
걍 옛날 귀엽던 TK사단의 향수를 불러 느껴봄직한 걍 그런 영상...^^
암튼... 진짜 많이 이뻐졌네 그려... 아미 스즈키...


Perfume - Karaoke 노래방 동영상




요거이 퍼퓸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찌라시 동영상인데...ㅋㅋㅋ
옷 좀 무대 의상말고 캐쥬얼하게 입혔놨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셋끼리 노는게 보는 사람들은 몰라도 지들끼리는 하도 즐겁게 보여서..ㅋㅋ
역시 놋찌 귀엽게도 잘 노는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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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디스코를 너무 사랑한다.. iPod를 채우고 있는 음악들 중 거의 상당수가 디스코 이면서도 정작 포스팅은 잘안하게 되는데 왜 그런지 몰겠다.. 너무 자주 들어서 그런지..

어쨋든 엄정화의 D.I.S.C.O.가 나와서 그런지...
(매번 어디선가 들려올 때마다 Adam Tensta의 My Cool을 안 떠올릴래야 안떠올릴 수는 없지만)..
디스코 포스팅도 괜찮을 듯..

정통 디스코는 아닌 여러 장르의 음악들인데 그렇다고 해서 디스코가 아닌 음악은 아닌 음악들 ^^ㅋ

어차피 지난 30년 간의 댄스 음악은 모두 디스코의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House/Progressive] Disco Team by Tets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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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으로 사진은 구할 수가 없다..
아무래도 아키라의 테츠오를 떠올리는 이름으로 음악도 살짝 연상해서 들어봄직도 하다. 전형적인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로 디스코 사운드의 흔적이 역력하다. 꽤나 솔리드한 그루브로 일관하고 있어 주로 밤에 운전할 때나 반복적인 일 할 때 듣곤 하는 트랙... 물론 하우스 클럽 댄스 플로어에서도 웜업 용으로 빛을 발할 듯!



[House/Disco/Funk] What Does it Mean 2 You (Steve Mac Mix) by The Last Days of D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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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 한번 해서 대략 설명은 집어치우고.. 샌프란시코나 플로리다의 화창한 날씨를 연상케 해주는 트랙으로 힙합 프로듀서인 스티브 맥의 믹스와 팀의 랩의 궁합이 잘 맞아떨어진다.







[House/Disco/Club] Stupidisco by Junior 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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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간(?) 클럽 하우스 트랙으로 첨 나왔을 때는 꽤 신선했더랬다. .. 더티 클럽 하우스 풍의 뮤직비디오까지... 전형적인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 표 클럽 디스코 하우스 트랙..





[Electronica/Pop] Chocolate Disco by Perf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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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발렌타인 데이는 이 퍼퓸의 초꼴레이또 디스코로 너무나 행복했다는...  캐치하고 행복한 멜로디의 퍼퓸과 나카타 야수타카 표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퍼퓸의 트레이드마크인  '미니멀 댄스'도 이때가 최고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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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님 블로그에서 퍼옴.

이 정도면 한국 퍼퓸 블로그 공식 1호로 지정해야 할 듯 ㅋㅋ
아 졸라 웃겨... 자야되는데...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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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지난 달 말 일본의 귀염둥이들 (자칭 일렉트로-테크노 팝 그룹) 퍼퓸이 요번에 밀고 있는 새로운 소니 바이오의 CM을 맡았다.
테마는 "퍼퓸의 바이오 무비 러블리 스토리"라는데 시리즈 별로 제작되는 듯 하다.
그러고 보니 귀엽기 까지 하고 쌔끈한 맛을 자랑하는 바이오 랩탑과 퍼퓸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좀 잘 맞아들어가는 듯 하다.
헌디... 저번에 Baby Crusing Love에서 조금 성숙해졌나 싶었더니 이 광고를 통해 다시 중학생 분위기로 돌아가 버렸다...^^ㅋ
그리고 퍼퓸의 트레이드마크인 '미니멀 댄스'가 여기서는 생략되어 있어 조금은 아쉽다..ㅜㅜㅋ

요번 새 앨범도 곧 출시되고 4월 부터 일본 투어에 들어간다고 함

아직도 나는 '쬬꼴레이또 디스코'의 신선함을 잊을 수가 없다
과연 그녀들은 수많은 오타쿠들을 뒤로 하고 메이져로 갈 수 있을까?


요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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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쬬꼴레이또 디스코 ! 첫 번째 껀 아이도루 마스타 버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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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건 옛날 Akihabalove 아키하바라브 뮤직 비됴..
유로댄스와 트랜스 삘이 쪼금 나는 J-pop 버젼의 Hi NRG 트랙..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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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열라 깜찍한 Super Jet Shoes 수빠 제또 슈즈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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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by Crusing Love
by Perf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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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6일 싱글 발매 예정인 퍼퓸 신보 뮤직 비디오
흠... 아직까지 Chocolate Disco의 충격을 가져다 주는 싱글은 나오지 않았지만...
뭐랄까 ... 아직 20살도 안된 소녀들이 성숙해져 돌아 왔다고 말하는게 좀 이상한가...
어쨋든 지금까지 퍼퓸이 중학생 만화주인공 분위기였다면...
한 1밀리정도 성장해 이제는 고등학생이 된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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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정도까지 내지 않는 애기 목소리...많이 차분해졌다
음악의 성향 또한 옛날 보다는 조금 성인 취향 (ㅎㅎㅎ)에다 굉장히 pop 스럽다...
그리고 퍼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미니멀 댄스 또한... 에센스를 잃어 버리는 듯...
(그래도 "크루징"하는 제스쳐는 역시 귀엽다)
옛날보다 점잖은 이미지를 풍기는 음악이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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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금까지의 퍼퓸 플레이 리스트를 살펴보니 제작자인 Capsule의 야수타카 나카타의 머릿 속에는 퍼퓸을 통해 크라프트워크 Kraftwerk의 아니메 버젼을 꿈꾸고 있는 듯 하다...
과연...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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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이 카시유카 짱의 단죠비였다는...
19살...
우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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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퍼퓸 신보 폴리 리듬이 나온다네^^

요번 NHK-TV AC 광고 주제가 로 뽑혔는데 대충 보아하니
환경보존을 위해 재활용 및 분리수거 하자라는 내용이다

뮤직 비디오 및 광고에서도 ULTRA MINIMAL SUPER CUTE DANCE 울트라 미니멀 수퍼 큐트 퍼퓸 댄스의 엑기스를 볼 수 있다...

요번 댄스는 옛날 보다는 충격은 덜하지만 아직도 볼만하다...
특히 심신을 연상시키는 총쏘기 미니멀 댄스!!!

그리고 뮤직 비디오에서 아짱의 손위에 돌고 있는 건 진정 '김'인가?
내가 잘못 본건가?


그리고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 Summer Sonic 페스티벌에서 블랙아이드피즈, 에이브릴 라빈, 그웬 스테파니 등과 한자리에 섰다는데...라인업에 없다... 잘못 본건가?

info here. (Perfume Ekuseru Blog에서 퍼옴)





(CM) Perfume - AC(Japan Ad Council)


Perfume - PolyRhythm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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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보너스

Linear motor gir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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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만든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PERFUME에 관한 3번째 포스팅이다..
미니멀한 댄스에 캔디 일렉트로팝 사운드의 절묘한 조화... 상당히 빠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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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위키피디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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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토 아야노, 카시유카, 아짱, 이렇게 세 명으로 구성된 퍼퓸은 히로시마에서 2001년에 데뷔하고 로칼활동을 하다 (데뷔 당시 이들의 나이는 11살 12살 사이로)  2003년 도쿄로 이동하며 캡슐의 나카타 야수타카에게 키워진다. 이 때 Sweet Donuts, Monochrome Effect, Vitamin Drop 등이 인디 레이블에 의해 발표 됬다. 그리고 2005년에 공식적으로 데뷔했다.

지금까지 앨범은 06년의 <Perfume ~Complete Best>와 07년 3월의 <Fan Service [Bitter]>가 있다.

아키바 오타쿠들로 하여금 광분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고 하는 Chocolate Disco는 07년 발렌타인 데이에 발매 되었다...

5월을 기준으로 자신들의 블로그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 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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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buya-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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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환영받은 Shibuya-Kei는 여느 일본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헬로키티나 케로로, 포켓몽처럼)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세지 갱스부르그를 향한 테크노적 오마쥬처럼 보이는 이 음악은 60년대 고고음악과, 락, 하우스, 재즈, 테크노, 신스팝, 보코더, 브레잌비트 등의 총체적 하이브리드로서 현대 사회의 테크놀로지 문화에 대한 일종의 찬양이자 그로테스크한 모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음... 드디어 그 괴상한 헬로 키티들이 3차원 공간의 아트박스 샵을 뛰어넘어 매트릭스와 같은 4차원 시공간에도 몰려 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까?) 
그리고 바로 이러한 모순 때문에 DC 일렉트로니카 갤러들에 의해 시부야케이가 '된장'사운드로 불려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정확하게 꼬집어낼 수는 없어도 동경의 전 세계적 트렌드 스팟인 시부야에서 태생했다는 맥락에서 출발한다면 그 (시부야의) 지리적이고 생물학적인 유전자의 영향을 쉽게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이러한 사운드-문화적 유전자가 자칭 Trend-followers 혹은 Tren-leader (힙스터든 패셔니스타든)를 지향하고 영향받기 쉬운 '스타벅스 된장녀'들 (이들은 그렇게 불리운다... )의 미니홈피에서 울려퍼지는 (그녀들이 문화적 소비를 하는 이곳 저곳에서 자주 울려퍼지는 것도 한 몫 할 것이다..라운지와 재즈의 영향으로 인해 좀더 개방적이고 세련되며 / 복고풍으로 인한 적당한 보수적인 사운드가 이를 가능케 한다) 현상을 포착하여 시부야케이를 '대한민국 된장'의 주제가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진정 이 음악을 '된장'음악으로 치부해 버려야 하는가하고 고민하는 이들도있다. 이들이 빠져 있는 곳은 아마도 시부야케이가 가지고 있는 동시대의 문화적 거울의(그것도 일본식의 아주 괴상하고도 예민한) 기운을 느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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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됬건간에 2세대 시부야케이의 대표적 특징을 들자면 피치카토 파이브로 대변되는 1세대 시부야케이 사운드가 가지고 있던 좀더 락과 범피한 브레잌비트에 충실함을 좀더 부드럽고 유연한 하우스 사운드로 유도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좀더 춤추기도 쉽고, 세련되고, 가볍고-비로소 피치카토 파이브의 그늘 안에서 빠져나오게 되는) 물론 해피하드코어와는 또 다른 일본 캐릭터식의 유아적 특성과 극단적인 테크놀로지 문화를 품는 제스쳐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복고풍인 여성 보컬의 구조도 빼 놓을 수 없다) 피치카토의 영광을 이어가는 (2001년 해체) 이 2세대의 주역 중 하나가 위에서 언급한 Capsu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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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Capsule의 나카타 아수타카에게 키워진 만큼 Perfume의 사운드가 가장 비교되는 음악 또한 Capsule의 음악이다. (예를 들어 Capsule의 Sungarless Girl과 Perfume의 Computer City를  들어보면 극단적인 멜로디의 유사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Perfume의 인지도 상승으로 인한 자체적 아이덴티티의 확립과 자신들만의 분파적인 사운드는 더 이상 Perfume의 음악이 Capsule의 그늘 안에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급속히 진화 했다. 어느 블로거가 지적했듯 오히려 캡슐과 퍼퓸의 사운드적 접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도 그렇듯이 Perfume은 이제 캔디팝적이고 대중성이 강한 팝 사운드 안에서 나름대로의 강한 일렉트로와 테크노적 성향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그들이 추구하는 독특한 미니멀적으로 절제되어 있는 팝 댄스와 일렉트로의 테마와 걸맞는 테크놀로지 문화 지향적 비쥬얼로 더 강화 된다. (그러니까... Kraftwerk이긴 한데 상당히 ... 일본식으로...극단적으로 그리고 아주 괴상하게 캐릭터화 되어 있다고나 할까...)

어찌하였던 이러한 측면들이 하우스와 난데없는 트랜스의 난제 속에 갇혀있는 지금의 ShibuyaKei를 또 다른 레벨로 도약 시킬 수 있는 키 포인트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LINK:
Homepage: http://www.amuse.co.jp/perfume/
Blog: http://blog.amuse.co.jp/perfume/p/
BBS: http://perfume.ekuseru.net/bbs/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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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sule 의 SUgarless Girl

영상은 아마도 2004년경이 아닐까 추정되기는 한다... (VitaminDrop의 발매 날짜를 보았을 때)...스타들의 눈물겨운 예 모습을 볼 수 있다....그래도 소문만큼 퍼퓸 특유의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 담겨 있는 영상이다.


이건 쪼꼴레이또 디스코의 인스텐드 버젼... 과연 끝까지 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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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스포일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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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책보다 못하다"는 평이 많아 반신반의 하며 보았지만... 오히려 읽지 않은 것이 전화위복이 된 걸까?
영화는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다..
그리고 난 이런 원초적인 영화가 좋더라...
그리고 여러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점도 상당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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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주인공 쟝 바티스트 그루누이는 천재적 아니 짐승적 후각을 타고 났다.
태어나자 마자...
세상이 그를 반긴 것, 혹은 그가 세상의 첫 경험을 한 것은 바로 눈을 뜨며 들어오는 한줄기 빛에 의해 펼쳐지는 세상 모습이 아닌 코를 찌를 듯이 지독한 파리 시장의 역겨운 냄새들이었다.
이것이 아이의 뇌를 자극하여 그토록 후각을 발달하게 만들었을까?

유년 시절 그의 모습을 보면 유난히 언어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다.
분명 여느 아이들의 성장 모습과 다르다.
그는 세상을 냄새를 통해 알아간다.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절대적인 인식 방법은 바로 시각과 청각이다.
우리는 항상 눈으로 무엇을 확인 해야만 그것이 실제한다고 믿는다.

[
"내놔봐봐.".....감춘걸 보여주면 믿는다
"너무 좋다!"....선물 상자는 기어코 뜯어보고 확인한다.
"에이 그걸 어떻게 믿어..." ....보여주면 믿는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안된다..."....죽음의 상징 또한 인간의 시각 상실로 표현되다.
"야... 잘빠졌는데.."....전형적인 여성에 대한 남성이 가지고 있는 시선의 권력이다.
거울로서 나를 확인한다.... 내가 존재한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남들에게 내가 존재되는 방식이다
TV는 이제 교회요...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취한다
영화는 이제 명실상부한 최고의 예술작품이자 최고의 대중적 엔터테인먼트이다
]

등등..... 우리의 모든 세상은 시각적인 우위에 의해 돌아가는 것만 같다....

우리는 눈으로 확인하며 '실체'라는 것을 확인하지만
쟝 바티스트는 냄새를 통해 확인하고 경험해간다.

쟝 바티스트를 이해하려면 우리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혹은 '지각하는' 관점을 버려야 한다...
(물론 후각으로 인지하는 아이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담아내야만 하는 영화 그리고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관객의 모순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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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어느날 바티스트는 시내에 들어가 자신이 살아오며 맡아본 가장 아름다운 냄새와 접하게 된다...
어느 과일장수 처녀....
그녀의 냄새에 도취되어 있던 그는 실수로 그녀를 죽이게 된다...
하지만 그가 살인을 저지렀다는 사실은 그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온몸에서 진동했던...그리고 사라져가는 그녀의 아름다운 체취였다...
그리고 그는 깨닳는다...
지금까지 그가 살아온 인생이란 너무나 보잘것 없고 더럽고 무의미 했다는 것을...
그는 난생 처음으로 '아름다움'을 접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을까?

그 때부터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그 아름다움을 영원히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향수 만드는 법을 배워간다....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픈 인간의 원초적 욕망 때문일까?

옛 시절 비너스 상과 같은 조각품....
페인팅...
젊은 날의 사진...
오늘 날의 성형수술...
보톡스...

이렇게 기억하고 싶은 것.... 아름다운 것을 간직 하고픈 우리 인간의 욕망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우리 인간은 보편적으로 영원을 추구한다..늙고 싶지않다는 곧 젊음의 영원함을 원하는 것이고 죽음을 원치 않는 다는 것이다..

성형수술은 아름다워 지고 싶은 것에 대한 욕망/필요성 등 주로 남성우월적인 사회에서 견뎌내기 위해 진화되는 여성들의 삶의 방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에 조금 어울리지 않을 듯 싶지만,
보톡스 같은 경우...주름을 피는 경우...이는 젊음에 대한 영원한 갈망을 대변해주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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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적
인간의 체취를 담는 방범을 배우기 위해 그는 향수의 마을 '그라스'로 떠난다...
그라스로 가던 도중 그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동굴을 발견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평온이란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고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그에게서는 아무 냄새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세상의 실체라는 것을 눈이 아닌 코로서 지각해온 청년에겐 너무 혹독하고 괴로운 혼란이었다.

'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만약 우리가 어느 날 거울을 봤을 때 나의 모습만 비치지 않는 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아마 대단한 혼란에 빠질 것이다...'난 존재하는거야? 나 귀신이야?'
그리고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나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때 쟝 바티스트는 더이상 원초적인 욕망이 아닌 삶의 목적이라는 것이 생긴다...바로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냄세를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는....그리고 그것을 통해 존재하겠다는...그리고 그는 거침없이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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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군중, 광장
이 때서부터 영화는 인간이나 존재론적인 철학 보다는 사회적/정치적 시선으로 옮겨간다...
피나는 노력(?...바로 끊임없는 살인과 실험) 끝에 그는 마법의 13번 째 요소를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수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모습은 잠깐이나마 인간복제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사회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아찔 했었다..)  


경찰에게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은 쟝 바티스트.....
살인마에 공포에 휩쌓여 있던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쟝 바티스트의 체포와 함께 분노와 광기로 이어져 간다.
공포에서 분노로 그리고 경멸과 무자비한 폭력의 모습을 보여준다...there's no mercy whatsoever....

이 때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여든 다는 것이다.
광장이란 건축적으로 볼 때 하나도 쓸모가 없는 공간이라고 봐도 된다...
왜냐면 사회가 평온할 때 광장에는 군중이 모이지 않는다...

군중이 광장에 모였을 때는 어느 시절의 역사책을 봐도 혁명과 같은 큰 일이 일어났을 때이다...
군중이 광장에 모였을 때는 군중이 쓰러지건 군중을 저지하는 상대가 쓰러지건 둘 중 하나의 결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청 광장(끄응...맘에 안들지만) 이전에 광장은 없었다....
이것은 독재를 이어가기 위해 사람이 모일 만한 공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개인 개인이 모여 군중의 형태를 취할 때에는 개개인의 능력을 떠나 군중 만이 가질 수 있는 창발성을 통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 (개미나 벌들처럼)
세계 어느 곳이나 정부는 바로 군중의 이것을 두려워 한다...아마 평화로운 시기엔 여론이란 단어를 쓸테지만..

이렇게 막강한 파워를 가진 군중/대중이란 역설적이지만 참으로 우매하기도 하다...
TV나 신문, 네X버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쉽게 농락당하고 조종당하는게 바로 군중이기도 하다...

드라마를 통해  대중은 자신들의 삶을 투영하여 나르시시즘을 느낀다...
헐리우드 영화는 가족주의와 민족주의를 내새우며 미국인을 정치적으로 조종하고 하나로 만든다...

이렇게 조종하기 쉬운 것 또한 군중 아닌가!

이 우매한 군중 역시 쟝 바티스트의 향수 앞에 무릎을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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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바티스트의 13번째 요소가 들어간 마법의 향수는 이제 그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절대권력을 소유하게 됬음을 알린다..
이제 그는 인간 역사에서 예수보다 더 강력한 파워를 지닌 메시아이다...

그것은 또한 한 장군의 쿠데타로 인한 혁명의 성공을 뜻하기도 한다...
한 과학자의 끊임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세상을 바꿀 결과물을 들고 나온 것이기도 하다...
바로 군중은 자신을 이끌어 줄 '진짜' 리더를 발견하고 그에게 자신들의 몸을 맡긴다..
이 시점에서 군중은 이성을 상실한 상태다 (혹은 개인이란 단위에서 벗어났을 때부터 이미 이성이란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영화에서 집단최면으로 표현되는 이것은 광기어리고 이성을 상실한 군중의 우매함과 무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리고 그 엄청난 것을 조종할 수 있는 소규모의 혹은 한 개인....인간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의 무서움과 전지전능성의 파괴력을 보여준다...

(우린 근 과거에 이런 경험을 두 번 했다...
월드컵 과 황우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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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세상에서 아름다운 향수.... 인간으로부터 하여금 태초의 사랑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런 향기를 만들어낸 쟝 바티스트....
그의 삶의 목표가 끝난 순간 과연 그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느꼈을까?

그는 그가 이제 실제한다고 느꼈을까?

오히려 그는 이제 외롭다...
군중들은 그를 신처럼 여기고 받들고 있지만...
군중들이 그의 실체를 인식하는 것은 '마법의 향수'의 힘에 의해 생겨 쟝 바티스트를 감싸안은 아우라일 뿐이다.
군중들에게 쟝 바티스트 자신의 갈망하는 자신의 실체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쟝 바티스트 자신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그는 외롭고 고독하다...
사랑할 수 없고
사랑을 줄 수 없다....(군중은 향수에 의해 사랑을 느끼는 것이지 쟝 바티스트에 의해 느끼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그는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나 존재하지 않는다...

무언가 길고 힘들었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돌아오는 허탈감의 스트레스와 같은 것일까? (아마도 그것의 극대화된 느낌이겠지만...장 바티스트에게는)



버려진 아이가 언젠가는 지 어미를 찾아 나서듯...
타지로 떠난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듯...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듯....

그렇게 본능적으로 쟝 바티스트는 자신이 태어낫던 더러운 파리의 시장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고향의 사람들과 공간에서 자신의 마지막 사랑을 베푼다...
모든 향수를 그에게 부어버린다..
아니 그건 절규였을까...아니 허탈감에 의한 포기였을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에게)
그의 앞에 모여있던 또래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 쟝 바티스트가 같이 보냈던 고아원의 아이들을 떠오르게 한다.
쟝 바티스트과 그들이 처음 조우했을 때 그들은 이기심과 적개심에 의해 쟝 바티스트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들은 사랑으로 가득차 쟝 바티스트를 먹어 치운다....처음이자 마지막 느낀 진정한 사랑으로

이들은 그라스의 orgy(집단 성교) 군중과는 또 다른 형태의 군중일 뿐이다...
둘다 쟝 바티스트의 향수에 의해 집단 최면에 걸린 우매한 군중...즉 좀비들일 뿐이다....
좀비는 원초적인 짐승적 본능하나에 이끌려 다닌다....

단지 그라스의 사람들이 파리 사람들보다 더 문명화 됬었다고 할까? 혹은 좀더 느리고 여유있는 삶을 향유하고 있었던 점이 다를 뿐이다.
덕분에 그라스의 사람들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몸과 정신안으로 이입되었을 때 성교라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으로 표현 되었을지 모른다....이 때 이들의 행위는 Fucking이기 보다는 Love-Making이다.

하지만 파리의 도시 사람들은 시골의 그라스 사람들과는 달리 더욱 처절하고 여유없는 삶을 살아간다..
기계문명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부유할진 몰라도 어딜보나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욱 척박한 삶을 살아간다..
빈부의 차는 그라스도 존재하지만 그 여파는 파리가 더 크게 보인다..
그리고 쟝 바티스트 앞에 서있던 그들이 본능적으로 원하던 것은 '먹을 것'이었다...
그들은 굶주려 있었기에...
그런 도시의 치열한 삶 속에 살아가야 했기에....
쟝 바티스트를 먹어치운 것은 아마도 당연한 그들의 선택이요 사랑의 표현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해가 밝은 다음 날 다시 파리의 시장통....
역사가 늘 그러했듯...
내일의 태양은 다시 뜨고
시간은 채칵채칵 잘만 돌아간다...
그리고 과거는 어딘가로 잊혀진다...
그리고 어떤것은 기억되고 어떤것은 망각된다...

사람들은 그를 기억할까?
아니, 쟝 바티스트는 존재했을까?
이제 중요치 않다..
사람들은 깨어났고...
시간은 계속 흘러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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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 아예 소설을 썼구만...ㅠㅠㅋ

암튼... 서울이란 도시에서 치열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모든 서울인들이 좀비같다...
물론... 나도 좀비다...

우리에겐 쓸데없는 간섭과 의식이 아닌 진정한 여유와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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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 때만 해도 걍 수많은 일본 아이돌 그룹 중 하나겠지라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초콜레이또 디스코를 열어봤을 때 조금 놀랐다...90년대 레이브 리페키지 현상과 맞물려...

그리고 또 콤퓨따 시띠를 듣고 간만에 싱글벙글 미소지었다...
굉장히 신경 써서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퍼퓸의 뮤직비디오를 볼 때 마다 많은 사람들의 앞서가는 '센스'를 여러군데에서 느낀다... 그들의 춤동작 하나 하나, 목소리 변조 하나하나, 라이팅 하나하나 등등...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런 류의 아이돌 음악은 대놓고 쓰레기라고 무시하던 시절...
하지만...퍼퓸은 조금 다르다....
인기는 많을지 의심되지만...

메트로폴리스 도쿄 문화가 이런 식으로 ... 아이돌 식으로...해석되고 표현될 수 있다니...
J-Pop 아이돌 버젼의 블레이드 러너를 보는 느낌이다...

내가 괜한 오바 감정을 느끼는 건진 몰라도... 퍼퓸은 매터리얼 월드에서 태어난 몇 안되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Computer CIty
Live



Compter CIty


Electro World [PV]

Linear Motor Girl




Bitter Fan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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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Perfume이란 일본그룹의 초꼴레이또 디스꼬라는 영상을 발견...
솔직히 감탄했다...
뭐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본의 언더문화 주류로 끌어올리기의 과정은 언제나 빠르다.

문득 어디선가 읽은 문구가 떠올랐다...
어느 미국인이 Jpop과 Shibuya Kei 장르를 설명하며 이런 말을 했다..
" The Japanese does everything we do,but in a strange way"
(일본인은 우리가 (미국이) 하는 모든 것을 한다...하지만 요상한 방법으로)

번역이 쪼께 이상하지만... 암튼 굉장히 동감했던 부분이라...

쵸콜렛 디스코 뮤직비됴를 보며 떠오른 것은 단연 지금 화두가 (한 반년 즘 되었을라나) 되고 있는 Nu Rave 열풍이다.

미국의 Dance Punk에 대한 영국의 응답정도로 밖에 보이진 않지만
어쩃든 레이브 문화가 돌아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로 패션업계도 초긴장 상태로 주시하고 있고...

위의 사진은 NME지가 Nu Rave의 선봉장으로 밀고 있는 밴드 Klaxons의 사진이다..Perfume의 분위기와 너무 비슷하게 떨어진다.

Perfume의 MV에서 보여지는 원색의 색상들, 반짝이는 의상들은 누가 뭐래도 이 트렌드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심지어 뒤에서 쏴대는 빛의 향연은 레이브의 글로우 스틱을 연상케 한다.

여기서 신기한건 '베낀다'라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잘 하는 바로 그것...
서양 문화를 가져와 자기내 식으로 어떻게든 modify시키는 것...
그 점에 감탄했다..

음악 또한 그 들의 jpop 댄스의 틀을 벗어나지 않게 적절하게 5%의 일렉트로와 95%의 뿅뿅대는 유로댄스로 처리했다.
아주 전통적인 남성 우월적 그리고 남성의 소비적 시각에 입각한 귀여운 여성 3인조 설정도 그대로 이어간다.
Nu Rave는 이제 전 세계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는 주류 트랜드 임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명실공히 MTV의 성전에 들어가지 못한 언더 문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일본은 그러한 언더 문화를 빠르게 가져와 자신들의 상업/주류 문화에 기가막히게 코드화 시켜 버렸다.

한 때 전 세계가 보컬 트랜스 열풍에 시달렸을 때 가장 먼저 주류화 시킨 것도 일본이었다. (아유미 하마사키, ELT, Globe 등의 트랜스 리믹스 앨범 발표 등)
그 때 그들의 '서양 것의 일본화' 와 빠른 상업적 행동에 놀랐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한 방 먹은 느낌이었다.

밑에는 쵸콜렛 디스코의 MV와 Trashfashion의 It's a Rave Dave  동영상...
비교해봄직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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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은 조금 억지 스럽긴 하지만 이미지와 릴리즈 타이밍이 기가막히게 잘 먹혀 들어가길래 올려봤다.
퍼퓸의 모노크롬 이펙트와
50,60년대 복고를 외치는 Candy Pop 그룹, the Pipettes의 'Pull Shapes' 동영상
Pull Shapes는 영화 Valley of the Dolls의 한 장면을 기가막히게 패러디했다.
그리고 이 여성 3인조에게서 Riot Grrrr 시절의 Punk 냄세를 맡는 건 나 뿐일까?

The Pipettes가 좀 더 전통적인 '~etts' 식의 40,50, 60년대 백보컬 식의 캔디팝 그룹을 지향한다면 (영화 드림걸즈를 상상해보라) Perfume 은 캔디팝 그룹이지만서도 좀더 도쿄라는 최첨단 메트로폴리스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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