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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보다 더 힘든 내 개인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힘든 이 시기...
그래도 봄은 오고 있다...
힘내자~!

09년 봄 음악은 인디팝으로 정했다! 그 중에서
좀 아방가르드하고 엠비언트하고 사익포크에 가까운 넘들로...




RR vs. D by Au
상당히 많은 객원 멤버를 쓰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류크 와이랜드와 다나 발랏카가 팀의 주축인 2인조다. 이래저래 정신없는 새싹 자라나는 듯한 사운드와 프릭/사잌 포크에서 들을 수 있는 보컬의 사운드... 이 혼란스럽고도 아름다운 경험!








We Do What We Want to by O+S

Azure Baby와 Art in Manila의 올렌다 핑크와 Remy Zero의 스칼펠리스트가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슈게이즈와 드림팝의 성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봄만이 가진 그 생명의 re-태동의 느낌을 마음 속 깊은 곳 까지 전해주는 것 같다... 






Rainboworriors by Coco Rosie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워낙 유명한 그룹이라 별 설명은 필요 없을 듯 싶다. 음악도 꽤 오래돼었고 ㅎㅎㅎ 하지만 봄맞이 하는데 이런 일본의 마츠리 분위기까지 너무 좋지 않나? 2003년에 결성된 코코와 로지. 코코는 비안카 카사디 그리고 로지는 시에라 카사디. 넵, 성이 카사디인 자매 그룹으로 어메리컨 인디언 중 체로키 족 혼혈이다. 그래서 어딘가 포크적인 감성이 깊게 스며들어 있는 그룹이다....




Harmless Lover's Discourse by odawas
지금 Rock 포스팅 시리즈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데 그 때 써먹을려다가 봄맞이 분위기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올려본다... 그러고 보니 이번 포스팅은 전부 미국 그룹이 되어버렸다.









Asleep at a Party by Memory Cassette
카세트와 테이프. 카세트 테이프, 어딘가 벨이 울리지 않는가? 바로 위어드 테입스 (Weired Tapes)가 바로 메모리 카세트다. 이제 남은 건 위어드 메모리와 메모리 테이프 밖에 없다. 이름만 따지고 보니 Life-log 개념과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 와우!

결국 이제 우리는 흔적과 기억으로 먹고 사는 인간들인 것인가!
자본주의는 그런 성역까지 들어와 버린 것인가!
어쨋든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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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 En Medio: Umbrella

Frontier
[Manimal Vinyl; 2008]

다니엘의 음악이는 무언가가 들어있다.
분명 코코로지 같은 사이포크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 때문에 그 케테고리 안에 들어가는 건 맞지만... 정말 무언가가 더 들어있다...
아마 옛날 에냐, 사라 맥라클란 등의 여성 송라이터들이 잠깐 돌풍을 일으켰을 때의 그 때 그 뉴 에이지의 느낌도 어딘가 들어있다.
하지만 다니엘의 사운드 속에는 (뮤직 비디오에서 볼 수 있듯이) 대지를, 지구를 부르는 듯한 그 속삭임의 신비로운 요정의 힘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있다.

어떻게 들으면 무섭고 오싹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들으면 아름답고 신비롭기 그지없는 사운드...

빠져버릴 것 같아....-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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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cing the Cities II : SEOUL

도시를 로맨티사이즈한 음악들 두번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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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by Ami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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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녀들이 서울을 와보았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었다. 이 음악이 서울을 표현해보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어도 음악이란 항상 우리가 듣기 나름에 해석이 달라지기에 충분히 서울이라는 제목하나만으로도 이 음악이 연상시키는 서울의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

처음엔 고풍스럽고 차분한 한복과 고궁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했다. 혹은 부처님 오신 날 여기저기 방울처럼 달려있는 연등의 모습들도..
벨소리 때문에 그런지 청사초롱을 들고 밤길을 토닥토닥 걸어가는 조선시대의 아씨의 모습도 연상해 본다...

사진출처: Flickr ID: Derek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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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벨이 가지고 있는 그 아기자기한 사운드는 끝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점의 서울을 떠오르게 한다.
그건 우아하거나 고풍스러운 고궁이나 한복 등의 모습이 아니었다.

사진출처: Flickrid: Shi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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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지고 밤이 되며 하나 둘 씩 켜져 있는, 우뚝 서있는 붉은 십자가들의 무덤 속에 보여지는 서울의 골목길과 달동네의 풍경들...
그 속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을까?

사진출처: http://www.hrights.or.kr/note/read.cgi?board=bal&nnew=2&y_numb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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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1) http:// Darkfox.info 
2)
http://www.hrights.or.kr/note/read.cgi?board=bal&nnew=2&y_number=3

 울리는 종소리는 오랜동안 현대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지켜오고 있는 사람들의 창문 하나하나에 밝혀져 있는 불빛 같다...

그 속에는 비단 아기자기하고 올망졸망한 이상적인 삶의 이야기만이 담겨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점점 지쳐가고 힘들어지는 우리네 삶 속의 아픔도 그 속에 스며들어 서울이라는 공간 속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모순적이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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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http://dailynk.dailian.co.kr/view.html?id=111018

혹은 이 소리는 좀더 성숙한 시위문화와 아름다운 민주주의를 위해 밝히고 있는 시청 앞의, 혹은 아름답고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 밝혀져 있는 촛불들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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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lickrid: Octavadies


저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슬랜드 요정들이 만들어준 사운드는 마법처럼 서울의 밤 하늘 아래 공간을 채워주고 있다..

이렇게 밤과 음악에 취해 또 한번 도시라는 공간을 무책임할정도로 낭만스럽게 바라본다...

행복도, 좌절도, 슬픔도, 놀라움도 모두 그 '낭만'이라는 단어 안에 들어있다.




--------------------------------Amiina-------------------------------

아이슬랜드의 온 요정들 같은 사운드를 자랑하는 아미나의 서울.
엠비언트한 포스트 락 그룹인 Sigur Ros의 스트링세션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굳이 이들의 사운드를 따지자면 아방가르드 + 포크 + 사이키델릭+ 클래시컬 정도다... 간략하게 Psych Folk 부류로 넣을 수 있다.

어쨋든, 작년인가 나온 트랙으로 친구가 서울에서 사다준 악기들을 가지고 연주하여 서울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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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Fl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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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라는 테마를 놓고 뽑아보고 나니 다들 굉장히 컨츄리틱한 분위기다.
왠진 몰라도 강하면 '톰 소여의 모험'의 배경 같이 그래도 지금 보다는 자연이 덜 손상되었던 옛날 시골의 강가가 떠오른다..
 그런 강가에서 살아도... 여유있고.. 시간도 천천히 가고... 치이지도 않고...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그리고 로드 무비에 어울리는게 철로나 고속도로 뿐만이 아니라 그저 정처 없이 흘러가는 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철로와 도로는 인간이 만든 인공적이고 Static하게 정지되어 있는 '물체'라는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강은 그 자체가 살아 숨쉬며 어디론가로 (아마 바다겠지만) 정처없이 흘러가고 뻗어나가는 그런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게 되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한 일을 아닐 것이다.





Sweet River
[Ambient / New Age] by David Da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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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에이지 아티스트 데이비드 달링의 스윗 리버는 위에서 말한 정처 없이 흘러가는 신비로운 강의 이미지를 잘 담고 있다.  
처음 새 소리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소리,
스트링을 통한 맥박의 표현감,
 피아노 소리가 음악에 운동감을 더 전하고 있는게 인상적이다....







Call of the River
[Psych Folk] by Linda Perha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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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한 60,70년대 히피 포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왠지 이 노래를 들으면 빔 벤더스 감독의 <Far Away So Close>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는데, 동서독의 화합을 염원했던 전작의 시퀄인 이 작품은 마침내 합쳐진 동서독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장면에는 천사와 인간들이 모두 한 배에 같이 타고 강을 표류하게 된다. 목표는 어디인지 모르지만 원근감에 의한 잡히지 않는 소실점 만이 강의 끝을 넌지시 제시해 주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잡히지도 않는, 알수도 없는 소실점인 강의 끝을 향해 '함께' 표류한다...






Cry Me a River
[Jazz Vocal] by Juli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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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강'이라고 하면 왠지 로맨틱하고 애수에 젖은 느낌도 떠오르는데...
그래서 미사리에 통기타 카페나 노천 카페들이 많은 건가? (ㅜㅜ 궤변인 것같고)
젤 먼저 생각났던게 모두의 영원한 클래식인 마릴린 몬로의 River of No Return 풍의 소프트한 재즈 보컬 팝송류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것보다는 쥴리 런던의 음악이 훨씬 좋았다.
쥴리 런던이 미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이루게 해 준 노래 또한 이 곡인데 나탈리 포트만이 나왔던 영화 <V for Vendetta 브이 포 벤데타>에 삽입되기도 했다.
이 음악 들으면서 와인 한잔? ^^





The Old Folk at Home (Swanee River)
[Weired / Ambient] by Johan Dalgas Fri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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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 없다. 그저 새 소리를 녹음해서 자신만의 심포니 음악을 만드는 특이한 아티스트라는 것 밖에는...
어쩌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톰 소여 시절의 강의 분위기와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음악이 아닐까 한다. (상당히 미국 컨츄리틱한...)
왠지 디즈니 느낌도 조금 나는것이...[Enchaned]의 공주가 튀어나와 새들을 불러모을 것만 같다...ㅋㅋ
뗏목타고 정처없이 흘러가다 스쳐가는 자연의 풍경같은 음악...







The River IV
[Avantgarde / Classical] by Ketil Bjørnstad & David Da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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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의 첼로와 본스타드의 피아노가 만난 것이 거칠은 강물의 충돌 같은 느낌의 무거운 곡이다.
그런 거친 강물을 연상 시키면서도 흐름은 멈추지 않듯이 미니멀리즘이 가미된 음악 답게 굉장히 점진적이다.
차가운 미니멀리즘적 음악인데도 불구하고 로맨틱한 느낌까지 나는건 왜일까?
앨범 아트 워크 역시 상당히 유명한 사람의 작품인데... 지금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ㅜㅜㅋ (저 심플하고 대담한 지오메트리의 세련된 디스토션!)







At the River (Radio Edit)
[Chill Out] by Groove Ar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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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 아르마다 만이 가능한 그런 Chill Out 리믹스
요 놈도 상당히 애절하면서도 로맨틱한 그런 편안한 음악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트럼펫과 코러스가 있다.








Rivers of Babylon
[Reggae] by the Melod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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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리메이크된 명 곡 중 하나다.
개인적으론 요 놈과 Sublime 버젼을 좋아하는데...
어딘가 그 멜랑꼴리한 음악 만의 특성이 레게의 리듬과 궁합이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기원전 586년 바빌론 제국의 침략에 의해 피난을 떠나던 유태인들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다 (물론 성경에서 따왔다).
여기서 말하는 바빌론 강은 바로 유프라테스 강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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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Deep Down

(深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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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ent for Atlantis
[New Age] by MikeOld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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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가 과연 있었을까? 트로이를 발견한 이도 그리고 그의 아들도 아틀란티스 탐험 착수 준비를 하며 이유 모르게 죽거나 실종 되었다...










Ocean of Light (Club Mix)
[Trance] by Hype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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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 음악을 들으면 해저 속을 스피디하게 뚫고 지나가는 느낌이 난다.. 깊은 바다 속의 중압감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 속에 한 줄기 떨어지는 빛과 함께













Into the Sea (Original Mix)
[Trance] by Adam D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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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트랜스만이 표현할 수 있는 direct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다. 수압과 해저의 기분을 소리로 이렇게 느낄 수가 있다니...









The Leaden Sea
[Ambient] by Coelac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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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해저를 테마로 한 곡은 아니지만 무언가 심연 속에서 생명체들의 움직임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다.













Deep Blue Sea
[Psych Folk] by Dan Rossen (Grizzly 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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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포크 송... 무언가 한바탕 사건이 끝나고 영화의 마지막 크레딧에 나오는 것 같은 그런..














Under Water
[Trance Vocal] by Dele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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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라기 보다는 얕은 어떤 곳을 빠르게 헤엄쳐 가는 그런 느낌의 보컬 트랜스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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