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비울겸 남해, 미조에 다녀 왔다.

뻥 뚫린 바다를 봐서 좋았는데 정작 사진은 찍은게 거의 없다. 

치료 결과도 별로 안 좋았고, 복직하여 사회 생활로 돌아갈 시간도 얼마 안 남아서.. 갑자기 당일 예약하고 무턱대고 내려갔다. 

그래도 딴 데 신경쓰게 되니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남은 후유증은,

1. 코 안의 큰 농: 이건 평생 가져가야 할 듯

2. 종종 찾아오는 두통: 아주 가끔 타이레놀로 해결 안될 때가 있음

3. 손발끝 저림: 마비와 동시에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서 젓가락질, 글씨 쓰기가 좀 힘들다. 음식을 놓칠 때가 많아졌다. 

4. 족저근막염: 이것도 좀 오래 둬봐야 할 놈...

5. 체력: 정말 정말 저질 체력... 언제 돌아올렁가...

6. 청력이상: 롤러코스터가 귀 안에 장착 되어 있음



크게는 이렇게 좁혀지는 것 같다. 


계속 운동하고 좋은 생각하고 그렇게 생활 하는 수 밖에 없을 듯 






  1. BlogIcon 희망전도사 2019.06.29 18:21

    와 날씨 좋을때 다녀오셨군요 하늘이랑 바다색이 예술!! 다큐멘터리 3일 좋네요 곱씹게 됩니다.. 모두 퐈이팅 입니닷~~!!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6.29 19:03 신고

      사실 날씨는 저 날만 좋았어요 ㅎㅎ 2일차에 갑자기 장마 시작이라고 비과 쾅쾅...

      그런데 바닷가고 섬이라 그런지 비가 내리거나 흐려도 운치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금산이란 곳 정상에 있는 보리암이라는 곳을 갔었는데, 특히 흐릴 때 산 정상으로 물안개가 빠르게 올라오는데 장엄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한려수도의 이순신 장군님의 정기를 듬뿍 마시고 왔습니다. ㅎㅎ

      이 미조라는 지역 특산품이 멸치라 죄다 멸치쌈밥집 밖에 없던데 3일 내내 멸치는 질리도록 잘 먹고 왔습니다.

      여기 멸치는 아주 커서 가끔 뼈를 발라먹게 되는 놈도 있더군요 ㅋ

  2. 2019.07.04 21:26

    오랜만에 저희 아빠 건강상태에 대해 말씀드리면..!

    목 부근의 피부는 아직 붉고, 콧속 농 조금과 가래는 여전히 있고, 아주 매운것과 뜨거운 것은 못드셔요!

    그치만 예전 체력의 2/3 를 찾았고, 아프기 전과 비교해서 많이 긍정적으로 변하셨어요! 불만도 화도 짜증도 예전보다 줄으셨고요 ㅎㅎㅎ 가족들도 함께 하는 시간의 중요함을 깨달아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
    그루비님, 건강회복하셔서 해외여행 다녀오신 후기도 또 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7.05 13:05 신고

      긍정적인 변화라니 정말 다행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치료 받는 다는게 꼭 나쁜일만 일어나는게 아니라 좋은 일도 같이 있은 것 같아요.

      치료 받으신 아버님도 물론 이지만 곁에서 간호와 보호하신 황님도 정말 많이 힘드셨을텐데 앞으로 아버님과 더 좋은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정말 즐거운 뉴스네요

      저도 이런 저런 후유증과 이번 항암으로 또 추가적으로 얻은 후유증으로 비리비리하긴 한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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