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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집어 보기 (Turn it Over)
위 그림의 반대의 이미지에 너무 길들여 있는 나머지 이렇게 뒤집힌 세계 지도를 보면 첫 눈에 알아보기가 힘들다. 오히려 옛날에 존재했던 보물섬 지도가 아닌지 착각 할 수도...
뒤집기라는 이 행위 하나만으로 세상이 이렇게 달라 보일수도 있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주입되던 당연한 정보를 축을 한 번 틀어 놓음으로서 이렇게 신선 혹은 혼란 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거창하게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는 말 못해도 ^^)
뒤집기 하면 대학교 때 교수님 하나가 생각나는데 그는 뭐만 가져오면 항상 뒤집어 보기를 즐겨했다..
때로는 찢거나 부수기도 해서(여기서부터는 아방가르드다)...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했지만..ㅜㅜㅋ
전 세계적으로 통용 되는 지도가 이 모양이 아닌 것에 대한 이유 중 재밋는 것은 (그리고 단지 conspiracy theory라고만 생각하기 싫은 것이) 미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
위 상태의 지도에서 미국의 땅은 그리 지배적이지 않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지도를 보라.... 구소련과 미국의 땅이 얼마나 (시각적으로 구성적으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2. 뚫어져라 쳐다보기 (staring)
옛날 영상 디자이너 갓프리 레지오 Godfrey Reggio 인터뷰 때 인상 깊었던 (언젠가 포스팅 한듯한 기억이) 여러 얘기 중에 하나가 뚫어져라 쳐다보기였다... 물론 "관조"라는 품위있는(??!!) 말이 있긴 하지만..
세상에 대한 자신 만의 뷰view를 가지게 된 것으로 그는 자신의 형의 영향을 크게 내비쳤다...
반평생을 수도생활을 한 mr.레지오도 특이하지만 그의 형 또한 소시절 부터 특이한 이였던 것 같다.
그의 형은 '독서','책'에 대해 특이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곧 신문, 뉴스 등의 미디어의 개념으로 확장된다)
어쨋건 갓프리 레지오에게 그런 말을 했다 한다...
내가 진실을 찾는 방법을 가르켜 줄까?
그건 하나의 물체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거야...
무언가를 계속 바라보고 있다보면 어느 한 순간 그것이 처음과 달라 보인다는 느낌이 들거야...
혹 바뀌어 보이지 않는 다면 바뀌어 보일 때까지 쳐다보고 있어봐...
달라 보인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너는 그것의 진실을 경험하는 거야..."
그리고 몇 십년이 지나 갓프리 레지오는 30년에 걸쳐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현대 문명 사회를 탁월한 관조의 방식으로 풀어낸 3편의 영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영상 작품 3개는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영상 중 가장 열려있고 (좌파적인 시선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작품일 것이다...
머... 위의 이미지처럼 눈이 출혈될 정도로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건 아니겠지만서도....ㅜ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