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겨울 올림픽을 준비하는 평창은 정말 분주했나 보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너~~~무 많이 밀려서...ㅜㅜ
어쨋건 꾸역꾸역 유포리까지 갔다.
그리고는 금당산 산기슭을 쿵탕쿵탕 길게길게 올라가 드디어 꼬로몽 펜션 도착.
(이미지는 펜션 홈피에서 퍼옴)
정말 힘들게 올라갔다. 이 펜션은 정말 짱박혀 있기 참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냥 들어가면 거기서 그냥 있는거... 딴데 주위 돌아다닐 생각은 못 한다.
하지만서도 먹거리도 사와야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짐을 풀자 마자 다시 유포리 마을 쪽으로 내려왔다.
그리고서는 제일 먼저 간 곳이 미가연~! 봉평에 왔으면 메밀을 먹어야지!
가게 밖에서는 특산물도 판매하고 있었다. 하나 사올걸....
육회 비빔국수, 메밀전병, 메밀 물국수를 시켰다. 저게 간판 스타인듯.
사진에 보다시피 건~강하게 생겼다.
육회와 함께 쪼록쪼록.
먹어보니 건강한 맛이다. ㅎㅎ
막 아주 맛있어서 죽을 맛은 아닌데, 가서 먹어볼 만은 한 것 같다.
사람들도 많다.
ㅇㅣ제 펜션 가서 먹을거리를 사러 하나로마트로 향했는데,
왠걸? 평창효석 문화제라 하여 봉평 장이 열렸다
구경해야지!
천원 샵도 가고, 오래된 핸폰 커버도 바꾸고...
특히 저 통돼지 바베큐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좀 잔인해 보이긴 한다...) 둘이라 먹지는 못하고...
여기저기 구경구경 구경.... 꽤 큰 장이였다.
그리고는 품바공연을 딱! 맞따뜨렸다.
얼마만에 듣고보는 각설이 타령이냐....
저기 중간에 퍼커션, 드럼 하는 아주머니가 흥이 너~무 넘치셔서 계속 보고 있었다.
아주머니의 그루브 감성이 참 좋았따.
역시 음악은 좋은 거다.
와~! 흥~하다~
뭔가 태극기집회샵 스러운 곳에 들어가서 깔깔이와 냉바를 샀다.
계속 바다여행만 하다가 9월에 들어서서 산기슭으로 기어들어오니 살짝 추워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삼.
이번 여행에서 장과 시장구경은 참 많이 잘 한 것 같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사다보니 벌써 해가 저물려고 한다.
빨리 들어가야지
산은 역시 해 있을 때 없을때의 온도차가 심하다.
우리 애기들도 기다리고 있을터....
오자마자 태극기샵(?)에서 (뭐 웃자고 말하는 거다..) 사 온 깔깔이와 깨구리 냉바를 착의하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품바의 여파인지... 흐~응하다~!
꼬로몽 펜션이 원래 강아지를 두고 나갔다 오면 안되는데, (그걸 웹페이지를 나중에 보고서야 알았다.)...
우린 모르고 나갔다 왔다... 나중에 사장님 부부분들께 참 미안했다... ㅜㅜ 죄송해요....
암튼 미안해서 하는 말은 아니고,
19박 20일 여행 중에 애견 펜션 중 가장 퀄리티가 좋았다.
퀄리티라 함은, 청결함 위생 이런 것들.
원래 애견 펜션은 펜션하다가 애견인들이 많아지면서 애견도 올 수 있는 곳으로 돌린 곳들도 많고,
언제부턴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제대로 관리가 안되거나
펜션주들의 마인드가 애견 마인드가 아닌 경우도 참 많기도 한 건 사실인데,
여기는 사장님 부부분들이 참 애틋하게 잘 키워나가고 있는 곳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애견과 함께 하면서도,
위생 청결 관리의 삼박자를 원하는 견주들이라면 단연 이 곳을 추천! 한다.
전체적으로 깔금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이렇게 정리가 잘 되면 손님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워 지고, 사용한 후에 청소 한 번 할 거 두 번하게 된다. 상부상조 아닐까?
그날밤의 바베큐다. 역시 산자락이라 춥다. 그날 산 깔깔이 입고 출동.
산자락으로 튀어 나갈만한 계단쪽은 다 펜스를 쳐 두어서 아이들은 그냥 두어도 된다.
다만 사람들 많을 땐 조심히 챙겨야 겠지만 그날은 우리밖에 없어서 목줄 없이 프리 방생~~ 그래도 귀찮은 놈들이라 안 움직임...
바베큐는 우리가 묶었던 2층 객실 발코니에서도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없어서 (평일 비수기 시즌이라..) 내려와서 바베큐를 했다.
여기서 놀란 것은 바베큐 신청 전화를 하면 좀 기다리라고 하시는데 약 한 30분 정도는 족히 걸렸던 것 같다.
무슨 과정을 거치시는진 몰라도, 이게 펜션과 펜션 방의 정성스러운 관리와 맞닦뜨리다보니, 호오...
몬가 이 바베큐 숯불도 정성드려 챙겨주시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암튼 바베큐도 뭔가 호일척척 꼼꼼하게 챙겨 주시고... 이 꼬로몽 펜션에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뿜뿜...
여기서 2박을 하게 되는지라 다음 날 바베큐 때도 30분 정도가 걸리나 봐 볼 생각이었다.
나름 쇠고기인데 사진엔 잘 안나왔다. 근데 뭐 맛있었다.
여행 하면서 다 커버린 놈이긴 하지만,
쨋든 이때는 애기였고 나머지 성견 두 놈과는 아직 친해지기 전이랑 항상 저렇게 격리를 시켜 놓긴 했었따.
근데 이누무쉬키가 조금씩 힘이 생기니 침대 위로 막 튀어 올라옴!
암튼 요로코롬 1박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의 힐링을 위해 또 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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