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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포스팅 에러로 인해 1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애써서 쓴건데 댓글도 날아가고 ㅜㅜ 글도 날아가고 ㅜㅜ 이건 복구가 불가능하여 언제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테라스와 미니 발코니, 일출 관련)

 

비오는 날 스파, 빗소리 듣고 먼저 시작 해 보자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있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2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갠 적 후기 임)

1. 숙소에서 할 거리 - 테라스/미니 발코니/ 스파/바비큐/불멍/내부 소개 (Pt.1~3)
2. 초 근접 먹 거리 - 6km 이내 차로 3~10분 거리의 맛집 소개 (Pt.3~4)

3. 스파 (저녁 & 오후)

가운데가 스파 공간. 저 날은 비가 와서 파라솔을 쳤다 (근데 비 안 온 날도 파라솔을 쳤던 것 같다)

하루 전 신청으로 가이드되어 있다. 우리는 두 번 했다. 한 번은 첫날 여독 풀기 위해 어두운 저녁에 한 번, 그리고 일정 중간에 비 온다는 소식에 "이게 웬 떡이냐" 하며 해가 떠 있는 오후의 비 내리는 날 한 번. 사장님의 온수 튼다는 큐를 받으며 한 30분 정도 대기하라고 하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한 40분~1시간 정도 있어야 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다. 아무래도 11월 말 밤의 날씨는 추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첫날은 당연히 밤이라 바다는 안 보이고 감성 조명 빨로 여독 풀기 (조명도 조정이 가능하다, 안내판에 다 나와 있음). 이곳 스파의 매력 포인트는 강아지랑 같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거. (청소하시는 거 지인~짜 힘드실 것 같다) 암튼 근데 우리 노견들은 관심이 없었다. 다만 신기한 듯 막내는 드. 디. 어. 등장! 우리 모두 손뼉 쳤음!

그러나 주위에서 계속 간 봄. 애기 시절만 해도 물에 들어가는 거 참 좋아했는데 주기적으로 물에 들어갈 일이 없으니 좀 낯설긴 한가 보다

근엄, 근데 계속 따듯한 물을 등에 촥촥 해줘야 함

결국 들어오긴 했는데 낯선지 계속 동상 마냥 얼어 있다. 

참고로 객실엔 마셜 블투 스피커가 비치되어 있는데 바비큐, 스파, 불멍 할 때 쓰기 좋다. 음량도 역시 빵빵함. 단 큰 볼륨으로 즐기는 것은 이웃에 피해가 되기 때문에 10시 30분까지로 가이드하고 있다

중간 일정에 비 소식이 있어서 앗싸~ 하며 스파 한 번 더 신청 들어갔다. 역시 햇빛 아래 뜨스한 물에 자리 잡고 여유 있게 풍경 보기도 좋고, 빗소리 들으면서 빗물 튕기는 거 보면서 하는 맛이 좋다

고프로는 딴 데서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어서 핸드폰으로 쭈욱 한 번 돌려 주었다

비 오는 날 스파 하며 바라보는 풍경

다시 한번 등장하여 난간을 배회하며 간을 재기 시작하는 막내 강아지. 정작 관심 있는 곳은 흠칫 흠칫 보며 관심 없는 척 관심을 보이는 강아지 모습이 기엽다 (간식 줄 때는 관심의 눈이 완전 그것으로 포커스 되지만..)

이번엔 왼 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려 봄

추적추적 비가 내리니 운치가 있어 좋다.

특히 빗방울 파라솔, 바닥, 스파 덮개 등등 주위 이곳저곳 떨어지는 사운드가 특히 매력적이다. 눈 내릴 때도 참 좋을 것 같다 이 때는 비주얼이 압도적일 듯한데, 또 강아지들 눈 밟는 소리 "사각사각 사가가 가가가 가각"까지 나면 와~ 좋을 듯

대충 짐작으로 의도한 건데 꽤나 시작한 시간이 잘 맞아서 대충 밝을 때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잘 즐겼다

비오는 날이라 덮개 하나는 그냥 뒀다 빗방울 떨어지는게 은근 감성 돋았다

 

막내는 결국 오늘도 입수. 첫날 한번 경험을 해보니 이 날은 좀 익숙해 보였다. 어둠은 역시 훅! 하고 빨리 찾아온다

 

스파에서 바라본 비에 젖은 테라스 바닥. 운치 있다. 바닥에 부딪히는 빗물 소리가 좋다 (사장님 피셜, 지을 때 방수도 엄청 신경 쓰셨다고 한다)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

 

이번 여행에서 에세이더레지던스 공간은 막내가 제일 잘 즐긴 듯한 막내. 천사 강아지. 동물 병원에서도 인기 폭발 (얌전하니까...)

 

술 마신다면, 한 여름 낯에는 샴페인이 어울릴 것 같고, 비 오는 낯과 저녁은 뜨겁게 데운 사케가 어울릴 것 같다


 

파티오 식의 2층의 바비큐 공간, 하늘로 오픈되어 있어 비에는 취약하다

4. 바비큐 (1층, 2층)

 

가구들의 리조트 감성 좋다

연박의 여행을 하면 그래도 바베큐는 한 번 정도는 하는 편인데 이번엔 4박이고 보통 때 보다 어디 나돌아 다니질 않아서 바베큐 두 번 했다. 테이블도 널찍하고, 덮개 형 그릴에 야외 개수대까지 다 갖추고 있다. 미리 신청해 놓으면 이미 다 세팅이 되어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하면 된다. 안내판을 보면 요청하면 야외 빔프로젝터 설치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첫날은 피곤하니 바비큐 할 생각으로 통영 이마트 (대형 마트는 북통영 아니면 사천으로 가야 함)에 들렀다 왔는데 한 30킬로미터 정도 된다. 사천 보단 가깝다. 밥도 먹을 겸 들린 통영이었는데 하필이면 이 날이 그 SSG 렌더스 우승 행사로 이마트 인천 연수점은 문 닫았다던 그날이었다. 이 날 통영 이마트는 문 닫을 정돈 아니었지만 정말... 이곳도 초토화에 가까웠다. 카트들마다 산처럼 쌓여 있는 과자들. 대혼란에 멘탈 붕괴되기 전 대충 후다닥 집어 온 한우 등심과 등갈비

이그이고 먼 냄새고?

스파는 관심도 없던 노견들도 역시 고기 굽는 냄새가 나니 관심을 보인다

그렇게 개 때들은 주위를 피 냄새 맡은 죠스 마냥 쉬도 없이 다다다닥 배회한다. 이런 경우는 보통, 그냥 막 미친 듯이 주위를 돌고 돌 거나, 바로 앞에 딱 앉아서 민망할 정도로 아이 컨택트 하기 거 둘 중 하나다

반려견 키우는 집들은 다 이해할 텐데 한우건 뭐건 그냥 다 나눠 먹는다...

이렇게 첫날 밤의 바비큐

 

1층에서 즐기는 두 번째 바비큐

두 번째 1층에서 하는 바베큐

위에서 말했듯 2층 바베큐 공간은 비가 오면 비를 막을 수가 없어 사용하기 힘들어서 1층의 휴식 공간을 바비큐 겸용으로 쓸 수 있다. 하여, 비 왔던 이 날은 1층에서 바비큐를 했다

역시나 막내는 내려왔다. 약간 지디병 이후 시점의 이찬혁 비슷하게 나왔는데, 우리 막내는 ♀️

5살의 강아지는 아직도 궁금하고 탐구하고 싶고 같이 즐기고 싶은 것들이 많다! 인간으로 치면 40대에 진입하며 많은 걸 놓으면서도 또 놓지 않는 그런 모습일까나... 

푸슈슉~

이 날은 수산시장에서 사 온 조개구이. 그리고 감자와 고구마. 중앙의 코끼리 조개의 위엄. (넘 맛있음)  그리고 맛있다는 고성의 가리비. 전국 가리비 생산량의 70%를 이 경남 고성이 담당한다고 한다. 나중 포스팅에서도 얘기하겠지만 옆 동네도 미더덕 (오만둥이 x) 생산량이 전국구 급이던데.. 대체 이 고성의 유명 관광지로부터도 떨어져 있는 이 고즈넉 한 곳은 대체 어떤 곳인가... 조금 넓게 잡으면 가리비와 미더덕의 천국

1층 바베큐장에서 보는 야경

1층 바비큐 공간과 정원은 바로 이어져 있다. 위 사진은 정원에서 바로 해안가로 나갈 수 있는 철제 계단이다 

막내의 모습이 월드컵 우루과이 전을 앞둔 고민 속 벤투 감독의 모습을 닮았다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잡고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뉴스를 접하고 태블릿을 켰다. 경악했다.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이 경기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 대 반격의 서막이었다는 것은 알지 못한 상태였다

막내 최애 간식. 벨버드. 평상 시에는 수재 간식만 주느라, 저거는 진짜 한 달에 손을 꼽을 듯 상처럼 주는 건데 한 번 주면 2~3일을 물고 다니며 아껴 먹는다

 

그렇게 흘러가는 낙원의 밤 같은 하루. 월드컵 빼고 현실의 모든 걸 잊고 싶은 편안~한 하루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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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견을 꿈 꾸는 강아지
파란줄은 저날 돌은 해안 드라이브 길

8월 말에 방문한 욕지도. 성수기가 딱 지난 후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는 굉장히 맑고 한 여름보다 덥지 않아 딱 좋았다. 원래 위 내륙 쪽은 장마라 한창 비가 쏟아지고 있었는데 배 타고 건너오니 기대하지도 않은 맑은 날씨가 반기고 있어 굉장히 좋았다. 

욕지도 해안도로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들어갈 때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들어갈 때 

 마지막 방문 이후 섬에 애견 펜션이 또 생겨서 이번엔 오렌지블루 펜션으로 예약을 했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30분 정도 기다리고 기다렸던 해안도로 일주 드라이브를 하고 유동 해변 쪽 펜션으로 가는데 진입로의 뷰가 굉장히 좋다. 해안도로에서 바로 내리막 유동 해변으로 이어지는 경사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에 봤을 때 약간 그 오션뷰에 빨려 들어가면서 압도되는 "와~"하는 경험을 순간 했다.

오렌지블루 펜션 주차장에서 찍은 풍경

펜션 사장님은 처음엔 약간 서뭇서뭇해서 그냥 그런가 부다 했는데 좀 츤데레 같은 면이 있으신 것 같다. 펜션에서도 강아지를 키워서 그런지 이해를 참 많이 해 주셨다. 특히 강아지 3마리 끌고 먼 내륙에서 오는 힘든 점도 몇 번이나 얘기하시며 이해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음. 공개 포스팅이라 구체적으로 밝히진 못하겠고 숙박이랑 바비큐랑 편의를 굉장히 많이 봐주셔서 뜻깊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위 쪽으로 바라 본 펜션과 방안, 방 앞의 바베큐장

시설은 우리가 일반 애견펜션에서 경험하는 정도인데 깨끗한 편이다. 중형견 이상 혹은 다견 애견트래블러들은 삐까뻔쩍한 신축 애견 펜션에 아예 못 가기 때문에 잘 알겠지만 갈 수 있는 펜션들 중 위생 개판인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니어서 깨끗한데 만나면 감사하게 된다. 우리도 세 마리 데리고 다니다 보니 비싸기도 하고, 다견에 킬로 수 제한으로 풀빌라 같은 시설 못 간다 ㅎㅎ. 암튼 펜션으로 돌아가.... 숙소 안에서는 오션뷰가 확보되지 않는다. 그리고 침대가 없어 나 같은 사람은 좀 허리가 많이 아플 수도... 바비큐 장은 숙소 창문이랑 바로 이어져서 부엌에서 왔다 갔다 하기는 편하다. 그리고 그 앞에 작은 정원이 있어 여름에는 그곳에서도 바비큐를 할 수 있다. 

빨간점이 펜션: 구글맵에는 계속 욕지마루 펜션으로 나오는데 내가 그냥 구글맵에 '오렌지블루 펜션'으로 이름 수정 신청하여 바뀌었을 수도 있다.

펜션에만 있을 예정이면 비추겠지만, 위치 자체가 참 좋아서 낚시를 하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하려면 근방에 아주 좋은 뷰 포인트들이 있다. 바로 유동해변/유동 노을 전망대/삼여 전망대다. 아래는 펜션으로부터의 거리다. (네비 기준) 


 - ⛱️ 유동해변 (300m) : 자동차 1분 / 도보 6분 

 

- 🔭노을 전망대 (600m) : 자동차 1분 / 도보 9분

 

-  🌅  삼여 전망대 (1.5km) : 자동차 3분 / 도보 21분


| 유동해변

유동해변 왼쪽의 낚시 스폿, 이곳에 주차 공간이 있다

욕지도 여행의 매력 중 하나가 해안도로 🚗 드라이브 하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밑으로 꺾어지는 포인트들로 바로 내려가서 경험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고도에서 오션뷰 드라이브를 즐기다 바로 내 발 밑에 바닷물이 닫는 그곳까지 내려가는 순간들. 그중 하나인 유동 해수욕장은 몽돌밭인데 해수욕 시즌이 지나서 그런진 몰라도 주위가 그렇게 깨끗해 보이진 않았다. (쓰레기들이 좀 보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없었고 대신 밤 낯을 불구하고 🐟 낚시꾼들은 꼭 있었다. (욕지도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체가 낚시꾼들 천지다)

펜션에서 유동해안으로 내려가는 동선 (노랑) 

펜션에서는 저 위의 노란 동선을 타고 내려가면 되는데 말이 300미터지 경사가 꽤 있어서 한 번 걸어내려갔다가 올라올 때 사람은 물론 강아지들도 지쳐서 다음번엔 차 타고 내려갔다. (차 타고 내려가면 1분도 안 걸림) 펜션에 스테이 한다면 그냥 천~천~히 천~천~히 산보하는 마음으로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차 타고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해변에서 자리잡고 바닷가 전세 낸 것 처럼 잘 놀음

욕지도에서는 매일 아침/저녁에 일출과 일몰을 관람했는데 (말은 일출/일몰인데 해 없이 여명, 황혼 이런거 다 합쳐서 ㅎㅎ), 하루는 여기 유동 해수욕장에 자리 잡았다. 파도 소리 듣다가 블투로 시티팝도 들으면서 해 진 후에는 컵라면도 끓여먹고...

돗자리가 없어서 저 모냥인데 여행 끝나고 새로 하나 샀나 이쁜 걸로 ㅋ

 

엄청 빨리 돌려봄

 

 

| 노을 전망대

노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일몰

유동해변에 가장 가까운 유명 스폿이 삼여 전망대인데 거기 가는 길에 펜션에서 600미터 안 되는 거리에 삼여보다 좀 더 쾌적하고 넓은 공간의 노을 전망대가 있다. 아마도 노을 바라보기가 좋아서 그런 이름을 가졌나 보다. 

첫 날의 욕지도 일몰
울타리가 있어서 서서 보는게 더 좋긴 하다

단순한 나는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여기서 첫 날 일몰을 바라보기로 했다. 차 몇 대 정도 가능한 주차 공간도 있다. (주차 하고 뱀 나올 것 같은 뒷 길 한 10미터 건너가거나 그냥 찻길로 걸어가면 됨) 역시 비성수기의 매력은 인파, 아니 인적이 없는 것. 사람들 있으면 못했을 텐데 이날도 이 곳은 아무도 없었다. 유동 해수욕장에서처럼 캠핑 의자 깔고 앉아서 이 아름다운 공간을 전세 낸 듯 음료수 마시며 욕지도의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았다. 옛날 어떤 분이 욕지도는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곳이라고 했다. 그만큼 (일반 450이든 광각이든) 카메라 뷰파인더에서 벗어나는 각도의 압도하는 아이맥스 이상의 장관의 그림이 여기저기 펼쳐지는 곳이다.  

 

| 삼여 전망대

욕지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뷰포인트 중 하나인 새천년기념공원 방향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그리고 펜션에서도 불과 1.5 km 거리에 아주 아담한 공간의 전망대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삼여 전망대. 이곳에서는 바다 위로 솓은 3개의 바위섬들이 잘 보이는 곳인데 이무기를 사랑한 용왕의 3명의 딸들의 전설이 들어 있는 곳이다.

돌섬 3개 중 가장 작고 왼 쪽에 있는게 삼여, 새천년공원에서 잘 보이는 펠리컨 바위도 저 멀리 보인다

 여기서는 일출을 보기로 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 나가서 준비 했다. 지나가면서 봤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담한 곳이었고 비성수기에 시간도 시간이니 만큼 일출 보기까지 한 2시간 넘게 뻐기고 있었는데 역시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자동차도 서너 대 인가 밖에 안 지나감. 또 한 번 전세! 만세!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암튼 해 뜰 때까지 반경 200미터 정도를 섬의 맑은 공기 마시며 강아지들과 뛰었다가 걸었다가 운동을 했다.  여느 욕지도 해안도로 전망 스폿들처럼 여기도 도로에 주차해야 한다. 커브 길에 위치하고 있으니 지나갈 차량들 시야 확보되는 공간에 주차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날 바위 포토존은 우리 강쥐들이 전세냄

날이 밝아졌다고 일출이 바로 보이진 않는다. 이미 주위는 어느 정도 밝아졌는데 구름에 가려져 못 본 건지 뭔지 일출을 못 봐서 조바심이 났었다. 꽤 시간이 지나니 저기~ 저 멀리서 해가 떠오르는 게 보였고 "뜬다! 뜬다!" 소리 지르며 다시 전망대로 달려와서 실컷 구경했다. 완전 섬 전체 전세 낸 기분. 영화관에 아무도 없을 때랑 비교되지가 않는다.

삼여 전망대의 풍경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게 자연이다. 그것은 우리의 일반적인 눈과 귀와 촉감으로 감지할 수 없는 느릿한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데 일출과 일몰은 그나마 그 대자연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감지하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극적인 것 같다. 

암튼 그렇게 일출을 즐기고 다시 우리는 맛있는 아침밥 먹으러 욕지도 선착장 근처로 향했다.  

 

욕지1번가의 아침식사, 욕지도 와서는 고등어도 물론이지만 이 뽈래기도 먹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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