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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Life (80s Remix) by Hailee Steinfeld from "Bumble Bee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얼마전 VoD로 범블비를 봤는데 상당히 심심했다.

분명 영화는 쓰러져 가던 최근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들 보다 잘 만든 것 같은데, 유독 집중이 안됬다.

개인적으로 재미는 없었지만 요번 편 덕분에 시리즈의 퀄리티가 다시 부활 할 것 같긴 하다.


암튼 그러다가 영화가 (이제 끝났네 하면서 일어나려는 순간) 80년대 감성 쩌는 엔딩송이 흘러 나와 그 자리에 계속 음악이 끝날 때까지 머물었다.


극 중 주인공인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직접 부른 음악으로,

영화 배경도 배경인 만큼 80년대 위주의 사운드 트랙은 맘에 든다 했는데 갑자기 마지막에 이런 쩌는 음악이 나오니 겁나 반가웠다.

느낌은 80s 레트로 신스웨이브인 Sunglasses kid의 음악 류와 매우 닮아 있다.


드라이브 용으로 정말 딱인 음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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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를 너무 집중해서 보다보면, 엔딩 크레딧 나올 때 즘이면 지쳐서 파김치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종종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부담 없이 틀어 놓고 멍 때리 듯 보는 영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영화가 그런 케이스였는데, 재미 없을 거라 생각하고도 그냥 심심풀이 땅콩 용으로 봤다. 


근데 왠걸, 사운드트랙 짜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영화도 뭐 예상 했던 대로 딱 그 정도고.... (허망한 엔딩의 가벼운 하이틴 스릴러물) 사운드트랙도 뭐 역대급은 아니지만, 짜임새가 흥미로워서 찾아 볼 만 했던 것 같다. 


OST는 크게 아래의 구조로 만들어 졌다. 80년대 및 사이버펑크 지향적인 신스웨이브/다크웨이브 (같은 맥락에서의 트립합이나 포스트 락도 수록되어 있음) 그리고 80년대 대중 팝과 락 사운드다.


- Synthwave / DarkWave

- 80s Pop/Rock


신스웨이브를 OST로 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DRIVE>가 있었는데, 데스노트의 음악들이 좀더 대중에게는 그나마 편하게 들릴 것이다. 


전체 트랙 리스팅은 다음과 같다.

Track listing:

1 Reckless (Don’t Be So…) – Australian Crawl, 1983
2 Optimistic Voices – Harold Arlen, Edgar Yispel Harburg, Herbert Stothart
3 Deceive – Trentemøller feat. Sune Rose Wagner
4 Skaters Carousel – Sourcerer
5 Stalemate – Io Echo
6 Don’t Change – INXS, 1982
7 Take My Breath Away – Berlin, 1986
8 Abandoned Streets – Jordan F
9 Feel My Love – Jordan F and Quails
10 Blood Oath – Makeup & Vanity Set
11 Ono-Sendai – Matthew Pusti
12 I Don’t Wanna Live Without Your Love – Chicago, 1988
13 The Power of Love – Air Supply, 1985



[SYNTHWAVE / DARKWAVE]



Synthwave의 선택은 탁월 했다. 영화가 좀 더 잘 만들어졌다면 사운드트랙도 빛을 더 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서도...

어두움, 도시, 스릴러.... 어두움의 키워드들로 장식한 도시 영화 컨텐트를 대신할 만한 사운드다. (원래 새벽이나 밤 드라이브 용으로도 딱이다)


'Feel My Love', 'Abandoned Streets' by Jordan F

대표적으로 조단 에프 Jordan F의 트랙들을 들 수 있는데,

전형적인 다크웨이브 Darkwave 사운드인 'Abandoned Streets'의 경우, 음악만 듣고 있으면 좀비 버젼의 검은 독수리와 에어울프가 튀어 나와 도심의 어둠침침한 밤거리를 돌아 다닐 것 같다. 


'Feel My Love' 또한 다크웨이브 사운드인데, 관능적인 여성 보컬이 가미 되었다. 극 중 여주, 미아의 테마송으로 삼아도 괜찮을 만한 트랙이다. 




'Blood Oath', 'Ono-Sendai' by Makeup and Vanity Set

조던 에프와 함께 신스 웨이브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는게 Makeup and Vanity Set이다. 

'Blood Oath' 또한 비슷하게 다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조던 에프 보다는 훨씬 더 점진적인 사운드를 보여준다. 특히 반복적인 신디 사이져 사운드가 끝으로 치닳을 수록 현란해 지는데 마치 프로이트가 내 귓 속을 파들어가고 있는 듯한 서리얼한 경험을 할 수 있다. 


'Ono-Sendai'의 경우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Neuromancer)의 팬이라면 잘 알고 있을 단어로, 음악 또한 이 사이버펑크 Cyberpunk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근미래적 패시미즘과 옵티미즘이 뒤섞여인 듯한 그 혼란스러운 매력을 한 껏 더 해준다. 





*** Ono-Sendai Cyberspace 7: http://ono-sendai-cyberspace7.tumblr.com/


실제로 Ono-sendai Cyberspace 7라는 텀블러 페이지가 존재하고, 

들어가면 잘도 이런 사이버펑크틱하고도 신스웨이브틱한 이미지들을 모아 두고 있다. 가서 둘러 보면 재밋다. 





[이 외 Dark한 사운드들, DOWNTEMPO, TRIP HOP, SHOEGAZE]





신스웨이브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두움, 음침함, 고뇌 그리고 때때로 장엄함이라는 데스노트의 컨텐트가 추구하는 분위기의 맥락과 같이 하는 음악들이다.


'10 Inch Nail' by Audiomachine

제목만 보면 당연히 9 Inch Nails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둘 간의 어떤 공통 분모 혹은 아티스트의 의도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나인 인치 네일즈가 추구했던 기괴하고도 어두운 인더스트리얼 Industrial 분위기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오히려 오리지널 스코어에 더 가까운 트랙으로 들린다. 

사회 도덕의 정통성과 정면으로 맞딱뜨리는 키라의 테마로 딱 인 트랙이다.


Stalemate by IO EHO

락돌이들이라면 한 번쯤 향유 보았을 슈게이즈 Shoegaze 풍의 엠비언스 가득한 포스트락을 선사 해 준다. 나인 인치 네일즈 Nine Inch Nails의 트렌트 레즈너 Tren Reznor가 Wave Goodbye Tour의 오프닝을 맡겼을 만큼 인정 받는 밴드인데... 역시나 데이빗 린치의 영화에 가져다 놓아도 손색없을 사운드를 들려준다.


'Deceive' by Trentemøller

Trentemøller는 덴마크의 미니멀 테크노 Minimal Techno DJ다. 신스웨이브라기 보다는 데스노트라는 스릴러 컨텐트가 추구하는 어둡고 프로그레시브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니, 요 케테고리에 들어가는게 맞는 것 같다. 80년대 사운드는 팝과 락이라는 정공으로 밀어 붙인 만큼 디페치모드 Depech Mode가 그리울만한 빈 자리는 바로 Trentemøller의 'Deceive'가 담당하고 있다. 


Bitter Sweet Sympathy by E^st, 2015

Verve의 1997년 곡 Bitter Sweet Symphony를 커버한 곡인데, 2015년 당시 E^st는 불과 17살에 불과 했는데 커버에 대한 엄청난 호소력과 감성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심지어 클라이막스의 외침 후 4분 후반 부로 치달으면서 매시브 어택 Massive Attack 튠을 떨어뜨리며 곡을 마무리 한다. 


Optimistic Voices by Harold Arlen, Edgar Yispel Harburg, Herbert Stothart, 1939

이 음악은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수록 되었던 곡인데, 전형적인 라운지 뮤작 Lounge Muzak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어울리지 않을 법한 튀는 분위기의 선 곡인데, 음악의 후반부 부터 끝날 때 즈음이면 이상하고도 오싹한 칠~ 한 느낌을 받는다. 

<오즈의 마법사>의 그 무서운 뒷 배경 자살 인형 이야기 영향인진 몰라도, 

전형적인 홀리데이 시즌스러운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라이토의 데스노트 입수 후 펼쳐질 끔찍한 세상을 예고하는 서막 같이 느껴지는 곡이다. 







[80s POP / ROCK]



Synthwave와 함께 영화의 흐름을 책임지고 있는 사운드가 바로 80년대 팝/락인데... 

Synthwave 때문에 New Wave나 Synth Pop 사운드가 사용되어 질 법도 하다 싶은데 오히려 정말 그 시절 대중적인 팝과 락이라는 정공법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솔까 정말 80년대 음악들 마저 신스팝으로 채워 졌다면 아마도 분위기는 어정쩡한 9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을 법 한 트론 Tron의 분위기가 되지 않았을까도 싶다. 


지금 들으면 촌스러울 법도 한 80년대 신스팝과 2000년대의 신스웨이브가 어설프게 섞여 엇박을 내는 것 보다는 80년대 팝과 신스웨이브이라는 완전히 대립되는 분위기로 풀어 나가는 방법도 괜찮았다. 신스웨이브의 경우 오히려 더 고급진 분위기를 자아 낸다. 

암튼 포진 하고 있는 곡들은 하기와 같다.


INXS가 들어 갔일 때는 으흠~ 하고 고개를 끄덕였었는데 베를린과 에어 서플라이 선곡은 정말 깜딱 놀랐다... 


Reckless by Australian Crawl, 1983; 

Don't Change by INXS, 1982; 

Take My Breath Away by Berlin, 1986; 

I Don't wanna Live without your Love by Chicago, 1988; 

The Power of Love by Air Supply, 1985.






[ORIGINAL ANIME SOUNDTRACK - L's Theme]



80년대, 그리고 신스웨이브라는 중심축으로 짜진 넷플릭스판 데스노트 OST를 듣고 나면,

원래 애니메의 사운드트랙인 'L의 테마'가 생각난다.




신스 사운드와 프로그레시브락의 분위기로 작곡된 L's Theme은 고블린 Goblin의 Tenebre와 마이크 올드필드 Mike Oldfield의 Tubular Bells를 떠올리게도 한다.  (각각 다리오 아르젠토 Dario Argento 감독의 테네브레 Tenebre와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 Exorcist에 쓰여졌던 음악들이다!)


여기서 신스와 다크웨이브라는 절묘한 연결고리가 두 OST 간에 발생하게 되는데, 혹시 2017 데스노트 사운드트랙의 기획의 시작은 이 L의 테마가 아니었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P.S: 여주에 대한 사족 하나]


스릴러 물이긴 하나 나름 류크 이미지 때문에 공포 영화 이미지를 가장 하게 되는데, 음... 이런 류의 틴영화라면 전통적으로 여주의 역할이 중요했다.

여기 여주는 사라 마가렛 퀄리 Sarah Margaret Qualley가 맡고 있다 (심지어 앤디 맥도웰의 딸이다!) 

그냥 이 여주를 보다가 엉뚱한 생각을 해 봤었는데 (이미지 때문에 그런 듯),




만약 이 영화가 년도 별로 만들어 졌다면 아래의 여주들이 어울렸겠다 하는 생각을 쓸데 없는 해봤다... (사실 상 이 영화가 아니라 모든 스릴러/공포 틴 영화 대상이겠다...ㅎㅎ) 역시 이런 류는 금발이 아닌 검은 머리로 해야 함~! 

- 80년대라면 쉐넌 도허티 Shannen Doherty

- 90년대라면 미아 커쉬너 Mia Kirshner

- 2000년대라면 메어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Mary Elizabeth Winstead 








[DEATH NOTE OFFICIAL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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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페리의 음악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뮤비를 보고 혀를 찼다.

공식 뮤비는 전형적인 미국 애들 스트리트 카레이싱 하는 뭐 그런 분노의 질주스러운 분위기인데, 하기는 어떤 이가 만든 리릭 비디오 Lyric Video 작업으로 사이버펑크와 신스웨이브의 감성을 정말 잘 파고 들고 있다. 

영상이 이렇다 보니 음악도 뭔가 80년대 지향 스럽게 들린다.... 일렉트로 사운드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이런 눈이 귀를 속이는 현상이....(이 놈의 싸구려 귀....-_-) 


암튼 원본 뮤비보다 훨씬 고급지다 ㅎ


듣는 김에 오노 센다이 사이버스페이스 7에 가서 사이버펑크 움짤도 좀 가져왔다...




출처: http://ono-sendai-cyberspace7.tumblr.com/





암튼 편의를 위해서 가사를 집어 넣는게 리릭 비디오인데, 이런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박 사건이어서 제작자를 찾아 보았더니 역시나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였다.  하기는 대표 작업 모음집이라고 함. 





이거는 룰렛의 공식 뮤비.... 뭐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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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서 마지막으로 손을 때던 시절 즐겨 듣던게 Valerie Collective 류의 80년대 레트로 일렉트로 신스 사운드였는데, Mathelvin, College, Anoraak, Outrunners, Futurecop!, Russ Chimes, Le Matos 등등 당시 쏟아져 나오던 80년대 레트로 신스 음악들은 매일 매일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었다.


아래는 당시 블링지에 기고 했던 관련 내용 컬럼 링크

2009/05/26 - [Bling_월드뮤직 컬럼] - EW 01: 2000년 이후 French House의 3가지 동향: Valerie, Kitsune, Ed Banger


80년대 레이건 시절 미국 팝문화와 Sega와 같은 8,90년대 게임들에 뿌리를 둔 이 씬은 어떤 음악이던 Out Run 게임의 사운드트랙으로 끼워 놔도 손색 없어 보였고, 뮤직 비디오는 Sixteen Candles, Ferris Bueller's Day Off 등과 같은 80년대 미국 하이틴 영화들로 도배 되었었다. (이 미국 문화의 노스탈지아를 뿜어 내던 화산의 주인공들의 대부분이 유럽 아티스트들이었다는 것도 재밋는 사실이긴 했었다.)


또한 포스터나 앨범 이미지 같은 경우, 네온을 연상 시키는 마젠타 Magenta 색상이 주를 이루었는데. 이는 영화 백 투더 퓨쳐에서 느꼈던 것 처럼 근 미래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 질까... 하는 80년대 특유의 로맨틱하고도 희망적인 퓨쳐리스틱 감성을 더 해 주었다.


2011년 [Drive]라는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나오며 더 이상 인디씬이라고만 할 수 없을 정도로 씬은 폭발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80년대 레트로 사운드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고 어엿하게 Synthwave라는 장르 이름도 부여 받았다.


사실 장르란게 늘 그렇듯 정의 하기가 참 애매하다. 이 장르도 Futuresynth, Futurewave, Retrowave, Outrun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세세하게 파고 들어가서 정의 하면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 할 수도 있겠지만, 장르 놀이를 시작 하게 되면 끝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에서 끊고 개인적인 의미로 받아 들이는게 좋을 듯 하다. 


그래서 저 이름들이 나오면 걍 다 같은 범주에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간혹 Vaporwave나 Future Funk와도 같은 범주 선상에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과는 그래도 엄연히 다른 장르라고 선을 그어 놓고 싶다. 90년대 레트로에 가까운 Vaporwave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포스팅을 해 보려 한다. 



아무튼 이렇게 이어져 왔던 Synthwave에서 2017년 존재 자체로서도 약간 의미가 있는 앨범이 나왔었는데 바로 Sunglasses Kid의 [Graduation] 앨범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후기 Synthwave를 담당 해 오던 대표 아티스트 중에 한 명이기도 하지만 이 앨범의 발매일이 바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였기 때문이다. 내가 오바하는 걸 수도 있는데, 발렌타인 데이라니..... 정말 이 씬이 가지는 로맨틱한 감성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진다.

(하이 스쿨, 졸업.... 뭔가 프롬 나잇 감성 폭발하는 느낌인데 발렌타인 데이 릴리즈라고 까지 하니....)


블로그에서 손 때던 그 시절 즐겨 듣던 음악들과 어느 정도 고리를 이어 주기에도 개인적으로 딱인 아티스트다. 

보컬 중심의 팝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데, 댄스 비트 속에 어느 정도 칠아웃 스러운 코드도 들어 있어 아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Valerie Collective의 일원이었던 College의 우연찮은 서포트 DJ를 시작으로 이 세계와의 본격적인 연을 맺었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라이브 디제잉 보다는 음악을 만드는 작업에 더 익숙한 듯 하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추천곡들이다. 이 것말고도 주옥같은 사운드가 많으니 더 Digging 해보는 것을 추천~




Can't Hide ft. Miranda Carey


Graduation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오랜 시간 작업 활동을 한 것에 비해 이제야 첫 정규 앨범을 낸 만큼 완벽하게 짜져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앨범 전체를 두고 보면 감성의 쓰나미가 밀려 올 정도는 아니다.... -_- 그래도 전성기의 어린 마돈나 시절 댄스 사운드를 떠올리게도 하는 이 트랙 만큼은 정말 멋지다. 2014년 미란다 케리와 함께 했던 <The Real Thing>의 Follow-up 버젼 같은 느낌이다. 미란다 케리의 보컬은 이런 댄스 음악에 정말 최적화 되어 있는 것 같다.





Last Days of Sun (Ten Sunglasses Commercial)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무보컬 트랙이다. 어쩌면 Sunglasses Kid의 감성이 가장 잘 담겨 있는 레트로 사운드일 것이다. 보통 하우스 음악에 피아노 사운드가 들어가면 확 촌스러워지기 쉽상인데 (Mondo Grosso의 악몽... 줸장 ㅜㅜ) 이건 아주 잘 풀어 냈다. 로맨틱한 감성이 무한하게 터지는 트랙. 3:22 부터 약 30초 간 간들어지는 Ear sex 기분은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다.





Time in Time ft. Kristine


이 또한 마돈나 댄스 사운드를 연상 시키는데 Kristine과의 궁합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High School Love ft. Miranda Carey


<Can't Hide>, <The Real Thing> 그리고 이 트랙이 모여 Sunglasses Kid + Miranda Carey의 포텐 터지는 궁합의 트릴로지가 완성 된다. 곡의 감성은 제목 그대로다. 




To Another Place (Tens 80s Christmas Commercial)


위에 소개한 Last Days of the Sun 빼면 가장 좋아하는 무보컬 트랙이다. 기타 사운드가 업비트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데 나는 이 곡에서 Fear of Tigers가 보였다.




The Real Thing ft. Miranda Carey


보컬 트랙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True Heavenly Sound"라 말하고 싶다. 2014년 작품인 <The Real Thing>은 2017년 Graduation 앨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곡과 함께 첫 정규 앨범을 구상 했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앨범 제작은 무산되고 이 곡은 Single로 릴리즈 되고 만다. 

뮤비는 [베스트 키드 Best Kid] 인데 역시나 80년대 작품이다.웨인 왕 감독의 영화 [조이럭 클럽 Joy Luck Club]으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던 여배우 타믈린 토미타 Tamlyn Tomita의 앳된 모습이 무척이나 반갑다. (66년생이라 지금은 아줌마 임. 시간이란 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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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모두가 다프트 펑크를 좋아했던 것 처럼 지금은 모두가 Valerie에서 터져 나오는 80년대 레트로 신스/하우스 사운드를 좋아한다. 캐치하고 노스탈지아가 가득한 이 발레리 사운드 안에서 정말 대부라고 모시고 싶은 분이 바로 러스 차임즈다. 불과 25살 밖에 되지 않은 청년으로 발레리가 프랑스 레이블이지만 러스 차임즈는 영국인이다.

이 무리에서 러스 차임즈의 사운드는 정말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러스 차임즈가 만들어내는 사운드 안에 타 발레리 사운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성향이 있다.
물론 레트로와 신스의 감성은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긴 하지만..
러스 차임즈의 사운드 속에 들어있는 요인들은 그 세가 게임을 떠올리는 듯한 사운드와 한창 트랜스가 들긇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그 롤러 코스터 라이드같은 Up & Down과 훅... 그리고 무엇보다 페라리와 같은 스포츠카의 속도와 엔진을 떠올리게 하는 강력하고 Phat한 힘이 들어있다.

아우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러스 차임즈의 트랙들 중 몇 개를 골라보았다.

그리고 사진은 Miami Fever라는 블로그에서 퍼왔는데 왠지 러스 차임즈의 사운드가 추구하는 감성과 (레트로적인 부분은 빼고) 굉장히 잘 맞아들어가는 느낌의 블로그다.
Miami Fever의 주옥같이 섹시한(!) 사진들과 Russ CHimes를 느껴보길~ ㅋ

All Photos from Miami Fever



Revenge (Russ Chimes Remix)
by Justin Faust






These Girls are Dressed to Kill (Russ Chimes Remix)
by The Outrunners






Mulsanne
by Russ Chimes





She's Got the Heat
by Russ Chimes






Solid Gold (Russ Chimes Remix)
 
by Fever Ray






Bitch of the Bitches (Russ Chimes Remix)
by Le Corps Mince de Francois






Body into Use (Russ Chimes Remix)
by The Millioners






Star Survivor (Russ Chimes Remix)
by Pony Pony Run Pony






Fancy Footwork (Russ Chimes Remix)
by Chromeo









All Photos from Miami F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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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ttp://ffffound.com/image/640319aa57c5e0e69c8002ac2f77e....9bef64


Just What I Needed
by the Cars - 1979





New Wave?
뉴웨이브의 정의부터가 좀 애매모호하다. 벌써 60년대 프랑스에서 영화적 측면에서 누벨바그 (뉴웨이브)라는 텀을 사용하였고 이미 펑크 씬의 Sex Pistols에 의해 뉴웨이브라는 텀이 음악 영역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솔직히 음악 씬 안에서의 뉴웨이브라는 단어나 영역자체가 이리저리 얽혀 있기 때문에 뭐라 딱 잘라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클럽 하우스 문화와도 연계가 있으며 Rock 음악 역사와의 연계성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쨋든 확실한건 지금 우리가 말하는 뉴웨이브란 80년대의 전체 10년을 대표하였고 80년대가 막을 내리며 같이 대미를 장식한 그 시대만의 특수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1980년대는 대체 어떠한 시대였을까를 한번 쯤 알아두는게 뉴웨이브의 이해를 위해 좋을 것 같다. 정치, 경제, 문화에 있어 80년대도 다른 decade 못지 않게 다양한 격동의 순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음악과의 연관성을 찾기가 더욱 쉬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80년대의 역사적 배경
가장 중요한건 Neoliberalism이라고하는, 요즘 우리의 골치를 가장 아프게 하는 신자유주의 시대로의 본격적인 돌입이었다는 것이다.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사회의 본격적인 진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회사 내에서의 지위가 급격히 향상하기 시작했다.


또한 60,70년대 이후 베트남전의 종전과 히피 문화 사상의 실패라는 측면은 80년대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종교 / 애국주의 / 물질주의에 대해 열을 올리게 만들었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과 영국이라는 양대국에 마가렛 데쳐와 레이건의 통치로 인해 더욱 굳건하게 다져졌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는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라는 이념의 대립 속에서 반쪽자리 올림픽을 두 번이나 겪었으며  80년대 말 고르바초프에 의한 페레스트로이카로 인한 소련의 붕괴와 베를린 장벽의 붕괴까지 엄청난 격변의 시작과 끝을 목격했다.

문화 사회적 측면
문화 사회적인 측면은 어떠했을까? 먼저 파티, 사교, 레져 생활을 위한 필수품이라고 여겨지던 마약에 대한 규제가 미국에서 닉슨 이후로 레이건 정부에 다달으며 더욱 강화되었다 바로 War on Drugs의 시작이었다. 마가렛 데쳐의 영국도 마찬가지였다. 신종 파티 문화의 마약으로 떠오르던 엑스타시는 엄청난 규제와 단속 속에서 rave와 house 문화를 탄생시켰다. 또한  게이의 커밍아웃 움직임이 거세지며 그들의 인권운동도 60,70년대 보다 더욱 활발해졌고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생태계의 위협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도 바로 80년대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히피 이후 여피족에 의한 기업사회의 본격적인 진입으로 인해 종교/애국주의/물질주의의 부활에 의해 60,70년대 팝 아트가 추구하던 물질과 상품에 대한 풍자와 동경이라는 실험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구성해주었고 70년대의 키치 문화는 뉴웨이브의 한 갈래인 뉴로맨틱스 움직임을 탄생 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아방가르드한 실험정신라기 보다는 키치적인 미학적(?) 탐구가 돋보인 영역은 바로 신세틱한 물질들과 플라스틱에 대한 동시적인 찬양과 동경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80년대를 돌아볼때 스팬닥스나 형광색 이미지, 화려한 치장, 화장 등의 안드로지니하고 퓨쳐리스틱(?)한 특징들을 많이 목격할 수가 있다.


기술과 미디어
또한 80년대는 대중을 위한 기술과 미디어의 탄생과 발달이 눈에 띄게 발전하기 시작한 시대였다. 1979년 소니는 워크맨을 내놓으며 테크놀로지에 의한 인간문화의 이동성의 측면을 강하게 내새워 졌으며 아케이드 게임기 뿐만 아니라 패미컴, 닌텐도 등의 게임 콘솔들은 게임 시장의 또 다른 진화를 몰고 왔다. 그리고 미디어 측면에서 세털라이트 텔레비젼의 확산과 더불어 1981년 MTV의 등장은 음악영역 자체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혁명적인 움직임을 불러 일으켰다.


패션
이렇게 사회적으로나 대중문화적으로나 비쥬얼적인 특징이 강화되며 비비엔 웨스트우드와 같은 디자이너는 70년대 펑크 이후 뉴로맨틱스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금 다시 유행 되었던 뱅(Fringe)헤어 스타일이나 프리지 헤어스타일, 무스와 스프레이의 사용, 언발란스한 귀걸이의 사용 등 대중에게 있어어도 패션은 중요한 트렌드와 시장 요소였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대형 패션 모델의 탄생이라는 현상도 함께 따라왔는데 대표적인 80년대 패션 모델로는 아마도 Carol Alt, Christie Brinkley, elle McPherson, Paulina
Porizkova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80년대 식 패션 문화 안에서도 다름대로의 Anti-thesis적인 현상들도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그건 바로 폴로 랄프 로렌으로 대변되는 프레피 스타일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리차드 기어 주연의 [American Gigolo]를 통해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지아니 베르사체와 함께 특유의 이탈리언 스러운 정장 패션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90년대까지 전 세게의 패션 아이콘의 선두주자였던 다이애나 왕비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80년대=신디사이저

하지만 무엇보다도 80년대의 가장 큰 특징을 들으라하면 바로 드럼머신과 신디사이저일 것이다.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심각한 아티스트들의 비싼 실험적 도구에 불과했던 신디사이저 (물론 미니무그가 저렴한 신디사이져를 내놓긴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를 통한 대중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움직임들은 지금 우리가 뉴웨이브 음악이라고 하는 음악의 가장 큰 특징적인 요소가 되었다.  


80년대의 대중문화는 지금까지의 레트로가 찾아오기 전까지 항상 싸구려로 취급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중을 위한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미디어가 그 모습을 들어내며 그 진화의 유아기를 보낸 것이 바로 80년대이기 때문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 점들이 5,10,15 년의 텀을 두고 보았을 때 참 '싸구려'틱하게 보이겠구나라는 생각을 지금도 해본다. 결국 그것들이 모든 사람들의 눈에 '쿨'하게 보이기는 레트로 문화가 찾아오는 20년의 주기가 꼭 맞게 걸린 것이다.


음... 결국 음악 얘기는 그다지 하지 못했지만....-_-ㅋ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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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며 참아오다 참아오다 결국 어제부로 지독한 감기몸살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빨간날은 이제 그 날이 무슨 날이냐와 상관없이 회사안가도 되는 날 , 즉 스트레스 덜 받아도 돼니 집에서 쉬고 싶은 날...
하루 종일 천장을 바라보다 잠에 들어 체력을 비축하고 부시시 해가 지고 일어나 갑자기 생각난 퓨쳐캅...(-_-)ㅋ

우선 음악들으며 시작... 오늘 밤의 영웅이라... 제목 참 좋다...

투나잇츠 히로 - 퓨쳐캅 (한글로 올릴 수 밖에 없다 지금은...-_-ㅋ)




Gateaux Blaster by Futurecop!



지난번 Electricfish님과 얘기를 나누다 흥미로운게 머릿 에 떠올랐었는데 이 난무하고 있는 80s retro 스타일의 음악의 분위기와 한국 정서에 맞을 아이콘 같은게 있을까하는 생각이었다,

영화 [Pretty in Pink] 얘길 들었을 때 참 괜찮다 싶었는데 Brat Pack조차 한국에서는 그 만큼의 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지 못할 정도라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던 느낌이었는데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매된다는 퓨쳐캅 EP앨범에 뭐가 들어가 있나 잠깐 들려보니 딱인 이미지가 올라와있었다...
바로 피비 케이츠! 물론 아우라며 인지도며 약할 듯 하지만 그 시절 잠깐동안이나마 성전을 관활하던 여신이 아니었던가!

작은 가게를 열고 살아간다는데 인터뷰보니 아직도 안 늙었더라!

보톡스 물론 맞았겠지만 피비 케이츠는 5년에 한번씩 봐도 전혀 늙어있는 상태가 아니다...
정말 80년대로 돌아가게 만들어줄 그럴 분위기...
내가 철이라면 마치 영원히 늙지 않을 메텔을 보는 분위기였다!

아마도 30살을 넘은 이들에게 지난 날 스크린, 로드쇼 같은 잡지들을 통해 브로마이드 하나씩 낚아 챘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살아있는 여신이란게 이런게 아니면 누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솔직히 피비 케이츠의 대표작 5개를 당장 뽑아봐라 하는 질문은 고난이도의 질문일 정도로 기억에 꼭 남는 대표작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렘린 1,2를 두 개로 쳐주면 좀 쉬워 지긴 하지만... 그래도... 피비 케이츠...
아, 그러고 보니 내년 크리스마스 포스팅은 그렘린으로 해야돼겠다..ㅋㅋ
브로마이드로 생각하고 퓨쳐캅의 음악을 들으며 다시한번 느껴볼까나...
문방구에서 팔던 300원짜리 사진을 사던 그 시절...




아, 대표작 5개... 기억나는 나의 답은:

1. Fast Times at Ridgemont high
2.Gremlins 1,2
3. Paradise
4. Private School
5. Dropdead Fred

^^ㅋ Merry Christmas~~~

요건 피비 케이츠가 열창하는 파라다이스... 보너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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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07년 2월자


PLUR and Vibe Upon the World 05:
               (Bye 80s Hello 90s 2) We Will Rock U All Night Long


Electroclash
온갖 비난을 받으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지지만 Electro Synth 탐구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클럽/ 레이브 문화의 한줄기 빛이다. Electroclash 창시자인 Larry Tee 뉴욕 문화를 망쳐놓은 빌어먹을 인간 3위로 뽑힌 2004년의 시점에서 지금까지 전자 댄스 음악 문화는 대체 어디로 흘러가고 있었던 것일까?


80s Revival House, Ministry of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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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clash의 거품이 빠지며 80년대 서브컬쳐 재건이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2002년 즈음하여 80년대 복고 움직임은 매스 미디어로 넘어가게 된다. 하드코어 synth, 섹스, 죽음, 양성 등의 '대중적 도덕성'에서 벗어나는 요소들은 배제되고 킴 와일드와 마돈나를 떠올리는 80년대 주류 패션과 어느 클럽에서나 환영 받는 하우스 튠으로 대중은 80년대 복고에 비로소 눈을 뜨게 된다.

이 서막을 울리게 된 것은 바로 2004년 발매 되자 마자 5주간 영국 댄스 싱글 넘버 원을 차지했던 에릭 프리즈Eric Prydz
'Call on Me' (Live 버젼 클릭) 다. (프리즈의 믹스에 넋 나간 원작의 주인공 스티브 윈우드는 새로운 보컬을 만들어 주었고 Ministry of Sound 선정 올해의 Sexiest Music Video로도 선정되었다.) 에어로빅을 주 테마로 한 이 뮤직 비디오는 80년대 요소로 가득 차 있다. (붐 박스와 카세트 테이프, 헤어 밴드, 라이크라와 줄무늬 의상, 레그워머 그리고 80 년대 특유의 화려한 원색 등) 더 나아가서는 Ministry of Sound의 신 사업인 (일종의 '몸짱'
붐을 위한) Fitness와 맞물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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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싱글이 발매 된 후의 클럽 하우스 댄스 음악을 살펴보면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80년대 레트로 풍의 사운드라는 패턴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클럽 하우스 음악에 있어 진정한 80년대 복고 사운드는 2002년의 So Much Love to Give’뽑을 수 밖에 없다. 주인공은 바로 80s 사운드의 끝없는 재 탐구를 해왔던
Daft Punk의 Thomas Bangalter다. 클럽 음악을 통한 진정한 유포리아(Euphoria)를 느끼고 싶다면 들어보라. 클럽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이 튠이 흘러나온다면 분명 당신은 그날의 DJ에게 평생 감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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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gan Pier:

전자 댄스 음악계의 영원한 이단아라면 바로 Happy Hardcore 있다. 아무도 음악적 가치를 인정하지도 않고 관심 조차 기울이지 않는 독특한 문화다. 하지만 장르도 진화를 거듭하여 지금은 Freeform이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그도 그럴 것이 ' ' 함을 중요시하는 미디어가 특유의 '유치함 '에는 혀를 두를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Wigan Pier 클럽 산업의 침체기 속에서도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는 안 되는 클럽 중에 하나다.

 
  Wigan Pier
사운드는 Happy Hardcore 식의 90 년대 anthem 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서는 old skool 또한 90년대 anthem이다 )여기에 모이는 이들은 주류 클럽 문화에 속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들만의 '자유분방함 ' 내세운다. 씬을 막말로 표현하자면 미친 망아지들이 날뛰는 현장 같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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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한다. 클럽 산업의 침체기 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전자 댄스 음악 문화 전체의 황폐화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산업 자체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도 문화만큼은 세분화되고 다양화 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정
DJ 미디어 또는 프로모션에 의해 수동적으로 따라 가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분위기를 찾아 서로 모이는 . 옛날처럼 우리의 정신세계를 바꿔 버릴 만큼 충격은 주지 못할지언정 다양함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 좀더 편한 유대감을 유지할 있는 자연스러움을 통해 침체기 라기보다는 성숙기로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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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 Nag Nag: 

80 년대 Electro 그룹 Cabaret Voltaire 음악에서 이름을 따온 클럽 나이트는 주로 양성애/게이 /고딕 등 다양한 서브 컬쳐 인파가 주를 이룬다. 70, 80년대 일렉트로, , funk playlist 들은 얼핏 보면 electroclash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선전적인 hype 순수하고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일렉트로와 punk 요소가 가미되어 하나의 가능성과 다양성 보여준다.
Nag Nag Nag
나이트의 중심 인물인 Johnny Slut electroclash와의 차별성을 더욱 강조하지만 시기적인 측면 등을 둘의 연관성은 깊다. 2000 년에서 2002 사이 뉴욕과 베를린을 중심으로 무섭게 성장하던 일렉트로클래시 신의 중심에서 런던의 공백은 미디어들을 불안하게 했다. (아무리 hype 이라지만 세계 댄스 음악의 중심이라 자처하는 런던에 꼽을 만한 일렉트로 클럽이 없었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었을까?) 어찌하였건 뉴욕의 Larry Tee 와는 조금 다른 노선에서 시작했을지는 모르지만 이미 Batcave 나이트의 경험이 있는 Johnny Sl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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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 Nag Nag 특유의 페르소나와 맞물려 미디어와 트렌드 리더들을 비롯한 런던 서브 컬쳐 크라우드가 느끼던 '공백' 채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50,60
정도의 규모에서 별과 사이에 Nag Nag Nag 댄스 플로어는 몰려들어온 인파로 차게 것이다. 런던 클럽은 케이트 모스, 그웬 스테파니 , 보이 조지, 비욕 등의 주류 패션가 사람들의 잦은 방문으로 미디어의 덕을 보기도 했다. 항상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싫증도 잦은 패션가 사람들은 사라지긴 했지만 오히려 클러버들은 시점부터를 즐겼다는 후문도 들린다.  





Nu 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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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경 NME 지가 새로운 장르를 선포했다. 이름하여 "Nu Rave." (80년대 말과 90 년도 초에 성행했던 레이브 문화와 그 동안 자라나고 있던 electro-rock (혹은 dance-punk) 크로스오버다. 즉시 언더 음악 관련 유명 블로그들은 일제히 우려와 반감의 목소리를 높이며 술렁였다.

요점인
자신들만의 언더문화가 미디어의 횡포에 휘둘리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하지만 블로그들도 NME 같은 거대 미디어가 없이는 언더 밴드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발돋움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아무리 아티스트가 영원한 '언더' 지향한다 하더라도 꾸준한 성숙과 성장을 위해 주류로 나가야 밖에 없는 그리고 빈자리는 다시 새로운 사운드로 대체된다는 . 일종의 반복되는 사이클이다. 하지만 블로거들이 우려하는 것은 그러한 사이클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금 자라려고 하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문화를 구태여 끄집어내어 장르를 선포하고 과대선전하고 결국엔 1년도 안돼 장르의 죽음을 선언하는 . 'xx 시대는 갔다. 이제는 oo이다!' 공식에 의한 그들의 언더문화의 요절이 눈에 뻔히 보이기에 이토록 흥분하는 것이다. (지금 필자가 Nu Rave 단어를 쓰며 이런 이야기를 끄적거리고 있는 조차 어떻게 보면 모순적이라 있지만 적어도 3,4개월의 시점을 두고 지켜보고 개인적인 느낌을 담는 정도로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Nu Rave
대체 무엇인가? 음악 장르인가, 문화 현상인가? 확실치 않다. 요즘 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장르에 이름 덫붙이기 정도로 보면 된다. Nu Nu Wave, Nu Electro 등등처럼. 따라서 무작정 NME 추천을 좇아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널리 퍼뜨리고 환영하는 또한 위험할 있다

   
어쨋든 NME 선포한 Nu Rave 장르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성숙한 것은 사실이다. 굳이 특징을 찾아보자면 락밴드의 3 요소인 기타, 베이스, 드럼에 신디사이저의 자리가 중요하게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electro-rock 혹은 dance-punk 불리는 밴드의 모습과 다를 것은 전혀 없지만 좀더 몽환적인 가사와 보컬, 그리고 레이브 문화를 직접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들의 뮤직비디오나 파티씬을 보면 레이브의 아이콘인 스마일리 페이스, 배기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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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스틱의 재 출현과 90년대 초의 분위기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일렉트로니카 관련 음악 평론가인 사이몬 레이놀즈는 음악의 복고 유행은 20년마다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했다. 따라서 ' Nu Rave' 라는 현상은 테크노보다는 얼터너티브와 브릿팝과 같은 락과 친숙한 90년대 중후반을 향유했던 어린 세대들을 위해 20년 만에 돌아온 80년대 레이브의 새로운 포장이라 있다.

NME
지가 Nu Rave 선포하며 앞장세웠던 밴드, Klaxons 조차 자신들이 레이브라는 이미지를 통해 알려졌지만 어떠한 문화적 장르나 움직임에 관여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시점에 과연 Nu Rave 운운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짓일까? 아니면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Dance-Punk 대한 영국의 응답쯤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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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만의 레이브의 부활과 +전자음악의 재결합이라는 것이 진정한 의미라면 우리는 Happy Mondays, New Order, Paul Oakenfold 등을 떠올리면 된다. 혹은 시절을 상상해 보면 된다. 락과 신스와 테크노 /하우스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사랑과 희열이 크로스오버되었다는 80년대에서 90 년대로 넘어가던 시점을 말이다. 굳이 Nu Rave 라는 ' 장르' 굴레에 우리를 맞추어야 하는가? 락커들을 위한 댄스 음악, 헤드뱅잉이 가능한 댄스음악, 글로우스틱을 돌릴 있는 락음악, 댄스와 락의 만남. 간단하고 포괄적이지 않은가? 굳이 레이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거나 혹은 않다거나를 떠나서 한판의 신명나는 춤판 혹은 헤드뱅잉 (?) 벌어질 있는 그런 점에 흥분 되는 것이다
.



   
몇몇 밴드들을 살펴보자. 소개되는 모든 밴드의 공통점은 년간 진행되고 있는 70,80 년대 펑크와 일렉트로 사운드의 부활의 흐름에 있다는 것과 추기에 좋은 -댄스 사운드라는 것이다. 또한 영파워들은 인터넷 세대인 만큼 미국의 싸이월드인 myspace 적극활용하며 자신들을 홍보한다. 비디오 구글이나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들도 많은 만큼 이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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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스와 락의 접목에서 가장 주류에 많이 알려진 것은 아마 Scissor Sisters 아닐까 싶다. 밴드의 유명세로 이미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언더음악 세계에서 이미 락과 댄스의 결합이라는 거룩한 크루세이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을 것이다. '가위자매 (^^)' 이젠 너무 주류라서 싫고 너무 언더그라운드적인 것도 부담스럽다면 The Raptures 있다. 이미 House of Jealous Lovers 노래로 3 영국의 클럽가를 달군 저력이 있는 밴드는 락음악을 통해 춤을 춘다는 것이 어떤 매력으로 다가올 있는 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다.

   
물론 NME 의해 Nu Rave 통해지는 Klaxons, Shitdisco, DataRock, New Young Pony Club 등은 아직까지 대중의 눈에 띄기에는 성숙하지 않은 사운드지만 (모자란 실력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 다듬어짐' 없다는 것이다. 그런 것이 오히려 매력이고) 앞서 말했듯 레이브 문화와 90년대를 향한 향수를 쉽게 느낄 있다. Techno sound 중심으로 하는 Simian Mobile Disco 또한 빼놓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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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80,90년대 복고의 선두에 수많은 여성들의 활약이다. 90년대 그런지 열풍에 의해 묻혀버린 대표적인 음악문화 흐름이라면 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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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브 스매슁 펌프킨으로 통하는 -그런지 음악이 있다. 그리고 완전히 언더에 묻혀 사라질 뻔한 펑크 성향의 Riot Grrrl 음악이다. 주로 미국 서부와 KIll Rock Stars 레이블을 중심으로 D.I.Y 외치며 70년대 펑크 사운드 재건을 꾀한 여성 파워들이다. L7, Sleater Kinney, Bikini Kill 등이 이에 속한다. (Riot Grrrl 문화도 결국 매스 미디어에 흡수되어 펑크 정신이 상실된 'Girl Power' 라는 이미지로 주류에 편입되었다. 기괴한 현상이 물리고 물려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 계보를 잠깐 언급한다면 Shampoo-> Spice Girls->Britney Spears 정도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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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였건 90 년대 라이엇 걸들을 직접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수많은 밴드들의 등장은 반갑기 그지 없다. 일렉트로 신스 성향이 강한(일렉트로클래시의 MIss Kittin 이나 W.I.T ) 밴드들은 소닉 유스의 고든과 블론디의 끈적하고 퇴폐스러움을 떠올리는 반면 DeadDisco Teenagers in Tokyo 같은 그룹은 바로 언급한 Sleater Kinney Bikini Kill 연상케 한다.

또한
물방울 무늬의 원피스가 인상적인 피펫츠The Pipettes 50년대 여성 코러스를 연상케 하며 직접적인 사운드로 어필한다. 80,90년대 복고 이야기에 뜬금없는 50년대 얘기냐 있겠지만 이들 또한 50년대 바비돌 이미지로 자신들을 포지셔닝하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Riot Grrrl 에센스를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의 매력은 이들의 유치한 율동과 음악 속에 담겨 있는 흥겨움이 아닐까 한다. (펑크 밴드 Thee Headcoatees에서 퇴폐적이고 거친 요소를 배제한 그룹이라 있다.)

                 

80년대 복고의 약발은 이미 떨어졌다. 아마 2,3년은 지속되겠지만 작은 변화만이 있을 것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이라면 이미 90년대 복고가 도래했다는 것을 충분히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짧은 지면 하나하나 꼬집어 설명은 못하지만 지금의 음악과 클러빙/레이브 트렌드는 이미 90년대로 넘어가고 있다. 2007년의 씬을 바라볼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Sasha, Digweed 대변되는)정통 하우스 사운드 씬과 -댄스의 크로스 오버 누가 승자일 인가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80s Retro House Tune recommended

1.      So much love to give by Thomas Bangalter

2.      Call on me by Eric Prydz

3.      Stupidisco by Junior Jack 

4.     I like love by Solitaire

5.      Out of Touch by Uniting Nations


Rock-Dance Crossover (Nu-Rave, Dance Punk, Electro Rock, whatever…) recommended

1.       Klaxons (rock, rave) -Majik

2.       Datarock (rock, rave) - Fafafa

3.       Deaddisco (dance punk) - Automatic

4.       The Pipettes (surfing, candy pop) - Pull Shapes

5.       Simian Mobile Disco (techno, electro) - Hustler (18세 미만 절대 클릭 금지!)

6.       The Rapture (Dnace Punk) -  Woooh Alright Yeah


 



 
Ice Cream by New Young Pony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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